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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포스트 손흥민’ 경쟁 가장 앞섰다…외신도 극찬한 2003년생 막내 배준호

2003년생 축구 대표팀 막내 배준호(21·스토크 시티)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무대를 누비던 재능이 불과 1년여 만에 A대표팀 주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A매치 다섯 경기 2골·2도움이라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배준호는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유일하게 침묵한 경기는 지난 6월 중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인데, 당시 정규시간이 모두 흐른 뒤 추가시간 5분 투입돼 출전 시간 자체가 부족했다.그 외에 남은 네 경기에선 ‘출전만 하면’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6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부터 A매치 데뷔전·데뷔골 기록을 쓴 배준호는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5·6차전에선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14일 쿠웨이트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A매치 2호골을 팀의 3-1 승리를 이끈 쐐기골로 장식했다. 최근 A매치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그동안 제대로 경쟁조차 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재능들이 많았다는 점을 돌아보면, 배준호의 페이스는 더욱 인상적이다. A매치에 나설 때마다 자신감 넘치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에 슈팅·패스 능력까지 두루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기복 없이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이제 겨우 21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포스트 손흥민’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가고 있다. 이미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이라크전 당시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의 자리에 배준호를 기용하며 A매치 첫 선발의 기회를 줬고, 배준호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기대에 부응했다.나아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서도 손흥민 대신 교체로 투입돼 10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당시 홍 감독은 경기 전부터 최근 부상 이슈가 있었던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예고한 바 있고, 실제 상대의 추격골이 나온 직후인 후반 19분 손흥민을 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대신 투입된 배준호는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침투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쐐기골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자연스레 외신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매체에서도 배준호의 존재감을 손흥민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쿠웨이트전은 손흥민의 A매치 50번째 골이 조명을 받은 경기였으나, 21세에 불과한 배준호 역시 앞으로 손흥민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로 보인다”며 “지금은 손흥민 등 선배들의 뒤를 백업하는 역할이지만 A매치 다섯 경기에서 벌써 두 골을 넣으며 당장 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조명했다.김명석 기자 2024.11.18 06:03
해외축구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손흥민 재계약’…“알맞은 시점에 구단과 이야기 오갈 것” [IS 여의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사실 선수단의 재계약을 나 혼자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 이 선수들과 어떻게 시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두 선수(손흥민·벤 데이비스)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중요한 건 이젠 어린 팀이 됐다. 상당히 젊은 선수가 많은데, 이들의 성장을 돕고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꼭 필요한 선배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둘은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고,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이전 계약 때 삽입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진다. 다만 최근 재계약 관련 소식은 이전보다 줄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과 손흥민 측 사이에서 알맞은 시점에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 같다”면서도 “내가 시즌에 앞서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31일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이긴 토트넘은 3일 세계 최고 팀인 뮌헨과 격돌한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수비수 김민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앞서 손흥민도 “김민재 선수는 말할 것도 없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다.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유럽 축구에서도 상당히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민재 선수랑은 항상 같은 팀에서만 뛰었는데, 이렇게 상대 팀으로 뛰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뮌헨과 정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팬분들이 이 경기를 많이 기대하시니까 민재 선수도, 뮌헨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재밌고 행복한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했다.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적으로 축구 경기다. 두 선수의 경기는 아니다. 11대 11경기를 해야 한다. 국가대표 동료를 상대하는 건 손흥민에게 의미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우리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손흥민도 팀이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겠지만, 우리 팀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일문일답.-뮌헨과 경기 앞둔 소감.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와서 프리시즌 투어를 오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내일도 좋은 팀과 경기한다.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 잘 마무리하고 최선을 다하고 돌아가겠다.-더운 날씨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어려움은.일본에서 이 시기에 동아시아 날씨를 경험했다. 얼마나 어려움이 있는지 인지하고 왔다.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훈련하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잘 적응하면서 정신적으로 한 번 더 무장할 계기가 됐다. 훈련뿐만 아니라 여름 날씨에서 연습하면서 경기 체력과 경기력을 만들도록 준비했다. 이런 환경에서 분명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런던 날씨가 선선한 것으로 아는데,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면 훨씬 편한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훈련했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몇몇 선수가 뒤늦게 합류했는데, 어려움이 있는지.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와서 잘 훈련하고 있다. 이후 많은 경기가 있다. 차츰 경기를 준비하면 문제가 없다. 전체가 합류하지 않은 게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손흥민의 재계약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사실 선수단의 재계약을 나 혼자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 이 선수들과 어떻게 시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이젠 어린 팀이 됐다. 상당히 젊은 선수가 많은데, 이들의 성장을 돕고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꼭 필요한 선배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둘은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고,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 같다. 내가 시즌에 앞서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한국에서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이 화제인데.결과적으로 축구 경기다. 두 선수의 경기는 아니다. 11대 11경기를 해야 한다. 국가대표 동료를 상대하는 건 손흥민에게 의미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우리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손흥민도 팀이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겠지만, 우리 팀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다.-다음 주에도 홈에서 뮌헨과 맞붙는데, 어떤 것을 점검할 것인지.너무 좋은 상대와 좋은 기회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서울에서 경기하고, 런던에서 하는 경기 양상이 다를 것 같다. 두 번의 기회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만들었던 과정과 훈련을 점검할 기회다. 좋은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다. 개막전이 원정인데,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여러 횐경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두 경기 양상이 상당히 다를 것 같다.여의도=김희웅 기자 2024.08.02 15:04
스포츠일반

세계 최강다운 도전…'올림픽 10연패 대업' 겨냥하는 여자 양궁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전 중 하나는 단연 여자 양궁이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무려 9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대기록이다.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도 앞서 선배들이 이뤘던 대업을 ‘올림픽 10연패’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오는 28일 열리는 여자 단체전 결승을 통해 올림픽 정상 수성을 위한 도전을 펼친다. 양궁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도 있을 첫 종목이기도 하다.자신감을 품고 파리로 향한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달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6-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1차, 2차 대회 모두 중국에 졌던 아쉬움을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국제대회 합작 금메달로 털었다. 매 세트 58~59점을 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품은 자신감은 더 컸다.우려의 시선을 털어낸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 외에 남수현과 전훈영은 국제대회 경험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시현마저도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다. 월드컵 1~2차 대회 연속 우승 실패나 3차 대회 개인전 입상 실패는 대표팀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맞물려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그런 우려를 지난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조금이나마 털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대표팀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홍승진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전훈영과 남수현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지만,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들"이라며 "월드컵 1~3차 대회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30%에서 100%까지 올라왔다고 본다"고 했다. 주장 전훈영도 “모두가 처음은 있다. 월드컵부터 준비를 잘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단체전을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과정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이들에 앞서 길을 닦았던 선배들도 후배들의 올림픽 10연패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여자 단체전 7~8연패 주역 기보배 KBS 해설위원은 앞서 자신의 은퇴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후배들을 챙겼다. 기 위원은 “후배들이 느끼는 중압감과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거울 것”이라면서도 “준비만 잘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뒤에서 후배들을 묵묵하게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에이스 중책을 맡은 임시현은 "무엇보다 단체전 우승을 확실하게 잡고 싶다. 선배들이 닦아놓으신 길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김명석 기자 2024.07.17 11:31
스포츠일반

‘경험 부족 우려 없다’ 여자양궁, 자신감 한껏 품고 파리 출국…올림픽 10연패 대업 도전 [IS 인천]

올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홍승진 총감독과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품고 결전지로 향한다.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추는 여자 양궁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길에 올랐다. 현지 사전 훈련 캠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은 28일 단체전 결승을 치르고, 내달 2일에는 혼성 단체전, 3일에는 여자 개인전 결승이 각각 예정돼 있다.여자 대표팀의 가장 큰 목표는 단연 ‘올림픽 10연패 도전’이다. 지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대업을 달성한 선배들의 역사를 10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로 잇겠다는 각오다.우려가 있다면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훈영과 남수현은 국제 메이저 대회 출전 경험이 없고,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경험이 있는 임시현 역시도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월드컵 1차, 2차 대회에서 잇따라 중국에 져 우승에 실패했던 것도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선수들은 그러나 자신감이 넘친다. 전훈영은 “모두가 다 처음은 있다”며 “월드컵부터 준비를 잘했다. 걱정은 안 한다.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거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단체전을 다 같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과정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여자 대표팀 막내 남수현 역시 “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긴장이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를 낼 것”이라며 “긴장감만 잘 조절해서 즐길 수 있다면 긴장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돌아올 때는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웃으면서 오겠다”고 했다. 에이스 임시현은 역시 “부담감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큰 무대에 출전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더 확실하게 즐겁게 하고 오겠다.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 한 번 맛을 보니 계속 욕심이 난다. 욕심을 줄이고 경기를 즐기면서 다 같이 재미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올림픽 가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했다. 홍승진 총감독 역시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크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피나는 훈련을 해왔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남자 3명, 여자 3명 모두 100%”라며 “임시현 외에 2명은 국제 대회 경험은 적지만 국내 대회는 많이 치렀다. 월드컵 1~3차 대회를 치르면서 예를 들자면 30%였던 경기력은 90%, 95%, 100%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단체전 순서는 경험이 많은 전훈영이 가장 먼저 쏘고, 실업팀 1년 차인 남수현이 2번으로 나선다. (국제대회) 경험이 임시현이 마지막으로 나선다”며 “(남·여 통틀어) 금메달 5개 중 3개를 목표로 삼고 간다. 그쪽 기후에서 행운이 주어진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7.16 10:29
프로야구

'끝판대장'과 첫 세이브 세리머니 "선배님 대기록에 제가 들어가다니, 영광입니다" [IS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병헌은 22일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끝판대장' 오승환과 처음으로 세이브 세리머니를 한 것. 마운드와 홈 가운데에서 만난 두 선수는 세이브 후 손을 맞잡고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이병헌은 한껏 들뜬 목소리로 "아마 오승환 선배와 세이브를 만든 게 처음인 것 같다"라면서 "마지막에 위기 상황이 와서 조금 긴장됐는데, 선배님과 첫 세이브를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그 많은 세이브 기록에 (호흡을 맞춘 포수로) 제가 들어갈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했다. 42세 베테랑 오승환이지만 투구 리드는 번갈아가며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사인은 선배님과 번갈아가면서 한다. 선배님이 잘 수용해주셔서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이어갔다. 이날 이병헌의 활약은 오승환과 세이브를 합작한 것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독 부진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4경기 평균자책점 4.43)의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끌어냈다. 도중 마운드와 자신의 공에 불만을 표출하는 코너를 위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그를 다독이며 호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경기 후 코너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볼넷인데, 볼넷을 내줘 조금 흔들렸다. 이병헌이 올라와서 괜찮다고 잘 던지고 있다고 다독여줘서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병헌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어 코너는 "이병헌은 정말 좋은 포수다. 나와도 잘 통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게 즐겁다"라며 그를 추어 올리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3회 초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동시에 2루로 뛰는 1루주자 배정대의 도루도 저지했다. 2-1, 아슬아슬한 1점 차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내는 결정적인 도루 저지로 팀의 리드를 지켜낸 것이다. 올 시즌 이병헌의 도루 저지율은 40%(15개 중 6개 저지). 이병헌은 지난겨울 이정식 배터리 코치와 피나는 훈련과 자세 교정 끝에 거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병헌은 9이닝 수비를 모두 소화하며 안방을 지켰다. 삼성은 3-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병헌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3 00:04
연예일반

유재석, 나영석 PD 견제 “유진이와 나영석 PD만큼 친해졌다" (‘틈만 나면,’)

SBS ‘틈만 나면,’에 안유진이 출연해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꽉찬 웃음을 줬다.지난 7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3회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이 ‘틈친구’ 안유진과 요가원, 양복집, 꽃집까지 틈틈마다 행운을 전달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틈만 나면,’ 3회는 2049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첫 방송 이후 3주 연속 동시간 1위를 지켰다.이날 유재석은 유연석의 40세 생일을 축하하며 출발을 알렸다. 유연석은 불혹을 맞이한 것에 대해 “오늘부터 어떠한 유혹에도 빠지지 않아요. 주식 얘기하지도 마요”라며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안유진은 등장과 함께 유연석에게 축하를 전했다. 안유진은 유재석과 같은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30분 운동하고 갔던 날 재석 선배님한테 걸려서 그 후로 체육관을 멀리하고 있다”며 유재석의 후배 관리에 일침을 가해 폭소를 자아냈다.유재석, 유연석, 안유진은 첫 번째 틈주인 요가원에서 요가 선생님들과 만났다. 유연석은 요가 자세를 완벽히 소화하며 ‘유연’함을 과시했고, 유재석은 물구나무서기에 도전하며 요가 선생님들과 한층 가까워졌다. 세 사람은 바퀴가 달린 티테이블을 밀어 정해진 원 안에 넣는 ‘티테이블 컬링’에 도전했다. 안유진은 세번째 도전에서 유재석이 밀어 놓은 티테이블을 정확히 맞춰 원 안으로 안착시키며 1단계 성공을 이끌었다. 이어 안유진은 2단계 도전에서도 첫 타자로 나섰고 유재석이 2단계에 성공해 틈주인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2단계 선물로 만족한다고 밝힌 요가 선생님은 “태풍과 쓰나미가 몰아치는 것처럼 행복해졌어요. 되게 알찬 틈이었어요”라며 기뻐했다.이어 이들은 카페를 찾았다. 유연석은 “형은 지금 온라인 수학 강사고, 아버지는 공대 교수시다”라고 하자 유재석은 “일타?”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한...3타 정도?”라며 농익은 예능감을 발휘했다. 라일락 나무를 발견한 유연석이 이문세의 노래를 부르자 20세인 안유진이 “아이유 선배님의 라일락이 아니고요?”라며 세대 차이를 확인해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붉은 노을은 우리도 빅뱅이야”라며 같은 세대임을 입증하고 싶어했다. 안유진은 유연석의 사진을 찍어주며 “어르신, 예쁘셔. 잘 어울리셔”라며 “삼촌이 서울 놀러 오셔서 놀아주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웃었다.이어 유재석, 유연석, 안유진은 두번째 틈주인 양복점 사장님을 만났다. 세 사람은 ‘키워드 연상 퀴즈: 속담편’에 도전했다. 속담을 보고 두 사람이 키워드를 작성하면 다른 한 사람이 속담을 맞추는 게임으로 이번에도 안유진은 실력을 발휘하며 대활약을 펼쳤다. 안유진은 유재석의 ‘런닝, 업’ 키워드와 유연석의 ‘런닝맨, 슈퍼맨’의 키워드만 보고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며 첫 번째부터 속담을 맞췄다. 2단계에서 세 사람은 돌아가면서 속담 맞추기에 도전했지만 연이은 실패를 경험했다. 7번째 도전 중 안유진이 단번에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른다’는 속담을 맞춰 2단계 성공까지 이끌었다. 유재석은 “유진이가 승리 요정이다”라며 감탄했다. 안유진은 3단계 도전에서도 유재석의 ‘화’ 키워드와 유연석의 ‘생리현상’ 키워드를 보고 “방귀 뀐 놈이 성낸다”를 외치며 성공으로 이끌었다. 양복점 사장님은 3단계 선물을 받고 아이처럼 기뻐해 보는 이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했다.마지막으로 유재석, 유연석, 안유진은 세번째 틈주인이 있는 꽃집으로 향했고 입으로 꽃잎에 바람을 불어넣어 테이프 안으로 통과시키는 ‘꽃잎 날리기’를 진행했다. 유재석이 입김을 불며 연습하자 안유진은 “다른 것도 같이 나온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유진이랑 많이 친해졌네. 나영석 PD정도 가까워졌어”라며 나영석 PD를 견제했다. 세 사람은 연달아 꽃잎을 테이프 안쪽으로 통과시키며 1단계에 성공했고, 2단계에서 안유진은 “노래할 때보다 어지러워”라며 투혼을 펼쳤지만 마지막 도전에서 실패해 선물 확보에 실패했다. 꽃집 사장님은 선물은 받지 못했지만 세 사람 덕분에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 훈훈함을 선사했다.‘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08 11:03
연예일반

'소년판타지' 강승윤, 카리스마 넘치는 프로듀서? 군필자 앞에서 고개 '푹' 폭소~

'소년판타지' 프로듀서 강승윤이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줘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3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 시즌2 - 소년판타지’에서는 위너의 리더 강승윤이 프로듀서로 합류하는 모습이 펼쳐졌다.본격적인 오디션에 앞서, MC 최강창민이 발표한 룰에 따르면 이번 시즌2는 총 4학기로 이루어지며 단 12명만이 데뷔조로 발탁된다. 입학 무대 평가를 통해 1등급~3등급으로 분류되며 패널티까지 발생한다. 데뷔조를 육성할 프로듀서로는 (여자) 아이들의 전소연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뒤이어 새 프로듀서로 2PM 우영이 등장해 전소연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우영을 향해 폴더인사를 한 소연은 "되게 신기했던 것 같다. 제가 핫티스트(2PM 팬클럽 명)였는데 우영 선배님이 들어오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며 찐 팬심을 드러냈다.우영 역시 "진짜 오랜만이다. 이런 날이 오네. 시즌 1때 소연이의 솔직 담백한 태도가 시즌 1을 살린 것 같다. 잘 이끌어달라"며 소연을 다독여줬다. 세번째로 위너의 강승윤이 등장했다. 검정 슈트에 검정 선글라스까지 끼고 카리스마를 발휘한 강승윤은 "세트장이 되게 화사한 느낌이다. 제가 의상을 잘못 맞춰 입고 온 것 같다. 소연 씨 시즌 1의 모습을 보고 '나도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힘을 주고 온 건데"라고 솔직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마지막 프로듀서로는 진영이 등장했다. 소연은 "제가 첫 번째 오디션 프로그램을 나갔을 때 프로듀서로 오셨다. 선배님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며 즐거워했다.잠시 후, 이들 4인의 프로듀서는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을 평가했다. 그러던 중, 강대현과 남진명의 이름이 거의 비슷하게 불렸고, 태평양 어깨를 과시하며 입장한 두 사람의 모습에 강승윤은 감탄을 연발했다. 그는 "다들 피지컬들이. 여기 아니고 ‘피지컬 100’ 이런 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강대현은 "댕댕이가 되고 싶다"며 밝게 인사했으며 뒤이어 남진명은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돌아온 지 21개월 된 군필돌이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나아가 그는 "저는 남들보다 뒤처지는 걸 싫어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가 있으니까 어차피 갈 거 일찍 가자 생각하고 빨리 다녀왔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깜놀하게 만들었다.이에 전역 23개월 차 진영과 36개월 차 우영이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고, 내년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승윤은 고개를 푹 숙이며 홀로 웃지 못해 짠내를 풍겼다. 잠시 후, 먼저 오디션에 임한 강대현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으며 급기야 재킷을 벗어던지며 슈퍼엠 '호랑이'로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강대현의 무대를 인상 깊게 본 강승윤은 "나도 저런 근육 만들고 싶다"라며 찐 감탄과 부러움을 토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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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수' 이나영-정인지-한가람, 압도적 승리로 결승行 확정!

이나영-정인지-한가람이 대망의 ‘새가수’ 결승 진출자로 확정됐다. 4일 방송된 레전드 가요 환생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 8회에서는 준결승 미션에 들어간 톱12의 ‘1대1 데스매치’ 라이벌전이 펼쳐져 초특급 감동과 무한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4.0%(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스무살의 디바’ 이나영과 ‘대체불가 보이스’ 한가람 등 참가자들의 관련 영상과 소식이 SNS와 포털 사이트를 대거 점령하는 ‘파죽지세’ 화제성을 보여줬다. 준결승 미션은 1970~90년대 라이벌이었던 ‘레전드 가수’들의 노래로 맞대결을 벌이는 ‘1:1 데스매치’였다. 진 팀은 바로 탈락하는 살벌한 룰에 12명의 참가자들은 심사숙고하며 직접 대진표를 짰다. 본인이 부르고 싶은 레전드 가수를 선택하는 한편, 자신과 맞붙을 라이벌 참가자를 견제해야 하는 미션에 돌입한 것. 그 결과, 박서린과 이나영이 ‘이선희 VS 이은미’ 라이벌전의 주인공이 됐고 첫 번째로 무대에 나섰다. 앞서 2라운드 팀미션 때에도 맞붙었던 적이 있던 터라, 박서린은 “이나영에게 졌던 기억이 있어서 무서웠지만 이선희 선배님의 노래를 택하고 싶어서 또 다시 이나영과 붙게 됐다”고 밝힌 뒤,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이선희의 찐팬인 어머니의 추천으로 그는 ‘나의 거리’를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파워풀한 고음과 절묘한 그루브로 ‘나의 거리’를 완벽 재해석해 불렀고, 여기저기서 “잘한다”는 감탄이 쏟아져 나왔다. 이나영은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을 선곡한 뒤 “‘새가수’의 막내가 아닌, 저 이나영이라는 사람을 온전히 보여드리는 무대를 꾸미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를 오마주하는 의미에서 맨발로 무대에 섰으며,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특유의 풍부한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한쪽에만 투표하기 어렵다. 고민할 시간을 좀 더 달라”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승철은 “멋있는 보컬(박서린)과 맛있는 보컬(이나영)의 대결이었다. 둘 다 감동을 주는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호평 일색이었지만 승부는 6대 1의 압도적인 표 차로 이나영이 승리했다. 다음으로 정인지와 최동원&허은율이 무대에 올라왔다. 두 팀은 ‘조용필 VS 조용필’ 라이벌전에서 각기 ‘못 찾겠다 꾀꼬리’와 ‘여행을 떠나요’를 선곡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정인지는 “이번 무대를 통해 나다운 게 뭔지 보여주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일렉 기타를 메고 담백하면서도 묘한 울림을 안겨주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맞서 최동원&허은율은 심혈을 기울인 편곡 작업으로 ‘여행을 떠나요’를 180도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만들어 불렀다. 코로나19 시국에 희망과 위안을 주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강승윤은 “너무나 따뜻했던 무대였다”라고 평했다. 정재형은 정인지에 대해 “본인의 음악을 향해 가고 있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 박빙의 결과가 예상됐으나, 정인지가 무려 6대1로 승리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세번째 대결로는 한가람과 오현우가 맞붙어, ‘로커’들의 불꽃 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들국화 VS 부활’ 라이벌전에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와 ‘회상I'을 선곡했다. 먼저 무대에 선 한가람은 “제 노래의 원동력은 아내”라며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의 가사 자체가 사랑을 담고 있고 서정적이어서 선곡하게 됐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혼신의 무대를 꾸몄고 특히 무대 중간에 아내가 시킨(?)대로 들국화 한 송이를 마이크에 묶는 퍼포먼스를 해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뜨거운 열기가 채 식기 전에, 오현우가 비장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왔다. 그는 “원곡자인 이승철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하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면서 ‘회상I'을 열창했다. 하지만 오현우의 무대에 이승철은 “보이스톤은 좋으나, 디테일 면에서 떨어진다. ’회상I'은 건드리면 안 되는 노래였다”라고 꼬집었다. 김현철 역시 “오현우가 가사 전달에 있어서 약간 실패했다. 가사에 졌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한가람이 6대1로 오현우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오현우, 박서린, 최동원&허은율은 탈락했지만 이들은 “새로운 성장과 배움을 얻어갔다”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다음 주에는 ‘새가수’ 배지를 두 번이나 탄 김수영과 독보적 보이스로 인정받은 류정운 등 나머지 6인의 ‘데스매치 라이벌전’이 예고돼 또 한번 시청자들의 심장을 폭격할 전망이다. 과연 톱12(김수영, 류정운, 박산희, 박다은, 오현우, 한가람, 정인지, 이나영, 박서린, 최동원&이은율, 이민재, 임연) 중 결승에 오를 ‘톱6’는 누가 될지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9회는 오는 11일(토)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새가수’에서 선보인 모든 음원은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KBS2 ‘새가수’ 2021.09.0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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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재차의' 연상호 작가 "권해효가 사준 폭풍 속 부국제 국밥 못잊어"

연상호 작가와 권해효가 서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6일 진행된 영화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작품에 감독이 아닌 각본가로 참여한 연상호 작가는 권해효와 세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권해효는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사이비' '반도'에 이어 각본을 쓴 '방법:재차의'에도 합류했다. 연상호 작가는 "권해효 선배님이 과거 폭풍우가 몰아치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밥을 사주신 적이 있다.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며 "'사이비' 때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는데, 이번에는더 특별히 출연 부탁을 드렸다"고 전했다. "역시 밥이 중요하다"며 너스레를 떤 권해효는 "'방법'이 드라마로 방영될 당시 해외 촬영 등 일정이 꽤 많아 실시간으로 시청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독특한 연상호 세계관을 믿었고, '이 사람이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 냈을까' 싶은 궁금증도 컸다. 함께 만들어가는 그 과정들이 늘 즐겁다. 불러줘서 고맙다"고 인사해 또 한번 감동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극중 살인 예고를 당하는 인물을 연기한 권해효는 "스포일러 때문에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연기할 때도 어려웠고 잘 가늠이 안 됐다. 내가 실질적으로 느낀 공포를 관객 분들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과거 폭풍우가 몰아치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밥을 사줬던 권해효를 떠올리며 "특별히 부탁을 드렸다"고 언급했다. "밥이 중요하다"며 너스레를 떤 권해효는 "'방법'을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독특한 연상호 세계관을 믿었다. 불러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2월 방영된 tvN 드라마 '방법'을 스크린 세계관으로 확장시켰다. '부산행' '반도' 연상호 감독이 '방법'에 이어 각본을 맡았고, 드라마를 연출한 김용완 감독도 영화 메가폰을 그대로 잡았다. 엄지원·정지소 외 오윤아·권해효 등 새로운 인물도 합류했다.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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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변요한 "이준익 감독님, 약점 눈 감아주는 분"

약 4년만의 스크린 복귀, 인생작·인생캐릭터로 돌아온 변요한이다. 심신의 안정을 위해 가졌던 공백기는 명약이 된 셈. 대표 필모그래피를 또 한 줄 채우게 만든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에서 변요한은 조선의 어부 창대 옷을 입고 훨훨 날아다녔다. 뜨거움에 울컥하고 감사함에 눈물을 흘리게 만든 배움의 시간이자 작품은 변요한을 또 한번 성장하게 만드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바다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글 공부에 몰두하는 청년 어부 창대는 나라의 통치 이념인 성리학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백성을 위한 길이라 믿으며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글 공부를 더욱 중시한다. 유배지 흑산도에 도착한 사학죄인인 정약전을 멀리하려는 고지식한 면모를 보이던 창대는 결국 서로가 가진 지식을 나누자는 정약전의 제안을 따르게 되면서 진정으로 백성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해나간다. 정약전이 집필한 '자산어보'에 이름은 명확하게 적시돼 있지만 실제로 어떤 인물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 빈틈의 길을 이준익 감독과 변요한이 함께 완성했다. 창대의 모든 것을 습득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변요한은 특히 창대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온전히 이해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 온 정신을 쏟았다. 시대를 넘어 '청춘'을 대변할만한 창대이기에 더 잘해내고 싶었다는 변요한. 흑백영상 속 저만의 색으로 빛나는 창대는 그냥 탄생한게 아니다. 창대에게 물고기가 업이었다면, 변요한에게는 연기가 업이다. 여전히 목마르고, 끝없는 고민을 샘솟게 한다. 이준익 감독은 "포텐 터졌다"는 극찬도 아끼지 않았지만, 단순한 표현이 아닌, 누군가의 삶을 대변하며 희로애락을 느끼게 만드는 연기의 무게감을 변요한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깊이 체감하고 있다.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연기에 투영시키고 싶다는 욕심. "해야 할 고민이라면 즐겁게 하고 싶다"는 변요한이 기꺼이 즐겨낼 연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섬에서 태풍을 세 번이나 맞았다. "첫 태풍 때 나는 서울 행사 때문에 올라와 있었다. 근데 섬에 태풍이 왔다더라. 문자를 해도 답변이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됐고 '다음에 태풍이 또 오면 무조건 같이 맞자'는 다짐을 했다. 두번째 세번째는 감독님, 경구 선배님과 그 지역에서 아주 즐겁게 있었다. 태풍이 59년만에 왔다고 하지만 우리 영화의 힘이 더 셌는지 왔다 가더라. 하하." -선배 설경구와 호흡 맞췄다. "배우로서 늘 동경의 마음을 갖고 있었던 분들과 한 작품에서, 한번에 만나게 된 순간이어서 감사하고 흥분됐다. 설경구 선배님 같은 경우는 일단 공과 사가 명확한 분이다. 선배님을 통해 느낀 부분에 대해 말씀 드릴 것 같으면 진짜 밤을 샐 것 같지만, 지금 마음 깊이 새겨져 있는 것은 서툴러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후배들을 너무나도 잘 챙겨주고 하나하나 선택을 할때 들어 주시면서 그 이상의 지혜를 주는 분이라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많은 영감을 얻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선배님은 아침마다 줄넘기 1000개를 하고 나오신다. 그리고 빨래를 하셨다가 다시 줄넘기를 하신다. 선배님 숙소가 제 숙소 건너편이었는데, 그런 선배님을 보면서 나도 후배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바다를 막 뛰어 다녔다.(웃음) 그런 작은 패턴들을 통해 현장에 오기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마음가짐이 보이더라. 선배님은 현장에 와서는 심지어 대본도 안 보신다. 이미 다 외우셨다. 준비된 배우의 자세, 그 안에서 나오는 여유로운 에너지가 충만했다. 그 여유로 후배들을 바라보는 눈빛들이 있기 때문에 케미가 안 생길 수 없었던 것 같다. 선배님께서 완벽한 태로 서 계시니까. 많이 배웠다." -이정은과는 두번째 만남이다. "'미스터션샤인' 때는 아쉽게도 많이 뵙지는 못했지만 감정적 교류를 나누는 신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섬에 있으면서 쭉 함께 지낼 수 있어 좋았다. 대사일지라도 선배님의 말을 들었을 땐 늘 굉장히 따뜻했고, 항상 나를 돌아보게 되는 큰 포용력을 가진 분이라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 다른 작품에서 꼭 또 뵙고 싶다." -수장 이준익 감독은 어땠나. "감독님은 장점을 보는 분이다. 약점은 눈을 감아 주신다. 그래서 감독님이 항상 배우들과 '친구다, 친구다 '하시는데 '그런 부분이 이런 부분이구나. 그래서 '자산어보' 같은 작품을 만드실 수 있구나' 생각했다."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21.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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