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67건
프로야구

'타율 0.200→0.412 3홈런 10타점' 국제대회서도 1년 만에 급성장한 슈퍼 스타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국제대회에서 1년 만에 급성장한 모습을 확인했다. 김도영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2루에서 선제 적시타(결승타)를 날렸다. 이어 3-2로 쫓긴 6회 말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3호 홈런이다.대표팀의 4강(슈퍼라운드) 탈락 속에 김도영은 5경기에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503으로 높다. 1년 새 굉장히 성장한 모습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16~19일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성인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타율 0.200)를 기록했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국이 참가했고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로 출전했다. 각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프리미어12와 참가 선수의 면면이나 대회 규모에 차이가 있다. 김도영은 입단 3년 차인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했다. KBO리그 새바람을 몰고 온 김도영은 KIA의 통합 우승까지 이끌었다. 2024년 KBO리그의 기세를 고스란히 국제무대까지 이어갔다. 김도영은 18일 예선 라운드 종료 결과 A, B조를 통틀어 대회 홈런 단독 2위, 타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B조에선 홈런과 타점 모두 단독 1위다. APBC보다 큰 대회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입증하며 대표팀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홈런 1위는 미국의 라이언 워드(4개)다. 올해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으로 뛰며 120경기에서 타율 0.258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워드는 이번 대회 타율 0.333(15타수 5안타) 4홈런 10타점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시카고 컵스 산하 소속으로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를 통틀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21홈런 71타점을 기록 미국의 맷 쇼가 12타점(5경기 타율 0.579 2홈런)으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도영은 빅리그 진입을 눈앞에 둔 대형 유망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앞서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도영이 오늘 밤 글로벌 야구 스타로 등장했다. 그랜드슬램, 2루타. 3루에서 놀라운 두 번의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도영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에 이를 악물고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작년 (APBC에는) 모든 경기에서 다 못 보여줘서 만회하고 싶었다. 이번 대회는 일본전(4타수 무안타)을 제외하면 내용은 좋았다.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에는 꼭 팀도 함께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1.19 01:30
프로야구

"세계의 벽에 부딪쳐 보고 싶다" 김도영, 프리미어12 홈런·타점 2위 눈도장 쾅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홈런과 타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김도영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2루에서 선제 적시타(결승타)를 날렸다. 이어 3-2로 쫓긴 6회 말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3호 홈런이다.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준우승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영의 등장은 큰 수확이다. 대표팀 차세대 중심 타자로 전혀 손색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김도영은 5경기에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대회 홈런 2위, 타점 2위다. B조에선 홈런과 타점 모두 단독 1위다. OPS(츨루율+장타율)는 1.503으로 높다. 이번 대회 A, B조 예선 전체 홈런 1위는 미국의 라이언 워드(4개)다. 올해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으로 뛰며 120경기에서 타율 0.258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워드는 이번 대회 타율 0.333(15타수 5안타) 4홈런 10타점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미국의 맷 쇼가 12타점(5경기 타율 0.579 2홈런)으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시카고 컵스 산하 소속으로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를 통틀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2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해외 스카우트와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 잡는 활약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도영이 오늘 밤 글로벌 야구 스타로 등장했다"라며 "그랜드슬램, 2루타"라고 적었다. 이어 "3루에서 놀라운 두 번의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입단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 수상이 유력하다. 김도영은 14일 쿠바전 승리 후 "내일 일본 선발 투수(다카하시 히로토, 2024 NPB 평균자책점 1.38 1위)가 무척 좋다고 들었다. KBO리그 톱 클래스 선수와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일단은 부딪쳐 보고 싶습니다. 세계의 벽에"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MLB 출신을 제외한 야구 스타가 총출동한 프리미어1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4.11.18 18:03
프로야구

44세 투수 맞아? 새 팀 찾는데 프리미어12 ERA 0 행진 류현진 전 동료

새 팀을 찾는 '현역 최고령 투수' 리치 힐(44)이 프리미어12에서 관록투를 선보이고 있다. 힐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최종전인 멕시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미국은 이날 12-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힐은 1회 말 멕시코에 선제점을 내줬지만, 미국은 2회 초 터마 존슨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이후 힐이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3회와 4회에 각각 두 점씩을 뽑아 6-1로 앞서갔다.힐은 4회 말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투구 수는 51개였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78.4%(40개)에 달할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MLB 통산 90승 7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지금까지 빅리그 13개 팀에서 뛰었다. 2016년 중반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다. 다만 두 자릿수 승리는 2018년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엔 8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뒤, 빅리그에 올라와 4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이 전부다. 힐은 9월 10일 보스턴에서 방출됐다.현재 소속팀이 없는 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과 경쟁을 사랑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야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봐야 한다. 이게(프리미어12) 끝이 될지, 아닐지 알 수 없다. 아마 한 달 정도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힐은 지난 10일 A조 첫 경기 푸에르토리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2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을 4피안타 0자책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긴 이닝을 투구하진 않았지만, 전체 아웃카운트의 절반에 가까운 9개를 탈삼진으로 처리했다. 2025년 그의 거취에 관심을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4.11.16 07:10
프로야구

'운명의 날' 선발은 고영표, '벌떼 야구'로 일본행 정조준 [프리미어12]

운명의 날이 밝았다. 류중일 호의 프리미어12 첫 경기 대만전이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의 타이페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만과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 공화국(16일), 호주(18일)를 차례로 상대해 슈퍼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엔 조 2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 최소 4승 1패를 거둬야 안정권이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국내 훈련에서 "대만도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말할 정도로 험난한 행군이 예고돼 있다. 특히 첫 경기 대만을 잡지 못한다면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한국은 첫 경기 징크스가 있다. 최근 세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세 대회 연속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는 첫 경기 상대 대만에 패하며(2-4)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 류중일 호는 마운드의 힘으로 헤쳐나가고자 한다. 한국은 고영표(KT 위즈)와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로 선발진을 구성해 기선제압을 노린다. 첫 경기 대만전에선 고영표(KT 위즈)가 한국의 선발로 나선다. 고영표는 "과거에 대만 타자들이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주무기가 체인지업인) 제 장점을 잘 살려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불펜진은 더욱 강력하다. 선발 투수로 분류된 4명의 선수를 제외한 투수들은 4번의 평가전에서 31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중간 투수들의 공이 워낙 좋다. 내가 짧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다면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승리를) 잘 이끌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 투수 김택연(두산)도 "불펜 선배들 공이 너무 좋아서 한 마디로 믿음직스럽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대표팀 마무리는 박영현(KT)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현은 지난 10일 대만 프로팀 웨이쥐안과 평가전에서 9회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 시속 150㎞의 하이패스트볼 결정구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삼진 잡을 구위가 있어야 한다"라며 박영현을 대표팀 마무리로 낙점했다. 타선에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윤동희는 대표팀의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 볼넷 2개로 활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대만 평가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다만 4번 타순이 고민이다. 장타로 해결사 능력을 보여줄 선수가 없다. 당초 대표팀은 지난해 홈런왕(31개)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중심으로 타선을 꾸리려 했으나, 노시환이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문보경과 박동원(이상 LG 트윈스)을 4번 타자 후보로 두고 평가전을 치렀지만,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류 감독은 "4번 타자는 유동적이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만의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선수는 린여우민(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좌완 투수인 그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에서 한국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승에서도 한국은 린여우민을 다시 만나 5회까지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첫 경기 대만을 잡기 위해 류중일 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윤승재 기자 2024.11.13 08:15
프로야구

평가전 홈런 2개, 아파트 세리머니 제안까지...대표팀 '인싸' 윤동희

프리미어12 한국 국가대표팀에 공식 세리머니가 생겼다. 두 손을 펴고 위아래로 교차하며 리듬을 타는 동작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협업, 최근 2주 연속 '빌보드 글로벌 200' 1위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곡 아파트(APT.)의 퍼포먼스다.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취안 드래건스와의 평가전에서 '아파트 세리머니'를 처음 선보였다. 1회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안타와 홈런을 치는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향해 이 동작을 했다. 대표팀 주장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선수들에게 세리머니를 공모했다. 여기서 외야수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윤동희는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아파트 댄스가 (송)성문이 형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윤동희는 웨이취안전 2회 말, 상대 선발 투수 궈여우정의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 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그는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한 뒤 중계 카메라를 주시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아파트 댄스를 췄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윤동희는 프리미어12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단 타격감이 뜨겁다. 웨이취안전에서는 선제 홈런을 치며 대표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 평가전 2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147㎞/h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처음 보는 투수를 만나도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스윙 궤적을 가졌다. 현재 대표팀 타자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라며 윤동희를 칭찬했다.윤동희는 지난 시즌(2023) 롯데의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신예다. 비범한 재능을 인정받아 그해 10월 열린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는 AG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종료 뒤 이어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했다. 윤동희는 2024 정규시즌 타율(0.293) 홈런(14개) 타점(85개) 부문에서 모두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한 단계 성장했다. 시즌 뒤에는 무난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했다. 윤동희는 "나는 국제대회가 정말 재밌다. 생소한 공을 보는 게 신기하다. 더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프리미어12가 정말 기대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과감하고 빠른 승부를 하겠다고 예고한 그는 대표팀이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서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국제대회 체질'을 증명했다. 대표팀 생활도 그야말로 '인싸(Insider·어디에서든 잘 어울리는 사람)'다. 막내급 선수인데도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수가 윤동희다. 그는 "젊은 선수들만 있었던 AG보다 (포수 박동원, 투수 고영표 등) 베테랑 선배들도 많은 이번 대표팀이 더 좋다"라며 웃었다. 2024 정규시즌 빼어난 성적을 낸 홍창기(LG 트윈스), 송성문의 타격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며 즐거움을 느꼈다. 대만 입성 나흘째인 대표팀 선수들은 11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대회 첫 경기인 대만과의 조별리그(B조) 1차전(13일 오후 7시30분)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국제대회 첫 경기에 유독 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호주, 2017·2013년 대회에선 각각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혔다. 대만을 상대로는 '참사'로 끝난 2006 도하 AG 첫 경기에서 2-4로 패한 바 있다.한국은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잡을 팀은 잡아야 한다.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05:25
프로야구

'국대 체질' 윤동희 또 터졌다...대표팀, 프리미어12 전 마지막 연습경기도 5-1 승리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을 앞두고 모든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좐 드래건스와 평가전에서 5-1로 이겼다.대표팀은 지난달 24일 고척스카이돔에 예비 명단 선수들을 소집해 팀 훈련과 함께 평가전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총 3경기를 소화했고, 사실상 자체 청백전인 상무전(6일)을 제외한 3경기(쿠바전 2경기, 웨이좐전 1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대회 준비를 마쳤다.대표팀은 11일 하루는 휴식을 취한다. 12일엔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13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웨이좐과 마지막 평가전에서 국제대회마다 '국대 체질'을 증명해 온 윤동희의 선제포로 승기를 잡았다. 윤동희는 0-0 팽팽한 2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 웨이좐 선발 궈여우정의 직구를 통타해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추가 승선해 대회 맹활약했고, 쿠바전에서도 이번 대표팀 첫 홈런을 때린 바 있다.대표팀은 4회 말 추가 기회를 잡았다. 문보경이 사구, 윤동희가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국은 1사 후 김주원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김형준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고, 주자를 모두 쓸어담으며 4-0으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연습경기인 만큼 한국은 승리를 확정한 뒤인 9회말에도 양 팀 합의에 따라 승부치기로 경기를 지속했다. 송성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선 원태인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선발 임찬규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국가대표의 '자격'을 증명했다. 대표팀은 이후 최승용, 김서현, 유영찬, 정해영, 최지민, 곽도규, 이영하, 조병현, 소형준, 김택연, 박영현까지 총 11명의 불펜들을 모두 올려 나머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한편 관심을 모은 마지막 투수, 즉 마무리는 박영현이 맡았다. 박영현은 9회 초 합의 하에 만들어진 승부치기 상황에서 등판해 첫 타자를 희생번트로 처리했고,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가볍게 경기를 마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08:35
프로야구

'바람의 아들'까지 모셔 왔는데 유격수 대도가 떠났다, 타이거즈 레전드들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올 시즌 KT 위즈가 기록한 팀 도루는 61개였다. 리그 최하위. 1위 두산 베어스(184개) 3배 이상 차이 나는 개수로 시즌을 마쳤다. 팀 내 도루 1위(배정대)가 기록한 도루가 9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기동력 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에 KT는 기동력 강화를 위해 새 주루 코치를 영입했다. 단일 시즌 84개의 도루(1994년)를 기록하며 KBO 도루왕만 4차례(1994, 1996, 1997, 2003)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와 계약했다. KT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 팀이 10개 구단 중 기동력이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도루 최하위인 팀의 기동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그의 합류를 기대했다. 해태 시절 유격수 대도의 대명사였던 이종범 코치의 지도 아래, 다음 시즌 KT도 더 날개를 펼 것만 같았다. 2020년 도루왕(35개) 출신 유격수 심우준이 그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지난 7월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해 복귀한 심우준은 후반기에만 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팀 기동력에 힘을 보탰다. 해당 기간 심우준 다음으로 가장 많은 도루를 한 선수는 배정대와 멜 로하스 주니어, 김민혁인데, 모두 2개 씩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심우준은 올 시즌 KT에서 배정대(9개) 다음으로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였다. 하지만 KT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심우준이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으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것. KT 기동력 강화의 핵심이 될 선수가 떠나 버렸다. 유격수 빈자리는 심우준이 전역하기 전까지 주젼 자리를 꿰찼던 김상수가 있어 걱정은 없다. 김상수가 다시 자리를 비울 2루수엔 공수에서 성장한 오윤석과 올해 초반 가능성을 보였던 천성호, 이호연 등이 있어 수비에는 큰 공백이 없을 예정이다. 그러나 기동력은 다르다. 주력이 빠른 선수들은 있지만 주전으로 출전하면서 도루까지 꾸준히 기록할 '상수'가 없어졌다는 점이 아쉽다. 새 시즌 기동력 상승을 꾀한 이강철 KT 감독과 새롭게 합류한 이종범 코치의 머리도 복잡해졌다. 후보는 있다. 내년 백업 유격수로 기회를 받을 윤준혁이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45, 19도루의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심우준과 함께 제대한 권동진도 KT의 기동력에 힘을 보탤 재원이다. 외야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 외야수 정준영과 2019년 신인 내야수 박민석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이종범 코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승재 기자 2024.11.11 06:04
프로야구

"노시환 있으면 걱정 안할긴데.." 류중일 호 4번, 미정입니다 [IS 포커스]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텐데…."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가장 큰 고민인 '4번 타자'를 낙점하지 못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8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난다. 2015년 대회 초대 우승 팀이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만에서 열리는 조별리그에서 상위 2개 팀 안에 들어야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대회 개막이 코앞인데, 류중일 감독은 타순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과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치른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순을 각기 다르게 짰다. 1번 타자 홍창기(LG 트윈스)와 3번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고정이었으나, 다른 타순에는 여러 타자를 투입하며 실험했다. 4번 타자도 마찬가지다. 1차전에선 박동원, 2차전에선 문보경(이상 LG)이 4번 타자로 출전했다.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4번 타자였던 노시환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지난 3일 취재진이 4번 타자를 정했냐고 묻자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건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까지 노시환은 류중일호의 '고정 4번 타자'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모두 4번 타자로 나섰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타율 0.483(16타수 7안타) 6타점, APBC에선 4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 대회 모두 홈런은 없었으나, 승부처에서 2루타와 적시타를 쳐내며 4번 타자 임무를 다했다.APBC 당시 적장이던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노시환을 한국 타자 중 으뜸으로 꼽았다. 이바타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친 그를 두고 "한국의 4번 타자 노시환이 날카로운 타구를 보여줬다. 일본에서도 톱클래스라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하지만 노시환은 이번 대회 명단에 들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이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으로 지난해(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보다 못 했다. 게다가 부상도 있었다. 7월 올스타전 기간 왼쪽 어깨 관절 부상을 입었고, 시즌 말엔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렸다.물론 이번 대표팀에는 김도영,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 노시환을 대신할 만한 3루수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도 부상만 아니었다면 류중일 감독은 타격 완성도가 높은 노시환을 4번 타자로 중용했을 거로 보인다. 4번만 고민인 건 아니다. 역시 지난해 대표팀 중심 타자였으나 빠진 강백호(KT 위즈)의 빈자리가 아쉽다. 류중일 감독은 "타순은 10일 (주최 측이 지정해 줄) 대만 리그 팀과 연습경기까지 치러야 정해질 것 같다"며 "2번 타자도 고민"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내가 '강한 2번 타자'를 좋아한다. 만약 강백호가 명단에 있었다면 그를 썼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강백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해서 이번 대표팀엔 제외됐다.류중일 감독은 강백호를 두고 "단기전에선 포수를 3명 쓸 때가 많다. 부상자가 나오면 부담이 크다"며 "강백호가 있으면 아무 걱정도 안 했을 것이다. 외야도 되고 포수도 됐을 것"이라며 그의 공·수 공백을 아쉬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6 10:20
프로야구

'이게 얼마만인가' FA 4수 서건창, 3수 김헌곤 드디어 협상 테이블 마련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6)이 드디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다. 생애 첫 FA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지난 2일 FA 자격 선수 총 30명을 공시했고, 이 중 10명이 권리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20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눈에 띄는 이름은 서건창과 김헌곤이다. 서건창이 FA 자격을 처음 취득한 건 2021시즌 직후였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서건창은 운신의 폭을 넓히고자 2021년 연봉을 자진 삭감해 FA 등급까지 낮췄다. 그러나 성적 부진 속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이와 함께 FA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바뀌었다. A등급은 보상 조건(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이 까다로워 FA 이적이 가장 까다롭다. 서건창은 2022년 타율 0.224, 2023년 타율 0.200 부진 속에 FA 권리 행사를 계속 미뤘다. 지난해 종료 후엔 LG에서 방출됐다. 고향팀 KIA가 손을 내밀었고, 서건창은 마지막 각오로 뛰었다.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KBO리그 최초 200안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달성한 전성기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삼성 김헌곤은 세 번째 도전 끝에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김헌곤은 2022년 타율 0.192로 부진했고, 지난해엔 1군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을 올려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에서도 1차전 선제 솔로 홈런, 3차전 쐐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김헌곤은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둘 다 원소속 구단 잔류에 가장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KIA 임기영·장현식, 삼성 류지혁, LG 최원태, 두산 김강률·허경민, KT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노경은·최정, 롯데 구승민·김원중,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문성현 등 총 20명이 FA 자격 승인을 얻었다.반면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 등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김강민과 박경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1:13
프로야구

한국, 쿠바 만나 13-3 대승...2전 전승으로 쿠바 평가전 마무리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두고 펼친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1차 평가전에서도 2-0으로 이긴 한국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기며 프리미어12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역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평가전을 치른 뒤 8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만에서는 10일 대만 리그 구단과 평가전을 소화한 뒤 프리미어12 대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1회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그친 가운데 한국은 2회 초 선취점을 뽑았다. 한국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5번 윤동희가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윤동희는 쿠바 두 번째 투수인 왼손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3구째 147㎞/h 하이패스트볼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m 솔로포를 신고했다.쿠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쿠바는 3회 말 선두 타자인 리드오프 요엘키스 기베르트가 고영표의 134㎞/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1-1 균형을 맞췄다. 쿠바가 만든 동점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한국은 4회 초 선두 타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속 박성한이 타점을 수확했다. 박성한은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승부에서 유스니엘 파드론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대표팀의 공격은 계속됐다. 1사 후 홍창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는데, 좌익수 라사로 아르멘테로스가 바운드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뒤로 흘렸다. 앞선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던 박성한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득점을 추가했다.적시타는 계속 이어졌다.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이 다시 한 번 공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4-1.쿠바는 5회에야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야리엘 무히카의 볼넷, 기베르트의 땅볼로 2사 2루 상황 때 메이저리거였던 요안 몬카다가 1타점을 추가했다. 몬카다는 엄상백이 던진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가볍게 당겨 적시타로 연결했다. 한국은 7회 초 한 점을 더했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날카롭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라인드라이브성 안타로 출루했다. 김도영 대신 대주자로 나선 나승엽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나아갔고, 문보경의 진루타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윤동희가 사구로 출루했고, 한준수의 땅볼로 다시 한 점이 더해졌다.쿠바는 7회 말 2사 후 무히카의 중전 안타와 기베르트의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산체스가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뽑았다. 기세를 타는 듯 했지만, 최지민이 루이스 마테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탈출했다.불을 끈 한국 대표팀은 8회 초 1사 후 송성문의 3루타와 나승엽의 적시타로 석 점 차 리드를 되찾았고, 한준수가 만루 때 좌전 적시타를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만루 기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주형이 다시 폭발했다. 이주형은 고척돔 외야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폭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신민재까지 2타점 적시타를 보태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다. 여기에 최원준이 친 우익수쪽 타구를 라파엘 비날레스가 놓쳐 2타점 2루타가 다시 더해졌다. 8회만 8득점. 대표팀의 기세를 살리기 충분한 1이닝이었다.한국은 송성문이 2루타와 3루타 1개씩을 터뜨리는 등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제 솔로포를 친 윤동희는 2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2개로 3출루를 기록했다.쿠바는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피안타도 14개에 달한 데다 사사구도 12개나 기록했다. 결국 8회 8실점 빅 이닝을 허용, 대패로 이번 평가전을 마무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7: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