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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자격 정지' 오지영, 피해 주장 선수와 친근한 대화 내용 공개...결국 법정 공방 전개

예상대로 진실 공방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페퍼저축은행발 '선수단 내 괴롭힘'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7일 페퍼저축은행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36)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오지영은 지난 15일 후배 선수 2명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신고된 바 있다. KOVO 상벌위는 "오지영 선수 및 피해자로 지목됐던 선수를 재출석 시킨 것을 비롯하여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도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구단의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오지영은 연맹 징계를 받은 뒤 소속팀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30대 중반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 생활 연장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오지영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그의 법률대리인 정민회 변호사(법률사무소 이음)는 28일 "오지영 선수가 향후 재심 절차와 소송절차를 염두에 두고 본인의 은퇴 여부와 상관없이 그 억울함을 밝히는 절차를 차분하고 신중하게 밟아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정민회 변호사는 28일 피해자로 알려진 A·B 선수와 오지영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서로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A·B 선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주장했지만, 이 기간 주고받은 대화에선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로 보기 어려운 기류가 감지된다는 걸 어필한 것. 오지영 측은 "오지영과 A는 신뢰성이 담보된 관계였다. 선후배보다는 자매에 가까웠다. 후배 B와는 거리를 둔 사이여서 괴롭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A·B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있는 날 내규를 어기고 외출을 했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일이 있었다고 언급, 오지영이 이에 대해 A를 질책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팀원 단합을 도모하고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후배 선수를 나무라고 주의를 주었을 뿐, 선수들을 괴롭히거나 정당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후배 선수들을 나무란 사실이 없다. 이런 행위가 사회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된다면, 더는 한국 사회에서 직장 내 선임, 사수, 선배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오지영 측은 KOVO에 상벌위 재심을 요청하고 다른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A·B와 오지영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이다. 같은 일을 두고 다른 기억을 갖고 있는 모양새다. 모든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끈끈한 팀워크가 미덕인 스포츠단이기에 이런 사태를 보는 팬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클라이맥스로 향하고 있는 V리그에 악재가 생긴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5:33
프로농구

사연 많은 KGC 만난 김승기 캐롯 감독, "그냥 죽지는 않겠다"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이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1위 KGC는 올 시즌 정규리그 시작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캐롯은 정규리그 5위팀이다. 두 팀의 정규리그 승차는 무려 9경기였다. 상대전적 역시 4승 2패로 KGC의 우위다. 두 팀의 스토리는 김승기 캐롯 감독을 중심으로 얽혀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7시즌간 KGC 사령탑을 맡았고, 재임 기간 동안 KG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두 차례 이끌었다. KGC를 가장 잘 아는 감독이면서 동시에 악연도 있다. KGC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도 팀이 자유계약선수(FA)를 연이어 잡지 않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자 김승기 감독은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2021~2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재계약 때 KGC 구단이 ‘감독 계약은 2년 이상 하지 않는다’는 내규를 내세워 3년 계약을 원하는 김승기 감독과 잡음을 냈다. 결국 김승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신생팀 캐롯으로 떠났다. 올 시즌 도중에는 김승기 감독이 “자금난으로 팀이 힘들지만, KGC 때보다는 덜 힘들다”며 비꼬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KGC 측이 KBL(한국프로농구연맹)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하는 등 아직 양측에 감정의 앙금이 강하게 남아있음이 드러났다. KGC가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 오세근 등 내외곽의 균형이 잡힌 팀이라면 캐롯은 이정현, 전성현, 디드릭 로슨의 공격 삼각편대의 외곽슛 화력이 한 번 터지면 뜨거운 게 장점이다. 캐롯은 시즌 내내 모기업(대우조선해양건설) 자금난 여파로 인해 선수단 급여가 밀리는 등 구단 살림살이 문제로 더 이슈가 됐던 팀이다. 외부 잡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슈터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제 컨디션으로 뛰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KGC는 김상식 감독이 강조하는 모션 오펜스를 앞세운다. 올 시즌 공수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단연 돋보인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4강 진출 확정 후 “우리가 4강에 가면, 시리즈가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의미심장한 소감을 말했다. 언더독으로 평가받던 팀의 반란이 성공했다는 뜻,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길목에서 KGC를 상대하는 게 기대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김승기 감독은 “그냥 죽지는 않겠다. 이 팀 진짜 어려웠다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며 “감정이 있기보다 팬들이 좋아하는 명승부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KGC 측은 4강 시리즈를 앞두고 김승기 감독과의 악연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김승기 감독과의 스토리보다 승부에 집중하는 게 먼저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경기를 잘 준비하고 페어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GC와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2023.04.11 15:47
프로야구

[레인보우 리포트] 벤치 클리어링은 범죄일까 아닐까

‘벤치 클리어링’이란, 양 팀 선수단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선수들이 싸우는 걸 말한다. 선수가 모두 뛰쳐나가는 바람에 벤치(Bench)가 비워지는 것(Clearing)을 의미한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 토트넘 경기에서 일어난 벤치 클리어링이 화제였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악수하며 손을 놓아주지 않고 폭언했다. 두 감독이 몸싸움을 했다. 두 팀 선수들도 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고, 주심은 두 감독을 모두 퇴장시켰다.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면 양쪽 선수들이 폭언, 몸싸움(폭행)을 한다. 만약 경기장 밖에서 이러한 일이 있다면 ‘패싸움’으로 표현될 것이다. 법률상으로는 어떨까. 욕설·폭언은 모욕죄나 명예훼손죄가 될 수 있다. 몸싸움은 폭행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 2인 이상이 공동하여 폭행죄를 저지를 경우, 「형법」의 특별 법률인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폭력행위처벌법)」까지도 적용할 수 있다. 더군다나 프로야구라면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 야구는 야구공이나 배트를 휴대하는 만큼, 이러한 몸싸움이 특수폭행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상해가 발생했을 경우 폭행치상죄도 해당할 수 있다. 처음부터 상해의 고의가 있었을 경우 상해죄 역시 고려될 수 있다. 그런데 어떠한 행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현행 법령이 인정하는 ‘범죄’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3단계를 거쳐야 한다. 바로 ‘구성요건해당성’, ‘위법성’, ‘책임능력’의 각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벤치 클리어링은 이 구성요건해당성과 위법성을 고려하는 단계에서 변수가 발생한다. 구성요건해당성이란 어떤 구체적인 행위가 법률에 규정된 요건을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폭행죄의 구성요건은 ‘사람이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하는 것’이다. 위법성이란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행위가 법질서 전체의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형법은 정당행위(제20조), 정당방위(제21조), 긴급피난(제22조), 자구행위(제23조), 피해자의 승낙(제24조) 등을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성범죄의 위기에 처한 사람이 가해자를 밀치고 벗어난 경우, 밀치는 행위 자체는 폭행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만, 정당방위이기에 위법하지 않다. 벤치 클리어링은 선수들에게 예상 범주 내의 상황이다. 즉 야구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일로 인식된다. 이는 '정당행위' 중 업무상의 행위 내지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로 평가될 수 있는 요소다. '피해자의 승낙'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겠다. 실제 벤치 클리어링에 참여한 선수들 사이에 고소·고발이 없는 것도 이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벤치 클리어링 중에 이러한 정도를 넘어선 폭행, 배트 등 도구를 이용, 고의적인 폭행과 상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위법성이 인정될 수 있다. 종합하면 각 팀의 선수들이 예상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벤치 클리어링이라면 모욕죄·명예훼손죄·폭행죄(특수폭행죄) 등의 구성요건에 해당한다. 다만 위법하지는 않아 범죄로 처벌받지 않는다. KBO리그 규정에 있는 ‘벌칙내규’에 따라 제재를 받는 것은 별개이다. KBO리그 규정은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으로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비신사적인 플레이, 욕설, 경기중 상대구단 선수단에게 위화감과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어 「벌칙내규」 감독·코치·선수 항목에 따르면 감독·코치·선수가 상대편 선수를 구타, 심한 욕설·폭언, 폭행 등의 스포츠 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로 퇴장당하거나 기타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을 때 봉사 활동, 출장 정지, 제재금을 부과받게 된다. KBO규약 「야구선수계약서」 역시 '선수는 다른 선수에 대해 폭행·상해 등 폭력 행위를 하거나 지시해서는 안 되고(제3조 제8항), 구단 또한 구단 소속의 다른 선수·임직원·감독·코치·스태프가 폭행·상해 등 폭력 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제4조 제4항), 이를 어길 경우 계약에 따라 구단 자체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프로야구 초창기였던 1983년 감독과 심판의 충돌이 '사건화'한 사례가 있다. 6월 1일 잠실 MBC 청룡전에서 삼미 슈퍼스타즈는 8회 초 2사 만루에서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김동앙 주심은 1루 주자의 아웃을 먼저라고 판단해 단 1득점만 인정했다. 분노한 김진영 삼미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김 주심에게 항의했고, 그물망 뒤에 있던 이기역 심판위원장에게 발차기를 시도했다. 발차기는 빗나갔지만, 당시 대통령 전두환 씨가 이 장면을 본 게 화근이 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그날 밤 11시 김 감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 감독은 조사 후 풀려났지만, 이후 부산 원정 도중 수감된 그는 5일 뒤 서약서를 쓰고 벌금 100만원 약식 기소로 풀려났다. 다만 이는 '사법적 사례'로 보기는 조금 어렵다. 물론 이기역 위원장이 직접 고소했다면 수사 대상은 될 수 있다. 또 김 감독의 행위를 일반적인 '야구경기의 일환'으로 볼지는 수사 기관의 판단이지만, 이 일은 대통령의 의사가 강하게 들어갔던 '해프닝'에 가깝다. 구속 영장을 내릴 사건도 아닌 데다, 구속 사건을 약식기소로 마친 것 역시 일반적인 사건과 달랐다. 실제로 사법 절차가 진행됐다면 김 주심의 고소 여부 및 발차기에 대한 위법성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겠다. 팬들에게 벤치 클리어링은 스포츠의 일부로 인식되고, 때론 선수들의 결합을 끈끈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선을 넘은 '위법'한 벤치 클리어링은 의도와 종목을 불문하고 정당화되기 힘들다. 대통령은 아닐지라도, 어린이들을 포함해 수많은 팬이 '직관'과 '집관'으로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한민희 사법연수원 44기. 법률사무소 율다함 대표 변호사. 2022.08.22 12:09
프로야구

[IS포커스]과격행위에 '출장정지 10G·제재금300만원'...하주석은 왜 폭발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과격한 항의로 물의를 빚었던 하주석(28·한화 이글스)에게 출장정지 10경기와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고 21일 발표했다. KBO는 지난 2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른바 '헬멧 사건'을 심의했다. 하주석은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8회 말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진을 당한 그는 곧바로 배트를 바닥에 강하게 내리쳤다. 앞서 롯데 투수 구승민이 던진 낮은 초구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것에 대한 항의였다. 주심은 하주석에게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격하게 항의하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하주석은 쓰고 있던 헬멧을 집어 던졌다. 헬멧은 벽을 맞고 튀어 벤치에 서 있던 웨스 클레멘츠 수석 코치의 뒤통수를 강타했다. 하주석의 행동은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한화 구단은 결국 17일 그를 1군에서 말소했고, KBO는 그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KBO는 21일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1항과 제7항에 따라 징계를 내렸다. 많은 관객이 보는 앞에서 위험한 행동으로 경기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 KBO는 경기장 내 과격한 행동 등으로 야구팬에게 실망감을 주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10개 구단에 철저한 선수단 교육 실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출장정지 10일과 제재금 300만원은 지난해 마이크 몽고메리(삼성 라이온즈)가 심판에게 항의 후 받았던 출장정지 20일과 제재금 200만원 다음 가는 중징계다. 하주석은 왜 폭발했을까. 일부 팬들은 한화가 올해 초 공개한 다큐멘터리 '클럽하우스'를 떠올리고 있다. 이 영상에서 하주석은 안타를 치지 못하자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배트를 부쉈다. 그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하주석의 분노 표현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예전에도 받았다. 리빌딩 중인 한화에서 하주석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다. 하주석은 아직 20대지만 팀에서는 중고참에 가깝다. 최재훈, 노수광 정도를 제외하면 야수 중 선배가 없다. 올 시즌 10개 구단 주장 중 하주석은 유일한 20대 선수다. 주장의 역할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부담감이 상당하다. 지난 2016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 주장을 맡았던 김강민은 "하나를 봐도 단순하게 보이지 않더라. 주장이 아닐 때는 내 일만 하면 됐다. 하지만 주장은 선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먼저 물어봐야 한다. 잘못된 게 있으면 말해야 한다.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의 부담을 떠올렸다. 한화 관계자는 "팀과 개인 성적 모두 부진하니 하주석이 주장으로서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난 5월 4일 인천 SSG전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울었던 장면을 보면 (스트레스를)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수에서 그에게 가해진 부담도 상당했다. 하주석은 정은원과 노시환을 중심으로 구성된 내야진에서 유격수이자 연장자로서 수비를 이끌고 있다. 공격에서도 수베로 감독은 그를 중용해왔다. 하주석을 지난해 풀타임 3번 타자로 기용한 수베로 감독은 올해도 그를 5번(115타석)과 6번(75타석) 타자로 가장 많이 기용했다. 부담은 더 커지는데, 성적이 나오질 않았다. 올 시즌 하주석의 타율이 0.213, 장타율은 0.292에 그쳤다. 삼진율(K%)이 27.9%에 달했다. 2016년 전역 후 가장 부진하다. 한화도 19일까지 8연패를 당하며 최하위(22승 43패 1무·승률 0.338)에 머물러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2 07:32
프로야구

한화 하주석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KBO "과격·위험 행동"

한화 하주석(28)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하주석에 대해 심의했다.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1항과 제7항에 따라 하주석에게 출장 정지 10경기,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원츠와 홈 경기 0-2로 뒤진 8회 말 헛스윙 삼진 아웃 후 배트를 바닥에 강하게 내려쳤다. 앞선 과정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퇴장 선언 이후에도 욕설과 함께 더그아웃을 향해 헬멧을 내던졌다. 하주석이 던진 헬멧에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가 머리를 맞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화는 17일 하주석을 2군으로 강등했다. KBO는 "많은 관객이 보는 앞에서 위험한 행동으로 경기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면서 "KBO는 경기장 내 과격한 행동 등으로 야구팬에게 실망감을 주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10개 구단에 철저한 선수단 교육 실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06.21 14:14
야구

난동부린 몽고메리, 중징계 불가피하지만...구단은 자체 징계 계획 없다

야구장에서 심판을 향해 난동을 부린 마이크 몽고메리(32·삼성)가 중징계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몽고메리의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사안이 심각한 만큼 상벌위원회 개최는 기정사실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징계 수위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4회 초 공수교대 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김성철 구심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돌발 행동은 계속됐다. 김성철 구심이 퇴장을 명령하자 몽고메리는 갑자기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김성철 구심을 향해 달려들었다. 강민호를 비롯한 삼성 동료 선수들이 뜯어말릴 정도로 이성을 잃은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몽고메리는 로진백을 던져 김성철 구심의 등에 맞혔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에는 삼성 유니폼을 벗어 그라운드로 내던졌다. 관중석에서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구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한 구단 단장은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심판에게 로진백을 던지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에는 '감독,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에는 징계 수위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라고 명시돼 있다. 대부분의 징계는 출장정지 없이 마무리된다. 8월 31일 대전 한화-KT전에서 우천 중단을 요구하며 경기 중 심판위원을 어깨로 밀쳐 퇴장 당한 이강철 KT 감독은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받았다. 앞선 7월에는 볼 판정 항의로 퇴장당한 뒤 심판을 밀친 김원형 SSG 감독에게 경고와 함께 제재금 100만원 징계가 내려졌다. 이보다 조금 더 사안이 엄중하다면 제재금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이 더해진다. 몽고메리는 중징계인 출장정지가 유력하다. 로진백을 던진 걸 '폭행'으로 간주할 경우 가중 처벌이 불가피하다. 유니폼을 그라운드로 집어 던진 행동도 프로 의식을 망각한 행위다. 특히 'USA 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에 이 사건이 소개되면서 리그의 품격도 크게 떨어트렸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몽고메리에 대해 "욕을 한 거 같다. 선수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몽고메리는 대전 원정(11~12일)에 합류하지 않고 대구에 잔류했다. 1군 선수단과 분리돼 자숙의 시간을 보낸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돌발 행동의 원인은 다양하게 거론된다. 몽고메리는 KT전 4회 초 장성우 타석에서 '12초 룰' 위반 경고를 받았다. 12초 룰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공을 넘겨받은 투수가 12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는 규정이다. 몽고메리는 김성철 구심의 주의를 받자 불만이 가득한 모습으로 혼잣말을 이어가다 투구에 들어갔다. 경기 후에는 누적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도 흘러나왔다. 몽고메리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가 12초 룰 위반 경고로 화가 폭발했다는 해석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그라운드 '난동'에 대해 면죄부를 줄 순 없다. 삼성은 민감하다. KT, LG와 함께 리그 '3강'을 형성하고 있다. 2015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우승 경쟁 중이다. 몽고메리는 벤 라이블리를 퇴출하고 영입한 대체 선수로 7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고심 끝에 영입한 '우승 청부사'로 기대가 높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출장정지 징계가 나온다면 공백이 불가피하다. 그래서인지 삼성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 징계 이외의 몽고메리에 대한 내부 징계는 아직 계획이 없다. 구단 유니폼을 집어 던진 행위도 문제 삼지 않을 예정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2초 룰에 대해서 좀 예민했고 볼 판정도 본인 생각대로 잘 안 되니까 그랬다. 이건 무조건 (선수가)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일어난 순간적인 일이다. 관중에게 욕을 했다거나 진짜 폭행을 한 건 아니지 않나"라며 "경기 중에 볼 판정이나 그런 거에 예민하게 반응했는데 그걸로 구단이 징계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유니폼을 벗은 것도 아니고 더그아웃에서 순간적으로 그렇게 했는데 그걸 징계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3 05:30
야구

NC 박석민 50경기, 이동욱 감독도 10경기 출장정지

NC가 지난달 5일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갖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 대해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 NC는 30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적 모임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출장정지를, 사적 모임을 함께한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게 25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동욱 감독에게도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 감독의 출장정지는 31일부터 바로 적용하며, 해당 기간 동안 강인권 수석코치가 대행해 팀을 이끈다. 벌금은 코로나19 지역 방역당국에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NC는 지난달 황순현 대표이사가 사퇴한데 이어 김종문 단장과 배석현 본부장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를 수리했다. NC는 “지난달 KBO 상벌위원회가 해당 선수들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렸고, 선수들은 자택에서 대기하며 깊이 반성하고 자숙 중이다. 하지만 선수 계약서상의 의무와 선수단 내규 위반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어,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국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야구팬들과 리그 구성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구단은 앞으로 KBO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실천하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2021.08.30 16:39
야구

'방역수칙 논란' 키움, 한현희-안우진 자체징계

프로야구 키움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다. 키움은 5일 "한현희는 선배로서 후배를 선도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인과의 만남을 제안하는 등 사건을 주도한 책임을 물어 선수단 내규에 따라 벌금 1000만원을 부과하고 정규리그 15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안우진은 비록 이번 사건에 동조한 책임이 있으나 선배 권유에 의한 점, 음주를 자제한 점 등을 참작하여 벌금 5000만원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이번 징계를 통해 부과된 벌금 전액은 코로나19 방역당국에 기부할 예정이다. 고형욱 단장과 홍원기 감독은 선수단 운영 실무와 현장 책임자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자발적으로 각각 500만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 구단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안도 마련한다. 선수단 편의를 위해 수도권 경기에 한해 허용된 자차 사용을 제한하고 원정 숙소 이용 시 룸메이트 배정 방식도 재검토한다. 선수단 내규와 구단의 상벌 제도 등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단은 “해당 두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서 당국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와 관련 품위 손상에 대해서 KBO의 강력한 징계가 이미 이루어졌다. 하지만 선수계약서상의 의무 위반 및 선수단 규칙 위반에 대해서 전문 스포츠 직업인으로서의 선수단이 스스로 건전한 윤리의식과 직업정신을 통한 자정 작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중한 시국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구성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공인으로서 프로야구 선수의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KBO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실천하고 팬들로부터 사랑 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2021.08.05 17:11
야구

'사적만남' 한화 선수들, "선배 호출에 응했을 뿐…20분 머물렀다"

한화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 두 명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여성들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NC 선수들과도 술자리를 함께한 인물이라 더 논란이 됐다. 한화는 16일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와 관련해 추가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난 15일 선수들이 자진 신고한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 원정 중이던 지난 4일 잠실 경기 후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A씨가 후배인 한화 소속 선수 2명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만나게 된 상황"이라고 했다. 한화에 따르면, A씨는 서울 강남의 원정 숙소에 머물던 한화 선수 B와 C를 로비로 불러 "이 호텔에 방을 잡았으니 이따 놀러오라"고 말했다. 먼저 방에 도착한 B는 A씨의 방에 A씨의 지인 2명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10분 뒤 C가 그 방에 도착해 2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후 A씨로부터 '곧 다른 지인이 오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다음날 경기가 있다"며 나란히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한화 선수 B와 C는 구단 조사에서 "A씨의 방에 머물던 시간이 짧았고, 다른 2명은 초면이라 누군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최근 타 구단과 관련된 사건을 접하고 A씨에게 '혹시 같은 방에 있던 지인들이 그 확진자들과 동일 인물이냐'고 몇 차례 확인했지만, A씨는 '모르겠다'고만 했다. 그러다 나중에 '동일인물이 맞다'는 얘기를 듣고 즉시 구단에 알렸다"고 했다. 이 선수들은 또 "먼저 도착한 한 명은 선배가 따라준 맥주를 두 모금 가량 마셨고, 뒤에 도착한 한 명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8일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한화 1군 선수단 전원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두 선수 중 한 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인원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15일 저녁 이 사실을 파악한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알렸고, 해당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건에 대해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즉각 팀 내규 최고 수위에 가까운 중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또 "일부 선수들의 안일한 행동으로 한화와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파악한 사실관계를 모두 밝히기로 했다.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역학조사 등 감염 방지를 위한 모든 절차에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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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키움도 숙소에서 사적 만남 적발…"내부 중징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 A씨와 B씨를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NC 다이노스 선수들과도 술자리를 함께한 인물이다. 한화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지난 2~5일 선수단이 머문 서울 잠실 원정 숙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8일부터 15일까지 선수단 전원에 대한 면담과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2건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 과정에서 선수 1명과 2명이 각각 호텔 내에서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지인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선수들과 면담한 결과 방역 수칙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다만 지인 외에 초면인 2명을 더 만났는데, 나중에 이들이 해당 확진자들과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또 "지난 8일 1군 선수단 및 프런트 임직원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선수들과 확진자 A씨가 접촉한 사실을 파악한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알렸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건에 대해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각각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자체 징계인 만큼 징계수위를 밝힐 수는 없으나, 구단 내규 최고 수위를 가까스로 피한 수준의 중징계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키움 역시 같은 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한 선수 두 명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15일 자체 조사 결과,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위해 수원에 머물던 선수 2명이 지인의 연락을 받고 원정숙소를 무단 이탈해 확진자가 머물던 호텔에서 술자리에 참석한 점을 파악하게 됐다는 것이다. 키움은 "이 자리에 소속 선수 2명과 소속 선수의 선배 1명,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타 구단 관련 이슈가 발생한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두 구단은 이같은 논란에 공히 사과했다. 한화는 "일부 선수들의 안일한 행동으로 한화와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단은 파악한 사실관계를 모두 밝히기로 했다.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 역학조사 등 감염 방지를 위한 모든 절차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키움 역시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구단은 상벌위원회를 꾸려 선수 두 명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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