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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몽인, AI 하이브리드 숏폼 ‘Dr. K’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AI 하이브리드 숏폼 드라마 ‘Dr. K’가 공개된다.콘텐츠 제작사 몽인은 AI 기반 배경과 연출 요소를 실사 연기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숏폼 드라마 ‘Dr. K’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Dr. K’는 외계인이 지구 여성의 심리에 내재된 미지의 에너지 X를 찾기 위해 다양한 여성들과 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Dr. K’는 수백만 광년 떨어진 행성 ‘오리진(Orijin)’에서 온 최고 지성체 외계인이 우주의 생존을 위해 지구로 파견돼 ‘여성 심리’를 연구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구의 남성은 단시간에 분석을 마쳤지만, 여성은 전혀 다른 존재였다. 외계인 닥터 K는 인종과 직업, 성격이 각기 다른 지구 여성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점차 깨닫게 된다. 작품은 외계인이라는 제삼자의 시선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새롭고 유쾌하게 풀어낸다.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배경과 연출 효과를 실제 배우들의 연기와 결합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절감하면서도 SF 장르 특유의 몽환적이고 미래적인 비주얼을 구현했다. 몽인 측은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창작의 핵심 파트너로 활용해 독창적인 시각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제한된 예산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총 52부작으로 구성된 ‘Dr. K’는 기존 숏폼 드라마의 단순한 서사 구조에서 벗어나 옴니버스 형식을 채택했다. 시즌 안에서 12~15개의 독립적인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그만의 사연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소재에서 탈피하고 숏폼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또한 ‘Dr. K’는 ‘007 시리즈’와 ‘닥터 후’에서 영감을 받아 시즌제 제작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주인공 캐릭터의 설정을 기반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미션과 인물을 등장시켜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일관된 세계관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는 숏폼 드라마가 일회성 소비에 그쳤던 기존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다.주인공 닥터 K 역은 2023년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리즈 부문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강빈이 맡았다. 닥터 K의 조력자이자 마지막 사랑인 나한별 역은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유지애가 연기한다. 이외에도 조하현, 안홍진, 기프트 맥스 등 에피소드마다 개성 있는 배우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Dr. K’는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몽인은 AI 활용을 통한 비용 효율성과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무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SF적 상상력과 로맨틱 코미디의 결합은 글로벌 숏폼 시장에서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국내 OTT 플랫폼과의 제휴, 웹툰·소설 등 2차 콘텐츠 확장도 검토 중이다.몽인은 2025년 3월 설립된 멀티 콘텐츠 제작사로, 20여 년간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제작해 온 기획·제작·매니지먼트 인력이 모여 출범했다. 드라마, 숏폼 드라마, 예능은 물론 AI 기반 실사화 콘텐츠 ‘AI-TOON’ 등 생성형 AI 콘텐츠 개발을 전문으로 하며, 기술과 스토리텔링의 결합을 통해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4 10:06
산업

10년 만의 데자뷔…'허니버터칩'과 '두쫀쿠' 대란은 평행이론?

“편의점 물류 차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2014년 겨울,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을 배회하던 풍경이 2026년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으로 12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업계는 ‘두쫀쿠’가 메가 히트 상품으로 시장에 자리잡으며 과거 허니버터칩과 같은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2014년 등장한 허니버터칩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SNS을 통한 초기 확산세에 힘입어 ‘구하기 힘든 과자’의 대명사가 됐다. 이후 허니버터칩은 약 17개월간 이어진 품귀 현상이 해소되고 나서야 열기가 잦아든 바 있다. 이와 비슷하게 ‘두쫀쿠’도 틱톡과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를 타고 지난해 9월 본격적으로 불씨가 타오르며 급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픈런’과 ‘리셀’(재판매) 현상이 판박이다. 당시 허니버터칩이 중고나라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됐고, 현재 ‘두쫀쿠’ 역시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거래되며 희소성이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두 현상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점도 존재한다. 가장 큰 차이는 ‘가격 저항선’과 ‘진입 장벽’이다. 허니버터칩은 판매가 1500원이라는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로 전 연령층이 가볍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국민 간식’의 지위를 누렸다. 반면 현재의 ‘두쫀쿠’는 저렴해야 개당 3000원인, 허니버터칩의 최소 2배에 달하는 고가 디저트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호기심으로 인한 일회성 구매가 지속적인 재구매로 이어지기에는 가격 부담이 커 대중성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트렌드의 소비 속도 또한 달라졌다. 2014년 당시에는 허니버터칩의 독주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며 ‘미투’(Me-too) 제품의 등장이 상대적으로 더뎠지만, 현재는 트렌드 주기가 극도로 짧아졌다. 편의점 CU가 ‘두쫀쿠’를 내놓으며 품귀현상이 나타났고 파리바게뜨나 요아정(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 등 디저트 기업들이 금세 가세했다. 나아가 페어몬트 호텔까지 ‘두쫀쿠’ 트렌드에 올라타면서 너도나도 생산에 나선 것이다.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트렌드 주기가 ‘먹태깡’이나 ‘점보 도시락’ 사례에서 보듯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두쫀쿠’가 반짝 유행을 넘어 롱런하기 위해서는 초기 화제성 이후 맛과 품질로 승부해 소비자를 묶어두는 것이 필수적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1.27 07:00
IT

SKT, 올해 첫 고객신뢰위원회 간담회…4개 분과 신설

SK텔레콤은 고객신뢰위원회와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2026년 첫 정기 간담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정재헌 SK텔레콤 CEO를 비롯해 한명진 MNO CIC장, 이혜연 고객가치혁신실장 등 주요 임원진과 안완기 고객신뢰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등 12명이 참석했다.고객신뢰위원회는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5월 출범한 위원회다. 이번 간담회는 12번째다.안완기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위원회 출범 이후 약 8개월간 고객 최우선 원칙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되고 체계적인 신뢰 회복 노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올해는 각 위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과 SK텔레콤을 잇는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 노력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앰배서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위원회는 4개의 분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소비자 보호 ▲고객 커뮤니케이션 ▲사회적 책임 강화 ▲소비자·인사이트 분과로 나눠 활동할 계획이며, 각각 신종원 위원(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김채연 위원(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손정혜 위원(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위원(서울대 명예교수)이 분과를 맡는다.위원회는 각 분과별로 고객 중심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고객 소통 방식을 자문하거나, 신뢰 회복 활동의 사회적 책임과 실효성 확보를 위한 필요사항을 점검한다. 분쟁 발생 시에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속하고 투명한 조정을 지원한다.또 SK텔레콤과 위원회는 미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가치혁신실과 연계해 '원 팀'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세부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고객신뢰위원회와 함께 운영했던 100명 규모의 고객자문단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올해는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넘어 신뢰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고 고객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업의 본질인 고객을 중심으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변화하는 SKT'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21 10:30
산업

"너 아직 털 안 샀니?" '영앤리치'가 꽂힌 밍크 인기

올겨울 패션의 중심은 ‘퍼’(Fur)다. 패셔니스타를 자부하면서도 아직 털코트를 장만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한 벌쯤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밍크·무스탕·양털 느낌의 부클레 등 ‘퍼 아우터’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몽클레르와 버버리 등 명품 패딩 열풍이 한풀 꺾이자 대체 아이템으로 보온성과 존재감을 갖춘 퍼로 시선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기술력 발전으로 진짜 모피처럼 보이는 ‘페이크 퍼’가 대중화된 데다 진도와 태림 등 전통 하이엔드 밍크 브랜드까지 매출이 동반 상승하며 퍼 전성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진짜 같은 페이크퍼 전성기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아이보리 컬러의 페이크 퍼 재킷을 구매한 뒤 “비싸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10만원 선이지만 촉감과 디자인은 수백만원대 리얼 밍크에 뒤지지 않는다. 그는 “겉으로 봐서는 진짜인지 가짜 모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요즘 브랜드 패딩도 40~90만원은 줘야 한다. 가성비를 따지면 페이크 퍼가 낫다”고 말했다.이 같은 흐름은 패션과 이커머스 업계가 먼저 체감하고 있다.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겨울 시즌 페이크 퍼 아우터를 선보인 이후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미쏘의 페이크 퍼 아우터 매출은 2025년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페이크 퍼 후드 재킷’은 입고 3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29CM도 지난해 11월 1일부터 보름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퍼 아우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0%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스웨이드 소재와 퍼 디테일이 강조된 무스탕 거래액도 130% 늘었다. 브랜드 ‘108파운드’의 ‘몰리 리버시블 시어링 코트’는 29CM 여성 아우터 월간 베스트 랭킹 1위에 올랐다.29CM 관계자는 “퍼 코트가 연말연시 파티룩뿐 아니라 데님 팬츠나 스니커즈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퍼 코트부터 퍼 부츠까지 퍼 소재를 활용한 겨울 신제품이 늘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종 밍크 브랜드도 매출 우상향페이크 퍼만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진도와 태림 등 토종 하이엔드 밍크 브랜드도 품질 경쟁력과 젊어진 디자인을 앞세워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진도는 젊은 소비자와 프리미엄 고객으로 타깃을 세분화하며 2025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태림모피는 2024년 매출 7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태림모피는 올해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남성 모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무드가 강해지면서 크롭 기장의 세이블 재킷과 풀스킨 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밍크에 패딩이나 세이블과 캐시미어를 결합한 믹스 매치 제품도 잘 팔린다”고 전했다.영앤리치와 명품 패딩 피로감패션업계는 퍼 코트 인기를 이끄는 배경으로 영앤리치 트렌드와 명품 패딩 시장의 피로감을 꼽는다. 영앤리치는 젊은 나이에 경제적 성공을 이룬 계층을 뜻하는 신조어다. K팝 스타들이 대표 주자로 떠오르며 이들처럼 럭셔리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5~10년간 국내 아우터 시장을 장악했던 300~500만원대 명품 패딩이 한물간 점도 퍼 유행에 힘을 보탠다. 고가임에도 국민 패딩으로 불렸던 몽클레르는 최근 각종 패러디 이후 상징성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체 브랜드로 제냐·브루넬로 쿠치넬리가 거론되지만, 가격대가 더 높아 진입 장벽이 높다.40대 주부 B씨는 “800~900만원짜리 패딩을 사느니 300~500만원대 밍크 코트가 낫다고 판단했다”며 “패딩은 몇 년 입고 끝이지만 밍크 코트는 관리만 잘하면 오래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온성 면에서도 한겨울에는 밍크 코트가 확실히 낫다는 말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업계 관계자는 “퍼를 찾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전통 하이엔드 브랜드들도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입문형 럭셔리와 데일리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6.01.19 07:00
OTT

덱스→이시안 스타 탄생… ‘솔로지옥5’의 다음 시험대 [줌인]

K연애 리얼리티의 대표주자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이 다섯 번째 항해에 나선다.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 사상 최초로 시즌5 제작이라는 기록을 세운 ‘솔로지옥5’는 오는 20일 공개를 앞두고 또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을 준비를 마쳤다.‘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데이팅 리얼리티쇼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오히려 화력이 붙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4는 첫 주차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 480만을 기록하며 역대 시즌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시즌5에 대한 기대감 역시 수치로 증명된다. 최근 넷플릭스 SNS에 공개된 공식 예고편은 조회수 110만 회를 가볍게 돌파하며 ‘명불허전’ 화제성을 입증했다. ‘솔로지옥’ 시리즈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스타 발굴’이다. 시즌2의 메기남 덱스(김진영)는 현재 지상파와 OTT를 종횡무진하는 대세 방송인으로 우뚝 섰고, 시즌3의 이관희는 특유의 캐릭터로 ‘관희지옥’이라는 열풍을 일으켰다. 시즌4 역시 이시안, 육준서 등 연예인 못지않은 비주얼과 피지컬의 출연자들을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범람하는 연애 리얼리티 홍수 속에서 ‘솔로지옥’을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차별점은 단연 ‘비주얼’이다. 한국판 ‘투 핫’이라 불릴 만큼 과감한 연출과 출연진의 탄탄한 피지컬은 프로그램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다만 ‘지옥도와 천국도를 오간다’는 기본 포맷을 꾸준히 유지해온 만큼, 제작진은 시청자가 느끼는 익숙함을 깨기 위해 더 센 캐릭터와 자극적인 장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다 출연진’이라는 물량 공세와 자극의 농도 조절은 장수 예능으로 가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자, 동시에 위험을 감수한 승부수다.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역대 최다 인원이었던 시즌 4의 13명을 넘어선 출연진 투입을 예고하며 ‘역대급 규모’를 내세웠다. 인원이 늘어난 만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러브라인은 더욱 복잡하게 얽히며 심리전의 밀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 흥행이 이어진 만큼 피로감과 과제도 분명하다. 가장 큰 변수는 출연진의 ‘진정성’이다. 유명세를 겨냥한 홍보성 출연이 늘어날수록, 연애 리얼리티 본연의 설렘은 희석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솔로지옥’은 최종 커플이 성사되더라도 현실 연애, 이른바 ‘현커’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어 연애 프로그램으로서의 지속성에는 한계를 보여왔다. 방송 종료 이후 출연자 다수가 방송·SNS·광고 등 연예인 행보에 나서며, 프로그램이 연애의 결과보다 스타 탄생의 통로로 소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늘어난 출연진 숫자만큼, 제작진이 이들의 감정과 선택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담아냈는지가 ‘솔로지옥5’의 성패를 가를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솔로지옥’은 출연자 개성과 매력에 크게 의존하는 포맷인 만큼,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강한 자극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이 감당해야 할 부담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시즌5는 화제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위와 톤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19 06:00
생활문화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의 명품시계 거래건, 작년 한 해 4천건 돌파

명품시계 리셀 전문회사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이 지난 한 해 동안 명품시계 거래량 4천건 돌파 실적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금번 결과는 하이시간이 2025년 한 해 동안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명품시계 리셀 시장 결산' 발표에 따른 것으로, 2025년 하이시간의 총 거래 건수는 4095건을 기록했다. 이는 고금리와 원화 환율 상승,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명품 시장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높은 거래량을 보이며 업계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하이시간에서는 지난 한 해 총 35개 브랜드의 시계가 거래됐으며, 이중 롤렉스가 총 2523건(점유율 62%)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단순한 브랜드 선호를 넘어 리셀 시장에서 롤렉스가 가지는 유동성, 가격 안정성 등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이어서 오데마피게(182건), 까르띠에(173건), 파텍필립(149건)이 각각 2위와 3위, 4위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까르띠에의 경우 전체 거래량 3위를 기록하면서 1,000만 원대 라인업에서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으며, 오데마피게와 파텍필립은 여전히 초고가 하이엔드 시장의 수요를 견인해 나가고 있다.하이시간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시계는 파텍필립 설립 17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차이밍 점프아워(Ref. 5275P)' 모델로 4억4000만 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최고가 거래 탑10 중 6개가 리차드밀 시계가 차지하면서 리차드밀의 강세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리차드밀을 대표하는 '부바왓슨 RM055 모델'이 4억18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RM72-01 모델'이 3억6500만 원에 거래되었다.롤렉스 중에서도 데이트저스트 컬렉션이 전체 거래의 52%를 차지하며 실질적인 시장을 주도했다. 데이트저스트 컬렉션은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높은 가치 보존율 덕분에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 예물로 찾는 고객이 늘어났고 실착을 위해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 라인에서는 서브마리너 청콤(Ref.126613LN)과 흑콤(Ref.126613LB) 모델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2025년은 리셀 프리미엄이 하락하며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가 빠지고 실제 착용을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된 한 해였는데 하이시간 측은 롤렉스의 2차례 리테일가 인상과 중고 시계 안정화가 맞물리면서 시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실속형 소비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한편 하이시간은 2025년 3월 오픈한 '하이시간 강남 서비스센터'를 통해 단순 거래를 넘어 정밀감정과 시계 수리,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시계 생태계를 구축했다. 강남 서비스센터는 오픈 이후 총 726건의 시계 수리를 완료했으며 롤렉스(47%)와 까르띠에(12%)의 수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정교한 오버홀과 폴리싱, 각종 부품 교체 등 다양한 AS 서비스를 통해 중고 시계의 상품성을 높이고 구매자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면서 중고 시계 거래의 신뢰도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이시간 지성식 대표는 "명품시계 리셀 시장은 차츰 투기 수요가 걷히고 시계 본연의 가치를 즐기려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리셀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하이시간은 다행히도 업계 최고 수준의 거래가 이루어진 한 해였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며, "정확한 시세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거래 환경 조성하고 서비스센터를 강화시켜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2026.01.06 09:59
산업

‘적마(赤馬)’의 기운 담았다…식품업계, ‘굿즈·한정판’ 봇물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식품·주류업계가 ‘붉은 말의 해’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앞세워 연초 마케팅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말이 상징하는 도약·활력·행운의 이미지를 제품 디자인과 콘셉트에 녹여내 새해 소비 심리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띠 동물을 형상화한 제품을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문화적 상징성을 결합한 정교한 한정판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말’ 형상화한 제품·굿즈로 승부수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카페 및 베이커리 업계다. 스타벅스는 2030세대가 즐겨 찾는 플랫폼인 29CM를 통해 ‘셰틀랜드 포니’를 주제로 한 머그·텀블러·인형 등 ‘해피 포니 팜’ 굿즈 9종을 선출시하며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매장에서는 말이 뛰노는 당근밭을 형상화한 ‘붉은말 당근밭 케이크’를 선보이며 비주얼 마케팅을 강화했다.또 스타벅스는 새해 첫날부터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열기를 달궜다. 제조 음료 포함 3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 ‘포춘 쿠키 파우치 키링’ 이벤트는 개시 후 곧바로 마감됐다. 특히 일부 파우치에는 금 1돈 상당의 골드 코인 교환권이 무작위로 포함돼 신년 운세를 점치는 재미를 더했다. 롯데GRS의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2022년부터 이어온 신년 띠 마케팅의 일환으로 ‘복받으란말이야’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말의 얼굴을 형상화한 ‘복받으란말’, 하트 모양 도넛으로 분홍색 말의 옆모습을 표현한 ‘사랑하란말’, 말발굽 모양의 ‘달리라굽’, 당근밭을 묘사한 ‘당근홀릭’ 등 재치 있는 네이밍과 디자인이 특징이다.CJ푸드빌 뚜레쥬르는 유니콘과 무지개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2026 유니콘 드림’ 케이크를 내놨다. 붉은 말의 해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파스텔톤 오로라 빛 크림과 무지개 장식으로 표현해 축하와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 연세유업 역시 붉은 색상 일러스트 패키지를 적용한 딸기 디저트 4종을 전국 CU 편의점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새해 분위기를 강조했다.위스키부터 증류주까지 ‘한정판’주류업계는 ‘붉은 말’의 강렬한 이미지를 담은 한정판 제품으로 희소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타이완 킹카그룹과 협업해 ‘카발란 솔리스트 마데이라 캐스크’ 병오년 한정판을 선보였다. 패키지에 붉은 말의 문양을 반영해 도약의 이미지를 시각화했고, 단 380병만 한정 판매해 위스키 애호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아영FBC는 한국 시장 특화 제품인 ‘디아블로 붉은 말의 해 도깨비 에디션’을 출시했다. 붉은 말과 도깨비·불꽃 이미지를 수묵화 터치로 구현해 한국적인 미감을 강조했다.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는 흑요석 작가와 협업한 ‘화요 53 적마 에디션’을 통해 적마가 전하는 상승과 행운의 기운을 담아냈다. 강인한 남성과 포용적인 여성의 일러스트를 병과 지관통에 각각 적용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업계 관계자는 “연초는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띠 마케팅을 통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최근 K컬처 확산과 맞물려 한국적 상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단순한 굿즈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띠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권지예 기자 2026.0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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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15일 사장단 회의, '질적 성장' 위한 사업 전략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사업 전략 논의를 위해 오는 15일 계열사 대표들과 머리를 맞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6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VCM을 진행한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자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은 3세 신유열 부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통상적으로 상반기 VCM은 지난해 경영 실적과 그룹 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경영 목표를 공유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논의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롯데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회장단이 전원 용퇴, 계열사 CEO 대거 교체 등으로 강한 쇄신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당시 인사에서 롯데는 각 계열사를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산업군별로 묶어둔 HQ제도를 폐지해 책임 경영 기조도 강화했다.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핵심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위한 턴어라운드를 강조했다.당면한 어려움 타계를 위해 ▲자율성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과 창출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 대응 ▲강한 실행력 동반된 혁신의 완성을 당부했다. 그는 “조직은 구성원이 스스로 과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차별화된 성과도 나온다”며 “개인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의 원천임을 명심하고 과감히 과거의 관습을 깨뜨리며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불확실성이 일상화가 된 시대에 있어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변화의 뒤를 쫓는 수동적인 태도로는 성장할 수 없다”며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 변화의 흐름을 예상하고 전략과 업무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도구인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며 인공지능(AI)의 중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6.01.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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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와우샵' 이번엔 '다이소' 정조준...삐에로쑈핑 시행착오 넘는다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와우샵’으로 다이소를 정조준한다. 론칭 2년 만에 문을 닫았던 ‘삐에로쑈핑’과 다소 애매한 포지션으로 평가받던 자체 브랜드(PL)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를 넘어, 이번에는 “다이소와 정면 승부를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업계에서는 “경쟁 상대인 다이소처럼 상품군을 넓히고, 미세한 차별화에까지 성공한다면 와우샵이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마트에서 모두 구매 가능"어머, 이것 좀 봐요. 이제 주방용품은 이마트에서 사면 되겠다."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왕십리점에서 만난 50대 주부 A씨가 와우샵 진열대에 놓인 국자에 손가락을 가리켰다. "여기에 '스테인리스 304'라고 적혀있죠? 식기류 살 때는 이 표시가 중요한거야. 그래야 녹슬지 않고, 식기세척기에 돌려도 괜찮아요." 더 놀라운 건 가격이었다. 풀스텐 제품이지만 가격은 2000원에 불과했다.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쉽게 찾기 힘든 가격이었다. 장바구니에 주방용품을 한 가득 담던 A씨가 중얼거렸다. "나는 항시 이마트 왔다가 여기 3층에 있는 다이소에 들렸거든요? 이제는 그냥 여기서 쇼핑을 끝내도 될 것 같아." 와우샵은 지난 17일 이마트가 선보인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이다. 1340여 개 초저가 생활용품을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 형태로 다이소와 유사한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 체계를 갖췄다. 전체 상품의 64%가 2000원, 86%가 3000원 이하 가격대로 주머니 부담이 덜하다. 가격이 싸다보니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고속충전기, 스마트폰·태블릿 거치대 같은 디지털 소형가전은 3000~5000원대에 그쳤고, 1000원짜리 각종 문구류 역시 눈길을 끌었다.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선보인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비롯해 애경산업, 토니모리, 코스모코스, 끌레드벨 등 5000원 미만 K뷰티 카테고리도 고객들로 북적였다. 와우샵 가격 경쟁력의 핵심은 ‘100% 해외 직소싱’ 구조다. 이마트가 모든 상품을 직접 수입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였고, 20여 년간 축적한 직수입 상품 품질관리 노하우를 적용했다. 이마트는 향후 와우샵을 전국 단위로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차별화와우샵을 열기까지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이마트는 2018년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을 열고 7개 매장까지 확대했지만, 2년 만에 모두 문을 닫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시 삐에로쑈핑이 ‘다이소 견제용’이라는 해석이 많았지만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다이소 내부에서도 삐에로쑈핑이 컬러 골프공 한 개를 5000원에 출시한 걸 보고 ‘경쟁 상대가 아니다’고 결론 냈다는 말이 일찌감치 돌았다”고 전했다.지난 8월 선보인 오케이 프라이스 역시 다이소와 맞서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가격을 기존 브랜드 대비 최대 70% 낮추고, 1~2인 가구를 고려해 용량이나 단량(포장 단위)을 25~50% 줄인 것이 핵심이다. 그로서리 상품 위주로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판매하는 차이점이 있긴 했으나 역시나 다이소와 비교해 큰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하지만 와우샵은 사뭇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마트가 보유한 상품 기획력과 품질 신뢰를 접목할 경우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마트는 초저가로 인한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품목별로 KC인증, 식품검역, 어린이제품 안전인증, 전파안전인증 등 법적 인증 절차를 철저히 이행했다며 품질관리에 자신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소비심리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소량 구매·실속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저가 전략이 대세가 되고 있다”며 “와우샵이 그동안 다이소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온 ‘안전성’까지 강화한다면 소비자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소매유통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유통산업 전망조사’ 에서 내년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률 부진의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67.9%) ▲고물가(46.5%) ▲시장 경쟁 심화(34.0%) ▲가계부채 부담(25.8%) 등이 꼽혔다. 대형마트(-0.9%)와 슈퍼마켓(-0.9%) 등 전통 오프라인 채널은 역성장이 전망됐다. 대형마트 업계 선두인 이마트가 지출 부담이 적은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통해 승부를 보려는 이유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초저가 가격대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와우샵 4곳을 이마트 안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12.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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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이번주가 제일 싸요" 대형마트·이커머스 모두 '할인 활활'

연말 시즌 소비가 정점을 찍는 ‘12월 셋째 주’가 시작됐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커머스·대형마트·백화점 업계가 대규모 할인전과 프로모션으로 연말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는 “선물 장만과 연말 홈파티를 위한 소비가 집중되는 12월 셋째 주가 국내 유통 채널의 매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고삐를 쥐는 모양새다. “아이 선물은 이마트가 제일 싸요”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대적인 장난감 할인에 나섰다. 경기는 어려워도 어린 자녀에게 ‘산타 선물’은 줘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파고들겠다는 뜻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페스타’를 열고 문구·완구 30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상품별 특가 할인 외에도 각종 혜택이 풍성하다. 행사 카드로 문·완구 상품을 6만원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고, 앱을 통한 스탬프 적립 행사도 병행한다.최근 방한 관광객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K굿즈’를 대거 선보인 점도 눈에 띈다. 이마트는 ‘K팝 데몬헌터스’ 피규어 5종과 ‘미미 인형 한복 시리즈’ 2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또 전통 문양 키링, 책갈피, 봉투, 자개 스티커, 전통 촛대 DIY, 숭례문·남산타워 오르골 등 한국적 요소가 담긴 선물도 준비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끌고 있다.롯데마트 토이저러스도 성탄절까지 완구 2000여 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수요가 몰리는 인기 완구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6만 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원을, 온라인 토이저러스몰에서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쿠폰을 각각 제공하는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맞춤 큐레이션 집중하는 이커머스이커머스 업계는 맞춤형 큐레이션과 콘텐츠 강화로 차별화에 나섰다. 롯데온은 17일까지 ‘홀리데이 선물 마켓’에서 카테고리별 선물 추천과 브랜드 혜택을 제공한다. 연말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카테고리별 선물 큐레이션과 브랜드별 혜택, 쿠폰 등을 함께 마련했다. 부문별로는 해피 홀리데이 스페셜 브랜드·크리스마스 선물 큐레이션· 뷰티 홀리데이 컬렉션 행사를 진행한다.G마켓은 21일까지 ‘빡세일-크리스마스 편’을 진행하며 홈파티용 상품을 집중 제안한다. 고객 참여형 추천 콘텐츠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11번가의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모션에서는 장난감과 뷰티, 디지털 기기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 걱정 없는 쿠폰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다양한 홀리데이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비 여건은 고물가 여파로 녹록지 않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은 543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1.5%에 그쳤다. 특히 실질 근로소득은 0.8% 줄면서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도 0.7% 줄며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고물가 영향으로 실질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며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자 가계가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라 소비자들의 프로모션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연말 특수가 연초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진작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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