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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투런포·만루포→기적의 4연승' SSG, 사상 첫 5위 결정전 간다 [IS 인천]

결국 '끝까지 간다.' 사상 첫 5위 결정전이 성사됐다. SSG 랜더스가 2만30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터진 최정의 연타석 홈런으로 최종전에서 승리, 5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정규시즌을 72승 70패 2무 승률 0.507을 기록, KT 위즈와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을 마쳤다. 승률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2022년 신설된 '타이 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10월 1일 5위 결정전을 치러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최정의 방망이가 빛났다. 이날 최정은 선제 2점포와 쐐기 만루포까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홀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선발 드류 앤더슨은 직전 경기 부진(24일 LG 트윈스전 2이닝 6실점)을 뒤로 하고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는 3회 말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정준재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잡은 SSG는 최정이 상대 투수 김선기의 4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25m의 비거리가 나온 최정의 시즌 36호포였다. SSG는 4회 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의 느슨한 내야 수비에 최정의 방망이가 또 빛을 발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폭투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SSG는 2사 후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정준재도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만들어졌다. 만루 기회에서 나온 최정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최정의 시즌 38호포이자, 개인 통산 15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이범호(17개)에 이어 KBO 통산 최다 만루홈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키움은 6회 초에야 만회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수종이 바뀐 투수 한두솔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김태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9회 초 선두타자 송성문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낸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의 땅볼과 김건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SSG가 5점 차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면서 승리, 공동 5위에 오르며 5위 결정전을 성사시켰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30 21:39
프로야구

'강백호 9회 동점포+장성우 5타점' KT, 연장 12회 접전 끝 승리…단독 5위 도약

KT 위즈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값진 1승을 챙겼다.KT는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8-7(연장 12회)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1승(2무 70패)째를 챙긴 KT는 공동 5위 SSG 랜더스(70승 2무 70패)를 0.5경기 차이로 밀어내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만약 28일 키움전(KT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하고 SSG가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히면 최종 5위를 확정하게 된다. 반면 리그 최하위 키움(58승 84패)은 3연패에 빠졌다.KT는 1회 말 장성우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말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2루타, 3회 말 2사 3루에선 심우준의 적시타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심우준의 적시타 직후 포털 사이트 야구 중계에는 KT 승리 확률이 90.6%로 측정되기도 했다. 키움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키움은 4회 초 이주형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와 도루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김혜성의 적시타와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4-5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5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태진의 우익수 방면 3루타와 후속 이주형의 내야 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초에는 무사 2루에서 김혜성의 1타점 2루타, 2사 2루에선 장재영의 적시타로 7-5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KT는 8회 말 1사 1루에서 김민혁의 1타점 2루타, 9회 말에는 선두타자 강백호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최종 승자는 KT였다. 무승부 분위기가 짙은 연장 12회 말 1사 후 정준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간 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천금 같은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우가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1번 김민혁이 5타수 4안타 1타점, 2번 로하스가 5안타 3안타 2볼넷 활약했다. 테이블 세터의 활약을 뒷받침한 건 3번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6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원맨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키움은 4회부터 불펜 8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3번 송성문이 6타수 2안타 2득점, 4번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5번 최주환이 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끌었다. 6번 김건희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3~6번 타순에서 9안타가 쏟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23:08
프로야구

"못 잊는다, 내 머릿속에서 안 떠날 것" 염경엽이 꼽은 '그날'의 아쉬움

지난해 LG 트윈스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정규시즌 성적표(3위)에 아쉬움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LG는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염경엽 감독은 "4위로 떨어질까 걱정도 했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면 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목표한 성적은 아니지만 (3위를 해 다행이다)"이라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를 가장 괴롭힌 팀이다. 6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1위를 달렸다. 이후 KIA에 다시 선두를 내줬지만 턱밑까지 추격하며 호시탐탐 역전을 엿봤다. 염경엽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면 못 잊을 만한 경기가 나온다. 2024시즌을 돌이켜보면 항상 KIA와 첫 경기가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이 언급한 '그날'은 바로 8월 16일 KIA전이다. 당시 2위 LG는 전날까지 KIA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염경엽 감독은 "남은 경기는 많진 않지만 뒤집기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KIA와 주말 3연전이 중요할 것이다.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고 주말 3연전을 정조준했다. LG는 8회까지 2-0으로 앞서 기선제압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무리 유영찬이 9회 등판해 김도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게 역전 2점 홈런까지 내줬다. 2-3 역전패를 당한 LG는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해, KIA와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선두 경쟁에서 탈락한 뒤, 3위 자리까지 위협받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KIA와 3연전서) 잘 했으면 최소한 2위까지는 버틸 힘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때 분위기가 처지면서 힘이 떨어졌다. 그 경기를 올해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LG는 오는 30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한 합숙 훈련에 돌입한다. 염 감독은 "최소한의 목표(3위)는 달성했다"라며 "야구가 쉽지 않다. 그래도 기회가 한 번 더 남아 있다. 그 기회를 꼭 살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일찍 3위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가을 야구에 대한 구상 및 논의를 시작했다.선발진부터 상대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갖고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26 05:13
메이저리그

오타니의 기록 행진, 다루빗슈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 2000탈삼진 달성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후에도 연일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일본인 투수 최초로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다루빗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7회 초 교체된 다루빗슈는 8회 샌디에이고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일본인 투수 최초로 MLB 개인 통산 20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통산 1994삼진을 올렸던 다루빗슈는 1회 삼진 2개, 2회 삼진 1개를 추가했다. 3회 1사 후 코리 리에게 선제 홈런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뽑으며 2000탈삼진을 완성했다. 3회 2사 후 루이스 로버트를 시속 141.6㎞ 슬라이더로 스탠딩 삼진을 낚았다. 2012년 빅리그에 진출한 다루빗슈는 지난해 8월 노모 히데오(1918개)가 갖고 있던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고, 1년 만에 통산 2000탈삼진을 채웠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3년 기록한 277개다. 한 시즌 200탈삼진만 4차례 달성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는 박찬호가 가장 많은 탈삼진 1715개, 이어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탈삼진 934개를 각각 기록했다. 다루빗슈는 올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사를 이유로 석 달간 자리를 비웠던 다루빗슈는 복귀 후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15로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1위다. 이형석 기자 2024.09.23 10:20
프로야구

'이래서 토종 에이스' 김광현 6이닝 무실점 역투…SSG 6연승, 5위 도약 [IS 스타]

토종 에이스 김광현(36)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5위 자리를 탈환했다.SSG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이틀 연속 KT를 꺾은 SSG는 8월 22일 이후 31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주말 2연전이 시작되기 전 5위 KT에 1.5경기 차 뒤진 6위였던 SSG는 파죽지세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최근 7경기에서 5패(2승)를 당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잔여 경기 일정(SSG 6경기·KT 3경기)을 고려하면 KT는 자력으로 5위를 차지하는 게 불가능하다.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발들이 5이닝 이상 책임져 주니 불펜을 조금 여유 있게 쓸 수 있다. 타자들이 집중해서 점수를 낼 수도 있다"라며 흡족해했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니 타격과 불펜 모두 짜임새가 탄탄해졌다는 의미였다. 이날도 이숭용 감독이 바라는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펼쳐졌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0패)째를 따냈다. 사사구(4개)가 다소 많았지만, 적재적소 삼진 5개를 뽑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올 시즌 김광현이 6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이번이 세 번째. 경기 전 평균자책점이 5.19로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투수 중 최하위(18위 KT 엄상백·5.04)였지만, 수치를 4.99까지 낮춰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린 김광현은 배정대와 오윤석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 범퇴. 2-0으로 앞선 5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대타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유격수 박성한이 백핸드 캐치 이후 러닝 송구로 이닝을 종료하자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기도 했다. 6회 말에도 등판한 김광현은 투구 수 7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진 뒤 7회 서진용과 교체됐다. 투구 수 93개. 잔여 경기에서 추가 선발 등판을 해야 할 상황인 만큼 이숭용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도 물론 많았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당시 시즌 9승째를 따내고도 그는 웃을 수 없었다. 1년 내내 들쭉날쭉한 성적이 반복되면서 그만큼 스트레스도 엄청났다. 구단 관계자는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전력분석팀과 자주 상의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SSG 신인 박지환은 데뷔 첫 한 경기 홈런 2개로 선배의 승리를 지원했다. 박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 초, 5-0으로 앞선 5회 초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중견수 하재훈은 공수에서 빛났다. 3회 초 선두타자 볼넷 이후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친 뒤 후속 타자 내야 땅볼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장성우의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연결, 김광현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KT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7:20
프로야구

4번 나성범 타석에서 '대타 이우성 카드'…이범호 감독 승부수 통했다, KIA 우승 매직넘버 '1'

간판 나성범을 대타 이우성과 교체한 승부수가 통했다.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프로야구 선두 KIA는 16일 수원 KT 위즈 원정 경기를 11-5로 승리, 시즌 83승(2무 51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 라이온즈(75승 2무 59패)와의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잔여 8경기 중 1승만 기록해도 자력 우승 확정, 삼성(잔여 8경기)이 패해도 매직넘버가 소멸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KIA는 2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의 내야 안타와 3루수 황재균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쳐 선제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변우혁의 적시타와 김태군의 희생 번트로 추가 2득점했다. 3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이 시즌 36호 솔로 홈런을 터트려 분위기를 주도했다. KT는 6회 말 무사 2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로 한점 따라붙었다. 승부가 요동친 건 7회 말이었다. KT는 2사 후 안타 4개와 볼넷 1개, 도루 1개를 묶어 대거 4득점 해 승부를 뒤집었다. 4-4로 맞선 2사 2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가 나올 때만 하더라도 KT의 역전승 분위기였다. KIA의 뒷심은 강했다. 8회 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이범호 KIA 감독은 4번 나성범 타석에서 대타 이우성을 내보냈다. 나성범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깜짝 카드'에 가까웠다. 결과는 대성공. 이우성은 KT 오른손 불펜 김민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5m. 주도권을 다시 잡은 KIA는 9회 초 박정우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대거 5득점, 쐐기를 박았다.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7피안타 1실점했다.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지만 5회까지 무실점하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선 1번 박찬호가 5타수 2안타 1득점, 3번 김도영이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소크라테스 브리토(5타수 3안타 1득점)와 6번 김선빈(4타수 2안타 1득점)도 멀티히트.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이 2와 3분의 2이닝 4실점 부진했다. 경기 중반 베테랑 황재균과 김상수를 모두 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론은 패배. 8번 심우준이 공격에선 4타수 무안타, 수비에선 결정적인 실책으로 자존심을 구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17:23
메이저리그

다저스 방출 후 휴스턴으로 옮긴 GG 5회 수상 외야수, 드디어 부진 탈출 신호탄 쏘다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35)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헤이워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헤이워드는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미치 스펜스의 커브를 공략해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 소속이던 8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12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7호 홈런이다. 휴스턴의 3연패 탈출을 이끈 한방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은 6-3으로 승리, 지구 2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헤이워드는 골드글러브만 5차례 수상한 MLB 대표적인 외야수다. 2015년 말 컵스와 8년 1억 8400만 달러(2452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이후 컵스에서 방출된 뒤 2023년 다저스에 합류한 헤이워드는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0.208 6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2로 부진했다. 무키 베츠가 부상 복귀 후 외야수로 나서면서 헤이워드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결국 다저스는 칼을 빼들었다. 8월 말 헤이워드를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헤이워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헤이워드의 잔여 연봉은 다저스가 지불한다. 주전 우익수 카일 터커의 부상에 대체 자원 채스 맥코믹의 부진으로 외야수가 필요했던 휴스턴은 잔여 시즌 일수에 비례한 최저 연봉으로 헤이워드를 영입했다. 다만 헤이워드는 이날 경기까지 휴스턴 이적 후 12경기에서 타율 0.143(21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09:53
프로야구

'대전 예수' K.O.시킨 한 방...한유섬 "계산했던 공, 순위 싸움 안 끝났다" [IS 스타]

SSG 랜더스가 해결사를 필요로 할 때, 또 한 번 한유섬(35)이 방망이를 돌렸다.한유섬은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때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회 말 균형을 깨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송영진을 내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SSG는 한유섬의 선제포를 시작으로 차곡차곡 득점, 5-0으로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왔다.SSG를 만나기 전까지 와이스는 '무적 모드'였다. 지난 8월부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었다. 150㎞/h를 넘나드는 직구, 큰 키, 각 큰 스위퍼와 너클 커브를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꽂자 KBO리그 타자들이 좀처럼 대처하지 못했다.10일 한유섬이 홈런 치던 상황은 달랐다. 와이스는 이번에도 2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꽂은 후 3구째 다시 스트라이크를 노렸다. 공은 존 바깥쪽 낮은 코너에 정확히 꽂혔는데, 와이스에겐 불운하게도 한유섬이 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유섬은 와이스의 너클 커브를 기다렸다는 듯 밀어서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올 시즌 부진하지만, 한유섬은 한유섬이란 걸 확인시킨 한 방이다. 한유섬은 10일 기준 타율 0.227 22홈런 81타점 OPS 0.750을 기록 중이다. 0.227은 그가 데뷔 이후 기록한 가장 낮은 타율. 그래도 기회가 오면 제 몫을 한다. 득점권 타율은 0.284로 시즌 타율보다 훨씬 높다.한유섬은 지난 2022년 팀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이룰 때도 해결사로 나섰다. 당시 시즌 100타점을 기록했는데, 그 중 67타점(1위)이 1점 차 이내에서 터진 기록이었다. SSG가 당시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팽팽한 순위 싸움에서 피타고리안 승률 이상으로 많이 이길 수 있었던 건 접전마다 터진 한유섬의 한 방이 컸다. 10일 경기 후 한유섬은 "솔직히 최근 타격감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좋지 않다고 해서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하던대로 오늘 하루의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활약 소감을 전했다. 그는 5회 홈런 상황에 대해 "투수(와이스)가 비슷한 구종으로 승부를 걸어오고 있었다. 볼 카운트는 불리했지만, 계산한 공이 날라와 느낌대로 대처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떠올렸다.한유섬이 부진해도 이숭용 감독의 믿음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여전히 4, 5번 타자 위주로 출장하면서 팀의 중책을 맡기고 있다. 한유섬은 "올시즌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고 있지 못해 죄송하다. 그럼에도 날 믿고 기용해주시는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평소 야구를 할 수 있을 때가 행복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이렇게 뛸 수 있는 만큼 팀에 보다 더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SSG는 한화와 맞대결 승리로 5위와 2경기 차, 7위와 1경기 차 6위를 지켰다. 한유섬은 "아직 순위 경쟁이 한창이다.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을 믿고 있고 나 또한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순위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08:27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한유섬 기선제압 홈런, 송영진 투구 승리 발판" [IS 승장]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5위 도전 불씨를 살렸다. 7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값진 1승을 수확했다.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한화와 1경기 승차를 획득, 6위 자리를 지키며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2경기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이날 SSG 타선은 8회 최정의 홈런을 제외하면 득점 기회 때 단 한 점씩만 올렸다. 대신 매 이닝 찾아오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깔끔하게 한화를 제압해냈다. 한유섬이 선취점을 홈런으로 가져왔고 정준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공격적 주루로 3루타 등 3안타를 때렸다. 최정은 희생 플라이와 투런포를 때리는 등 타선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마운드는 열세로 여겨지던 매치업을 뒤집고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송영진은 전날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이 5.80이었으나 상대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와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5승(9패)을 수확했다. 상대에게 장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위기 때마다 공격적 투구로 범타를 유도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이후 5회 위기 때 등판한 문승원을 시작으로 노경은, 서진용, 조병현의 불펜진 역시 무실점 계투로 영봉승에 힘을 보탰다.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모든 구성원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그라운드와 덕아웃에서 보였다. 야수들이 한 베이스 더 뛰고 좋은 수비 집중력을 보였다"며 "투수들도 실점하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모습들이 좋았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한유섬의 기선제압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최정이 달아나는 희생플라이와 쐐기 투런포를 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정준재의 활약도 좋았다"고 주요 선수들의 활약상을 짚었다.송영진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영진이가 오늘 부담스러웠을텐데 상대 에이스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피칭을 보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준 부분이 컸다"고 전했다.한편 SSG는 이날 1만 9109명 관중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누적 관중 수 100만 96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6만 8211명에 이은 2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이다. 역시 선수 시절 인천 야구 일원이었던 이숭용 감독은 "오늘 인천 야구 역사 최초로 2년 연속 10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항상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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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영건이 '대전 예수' 잡고 홈 전패 막았다...'송영진 5승' SSG, 한화 잡고 6위 사수 [IS 인천]

SSG 랜더스가 영건 송영진(20)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 상대 홈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SSG는 10일 인천 SGS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까지 7위 한화와 승차가 없었던 SSG는 1경기 승차를 획득, 단독 6위 자리를 굳혔다. 두산 베어스가 패하고 KT 위즈가 승리할 경우 5위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고 가을야구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SSG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화와 홈 8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있었지만, 이날 값진 1승을 거두며 홈 한화전 첫 승과 함께 순위 싸움의 동력을 얻었다.이숭용 SSG 감독이 경기 전 "3승 같은 1승이 달린 경기"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일전이었다. 한화와 SSG는 승차 없이 승률 1리로만 순위가 나뉘었던 상황이라 5위 이내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했다.선발 매치업에서는 SSG가 열세였다. 한화는 8월 이후 완벽에 가깝던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한 반면 SSG는 2년 차 영건 송영진이 나섰다. 송영진은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좋긴 했지만,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던 와이스에 비할 상대는 되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부담은 주고 싶지 않다고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송영진이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송영진은 1회 선두 타자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고 2회엔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모두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송영진의 깜짝 호투로 한화 타선이 막힌 사이, SSG가 기어코 와이스를 공략했다. SSG는 5회 말 5번 타자 한유섬이 와이스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3구째 너클 커브를 밀어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너를 찌르는 완벽한 제구였으나 한유섬의 방망이가 정확히 공을 통타해 담장 밖으로 넘겼다. 와이스는 수비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6회 말 SSG는 정준재가 3루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기록은 3루타였지만, 한화 좌익수 김인환의 펜스 처리가 미숙해 생긴 장타였다. 단타는 아니더라도 2루타로 끊어야 할 타구가 3루타가 됐고, SSG는 노련한 최정이 가볍게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달아났다.한화 타선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초엔 1사 후 장진혁과 요나단 페라자가 연속 볼넷을 얻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SSG는 선발 송영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렸는데,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 만루까지 기회를 연결했다. 적시타 하나만 충분했으나 후속 타자 김태연의 타격 결과는 초구 1루수 플라이. 완벽한 실패였다.한화는 7회 초 또 기회를 놓쳤다. 이번엔 선두 타자 김인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한화는 대주자 이원석을 썼으나 그를 불러들이진 못했다. 이도윤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봤지만 투수 노경은이 노련하게 타구를 처리해 선행주자 이원석을 잡았다. 이도윤이 2루까진 진루했으나 이어지는 최재훈(삼진)과 황영묵(유격수 플라이) 모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기회마다 침묵한 한화와 달리 SSG는 차곡차곡 승기를 굳혀갔다. 7회 말엔 1사 후 하재훈이 3루 옆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 때 지체없이 뛰어 팀 세 번째 득점을 수확했다. SSG 필승조에게 충분한 리드였다. 문승원-노경은-서진용이 무실점 계투를 펼친 SSG는 8회 말 최정이 시즌 34호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SSG는 선발 송영진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5승(9패)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선제 솔로포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최정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 7번 하재훈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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