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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황의조,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피해자 측 "해괴한 판결"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축구대표 황의조(33·알란야스포르)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은 징역 4년이었다.재판부는 황의조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다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공개나 취업제한 필요성은 없다며 부과하지 않았다.황의조는 판결 뒤 법정을 나서면서 "개인적으로 축구 팬들한테 많이 사죄드리고 있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불법 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의 심각성을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4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관계 장면을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하고 범행 횟수와 촬영물의 구체적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고 있으며 황씨는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다만 황의조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과 상당한 금액을 공탁한 점, 제3자의 범행으로 촬영물이 SNS에 유포됐으나 황의조가 해당 범행에는 가담한 바가 없다는 점을 양형에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불법 촬영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과 비난을 넘어 별건 다른 범행으로 초래된 피해까지 피고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며 "제3자가 유포한 영상과 사진만으로는 피해자의 신상을 특정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황의조는 2022년 6∼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2명으로 조사됐다.황의조는 2023년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다. 재판부는 이날 피해자 1명에 대해서는 황의조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으나 황의조가 영상통화 중 몰래 녹화한 다른 피해자 1명에 대한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은 사람의 신체를 직접 촬영한 행위만 해당한다는 점을 들어 "피고인이 피해자와 영상통화 중 휴대전화 녹화 기능으로 촬영한 행위는 전송된 이미지를 촬영한 것이지, 사람의 신체 자체를 촬영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검찰은 황의조가 녹화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피해자에게 위계로 촬영하게 했다는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음란영상물 촬영 행위 자체에 대한 오인·착각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역시 인정하지 않았다.피해자를 대리한 이은의 변호사는 선고 뒤 "황의조는 첫 기일에서 돌연 자백과 반성을 한다고 했고, 두 번째 기일에선 기습공탁이 이뤄졌다"며 "오늘 그 부분이 유리한 양형으로 참작됐는데 기습공탁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이어 "(법원이 가해자에게) 얼마나 너그럽고 피해자의 상처에 얼마나 이해도가 낮은지 보여주는 전형적 판결", "해괴하고 흉측한 판결"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황씨의 형수는 황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이은경 기자 2025.02.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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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등 외신도 황의조 논란 보도 “재판 출석해 불법 촬영 인정·사과”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자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들도 이 소식을 전했다.BBC는 16일(한국시간)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서울에서 진행된 첫 재판에 참석해 실망을 안긴 것에 대해 ‘깊이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그는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로 이적한 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선수”라고 보도했다.BBC는 “검찰에 따르면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피해자 2명과의 성관계 영상을 동의 없이 불법 촬영했다”며 “이 영상은 황의조의 형수가 그를 협박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고 전했다.이어 “황의조가 고소한 형수는 협박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를 포착해 그도 기소했다”며 “황의조는 재판에서 ‘앞으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프랑스 매체 MALIGUE2는 “보르도에서 뛰다 잉글랜드로 떠났던 한국인 공격수 황의조가 자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4차례에 걸친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참석했다”며 “한국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4년에 달하는 형량을 구형했다. 변호사는 모든 혐의에 대해 인정했고. 그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황의조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황의조 측 변호사와 황의조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에 따라 곧바로 결심 절차가 진행됐고, 검찰은 황의조에 대해 징역 4년 구형과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 부과를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황의조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했다.튀르키예에서 귀국해 이날 재판에 직접 참석한 황의조는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한편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 이번에 한해 최대한 선처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했다.피해자 측 변호사는 다만 “이런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걸 국민에게 선언하고 보여줄지는 이제 법원의 선택”이라며 “피고인 측(황의조)과 합의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했다.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8일이다.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2명으로 조사됐다.이 영상은 자신의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던 A씨에 의해 SNS를 통해 유포됐고, 황의조가 고소한 A씨는 수사 결과 그의 형수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황의조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되면서 황의조도 피의자로 전환돼 수사를 받아왔고, 최근 불법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형수 A씨는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을 받았다. 검찰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A씨에 징역 4년을 구형했고, 1심과 2심 모두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최근 대법원에서도 징역 3년이 확정됐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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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인정→징역 4년 구형’ 황의조 “피해자에 진심 어린 사죄…최대한 선처 간청”

검찰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 국가대표 출신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황의조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8일이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황의조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황의조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재판부에 같은 취지의 의견서도 제출했다. 황의조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곧바로 결심 절차가 진행됐다.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며 징역 4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직접 재판에 출석한 황의조는 미리 준비한 최후진술을 통해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실망을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 이번에 한해 최대한 선처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했다.피해자 측 변호사는 “이런 범죄를 저질러선 안 된다는 걸 국민에게 선언하고 보여줄지는 법원의 선택이다. 피고인 측과 합의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했다. 황의조의 선고기일은 12월 18일로 잡혔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7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다. 불법 촬영 혐의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가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SNS)에 업로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황의조는 SNS에 올린 A씨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황의조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돼 황의조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동영상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A씨는 황의조의 형수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황의조의 형수는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김명석 기자 2024.10.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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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에 징역 4년 구형…황의조도 혐의 인정

검찰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 국가대표 출신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황의조도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의조의 첫 공판에서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황씨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황의조의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고, 황의조 역시 잘못을 인정하는가에 대한 재판부 질문에 "맞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황의조는 지난 7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다. 불법 촬영 혐의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건은 지난해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가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SNS)에 업로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황의조는 SNS에 올린 A씨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황의조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돼 황의조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동영상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A씨는 황의조의 형수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황의조의 형수는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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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폭로' 황의조 형수, 대법원서 징역 3년 확정

축구선수 황의조(32)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33)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6일 확정했다.이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이어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황씨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이씨는 인터넷 공유기가 해킹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다가 1심 재판 중 자필 반성문을 재판부에 내며 범행을 자백했다. 이씨는 1심 선고 전날 피해자에게 2000만원을 공탁하기도 했다.1심과 2심은 이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피해자에게 공탁한 돈은 유리한 사정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이씨는 이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이씨의 상고를 기각했다.검찰은 지난 7월 황의조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황씨는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 2명의 피해자와 성관계하는 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의 1심 첫 공판은 다음 달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윤승재 기자 2024.09.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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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판까지 가게 된 황의조의 추락…불법 촬영 혐의 '불구속 기소'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32·노팅엄 포레스트)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11일 황의조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황의조에게 죄가 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재판에 넘긴 것이다.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촬영 혐의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 정보를 공개한 혐의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가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SNS)에 업로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황의조는 SNS에 올린 A씨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황의조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돼 황의조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동영상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A씨는 황의조의 형수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황의조의 형수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나아가 자신 역시 기소를 피하지 못한 황의조 역시 이제는 재판을 통해 유·무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11월 경찰 조사를 받던 황의조는 결국 올해 2월 검찰에 넘겨졌고, 5개월 만에 재판행이 확정됐다. 지난 2022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혐의자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건 겨우 3.48%였다. 잠정적으로 박탈당한 상태인 국가대표 자격을 다시 얻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오히려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 가능성만 더 커지게 됐다. 선수로서는 그야말로 불명예 징계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그 이후부터 황의조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있다. 황의조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A매치에 출전했다가 비판 여론이 커졌고, 축구협회는 결국 뒤늦게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만약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되면 죗값을 치르는 건 물론이고 국가대표 제명 조치까지 당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운영 규정 제14조에 따르면 성폭력으로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 징계 대상으로 삼는데, '범행 과정을 촬영 또는 유포한 경우 등 극도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 등 성폭력을 저지를 경우 최고 수위인 제명을 처분할 수 있다.금고 이상의 실형만 받아도 국가대표 자격을 다시 얻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으면 5년이 지나야 하고,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고 집행유예를 받더라도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야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기 때문이다. 1992년생인 나이뿐만 아니라, 불법 촬영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선수의 국가대표 복귀는 논의 자체만으로도 사회적 파장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7.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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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폭로'한 황의조 형수, 2심서도 징역 3년 선고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의 형수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26일 서울고법 형사14-1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는 1심의 결과와 같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인스타그램 특성상 동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될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으면서도 협박에서 나아가 실제로 영상을 게시해 국내외로 광범위하게 유포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피해자들이 지속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피고인은 확정적 고의로 범행했고 용서받지 못했다"라고 했다.이어 "수사 단계부터 범행을 부인하다가 1심에서 반성문을 통해 돌연 자백했으나 이를 언론에 공개해 2차 가해가 이뤄졌으며 사건 내용도 일부 축소 기재하는 등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에서 피해자에게 2천만원을 형사공탁했지만 그 과정을 보면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반영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황의조의 형수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그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생활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데 이어, 황의조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외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도 포함됐다.A씨는 해킹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1심 재판 중이던 지난 2월 자필 반성문을 재판부에 내며 범행을 자백했다. 지난달 2심 결심 공판에서도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분들께 큰 고통을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한편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황의조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성관계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뒤, 형수 사건으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합의된 영상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황의조는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 정보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6.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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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이민, 승리는 사업”… 버닝썬 멤버 출소 후 근황 [왓IS]

‘버닝썬 게이트’ 가수 정준영과 승리의 근황이 공개됐다.22일 오전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지난 2019년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 받고 복역한 승리(본명 이승현)와 정준영이 출소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당시 ‘버닝썬 게이트’를 최초 보도한 강경윤 SBS 기자는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고 사업을 계속하려고 굉장히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정준영은)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실제 승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를 오가며 사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지난해 12월에는 태국에서 지인들과 호화 생일파티를 여는가 하면,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한 라운지 바 행사에 참석해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려오겠다”고 외친 모습이 공개됐다.강 기자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방송 출연부터 출판, 강연 등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하지 않았다면서 “나한테도 트라우마였다”고 고백했다. 다큐멘터리 출연 배경에 대해서는 “K팝이 정말 전 세계에 뻗어나가려고 하면 K팝에서 벌어졌던 이런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쯤은 넘어가야 더욱더 크게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제작진이 이야기했는데 굉장히 크게 공감했다”고 말했다.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유포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9개 혐의를 받아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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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10시간가량 경찰 비공개 소환 조사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31·노팅엄 포레스트)가 경찰에 비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황의조를 소환해 10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첫 조사를 받은 지 두 달 만이다.황의조는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피해 여성 측은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고 계속 삭제를 요청했다”며 양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앞서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했던 한 여성 A씨의 소셜 미디어(SNS)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A씨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며 황의조와 여성들이 찍힌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황의조는 지난 2022년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A씨를 고소했다.다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인물은 황의조의 형수로 파악됐고,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우선 황의조의 형수는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황의조 형수의 변호인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이중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부인하며, 피고인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황의조 형수의 재판과 별개로 황의조는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황의조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을 통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해 피해자 신상을 공개하는 2차 가해라는 비판도 일었다.황의조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 소집을 위해 귀국한 당시 첫 조사에 나섰던 경찰은 황의조의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1차 출석요구를 보냈으나, 황의조 측이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2차 출석요구를 해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이같은 논란 속 황의조는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 박탈당해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도 제외된 상태다.앞서 지난해 11월 KFA는 KFA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기구를 구성해 황의조 관련 사안을 논의했고,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을 통해 불법 촬영 혐의를 벗을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시 이윤남 KFA 윤리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사건이) 국가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 국가대표로 이 선수가 출전하면 대표팀 팬들이 느끼실 부분에 대한 우려 등 여러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황의조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다, 피해자 측 주장이 사실이면 엄중한 성범죄인데도 KFA는 즉각 국가대표 소집 해제 대신 중국 원정길까지 동행시켰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경기에 출전까지 시켜 파장이 커진 뒤였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KFA가 또 한 번 뒷북 행정에 그쳤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한편 황의조는 최근 임대로 뛰었던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2부)를 떠나 원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했다. 한 시즌 임대였지만 반년 만에 복귀했는데, 노리치 시티 구단은 임대 계약 중도 해지 등의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황의조의 임대 계약 해지 배경으로 ‘부상’을 꼽은 가운데, 임대 전 노팅엄에서의 입지를 돌아보면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김명석 기자 2024.01.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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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논란’ 신경 안 쓴다…“훌륭한 축구 선수” 소속팀 감독 두터운 신임

황의조(31·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국가대표팀 자격까지 박탈당했지만 소속팀에선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다비트 바그너(독일) 감독은 “황의조는 훌륭한 축구 선수다. 축구 외의 모든 것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황의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황의조의 국가대표팀 자격 박탈 소식을 공식 발표한 지 11시간 만에 열린 경기다.앞서 KFA가 국가대표팀 자격을 박탈한 게 황의조의 소속팀 입지에도 영향이 갈 것인지 관심이 쏠렸지만,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를 선발로 기용하며 되레 신임을 보여줬다. 이날 노리치 이브닝 뉴스가 “황의조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최근 경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황의조가 처한 상황은 소속 구단과 바그너 감독 모두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다.아담 아이다와 함께 전방 공격을 꾸린 황의조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골을 터뜨렸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사흘 전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 황의조는 다만 이 골을 넣은 뒤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바그너 감독은 경기 후 “황의조는 테크닉과 워크에식,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 등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지난 A매치 기간엔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팀과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황의조가 자신의 변호사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의조가 처한 논란은 알고 있지만 계속 경기에는 출전시킬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다.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황의조는 이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는 소속팀 감독의 신임 속 다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신 수사 과정에 따라 황의조의 소속팀 내 입지도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황의조의 현재 상황은 노리치 현지뿐만 아니라 외신들을 통해서도 보도되고 있다. AFP 통신도 이날 “황의조가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아 국가대표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을 7주 앞둔 시점”이라며 “KFA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의 보도는 각국 외신들을 통해 다시 전해지는 중이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6월 자신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했던 한 여성 A씨의 소셜 미디어(SNS)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며 황의조와 여성들이 찍힌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A씨를 고소했고, 최근 구속된 A씨는 황의조의 형수로 뒤늦게 알려졌다.문제는 경찰이 유포된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있다고 보고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는 점. 결국 황의조는 국가대표 A매치를 위해 귀국했던 지난 17일 직접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반면 피해자 측은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고 계속 삭제를 요청했다"며 반박해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이후에도 양측은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황의조 측이 피해자의 신상을 일부 공개해 2차 피해 논란까지 번졌다.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황의조의 국가대표팀 자격을 유지했던 KFA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28일 긴급회의를 거쳐 국가대표팀에서 뒤늦게 제외하기로 했다.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까지 받고 월드컵 예선까지 출전한 뒤였다.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아직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한 다툼이 지속되고 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 관리를 해야 하며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위치에 있다”며 “선수가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점, 이에 따라 정상적인 국가대표 활동이 어렵다는 점,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기대 수준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황의조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3.11.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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