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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세터 이승원, 유소년 배구기금 1000만원 전달

우리카드 세터 이승원이 유소년 배구훈련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승원은 배구 붐 조성을 위해 '드림 발리볼' 유소년 배구훈련기금 1000만원을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후원금은 국내 배구 인재 양성 및 지원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이승원은 "앞으로도 자라나는 유소년 꿈나무들이 배구를 통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굿네이버스 사회공헌협력센터 어정욱 부장은 "이승원 선수와 함께 배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밝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05 18:31
배구

레오 '29점' 폭격...OK금융그룹 우리카드에 승리, 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한 걸음을 나아갔다.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7 22-25 21-25 15-11)로 승리했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 대다수가 챔프전에 올랐다. 총 18차례 중 16개 팀(88.9%)이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쉽지 않은 경기였다. OK금융그룹은 앞서 지난 21일 현대캐피탈과 단판 준PO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에 PO에서는 체력적 열세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1차전에서 웃는 팀이 됐다.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그리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맹활약했다. 레오가 29점, 신호진이 24점, 공격성공률 70%로 승리를 쌍끌이 했다. 블로킹 숫자에서도 13-7로 앞선 게 승리로 이어졌다.한편 정규리그 1위를 두고 경쟁하다가 마지막 삼성화재전 패배로 이를 대한항공에 내줬던 우리카드는 PO 1차전 패배로 비상이 걸렸다. 아르템 수쉬코가 12점, 잇세이 오타케가 5점에 그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못한 게 컸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18점을 내 풀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OK금융그룹은 경기 초반부터 높이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몰아 세웠다. 레오가 1세트부터 7점을 냈고 송희채와 신호진이 나란히 5점씩을 보탰다. 특히 신호진의 1세트 공격성공률이 80%에 달했다. 1세트 19-15에서는 송희채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기세를 올렸고 24-20 상황에서 진상헌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OK금융그룹은 2세트도 따냈다. 세트 후반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속공에 성공, 24-19로 달아난 후 레오의 마무리로 단숨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그런데 마지막 한 세트를 좀처럼 따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궁지에 몰린 가운데 3세트 때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고 세터 이승원과 한성정, 김지한, 송명근 등을 넣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과감한 선택이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20-21에서 이상현의 속공, 송명근의 득점, 상대 범실로 24-21을 만들었고 이상현의 속공으로 드디어 한 세트를 가져왔다.4세트도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20-21에서 박진우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지한의 연속 스파이크가 터졌다. 우리카드는 24-21에서 송명근의 서브에이스가 성공, 드디어 세트 스코어 2-2로 풀 세트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마지막에 마지막에서 OK금융그룹의 뒷심이 앞섰다. OK금융그룹은 7-7에서 신호진의 퀵오픈과 레오의 쳐내기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한성정의 공격이 코트 밖을 벗어나 승기를 기울게 했다. OK금융그룹은 매치포인트에서 송희채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길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OK금융그룹은 하루 휴식 후 25일 안방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챔프전에 선착한 대한항공과 우승을 다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21:45
스포츠일반

"이게 납득이 될까?" 걱정…최태웅 감독 봄 배구 탈락과 미래 확인

최태웅(45)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해 11월 V리그 사상 가장 놀라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 인한 성적 추락도 각오했다. 결국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1일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삼성화재전을 끝으로 도드람 2020~21시즌을 마감했다. 최종 성적은 6위(15승 21패·승점 41)였다. 낯선 봄이다. V리그에서 가장 많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 진출 티켓을 놓친 건 2005년 프로 출범 후 두 번째다. 앞서 2014~1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5위)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창단 후 가장 낮은 6위에 머물렀다. 2011~12시즌 승점제 도입 이후 최소 승점도 기록했다. 최태웅 감독의 목소리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가장 먼저 시즌을 마감하니 어색하다"라고 했다. 그는 2015년 지휘봉을 잡은 뒤 2018~19시즌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고, 그 가운데 두 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변곡점은 11월 13일 트레이드였다. 신영석과 황동일, 김지한을 한국전력에 내주면서 김명관과 이승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는 3대3 트레이드를 했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이자 주장인 신영석이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돼 배구계는 깜짝 놀랐다. 당시 3승 4패를 기록 중이던 현대캐피탈은 트레이드 이후 구단 창단 후 최다인 6연패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마음먹었다. 전광인이 입대했고, 문성민은 무릎 수술로 합류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 개막 전부터 삼성화재(김형진↔이승원), KB손해보험(김재휘↔1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를 했다. 최태웅 감독은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변화를 꾀하려 한다"고 트레이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도 "이번 시즌 트레이드 및 지명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 색깔을 바꾸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리빌딩 관점에선 만족스럽지만 아쉬움도 있다"라고 했다. 그 아쉬움은 4라운드 이후 10승 8패로 상승세를 탄 만큼, 시즌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는 "처음 트레이드를 고려했을 때부터 12월까지 14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14연패를 할 것 같았다. '과연 (팬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라고 염려됐다"고 돌아봤다. 현대캐피탈의 마무리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최태웅 감독이 트레이드 후 목표로 세운 10승을, 6라운드 돌입 전에 달성했다. 1~3라운드는 5승 13패(14점), 4~6라운드는 10승 8패(27점)로 반전에 성공했다. 최하위는 또 다른 명가 삼성화재(6승 30패, 26점)에 넘겼다. 최태웅 감독은 "사실 10승도 달성 못할 줄 알았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와 리빌딩 선언으로 선수들도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이다. 적응이 쉽지 않은데 다들 기량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흡족해했다. 차세대 라이트 허수봉과 장신 세터 김명관, 202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 신인 김선호, 여오현의 뒤를 잇는 리베로 박경민 등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모두 20대 초중반의 신예다. 최태웅 감독은 "나이가 비슷해 잘 어울리고 호흡도 좋다. 서로에게 신뢰감이 형성된 것 같다"며 반겼다.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현대캐피탈은 벌써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프로팀으로는 이례적으로 오는 9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실업배구연맹전에 번외 팀으로 출전한다. 문성민과 최민호, 박주형, 여오현 플레잉 코치 등 고참을 제외한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출전 또는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전광인이 제대해 팀에 합류한다. 게다가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두 장이나 확보했다. 새롭고 강한 팀을 만들고 있는 최태웅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4.02 05:30
스포츠일반

김동영, 삼성화재 8연패 탈출 견인…마테우스 지웠다

김동영(삼성화재·25)이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내며 소속팀 8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김동영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 20득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세트 스코어 3-2(25-19, 11-25, 25-18, 23-25, 15-13) 승리를 이끌었다. 1·3세트는 공격을 주도했고, 5세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줬다. 삼성화재는 1월 5일 KB손해보험전 승리 뒤 8연패를 당했다. 창단 최다 연패였다. 9연패 기로에서 김동영이 팀을 구했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서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5일 우리카드전에서 당한 복근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없을 때 라이트로 나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동영이 펄펄 날았다.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1세트에만 6득점 했다. 공격 성공률은 75%. 삼성화재도 25-19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연속 9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초반부터 공격 범실 2개를 범했고, 김동영의 오픈 공격도 안요한에게 가로막혔다. 0-3에서는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러셀에게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다. 0-9에서 황경민이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간신히 세트 첫 득점을 해냈지만, 12점 뒤진 채 20점을 허용했고 결국 11-25로 2세트를 내줬다. 김동영은 3세트에 다시 살아났다. 삼성화재가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10-7에서는 유효 블로킹을 해낸 뒤 바로 공격까지 가담해 득점까지 해냈다. 19-14, 5점 차에서 세터 이승원의 부정확한 세트까지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3세트에만 10득점, 공격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도 3세트를 잡았다. 고비도 있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 13-14에서 신영석에게 중앙 속공, 이어진 상황에서 박철우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줬다. 17-19, 2점 차로 좁힌 상황에서는 베테랑 센터 박상하가 네트터치 범실을 범했다. 이후에도 러셀과 박철우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4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1월 21일 열린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9연패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다시 힘을 냈다. 김동영은 5세트 0-1에서 침착한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다. 1-1에서 신장호의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는 직접 후위로 이동해 세트를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4-5, 1점 뒤진 상황에서도 호쾌한 백어택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8-6, 2점 앞선 상황에서는 상대 블로커의 시선을 끌며 레프트 신장호의 득점에 기여했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를 흔들었다. 9연패 위기에서 더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신장호와 안우재의 강서브가 통했고,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고, 한국전력 주축 선수들의 연속 범실로 먼저 15점을 냈다. 긴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3위를 노리고 있는 한국전력은 리그 최하위 팀에 발목이 잡히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2021.02.14 17:15
스포츠일반

4승 13패→4승1패, 현대캐피탈의 반전과 성장

'젊은' 현대캐피탈이 달라졌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최근까지 창단 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2020-21 도드람 V리그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이후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때가 더 많았고, 결국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삼성화재와 최하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며 '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 직전까지 6연패를 당해 17경기에서 4승 13패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비시즌부터 트레이드 등을 통해 선수단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최 감독은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팀에 변화를 꾀하려 한다"며 "지금 아니면 리빌딩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변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지난 9월 주전 세터 이승원을 삼성화재에 내주고 대신 같은 포지션의 김형진을 데려왔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선 센터 김재휘를 내주고 KB손해보험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다. 그리고 '최대어'로 기대를 모은 임성진(한국전력) 대신 한양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선호를 지명, 또 한 번 깜짝 소식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의 '깜짝 선택'은 계속됐다. 11월 중순에는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베테랑 세터 황동일을 내주면서 한국전력으로부터 김명관, 이승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는 트레이드를 했다. 이런 변화를 통해 선수단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전광인이 군 복무 중이고, 문성민은 여전히 재활 중이다. 대신 허수봉(23) 김명관(24) 김선호(22) 등 젊은 새 얼굴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베로는 현역 최고령 여오현 대신 박경민이 맡는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출전 중인 이는 외국인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 뿐이다. 최태웅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치자 당근과 채찍을 건넸다. 1월 10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는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며 분을 못 참고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다. 한편으론 "앞으로 너희의 시대가 올 거야. 걱정하지 마. 부담 없이 그냥 앞만 보고 달려가는 거야" "너는 드래프트 1순위야"라며 용기를 북돋기도 했다. 반복된 패배에 어두웠던 선수들의 표정에도 조금씩 여유와 웃음이 되살아나고 있다. 세터 김명관은 큰 키를 활용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시즌 중에 합류한 허수봉과 김선호는 40% 중반의 성공률로 활력소가 된다. 얼마 전까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힘을 내고 있다. 그러자 최태웅 감독은 17일 한국전력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흔들려 '현대캐피탈 청소년 배구단'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젠 유니버시아드까지 올라온 것 같다"라고 웃음을 되찾았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활발한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내다본 현대캐피탈의 과감한 도전은 조금씩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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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상대가 너무 잘 했다"

국내 선수들끼리 잘 싸웠지만 힘이 부쳤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2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26-24, 24-26, 18-25)로 졌다. 삼성화재는 최근 바르텍과 결별하고 지난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뛴 마테우스 크라우척과 계약했다. 비자 수속, 자가 격리 등을 포함해 한 달 정도는 국내선수들로 싸워야 한다. 첫 경기에선 KB손보를 3-0으로 잡고 연패에서 벗어났으나, 우리카드전(2-3패)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패해 2연패를 기록했다. 3승14패(승점16).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한국전력 레프트 카일 러셀을 서브로 공략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전이 변화를 줬다.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안요한이 러셀 대신 리시브에 참여하면서 부담을 줄여줬다. 3세트엔 박철우를 빼고 공재학을 투입하면서 러셀을 라이트로 돌리기도 했다. 경기 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상대가 변칙적으로 들어왔지만, 신경쓰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그러나 상대 서브 범실도 없고, 러셀의 집중력이 너무 좋았다. 상대 외국인선수가 잘하면 국내선수끼리 버텨내기가 힘들다"고 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라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키가 작고, 활동량이 많다 보니 3세트, 4세트부터는 체력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김동영은 점프가 많다 보니 지친 느낌이 있어 정성규로 교체했다. 잘 때렸는데 상대가 너무 집중력이 좋았다. 상대 전술도 좋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삼성화재는 29일 현대캐피탈과 대결한다. 현대캐피탈 역시 7연패중이다. 고 감독은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는 게 사실인데 바꿀 선수도 없고. 훈련으로 이겨내겠다. 상대 서브 코스에 맞게끔 준비하려고 한다. 우리 팀은 오픈 공격이 어렵기 때문에 리시브가 되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리시브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2.25 16:54
스포츠일반

'배구 명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어디로 가나

전통의 '배구 명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2020~21시즌에 동반 추락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홈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6위(2승 7패·승점 10)로 떨어졌다. 꼴찌였던 한국전력(3승 7패·승점10)은 3연승을 달리면서 5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천안 홈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0-3으로 완패, 창단 이후 처음으로 6연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8점(3승 7패)으로 7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 된다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1위부터 4위까지 치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2005년 프로배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동시에 '봄 배구'를 못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6~17시즌에 4위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7~18시즌에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다시 2018~19시즌에는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신치용 전 감독 시절인 2007~08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우승을 이루며 '삼성 왕조'를 이뤘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삼성화재는 예전만큼 투자하지 않는다. 에이스 박철우(35)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자 지난 4월 한국전력과 3년 총액 21억원을 받고 이적했다. 지난 2016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면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를 뽑기 어려워졌다. 삼성화재는 이런 외부적인 상황에 따라 센터 박상하(34)를 중심으로 레프트 포지션에 김우진(20)과 신장호(24), 정성규(22) 등 신예들을 기용해 세대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화재에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은 있지만, 투자가 부족해 예전만큼의 전력을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외국인 선수를 잘 못 뽑고 있다. 이번 시즌에 온 바르텍은 기복이 심해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화재가 부진한 사이 현대캐피탈은 날아올랐다. 최태웅 감독이 지난 2014년 부임한 후, 최근 5시즌 동안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3위로 선두권에서 다소 멀어지더니,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세대 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9월 세터 이승원(27)을 내주고, 삼성화재로부터 세터 김형진(25)을 영입했다. 10월에는 군 복무중인 국가대표 출신 센터 김재휘(27)를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 했고, 지난 13일에는 팀의 주장인 센터 신영석(34)과 세터 황동일(34), 군 복무중인 레프트 김지한(21)을 한국전력에 내주고, 세터 김명관(23), 레프트 이승준(20), 다음 시즌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그 결과 현대캐피탈은 경험이 부족하고 손발을 처음 맞춘 젊은 선수들이 대거 나오다 보니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종경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시즌 중에 이렇게 급진적으로 세대 교체를 하는 팀을 본 적이 없다. 주장까지 내보낼 정도면 사실상 이번 시즌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데려온 젊은 선수들은 경험을 쌓으려면 몇 시즌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최 감독은 "기존 선수들로 우승 혹은 2~3등은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미래의 우승 멤버를 구축하고 싶었다. 내 계약기간은 상관없이 지금 리빌딩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22 16:52
스포츠일반

강점 잃은 현대캐피탈의 '창단 첫 5연패+리빌딩'

리빌딩에 나선 현대캐피탈이 창단 첫 5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5-27, 26-24, 19-25)으로 졌다. 개막 초반 3승 1패로 산뜻하게 출발한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패했다. V리그의 2005년 출범 이후 현대캐피탈이 5연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구단보다 1~2경기를 더 치른 현대캐피탈은 승점 8로(3승 6패)로 17일까지 5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7개 팀 가운데 세트 득실률은 0.636으로 6위, 점수 득실률은 0.945로 최하위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 시즌 이미 초반 난항을 예상했다.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공수 활약이 좋은 전천후 레프트 전광인이 입대했다. 무릎 수술을 한 문성민은 합류 시기가 미정이다. 또한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주전 세터 이승원을 삼성화재에 내주고 대신 세터 김형진을 데려오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태웅 감독은 "훈련 방법과 스케줄을 대폭 바꿨다. 올 시즌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21 시즌 개막 후 현대캐피탈은 강점이던 높이가 낮아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3.102개)에서 이번 시즌엔 3위(2.417개)로 내려앉았다. 9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는 고작 20개로 꼴찌다. 세트당 0.556개로 지난 시즌 1.142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부문 1위 KB 손해보험 40개(8경기)의 반토막 수준이다. 남자부는 '강한 서브'가 대세다. 현대캐피탈은 서브가 약해 상대에게 그만큼 좋은 공격 기회를 제공하면서 이를 차단하지 못하는 셈이다. 또한 개인 범실은 251개로 가장 많아 스스로 무너지곤 한다. 현대캐피탈은 선수단을 젊게 바꾸는 과정이다. 10월 초 군 복무 중인 센터 김재휘를 KB손해보험에 내주고 대신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로 꼽힌 임성진 대신 예상 외로 김선호를 지명했다. 지난 13일에는 깜짝 3:3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이자 '주장' 신영석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하면서 한국전력으로부터 김명관, 이승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이 트레이드 직후 가진 두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모두 졌다. 최태웅 감독은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팀에 변화를 꾀하려 한다"라고 트레이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도 "이번 시즌 트레이드 및 지명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배구단의 팀 색깔을 바꿔 나가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이 바뀌면서 손발도 맞지 않는다. 변화를 선택한 현대캐피탈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0.11.19 06:00
스포츠일반

현대캐피탈, MVP 출신 신영석까지 트레이드 단행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최우수선수(MVP) 출신 센터 신영석을 비롯해 선수 3명과 한국전력 선수 3명을 맞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13일 센터 신영석, 세터 황동일과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지한을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세터 김명관, 레프트 이승준에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3대 3 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2019~20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장신 세터 김명관과 성장 속도가 빠른 이승준 등 유망주를 영입하고 내년 신인 지명권을 확보했다. 개막 7연패로 최하위로 처진 한국전력은 경험 많은 베테랑을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이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을 보낸 것이 파격적이다. 2008년 드림식스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신영석은 우리카드를 거쳐 2014~15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해 활약했다. 2017~18시즌에는 센터로서는 최초로 MVP를 수상했다. 이에 힘입어 2018~19시즌 후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과 연봉 6억원에 재계약했다. 신영석은 통산 블로킹 득점 3위다. 그런 신영석까지 한국전력으로 보낸 것은 현대캐피탈이 세대교체에 사활을 걸었다는 뜻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변화를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전 세터 이승원과 삼성화재 세터 김형진을 맞바꿨고, 지난 10월에는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센터 김재휘를 KB손해보험에 내주고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한양대 레프트 공격수 김선호를 뽑았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전망있는 신예 선수들을 대거 데려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13 16:19
스포츠일반

1대3 트레이드 장병철·고희진 "필요한 선수 데려왔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필요한 선수를 데려왔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 세터 김광국(33)을 내주고, 한국전력으로부터 센터 안우재(26), 레프트 김인혁(25), 세터 정승현(21)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에 추가로 이적료를 지급(미공개)했다. 삼성화재는 올시즌 벌써 세 번째 트레이드를 했다. 류윤식(31·레프트)과 송희채(28·레프트), 이호건(24·세터) 등 3명이 우리카드로 가고, 우리카드의 황경민(24·레프트)과 노재욱(28·세터), 김광국(33·세터), 김시훈(33·센터)을 영입했다. 컵대회가 끝난 뒤엔 현대캐피탈과 세터 이승원과 김형진을 주고받았다. 결과적으로 세터진은 완전히 바뀌었다. 개막 전엔 김광국-김형진으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이승원-제경목 체제가 됐다. 삼성화재가 트레이드에 나선 건 성적 때문이다. 1라운드 6경기에서 1승5패(승점5)에 그쳤다. 고희진 감독은 "1승이긴 했지만, 경기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보강을 위해 세 선수가 필요했다. 김인혁의 경우엔 어깨 부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안우재는 군복무를 해서 정확한 몸 상태는 더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상무에서 뛴 안우재는 컵대회에서도 출전했었고, 전날까지 한국전력에서 훈련했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다. 장신 세터 김명관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이 중앙보다 사이드에 쏠린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장병철 감독은 "명관이가 주전이지만, 흔들릴 때 나갈 수 있는 베테랑 세터가 필요했다. 다음 경기부터 광국이가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김광국은 지난 4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트레이드다. 고희진 감독은 "사실 광국이를 데려올 때는 많은 출전기회를 주려고 했다. 그러나 승원이가 트레이드되오면서 기대 이상을 잘 해줬다. 광국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장병철 감독 역시 "우리는 러셀이 레프트이기 때문에 인혁이가 뛰기 어려웠다. 인혁이에게도 좋은 트레이드일 것이다. 센터 자원이 부족해 안우재를 보내는 건 아쉽지만, 세터 보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1.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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