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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장대높이뛰기 선수, ‘불미스러운 사고’로 예선 탈락…원인은 ‘남자다움?’ [2024 파리]

프랑스 출신의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 매체는 탈락 원인으로 그의 남성성 때문이라며 주목했다.미국 매체 NBC는 4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 나선 앙토니 아미라티(21)의 탈락 소식에 주목했다. 아미라티는 2년 전 U20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장대높이뛰기 부문 금메달리스트의 실력자. 하지만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아미라티는 3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높이뛰기 예선 A조에서 15위(5m60)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2개 조 상위 12명이 결선으로 향하는데, 아미라티는 5m70 바를 넘지 못하며 다음 라운드 티켓을 놓쳤다.그런데 매체가 아미라티를 주목한 건 5m70에 도전 당시 그의 실패 장면 때문이었다. 아미라티는 3차 시기에서 5m70의 장대를 넘었는데, 내려오는 과정에서 장대가 그의 가랑이에 걸리며 추락했다. 매체는 그의 올림픽 꿈이 ‘불미스러운 이유’로 좌절됐다고 표현했다. 아미라티는 탈락 뒤 프랑스 육상 연맹을 통해 “실망스럽다. 스트레스 없이 대회를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조건은 좋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매체는 “아미라티가 대회에 탈락한 순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역시 아미라티의 탈락 소식에 주목했다. 매체는 “아미라티의 남자다움에 팬들은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라고 소개했다.특히 아미라티의 탈락 순간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고,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잇따랐다는 매체의 설명이다. 팬들은 SNS를 통해 “해설자들은 탈락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가장 좋은 패배는, 남자의 자존심이 남아 있는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김우중 기자 2024.08.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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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세계선수권 우승' 남자 높이뛰기 프라이탁, 시신 발견…총상 흔적

200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우승자 자크 프라이탁(남아프리카공화국)이 4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세계육상연맹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스 보도를 인용해 '프라이탁이 2주 전부터 실종 상태였으며 비극적이게도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1982년생인 프라이탁은 높이뛰기 국가대표였던 어머니 덕분에 이른 나이 육상을 시작했다. 세계육상연맹에 따르면 그는 17세 생일 직후인 1999년 세계 U18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2년에는 아프리카 신기록인 2m37, 2003년에는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5의 기록으로 아프리카 최초로 필드 종목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따냈다. 프라이탁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5년 재기에 성공, 2m38로 아프리카 신기록을 경신했는데 아직도 이 기록은 유효하다. 프라이탁은 지난달 중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자와 함께 어머니의 집을 나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아직 '프라이탁 사망' 관련 체포된 사람이 없으며 경찰은 목격자를 찾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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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 ‘얼티밋 챔피언십’ 발표…세계 육상 스타 총출동

세계 육상 스타들이 한 무대에 집결하는 ‘세계 육상 얼티밋 챔피언십’이 2026년부터 열릴 전망이다.4일(한국시간) 세계육상연맹에 따르면 오는 2026년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얼티밋 챔피언십이 열린다. 연맹은 “전 세계 TV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로 혁신적인 형태의 대회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얼티밋 챔피언십은 스타들을 한 곳에 모아 진검승부를 벌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지 않는 해에 대회를 열고, 2026년부터 2년 마다 개최할 것이라는 게 연맹의 구상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홀수 해마다 열린다.대회 종목은 100m 등 트랙 종목, 높이뛰기 등으로 필드 종목 경기를 사흘 동안 치르는 형태다. 연맹에 따르면 1회 얼티밋 챔피언십 총상금은 1000만 달러(137억원)다. 개인 종목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원)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우승 상금은 7만 달러(약 1억원)였다.연맹은 “얼티밋 챔피언십은 올림픽 챔피언,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자가 모두 모이는 대회가 될 것이다. 70개국에서 약 4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대회에는 트랙 종목 세계 랭킹 1~16위, 필드 종목 세계 랭킹 1~8위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 경우 현재 남자 높이뛰기 4위의 우상혁(용인시청)도 출전 가능하다.김우중 기자 2024.06.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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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넘어야 할 '괴물' 바르심

괴물은 '괴물'이었다. 세계육상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넘어야 할 벽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다.우상혁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4위로 결선에 올랐다. 2m14, 2m18, 2mn22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5를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를 다시 1차 시도에 넘었으나 2m25에서 한 차례 실패한 탓에 4위로 예선을 마쳤다. 2m28까지 단 한 번의 실패가 없었던 바르심과 주본 해리슨(미국) 아카마쓰 료이치(일본)가 공동 1위. 이날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지만, 2m28에서 결선 진출자 13명이 빠르게 결정됐다.세계선수권 4연패를 노리는 바르심은 2m22부터 경기를 시작해 2m28까지 일사천리로 성공했다. 2m22와 2m25, 2m28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세 번의 점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도약부터 아치 자세(배면뛰기)까지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올해 많은 대회를 출전하지 않은 바르심은 지난달 폴란드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6을 뛰어 예열을 마쳤다. 2m36은 올 시즌 남자 높이뛰기 최고 기록. 개인 신기록인 2m43(실외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예선부터 우승 후보라는 걸 증명했다. 지난 16일 세계육상연맹은 각 종목의 프리뷰를 게재하며 바르심을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점찍었다. 결선은 우상혁과 바르심, 해리슨의 3파전이 예상된다. 1999년생 해리슨은 올해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실외 기준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실내 2m32)으로 2m35인 우상혁(실내 2m36)보다 더 낫다. 우상혁은 예선 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결선에 임하겠다. 개인 최고 기록 경신과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우상혁은 지난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실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을 딴 건 2011년 대구 대회 경보에서 김현섭(동메달) 이후 11년 만이었다. 지난 2일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상혁은 "작년에 못 딴 금메달, 맡겨놨던 금메달을 찾아와야 한다. 세계선수권은 항상 재밌는 경기여서 후회 없이 준비를 잘해온 거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선을 순조롭게 마친 그는 23일 새벽 2시 58분 한국 육상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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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세계육상선수권 첫 관문 통과…2m28로 '결선' 진출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4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날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지만 2m28에서 결선 진출자 13명이 빠르게 결정됐다. 우상혁은 2m14, 2m18, 2m22를 1차 시기에 넘은 뒤 2m25를 2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3일 오전 2시 58분에 한국 육상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2에서 경기를 시작해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강력한 대항마 주본 해리슨(미국)도 실패 없이 2m18부터 2m28까지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m28은 1차 시기에 해냈지만, 2m 25에서 한 차례 실패한 탓에 예선 순위가 4위로 밀렸다.우상혁은 지난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실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을 딴 건 2011년 대구 대회 경보에서 김현섭(동메달) 이후 11년 만이었다. 값진 결과였지만 페이스가 워낙 좋았던 만큼 '세계 2위'라는 성적표에 만족할 수 없었다.지난 2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우상혁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예선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5~6시 정도에 한다. 아주 재밌고 신나게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결선이 열리는) 새벽까지 응원해 주시면 맡겨놓은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거 같다"며 "AG까지 최선을 다할 거니까 응원 많이 부탁드리겠다. (별명인) '스마일 점퍼'처럼 뛰고 오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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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놨던 금메달 찾겠다" 세계선수권 앞둔 우상혁의 자신감

1년 전 아픔은 잊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다시 뛰어오를 준비를 마쳤다.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4일 독일로 출국, 유럽 현지에서 19일 개막하는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2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본지와 만난 그는 "작년에 못 딴 금메달, 맡겨놨던 금메달을 찾아와야 한다"며 껄껄 웃었다.우상혁은 지난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실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을 딴 건 2011년 대구 대회 경보에서 김현섭(동메달) 이후 11년 만이었다. 값진 결과였지만 페이스가 워낙 좋았던 만큼 '세계 2위'라는 성적표에 만족할 수 없었다. 1년 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고 이제 기회가 왔다.지난 2주 동안 진천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한 우상혁은 "지금이 딱 잘 뛸 시기여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이전에 뛴 건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 그냥 기록일 뿐이다. 세계선수권은 항상 재밌는 경기여서 후회 없이 준비를 잘해온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우상혁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1997년 이진택이 세운 2m34의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간판으로 우뚝 섰다. 여러 대회를 거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선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신흥 강호' 주본 해리슨(미국)과 함께 3파전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바르심과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우상혁의 높이뛰기 개인 최고 기록은 실외 기준 2m35(실내 2m36)이다. 올해는 지난 6월 제77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m33이 시즌 베스트. 김도균 코치에 따르면 우상혁은 연습 경기에서 2m30을 여러 차례 뛰어넘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우상혁은 "경기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서 말씀을 안 드렸는데 코치님이 말씀하셨다니 어쩔 수 없다"며 "연습 때 너무 좋았다. PB(개인 최고 기록)도 많이 세웠다. 기량이 살짝 올라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최근 우상혁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7월 초 스웨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선 2m16에 세 차례 도전해 모두 실패했다. 경기장에 내린 비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워 기록 없이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7월 중순 태국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하며 반등했다.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전에 열리는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예선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5~6시 정도에 한다. 아주 재밌고 신나게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결선이 열리는) 새벽까지 응원해 주시면 맡겨놓은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거 같다"며 "AG까지 최선을 다할 거니까 응원 많이 부탁드리겠다. (별명인) '스마일 점퍼'처럼 뛰고 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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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33 넘은 우상혁, 쾌조의 컨디션으로 8~9월 국제무대 겨냥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국제무대를 겨냥한다.우상혁은 지난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뛰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만큼 값진 건 2m33이라는 수치였다. 이달 초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 랭킹 1위에 오른 우상혁은 기록 부문에서도 주본 해리슨(미국) 조엘 바덴(호주) 일야 이바뉴크(러이사)와 함께 시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대회 전 진천선수촌에서 김도균 코치와 도움닫기 직전 점프력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마의 구간'으로 평가받은 2m33을 뛰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예전에는 10번 중 1~2번 나왔던 최적의 속력이 집중 훈련을 하면서 절반 가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상혁은 5월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2m27을 넘어 2m32를 기록한 해리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으로 2m24. 당시 우상혁은 2m27을 3차 시기에 성공한 뒤 바 높이를 2m32로 올려 도전했으나 세 번의 시도 모두 실패했다. 뒤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S배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선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인 2m32를 성공했다. 대회 신기록(종전 2m30)이자 시즌 베스트를 달성한 우상혁은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은 부담이 있는데 통과해 편한 마음으로 다음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 항저우 AG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5월 21일 일본 요코하마 골든 그랑프리 우승(2m29), 6월 3일 이탈리아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 리그 2위(2m30)에 오르며 컨디션을 조율한 우상혁은 마침내 2m33을 정복, 7월 3일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 리그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스톡홀름 대회에선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바르심과 장 마르코 템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우상혁(1376점)과 바르심(1365점) 탬베리(1361점)는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하는 월드 랭킹 1∼3위인 우승 후보다. 스톡홀름 대회 결과에 따라 9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2023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진출도 결정된다.우상현은 일단 스톡홀름 대회를 마치면 태국으로 이동해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한다. 이어 8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AG까지 대회 일정이 빼곡하다. 우상혁은 연합뉴스를 통해 "올해 그래프의 정점을 8월과 9월에 맞추고자 준비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잘 가고 있다"며 "물론 아직 나는 부족하고, 경기를 치를 때마다 개선할 점도 발견한다. 지금처럼 즐겁게 경기하고, 치열하게 준비하면 8월과 9월 중요한 대회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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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았다, 우상혁···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대회 높이뛰기 우승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정상에 올랐다.우상혁은 2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조엘 바덴(호주)과 기록이 같았으나 시기 차에서 앞섰다. 3위는 2m25를 기록한 하세가와 나오토(일본). 이로써 우상혁은 아시아 실내 육상선수권 2위(2m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도하대회 2위(2m27)에 이어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우상혁은 일찌감치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세계 실외 남자 높이뛰기 최고 기록인 2m33에 1㎝ 뒤진 2m32의 시즌 베스트 기록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실제 결선 1차에서 2m15를 패스한 후 2m20과 2m29를 차례로 1차 시기에 성공, 우승에 다가섰다. 2m32에 도전한 세 번 모두 바를 넘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지난번 대회에서 2m32를 기록 후 오늘 2m29인데 기록은 아쉽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다음 대회인 다이아몬드리그 로마 대회를 대비, 더욱 집중하며 보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2023 세이코 골든그랑프리대회는 세계육상연맹의 '콘티넨털 투어 골드 등급'의 메이저 대회로 이날 높이뛰기 경기에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 우상혁(PB 2m36) 해미시 커(뉴질랜드·PB 2m34) 바덴 (PB 2m33) 올해 아시아 실내 육상선수권 챔피언 료이치 아카마쓰(일본·PB 2m28) 등 총 9명의 선수가 출전, 우승 경쟁을 펼쳤다.우상혁은 일본에서 훈련을 지속한 후 오는 30일 세계육상연맹 다이몬드리그 로마 대회(6월 2일, 현지시간)가 열리는 이탈리아로 이동, 세계 톱 점퍼들과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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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우상혁, 체육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지도자상·올해의 선수상 수상

홍명보(53)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감독과 우상혁(26) 높이뛰기 국가대표 선수가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이 올해 신설한 올해의 지도자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다. 연맹은 지난달 31일 회장단 추천을 받아 올해의 지도자상과 올해의 선수상 후보들을 선정했다. 2일부터 이틀간 연맹 소속 체육기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올해의 지도자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과 우상혁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올 시즌 울산 현대를 한국프로축구 K리그1 우승으로 이끌었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며 17년 만에 울산 현대에 K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홍 감독은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상혁은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 높이뛰기에서 2m36m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7월 미국 오리건주에서 벌어진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양종구 회장은 "연맹에서 올해부터 가장 빛난 지도자와 선수들을 위해 상을 마련했다"라며 "올해의 지도자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된 홍명보 감독과 우상혁 선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체육기자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 의미가 더 클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과 우상혁은 12월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하는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올해의 지도자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다. 이은경 기자 2022.11.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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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② 우상혁 인터뷰] "바심이 버티고 있어 안타깝다고? 그가 있어 내가 성장했다"

우상혁과의 인터뷰는 훈련 중 잠시 시간을 내 전화로 이뤄졌다. 경기 중에는 격렬한 세리머니를 하고 늘 밝게 웃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인터뷰할 때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침착하게 말을 골랐고, 조심스러우면서도 당당하게 말했다.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쓴 그는 “높이뛰기가 너무 재미있고 운동을 사랑한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국제대회에 계속 참가하느라 해외에 오래 머물다가 9월 초 귀국했다. 훈련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한국에 오자마자 계속 훈련하고 있다. 마지막 다이아몬드리그 대회를 잘 못 해서(로잔 다이아몬드리그 2m15·공동 8위)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은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을 준비 중이다.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체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 싶다.” -세계 무대 경쟁자들에 비해 키(1m88㎝)가 크지 않다. 또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양 발 크기가 다른 짝발이다. 국내 최고 전문가조차도 ‘우상혁은 안 될 거다’라고 평가했다던데. “물론 나한테 직접 그런 말을 한 건 아니다. 하지만 들리는 소리가 있으니 나도 그런 말들을 전해들었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 자극받았고 동기부여가 됐다. ‘한국 선수는 왜 안 돼?’ ‘신체조건이 완벽하지 않으면 왜 안 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도 스테판 홀름(스웨덴 1m81㎝)처럼 키가 크지 않은데도 국제대회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홀름 같은 선수가 내 롤모델이었다.” -우상혁이 지금까지 대단한 결과를 보여줬지만, 사실 바심이라는 존재가 너무 거대해 보인다. ‘왜 하필 역사적인 선수가 동시대에 있나’라고 원망한 적은 없나. “나는 바심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높이뛰기는 무조건 밀고 당기는 게 있어야 한다. 앞서 가는 선수가 있으면 그를 추월하고, 거기서 자극받고 이런 게 반복돼야 발전한다. 그게 보이지 않아도 선수들끼리는 느낌으로 안다.” -선수 커리어에서 ‘이때 내 실력이 크게 늘었다’라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나. “2019년 12월 김도균 코치님(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를 만난 이후다. 이전까지 나는 욕심히 과한 선수였다. 높이뛰기는 욕심이 과하면 다친다. 2019년 1월 부상을 당했고, 그게 슬럼프의 시작이었다. 코치님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챙겨주셨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넘치는 의욕을 절제하도록 해줬다. 김도균 코치님을 만난 이후로 부상이 없다. 코치님과 훈련한 3년이 3개월처럼 느껴졌을 정도로 훈련했다. 3년간 정체됐던 내 기록을 2021년 6월 깨면서부터 포텐셜이 터진 것 같다.“ -도쿄 올림픽 4위에 오르면서 말 그대로 스타가 됐다. 그때 나름의 성취감을 느꼈을 텐데 흐트러짐없이 올 시즌 더 발전했다는 게 대단하다. “도쿄 올림픽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만족감은 그 순간뿐이다. 결국 메달을 못 땄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남은 3년 파리 올림픽까지 달리자고 생각했다. 3년은 생각보다 짧다. 벌써 2년 앞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곧 1년 앞으로 올 거다. 김도균 코치님은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2m35를 한 번 뛴 걸로 만족하면 안 된다. 평균적인 기록을 좋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에 숫자 238이 들어간다. 개인적인 목표 기록이 2m38이라는 뜻인가. “앞서 말했듯이 한 번의 기록이 깨지는 것보다 평균치를 유지하면서 목표 기록을 달성하는 게 구체적인 목표다. 잘 준비하면 무조건 기록이 깨진다고 믿는다. 언젠가는 그 이상의 목표도 생각하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준비하다 보면 내년 시즌에도 2m38을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높이뛰기가 재미있고, 달리기가 재미있고, 운동이 재미있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웃음)” -인스타그램에 일상복을 잘 입는 ‘남친룩 사진’이 많아 화제가 됐다. 옷은 어느 부분을 신경써서 입는지. “그냥 마음에 드는 게 보이면 사고, 주로 인터넷 쇼핑을 많이 했다. 지금은 푸마와 스폰서 계약을 해서 거기서 보내주시는 옷 위주로 꾸민다.” -한국의 육상 선수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계약했다는 자체로 대단히 상징적인 일인데.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자부심을 느낀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줬으니 책임감도 있다. 더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릴 때 ‘한국 육상에 대단한 선배가 있었다면 내가 따라갔을 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후배들이 나를 보고 따라올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 -수영의 황선우와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던데 친하게 지내는 사이인지. “그냥 안부 인사 하는 사이다. 나중에 한번 보자는 말만 했다. 황선우는 어린 친구지만 배울 점이 많다. 나는 어릴 때 국제대회에 많이 나가서 경험을 쌓았다. 덕분에 성장했다고 믿고 있다. 경험이 진짜 중요한데, 황선우는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는데도 올림픽에서 아시아신기록을 냈다. 아시아신기록이 기초 종목에서 얼마나 힘든 건지 알기 때문에 ‘진짜 멋있다, 리스펙트(존경) 한다’, 이렇게 응원 메시지를 내가 먼저 보냈다.” -육상과 수영이 한국 선수에게 얼마나 힘든 종목인지 사람들이 진짜 속사정은 잘 모르지 않나. “육상 국제 대회에 나가면 말 그대로 ‘그사세’다. 그들이 사는 세상, 그들만의 리그다. 올해 유럽 대회에 계속 참가하면서 느낀 게 많다. ‘아, 유럽 잔치구나. 우리가 낄 수 없는 자리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오기가 생겼고, 더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 육상은 안 된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그런 말을 많이들 했다. 난 듣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그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흔들리니까 아예 안 들으려고 했다. 난 내가 안 될 거라고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의욕이 과한 게 문제였지(웃음). 나는 운동하는 게 행복하다. 물론 노는 것도 즐겁고 행복하겠지만, 그건 나이 먹고도 할 수 있다. 선수 시절의 행복은 돈 주고도 살 수가 없다. 내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대회를 몇 개나 뛸 수 있을까 계산해보니 많아야 50경기 정도? 100경기보다는 확실히 적다. 그런 걸 생각하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거수경례 세리머니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이제 전역(9월 2일자)했다. 앞으로는 못 보는 건가. “외국 선수들도 그걸 묻더라. 그래서 ‘전역했지만 내 트레이드 마크라서 밀고 나갈 거야’라고 답해줬다. 바심도, 지안 마르코 탬베리도 독특한 세리머니가 있다. 거수경례 세리머니로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군인 신분이 아니어도 할 생각이다.” 이은경 기자 2022.09.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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