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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34회 언급한 LGU+ 황현식 "'이런 데까지 신경 쓰네?' 반응 나와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올해 핵심 키워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객'이었다. 통신을 넘어 플랫폼으로 도약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황현식 대표는 2일 영상으로 전한 신년사에서 "빼어난 고객 경험을 위해 '이런 데까지 신경 쓰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사소해 보이는 영역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며 "우리가 만드는 상품과 서비스를 '내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몰입할 때 고객이 인정하는 빼어남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년사 영상에서 황 대표는 총 34회에 걸쳐 '고객'을 언급했다. '빼어남'(10회)과 '플랫폼 사업'(8회)도 거듭 반복하며 변화의 방향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2023년을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가 꽃을 피우는 해'로 소개했다. 미디어 시청 경험 기반 '놀이 플랫폼', 통신의 디지털화와 루틴·구독 서비스 바탕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키즈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성장케어 플랫폼' 등을 공격적으로 육성해 미래 성장 전략인 'U+3.0'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다짐이다. 황 대표는 "기존 사업에서 고객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고, 이를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하면 U+3.0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때 우리가 만드는 고객 경험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확실하게 차별화한 빼어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데이터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이 가능한 영역에 AI(인공지능) 엔진을 내재화해 상용화할 것"이라며 "현재 조직 체계는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적용한 조직을 올해 전사 50%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유플러스만의 빼어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통신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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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에 활짝 웃은 이통3사 CEO, 몸집 키우기 경쟁 본격화 예고

이동통신 3사가 경기 불황을 뚫고 3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상용화 3년 차에 접어든 5G 서비스 덕을 톡톡히 봤다.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웃었지만 이통 3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안주하지 않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도약'과 '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틀에 박혀있던 회사의 정체성까지 싹 갈아엎고 있다. 5G 확산에 활짝 웃은 이통사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2022년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4656억원, 4529억원으로 18%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전 투톱과 양대 포털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조원의 인프라 투자를 감행한 5G 서비스가 빛을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를 보면 올해 9월 국내 5G 가입자 수는 2622만9565명으로 전체의 약 34%를 차지했다. LTE(4712만33명)의 절반 수준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이통 3사에게 5G는 황금알이나 다름없지만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에릭슨엘지가 2027년 북미 5G 가입 비중이 9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한 것을 고려하면 5년 뒤부터는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하강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공공성을 띄는 사업 특성으로 인해 정부와 시민단체의 가격 인하 압박에도 대응해야 한다. 이에 이통 3사 CEO들은 통신 다음으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최근 잇달아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신경전에 나섰다. 업계 1위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를 분사하는 과정에서 커머스(11번가)·콘텐츠(웨이브)·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와 같은 성장 사업도 떼어 내야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고심 끝에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을 위기 탈출구로 제시했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 7일 취임 1년을 맞아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진행한 구성원 대상 타운홀에서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코어 비즈니스(핵심 사업)를 AI로 다시 정의하기로 했다. 먼저 고객이 온라인에서 서비스 검색부터 가입, 혜택 확인까지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이프랜드'에는 가상자산을 연계한 경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월 이용자 180만명을 넘어선 구독 서비스 'T우주'는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기업 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미래 성장 키워드 '도약' '전환' KT는 일찌감치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도약을 선언한 성과를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KT의 디지코 B2C(고객-기업 간 거래) 사업 매출은 미디어·모바일 플랫폼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585억원을 기록했다. 텔코(통신) B2C의 성장세가 0.6%에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 콘텐츠 자회사(KT스튜디오지니·나스미디어·KT알파 등)와 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 매출은 각각 24.7%, 50.3% 뛰었다. 2025년 예상 매출 20조원의 절반 이상을 비통신 영역에서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현실화하고 있다. 곧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KT 대표는 연임을 공식화했으며 이사회가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정치자금 불법 후원 의혹이 발목을 잡지만 정관에 따른 대표 요건에는 부합하고, 주가와 매출 등 경영은 합격점에 근접한 만큼 무리 없이 운전대를 잡을 전망이다. 구 대표는 지난달 개최한 'KT 파트너스데이'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텔코를 더욱 단단히 하고 그 위에 디지코 사업들을 얹어가면서 시장을 넓히고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 3.0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2027년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은 40%, 기업 가치는 12조원까지 키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년 뒤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한다. 실시간 IPTV 채널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해 미디어 경험도 혁신한다. 플랫폼 도약 첫발로 지난 10일 IPTV 기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키즈 OTT '아이들나라'로 개편했다. 양방향 교육 콘텐츠와 학습 지원 등 차별화 서비스로 2027년까지 국내외 100만 가입자 확보를 노린다. 2024년까지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2025년부터 한류에 익숙한 동남아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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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런닝맨' '나가수' PD 영입…제2의 우영우 꿈꾼다

플랫폼 도약을 선언한 LG유플러스가 국내 대표 예능을 탄생시킨 전문 인재를 영입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KT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통신사 콘텐츠의 흥행 사례를 재현하겠다는 포부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정수 PD와 임형택 PD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정수 PD는 1995년 MBC에 입사해 '전파견문록' '놀러와' '나는가수다' 등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2017년 엠넷으로 자리를 옮겨 음악 전문 콘텐츠를 담당했다. 신 PD는 콘텐츠 전문 조직인 CCO(최고콘텐츠책임자) 산하 콘텐츠제작센터를 이끌 예정이다. 임형택 PD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연출한 예능 전문가다. 콘텐츠제작센터 내 버라이어티제작팀장을 맡아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제작한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인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CJ ENM 출신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이덕재 전무를 CCO로 선임했다. 지난해에는 CJ ENM와 하이브를 거친 이상진 상무를 CCO 산하 콘텐츠사업담당에 앉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CO 조직은 기존 미디어 제작 방식과 형식, 경험 측면에서 차별화한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 환경에 집중하고 있다"며 "모바일 서비스인 U+모바일tv와 IPTV 서비스 U+tv 등 '놀이 플랫폼'에서 선보인다"고 했다. 놀이 플랫폼은 라이프스타일·성장케어·웹 3.0과 함께 '유플러스 3.0' 시대를 현실화하는 4대 축 중 하나다. 회사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해 TV·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한다.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놀이 플랫폼 확대의 일환으로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스포키'를 선보였다. 제공하는 모든 스포츠 최신 뉴스와 인기 유튜브 영상에서 팬들이 댓글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 200만명이 사용하는 유아 전용 플랫폼 'U+아이들나라'의 신규 오리지널 라인업도 공개했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에그박사와 자연친구들2'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등 7~9세 아이들이 선호하는 주제로 골랐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달 신사업 발표 간담회에서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아이돌 서비스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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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황현식 "통신사 넘어 플랫폼으로…기업 가치 12조원 목표"

LG유플러스가 기존 유·무선 통신 사업을 뛰어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확대하고, 10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플랫폼을 앞세운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황 대표는 "'너무 늦지 않았나' '통신회사가 할 수 있겠나'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백지 상황이 아니다. 통신이 가진 강점도 여전히 많다"며 "고객 중심의 플랫폼과 서비스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비통신 사업 매출을 40%까지 키우고, 기업 가치는 1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 3.0을 플랫폼 신사업 4대 축으로 지목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인 '구독'과 '루틴'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 7월 출시한 구독 서비스 '유독'이 대표적이다.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통신 사업에서도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DIY 요금제 등을 선보인다. 유독의 초기 성과를 묻자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아직 초기라 밝힐 수 있는 수치는 없지만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봤다"고 말했다. 향후 헬스케어·펫·여행 등 고객 수요가 몰리는 서비스와 연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도 제휴 문의가 놀라울 정도로 몰리고 있다는 게 정 부문장의 설명이다. 놀이 플랫폼에 속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자체 솔루션을 구축한 경쟁사와 다른 전략을 가져간다. 직접 뛰어들지 않고 OTT를 보기에 가장 적합한 IPTV로 진화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OTT로 인해 잠식되는 시장을 두려워하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고객 니즈에 맞게 OTT를 더 노출하고 더 편하게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TV 플랫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영유아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의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다. 소통 가능한 학습 콘텐츠로 아이는 물론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강사와 교보재 등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상 중이다. 스핀오프(조직 분사)도 필요에 따라 과감하게 추진한다. 황 대표는 "사업의 진척 상황에 따라 분사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것을 시도한다면 처음은 아이들나라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밖에도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 대응 차원에서 고객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제작한 아이돌·콘텐츠 NFT(대체 불가 토큰) 방식의 보상체계를 기획하고 있다. 웹 3.0은 콘텐츠 소비와 창작에 소유권과 해킹 방지 개념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황현식 대표는 "수익성과 같은 내부적인 목표보다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를 내놓으려고 하는 노력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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