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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데뷔 韓 센터백 나왔다’ 김지수, 유럽 진출 1년 반 만에 마침내 EPL 데뷔전

한국 수비의 미래로 손꼽히는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마침내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김지수는 28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경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 교체로 출전해 EPL 무대를 누볐다.김지수가 EPL 데뷔전을 치른 건 프로축구 K리그2(2부) 성남FC에서 뛰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이후 1년 반 만이다.브렌트퍼드 입단 이후 주로 브렌트퍼드 21세 이하(U-21)팀에서 뛰며 경험을 쌓으며 1군을 오가던 김지수는 지난 시즌 8경기, 이번 시즌 4경기에 각각 EPL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EPL 데뷔전까지는 좀처럼 이어지지 못했다.그나마 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를 통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았으나, 가장 큰 무대인 EPL 데뷔 기회까지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벤 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EPL 데뷔의 한을 풀었다.정규시간 기준 출전 시간이 12분밖에 되지 않은 데다 수비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EPL 데뷔 무대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대신 김지수는 8차례 볼을 터치해 패스 성공률 67%를 기록했고, 특히 롱패스는 2개 중 1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헤더 클리어링을 포함해 클리어링 2회를 기록했다.센터백으로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김지수는 팀의 브라이턴 원정 0-0 무승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것에 만족해야 했다.김지수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에서 6.5점을 받았고, 폿몹과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6.1점을 각각 기록했다.앞서 김지수는 만 18세였던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와 4+1년 계약에 합의하고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렸다.1m92㎝의 신장을 갖춘 김지수는 지난 2022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 데뷔전을 치러 당시 K리그1 소속이던 성남에서 19경기에 출전하며 주목을 받았고, 프로 데뷔 1년 반 만에 EPL로 직행했다.당시 필 길스 브렌트퍼드 디렉터는 “김지수는 유럽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재능 있는 선수”라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친 덕분에 구단의 큰 신뢰를 얻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2.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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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충북청주, 권오규 감독 선임…“상위권 진입 목표”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FC가 신임 사령탑으로 권오규 감독을 정식 선임했다.권오규 감독은 청주 출생으로 청주 지역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한 뒤 숭실대학교를 거쳐 성남일화프로축구단, 경찰청축구단, 용인시청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에는 안동과학대학교에서 코치로서 지도자의 길을 시작했다.2018년에는 충북청주FC의 전신이나 마찬가지인 청주FC의 감독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고, 부천FC1995에서 4년간 코치를 맡았다. 2023년 충북청주FC 창단과 동시에 고향으로 돌아와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팀의 초석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권오규 감독이 정식 선임되면서 선수 구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병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2025시즌에는 수비수들이 두려워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충북청주FC 김현주 대표이사는 "권오규 감독은 우리 지역에 프로축구단이 창단되기까지의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역 출신으로서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투명한 선수 선발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 팬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권오규 감독은 "고향인 청주에서 첫 감독직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충북청주FC가 3년 차를 맞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결과로 증명하는 감독이 되겠다. 충북청주FC 팬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경기장에 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한편, 충북청주FC는 권오규 감독 선임과 함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드로, 마테우징요를 영입한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2.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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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K리그1 ‘최고의 별’…’강원 돌풍' 윤정환 감독상·양민혁 영플레이어상(종합)

조현우(33·울산 HD)가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과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18·강원)은 각각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는 감독(8표), 주장(7표), 미디어(75표) 모두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을 제쳤다. 수상자는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쳐 합산 점수로 결정됐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K리그1 3연패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4경기로 리그 2위였다. 실점 수 등 기록을 넘어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결국 조현우는 안데르손과 양민혁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지만 ‘도움왕’ 안데르손(7골·13도움)과 맹활약한 양민혁(12골·6도움)을 제치고 MVP 영예를 안은 건 그만큼 이번 시즌 존재감이 눈부셨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조현우는 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서도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준홍(전북 현대)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가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된 건 2017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이다. 조현우는 MVP와 베스트11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믿기지가 않는다. 선수들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또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 상을 받는 순간 이 기분을 내년에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기부여가 됐다. 축구를 하면서 소중한 경험인 거 같다”고 했다. 상금 1000만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조현우는 “어릴 적 저는 축구를 좋아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축구만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냈다. 어린 친구들한테 꿈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생각한 대로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1 감독상은 ‘준우승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이 ‘우승팀’ 울산 김판곤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3위)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이 아닌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05년 장외룡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2010년 박경훈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2020년 김기동 당시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후 역대 네 번째다. 윤정환 감독은 투표에서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환산점수는 65.69점이다. 당초 울산의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표심이 생각보다 윤정환 감독으로 쏠렸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 감독보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윤 감독에게 표심이 더 향했다. 지난해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부임 첫 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지만 극적으로 잔류로 이끌었다. 이어 올해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3라운드부터 5연승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력 속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윤정환 감독은 “강원FC가 준우승을 하는 건 모두가 생각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본다. 강원 축구가 올해는 핫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건 어느 지도자든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작년에 잔류한 뒤 올해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간절한 마음으로 1년을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뷔 시즌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2006년생 양민혁은 이변 없이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 등 압도적인 득표를 받았다. 윤 감독이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표를 던지지 못한 만큼 감독은 몰표가 나왔다. 주장과 미디어에서 각 1표씩 이탈표가 나왔다. 환산점수는 무려 92.16점으로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을 압도적인 격차로 제쳤다. 양민혁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려 고교생 신분으로 데뷔 첫 시즌 2관왕의 영예를 안고 영국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양민혁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큰 상을 2개나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MVP 후보는 다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다. 대신 (양)현준이 형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했다.이어 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안데르손,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 ▲공격수 이동경(김천) 이상헌(강원)이 수상했다. 우승팀 울산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나왔고, 준우승팀 강원도 3명의 베스트11 선수가 나왔다.최대 격전지는 6명이 경합을 벌인 공격수였다. 이동경과 이상헌은 각각 환산점수에서 24.91점과 21.08점을 기록했다. 득점왕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15.99점), 린가드(FC서울·14.18점), 주민규(울산·12.07점), 일류첸코(서울·11.77점)는 환산점수가 모두 11점 이상이었다. 한편 K리그2는 FC안양의 우승과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MVP와 베스트11, 도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서재민(서울 이랜드)은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최종 결과△ K리그1 MVP : 조현우(울산)△ K리그1 감독상 : 윤정환(강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 양민혁(강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 공격수 :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K리그1 득점상 : 무고사(인천·15골)△ K리그1 도움상 : 안데르손(수원FC·13도움)△ K리그2 MVP : 마테우스(안양)△ K리그2 감독상 : 유병훈 감독(안양)△ K리그2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E) △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 김다솔(안양)- 수비수 : 김동진(안양) 오스마르(서울E) 이창용(안양) 이태희(안양)- 미드필더 :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 K리그2 득점상 : 모따(16골)△ K리그2 도움상 : 마테우스(11도움)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K리그1 울산 HD, K리그2 FC안양△ 플러스 스타디움상 : FC서울△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그린 스타디움상 : 천안시티FC(천안도시공사)△ 사랑 나눔상 :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성남FC△ 유소년 클럽상 : 울산 HD△ 페어플레이상 : 김천 상무△ 그린 위너스상 : 대전하나시티즌△ 베스트 포토상 : 전병관(전북·OSEN 지형준 사진기자)△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 : 안데르손(수원FC)△ 쿠팡플레이 K리그 크리에이터 패스 : 광주축구△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 : 여홍규(제주)△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 조현우(울산)△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 감사상 :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공로상 : 박주영(울산), FC서울, 김현주 대표(충북청주)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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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축구’ 서울 이랜드, ‘승격 전도사’ 김도균+‘변바페’ 변경준 앞세워 1부 도전장

서울 이랜드 FC가 9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 종료 후 약 2주간 훈련에 매진하며 조용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단연 ‘공격력’이었다. 62골을 넣으며 리그 최다 득점 1위를 기록했고 후반에 48골(77.4%)을 몰아치는 ‘도파민 축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유효슈팅 1위, 슈팅 3위, 박스 내 슈팅 1위, 박스 외 슈팅 4위 등 다수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21골을 합작한 측면 자원, ‘좌 브루노 실바-우 변경준’빠른 스피드를 통한 상대 뒷공간 파괴는 서울 이랜드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은 좌우 측면에서 나란히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21골을 합작했다.브루노 실바는 시즌 초반 3개월 동안 무려 10골을 기록하며 리그를 휩쓸었다.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했다.시즌 후반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38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후반 34분만 뛰고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한 변경준은 팀 내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는 변경준 포함 단 두 명에 불과하다.‘변바페’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치고 달리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으며 찬스 시 결정력을 발휘하며 팀의 승격 경쟁을 주도했다.변경준은 승격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막바지에 더욱 빛났다. 37, 38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라운드 MVP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박민서가 올리고 오스마르가 넣었다’ 골 넣는 수비수들의 세트피스 득점공격수뿐 아니라 수비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였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세트피스가 빛을 발했다.특히 오스마르는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7골을 기록하며 팀을 든든히 이끌었다. 이 중 6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30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만 혼자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어 K리그 레전드인 이유를 증명했다.세트피스 득점의 숨은 공신은 왼쪽 풀백 박민서였다. 박민서는 정확한 왼발 킥력을 뽐내며 5골 7도움으로 리그 수비수 중 가장 높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코너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며 코너킥에서만 6개의 도움을 만들어 냈다. 크로스 성공 횟수(54회)도 1위에 오르며 가치를 입증했다.□ 주전 경쟁 뚫어낸 U-22 자원의 고른 활약U-22 자원들의 활약도 빛났다. 변경준의 기록은 U-22로 범위를 한정하면 더욱 압도적이다. 득점, 도움 1위는 물론 베스트11(5회), MOM(4회), 라운드MVP(2회)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약을 펼쳤다.미드필더 서재민의 발견도 큰 수확이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친정팀 FC서울을 상대로 한 코리아컵 활약을 통해 주전 미드필더로 급부상했고 U-22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2,496분)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찌르는 패스 능력이 일품인 서재민은U-22 선수 중 패스 성공 횟수 1위(1,594회)에 오르기도 했다.이 밖에도 22라운드 성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한 공격수 김결, 시즌 중반 프로에 입단해 주전 자리를 꿰찬 수비수 백지웅 등 여러 신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 창단 10주년 새 역사 쓸까? ‘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에 거는 기대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오는 24일 4시 30분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김도균 감독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건다. 김도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감독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러본 적이 있다. 2020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수원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고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잔류시키기도 했다.‘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가 플레이오프을 통과하고 K리그1 승격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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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그 최종전서 진땀 역전승…실낱같은 경우의 수만 남았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겼다.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조건 중 하나를 갖춘 채 정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건 경쟁 팀들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수원은 안산 주장 김영남의 땅볼 프리킥에 일격을 맞았으나, 배서준의 발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조윤성의 코너킥 헤더 득점이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56)에 올랐다. 수원이 리그 3~5위가 경쟁하는 K리그2 PO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선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4)와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3)가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올 시즌 K리그2에선 FC안양이 우승을 차지해 K리그1로 자동 승격한다.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PO1을 벌인다. 3~5위 팀은 K리그2 PO2를 거쳐 최종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2를 벌이는 구조다. 수원은 K리그2 PO2를 통해 승격 도전기를 이어가려 한다. 승리가 절실한 수원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잦은 패스 미스에 발목이 잡혔다. 수원의 첫 슈팅은 전반 30분에야 나왔다. 이시영이 연속 드리블로 오른 측면을 뚫은 뒤, 정확한 크로스를 박승수에게 건넸다. 박승수의 오른발 슈팅은 크게 튀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이 슈팅은 전반전 수원의 마지막 유효 슈팅이었다. 그 뒤 시도한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오히려 잦은 파울로 공격 흐름이 끊겼다. 결국 전반을 소득 없이 0-0으로 마쳤다.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피터를 빼고 김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상준은 직전 충남아산전에서 결승 역전 골을 터뜨린 바 있다.후반 5분 강현묵이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단독 속공에 나섰다. 그는 파울리뇨를 향한 패스를 택했는데, 이어진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어 이시영의 크로스가 박승수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이마저도 골문 왼쪽으로 향했다. 일격을 날린 건 안산이었다. 후반 11분 안산 주장 김영남이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땅볼 프리킥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벽 아래로 통과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변성환 감독은 배서준과 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그대로 나왔다. 후반 23분 김현이 머리로 떨궈 준 공을 배서준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안산의 골문 구석을 뚫었다. 기세를 탄 수원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파울리뇨의 코너킥을, 조윤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리드를 잡은 수원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다. 뮬리치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 위로 향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시간은 8분, 안산은 동점을 노렸지만, 수비 과정 중 수비수 장유섭이 수원 뮬리치의 발목을 가격하는 태클을 시도해 퇴장당했다. 마지막 반전은 남아 있었다. 종료 직전 안산 강수일이 박스 안에서 넘어진 것.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수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경기를 마쳤다.한편 같은 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김포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김포 플라나의 감아차기 선제골이 터졌는데, 성남 구본철이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우중 기자 2024.11.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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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유력 후보’ 조현우 “기대 많이 하고 있다…이젠 울산 6번째 별 향해 도전”

이번 시즌 울산 HD의 우승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조현우(33)가 K리그 최우수선수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통산 5번째 우승을 넘어 그 이상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조현우는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통해 K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던 걸로 안다. 좋은 기억을 팬분들한테 선물하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시즌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했다.이날 울산은 강원을 2-1로 꺾고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22시즌부터 3년 연속 우승이다. K리그 역사상 리그 3연패를 달성한 팀은 일화 천마(성남FC·2회),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특히 지난 2019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 패배로 다잡은 우승을 놓쳤던 트라우마를 떨친 우승이라 의미는 더 컸다.이날도 선방쇼를 선보인 조현우는 이번 시즌 울산의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자연스레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현우 역시 “솔직히 작년에 기대를 많이 했다”며 웃어 보인 뒤 “올해도 시작할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우승하면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작년엔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이 MVP 영예를 안았다. 우여곡절 끝에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김판곤 감독의 리더십과 달라진 팀 분위기를 꼽았다.조현우는 “올해는 패배가 많았다. 경기를 지면서 위축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판곤 감독님이 동기부여를 주셨다. 팀을 많이 바꾸셨고, 승리를 많이 가져오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했다”며 “오늘 경기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우승은 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약속한 대로 팬분들한테 남은 경기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약속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킨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구단 5번째 우승, 그리고 3연패에 만족하진 않는다. 조현우는 “작년에 재계약할 때도 별(우승)이 많이 없다는 걸 스스로 느꼈다. 좋은 팀이고 퀄리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별이 적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6개, 7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저는 K리그를 꿈을 키웠다. 이제 6개의 별을 향해 준비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2 13:03
프로축구

‘변경준 9호골’ 서울 이랜드, 성남 1-0 격파…여전히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 [IS 목동]

서울 이랜드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이랜드는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랜드(승점 55)는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K리그2 우승 희망도 이어갔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재 선두인 FC안양(승점 61)이 남은 2경기에서 지고 이랜드가 2승을 거두면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안양이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이랜드의 K리그2 제패는 좌절된다.성남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로 2024시즌을 마치게 됐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변경준이었다. 열흘 전 천안시티FC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본 변경준은 후반 초반, 천금 같은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올 시즌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변경준의 득점을 도운 센터백 백지웅은 프로 데뷔 9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홈팀 이랜드가 전반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조영광이 상대 수문장 유상훈과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5분 정재민의 왼발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이랜드는 오랜 시간 볼을 점유하며 내려선 성남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성남은 이랜드의 강한 압박에 자기 진영을 벗어나는 데 애를 먹었다.전반 30분 이랜드 윙백 박민서와 국관우가 이랜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했다. 이때 국관우가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이랜드의 반칙이 아니라고 선언했다.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이랜드는 유독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6분 변경준의 슈팅은 골대 위로 떴고, 2분 뒤 박민서가 처리한 코너킥을 김오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한 방’을 노린 성남은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46분 정원진이 처리한 코너킥을 정승용이 머리에 맞혔는데, 골대를 때렸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이랜드가 리드를 쥐었다. 카즈키가 오른쪽에서 처리한 코너킥을 백지웅이 머리로 떨궜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변경준이 밀어 넣었다. 애초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골로 인정됐다.이랜드는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카즈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랜드는 직후 조영광 대신 몬타뇨를 넣었다.성남은 본격적으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중민, 후이즈 등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렸으나 이랜드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0.30 21:23
프로축구

“상승세 이어간다” 부천FC, 전남 원정서 시즌 첫 ‘4연승’ 도전

부천FC1995는 30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광양으로 원정을 떠나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지난 경기 구단 통산 600번째 경기를 치른 부천은 성남을 상대로 3-0의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첫 3연승, 그리고 세 경기 연속 다득점 경기(30R 4-1 승, 31R 2-0 승, 32R 3-0 승)를 펼쳤다. 특히 이 기간 PK 1실점(30R 경남전)을 제외하면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공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자신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김형근은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리그 클린시트 1위(11회)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또한 한지호(도움 김선호), 바사니, 이정빈(도움 이의형)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경기 각각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던 김선호와 이의형이 이번에는 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하게 살아난 부천 공격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01, 02년생으로 구성된 홍성욱 - 이상혁 - 서명관의 수비 라인을 먼저 나서 칭찬했다. "현재의 상승세는 묵묵히 뒤에서 잘해주고 있는 수비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이처럼 공수 모두 조화로운 상승세를 보이는 부천은 이번 33라운드 전남을 만난다.양 팀의 통산 전적은 20전 6승 6무 8패로 부천이 밀리고 있다. 올 시즌 역시 1무 1패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최근 제대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부천이 상반되는 흐름의 전남을 만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라운드 키플레이어는 단연 바사니다.바사니는 현재 리그 공격포인트(17포인트)와 M.O.M.(9회) 부문 각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바사니는 10득점 7도움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현재 부천의 상승세를 이끄는 키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한편 바사니와 더불어 오는 33라운드 루페타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페타는 올 시즌 전남과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한 차례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돌아오는 이번 경기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올라온 분위기에서도 부천은 팀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바사니는 "내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기쁘지만, 팀이 지금 플레이오프를 위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하다. 전남 원정 경기도 꼭 승리해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전하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9.30 00:02
해외축구

‘유럽 1군 데뷔’ 센터백 또 나왔다…김지수 마침내 데뷔전, 구단은 ‘벽’으로 소개

한국축구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센터백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유럽 진출 이후 마침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6월 이적 후 1년 3개월 만이다.김지수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3부)와의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홈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20여분을 소화했다. 그동안 교체 명단에는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고도 유독 유럽 데뷔전과는 인연이 닿지 않던 그는 이날 마침내 유럽 무대를 누비는 데 성공했다.김지수는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에서 뛰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첫 시즌엔 주로 브렌트퍼드 B팀에서 뛰면서도 1군에 자주 승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유럽 데뷔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정식 승격한 뒤 이날 비로소 처음 시험대에 올랐다.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김지수는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지키며 존재감을 보였다. 지상볼과 공중볼 경합 상황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는데, 모두 공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인터셉트 1회, 패스 성공률 94%(17회 시도·16회 성공) 등 각종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6.8, 폿몹 평점은 6.5였다.브렌트퍼드 구단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날 교체로 출전한 B팀 출신 선수 김지수와 토니 요가네를 조명했다. 김지수에게는 특히 ‘벽돌’ 이모티콘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단단한 수비를 뜻하는 벽은 수비수에게는 가장 반가운 표현이기도 하다.앞서 지난해 11월 유럽 데뷔전을 치른 이한범(미트윌란)에 이어 김지수도 유럽 데뷔전을 치르면서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센터백들의 전망도 더욱 밝아지게 됐다. 이한범은 최근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도 승선했고, 김지수도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 A대표팀 부름을 받은 바 있다.한편 브렌트퍼드는 이날 레이턴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대진에 따라 김지수는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배준호(스토크 시티·2부)도 프리우드 타운(4부)과의 리그컵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63분을 소화했다. 스토크 시티 역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9:47
프로축구

‘조성환 리더십’ 부산, 새로운 팀 컬러로 반등 구상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조성환 감독(54)의 리더십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부산은 29일 기준 K리그2 6위(승점 36)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달린 5위와 격차는 승점 2점이다. 지난해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승격 문턱까지 갔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하다. 그 결과 2년 넘게 팀을 이끈 박진섭 전 감독과 결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빠르게 조성환 감독을 선임하며 승격 의지를 다잡았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전까지 현역 K리그1 최장수 사령탑이었다. 부산 부임 전까지 계속 K리그1에서만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이다. 처음으로 K리그2 무대를 밟은 조성환 감독은 부임 후 6경기 3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기록은 평범하지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조성환 감독은 부임 직후 2연승과 2연패를 동시에 겪었는데, 최근 2경기선 특유의 백3 전술을 택했다. 연령별 대표팀 출신 조위제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미드필더 김희승과 이동수를 수비수로 기용하며 새로운 후방을 꾸렸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현규가 선발 출전하는 등 신인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그간 사령탑 역할을 맡은 임민혁은 아예 왼쪽 포워드에 배치되는 등 더욱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조 감독 특유의 전술에 맞게 팀이 변화하고 있는 셈. 이달 초 휴식기 땐 휴식일을 반납하고 팀 훈련에 매진하는 등 반등 의지가 강력한 부산이다.선수단 분위기 역시 이전과 조금 달라졌다는 평이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전임 감독님 땐 자율적인 분위기였다면, 조성환 감독님은 취임식 때부터 기본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식당 입장 시 복장 통일 등 기본적인 규율 및 약속을 무척 강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달라진 분위기 속에 ‘적응하기 힘들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조금씩 조성환 감독이 추구하는 팀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대개 시즌 중 부임하게 되면 전술을 입히거나 분위기를 만들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조성환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바꾸고, 부산에 자신만의 전술 색깔을 입히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 부산은 오는 9월 1일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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