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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미친 맛집’, 성시경과 고로상이 보여주는 한일 문화 교류의 변화

“미쳤다! 미쳤다!” 우리에게는 ‘고독한 미식가’로 잘 알려진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가 음식을 맛본 후 한국말로 그렇게 외친다. 한편 성시경은 맛이 어떠냐는 마츠시게의 질문에 “오이시!”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예능 ‘미친 맛집’의 이 이색적인 풍경은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 교류라고 해도 될 법한 특이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 마츠시게와 발라드 가수이자 ‘먹을텐데’를 통해 먹방 유튜버로도 유명해진 성시경이 번갈아 서로의 맛집을 소개하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한다는 느낌으로 각국의 음식과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어, 약간의 대결구도와 더불어 호응과 공감을 통한 교류의 뿌듯함 같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6회까지 공개된 내용은 마츠시게가 성시경에게 소개하는 일본 맛집들이다. 마츠시게는 도쿄의 13년 단골 중국집의 마라 음식, ‘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의 일본에서 가장 비싸다는 치즈케이크,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전설의 야키니쿠, 술안주에 딱 어울리는 오마카세 야키토리, 후지산을 보며 즐기는 수제 푸딩 그리고 마츠시게 강추 에돗코 라멘을 차례로 소개했다. 먼저 일본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중간중간 마츠시게는 이미 경험했던 한국음식들(이를 테면 호두과자라든가, 꽈배기 같은)을 회고하면서 그 음식들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여놓고 있다. 향후 성시경이 한국에서 소개할 음식들에 대한 마츠시게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미친 맛집’은 먹방 프로그램의 글로벌 버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일 간 문화 교류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019년만 해도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규제를 단행하면서 한일 무역 갈등이 불거졌고 이것은 이른바 ‘노 재팬’ 같은 불매운동으로도 번졌다. 하지만 이러한 외교적 갈등 속에서도 한일 간의 문화교류는 여전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그 교류의 중심에 있었다. 일본의 한류 열풍은 계속 이어졌고, 국내에서도 J팝 열풍과 재패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은 제주도 여행보다 더 일상적으로 여겨지게 됐다. 일본 대중문화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개방된 건 98년에 이르러서였다. 4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진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대해 ‘왜색 문화’가 들어온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지만, 이 조치는 한국 대중문화가 보다 단단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즉 개방 이전 한국에서는 방송사들의 일본 대중문화 베끼기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대중에게는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었기 때문에 마음껏 베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개방을 하자 마음껏 베낄 수 없는 상황이 생겼고(대중이 가만 두지 않았다), 보다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프로그램들이 기획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2003년 일본을 강타한 ‘겨울연가’는 일본인들의 재일한인들에 대한 인식을 바꿀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2010년대의 소녀시대, 카라가 이끌었던 일본 내 K팝 열풍 또한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호감도를 높였다. 우리에게도 미야자키 하야오로 대변되는 재패니메이션에 대한 열광은 2021년 ‘너의 이름은’ 흥행을 통한 신카이 마코토 열풍으로 이어졌고, 2023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대히트를 치면서 관련 J팝에 대한 저변도 넓혀졌다. 요네즈 켄시, 요아소비, 오피셜히게단디즘 같은 J팝 아티스트의 국내 팬덤 또한 생겨났다. 콘텐츠 업계는 이제 한일 협업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의 지대를 찾기 시작했다. 작년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한일 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이 러브 유’의 성과에 힘입어, 최근 CJ ENM에서는 일본의 TBS와 드라마, 영화는 물론이고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협업들을 준비하고 있다.‘미친 맛집’은 이 관점에서 보면 이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 콘텐츠 업계가 로컬을 넘어 다른 나라와의 협업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과거사 문제 같은 심리적 장벽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공감대는 이를 훌쩍 넘어선다. 음식 같은 공유지대가 있는 곳이면 이제 어디서든 협업이 가능해졌다는 걸 ‘미친 맛집’은 말해주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3.31 06:05
연예일반

코에 이어폰 끼고 ASMR... ‘아람이’ 모든 걸 얼려먹좌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뭐든지 얼려 먹는 유튜버가 있다. 구독자 30.8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아람이는 코에 산소호흡기 같은 이어폰을 끼고 아삭아삭한 ASMR을 선보인다. 유튜브계에서 일명 ‘얼려먹좌’로 통하는 아람이는 긴 영상 없이 숏폼에서만 조회수 수백만 회를 기록, 빠르게 구독자를 모으며 채널을 키워가고 있다. 아람이가 대중에게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건 ‘꿀 젤리’의 유행과 함께였다. 지난 2021년 꿀을 얼려 젤리 형태로 만든 꿀 젤리가 유튜브에서 유행했는데, 기존의 꿀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씹는 소리가 크고 자극적인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ASMR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효자템으로 통했다. 그런데 아람이 표 꿀 젤리 먹방은 달랐다. 일반 꿀젤리를 냉동실에 얼려 소리를 더욱 자극적으로 만든 것. 손목 스냅을 이용해 얼굴에 묻히지 않고 먹는 것도 흥미롭다. 아람이의 ‘꽁꽁 얼린 사이다 꿀젤리’ 쇼츠 영상은 조회수 465만 회를 기록했다. 꿀젤리 이후 얼려먹는 음식을 다양화했다. 계성주악, 롤업젤리, 실타래 초콜릿, 밤양갱, 마시멜로 케이크, 곶감크리치즈호두말이 등 무모한 도전보다는 한 번쯤 얼려 먹을 법한 음식들을 위주로 한다. 아람이 만의 유행어도 생겼는데, 냉동실에 음식을 넣으면서 ‘잘자요’하고 스위트하게 말하는 거다. 이는 가수 성시경의 ‘잘자요’ 유행어를 따라한 것이다. 가끔 구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잘자요’ 대신 ‘마 자라!’처럼 변형한다. 얼려 먹는 음식들도 구독자들의 취향과 기호를 고려한다.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30일 기준 ‘아람이’ 숏폼 인기 순서대로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서브스턴스 메이크업 튜토리얼’(조회수 2687만 회), ‘직접 만든 한국 전통혼례 새색시 화장’(736만 회), ‘100% 중국 화장품 사서 중국메이크업 4탄’(607만 회), ‘인도 신부 메이크업’(596만 회)이다. 해당 콘텐츠의 특징은 해외 SNS에서 유행하는 메이크업이라는 점이다. 늙어 보이기 위해 머리에 감자 전분, 세탁 세제를 뿌리는 건 기본이고 화장실 솔로 얼굴을 문지르기도 한다. 음악에 맞춰 촐랑거리는 표정 연기도 일품인데, 중국 특유의 과한 보정으로 벽 뒤가 울렁거리는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날 것 먹방’이라는 주제로 먹방을 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집에서 민낯에 잠옷을 입고 ‘날 것’의 먹방을 보여준다. 특별한 영상 연출도, 웅장한 BGM도 없지만,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이 점이 아람이가 구독자들을 빠르게 모은 이유이기도 하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친근함을 불러일으키는 것. 간장게장, 낙지 보쌈, 마라샹궈, 국물 닭발, 과메기 등 영상마다 등장하는 긴 집게로 한입에 음식을 왕창 넣을 때면 대리만족까지 된다. ‘아람이’의 한 구독자는 “옆집 이모가 밥 먹는 걸 지켜보는 기분이 들어서 재미있다. 예전에 꿀 젤리가 한창 유행할 때부터 지켜봤는데, 음식도 그렇고 영상 퀄리티가 계속 좋아지더라”면서 “무엇보다 구독자들이 댓글에 쓴 요청 사항을 맨날 지켜보고 그대로 이행해 주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31 05:50
산업

성시경 ‘경탁주 12도’, 공식몰서 1년 365일 상시 판매 돌입

성시경의 막걸리 브랜드 ‘경탁주 12도’가 공식몰에서 상시 판매에 돌입 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28일 성시경이 이끄는 주류 브랜드 ‘경(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경탁주 12도’를 언제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상시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상시 판매 첫날인 지난 26일 기존 생산량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물량을 판매했음에도 오픈되자마자 가파르게 주문량이 증가하더니 준비했던 물량들이 전체 소진됐다.‘경탁주 12도’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공식몰 사이트 오픈 후 확실히 구매가 편해졌다“, ”새벽에 일찍 배송 되어 너무 좋다“라고 입을 모으며 상시 판매로 인한 편의성 증대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인생 막걸리다. 계속 재구매 중“, ”성시경 믿고 구매했는데 최고다“, ”만족할 만큼 좋은 제품“이라고 고품질 제품에 별 다섯 개 만점을 주며 흡족한 반응들을 보였다.‘경탁주 12도’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평일, 주말, 공휴일 관계없이 공식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오후 5시 이전 주문하면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브랜드 측은 첫 구매 고객 대상에게는 무료 배송 쿠폰을 지급하고, 공식몰에서 첫 구매를 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배송 쿠폰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쿠폰으로 기본 배송비 3500원을 할인(도서산간 지역 추가 배송비 부과)을 받을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가 ‘경탁주 12도’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시 판매 체계를 구축했으며,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생산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경탁주 12도’는 막걸리 배송과 보관이 원활한 서울 인근 식당 그리고 ‘경초이스(Kyung Choice)’ 인증이 붙은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오프라인으로도 인기를 확장하고 있다.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 온라인 오픈 마켓인 큐텐에서도 상시 판매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도 맛과 품질 모든 부분을 만족시키는 완성도 높은 술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28 14:56
스타

[왓IS] ‘표절 의혹’ 유희열, 3년 만 방송 복귀…’배캠’ 스페셜 DJ

표절 의혹을 빚은 가수 유희열이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3년 만에 방송 복귀를 한다.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남태정 PD “배철수가 4월에 휴가를 떠난다.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반가운 손님들이 도와주실 예정”이라며 “네 명의 특별 DJ가 등장한다. 옥상달빛, 윤도현, 이루마, 유희열”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2022년 ‘생활 음악’ 프로젝트 곡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논란에 사로잡힌 뒤 토이의 대표곡인 ‘좋은 사람’,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성시경에게 써준 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안녕 나의 사랑’ 등 많은 노래가 연이어 표절 의혹을 받게 됐다.유희열은 당시 표절 의혹에 대해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라고 부정했다. 그러나 여론이 악화되면서 MC를 맡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했다. 이후 가수 규현의 신보에 디렉팅에 참여하는 등 음악 활동만 이어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5 18:15
예능

[TVis] 심현섭♥정영림 웨딩촬영 공개…직접 청접장 문구 디자인까지 (‘조선의 사랑꾼’)

개그맨 심현섭과 예비신부 정영림의 웨딩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과 정영림의 결혼식 준비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20일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 문구를 직접 디자인하는 등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웨딩 촬영 모습도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턱시도를 입은 심현섭과 순백 웨딩 드레스를 입은 정영림은 수줍어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하게 촬영을 마쳐 모든 패널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후 심현섭은 오랜 인맥을 활용해 이병헌 사회, 이문세 성시경 축가를 준비하며 결혼식 준비에 여념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8 00:00
영화

“운명공동체 韓日가교는 내 사명”…‘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의 새 도전 [종합]

‘고독한 미식가’로 사랑받는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새 도전이 담긴 작품으로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가 들고 온 새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프랑스 파리부터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 그리고 일본까지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지난 2012년부터 방영한 일본 장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시리즈 10주년을 맞아 시작된 영화화 프로젝트로,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13년 간 연기한 주연 배우인 마츠시게 유타카가 직접 감독, 각본, 기획을 소화했다. 시리즈가 제작되는 10년 동안 제작 환경과 스태프 구성원에 변화가 있었고, 프로듀서가 부재한 상황을 돌파하고자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마츠시게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바다 넘어 한국 관객 여러분 앞에서 상영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한국 분들이 이 작품을 사랑 해주시는 건 길거리를 걸을 때도 실감 되고, 솔직히 일본보다 젊은 관객분들이 즐겨주셔서 기대가 된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배우 인생 30년 최초로 연출을 하게 된 배경에는 봉준호 감독과의 깜짝 에피소드도 있었다. 마츠시게는 “이번 영화화를 기획할 때 일본 영화라는 틀을 넘어 스케일을 크게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전에 작품(‘도쿄!’)을 함께했던 봉준호 감독이라면 재밌게 요리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출을 부탁하는 편지를 썼다”고 운을 뗐다.이어 “당시 아쉽게도 스케줄이 안되지만 작품의 성공을 응원한다는 따뜻한 답변을 받아서, 다른 분이 안 계시면 내가 연출할까 해서 직접 하게 됐다”면서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서 리더십을 갖고 지휘해야 했다. 만들 땐 무아무중이었지만 어떻게 하면 많은 관객이 극장으로 와주실지 고민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고로와 주변 이들이 관계를 맺으며 이야기가 나아간다. 마츠시게는 “어느 나라 사람이든 일단 하루에 몇 번이나 살기 위해 또는 행복하기 위해 먹는다. 표현할 때도 공감이나 기쁨 등 여러 감정이 따른다”며 “‘고독한 미식가’도 단지 아저씨가 밥 먹는 작품인데 먼 나라에서 재밌어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고독하게 먹는 사람 그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게 제 의도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부산, 서울 종로 등 TV드라마 판에서 한국 특집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마츠시게는 이번 영화에선 한국 남풍도와 구조라 섬을 배경으로 고로의 여정에 등장시켰다. 남풍도에선 자급자족 식품연구를 이어가는 여성들에게 닭 보쌈을 대접받고, 구조라 섬에선 황태 해장국과 고등어를 먹는다. 여기서 배우 유재명은 극중 한국의 섬에 표류하게 된 고로가 일본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한국 출입국 심사관으로 등장한다. 이와 관련 마츠시게는 “한국을 큰 배경으로 쓰고 싶었다. 고로와 대화하지 않으면서도 표정과 동작만으로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찾으며 한국 작품을 열심히 봤다”며 “그중에서 ‘소리도 없이’(2020)에 나온 유재명 배우를 보고 ‘이 분이다’ 싶어서 열렬한 러브콜을 보냈고, 출연해주셨는데 제 생각보다도 제작의도를 파악하고 연기해주시는 분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일본 현지 관객들이 가장 호응한 장면이었다고도 치켜세웠다. 일본 배우지만 마츠시게는 한국 예능에도 적극출연하며 한일 미식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놀면 뭐하니?’에선 유재석을 만났으며, 가수 성시경과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도 출연 중이다. 마츠시게는 “성시경과 우연한 기회로 넷플릭스 ‘미친맛집’에 출연하게 됐다. 한국 예능에 진출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작년 가을 시즌부터 TV 시리즈로 ‘저마다의 고독한 미식가’를 방영 중인데 이 작품의 한국버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있다”고 귀띔했다.끝으로 마츠시게는 “한국은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경을 헤쳐 나가려면 운명공동체로 두 나라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인연을 이어나가는 데 역할을 하는 게 내 남은 사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여하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엔딩 크레딧이 나오면 돌아가는 분이 많이 계신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이노가시라 고로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으니 놓치지 않고 끝까지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17:02
영화

마츠시게 “韓예능 진출 생각 NO…‘고독한 미식가’ 한국판 의향은 有”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국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마츠시게 유타카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마츠시게 유타카는 “성시경과 우연한 기회로 넷플릭스 ‘미친맛집’에 출연하게 됐다. 그런 한국 예능에 진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최근 ‘놀면 뭐하니?’, ‘직장인들’, ‘꼰대희’ 등 각종 한국 예능 콘텐츠에 출연해 영화를 홍보했다. 넷플릭스 ‘미친맛집’은 성시경과 투톱 고정 예능이다.이어 마츠시게는 “다만 작년 가을 시즌부터 TV시리즈로 ‘저마다의 고독한 미식가’를 방영 중인데 여러 상황에 놓인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 옴니버스 작품이다. 이 작품의 한국버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프랑스 파리부터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 그리고 일본까지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지난 2012년부터 방영한 일본 장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오랜 주연 배우인 마츠시게 유타카가 직접 감독, 각본, 기획을 소화했다. 오는 19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16:47
영화

마츠시게 유타카, ‘맛’으로 광폭 행보…‘고독한 미식가’ 타고 韓예능 눈도장 [줌인]

“‘맛찌개’라고 불러주세요. 그게 더 좋고 편해요.”‘혼밥 아저씨 고로’로 통하는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그 어느 때보다 한국 대중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새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개봉과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하 ‘미친맛집’)을 통해서다.마츠시게 유타카가 비슷한 시기 공개하게 된 두 작품의 공통된 테마는 ‘맛’이다. 새삼스러울 것 없이 지난 12년 동안 이끌어 온 일본 장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덕분이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일본 현지 심야 편성 드라마였던 시즌1부터 이번 극장판까지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를 연기하며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그가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로서 한국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 홍보를 위해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유재석을 만났으며, 쿠팡플레이 ‘직장인들’과 웹 예능 ‘꼰대희’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영화 홍보와 별개로 진행 중인 ‘미친맛집’은 마츠시게 유타카가 게스트가 아닌 투톱으로 고정 출연하는 첫 예능이다. 맛집 탐방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를 운영 중인 가수 성시경과 양국의 미식가 대표로서 서로의 미식을 교류하는 프로젝트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단순히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먹방’을 곧 자신의 정체성으로 확장했다.호기심과 기대 속 ‘미친맛집’은 지난달 27일 첫 공개와 동시에 한일 양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개 첫 주(2월 24일~3월 2일) 동안 일본에서는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한국에서는 1위를 유지해 국내 대중의 심상치 않은 관심을 방증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미친맛집’은 맛집 문화교류 성격으로 시청자들이 트렌디하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글로벌 동시 공개 덕에 한일 양국에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작사 스튜디오 모닥 측은 일간스포츠에 “맛집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미식에 대한 각별한 애정 등 미식가의 조건을 고민했을 때 성시경, 마츠시게 유타카 두 분이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츠시게 씨는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을 연기한 배우였기 때문에 실제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이어 “마츠시게 씨와의 첫 미팅 때 2시간 정도 쉴 새 없이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맛집 데이터도 정말 많아 개인적으로 다니던 맛집들까지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일본판 제목을 직접 ‘이웃 나라의 미식가 친구’로 지었다는 마츠시게 유타카는 ‘미친맛집’에서 “한국과 일본은 정말 이웃 나라이기는 하지만 식문화는 좀 다르니까 그 차이를 저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오는 19일 개봉하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마츠시게 유타카의 한국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가 처음으로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영화에서 한국을 주요한 배경으로 설정해 남해안 로케이션을 택하고, 배우 유재명에게 캐스팅을 제안했을 정도다. 과거 TV 드라마 판에서도 한국 특별편을 편성하는 등 꾸준한 ‘친한’ 행보에 그를 지켜본 한국 대중의 호감도는 높아졌다. 이에 화답해 오는 13~16일 내한 행사도 진행 예정이다.그간 일본 출신 K팝 아이돌을 제외하곤 일본 연예인이 한국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한일 양국에 얽힌 역사·정치적인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대중의 반감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OTT 등 콘텐츠를 통해 한일 양국에서 서로의 문화를 접하며 분위기가 희석됐다. 여기에 마츠시게 유타카의 호감도가 더해져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영화 수입사 미디어캐슬 측은 “‘고독한 미식가’라는 친숙한 콘텐츠로 파생된 영화라 예능 출연처럼 새로운 홍보 방식을 시도 했다”며 “사실 국내 미디어에선 일본 콘텐츠나 배우를 조명하는 기획은 잘 다루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번 마츠시게 유타카와는 선뜻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2 06:05
영화

“이게 되네?”…‘도라이버’→‘미친맛집’ 넷플릭스, 일일 예능도 터졌다 [IS포커스]

넷플릭스가 일일 예능으로 또 한 번 콘텐츠 시장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구독자 이탈을 막기 위한 나름의 생존 전략인데, 기존 예능 시장이 받는 타격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예능 ‘미친 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하 ‘미친 맛집’)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째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에는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이하 ‘도라이버’)가 랭크됐으며 ‘추라이 추라이’와 ‘주관식당’도 꾸준히 차트인했다.모두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인 일일 예능들이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2일부터 TV 예능처럼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형태의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시작은 토요 예능 ‘주관식당’이었다. ‘주관식당’은 최강록 셰프와 유튜버 문상훈이 게스트를 초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관식 요리를 만들며 대화를 나누는 요리 토크쇼다.이어 일요일엔 KBS2 예능 ‘홍김동전’을 재해석한 ‘구개념’ 버라이어티 ‘도라이버’, 월요일엔 데프콘의 동호회 체험기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 수요일엔 추성훈의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 목요일엔 성시경과 마쓰시게 유타카의 한·일 미식 탐험기 ‘미친 맛집’을 편성했다.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일일 예능 신설에 대해 “그동안 해온 예능은 1년을 찍고 기다렸다가 2~3주 제공하고 끝난다. 그래서 1년 내내 매일 재미있는 예능을 많이 선보이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동시에 매주 TV 예능을 챙겨보는 것에 익숙해진 한국 구독자 취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출발 당시만 해도 기대보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일일 예능에는 그간 넷플릭스가 지향한, 넷플릭스 예능의 인기 요인이 부재한 까닭이다. 몰아보기는 물론, 지상파에서 볼 수 없는 대규모 물량 공세와 화려한 볼거리, 스타급 출연진 등이 대표적이다.대신 넷플릭스가 택한 건 속도감과 트랜드였다. TV예능에서 출발했다고 하지만, 넷플릭스의 일일 예능은 최근 몇 년 새 대세가 된 웹예능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했다. 실제 ‘도라이버’를 제외하고는 기존 유튜브 예능의 변형 또는 확장형이다. 회차별 분량도 30분 내외의 미드폼이며, 출연진은 문상훈, 홍진경, 추성훈, 성시경 등 스타 유튜버 위주로 캐스팅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예능은 트랜디함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넷플릭스 제작 방식은 자막 등 후반 작업에 시간이 소요돼 공개까지 시간이 걸린다. 이번 일일 예능은 그런 단점을 보완한 방식으로, 숏폼 등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형식을 넷플릭스 버전으로 풀어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넷플릭스는 현재 혹은 향후 결괏값과 무관하게 당분간 일일 예능은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해진 회차가 끝나면 프로그램은 종영될 수 있지만, 일일 예능 틀 자체는 유지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지금은 하나의 모멘텀(성장동력)을 빌드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예능이 끝나면 구독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또 다른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넷플릭스의 이 같은 방향성은 일일 예능 론칭이 넷플릭스 내 단순 예능 콘텐츠 확장이 아닌 전체 기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 넷플릭스의 일일 예능 공개일(월, 수, 목, 토, 일요일)에 기존 예능 시리즈 공개일(화요일), 영화, 드라마 시리즈 공개일(금요일)을 더하면 주 7회 신규 콘텐츠 제공 틀이 완성된다.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구독자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다시 말해 일일 예능은 넷플릭스 데일리 콘텐츠의 예산 한계를 해결하는 틈새 작품으로도 기능하는 셈이다.정 평론가는 “넷플릭스의 변화는 구독자를 확보하던 시절을 지나 유지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준다”며 “이미 OTT 구독자는 포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구독자가 계속 머무르게 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 됐다. 매주 새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구독자를 묶어둘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자본으로 승부를 보던 넷플릭스가 틈새시장까지 파고들면서 방송국 위주의 기존 예능 시장이 흔들릴 것이란 관측에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상파 예능은 시청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트렌디함을 쫓을 수가 없다. 넷플릭스는 그 지점을 파고들었다”며 “여기에 편성 카드까지 꺼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청자 관람 패턴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게 자리 잡는다면 지상파 예능은 더욱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7 05:35
예능

“한국인도 좋아할 맛” 성시경, 고독한 미식가 ‘미친맛집’ 턴다

‘한일 대표 미식가’ 성시경과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미친맛집’으로 만났다.2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예능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1회와 2회에서는 인기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으로 유명한 마츠시게 유타카의 오랜 단골 맛집과 일본 최고가의 디저트가 소개된다.과거 ‘고독한 미식가’에 특별 출연할 정도로 드라마의 찐팬인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먹을텐데’에서 마츠시게 유타카와의 만남을 끊임없이 언급하며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1회에서는 과거 ‘고독한 미식가’에서 만난 이후, 도쿄에서 재회한 두 사람이 오랜만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케미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13년간 단골로 다닌 맛집에 도착한 성시경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고심 끝에 고른 첫 번째 맛집에는 단골들에게만 제공되는 특별 메뉴가 있었고, 이를 맛본 성시경은 “한국인들이 모두 좋아할 맛!”이라며 감탄을 표했다. 본인의 단골 맛집에 만족한 성시경을 보며 마츠시게 유타카는 기쁨에 “미쳤다!”를 연발한다. 2회에서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만화 ‘슬램덩크’의 성지인 가마쿠라에 숨겨진 디저트 맛집에 방문했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비싼 치즈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 처음에는 비싼 치즈케이크의 가격에 놀랐던 성시경도 한 입 먹자마자 납득이 가는 맛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인과 함께 오면 좋을 곳이라며 아쉬움을 내보이기도. 또한 한국과 일본의 음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연락처를 교환하고 서로에게 애칭도 만들어주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성시경을 깜짝 놀라게 만든 마츠시게 유타카의 맛집은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 ‘미친맛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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