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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딸 “집·밖 다른 아빠 모습 얄미워”…시청률 4.7%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 부녀가 절연 후 처음으로 명절을 함께 보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지만, 지난 상처를 또다시 마주하며 마음의 거리를 확인했다.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드라마 포함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7%이다.백일섭은 설날을 맞아 집에 방문한 딸 지은 씨 가족을 위해 생애 첫 소갈비찜 만들기에 도전했다. 12시간 핏물을 빼고 무려 7만 원짜리 와인으로 숙성시키는 등 소갈비찜에 온 정성을 쏟았다. 백일섭은 “완전 멘붕이 왔다”라며 쉽지 않은 요리 소감을 밝혔다. 아빠의 첫 요리에 지은 씨는 “아빠가 혼자 장을 보고 채소를 썰고 하실 수 있다는 건 절대 상상도 못 했다. 모든 게 다 처음이라서 너무 신기했다”라고 말했다.백일섭은 외손주들에게 첫 세배를 받은 뒤 “가족으로서의 정을 느꼈다. 나도 딸, 손주가 있었구나...”라고 털어놨다. 또 세배 후 지은 씨가 조심스레 건넨 첫 용돈에 “이건 안 쓰고 넣어두겠다”라며 폭풍 감동했다. 지은 씨는 “부모님께 진작 그렇게 했었어야 하는데 조금 늦은 것 같다. 열심히 벌어서 종종 드리려고 한다”라며 조금은 가까워진 부녀 사이를 실감케 했다.영상을 지켜보던 김빈우는 “너무 평범한 일인데 안 계시면 할 수가 없지 않나. 나도 아빠가 계셨으면 좋았겠다 싶다”라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백일섭은 어린 시절 명절에 관한 기억을 꺼내놓기도 했다. “기억할 만한 명절이 없었다. 새엄마와 함께 지낼 때는 명절 음식을 먹어본 적이 별로 없고, 서울에 와서는 친엄마가 생일에 음식을 해주시긴 했지만 기억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백일섭의 졸혼 하우스에 처음 방문한 지은 씨는 곰팡이 핀 버섯, 유통기한이 2~3년은 지난 조미료 등 아빠의 엉성한 살림살이를 보고 “남자 혼자 사는 티가 나서 마음이 짠했다. 가끔씩 와서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금손’ 지은 씨는 아빠 냉장고의 묵은 김치와 갖은 재료들을 추가해 만두 만들기에 돌입했다. 지은 씨와 손주들이 옹기종기 모여 만두 빚는 모습에 백일섭도 합세해 난생 처음 부녀의 만두 빚기가 이뤄졌다. 지은 씨는 “머릿속에 저장해 놓고 싶은 장면”이라며 이때의 감동을 표현했다. 또 “아빠한테 갖고 있던 벽이 허물어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다는 아니구나. 내가 보려고 하지 않은 걸수도 있겠다”며 “조금은 편하게 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온 가족이 둘러앉아 백일섭 표 갈비찜과 함께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백일섭은 주방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은 씨를 신경 쓰며 “손주들도 보고 싶었지만 딸과의 시간을 기대했다. 안 먹고 일하니까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 지은 씨가 식탁에 앉아 먹기 편하게 음식을 밀어주는가 하면, 밥그릇에 손수 갈비를 얹어주는 ‘다정 모먼트’를 조성했다. 이에 대해 백일섭은 “부모로서의 내 본심이다. 내 마음은 그쪽(딸)으로 가있다는 얘기다”라며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기분 좋은 식사를 마친 후 다 함께 백일섭이 출연한 드라마를 시청했다. 푸근하고 자상한 아버지, 다정다감한 남편 역할을 주로 맡았던 TV 속 아빠의 모습에 지은 씨는 “집에서는 너무 다른데 순둥이 같은 아빠로 나오는 게 얄미웠다”라며 “아빠가 출연한 드라마를 본 적이 거의 없다”라고 밝혀 충격을 선사했다. 또 “아빠가 술 드시고 기분이 좋은 날은 ‘오늘은 안전하구나’ 싶어 저도 좋았다”라고 어릴 적 기억을 회상했다. 이에 백일섭은 “기분이 안 좋다.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데...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 같다”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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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만 먹방 유튜버 문복희, 초유의 대왕갈비찜 먹방..어마무시한 입 크기

696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문복희가 초유의 대왕갈비찜 먹방을 시도했다.문복희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6일 "단짠매콤한 대왕갈비찜에 흰쌀밥 먹방, 파김치까지 집밥 꿀조합 리얼사운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와 함께 그는 "안녕하세용 오늘은 고기도 먹고 싶고 쌀밥도 먹고 싶어서 소갈비찜에 밥을 가지고 왔습니당 김치는 무조건 필쑤! 겉절이, 총각김치, 파김치까지 삼종세트로~소갈비찜이 쏙쏙 빠지는게 먹는 재미도 있고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부드러운 고기에 단짠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잘 배어서 꿀맛..청양고추, 버섯도 들어있어서 고기에 하나씩 곁들여먹으니까 질리지않고 조합이 구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또한 "갈비찜에 알싸한 파김치 돌돌 말아먹는게 왜 이렇게 맛있는지 소갈비랑 파김치가 진짜 꿀조합이더라구용 대왕갈비찜은 힘줄 때문에 먹기가 쉽지 않았지만 씹는 맛은 좋았어요 희희 갈비탕 국물까지 한번씩 싹 들이켜주면 완전 든든한 한끼 완성쓰.. 오늘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당"라고 덧붙였다.영상에서 그는 10인분은 되어 보이는 대왕갈비찜을 야무지게 싹싹 먹어 대리만족을 안겼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보키 언니 무슨 일이야, 너무 맛있어 보임", "복스럽게 먹어줘서 고마워요", "복희 언니 먹는거 보면 배고파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1.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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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황금산삼 찾기 여정, 멤버 6人의 빛나는 케미

'1박 2일' 멤버들이 또 한 번 신선한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2부 시청률 10.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종민이 '조청 더블샷'으로 단맛의 극치를 맛본 순간에는 15.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 또한 2부 4.5%(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해 주말 밤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충전했다. '불로장생 산삼 원정대' 특집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한반도 대표 산삼 자생지인 경상남도 함양에서 황금 산삼을 쟁취하기 위해 달려가는 여섯 멤버의 도전이 그려졌다. 본격적으로 여정을 떠나기에 앞서 멤버들은 1박 2일 동안 함께할 짝꿍을 선택했다. 세 곳으로 나뉜 지정 장소 중 한 군데에 도착, 두 사람이 동시에 방석에 앉아야만 한 팀이 된다는 말에 여섯 남자는 서로 치열한 심리 탐색전을 벌이며 각자의 짝꿍을 찾아 나섰다. 특히 일찌감치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하며 '1박 2일' 14학년 다운 촉을 뽐낸 김종민은 배신자를 가려내기 위해 멤버들에게 함정을 던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짝을 이룬 '유부클럽 팀(연정훈, 문세윤)'과 '예공 팀(김종민, 딘딘)', '광호라비 팀(김선호, 라비)'은 손재주와 눈썰미, 그리고 체력을 테스트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빛나는 팀워크를 자랑했다. 미션에 성공할 때마다 황금 산삼의 위치를 가리키는 지도 조각을 획득하게 된 멤버들은 산삼뿐 아니라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걸려 있다는 말에 더욱 승부욕을 불태우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김종민은 또 한 번 새로운 재능을 찾아내 예능 천재의 면모를 다시 입증했다. 거꾸로 세운 컵에 탁구공을 넣고 운반하는 게임에서 룰 설명만 듣고 단번에 성공해 감탄을 자아낸 것. 의외의 실력을 발휘하며 차례차례 성공을 거둔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도 김종민은 단연 화려한 손목 스냅을 자랑, 쩔쩔매는 딘딘을 대신해 '하드캐리'하며 진기명기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고즈넉한 개평 한옥마을의 풍경과 봄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진행돼 안방극장에 힐링을 안겼다. 멤버들은 미션 카드에 적힌 꽃과 똑같은 꽃을 찾아 인증샷을 찍기 위해 전력 질주하며 마을 곳곳을 누볐고,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봄꽃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유부클럽 팀'과 '예공 팀'이 2등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문세윤은 홀로 꽃을 찾아 언덕에 올라간 연정훈과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신(新)개념 인증샷을 탄생시켜 배꼽을 잡게 했다. 함양의 별미인 매운 소갈비찜을 차지한 '광호라비 팀'과 8찬 건강식 백반으로 감칠맛 나는 먹방을 선사한 '유부클럽 팀'과는 달리, '예공 팀'은 하염없이 입맛만 다시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개평마을의 독특한 먹거리인 한과 굽기 체험에 도전했고, 섭씨 160도에 육박하는 자갈 화덕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으로 마치 인력사무소를 방불케 하는 '열일'을 보여줬다. 한편, KBS2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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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 셰프의 손맛 담긴 명절 상차림 ‘투고’로 즐겨볼까

오는 설 연휴를 맞이해 특급 호텔들이 상차림의 수고를 덜고 호텔 셰프의 명절 음식을 ‘투 고(TO GO)’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1년 첫 번째 명절을 맞이하여 운영 중인 플라자 호텔에서 셰프와 전국의 종가 종부들이 함께 구성한 명절 음식을 담아낸 투고 상품을 선보인다. 양에 따라 2~3인용부터 6~7인용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한우 사골 떡국과 LA갈비구이, 소고지 잡채, 갈비찜 등과 전, 나무, 참굴비구이 등을 전통 종가집의 레시피로 구성하였다. 가격은 6만 8000원에서 35만원까지 다양하게 판매된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한식 전문 셰프가 만든 명절 음식으로 구성한 도시락 ‘설 스페셜 그랩앤고’를 예약 판매한다. 이번 설 연휴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귀성객 감소가 예상되면서 명절 음식이 그리울 ‘홈설족’을 위한 1인용 도시락을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하는 것. 그랜드 키친의 ‘설 스페셜 그랩앤고’는 삼색전, 전복 해산물 잡채, 삼색나물, 갈비구이, 들깨 토란국 등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찬 한상 도시락을 구성했다. 가격은 3만9000원으로, 픽업은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가능하다. 사전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그랜드 키친 또는 드라이브스루 존에서 픽업하면 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에서 셰프가 직접 만든 퀄리티와 가성비를 모두 잡은 명절 투고를 내놨다. 삼색 나물과 모듬 전부터 잡채, 전복 갈비찜까지 재료 손질과 조리에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을 호텔 셰프의 레시피로 더욱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 아웃 전용 상품이다. 통통한 동태살을 그대로 부쳐낸 동태전과 고기소가 들어간 깻잎전, 녹두전, 애호박전, 새우전으로 구성된 모듬 전 5종에 전복이 들어간 고급스러운 소갈비찜,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삼색 나물과 조기구이, 잡채, 문어숙회 그리고 포포인츠 셰프의 비법 레시피로 많은 인기를 얻은 겉절이와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떡국과 약식까지 총 15개의 핵심적인 명절 메뉴들 만으로 구성된다. 4명의 가족, 친지가 풍성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포포인츠 강남 명절 상차림 투고는 12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설날 명절 투고는 1월 18일부터 구정 당일인 2월 12일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포포인츠 강남 3층 레스토랑 에볼루션에서 픽업할 수 있다. 완조리 식품의 특성상 신선도 유지를 위해 최소 이틀 전 주문 및 픽업을 추천한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이번 설날을 맞아 집에서도 호텔 특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고메 투고’ 간장게장 메뉴를 출시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고메 투고’ 세트는 콜드 디쉬 에피타이저부터 풍성한 메인 디쉬에 이어 달콤한 디저트까지 입맛대로 선정해 호텔 요리를 풀 코스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별히 이번 설날을 맞아 호텔 특선 명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간장게장 세트를 위해 호텔 주방에서는 최상급의 암게만을 선별하여 특제 양념에 담궈 뛰어난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2층에 위치한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 24’는 명절 음식 준비 및 차례 상차림의 번거로움을 덜어 보다 간편하고 손쉽게 성묘길을 준비할 수 있는 총 2종류의 ‘JW 명절 투 고’를 2월 14일까지 선보인다. 셰프의 세심한 손길로 준비한 격식과 예의를 갖춘 상차림부터 국내산, 국내산 가공 식재료만을 사용해 차별화된 품격의 가치를 담아낸 프리미엄 상차림 중 선택이 가능하며, 모든 메뉴는 친환경 용기에 개별 포장되어 위생적인 것은 물론 휴대성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JW 명절 투 고’ 가격은 22만원부터, 개별 메뉴 추가 시 2만 5000원부터 10만원까지이며, 메뉴 별 가격이 상이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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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보양식'을 집에서…코로나19에 테이크아웃 붐

코로나19 사태가 호텔 셰프들이 만든 고급 요리들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피크닉이 한창이던 봄날에는 ‘도시락’이더니, 뜨거운 햇볕에 더위가 기승이자 ‘보양식’을 테이크아웃으로 내놨다. 호텔업계가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에 맞춘 보양식을 선보이며,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치고 찌는 더위에 두 번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도자기에 담긴 불도장…호텔 ‘보양식’을 집으로 호텔업계는 앞다퉈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식을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보양식까지 테이크아웃으로 만든 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음식을 포장해 집에서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테이크아웃’의 효과를 보고 있어서다. 실제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따르면 호텔 ‘그랩앤고’ 테이크아웃 도시락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3배가량 늘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호텔 레스토랑 홍연과 스시조에서 테이크아웃 도시락의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각각 292%, 210% 상승했다. 이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 델리는 여름철 이색 보양식으로 친환경 무항생제 닭을 사용한 프리미엄 치킨 2종을 출시, 오는 8월 31일까지 포장 판매하기로 했다. 치킨은 웨스턴 스타일의 ‘로스트 치킨’과 중화풍의 ‘갈릭 샤오기 치킨’ 2종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 갈릭샤오기치킨은 차갑게 먹는 중식 스타일의 이색 치킨이다. 닭을 삶은 뒤 기름에 튀기고 증기로 찐 후 식혀서 소스에 재우는 과정을 거쳐 부드러우면서도 차갑게 완성한다. 여기에는 호텔의 중식 셰프가 직접 만든 수제 피클과 간장 소스, 마늘 소스도 준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홍연에서는 대표적인 보양식 메뉴인 불도장을 고품격 도시락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락 용기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도자기 그릇으로 써 포장으로 고급스러움을 배가한 것이 특징이다. 도자기는 조선백자의 정통성을 잇는 작가로 잘 알려진 이기조 도예가의 작품인 만큼 선물 세트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호텔은 기대하고 있다. 불도장은 건해삼·전복·소힘줄·오골계·송이버섯 등 고급 식재료로 만들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에서 운영하는 고급 한식당 ‘수운’에서 최근 테이크아웃 전용 ‘프리미엄 보양식 도시락‘을 출시했다. 호텔 출신 셰프가 정성스레 준비한 프리미엄 보양식 도시락은 떡갈비·숯불 닭갈비·단호박·꽈리고추 등이 포함된 육류 칸과 자연산 바닷장어구이가 들어가는 장어 칸의 2단 도시락으로 준비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호텔 요리를 집에서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여름이면 꾸준히 출시하던 보양식들도 단순 포장뿐만 아니라 도시락 구성으로 제대로 만들어 내놓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드라이브 스루’에 ‘마켓컬리’… 판매 다각화 호텔 보양식의 판매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문해놓으면 ‘드라이브 스루(차 안에서 음식을 주문·결제하는 방식)’ 방식으로 테이크아웃하기도 하고, 가정간편식(HMR)으로 제작돼 유통 플랫폼 ‘마켓컬리’ 등을 통해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보양식도 생겨났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한식당 ‘온달’과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의 메뉴 육개장과 갈비탕을 HMR로 제작했다. 온달 육개장은 정성껏 끓여낸 깊고 진한 육수에 대파와 무를 듬뿍 넣어 정갈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또 소고기 양지를 오랜 시간 삶아 얇게 썰어 넣어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온달 육개장은 가정간편식으로 개발돼 지난 1월 설 선물의 형태로 첫선을 보인 이후 약 5000개가량 판매됐다. 이 중 4000개가 마켓컬리를 통해 판매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명월관에서는 고품질 갈비를 선별해 우려낸 소갈비 육수에 양지 육수를 더해 진하고 깊은 맛을 내는 프리미엄 갈비탕 HMR 제품을 선보였다. 명월관 갈비탕은 명월관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하는 인기 메뉴로, 2018년 9월 처음 워커힐 조리팀 R&D센터에서 개발한 가정간편식의 형태로 출시, 워커힐 호텔 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월 말 마켓컬리 입점 전까지 총 9000팩 이상 판매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온달의 육개장과 명월관 갈비탕은 현재 유통 채널인 마켓컬리와 자연이랑에서 판매되고 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도 서울 3대 갈비 명가로 유명한 ‘낙원’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은 ‘낙원 소갈비찜’을 마켓컬리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낙원 소갈비찜은 1984년부터 전국적으로 명성을 이어온 낙원의 고유 레시피를 그대로 담아 집에서도 빠르고 간편하게 갈비 명가의 대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낙원 소갈비찜 외에도 지속해서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음식을 포장해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로 제공하는 호텔 레스토랑도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이 내놓은 보양식 치킨 요리인 로스트치킨과 갈릭샤오기치킨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수령이 가능하다. 또 서울 부티크호텔 레스케이프호텔이 운영하는 중식당 ‘팔레드신’은 칠리새우·동파육 등 23가지 단품 요리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차량이 레스케이프호텔 앞에 도착하면 직원이 직접 나가 요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도 특급호텔 셰프가 준비한 미식 도시락을 드라이브 스루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고메 투고 박스’를 출시한 바 있다. 전화로 예약한 뒤 픽업 시간에 맞춰 호텔 로비 앞에 잠시 정차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수령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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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여정 마무리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새 시즌 예고 "Who's next?"

'이태리오징어순대집'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알베 크루가 영업을 종료했다. 요리를 만든 이도, 찾는 손님도 특별했던 4일간의 시간.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리오징어순대집' 최종화에서는 알베 크루의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영업 준비부터 홀 관리, 손님 응대 등 모든 것이 익숙해진 영업 4일 차. 이날 동양인 커플 테이블의 여자 손님은 한국 술 예절, 방송에 나온 알베르토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전하는 등 한국 문화에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주문한 메뉴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홀에 나온 알베를 보고 인사를 청한 동양인 손님은 패션 공부차 밀라노에 왔다가 정착해 30년 넘게 살고 있는 한국 교민이었다. 교민 부부와 함께 온 일행인 베네치아 유명 셰프는 "정말 최고였고, 특별했다"고 극찬해 알베를 뿌듯하게 했다. 샘은 "맛있게 드시고 칭찬까지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사실 주방에만 있어서 한국인지 이태리인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장 보고 와서 준비하다 보니 힘들긴 하지만 이태리 분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교민은 "(우리가) 처음 밀라노에 왔을 땐 우리가 한국인인 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한국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태리에서 수십 년을 보낸 한국인과 한국에서 십수 년을 보낸 알베, 샘은 서로의 상황에 적극 공감했고, 함께 기념사진까지 남기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찾은 두 소녀는 한국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갓세븐을 언급하며 "1년 3개월 전부터 K팝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방탄소년단(BTS)를 꼽은 두 소녀는 각각 슈가, 뷔를 '최애'라고 밝히며 미소 지었다. 지역 신문에서 '이태리오징어순대집' 오픈 기사를 봤다는 어머니는 한국에 관심 있는 딸을 위해 예약에 힘썼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철판닭갈비, 소갈비찜, 모둠전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한 소녀들의 테이블. 동생은 소갈비찜 맛에 놀라며 "이 요리 배우고 싶다.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고, 어머니는 모둠전을 "피시 앤 칩스보다 맛있다"고 평했다. 채식주의 손님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늦은 저녁 장사를 마무리한 알베 크루는 삼삼오오 카운터로 모여들었다. 샘은 마지막 장사 종료를 기념하며 대형 계란말이를 만들어 선보였고, 사장 알베는 고생한 크루들을 위해 태극기 티셔츠를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알베 아버지는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우리는 최고의 팀"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친구들은 "알베 덕분에 멋진 경험을 했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털어놨다. 장사 내내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준 샘과 루카는 "프로그램 통해서 좋은 친구가 생겼다"며 절친한 사이가 됐음을 전했다. 맥형은 "주방에서 나를 가장 많이 도와준 분이 알베 어머니다. 혼자서는 절대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주문 상황부터 요리, 동료들, 손님까지 챙겨야 했던 사장 알베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매일 신경 쓸 게 정말 많았는데, 친구들이 위기 상황 파악하고 도와주던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짧다면 짧은 나흘간의 일정이었지만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맥형은 "제가 이탈리아에서 한식당을 열거라고 누가 상상했겠나.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탈리아에서 한식 김치찌개를 만들었던 가나인 샘은 "제가 여태까지 했던 프로그램과는 다른 촬영이었다.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한식집 운영의 꿈을 이룬 알베는 "12년 동안 한식을 먹으며 느꼈던 걸 고향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한식을 접할 기회가 없는 손님들에게 대접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 의문의 인물이 알베르토에게 전화를 걸었다. 알베르토처럼 고향에서 한식당을 열어보고 싶다는 것. 이와 함께 'New 시즌 coming soon'이라는 자막이 삽입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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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오징어순대집' 나흘간의 영업 종료,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종합]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 크루가 나흘간의 영업을 마무리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리오징어순대집' 최종화에서는 알베 크루의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저녁 7시, 예약 손님들이 하나둘 식당으로 들어왔다. 마지막 날 첫 손님으로 등장한 두 명의 손님은 소갈비찜과 오징어순대, 모둠전을 시켰고, 동양인 커플이 있던 4번 테이블에서는 오징어순대, 모둠전, 문어국수, 소갈비찜을 주문했다. 특히 동양인 커플 테이블의 여자 손님은 한국 술 예절, 방송에 나온 알베르토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전하는 등 한국 문화에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주문한 메뉴 역시 호평 일색. 홀에 나온 알베를 보고 인사를 청한 동양인 손님은 패션 공부차 밀라노에 왔다가 정착해 30년 넘게 살고 있는 한국 교민이었다. 교민 부부와 함께 온 일행인 베네치아 유명 셰프는 "정말 최고였고, 특별했다"고 극찬해 알베를 뿌듯하게 했다. 샘은 "맛있게 드시고 칭찬까지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사실 주방에만 있어서 한국인지 이태리인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장 보고 와서 준비하다 보니 힘들긴 하지만 이태리 분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교민은 "(우리가) 처음 밀라노에 왔을 땐 우리가 한국인인 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한국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태리에서 수십 년을 보낸 한국인과 한국에서 십수 년을 보낸 알베, 샘은 서로의 상황에 적극 공감했고, 함께 기념사진까지 남기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찾은 두 소녀는 한국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갓세븐을 언급하며 "1년 3개월 전부터 K팝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방탄소년단(BTS)를 꼽은 두 소녀는 각각 슈가, 뷔를 '최애'라고 밝히며 미소 지었다. 신문에서 '이태리오징어순대집' 오픈 기사를 봤다는 어머니는 한국에 관심 있는 딸을 위해 예약에 힘썼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철판닭갈비, 소갈비찜, 모둠전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한 소녀들의 테이블. 동생은 소갈비찜 맛에 놀라며 "이 요리 배우고 싶다.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고, 어머니는 모둠전을 "피시 앤 칩스보다 맛있다"고 평했다. 늦은 저녁, 채식주의 손님의 입맛까지 만족시킨알베 크루는 성공적으로 장사를 마무리했다. 샘은 마지막 장사 종료를 기념하며 대형 계란말이를 만들어 선보였고, 사장 알베는 고생한 크루들을 위해 태극기 티셔츠를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알베 아버지는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우리는 최고의 팀"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친구들은 "알베 덕분에 멋진 경험을 했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털어놨다. 장사 내내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준 샘과 루카는 "프로그램 통해서 좋은 친구가 생겼다"며 절친한 사이가 됐음을 전했다. 맥형은 "주방에서 나를 가장 많이 도와준 분이 알베 어머니다. 혼자서는 절대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주문 상황부터 요리, 동료들, 손님까지 챙겨야 했던 사장 알베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매일 신경 쓸 게 정말 많았는데, 친구들이 위기 상황 파악하고 도와주던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짧다면 짧은 나흘간의 일정이었지만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이태리오징어순대집. 맥형은 "제가 이탈리아에서 한식당을 열거라고 누가 상상했겠나.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탈리아에서 한식 김치찌개를 만들었던 가나인 샘은 "제가 여태까지 했던 프로그램과는 다른 촬영이었다.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한식집 운영의 꿈을 이룬 알베는 "12년 동안 한식을 먹으며 느꼈던 걸 고향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한식을 접할 기회가 없는 손님들에게 대접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고향에서 한식집을 열어보고 싶다"는 의문의 인물이 알베르토에게 전화를 걸어 궁금증을 높였다. '이태리오징어순대집'에 이은 시즌2를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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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X샘, 이태리 교민 부부와 훈훈한 만남 (오징어순대집)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이태리 교민과 대한 외국인들의 훈훈한 만남이 이뤄졌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최종화에서는 알베 크루의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저녁 7시, 예약 손님들이 하나둘 식당으로 들어왔다. 마지막 날 첫 손님으로 등장한 두 명의 손님은 소갈비찜과 오징어순대, 모둠전을 시켰고, 동양인 커플이 있던 4번 테이블에서는 오징어순대, 모둠전, 문어국수, 소갈비찜을 주문했다. 특히 동양인 커플 테이블의 여자 손님은 한국 한국 술 예절, 방송에 나온 알베르토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전하는 등 한국 문화에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주문한 메뉴 역시 호평일색. 홀에 나온 알베를 보고 인사를 청한 동양인 손님은 패션 공부차 밀라노에 왔다가 정착해 30년 넘게 살고 있는 한국 교민이었다. 교민 부부와 함께 온 일행인 베네치아 유명 셰프는 "정말 최고였고, 특별했다"고 극찬해 알베를 뿌듯하게 했다. 샘은 "맛있게 드시고 칭찬까지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사실 주방에만 있어서 한국인지 이태리인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장 보고 와서 준비하다 보니 힘들긴 하지만 이태리 분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교민은 "(우리가) 처음 밀라노에 왔을 땐 우리가 한국인인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한국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태리에서 수십 년을 보낸 한국인과 한국에서 십수 년을 보낸 알베, 샘은 서로의 상황에 적극 공감했고, 함께 기념사진까지 남기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l.kr 2020.01.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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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 소녀들, 한식 맛에 푹 "배우고 싶은 요리"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K팝 팬 소녀들이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을 찾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리오징어순대집' 최종화에서는 알베 크루의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찾은 두 소녀는 한국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갓세븐을 언급하며 "1년 3개월 전부터 K팝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방탄소년단(BTS)를 꼽은 두 소녀는 각각 슈가, 뷔를 '최애'라고 밝히며 미소 지었다. 신문에서 '이태리오징어순대집' 오픈 기사를 봤다는 어머니는 한국에 관심 있는 딸을 위해 예약에 힘썼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철판닭갈비, 소갈비찜, 모둠전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한 소녀들의 테이블. 동생은 소갈비찜 맛에 놀라며 "이 요리 배우고 싶다.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고, 어머니는 모둠전을 "피시 앤 칩스보다 맛있다"고 평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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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 크루, 4일 차 영업 시작 "다가온 안녕"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 크루가 신메뉴로 소갈비찜으로 마지막 장사를 시작했다. 손님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오징어순대집'에서는 3일 차 2부 장사를 시작한 알베(알베르토 몬디), 맥형(데이비드 맥기니스), 샘(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업 3일 차를 맞이한 오징어순대집은 그릴이 활활 타지 않고 장작마저 다 쓴 상황에 1부 손님들도 아직 식사를 마치지 않아 혼란이 일었다. 일단 2부 예약 손님들에게 식전주를 만들어 제공하던 중, 심지어 12명 단체 손님까지 찾아왔다. 안드레아가 장작을 가지러 간 사이, 다른 홀 크루들은 1부 손님들에게 디저트를 원하는지 물으며 정리에 나섰다. 다행히 손님 몇 테이블이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고, 홀 크루의 협심으로 2부 영업을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어 메뉴 주문이 능숙해진 안토니오와 함께 알베의 동생도 홀에서 주문을 받았다. 화력이 복구된 화덕에서 떡갈비도 문제없었고, 샘 역시 그간 단련된 대로 김치찌개 주문을 완수했다. 이때, 알베의 학창시절 친구 일행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친구는 동창회에 온 듯 홀에 있던 알베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내 철판 달갈비를 주문한 친구 테이블로 온 알베는 채소와 닭고기를 정성껏 볶아주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닮아있는 식문화, 그간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알베는 "한국에서 12년 넘게 있었는데, 금방 시간이 지났다"며 "중국 유학 중 아내를 만났다. 나 또한 동양인 아내를 만나 한국에서 정착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는 "인생이 어떤지 알잖아. 우리가 고등학교 복도를 뛰어다닐 때 네가 슈퍼스타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듯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 손님은 일행에게 "옛날엔 김치를 땅에 묻었다", "한국엔 김치전용 냉장고가 있다", "막걸리는 쌀로 만든 술" 등의 설명으로 한국 식문화에 관해 얘기했다. 또 주문을 받으러 온 알베에게 "메뉴에 없는 걸 시켜도 되냐"며 '소맥'을 원하기도. 알고 보니 업무차 한국에서 3개월 정도 거주한 이력이 있는 손님이었다. 이 손님은 친구들에게 철판 닭갈비 먹는 법 설명부터 시작해 급기야 직접 주걱을 들고 볶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추쌈과 함께한 닭갈비를 맛본 손님과 친구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맛있다", "오늘 저녁은 끝내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 매운맛을 즐기는 것"이라며 김치찌개에 말아 뚝배기를 깨끗하게 비우기도 했다. 다음 날, 알베와 맥형, 샘은 마무리를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보완할 점에 대해 회의했다. 마지막 신메뉴는 소갈비찜이었다. 소갈비찜에 자신감을 보였던 맥형과 알베는 빅마마 이혜정의 심사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결과는 알베의 승리로 돌아갔고, 알베의 비법으로 시중에서 파는 캔 수정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낮 12시 30분. 드디어 마지막 날 장사가 시작됐다. 식당 안은 2인 손님들이 합석해야 할 정도로 붐볐고, 이후 알베의 친구, 지인들이 방문했다. 밥솥 코드가 빠져 있는 비상 사태가 발생했지만 알베의 침착한 대처로 다행히 문제없이 손님들에게 제공됐다. 지난주 예고에서 공개됐던 VIP 손님의 정체는 미라노 시장이었다. 예약을 통해 소갈비찜, 오징어순대, 철판 닭갈비를 주문한 시장은 "부드럽고 너무 맛있다"며 한식 맛을 호평했다. 안토니오는 "이따 장사 끝나고 뭐 먹을지 생각 중"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알베와 맥형, 샘을 비롯한 알베 크루는 '이태리오징어순대집' 간판 앞에 나란히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방송 말미 예고편엔, 마지막 날 장사에 싱숭생숭한 알베 크루와 토요일 저녁을 가득 채운 손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최종회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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