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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박주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남자 73㎏급 우승…金 3개 수확

한국 역도 유망주 박주현(19·고양시청)이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박주현은 3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47㎏, 용상 177㎏, 합계 324㎏을 들어 우승했다.2위는 합계 321㎏(인상 145㎏·용상 176㎏)을 든 티베리우 도노세(루마니아)였다.합계 기록으로만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박주현은 금메달 3개를 독식했다.경남체고 3학년이던 지난해 박주현은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2위를 하고, 전국체전에서는 인상 150㎏, 용상 181㎏, 합계 331㎏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한국 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실업팀 입단 후 처음 치른 국제대회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박주현의 형 박형오도 한국체대 재학 시절 81㎏급 한국 주니어 기록을 세웠던 주목받는 역도 선수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3:19
스포츠일반

사이클 최태호, 주니어 대회 3관왕…남녀 단체 스프린트도 금

최태호(18·강원도자전거연맹)가 2025 트랙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대한사이클연맹은 24일 "지난 17일부터 말레이시아 닐라이에서 진행 중인 2025 트랙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주니어, 여자 주니어 단체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이 나왔다"라고 전했다.연맹에 따르면 남자부 최태호, 정재호, 전우주는 이번 대회 남자 주니어 단체스프린트에서 45초650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카자흐스탄과 2초 이상 앞선 수치였다. 이들은 지난 2024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단체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따낸 멤버다. 여자부 김지아, 박예빈, 박혜린도 정상을 차지했다.단체스프린트에서 우승한 최태호는 이후 남자 주니어 경륜, 남자 주니어 1km 독주에서 금메달을 더하며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오는 25일 마지막 경기인 스프린트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남자 엘리트 단체추발, 주니어 단체추발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주니어 단체추발팀(김도윤, 장준우, 차아섬, 박서준)은 4분8초065의 기록으로 금메달과 함께 한국 주니어 신기록(종전 4분8초572)도 갈아치웠다. 남자엘리트 단체추발팀(홍승민, 김현석, 박상훈, 민경호)은 예선 3분 57초 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일본팀과 결승 1/2위전에서 붙었다. 한국팀 역시 준결승(1차전)에서 3분 58초 7로 일본과 0.8초의 근소한 차로 결승에서 만났다. 선수 교체를 위반한 일본이 실격패 판정을 받았다.옴니엄 종목에선 남자부 김도윤이 금메달을, 여자부 오채원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맹은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앞둔 시점에 한국 사이클에 고무적인 성과"라며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 전체 종목 노금메달인 한국 입장에선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 희망을 주는 결과이다. 여자 엘리트 단체추발 팀 역시 은메달을 보탰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4 10:48
스포츠일반

역도인 2세 피 못 속인다...런던 銅 전상균 딸 전희수, 유소년 신기록·주니어선수권 銀 3개 수상

전희수(17·경북체고)가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유소년 세계기록과 함께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역시 역도인 2세다운 실력을 증명했다.전희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대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역도는 올림픽의 경우 인상과 용상의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한다. 하지만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는 합계 기록은 물론 인상, 용상에 대해서도 별개 수상을 진행한다. 덕분에 전희수는 세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수상했다.전희수는 인상 113㎏, 용상 131㎏, 합계 244㎏을 든 엘라 니콜슨(미국)에게는 밀렸지만, 3위 안나 암로얀(아르메니아)은 합계 4㎏ 차로 제쳤다. 암로얀의 합계 기록은 228㎏(인상 100㎏·용상 128㎏)이었다.비록 대회 우승엔 실패했으나 만 17세인 전희수는 유소년(18세 미만) 신기록을 새로 썼다. IWF는 25일 "전희수가 레온에서 여자 76㎏급 합계 유소년 세계신기록(종전 기록 229㎏)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신기록인데, 새롭진 않다. 전희수는 이날 기록보다 1㎏이 많은 233㎏을 지난 6월 21일 국내대회에서 들었지만, 국제역도연맹(IWF)이 아직 이를 집계하지 않은 탓에 생긴 해프닝이다. 유소년 세계기록을 보유한 한국 역도 선수는 여자 81㎏급 이상급 박혜정과 76㎏급 전희수, 단 두 명뿐이다.말 그대로 피를 속일 수 없는 활약이다. 전희수의 아버지는 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전상균 전 조폐공사 감독이다. 전상균씨는 당시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었으나 4위에 그쳤다. 그런데 12년이 지나는 동안 3위였던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의 사후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왔고, 그가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전씨가 새로운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전씨는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도중 초대돼 메달 수여식을 진행했다.메달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난 전상균씨는 당시 딸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전희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딸이 (아빠의 수상에 대해) 별 감흥이 없는 것 같다. 예전부터 희수는 '아빠가 역도 선수 출신인 걸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은, 내 딸이지만 존경한다.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그리고 딸은 차곡차곡 아버지가 걸은 길을 걷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5 09:22
스포츠일반

역도 권대희, 한국주니어 신기록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역도 권대희(대구체고)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특히 한국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는 등 3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권대희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경기에서 인상 156㎏·용상 200㎏, 합계 356㎏을 들었다. 그는 합계 350㎏(인상 161㎏·용상 189㎏)의 모하메드 엘사예드(이집트)를 제치고 우승했다.권대희는 인상에서 2위에 올랐고, 이어 용상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을 준다. 권대희는 금메달 2개(합계, 용상)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한편 권대희의 이번 대회 인상에서 한국 학생 신기록이자, 한국주니어 타이기록을 세웠다. 용상에선 지난 6월 작성한 195㎏을 5㎏이나 넘어선 한국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합계에서도 자신이 6월에 세운 350㎏을 6㎏이나 넘어선 한국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4 07:59
스포츠일반

韓 육상 남자 400m 계주, 역대 최고 성적…세계주니어선수권 6위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이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20세 이하)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올랐다.한국은 1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김정윤(한국체대)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 김동진(대구체고) 나현주(광주체고) 순으로 달려 39초80을 기록, 6위를 차지했다.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이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결선 무대에 오른 것은 1992년 서울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결선에서 8위를 기록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예선에서 39초71로 조 1위, 전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기록했다.39초18을 기록한 자메이카가 우승했고, 영국(39초20) 태국(39초39)이 뒤를 이었다.김희웅 기자 2024.09.01 09:08
스포츠일반

[2024 파리] 황선우, 200m 예선 4조 배정...포포비치, 판잔러 초장부터 만났다

한국 수영 대표팀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예선부터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판잔러(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수영 경영 예선 조 편성을 공개했다. 기대를 모았던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28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 10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4조 5레인에 배정됐다.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는 총 27명이 출전하고, 이중 상위 16명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준결승 중 다시 절반인 8명이 결승에 오른다. 준결승은 28일 오후 8시 46분(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46분)에 열리고 결승은 하루 뒤인 29일 오후 8시 40분(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40분)에 진행된다.예선이지만 상대가 가볍지 않다. 황선우가 속한 A조에는 그 외에도 포포비치와 판잔러가 모두 배정됐다. 레인까지 가깝다. 포포비치는 4번 레인, 판잔러는 6번 레인이다. 황선우의 최근 페이스만 본다면 충분히 메달을 기대해볼 법하다. 그는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당시 포포비치가 1분43초21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쓰고 황선우를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이듬해 후쿠오카 대회에선 1분44초42로 한국 기록을 경신하고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후쿠오카 대회 때는 영국의 매튜 리처즈(1분44초30) 톰 딘(1분44초32)이 금, 은메달을 따냈고 포포비치는 1분44초90으로 4위에 그친 바 있다.황선우도 금메달을 보유했다. 그는 올해 2월 도하 대회 때 1분44초7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이 대회엔 포포비치가 출전하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황선우와 자웅을 겨뤘던 판잔러의 주종목은 100m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46초80)도 그가 보유 중이다. 다만 200m 역시 막강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황선우가 200m 금메달을 수상했고, 그의 뒤를 이었던 게 판잔러였다.도하 우승 당시 황선우가 기록한 1분44초75는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기록에서 세계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포포비치는 1분43초13으로 1초 이상 빠른 1위고,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1분44초14, 리처즈가 1분44초69로 그 뒤를 잇고 있다.황선우로서는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고 항저우 금메달을 따내던 지난해 페이스를 되찾는 게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200m 우승 당시 그는 1분44초 40으로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의 한국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바 있다. 항저우 때 페이스를 보여준다면 시상대에 오르기 충분하다.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와 마르텐스를 금, 은메달 수상자로 예측한 바 있다. 그리고 황선우가 바로 그 뒤를 이어 동메달을 따낼 것으로 바라봤다.한편 수영 대표팀에서 황선우와 함께 황금 세대를 구축한 김우민(강원도청)은 2조 6번 레인에서 역영한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예선에서는 8조 2번 레인에 배정됐다. 판잔러는 같은 종목에서 10조 4번 레인, 포포비치는 9조 4번 레인으로 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01:44
스포츠일반

황선우, 韓 최초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행...또 새역사 썼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20·강원도청)이 100m에서도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전에서 47초93에 터치 패드를 찍어 16명 중 3위로 결승(사위 8명)에 진출했다. 1조에서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조에서 황선우보다 좋은 기록은 낸 선수는 47초73을 찍은 세계 기록(48초80) 보유자 핀잔러(중국)뿐이었다. 최초 기록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에 첫 메달을 안긴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도 이 대회 자유형 100m에서는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예선 14위, 준결승 14위를 했다. 이 순위가 남자 자유형 100m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더니, 이번 도하 대회에서는 한국 수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0m는 주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수영에 이정표를 남겼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선수 최초이자 1957년 멜버른 올림픽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이 종목 결승전에 올랐다. 최종 순위는 5위였다.자유형 100m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에 나서는 건 그에게도 최초 경험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선 다른 선수(케일럽 드레슬)이 기권에 어렵게 준결승에 나선 뒤 1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무대까지 오르며 거듭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도쿄올림픽 결승전에서 47초82를 기록한 뒤 2년 7개월 만에 47초대 기록을 낸 것도 의미가 컸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48초08,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48초04였다.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 무대는 16일 오전 1시 21분에 열린다. 황선우는 경기 뒤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잘 보이지 않았던 자유형 100m 결승 무대에 3위로 오르게 돼 뿌듯하다"라며 "처음 치르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 하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5 08:13
스포츠일반

황선우, '주 종목' 자유형 200m서 예선 1위…이호준과 함께 결승행 [항저우 2022]

황선우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예선을 1위로 마치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정조준했다.황선우는 27일 오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7초08을 기록했다. 전체 1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날 함께 출전한 이호준 역시 1분48초13을 기록, 전체 3위로 함께 결승에 올랐다.이날 예선 3조 4번 레인으로 출전한 그는 옆 5번 레인으로 출전한 일본의 마노 히데나리를 페이스 메이커로 삼아 역영했다. 100m 지점 통과 시점에서 마노를 1.34초 따돌린 그는 3조 1위를 굳힌 후 남은 구간 페이스를 조절해 여유롭게 결승에 대비했다.이호준과 함께 결승에 나서는 황선우는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 에이스 판잔러와 맞대결한다. 판잔러는 황선우와 함께 예선 4조로 출전했으나 1분48초42를 기록, 황선우보다 1.38초 늦은 전체 4위에 그쳤다. 남자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 종목이다. 그는 앞서 도쿄올림픽 예선 때도 1분44초62로 한국 신기록 및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워 세계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는 결승 진출 후 7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승전서 1분44초47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때도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동메달을 수상했다.황선우와 이호준이 결승에서 판잔러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다면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셈이 된다. 박태환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4년 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7 12:19
스포츠일반

여자 역도 대형 유망주 박혜정,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3관왕...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처음

한국 여자 역도의 대형 유망주 박혜정(20·고양시청)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박혜정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를 따로 시상한다. 박혜정은 3개 부문에서 모두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선수가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에서 우승한 건, 2021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는 역도 강국인 중국이 코로나 이슈로 출전하지 않았다. 손영희는 2021년에 인상에서는 2위에 머물렀고,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인상, 용상, 합계 모두 1위를 차지한 건 박혜정이 최초다.역도 선수 출신인 장미란 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현역 시절 총 4차례(2005년 카타르 도하, 2006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2007년 태국 치앙마이, 2009년 한국 고양시)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올랐으나, 이 기간에도 인상은 1위 자리를 다른 선수에게 내줬다. 2023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강력한 우승 후보는 이 체급 3개 부문 세계 기록(인상 148㎏, 용상 187㎏, 합계 335㎏)을 보유한 '도쿄 올림픽 챔피언' 리원원(중국)이었다.하지만, 리원원은 이날 인상 1, 2차 시기에서 130㎏에 연거푸 실패한 후 기권했다.박혜정에 이은 합계 2위는 277㎏(인상 117㎏·용상 160㎏)을 든 마리 테이슨-래픈(미국)이었다. 박혜정과의 합계 격차는 12㎏이다. 인상에서는 박혜정에 이어 손영희가 122㎏으로 2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중학교 1학년 때 장미란의 경기를 보고 반해 역도에 입문한 ‘장미란 키즈’다. 중학생 때 한국 중학생 신기록(합계 259㎏), 주니어 신기록(290㎏)을 작성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5월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인상 120㎏, 용상 161㎏, 합계 281㎏)과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른 아시아주니어선수권(인상 115㎏, 용상 155㎏, 합계 270㎏)에서 모두 우승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 후 잠시 정체기를 겪었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274㎏(인상 119㎏·용상 155㎏)으로 8위에 그쳤다. 올해 실업팀에 입단한 박혜정은 5월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인상 127㎏, 용상 168㎏, 합계 295㎏을 들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박혜정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강 리원원을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박혜정과 손영희는 나란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3.09.17 10:23
스포츠일반

황선우, 강력한 새 경쟁자 등장...“나도 포포비치처럼 43초대 도전”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200m에서는 18세 우승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 그는 마치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처음 참가해 깜짝 우승했던 당시 18세의 박태환(33)을 보는 듯 센세이셔널했다. 포포비치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200m 결승에서 1분 43초 21로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1초 26 모자란 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둘 다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무대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뛰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광주에서 열렸던 2019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만 나섰고,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롱코스 세계선수권 개인전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의 최고 성적(2007 멜버른 대회 동메달)을 뛰어넘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을 썼다. 또한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메달을 따냈다. 이번 은메달 기록은 자신의 한국최고기록을 넘어선 한국신기록이다. 황선우는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이번 레이스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포포비치가 비슷한 나이여서 라이벌 구도로 많이 언급해 주시는데, 이번에 포포비치가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다.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새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로서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을 넘어서면서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성과를 냈는데, 그보다 더 앞선 포포비치가 혜성처럼 등장한 셈이다. 포포비치는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에서 황선우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주니어기록을 두 차례 새로 썼다. 준결승에서 1분 44초 40으로 종전 황선우의 기록 1분 44초 62를 경신했고, 결승에서 1분 43초 21로 또 한 번 경신했다. 황선우는 개인전 자유형 100m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자유형 100m에서도 준결승, 결승까지 올라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06.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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