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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정재원 5위·박지우 14위’ 한국 빙속, 24년 만의 빈손 귀국 [2026 밀라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4년 만에 올림픽 입상에 실패했다.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 박지우(이상 강원도청), 조승민, 임리원(이상 한체대 입학 예정)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경기에 나섰다. 남자부 정재원과 여자부 박지우가 나란히 결승전에 올랐으나, 각각 5위와 14위에 올라 입상에 실패했다. 정재원은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으나 좌절했다. 통산 3번째 올림픽 나선 박지우도 첫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1992 알베르빌 대회서 첫 메달을 품었고, 2006 토리노 대회부터 2022 베이징 대회까지 연속 입상 행진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대회 이후 처음으로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세부 종목 기준 한국 선수 최고 순위는 정재원이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서 기록한 5위다. 애초 한국은 이날 열리는 매스스타트 경기에 정재원, 박지우 등을 앞세워 대회 첫 입상을 노렸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해 총 레이스의 ¼지점을 통과하는 순서에 따라 얻는 중간 점수와, 마지막 골인 순서에 따라 얻는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일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쇼트트랙을 접목한 경기로 알려져 있다.정재원은 그중에서도 강력한 입상 후보였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서 이 종목 2개의 은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2018 평창 대회 팀추월, 2022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걸기도 한 경력자다.하지만 정재원은 결승전서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빅토르 할 토루프(덴마크)가 경기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나머지 선수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린 끝에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은 3위 자리를 두고 정재원이 분전했으나, 막판 스퍼트에도 입상권까지는 미치지 못했다.3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박지우도 결승전에서 좌절했다. 그는 준결승 2조서 3위로 통과하며 생애 첫 올림픽 입상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결승전에선 단 한 번의 스프린트 포인트도 얻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출발해 막바지 역전을 노렸지만, 경쟁에서 밀리며 뒤늦게 결승선을 넘었다. 기대주로 꼽히는 조승민, 임리원은 나란히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부진 요인으로는 척박한 훈련 환경이 꼽힌다. 빙상계 관계자들은 그간 스피드스케이팅의 얕은 선수층을 지적해 왔다. 이 종목 ‘전설’ 이승훈(알펜시아) JTBC 해설위원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뒤 꾸준히 “태릉 빙상장 빙질이 더 나아져야 한다. 경기장 환경이 좋아지면 경기력이 당연히 좋아질 것이다, 외국에서 탈 때와 태릉에서 탈 때의 스케이팅 방법도 다르다. 어린 선수들이 태릉에만 익숙하다 보니 국제대회 경쟁력이 좀 떨어지고 성장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24년 만에 ‘노(NO)메달’에 그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다시 한번 숙제를 안고 한국 땅으로 향하게 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2 01:44
동계올림픽

‘희망’ 정재원, 매스스타트 결승전서 5위…한국 빙속은 여전히 ‘노메달’ [2026 밀라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25·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서 5위에 오르며 입상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메달 소식은 여전히 전해지지 않고 있다.정재원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서 8분04초60을 기록,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얻어 5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우승은 네덜란드 베르흐스마(68점)의 몫이었고, 덴마크 빅토르 할 토루프(47점)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지오반니(21점)가 뒤를 이었다.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정재원에게 앞선 4위(10점)였다.매스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해 총 레이스의 ¼지점을 통과하는 순서에 따라 얻는 중간 점수와, 마지막 골인 순서에 따라 얻는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일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쇼트트랙을 접목한 경기로 알려져 있다.이날 정재원은 준결승 1조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뿐하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팀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낸 실력자다. 2005년생임에도 3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이번 입상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렸다.이날 결승에선 총 16명의 선수가 경쟁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톨츠 역시 한 조에 묶였다. 정재원은 레이스 첫 3바퀴 기준 6위까지 올랐다. 4바퀴 구간에선 5위로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네덜란드 요릿 베르흐스마, 덴마크 빅토르 할 토루프가 일찌감치 1,2위로 크게 치고 나가며 나머지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렸다.레이스 절반을 지났을 때, 정재원은 11위까지 밀렸다. 4바퀴를 남겨두고 나머지 선수들이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입상권과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정재원은 최종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입상에 실패했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여전히 ‘노메달’에 그친 상태다. 지난 2006 토리노 대회부터 2022 베이징 대회까지 이어온 6연속 입상 행진이 끊길 위기다. 같은 날 열리는 여자부 매스스타트 결승전서 ‘베테랑’ 박지우(강원도청)가 메달 침묵을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2 00:54
동계올림픽

‘메달 3개’ 화려한 올림픽 데뷔전 마친 김길리 “MVP 받으면 기쁘죠” [2026 밀라노]

차세대 쇼트트랙 ‘에이스’로 떠오른 김길리(22·성남시청)가 생애 첫 올림픽을 마치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전설’ 최민정(성남시청)의 뒤를 잇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하우스에서 열린 메달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한국은 이날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마지막 일정인 남자 계주 5000m서 은메달, 여자 1500m서 김길리와 최민정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은 금메달 2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다. 사실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막바지까지 ‘울상’이었다. 남녀 개인전 첫 5개 종목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여자 계주 3000m서 첫 금메달을 신고하더니, 이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해 반전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서 거둔 성적은 지난 2022 베이징(금2·은3)보다 뛰어난 성과다. 2018 평창(금3·은1·동4)에도 밀리지 않는 성적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서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의 강세에 밀리기도 했으나, 올림픽서 분위기를 바꿨다. 대회 쇼트트랙 부문 순위에선 네덜란드(금5·은1·동1)에 이어 2위다. 특히 김길리는 3개의 메달을 싹쓸이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길리는 10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여자 계주 3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올림픽서 여자 쇼트트랙 선수가 3개의 메달을 따낸 건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심석희(금1·은1·동1) 이후 처음이다. 김길리는 향후 ‘신화’ 최민정의 뒤를 이을 에이스로 떠올랐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서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내 이 부문 한국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금4·은3)가 됐다. 하지만 1500m 경기 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신화에 마침표를 찍었다.김길리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최민정의 마지막 올림픽 발언을 듣고 펑펑 울었다. 존경하던 선배와 마지막 레이스를 함께한 데다, 그를 향한 격려 메시지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김길리는 오후 기자회견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최민정 선수가 주장으로 정말 많이 고생했다. 너무 수고했다. 이런 말 하는 게 너무 어색하다. 최민정 선수와 큰 무대를 함께 뛸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최민정 선수를 향한 ‘전설’이라는 단어는 게임에서나 들어봤던 단어”라고 웃으며 “차세대 에이스라고 많이 말해주는데, 정말 영광이라 생각한다. 그런 수식어가 붙는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멀티 메달이자, 3개의 메달을 수확한 김길리는 오는 22일 발표될 한국 선수단 기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꼽힐 가능성도 있다. 경쟁자는 스노보드 최가온(세화여고) 등이다. 김길리는 “무슨 MVP인가”라고 되물으며 “상을 받는다면 너무 기쁠 거 같다”고 웃었다. 끝으로 김길리는 “제일 먼저 성남시청 파이팅”이라고 외치면서 “김선태 감독님 사랑합니다. 후원해 주시는 KB금융, 나이키, 삼성 갤럭시, 제일 중요한 내 고글 버클리 후원사 관계자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2 00:01
프로축구

정정용 감독, 슈퍼컵 우승했지만 트로피 '노터치' 이유는? [IS승장]

정정용 전북 감독은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만지지 않았다. 승리했지만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리그를 조준하고 있었다. 전북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에 2-0으로 승리했다. 정정용 감독은 전북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챙겼다. 그러나 그는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슈퍼컵은 작년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하는 단계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정용 감독과의 일문일답-총평은▶팬들이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었다. 선수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는 모습들, 이겨내는 모습들, 기본에 충실하며 팀워크를 만든 과정이 좋았다. 결과를 가져왔다. 오늘 슈퍼컵은 작년의 유산이다. 마무리했다. 이제부터 리그가 시작한다. 리그에 우리의 방향성을 가지고 잘 준비하겠다. -모따와 티아고가 동시에 득점했다. 최전방 고민이 될 거 같다▶긍정적인 부분에서 고민이 많은 것은 좋다. 콤파뇨는 전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 재활을 시작했다. 모따와 티아고가 번갈아가면서 잘해줄 것이다. 오늘 득점했기에 자신감을 얻어서 리그에 숨통을 틔여주었으면 좋겠다. -감독님은 부담을 털어냈나?▶언제까지 부담을 가져야할 지 모르겠다. 하나 마무리했다. 슈퍼컵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봤다. 사실 슈퍼컵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봤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는 결과를 냈다. 증명했기 때문에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 지 그런 부분이 보여서 좋았다. -보완해야 할 부분은?▶많이 있다. 득점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득점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팀의 원하는 게임 모델을 봤을 때 공격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운동장이 딱딱했고, 그래서 빌드업 등의 이야기를 했다. 아쉽다. 변명이다. 우리는 계속 만들어갈 거다. 조직력에서 맞춰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경기를 계속 진행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견디는 힘, 수비력이 아주 좋았다. 그런 기준을 가져가면서 공격적인 걸 좀 더 다듬어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이동준의 상황 등, 그런 부분이 추구하는 방향인가?▶그런 부분들이 간혹 보였다. 후반전에 후방 빌드업하고 공간을 만들고 3분의 1 지역에서 심플하게 크로스하고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을 앞으로 정리할 거다. 전북 현대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다. 앞으로 준비하겠다. -박지수와 오베르단에 대한 평가▶부상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 리그 이제 시작이다. 리그가 길다. 사이클링을 맞춰서 컨디션을 잘 만들어가면 좋겠다. -공격 작업에서 바랐던 부분의 몇 %나 했나?▶제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다. 상대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부분들이 있어야 한다. 오늘은 단판 승부다. 리그에 가지고 나갈 공격적인 게임 모델은 다른 것 같다. -송범근이 귀중한 PK를 막았는데▶페널티 찰 때 디오고 선수가 좌우로 보고 차는 부분이 있었다. 송범근 선수가 그걸 보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찹클래스 골키퍼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쭉 무실점했으면 좋겠다. -시상식 때 끝까지 트로피를 만지지 않았는데?▶오늘 슈퍼컵은 작년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하는 단계라는 생각이었다. 우리 의무팀장이 고생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가능하다면 리그 끝날 때 트로피를 들었으면 좋겠다. 전주=이건 기자 2026.02.21 17:19
동계올림픽

‘끝나지 않았다’ 프리스타일 스키 이승훈, 한국인 최초 하프파이프 결선 진출 [2026 밀라노]

프리스타일 스키 기대주 이승훈(21·한국체대)이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하프파이프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훈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서 최고 점수 76.00점(10위)을 기록, 상위 12명이 오르는 결선에 진출했다. 애초 이 경기는 전날(1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상 악화(폭설)로 하루 연기됐다. 대회 결선은 오는 21일 오전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하루에 예선과 결선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다.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 등을 펼치는 종목이다. 심판이 종목별로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높이는 기본, 기술 난도, 연결, 안정성, 독창성 등이 모두 점수로 환산된다. 앞서 스노보드 최가온(세화여고), 이채운(경희대) 등이 활약한 종목이기도 하다.이승훈은 만 14세에 태극마크를 단 기대주다. 지난 2021년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4년엔 FIS 월드컵 기간 이 종목 동메달을 품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선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 우승이라는 위업도 썼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이 종목 16위에 올라 결선행을 이루지 못했는데, 4년 뒤 다른 결과를 썼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이 종목 결선에 진출한 건 이승훈이 최초다.이날 이승훈은 1차 시기서 76.00점을 받아 결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2차 시기에선 고난도 점프를 시도했는데, 착지에 실패해 1차 시기 점수가 최종 점수로 확정됐다. 한국 선수가 함께 출전한 문희성(한국체대)은 35.00점(22위)으로 여정을 마쳤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22:00
프로축구

정정용의 전북 vs 황선홍의 대전, 2026년 첫 우승팀은?…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서 격돌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20년 만에 돌아온 K리그 슈퍼컵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2026시즌 프로축구 개막 직전 격돌하는 대회라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전북과 대전은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을 치른다. 1999년 창설된 슈퍼컵은 2006년까지 이어지다가 2007년 폐지됐고, 이번에 타이틀 스폰서로 쿠팡플레이가 붙으면서 부활했다. 우승 팀에는 2억원, 패배 팀에 1억원이 돌아간다.슈퍼컵은 직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 챔피언이 단판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지난해에 전북이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하면서 K리그1 2위에 올랐던 대전이 참가하게 됐다.이번 대결은 두 팀의 올해 첫 공식전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 반면 대전은 슈퍼컵을 통해 ‘우승 맛’을 보려고 한다.우승 이력에서는 두 팀이 대비된다. 2009년 처음으로 리그를 제패한 전북은 201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왕조를 구축했다. 2022시즌부터 ‘맞수’ 울산 HD에 3연속 우승컵을 내줬지만, 지난해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 감독 체제에서 완벽히 정상화했다는 평가다. 반면 대전은 2001년 코리아컵(FA컵) 우승 이후 정상에 선 적이 없다. 지난 시즌 준우승 이후 본격적으로 정상 등극 열망을 드러낸 대전은 슈퍼컵에서 2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대전이 전북을 꺾으면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한 뒤 첫 우승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새 시즌 여정의 기폭제 역할도 될 수 있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슈퍼컵은) 대전에 매우 중요한 대회”라며 “리그 우승은 아니지만, 우승컵을 놓고 치르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우승하면서 대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대회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포옛 감독을 떠나보내고 정정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전북에는 슈퍼컵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 감독은 지난 2년 연속 김천 상무를 3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빅클럽 지휘는 이번이 처음이다.정정용 감독은 “우리에게는 우승 여부보다 새 시즌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 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팀을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라며 “팬들께서 화려함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셨으면 한다. 그게 앞으로 전북이 쌓아가야 할 출발점”이라고 했다. 슈퍼컵에서는 정정용 감독이 과거 김천에서 지도했던 김진규, 이영재, 김승섭 등과의 케미를 주목할 만하다. 대전은 신입생 루빅손과 엄원상이 합류하면서 살아난 측면을 눈여겨봐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6.02.2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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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새로운 카르멘’ 이해인, 프리스케이팅서도 시즌 베스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시즌 베스트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미소 지었다.이해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을 묶어 총점 140.49점을 올렸다.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베스트(70.07)에 성공한 그는 최종 합계 210.56점을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196.84점)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그는 연기 종료 기준 3위에 올랐다.이해인은 누구보다 험난한 올림픽 도전기를 겪은 선수다. 그는 지난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이타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김연아’라는 칭호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4년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등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으며 은퇴 기로에 섰다. 법정 싸움을 끝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고,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국가대표 선발전(종합선수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신지아(세화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단체전에 나서지 않은 이해인은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서 가장 늦게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큰 실수 없이 여정을 마쳤다. “새로운 카르멘을 보여주겠다”던 약속을 지킨 모양새다.이날 16번째로 은반을 밟은 이해인은 ‘카르멘’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이어지는 트리플 러츠-더블 더블 루프도 무난하게 마쳤다.후반부 트리플 러츠에선 클린 판정이 나오진 않았다. 대신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시퀀스를 클린으로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도 수행한 그는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이상 레벨4)로 모든 연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 뒤 은반 위에 미소와 함께 누워 눈길을 끌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05:46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아쉬운 착지’ 신지아, 프리스케이팅 141.02점…트리플 루프서 감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18·세화여고)가 올림픽 무대에서 시즌 개인 프리스케이팅 부문 최고 기록을 올렸다.신지아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5.05점, 예술점수(PCS) 65.97점을 묶어 합계 141.02점을 올렸다.그는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 점수(65.66점)를 더해 총점 206.68점으로 생애 첫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출전 선수 11명 종료 기준 1위다. 그의 올 시즌 최고 기록(208.45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지난해 9월 기록(133.98점)을 뛰어 넘는 시즌 베스트다.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선 24명이 경쟁 중이다.신지아는 주니어 시절 4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이목을 끈 기대주다. 본격적인 시니어 시즌인 올 시즌에는 급격한 체형 변화로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 올림픽 열리기 전 경기력을 회복한 그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누볐다.신지아는 팀 이벤트(단체전)서 첫선을 보인 뒤, 쇼트프로그램에선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연기를 이어갔으나, 마지막 레이백 스핀이 레벨3로 처리돼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이날 11번째로 은반을 밟은 신지아는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클린으로 처리한 그는 트리플 러츠-토루프도 깔끔하게 성공했다.트리플 살코까지는 흐름을 이어갔으나, 트리플 루프의 착지 과정에서 흔들리며 수행점수(GOE)가 깎였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마지막 트리플 러츠로 점프를 마친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2) 스텝 시퀀스(레벨4)로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04:45
프로야구

"논의가 필요하다" 왕옌청과 박준현이 경쟁을? KBO리그 아시아쿼터 신인왕 자격 [IS 포커스]

프로야구 대만 출신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한화 이글스)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투수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의 신인왕 경쟁을 볼 수 있을까.올 시즌 KBO리그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처음 시행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신인왕 경쟁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아시아쿼터를 도입한 프로농구에서는 해당 선수들을 신인왕 후보에 포함한다. 올 시즌에도 필리필 출신 케빈 켐바오(고양 소노)가 강성욱(수원 KT) 문유현(안양 정관장) 등 국내 선수들과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이다.KBO리그 규약에는 신인상 자격과 관련해 '외국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신인선수에서 제외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 관건은 '외국 프로야구 기구'의 범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아시아쿼터를 통해 일본 독립리그 출신 선수들까지 합류하면서 관련 규정의 명확한 기준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KBO와 선수계약 협정을 맺은 국가는 미국, 일본, 대만이다. KBO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외국 프로야구를 어디까지 볼 건지 해석의 여지가 있다. 우리와 협정한 3개국만 제외할 건지 논의가 조금 필요할 거 같다"며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가 아닌) 멕시코나 도미니카공화국리그를 프로가 아니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 않나. 정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KBO리그 10개 구단은 일찌감치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호주 유격수 제리드 데일과 계약한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은 모두 투수를 선택했다. 특히 주요 보직이 대부분 선발 투수로 집중돼 눈길을 끈다. 만약 이들이 신인왕 경쟁에 포함된다면, 기존 국내 신인선수들과의 경쟁 구도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한 구단 관계자는 "종목 특성상 농구에서는 아시아쿼터를 신인왕 경쟁에 포함하는지 모르겠다. 야구는 제외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은데, 현장의 혼란을 줄이려면 어떤 방향으로든 빠르게 기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0 00:02
프로야구

사라진 마무리 투수, '오브라이언 WBC 쇼크' [IS 포커스]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6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한국계 선수인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두고 한 말이다. 이날 신중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가던 류 감독은 오브라이언의 보직에 대해선 확신에 찬 목소리로 "팀에 가장 필요할 때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WBC는 선수 본인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의 국적을 기준으로도 대표팀 출전이 가능하다. 전력 보강을 위해 한국계 빅리거들과 접촉해 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찌감치 오브라이언을 최우선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브라이언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42경기에 등판,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48이닝)을 기록한 필승조 자원. 최고 구속 100마일(160.9㎞/h)의 빠른 공을 자랑한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대회 특성상 불펜 운영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주력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종아리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하면서 대표팀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오브라이언의 대체 선수로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발탁했으나 빈자리를 채우는 게 쉽지 않다. 현재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중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랜더스) 박영현(KT 위즈) 등 마무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후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브라이언만큼의 구위를 가진 선수는 제한적이다.더욱이 야구대표팀에서는 원태인(삼성) 최재훈(한화 이글스) 등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선수단 운용에 지속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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