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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헤이수스 2실점·오원석 7실점' KT, 멜버른에 4-11 패…황재균 좌익수 첫 선

KT 위즈가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패했다. KT는 21일 호주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전날(20일) 19-3으로 대승을 거둔 KT는 이날 헤이수스, 오원석 등 이적생들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날 KT는 유준규(유격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황재균(좌익수)-강민성(1루수)-장진혁(우익수)-윤준혁(3루수)-안현민(중견수)-조대현(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헤이수스가 올랐다. 황재균의 외야수 출전이 눈길을 끌었다. 황재균은 올 시즌 주전 3루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맡는다. 비시즌 13kg를 감량한 황재균은 이번 캠프에서 1루수뿐 아니라, 2루수·유격수 수비를 준비하는 한편, 이종범 주루코치의 아들인 이정후의 외야 글러브까지 빌려 외야수로 뛸 준비까지 했다. 이날 처음으로 외야로 선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크리스 버크(좌익수)-그렉 버드(1루수)-릭슨 윈그로브(지명타자)-대릴 조지(3루수)-재로드 벨빈(우익수)-모건 맥컬러(2루수)-미치 에드워드(포수)-잭 랫클리프(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조나단 트립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2024~25시즌 ABL 6개 팀 중 5위(18승 22패)에 오른 팀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팀이기도 하다. 릭슨 윈그로브와 대릴 조지, 애런 화이트필드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윈그로브는 당시 한국전에서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노련한 호주 국대 선수들을 상대로 KT의 젊은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이날 KT '이적생' 선발 투수들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헤이수스가 2이닝 2실점, 오원석이 1⅔이닝 7실점했다. 두 선수 모두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만루 홈런 직전 수비 실책 불운도 있었다. 헤이수스는 스프링캠프 중반임에도 최고 150km의 공을 던졌고, 오원석도 최고 145km의 직구를 뿌렸다. KT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구위는 좋았다. 아직 첫 경기이고,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라며 대량실점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KT는 1회 선제 실점했다. 선두타자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내준 KT는 크리스 버크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선발 헤이수스는 2회 1사 후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2회까지 출루가 없었던 KT는 3회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윤준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안현민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유준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바뀐 투수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빗맞은 안타에 이어 2루수 천성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폭투로 실점한 KT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1-6까지 끌려갔다. KT는 4회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과 황재균의 땅볼, 강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까지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4회 말,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1사 후 크리스 버크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몸에 맞는 볼과 땅볼, 2사 후 나온 2루타로 1-9가 됐다. 5회를 손동현의 삼자범퇴로 잘 넘긴 KT는 6회 초 대타 강백호의 선두타자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재균의 투수 강습 타구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원상현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을 찾았다. KT는 7회 초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윤준혁의 볼넷과 대타 최성민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강현우와 유준규의 연속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이후 천성호의 솔로포로 4-9까지 따라잡았다. 7회 말 강건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KT는 선두타자 장진혁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KT는 8회 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선두타자 2루타에 이어 2사 후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했다. KT는 9회 초 선두타자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윤승재 기자 2025.02.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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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울리니 강민호 결승포 터졌다, 삼성 9년 만에 KS 진출! KIA와 31년 만에 재회 [PO4]

엘도라도가 울려 퍼지자 홈런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의 KS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S 무대에서 만났다. 이날 4차전에선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책을 내줬지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도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출루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가 나왔고, 신민재가 2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 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LG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안타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문보경의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초엔 삼성이 2사 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 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문성주의 안타와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신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0의 균형을 깨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손주영의 높은 직구(146km/h)를 받아쳐 잠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차전 세 번째 타석 이후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7타석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LG도 8회 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민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를 성공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이영빈도 1루수 앞 땅볼로 잡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이 9회 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까지 볼넷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성이 승리했다. 삼성이 KS에 진출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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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무실점·김현준 4안타' 삼성, LG와의 '2위 전쟁' 웃었다 [IS 잠실]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2위 전쟁'에서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LG와의 잠실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 2위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선발 백정현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임창민과 우완 이승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김현준이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2번 타자 윤정빈이 1안타 3볼넷으로 4출루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⅓이닝 2실점한 데 이어, 백승현이 2실점을 추가로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김영준이 3실점했다. 타선에선 홍창기, 신민재, 오지환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득점 없이 고개를 숙였다. 삼성이 1회부터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1사 후 강민호의 적시타와 2사 후 김헌곤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없이 물러났다. LG도 바로 기회를 잡았다. 1회 말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문보경의 타구가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흘러가면서 흐름이 끊겼고, 김현수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2회엔 삼성이 추가 득점 기회를 못 살렸다. 1사 후 김지찬의 2루타와 윤정빈의 볼넷이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4회엔 선두타자 김현준의 안타와 윤정빈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4회 말엔 LG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오지환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가 나왔다. 다소 애매한 타구에 오지환은 1루에서 살았다. 그런데 김현수가 3루를 거쳐 홈까지 내달리기 시작했다. 1루수 이성규가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김현수를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6회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현준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윤정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과 강민호가 바뀐 투수 백승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점수는 그대로 2점 차에 머물렀다. 그러나 7회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김헌곤의 볼넷과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 대타 박병호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현준이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감각적으로 쳐내면서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LG는 7회 말 2사 후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삼성은 8회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와 1사 후 전병우의 안타로 1, 3루가 만들어졌고, 김헌곤이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1루수 문보경이 투수가 던진 송구를 잡지 못하면서 실책 출루가 이어졌다. 그 사이 3루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았다. 이후 안주형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024.08.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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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아 임무 완료+박상원 무실점 포효' 한화, 상승세 KT 꺾고 '4연승' [IS 수원]

한화 이글스가 '상승세' KT 위즈를 꺾고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을 달렸고, KT는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패하며 기선을 뺏겼다. "5이닝 이상 던져달라"는 김경문 감독의 바람대로 선발 투수 제이미 바리아가 6회까지 비교적 잘 버텨줬다. 바리아는 이날 5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뒤이어 나온 박상원이 7회 2사 2,3루 위기를 잘 이겨내면서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김인환과 김택연, 하주석이 2안타씩 때려냈고, 노시환이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6실점하며 무너졌다. 8피안타 2볼넷으로 출루가 잦았다. 타선에선 오재일이 2점 홈런 포함 2안타, 황재균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배정대도 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 선두타자 페라자와 김인환의 연속 안타와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1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오재일이 바리아를 상대로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2-1을 만들었다. KT는 2회 말 1사 후 황재균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겼고, 강현우의 안타도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화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2루타와 노시환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 들이며 2-2를 만들었다. 한화는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의 2루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장진혁의 1루 파울 라인 선상으로 흐르는 땅볼에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으며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인환의 안타와 후속타자 투수 땅볼과 폭투, 노시환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한화가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채은성의 2루타와 안치홍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한화가 6-2까지 달아났다. KT는 6회 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오재일의 안타와 김민혁의 2루타로 2,3루를 만든 KT는 배정대의 홈런성 2루타로 2점을 따라잡았다. 배정대의 타구가 안전펜스 위에 떨어지면서 2점만 인정됐다. 하지만 KT는 뒤이어 올라온 박상원을 넘지 못했다. 이어진 6회 2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7회 말 1사 후 문상철의 몸에 맞는 볼과 강백호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으나 박상원이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상원은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순간 크게 안도의 포효를 내질렀다. KT의 추격세를 끊은 한화는 그대로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6-4로 승리, 4연승을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30 21:30
메이저리그

평범한 내야 안타라고? 만루홈런 이끄는 김하성의 '발 안타', 샌디에이고 3연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발로 만든 내야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5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을 유지했다. 첫 세 타석에선 무안타로 물러났다. 2회와 3회 두 타석에선 내야 뜬공으로 잡혔고, 5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무사 1,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8회엔 보내기 번트 지시를 받으면서 안타 기회가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의 느슨한 수비가 결국 김하성의 안타로 이어졌다. 김하성의 번트 타구가 3루 방면으로 흘러갔고, 타구를 잡은 상대 투수 태너 레이니가 3루 방향을 한 차례 본 뒤 1루에 송구했으나,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1사 2, 3루가 무사 만루가 되는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두 경기 연속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전날(26일) 경기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로 출루, 이후 만루 기회까지 만든 바 있다. 후속타자 땅볼로 김하성의 득점은 무산됐지만, 김하성 아웃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만루 홈런이 터지며 샌디에이고는 9-7로 승리했다. 이튿날에도 만루 홈런이 터졌다. 김하성의 번트 안타 이후 후속타자 2명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카일 히가시오카가 만루포를 쏘아 올리면서 김하성의 득점까지 책임졌다. 점수는 8-0. 9회 초 워싱턴이 5점을 따라잡은 것을 감안한다면, 김하성의 번트 안타 출루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두 경기 연속 내야 안타에 만루포 견인까지. 김하성의 만점 활약에 샌디에이고는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6.27 08:43
메이저리그

김하성, 슈퍼 캐치→포효…3출루+실책 만회 미친 호수비→팀은 대역전극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실책을 만회하는 호수비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애틀랜타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2에서 0.216으로 소폭 올랐다. 전날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출루율은 0.333으로 뛰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한때 0-5까지 뒤졌던 샌디에이고는 패색이 짙었던 8회초 역전 드라마를 썼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초에 안타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잡아냈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이어진 루이스 아라에스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김하성은 2-5로 뒤진 8회초에 또 선두타자로 등장, 볼넷을 잡아냈다. 샌디에이고는 1사 1루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안타와 주릭슨 프로파르의 볼넷을 더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 매니 마차도의 2타점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출루가 역전의 발판이 된 것이다. 김하성은 9회초에도 볼넷을 잡아내며 이날 세 번이나 1루를 밟았다. 팀이 1점 차 리드를 쥔 9회말 김하성의 수비는 백미였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친 타구가 2루 베이스와 중견수 사이의 애매한 위치로 날아가는 볼을 빠르게 뛰어가 잡았다. 호수비를 선보인 김하성은 곧장 포효했고, 동료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쁨을 나눴다. 앞선 실책을 완벽히 만회한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2회말 수비 때 평범한 땅볼을 빠뜨리면서 시즌 일곱 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아차’ 할 순간이었다. 김희웅 기자 2024.05.21 09:58
프로야구

[IS 부산] '박건우 4안타' NC 4위 수성, 연장 11회 접전서 롯데 4연패로 몰아넣어

NC 다이노스가 연장 11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연장 11회 말 1사 만루에서 윤형준의 안타로 지난 주말 KT 위즈에 당한 주말 싹쓸이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4위 NC는 44승 42패 1무를 기록했다. KT 위즈가 SSG랜더스를 꺾어 NC가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승률 5할과 함께 5위로 떨어질 뻔했지만, 연장 접전서 승리하며 4위를 사수했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5패로 열세를 만회했다. 반면 7위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3회 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박승욱은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유강남의 부상 이탈로 선발 마스크를 쓴 손성빈의 선제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안권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니코 구드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지난주 부상에서 복귀한 정훈이 시원하게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롯데는 이후 9회 선두 타자 정훈의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가 전부였다. 그러자 NC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NC는 4회 1사 후 박건우-마틴-권희동-서호철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3으로 추격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동점 2루타가 터졌다. 롯데 애런 윌커슨(6이닝 6피안타 3실점)와 NC 송명기(6이닝 3피안타 3실점) 두 선발 투수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7회부터 불펜 싸움이 펼쳐졌다. NC는 7회 초 1사 1·3루, 8회 무사 1루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9회 초 선두타자 정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역시나 득점에 실패,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9~10회 롯데 마무리 김원중 공략에 실패한 NC는 연장 11회 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롯데 진승현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2루에서 권희동이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서호철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NC는 윤형준이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박세혁이 바뀐 투수 심재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김주원이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NC는 박건우가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1 22:14
프로야구

[IS 스타] '6이닝 무실점' 뷰캐넌의 포효, 오늘은 뷰크라이 탈출

삼성 라이온즈 투수 뷰캐넌이 포효했다. 뷰캐넌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뷰캐넌은 최고 151km/h의 직구(17개)와 138~146km/h를 넘나드는 컷 패스트볼(43개)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무력화했다. 선두타자 출루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에이스다운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뷰캐넌은 1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2회엔 선두타자 양의지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강승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3회 1사 후 내준 안타 위기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후 4, 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낸 뷰캐넌은 6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를 시도하던 조수행을 번트안타로 내보내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뷰캐넌은 양석환과 김재환을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이후 로하스와의 승부에서 내야 뜬공을 유도, 2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3루수 공민규가 주춤주춤하다 공을 성공적으로 잡아내자 뷰캐넌은 포효하면서 자신의 호투를 자축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뷰캐넌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 속에 시즌 2승(2패)째를 낚았다. 그동안 야수 실책이나 타선의 빈타 등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하지 못해 ‘뷰크라이(뷰캐넌+눈물)’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무실점 호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며 4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대구=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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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어젠 스트레일리, 오늘은 반즈…롯데 50승 안착

3연승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24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2-1로 승리했다. NC 2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3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0승 4무 58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NC(46승 3무 57패)는 홈에서 이틀 연속 '5강 진입 경쟁팀' 롯데에 덜미가 잡혔다. 롯데는 2회 초 선제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승욱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강태율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성빈이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커브를 공략, 적시타로 연결했다. 1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득점에 그친 아쉬움을 만회했다. 롯데 타선은 활발하게 돌아갔다. 3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다. NC 타선은 무기력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 꽁꽁 묶였다. 0-1로 뒤진 2회 말 1사 후 닉 마티니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노진혁의 헛스윙 삼진, 마티니의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 2개가 한 번에 올라갔다. 3회 말에는 선두타자 권희동의 안타 이후 김주원-오영수-손아섭이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부터는 선두타자 출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롯데가 9회 초 2사 후 대타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 말 2사 후 터진 양의지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롯데는 반즈가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9패)째를 올렸다. 전날 댄 스트레일리(7이닝 1실점)에 이어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타선에선 1번 타자 정훈이 5타수 3안타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NC는 루친스키가 6이닝 7피안타 1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1번 손아섭(4타수 무안타)과 3번 박건우(4타수 무안타)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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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시민'에서 '소금 선진'으로

삼성 라이온즈 오선진(33)이 '선진 시민'에서 '소금 선진'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선진은 지난 3일 공로시민 표창장을 받았다. 한 달 전 상습 절도범을 잡아 신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인이 차량에 둔 가방을 도난당하자, 그는 중고 거래 앱에서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찾아냈다. 구매 의사를 밝힌 후 판매자를 만나 가방의 출처를 추궁했다. 오선진은 도망가는 판매자를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오선진은 "인생을 살면서 쉽게 받기 힘든 표창장을 받았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상까지 주셔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이 선행이 알려진 뒤 그는 '선진 시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선진은 2008년 2차 4라운드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15년 차 내야수다. 하지만 규정타석을 채운 건 2012년과 2019년 두 번뿐이다. 나머지 시즌엔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6월 이성곤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현재 삼성의 주전 유격수가 오선진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4월 19일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5월 중순 복귀해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실책은 6개. 그는 "어릴 적부터 수비에 욕심이 많다. 생각보다 실책이 많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올해 초 이학주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보냈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뛴 김지찬은 2루로 옮겨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 이재현은 오선진이 빠진 사이 반짝 활약을 펼치다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이런 가운데 오선진이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내야 중심을 지키고 있다. 오선진은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이 0.239(2455타석)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8일 기준으로 타율 0.286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도 0.400로 높은 편이다. 그는 "지난해 삼성으로 옮겨와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도 치르고, 절도범도 잡았다. 또 표창장도 받았다"며 "(삼성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연장 1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삼성은 연장 11회 3점을 보태 7-4로 이겼다. 오선진의 출루가 승리의 발판을 놓은 것이다. 8일 경기 역시 1-1로 동점이던 5회 초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이해승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런 활약으로 그에게 '소금 선진'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오선진은 "'소금 선진'이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 소금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상습 절도범을 검거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야구 잘한다고 기사가 나와야지 왜 도둑을 잡아 뉴스가 됐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앞으로 표창장 기사보다 야구를 잘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2.06.0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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