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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견제" 정부, 알뜰폰 키우고 소비자 부담 완화 총력

정부가 이동통신 3사를 견제하는 신규 사업자 및 알뜰폰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휴대전화 지원금은 확대하고,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의 점유율 규제는 강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가계 통신비 지출 추이는 2020년 12만원에서 올해 1분기 13만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통신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개선하고 요금·마케팅·품질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과기정통부가 판단한 이유다.정부는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규모 있는 알뜰폰 업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젊은 층의 알뜰폰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에 걸맞은 이미지 재정립도 추진할 방침이다.지난해 9월 일몰된 이통 3사의 알뜰폰 업계에 대한 도매제공 의무제는 상시화해 알뜰폰 사업자가 장기적 관점에서 설비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도매대가 산정방식은 다양화하고, 자체 설비를 갖췄거나 가입자가 많은 알뜰폰 사업자가 데이터를 대량 선구매하면 할인 폭을 확대해 이통 3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이통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지만 차량 관제용 회선이 통계를 왜곡한다는 지적에 따라 해당 회선을 제외해 알뜰폰 점유율 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5G 인프라가 미흡한데도 5G 요금제 가입을 강제하는 행위를 막고 이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통신사 약정으로 구매한 단말기 등도 LTE·5G 요금제 중 고를 수 있도록 했다.연 2차례 등 주기적으로 이통 3사가 이용자 데이터 소비 패턴에 맞는 최적요금제를 고지하도록 하고, 통신 분야 마이데이터로 민간 요금제 비교·추천 서비스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부도 통신 요금 분석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규정한 추가지원금 한도는 공시지원금의 15%에서 30%로 올린다. 폐지 요구가 나오는 단통법 개선 방안도 하반기 본격적으로 검토한다.추가지원금 한도가 높아지면 현재 시행 중인 선택약정할인율(25%)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현행 2년 중심인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1년 단위로 개편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통신 시장이 그간의 독과점 체계에서 비롯된 카르텔적 상황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경쟁 친화적인 시장 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경쟁 촉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6 16:26
IT

선택약정까지 손보나…끝 안 보이는 압박에 이통사 '울상'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압박은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 수익성과 직결되는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도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통신시장 경쟁 촉진 정책 특별전담팀(TF)'은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알뜰폰 활성화와 주파수 할당 등 이통 3사의 시장 독점을 견제할 방안을 논의했다.전체 알뜰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이통 3사 자회사의 점유율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중소 사업자의 저렴한 상품 설계를 뒷받침하는 망 도매 제공 의무 유지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눈에 띄는 것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도마 위에 오른 점이다.과기정통부 측은 "향후 TF는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경쟁 활성화를 위한 단통법 개선 필요성, 알뜰폰 가입 절차 개선 등 편의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TF는 앞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도 "단말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지금의 환경과 단말기 가격에 대한 부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선택약정 요금 할인 폭도 손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선택약정할인제도는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지 않은 고객에게 월 25%의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출고가 115만5000원의 '갤럭시S23'(256GB)을 SK텔레콤의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5GX 프라임'(월 8만9000원)으로 구매하면 단말기 지원금은 17만2500원에 그치지만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2년 간 53만4600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이통사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단말기 지원금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의 재원도 포함하지만, 선택약정 할인은 온전히 이통사의 몫이기 때문이다.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이통 3사는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따로 할 말이 없다"고 했다.정부가 2017년 선택약정 요금 할인 폭을 20%에서 25%로 올렸을 당시 업계는 연간 5000억원가량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소송까지 가려 했다가 포기했다.이통 3사는 연초부터 정부의 방향성에 맞춰 통신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온갖 대책을 쏟아냈지만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하다.유보신고사업자인 SK텔레콤은 최근 5G 요금제를 45종으로 2배 확대했다. 각각 만 3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청년, 시니어 상품도 내놨다.기존에는 월 8만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또는 월 5만원대 이하로 싸지만 데이터가 부족한 중간 요금제 중 선택해야 하는 구조였다. 회사는 월 추가 비용을 지불해 필요한 만큼만 데이터를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고객들이 일부 전환할 수 있어 매출 측면에서 이통사에게 불리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규제는 한국 통신사업자의 숙명"이라며 "요금을 내리면 수요가 늘어나는 부분이 존재해서 일방적으로 실적에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지난 3월에는 이통 3사가 합심해 성인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달간 30GB 이상의 무료 데이터를 풀었다. 민생경제 안정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에서였다.이런 노력에도 단통법 개선과 제4 통신사 유치 등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예고돼 이통 3사는 좌불안석이다.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은 필수재 성격으로 규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일정 주기마다 발생하는 규제는 얼마나 강한 지가 이슈이지 발생 자체는 이슈가 아닐 정도로 당연시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따라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입자에게 사용료를 받는 통신사업 외에 다른 사업이 필요하다"며 "성장까지 정체돼 있는 사업을 주력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03 07:00
생활/문화

이통사, 대선에 또다시 요금 인하 압박…"포퓰리즘적, 서비스 품질 악영향" 볼멘소리

올해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또다시 요금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표심을 노린 후보들이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자, 업계는 이번에도 올 것이 왔다며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이재명, 요금 인하 공약…윤석열도 준비 중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4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공개했다. 국군장병의 통신요금을 반값으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이재명 후보는 국방부 조사를 인용해 병사 10명 중 3명은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을 지출하고 있으며, 월급 67만원의 10%를 통신비가 차지하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기통신사업법 요금 감면 규정을 개정해 기존 20%의 요금할인을 50%까지 대폭 상향하겠다"며 "100GB 요금제 기준으로 월 3만4500원의 요금만 납부하면 되고, 전 국민 대상의 선택약정할인까지 추가한다면 1만725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감면 비용 일부를 재정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미 통신비 관련 공약을 한 차례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3번째 소확행 공약에서 '안심 데이터' 도입을 약속했다. 현재 이통사는 기본 데이터를 소진한 뒤 최소 수준의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옵션을 3000~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혜택을 전 국민이 무료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연내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아직 공식적으로 통신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방향으로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지에 "1년 전부터 공약 작업을 했다. 현재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에 몇 가지 안이 올라간 상태로, 어느 일정에 어떤 안이 선택받을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재명 후보의) 안심 데이터 공약은 우리 당 경선 캠프에 전달해 일부 공개된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미뤄봤을 때 윤 후보 역시 요금제를 낮추는 통신 공약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통사와 유통채널의 고객 단말기 지원금을 제한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도 공약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알뜰폰 키우고 싼 요금제 내놨는데…업계 '한숨' 후보들이 요금 인하 카드를 들고나오는 대선 때마다 통신업계의 주름은 깊어진다. 앞서 현 정부의 공약인 보편요금제 확산을 위해 알뜰폰 망 제공 대가를 낮추고 약정 없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상품 다양화를 위해 5만원 이하 5G 요금제도 내놨다. 작년 5G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하며 겨우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를 개선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더는 요금제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업계는 한탄한다.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정책이 관심도가 높아 다루는 것은 좋은데, 민간 사업자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그들의 목을 졸라 뭔가를 만들어내서는 안 된다. 공기업도 아닌데 우리는 주주까지 있지 않나"며 "포퓰리즘(인기에만 치중한 정치행태)적이며 ICT 생태계에 도움이 전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다른 통신사 관계자 역시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으로, 수익이 줄면 어딘가에서 보전하려 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이나 인프라 투자 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고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19 07:00
생활/문화

SKT 작년 매출 사상 최대…올해 5G 가입자 700만 예측

SK텔레콤이 작년 한 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17조743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5G 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도보다 7.6% 감소했다. 매출은 미디어와 보안 등 New Biz 영역에서의 성장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다만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11조416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작년 2분기부터 데이터 사용량과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동전화 매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사업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와 콘텐트 이용 증가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29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가입자 순증 46만4000명을 달성해 누적 IPTV 가입자 519만명을 확보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4% 늘어난 1조1932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53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11번가와 SK스토아가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1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유치했다. e스포츠팀 T1은 41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글로벌 e스포츠 기업을 합작 설립했다. SK텔레콤은 올해에는 본격적인 5G 시장 확대로 MNO(이동통신)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이 성장하면서 연결 매출이 19조2000억원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중에는 MNO 사업에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8만명을 기록한 5G 가입자 수가 올해 말까지 600만∼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4월 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은 800만명 이상의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으로 매출 규모 4조 이상을 예상했다. SK텔레콤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관련해 올해 콘텐트 투자를 500억원으로 늘리고 2023년까지 누적으로 3000억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까지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중 11번가·ADT캡스·SK브로드밴드·원스토어·웨이브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SK텔레콤은 11번가는 파트너십을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쇼핑 검색에 재미까지 더하는 더욱 고도화된 '커머스 포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07 20:17
경제

SKT 'T플랜' 가입자 한달만에 100만명 돌파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T플랜은 지난달 18일 출시돼 일주일 만에 가입자 3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이 가입해 18일 100만3000명을 달성했다.T플랜은 기존 요금제 대비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했으며 20GB 또는 40GB의 가족 데이터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몰·미디엄·라지·패밀리·Data인피니티(이하 인피니티) 총 5종으로 구성됐다.회사 측은 고객들이 T플랜 요금제를 선택한 이유로 대폭 확대된 기본 데이터 제공량, 가족간 데이터 공유, 기존 결합혜택과 중복적용 가능 등을 꼽았다.가입자 100만 명 중 약 35%(35만명)가 2인에서 5인의 가족 결합을 통해 데이터 공유를 이용하고 있다. 가족 구성을 살펴보면 3인(33%)이 가장 많았고 4인(32%), 2인(25%) 순으로 나타났다.가족 결합으로 데이터 공유를 받는 고객의 98%가 스몰 또는 미디엄 요금제를 선택했다. 또 가족 결합 시 기본 데이터에 추가 공유 데이터를 다 써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았다.가족 당 공유 데이터 설정량은 평균 약 22GB였다. 또 가족 공유 데이터 사용량 실적을 한 달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가족 고객은 기본 데이터 이외에 월 평균 약 4.2GB의 공유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결합을 한 스몰 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3만3000원(선택약정할인 적용시 2만4750원)에 월 평균 5.4GB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데이터 이용 수요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고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유 데이터를 받아 사용하는 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T플랜 요금제로 변경 후 20대는 기존 월 평균 4GB에서 8GB로, 60대 이상은 기존 1.3GB에서 2.7GB로 데이터 사용량이 두 배로 늘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8.19 17:07
생활/문화

LGU+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1’ 가입자 10만명 넘어

LG유플러스가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선보인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1’의 누적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1이 출시 두 달여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갤럭시S8만 가입대상임에도 프리미엄 모델 3종이 가입 가능한 ‘R클럽2’ 보다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났다.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1은 갤럭시S8을 구매하고 18개월 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할부원금의 최대 50%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용료는 월 7700원(VAT포함)으로, 월 납부요금 6만5890원(VAT포함)이상의 VIP·VVIP 등급 고객의 경우 이용료 전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할인은 출고가에서 가입 시 선택한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을 제외한 금액의 최대 50%까지 보장한다. 2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갤럭시S8을 구매한 고객이 중고폰 가격 보장프로그램1에 가입해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잔여할부금 36만7500원을 보장받게 된다.LG유플러스는 중고폰 가격 보장프로그램1과 함께 갤럭시폰 교체 프로그램인 ‘U+갤럭시클럽 S8’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갤럭시S8을 구매한 고객이 12개월 이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휴대폰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월 3300원(VAT포함)이며 멤버십 등급에 따른 이용료 할인 혜택은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1과 동일하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6.26 16:35
경제

정부 요금할인 25% 상향…이통사들 "절대 안돼, 소송 불사"

정부가 휴대전화 요금 할인율 확대와 저소득층의 월 통신비 감면 등을 골자로 하는 가계 통신비 절감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이동통신사들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크게 반발했다.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여당과 함께 22일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현행 법령에서 시행할 수 있는 단기 과제로 요금 할인 확대와 저소득층 감면 혜택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기본료 폐지는 일단 제외했다.이에 이르면 9월부터 휴대전화 요금 할인을 현행 20%에서 25%로 확대된다.선택약정할인으로도 불리는 요금 할인은 일정 기간 이통사와 사용 약정을 맺으면 그 기간의 통신비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단말 지원금을 받지 않은 가입자는 약정만 맺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정부는 올 하반기에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초연금을 받는 노년층의 통신비를 월 1만1000원씩 줄여 주고, 기존에 감면 혜택을 받는 저소득층도 추가로 같은 액수의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정부는 법 개정과 예산 확보가 필요한 중·장기 대책으로 월 2만원대 보편 요금제 도입과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추진한다. 보편 요금제는 월 2만원대에 기존 3만원대 요금제가 제공하는 음성과 데이터(1GB)를 제공한다.정부는 이외에 단말기 부담 경감을 위해 단통법을 개정해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고, 분리공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정부는 이 같은 대책으로 최대 연 4조6000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이통사들은 기본료 폐지 못지않게 25% 요금 할인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할인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지면 이통사들의 연간 매출이 5000억원 이상 감소한다며 통신사업 자체를 하기 힘들어진다고 주장했다.또 요금 할인율 상승은 선택약정 쏠림현상을 가속화해 중저가폰 시장을 침체시킬 뿐 아니라 이통사 재원으로 애플 등 외산폰 업체만 도와주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이통 3사는 요금 할인 인상을 추진할 경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통법의 입법 취지에 위반된다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한 이통사 관계자는 "가계 통신비에는 이통사의 요금뿐 아니라 삼성전자 같은 휴대폰 제조사의 단말기 값, 유통점 비용 등 여러 가지가 포함돼 있는데 모든 부담을 우리한테만 내라고 하는 것은 문제다"며 "모든 이해 주체들이 다 같이 모여 합리적인 통신비 절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2017.06.22 16:02
생활/문화

SKT, 1분기 매출·영업이익 감소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감소했다.SK텔레콤은 2016년 1분기 매출 4조2285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 순이익 572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매출은 가입비 폐지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한 4조2285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0.1% 감소했다.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SK플래닛의 로엔 매각에 따른 손익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29.3% 증가한 5723억원을 기록했다.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195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7.5%를 넘어섰다.SK텔레콤은 지난 1분기에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 혁신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 네트워크 품질 향상 등 MNO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차세대 플랫폼 분야인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IoT 플랫폼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상품·서비스 경쟁으로의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구조 개편과 T맵을 포함한 LBS 사업조직 분할합병으로 생활가치 플랫폼 영역에서 O2O, 위치기반서비스, 빅데이터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또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트와 고객 개개인에 맞춘 미디어 시청 환경을 지속 제공함으로써 차별적 서비스 우위를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SK텔레콤은 IoT 플랫폼 영역의 대표 서비스인 ‘스마트홈’을 통해 다양한 제휴사와 손잡고 유통 판로를 확대하는 등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IoT 전용망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폭넓은 협력으로 신규 IoT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혁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4.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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