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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7회 희비' 3연속 대타 승부수 SSG, 9번 송찬의 타석에서 꿈쩍하지 않은 LG [IS 승부처]

좀 더 과감하게 움직인 SSG 랜더스가 값진 1승을 추가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5-1로 승리,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 패배로 시즌 LG전 맞대결 전적이 2승 1무 8패. 천적으로 불릴 만큼 열세였는데 적지에서 모처럼 웃었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SSG 감독은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6회 KT 위즈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진 상황. 이 감독은 "6위하고 1경기 차이가 나고 (승차 마진이) -3이지만 (순위 경쟁이) 9월까진 간다고 보기 때문에 잘 정비해서 해보겠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등판하는 만큼) 어떻게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를 향한 SSG의 집념이 빛난 건 7회 말이었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SSG는 선두타자 박성한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숭용 감독은 후속 전의산 타석에서 대타 오태곤 카드를 선택, 희생번트 작전을 펼쳤다. 계속된 1사 2루 김민식 타석에선 대타 이지영(유격수 땅볼), 2사 2루 정준재 타석에선 다시 대타 김성현을 내보냈다. 기어코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로 박성한을 불러들여 추가점을 뽑았다. 3연속 대타는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 그만큼 득점을 향한 간절함이 엿보였다.반면 LG 벤치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0-2로 뒤진 7회 말이었다. LG는 2사 후 박해민의 투수 땅볼을 엘리아스가 1루에 악송구,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앞선 두 타석에서 맥없이 물러난 9번 송찬의 타석. 경기 흐름상 대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염경엽 LG 감독의 선택은 '정공법'이었다. 결과는 4구째 헛스윙 삼진. 추격 분위기에 한순간에 꺾였다. 공교롭게도 SSG는 7회 대타 투입된 오태곤이 9회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과적으로 두 팀의 희비는 '7회' 엇갈렸다. 대타를 3명 연속으로 내며 몸부림친 SSG의 간절함이 승리로 연결됐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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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 7점 지원했는데 5실점 강판, 태너 PS ERA 15.00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NC 다이노스)가 2이닝 만에 강판당했다.태너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했다. 투구 수 62개(스트라이크 35개).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에 이어 다시 한번 흔들렸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2경기 평균자책점이 15.00(6이닝 10실점)에 이른다.경기 전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카운트를 잡으러 가는 슬라이더가 정타를 많이 맞은 거 같다. 그러면서 태너가 당황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부분에 대해 배터리 코치랑 얘길 나눴다. 1회부터 본인의 힘을 100% 다 써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실점하지 않았지만 1회 초부터 불안했다. 태너는 1회 선두타자 추신수, 2사 후 한유섬에게 안타를 허용, 2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가까스로 하재훈을 초구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NC 타선은 1회 말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3득점했다. 2사 2·3루에서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 후속 서호철의 1타점 2루타로 태너를 지원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가 NC 쪽으로 기울었다.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태너는 2회 초 자멸했다. 1사 후 김성현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김민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루, 후속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태너는 최정에게 통한의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1볼에서 던진 2구째 시속 141㎞ 직구를 공략 당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 비거리는 120m였다.NC는 2회 말 1사 1·2루에서 박건우의 적시타와 마틴의 스리런 홈런으로 7-5 역전에 성공했다. 3회 초에도 등판한 태너는 첫 타자 하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재학과 교체됐다. 이재학이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겨 태너의 실점이 추가되지 않았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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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 데일리 MVP는 박건우, 마운드 '숨은 MVP'는 최성영

두 번째 투수 최성영(26·NC 다이노스)이 SSG 랜더스의 추격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냈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7-3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홈에서 연패를 당한 정규시즌 3위 SSG는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렸다. 3차전 선발 매치업은 태너와 오원석이다. 당초 NC는 에릭 페디의 선발 등판이 예정됐지만 몸 상태를 고려해 선발을 바꿨다.NC는 1회 초 3점, 2회 초 1점을 추가, 경기 초반 4-0 리드를 잡았다. SSG 선발 김광현(3이닝 5피안타 4실점)을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선발 송명기(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가 제구 난조에 흔들렸다. 4-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볼넷 출루시킨 송명기는 후속 한유섬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교체 시점을 고려하겠다는 강인권 NC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불펜을 빠르게 움직임 강인권 감독의 첫 번째 불펜 카드는 왼손 최성영이었다. 오른손 하재훈과 김성현이 연이어 타석에 들어선다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었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이재학을 먼저 내보내는 게 '정석'에 가까울 수 있었지만, 선택은 달랐다. 결과는 '최상'이었다.최성영은 첫 타자 하재훈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체인지업. 두 번째 타자 박성한까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인했다. 2사 후 김성현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최성영은 SSG의 추격 분위기를 단숨에 꺾었다. 5회 말에도 등판한 최성영은 김민식을 루킹 삼진, 추신수를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으나 승계 주자 실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최종 기록은 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32개(스트라이크 22개). 최성영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덕분에 필승조로 연결되는 과정이 한결 수월했다.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5타수 3안타 2타점)였다. NC는 장단 9안타로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타선의 화력이 돋보인 가운데 마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낸 건 최성영이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투구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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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어제와 다른 2차전을 위해' SSG 추신수-최주환으로 꾸린 테이블세터

현역 최고령 선수 SSG 랜더스 추신수가 최주환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1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으로 꾸린 1차전 테이블 세터진에서 변화를 줬다. 오태곤과 박성한은 전날 무안타에 그쳤고, 추신수와 최주환은 8회 대타로 출전해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는 원래 리드오프를 맡아왔다. 외야에 가동 인원이 지명타자까지 하면 총 4명이다. 어제(22일)는 쉽게 말해 (추)신수 자리에 (하)재훈이가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재훈이가 어제 홈런도 치고 (타격감이) 좋아서 오늘 (최)지훈이가 빠지고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전날 신민혁과 2023 상대 전적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쳐 선발 명단에서 빠진 추신수는 2차전 선발 투수인 송명기에게는 통산 맞대결서 7타수 3안타(타율 0.429)로 강한 편이었다. 최주환은 통산 10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SSG는 전날 NC보다 1개 더 많은 안타를 쳤지만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3-4로 졌다. 김원형 감독은 "좋은 득점 찬스에서 1점이라도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었다. 선취점을 뽑지 못해 계속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마지막에 무너졌다"고 아쉬워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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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7타수 4안타, 자존심 회복 노리는 '리드오프' 추신수

현역 최고령 선수 SSG 랜더스 추신수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SSG는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PO 1차전에서 3-4로 졌다. 역대 5전 3승제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71.4%(14회 중 10회)다.SSG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SSG는 1차전에서 추신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깜짝 라인업'을 꺼냈다.높은 출루율이 강점인 추신수는 2021년 KBO리그 입성 후 3년 내내 SSG의 리드오프를 맡았다. 올 시즌에도 1번 타자로 99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2군에 내려간 기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이 1차전에 택한 1번 타자는 오태곤이었다. 이유는 NC 선발 투수 신민혁과 상대 전적을 고려해서다. 김원형 감독은 "오태곤은 올 시즌은 (신민혁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로) 안 좋았지만, 통산 상대 전적은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오태곤은 통산 신민혁을 상대로 16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그중 홈런이 2개였다. 반면 추신수는 신민혁에게 6타수 1안타(1홈런)로 고전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22타수 2안타, 타율 0.091로 더 나쁘다. 김원형 감독은 단기전에서 '경험' 대신 '확률'을 선택한 셈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추신수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다. 추신수는 대타로 출전해 보란 듯이 아쉬움을 날렸다. 0-2로 뒤진 8회 선두 타자 김민식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그는 바뀐 투수 류진욱의 시속 150km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대주자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추신수의 한 타석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SSG는 이후 오태곤 타석에서 나온 대타 최주환의 안타까지 더해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고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1-2로 추격했다.추신수는 이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오태곤은 3회 1사 1·3루와 5회 1사 1루에서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는 등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54를 기록해 앞선 2년보다 부진했다. 9월 타율 0.156으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타율 0.333으로 좋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346(26타수 9안타)의 추신수는 23일 준PO 2차전서 공격 선봉장 역할을 노린다. 이날 NC 선발 투수로 예고된 송명기에게는 통산 맞대결서 7타수 3안타(타율 0.429)로 강한 편이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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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6연패' 한 달 만에 3위 주인공 바뀌었다, 두산·SSG·NC 3위 싸움 '점입가경'

한 달만에 3위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SSG 랜더스가 5연승과 함께 NC 다이노스를 6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SSG 랜더스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5연승을 달리며 공동 4위에 올라섰다. 반면, SSG에 덜미를 잡히며 6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9월 7일부터 약 한 달간 지켜온 3위 자리를 두산 베어스에 뺏기고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은 어부지리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SSG 선발 오원석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가운데, 최민준-노경은-서진용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3이닝을 틀어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하재훈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성현과 김민식, 김찬형 하위 타선 세 명이 3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NC는 선취점을 내고도 웃지 못했다. 선발 이재학이 4⅔이닝 동안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마틴이 2안타 1타점, 박건우와 김한별이 1타점씩 기록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1회 박민우의 안타와 마틴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2회엔 오영수, 서호철의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박세혁의 희생 번트, 김한별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도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 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하재훈의 2루타와 김성현의 적시타, 김민식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3회 오태곤의 도루 및 폭투, 땅볼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SSG는 4회 김찬형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4-2까지 달아났다. NC는 5회 초 선두타자 연속 출루와 땅볼,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여기까지였다. 1점 차를 뒤집지 못하고 패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점입가경이다. 이날 두 팀의 엇갈린 희비로 3~4위 세 팀이 0.5경기 차로 맞물렸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0경기도 남지 않은 가운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3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10.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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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빅이닝 허용' 김광현, 시즌 최다 피안타·최다 실점 부진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두 경기 연속 빅이닝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김광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6자책) 했다. 3위 SSG(57승 47패 1무)는 1-10으로 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종전에는 8안타를 내준 경기가 세 차례 있었다.4이닝 투구는 4월 27일 LG 트윈스전(4이닝 6피안타 3실점)과 함께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에 해당한다. 김광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7실점을 내준 건 지난달 6일 KIA 타이거즈전(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7실점)에 이어 두 번째다. 김광현은 이날 투구 수 61개를 기록한 채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 1개였다. 김광현은 1회 말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두산 호세 로하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점수와 맞바꿨다. 0-1로 3회에는 1사 1루에서 포일과 도루로 3루 진루를 허용했고, 김태근에게 적시타를 뺏겼다. 김광현은 4회 말 연속 안타를 맞고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로하스를 시작으로 양의지-양석환-강승호(2루타)-허경민(2루타)에게 연속 5안타를 허용, 스코어는 0-6까지 벌어졌다. 1사 2루에서 허경민에게 도루를 내준 김광현은 조수행에게 희생플라이로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꿔 7점째를 뺏겼다. 김광현은 직전 등판이던 19일 LG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당시에는 3회 연속 4안타 포함 5출루를 허용, 3회에만 5점을 뺏겨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김민식과 이재원이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3년 차 포수 조형우와 처음 선발 호흡을 맞췄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김광현은 시즌 6패(7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93으로 치솟았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6km였다. 김광현이 부진한 사이 SSG 타선은 두산 선발 곽빈(8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에 막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9회 초 2사 후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가까스로 영봉패를 면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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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QS+·QS+·QS+·QS+, 난공불락 고영표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달렸다. 고영표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고영표의 호투 덕에 4연승을 달리며 순위 상승(4위)의 기회를 잡았다. 이 승리로 고영표는 시즌 9승(5패)을 수확,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 고영표는 지난 7월 8일 KIA 타이거즈전 7이닝 3실점 이후 네 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완벽투를 이어갔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따진다면 9경기 연속이다. 이날 고영표는 최고 141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113~122km/h를 넘나드는 체인지업으로 SSG 타선을 무력화했다. 최저 114km/h까지 떨어지는 커브(11개)도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데 제격이었다. 고영표는 볼넷 없이 삼진만 4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2회와 4회 하재훈과 에레디아에게 2사 후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은 없었고, 나머지 3이닝은 모두 삼자범퇴로 넘겼다. 6회엔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추신수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과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7회와 8회엔 다소 흔들렸다. 7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맞은 고영표는 1사 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내주며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영표는 하재훈에게 3루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를 잡아냈다. 고영표는 8회 2사 후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기며 무실점 경기를 확정지었다. 타선이 8회 6득점하며 8-0까지 벌어진 가운데, 고영표는 9회 시작과 함께 이상동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대로 KT의 8-0 승리로 끝이 났고, 고영표는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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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슬라이딩' 주장의 품격, SSG 타선을 깨웠다 [IS 스타]

‘주장의 품격’이 빛난 경기였다. 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33)이 센스 넘치는 홈 슬라이딩과 적시타로 추격의 물꼬를 트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한 SSG는 1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줄이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주장 한유섬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한유섬은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세 번 출루해 1타점과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2회부터 8회까지 SSG의 득점 장면에 모두 한유섬이 있었다. 2회 무사 1, 2루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포수 앞 땅볼로 출루한 한유섬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강진성의 적시타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한유섬은 6회 득점을 추가했다. 혼신의 슬라이딩이 빛을 발했다. 6회 1사 후 8구 승부 끝에 볼넷 출루한 한유섬은 이재원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추신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때 키움 우익수 이형종의 홈 송구가 빠르고 정확해 홈에서 아웃 될 위기에 처했으나, 한유섬이 포수의 태그를 피해 홈 플레이트를 먼저 짚으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한유섬의 득점으로 2-5에서 3-5까지 따라잡은 SSG는 8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대량득점도 한유섬이 물꼬를 텄다. 8회 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3루타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한유섬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좁혔다. 한유섬의 장타를 의식해 외야 후방 깊게 수비하던 우익수 이형종이 달려나와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한유섬은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됐다. 이후 강진성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오태곤은 김민식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SSG는 이후 3연속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고,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SSG는 9회 초 강진성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9-5로 승리했다. 키움은 1번 타자 이형종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4번 타자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으나 역부족이었다. 5회 4득점으로 만든 역전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키움의 선발 투수 최원태도 5이닝 2실점으로 승리요건을 채웠으나 무위로 돌아갔고, 7회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김재웅도 3년 연속 10홀드를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는 9512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경기 전까지 399만1260명의 관중을 동원한 KBO리그는 이날 경기로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시즌 720경기 중 정확히 절반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 2018년 이후 5년 만의 800만 관중 복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3.07.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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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우리가 1위' 삼성, '5연승' SSG 꺾고 5연패 탈출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일요일 강세를 이어가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5-2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일요일 승률 리그 1위(0.667, 8승 4패)의 우세를 이어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SG는 연승행진이 ‘5'에서 끊겼다.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하위타자 류승민과 조민성이 2안타·2타점 씩을 때려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반면 SSG는 선발 조성훈이 3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다. 최정이 3안타 1타점을 올렸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2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2회 선두타자 강민호의 안타에 이어 강한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안주형의 적시타와 류승민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조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0으로 달아났다.삼성은 3회 초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강민호의 도루와 안주형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류승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추가했다. SSG는 5회 말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한유섬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최준우의 적시타가 터졌다. 우익수 류승민이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2루주자 한유섬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최준우는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SSG는 7회 말 2사 후 한유섬과 박성한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SSG는 8회 말 선두타자 김민식, 최지훈의 볼넷과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1, 2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SSG는 9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안타와 2사 후 김민식의 안타 및 추신수의 만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삼성이 5-2로 승리하면서 5연패에서 탈출했고, SSG의 연승 도전은 '5'에서 끝이 났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06.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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