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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양의지는 양의지...김기연의 초구 스윙 배짱 칭찬해"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클래스'를 보여준 양의지(38)의 활약과 김기연(28)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11회 혈투 승리를 가져갔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11회 연장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정규시즌 7승 7패를 기록, 개막 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근 좋아진 뒷심이 그대로 녹아든 경기였다. 두산은 이날 1회 초부터 한화에 3점 홈런을 허용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1회 말 곧바로 1점을 만회했고, 4회 동점과 역전을 만들었다. 홈런은 물론 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을 활용하는 집중력 덕이었다. 이어 7회와 8회 실점해 재역전을 내줬지만, 8회 말 양의지의 2루타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를 펼쳤다. 결국 끈기는 두산이 위였다. 두산은 지리한 승부 끝에 11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경기의 승리를 가져갔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오늘도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이 점점 끈끈해지는 모습"이라고 기뻐했다. 무엇보다 양의지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이날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1회 만회 타점을 올린 것도, 4회 추격하는 솔로포를 기록한 것도, 8회 동점의 발판이 된 2루타를 친 것도 모두 양의지였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는 양의지"라며 "공수에서 확실히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그를 치켜세웠다.양의지 혼자만으론 이길 수 없었다. 양의지가 만든 동점은 마무리 김택연이 지켰다. 9회 초 등판한 그는 10회 초까지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올 시즌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김택연, 그리고 11회 초를 막은 최지강과 합을 맞춘 포수 김기연은 경기를 직접 끝냈다. 11회 말 2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그는 한화 이상규의 초구를 공략, 밀어서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도 2이닝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며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른 김기연의 배짱도 칭찬하고 싶다"고 싶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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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3안타 1홈런+김기연 결승타' 포수 듀오 활약한 두산, 길었던 11회 승부서 짜릿한 끝내기 [IS 잠실]

날씨가 따뜻해졌다. 양의지(38·두산 베어스) 방망이에도 불이 붙었다. 그의 진흥고 후배, 백업 포수 김기연(29)도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7승(7패)을 수확, 5할 승률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두산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앞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장식한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로 구성했다.반면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친 한화는 타순에 변화를 줘 두산과 만났다.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두산은 3번 타자·포수로 출전한 양의지가 맹타를 휘두르며 접전을 펼쳤다. 결승타를 쳤던 건 아니지만, 절정의 타격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적시타와 홈런, 2루타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3번 타자 노시환도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의 존재감에 밀릴 수 있던 경기 흐름은 양의지의 활약 덕에 팽팽하게 유지됐다.경기 초반, 기세를 먼저 잡은 건 한화였다. 한화는 1회 초 시작과 함께 황영묵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플로리얼이 우전 안타로 바통을 넘겼다. 밥상을 받은 노시환이 대포를 터뜨렸다. 3월 22일과 23일 개막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던 노시환은 16일 만에 시즌 3호포를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는 최승용이 던진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머나먼 잠실 왼쪽 외야를 넘겼다. 두산도 그대로 당하진 않았다. 두산은 1회 말 곧바로 정수빈이 2루타로 출루했고, 양의지가 적시타로 가볍게 그를 불러들였다. 양의지는 이어 4회 말 선두 타자로 한화 문동주의 커브를 통타, 추격하는 솔로포를 때렸다.양의지가 만든 추격 분위기를 타자들이 이어 받았다. 두산은 4회 후속 타자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로 밥상을 차렸고, 박계범이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한화의 불안한 수비는 역전마저 내줬다. 중견수 플로리얼이 박계범의 안타 타구를 놓쳤고, 박계범은 그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송구가 홈으로 향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이를 놓치면서 4-3, 역전 득점이 나왔다.한화도 반격했다. 한화는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홈런을 때렸던 노시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뽑으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노시환은 이어 7회 초 네 번째 타석 때 결국 동점 타점까지 뽑았다. 그는 이영하를 상대로 4구 연속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공략,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적시타로 4-4 동점을 되찾았다. 한화는 이어 김태연의 안타, 대주자 이원석의 진루,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4-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이, 양의지의 날카로운 노림수가 한화를 그대로 보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8회 말 한화 셋업맨 박상원을 상대로 기어이 동점을 되찾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박상원이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때렸다.동점 주자가 나오자 두산 벤치도 움직였다. 두산은 대주자 박지훈을 내보냈고, 그는 재치 있는 주루로 진루해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압박이 결국 동점으로 이어졌다. 구원 등판한 한승혁이 폭투를 기록, 박지훈이 득점하면서 경기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양의지가 지킨 승부의 흐름을 11회 말, 마지막 기회 때 후배들이 이었다. 두산은 '시범경기 타격왕' 오명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수행이 기습 번트를 때려 1루에서 살아 남았다. 주자가 쌓였다. 정수빈이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를 백업 포수 김기연이 살렸고, 길었던 승부도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양의지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양의지는 최근 타격감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그는 지난 3월 8경기에서 23타수 4안타(타율 0.174) 부진했다. 하지만 4월에 들어선 지난주, 5경기에선 21타수 7안타(타율 0.333)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3월에 없던 홈런도 쳐냈고, 역시 1개도 없던 2루타도 2개를 쳐냈다. 여기에 8일 경기 홈런 포함 3안타를 더하면서 KBO리그 역대급 공수겸장 포수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마운드에선 선발 최승용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 방화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불펜도 대량 실점 없이 버텨내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 속에 김택연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날 1군에 돌아온 지난해 셋업맨 최지강이 11회 초를 막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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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일 만의 KKKKKKKKKK' 그것도 리그 1위 강타선 상대로, KT 고영표 시즌 첫 승 [IS 스타]

KT 위즈 선발 투수 고영표가 '리그 1위' NC 다이노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고영표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고영표는 시즌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또 한 경기 10개 탈삼진 기록은 2022년 4월 6일 수원 SSG 랜더스전 이후 1098일 만의 기록이었다. 까다로운 NC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1위(0.305)를 달리고 있던 방망이의 팀이었다. 하지만 고영표는 춤추는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로 NC의 강타선을 돌려 세웠다. 이날 고영표는 빠른 볼(투심 패스트볼 35개)보다 114~121km/h를 넘나드는 주무기 체인지업(40개)을 더 많이 던지며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커브(19개)와 컷 패스트볼(4개)도 곁들여 NC 타선의 타이밍을 뺏었다. 고영표는 경기 초반 NC의 공격적인 승부와 빠른 발에 고전하는 듯 했다.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초구 안타를 내준 뒤, 도루와 폭투로 6구 만에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손아섭을 2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3루 주자의 홈 쇄도는 막지 못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2회 삼진 2개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든 고영표는 3회 세 타자를 11구 만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3회 말 팀의 2득점 역전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4회엔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그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위기를 지웠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고영표는 6회 2사 후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삼진 3개로 나머지 타자 3명을 잡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고영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손아섭과 데이비슨 강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권희동을 땅볼 처리하면서 QS+를 완성했다. 이후 나온 불펜진이 고영표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고영표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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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걱정? 10K 힘으로 눌렀다' 고영표 7이닝 1실점+장성우 결승타, KT 3연패 탈출 [IS 수원]

KT 위즈가 선발 고영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장성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 위즈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NC는 2연승 행진이 끊겼다. KT 선발 고영표가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선발 목지훈이 3⅔이닝 82구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하고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민우가 2안타,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때려냈지만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초구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고, 사이드암스로 고영표를 상대로 2루 도루에 이어, 김주원의 낫 아웃 때 3루까지 진출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손아섭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KT도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1회 2사 후 강백호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3회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허경민이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2사 후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KT는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도 KT의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상대 폭투와 도루, 권동진의 볼넷 등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폭투 때 황재균이 홈을 밟으면서 KT가 3-1로 달아났다. 7회까지 선발 고영표에게 10탈삼진으로 꽁꽁 묶인 NC는 8회에야 1점을 만회했다. 김형준이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 차까지 따라 잡았다. NC는 9회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으로 동점 기회를 살렸다. 2사 후엔 보크로 주자가 2루로 이동했다. 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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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박치국, 선발에 이어

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 경기. 두산 투수 박치국이 7회 선발 최승용에 이어 등판 역투 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08. 2025.04.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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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으로 시작'→'그게 끝!'...최승용 2G 연속 QS+2승 요건→왜 76구만? "검지 손톱 물집 이유" [IS 잠실]

최승용(24)이 또 한 번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지켜냈다. 2경기 연속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등판 경기 전승을 거둘 기회를 만들었다.최승용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6구를 던져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8㎞/h, 평균 145㎞/h를 기록했다. 적은 투구 수로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타선의 4점 지원을 받으며 시즌 2승 요건까지 갖췄다.시작은 불안했다. 최승용은 1회부터 한화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상대 리드오프 황영묵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게 시작이었다. 2번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타구도 1·2루 간을 갈랐다. 주자를 쌓은 상태에서 슬라이더가 몰렸고, 노시환이 이를 놓치지 않고 홈런포로 응수했다. 최승용은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지만, 이닝을 책임질 줄 아는 투수다. 이날도 그랬다. 그는 실점 후 제 페이스를 찾았다. 1회 피홈런 후 3타자를 단 5구 만에 처리한 최승용은 2회 사구 1개를 내줬을 뿐 역시 범타 3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3회 다시 한 번 노시환에게 고전했다. 1사 후 노시환과 다시 만난 그는 3구째 118㎞/h 커브를 던지다 우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후속 채은성을 1구 만에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그는 문현빈과 8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역시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나머지 3타자는 7구로 아웃 카운트를 양산했다.버티니 기회도 왔다. 열세에 빠져 있던 두산은 4회 역전에 성공했다. 1회 말 1득점이 전부였던 두산은 4회 말 선두 타자 양의지의 솔로포로 추격을 개시했다. 이후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로 밥상을 차렸고, 박계범이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리드 후에도 최승용의 피칭은 달라지지 않았다. 최승용은 5회에도 공 5개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후 '또' 만난 노시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후속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쌓았으나 문현빈을 직구 2개 만에 뜬공 처리해 불을 껐다. 6회 역시 이진영에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최재훈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어렵지 않게 이닝을 닫았다.다만 예상치 못한 이유로 투구를 조기 마감했다. 두산은 7회 76구만 던진 상태인 최승용을 내리고 박치국, 그리고 이어 이영하를 등판시켰다. 두산은 "최승용은 검지 손톱 물집으로 투구시 통증이 발생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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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문동주, 홈런에 '행복 수비'로 무너졌다...시즌 2패 위기 [IS 잠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시즌 3번째 등판에서 호투하며 첫 승을 노렸지만 수비에 또 한 번 울었다.문동주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문동주의 직구(27구)는 최고 159㎞/h(평균 154㎞/h)를 기록했다. 그는 강속구에 슬라이더(17구) 커브(8구) 싱커(6구) 스플리터(6구)를 고루 섞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3-4로 끌려갈 때 내려오면서 시즌 2패 위기에도 몰렸다. 투구 내용 자체는 준수했다. 문동주는 1회 초 노시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안고 출발했다. 문동주는 1회 말 정수빈의 2루타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정감 있게 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처리했다. 투구 수도 2회 10구, 3회 13구가 전부였다. 4회가 문제였다. 문동주는 4회 말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153㎞/h 직구를 던지며 양의지를 압박했지만, 3구째 스트라이크를 잡는 123㎞/h 커브를 양의지가 놓치지 않고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홈런까진 큰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그후였다. 문동주는 1사 후 강승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동점 위기에 놓였다. 강승호는 이어 2사 후 박계범 타석 때 2루까지 훔쳐 투수를 압박했다. 박계범을 잡고 위기에서 탈출하려 했지만, 박계범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뺏어냈다.동점만 내줄 상황이었으나 수비가 갑자기 무너졌다.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타구를 처리해야 했는데, 이를 놓치고 뒤로 흘렸다. 타자 주자 박계범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고, 타구 처리가 늦어지면서 홈까지 쇄도했다. 그래도 잡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한화는 끝내 박계범마저 잡지 못했다. 공은 접전 시점에서 홈으로 도착했는데, 포수 최재훈이 이를 포구하지 못했다. 박계범의 득점. 결국 문동주는 단타 2개로 동점에 역전까지 내주게 됐다.한화는 역전을 허용한 뒤인 5회, 마운드를 왼손 조동욱으로 교체하며 문동주의 투구를 끝내고 불펜을 가동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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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역투하는 조동욱

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 경기. 한화 투수 조동욱이 5회 선발 문동주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08. 2025.04.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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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조동욱,문동주에 이어

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 경기. 한화 투수 조동욱이 5회 선발 문동주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08. 2025.04.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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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앤더슨, 득남 소식 듣고 9일 삼성전 '출격'…"좋은 결과 얻고 가족 만나고 싶어"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이 '득남'했다.SSG 구단은 '어제 오후 앤더슨의 첫째 아들이 일본에서 건강히 태어났다'고 8일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아들의 이름은 앤더슨과 그의 일본인 아내가 모두 부르기 쉬운 '노아'라고 지었다는 후문이다.앤더슨은 일본 프로야구(NBP)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활약할 당시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자친구와 결혼했고 첫 출산을 지켜보고자 지난달 29일 히로시마로 떠났었다. 하지만 출산이 예정보다 미뤄져 지난 6일 팀에 복귀했다. SSG 구단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 뒤 히로시마로 돌아가 하루에서 이틀 정도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앤더슨은 "아이와 아내 모두 건강한 게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고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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