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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 여자친구 고소’ 허웅 “상대방 주장 사실무근, 불필요하게 언급된 故이선균 유족에 사과” [전문]

최근 전 여자친구를 고소하며 논란의 중심이 된 허웅(부산 KCC) 측이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더 이상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허웅의 법률 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입장문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허웅 측이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뒤 사흘 만의 일이다.이 사이 A씨 측근은 허웅의 주장들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게시한 바 있다. 다만 허웅 측은 이에 대해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허웅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 2014년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5순위로 지명, 원주 DB에서 데뷔한 뒤 2022년부터 부산 KCC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허웅은 지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KBL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다만 허웅 측은 지난 26일 “유명 운동 선수인 피해자에게 3억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피해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라면서 A씨와 공모한 B씨를 공갈죄 미수, 협박죄 등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다음은 허웅 에이전시 키플레이어에이전시의 입장문.안녕하십니까.허웅 선수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입니다.지난 27일,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멉조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허웅 선수의 입장을 말씀드리오니 보도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입니다. 저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끝으로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故 이선균님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김우중 기자 2024.06.29 17:21
연예일반

‘돌싱포맨’, ‘前여친 고소’ 허웅 출연분 방송 NO..“다른 출연분 교체”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측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농구선수 허웅의 출연분을 다른 출연자 촬영분으로 대체한다. 29일 ‘돌싱포맨’ 측은 “허웅 편은 사전 녹화한 다른 출연자 촬영분으로 대체힌다”고 밝혔다. 또 향후 허웅의 출연분 방송 여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허웅, 허훈 형제가 출연한 ‘돌싱포맨’ 녹화분은 오는 7월 2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허웅이 전 여자친구와 법정 다툼을 예고하는 등의 논란이 일어나면서 제작진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SBS 공식 채널에 올라왔던 허웅의 ‘돌싱포맨’ 예고편도 비공개로 전환됐다.허웅은 지난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고소했다. 허웅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허웅은 지난 2018년 지인 소개로 A씨와 교제를 시작해 2021년 12월 이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09:12
스포츠일반

이해인 "연인, 애정 표현" VS 미성년 후배 A "당황, 증거 수집에 충격"

음주 행위는 화두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성추행 의혹을 두고 나선 대응이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가 입장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에는 익명이었지만, 당사자가 일부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특정 매체와 인터뷰를 자처하며 그게 이해인이라는 게 알려졌다. 이해인은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현재 간판선수다. 이해인은 지난달 15~1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발각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 성적 행위도 있었던 게 밝혀지며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날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해 이해인과 자리를 한 남자 미성년자 선수 A는 강화 훈련 규정 위반으로 견책을 받았다. 상황이 알려진 뒤 이해인은 SNS에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만 미성년자를 성추행했고, 성적 가해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선수 A와 연인 관계라고 항변하며 이를 증명하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관계가 발전한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문제가 된 행위에 대해서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도 선수 A와 연인 관계였지만, 그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해인 측은 징계 결과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성년자 선수 A의 입장이 나왔다.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었고, 이에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는 내용이다. 선수 A 측 법률 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에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해당 행위가 이뤄졌고, 피해 선수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선수 A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 A 측은 "이해인은 비밀 연애를 하면서 한 번씩 해외 전지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봤으며 사후적인 증거 수집 등 대처를 위해 당시 상황에 관해 질의했다"라며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입장 차이가 명확하다. 선수 A의 입장을 종합하면, 이해인이 밝힌 대로 관계는 연인이 맞지만, 성추행 의혹이 나온 당일 경험에 당황했고, 이해인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대처하기 위해 의도가 있는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이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같다. 현재 피겨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전례 없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고, 해당 기관이 조사에 들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7:48
연예일반

‘승리 전 여친’ 유혜원, 허웅과 열애설

‘승리 전 여친’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27일 한 매체는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사람이 올해 초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혜원 측은 “친한 오빠동생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유혜원은 배우로 데뷔했으나 현재 인플루언서로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오랜 시간 연애했던 사이였으며 승리의 군 복무 및 복역 과정에도 연인 관계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허웅은 최근 전 연인을 고소, 코트 밖 사생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고소했다.고소장에 따르면 허웅은 전 연인 A씨와 2018년부터 약 3년간 교제했으며 그 기간 동안 두 차례 임신하기도 했으나 결혼을 둔 이견으로 인해 아이를 포기하고 결국 2021년 12월 최종 결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후 A씨의 금전 요구, 협박, 스토킹, 자해 행위 등이 이어져 고소에 나섰다. 허웅은 이와 관련해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놓기도 했다.허웅은 이와 별개로 최근 동생 허훈과 함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녹화를 진행했으나 사생활 이슈로 인해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해당 녹화분은 7월 2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현재 SBS는 방송 편성을 두고 논의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7 13:25
연예일반

‘전여친 고소’ 허웅, 허훈과 ‘돌싱포맨’ 녹화… SBS “편성 논의 중” [공식]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전 여자친구를 고소해 이슈가 된 농구선수 허웅이 출연한 방송 편성을 두고 논의 중이다.27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허웅이 출연한 ‘돌싱포맨’ 방송 편성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허웅과 허훈이 출연 예정인 ‘돌싱포맨’ 녹화분은 오는 7월 2일 방송 예정이었다. SBS 공식 채널에 올라왔던 ‘돌싱포맨’ 예고편도 비공개 전환됐다.한편 허웅은 지난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고소했다.이날 허웅의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허웅이)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 유튜브, 피해자 소속 구단, 농구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 억원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허웅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허웅은 지난 2018년 지인 소개로 A씨와 교제를 시작해 2021년 12월 이별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7 10:42
스포츠일반

‘3년 자격정지’ 이해인, 입장문 발표…“음주는 잘못, 성추행한 사실은 없어”

여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이 전지훈련 중 음주 사실과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음주 사실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성추행 사실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이해인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전지훈련 중 음주와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전했다.이해인의 법률 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0일 이해인 선수에게 성추행, 음주 등을 이유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이해인 선수는 전지훈련 중 음주를 한 잘못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해인 선수는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 이해인 선수와 해당 선수는 연인관계였는데, 그 사실을 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연맹은 두 사람이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징계결정서가 전달된 전날(26일), 대리인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해인은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후배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까지 더 해지며 3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관건은 ‘연인 관계’를 강조한 이해인 측의 주장이다. 두 선수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려지지 않아, 연인 관계 여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의문부호가 찍힌다.이와 관련해 김가람 변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내역이 다 있다. 가능하다면 해당 선수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면서 “두 선수는 원래 작년에 공개 연애를 했다. 하지만 주변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졌다. 그러다 이번 전지훈련 중 자연스럽게 만나는 시간이 늘었고, 다시 결합하는 과정에서 연애 사실을 (주위에) 숨기기로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해인 측은 꾸준히 음주 사실에 대한 반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성추행 사실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사실 대한체육회 재심 결정까지는 2달 정도 걸린다. 그런데 이미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이해인 선수를 성추행한 사람으로 비치고 있다.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이제 대학에 들어간 지 두 달 된 선수다. 이해인 선수 입장에선 모든 게 무너지는 상황이다 보니,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만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고 싶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이해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술을 마신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절대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고, 계속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매일 같이 후회하고 있다”면서 “내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거나, 성적 가해를 했다고 돼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맹에서 조사를 받았을 때도 그 친구와 사귀는 사이였다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놓으며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연맹의 관계자는 이해인 측의 주장에 대해 “관련자들 진술을 통해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징계가 결정된 것”이라며 “이제 재심으로 진행된다면, 공정위에서 조사 결과와 진술 자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6.27 10:40
프로야구

등판 전날 술자리...야유 받은 나균안 전력 제외, 바닥 없는 추락 [IS 이슈]

야구 사랑이 남다른 부산팬들이 홈팀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나균안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6볼넷 8실점 하며 무너졌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동안 던진 공은 무려 83개. 구위와 제구 모두 형편없었다. 나균안은 2회 초 2사 1루에서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원 투수 현도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판되는 과정에서 1루쪽 홈 관중석 일부 팬들이 그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프로 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꾸짖은 것 같다. 25일 새벽, 야구 커뮤니티에는 나균안이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사진이 올라왔다. 음주 여부를 떠나 비난을 자초했다. 선발 투수는 보통 등판 당일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출근한다. 컨디션 관리를 선수에게 맡기는 팀 차원의 배려다. 그런 선발 투수가 등판 전날 술자리에서 목격된 것이다. 나균안은 이미 사생활 문제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월 그의 아내 A씨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균안이 외도했고, 남편으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을 했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나균안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의혹을 반박하며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졌다. 진실을 떠나 야구팬은 불편한 소식을 들었다. 4월까지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였던 롯데는 5월 이후 타선이 살아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황성빈·나승엽·윤동희 등 젊은 선수들이 뜨거운 타격감과 근성 있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균안이 무너진 25일 KIA전에서도 4회 초까지 1-14로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결국 15-15 무승부를 만들었다. 나균안은 자신의 임무도 잘 해내지 못하고 있다. 5월까지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조기강판(3과 3분의 1이닝 7실점)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마운드에선 부진하고, 그라운드 밖에선 거듭 논란을 만들며 좋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홈팬의 야유는 당연했다. 이튿날(26일) 롯데는 나균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상황을 파악한 뒤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나균안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다. 2023시즌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8패)를 거뒀고, 3점(3.80)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롯데 선발진을 이끌 투수로 기대받았지만, 1년 만에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7 00:19
프로농구

KCC 허웅, 전 여자친구 상대 고소장 제출 "헤어진 뒤 수억원 금전 요구"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31)이 자신의 전 연인 A씨를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허웅 측은 26일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허웅의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 뒤 보도자료를 통해 “A씨는 피해자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한 사적 대화와 일들을 언론·소셜미디어(SNS)·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억원의 금전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허웅 측에 따르면 허웅은 가해자인 A씨와 2018년부터 연을 쌓고 연인관계로 발전했으나, 2021년 헤어졌다. 이후 A씨가 지속적으로 공갈과 협박, 스토킹 등으로 허웅을 괴롭혔다. 김동형 변호사에 따르면 “유명 운동 선수인 피해자에게 3억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피해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공모한 B씨를 공갈죄 미수, 협박죄 등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허웅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 2014년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5순위로 지명, 원주 DB에서 데뷔한 뒤 2022년부터 부산 KCC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허웅은 지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KBL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6 17:51
프로야구

검찰, 상고장 제출 포기...'최종 무죄' 이영하, 등록일수 보상도 가능할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27)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났다.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검찰이 상고장 제출 기한인 지난 20일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판결 확정 증명원을 받은 뒤 형사 보상 청구도 진행할 계획이다.선린인터넷고 졸업 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이영하는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선린인터넷고 1년 후배 A씨가 온라인과 미디어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이영하는 즉각 반박했지만, A씨가 2022년 상반기 스포츠윤리센터에 이영하와 그의 동기 김대현을 신고 조치하면서 법정 다툼이 시작됐다.스포츠윤리센터는 A 씨의 신고를 접수한 뒤 용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검찰은 이영하를 불구속기소 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 중이던 김대현은 군사재판 대상자가 됐다. 법적 절차를 밟으면서 야구인 이영하의 시간도 잠시 중단됐다. 2022년 8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영하는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결심 공판에서 이영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영하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정금영 부장판사) 재판부는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사 과정에서 고소인 측 진술에 대해 객관적인 증거나 다른 야구부원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이 많고 증거도 불충분해 해당 혐의가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1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영하는 두산과 연봉 계약을 맺고 지난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검찰은 항소를 진행했으나 지난 13일 항소심에서도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가 기각된 가운데 상고장 제출도 포기하면서 이영하의 무죄도 확정됐다. 이영하와 똑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김대현도 1, 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뒤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함께 혐의를 벗어났다. 무죄의 몸이 된 이영하 측은 1년 동안 뛰지 못하면서 잃게 된 권리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판을 받는 동안 뛰지 못한 탓에 연봉 고과 산정에서 삭감 요인이 많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데 필요한 등록일수도 채우지 못해서다. KBO리그는 정규시즌 기간 1군 등록일수 145일을 채워야 FA 자격 요건에 필요한 연수 중 1년으로 인정한다. 이영하는 2018~2020년 3년 동안 등록일수를 채웠으나 2022년은 140일, 2023년은 121일밖에 채우지 못했다. 법적 분쟁이 없었다면 두 해 모두 등록일수를 채웠을 가능성이 크다.김선웅 변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를 통해 무차별적인 폭로로 피해를 본 선수들에 관한 구제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규정이 미비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문제 제기를 통한 방법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2 06:02
골프일반

[IS 시선] IMF 시절 골프 영웅 박세리, 박수 받아야 할 용기와 결단

프로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를 들고 처음 건넨 말은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다. 죄송하다"는 인사였다. 회견 도중에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박세리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부친 박준철 씨가 새만금 레저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위조한 혐의에서 비롯됐다. 재단 이사장인 박세리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재단 이사회에 먼저 고소 의견을 냈다고 한다. 지난해 9월의 일이었다. 최근 경찰이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박세리가 아버지를 고소한 소식이 전해지자 부녀 관계에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국위선양 하던 당시, 아버지가 박세리의 옆에서 늘 돕고 함께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꽤 오랫동안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골프 현장을 취재하는 스포츠지를 비롯해 종합지, 방송사, 시사 주간지, 경제지, 연예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시청한 이들도 많다. 박세리 개인이 아닌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의 '박세리 이사장' 자격으로 나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관계 문제로 논란이 확산했다. 박세리의 개인사, 가족 간의 관계는 당사자를 제외하곤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 순 없다. 하지만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난무한다. '박세리의 집이 경매에 나왔다' '박세리 희망재단이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가십거리로 다뤄지는 경향도 있다. 박세리는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억측을 차단하고자 직접 카메라 앞에 서기로 결심했다. 사실 이런 논란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 생각을 밝히는 건 쉽지 않다. 적어도 대한민국 사회에선 더 그렇다.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박세리도 그간의 마음고생이 컸는지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아버지를) 막을 수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한참 동안 깊은 생각에 잠겼다. 결국 눈물을 흘렸고,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다 또 멈췄다. 박세리는 "저는 눈물이 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박세리 역시 유명인으로서 일정 부분 개인사의 미디어 노출을 감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너무 가십거리로 아무렇지 않게 다뤄지면 당사자와 그 가족은 너무 힘들다. 조금 더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할 것"이라고 부탁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더 이상 부친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부친가 연관된 추가 피해를 막는 동시에, 골프 꿈나무 육성 등 은퇴 후 제2의 삶과 꿈을 소개했다. 박세리는 "(아버지와 관련한 문제로) 더 이상 (안 좋은 방향으로) 갔다가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이 힘들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했다. 당시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세계 최고 선수가 모인 LPGA 무대에서 박세리의 활약은 전 국민에게 희망과 환희를 안겨줬다. 당시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함께 스포츠 영웅이다. 25년여 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긴 박세리가 지금은 박수와 응원을 받을 때다. 골프 영웅은 "개인적인 문제로 헛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이 오늘 이후로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이형석 기자 2024.06.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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