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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믿기지 않아” 세븐틴, K팝 최초 英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입성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이하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입성했다. 세븐틴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글래스턴베리’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올라 약 1시간 동안 현장을 압도했다. 우지의 키보드 연주로 시작된 공연은 ‘마에스트로’(‘MAESTRO’), ‘레디 투 러브’(‘Ready to love’), ‘에스오에스’(‘SOS’), ‘박수’, ‘음악의 신’, ‘헤드라이너’(‘Headliner’) 등으로 이어지며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풍성한 밴드 사운드와 세븐틴의 흠잡을 데 없는 실력이 돋보였다. 이들은 13곡을 라이브로 부르면서도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글래스턴베리’ 소리 질러”라고 추임새를 넣으며 관객들을 더욱 흥분케 했다. ‘락 위드 유’(‘Rock with you’), ‘핫’(‘HOT’) 등의 무대에서는 ‘떼창’이 터져나왔다. 관객들의 호응에 화답하듯, 멤버들은 무대 곳곳을 오가며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팬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갔다. 세븐틴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 유닛 무대도 꾸려졌다. 힙합팀은 ‘라라리’(‘LALALI’), 퍼포먼스팀과 보컬팀은 각각 ‘아이 돈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청춘찬가’를 통해 다양한 음악 색깔을 뽐냈다. 여기에 조슈아와 버논의 영어곡 ‘투 마이너스 원’(‘2 MINUS 1’) 무대가 더해져 객석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됐다. 세븐틴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부터 밝은 에너지와 감성적인 무대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공연 장인’ 면모를 뽐냈다. 우지는 “우리가 ‘글래스턴베리’에서 공연하는 첫 K-팝 그룹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조슈아는 “언어와 국적, 문화가 달라도 우리는 음악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 그게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라며 “세븐틴을 기억해 달라”라고 외쳤다. 민규는 ‘세븐틴 라이트 히어-메이킹 히스토리 엣 글래스턴베리’(‘SEVENTEEN right here - Making History at Glastonbury’)라고 적힌 깃발을 허리춤에 두른 채 무대를 누볐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아주 나이스’의 후렴을 계속 반복해 불러 공연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른바 ‘무한 아나스(무한 ‘아주 나이스’의 줄임말)’가 펼쳐졌다. 승관은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고, 객석에서는 세븐틴 로고가 새겨진 깃발과 디노의 ‘부캐’ 피철인의 얼굴이 담긴 깃발이 나부꼈다.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흘리는 팬, 공식 응원봉과 세븐틴 멤버의 얼굴이 담긴 부채를 흔드는 팬도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들뿐 아니라 백발의 노년부터 목마 탄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세븐틴의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현지 언론 반응 또한 뜨거웠다. NME는 “세븐틴이 역사를 만들었다”라며 “이들의 공연은 소셜 미디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라고 평가했다. BBC는 “세븐틴의 공연에서 앞선 가수들보다 더욱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라고 전했고,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합이 잘 맞는 군무와 함께 춤추고 싶은 음악이 특징인 엔터테인먼트계의 마스터 클래스”라고 극찬했다.한편 ‘글래스턴베리’는 영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이자 록, 팝, 재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세븐틴은 오는 7월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난다. 이들은 7월 3일 일본 후지TV ‘FNS 가요제’에 출연하고, 같은 달 23~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SVT 8TH FAN MEETING ’를 개최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3:30
스포츠일반

“불법 촬영 예방” 일본 대표팀, 올림픽서 신소재 특수 유니폼 착용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신소재로 제작된 유니폼을 입는다. 이는 대회 기간 선수들의 불법 촬영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 유니폼인 것으로 알려졌다.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일본 여자 육상·탁구·배구 대표팀은 특수 원단으로 제작된 유니폼을 착용한다.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노골적인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고 있다는 선수들의 불만으로 인해, 미즈노가 신소재 유니폼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미즈노는 이 원단을 소개하며 “최근 경기장 등에서 여성 운동선수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사례가 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가시광선 카메라뿐만 아니라, 적외선 카메라도 사용되고 있다. 선수들은 유니폼 속 속옷과 신체가 드러나는 사진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미즈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소재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원단을 개발했다. 미즈노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매체는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카메라 불법 촬영 범죄로 체포된 사례가 10년 전 1930명에서 5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6.29 11:00
LPGA

세계랭킹 1위 코르다, 유러피언투어 불참…“개에게 물려 회복 시간 필요”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오는 7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에 출전하지 않게 됐다. 사유는 개에게 물렸기 때문이다.코르다는 28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개에게 물려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다음 주 영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유감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LET, 스폰서,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양해에 감사하며, 다시 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덧붙였다.애초 코르다는 오는 7월 3일 런던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팀시리즈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코르다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6승째를 거뒀지만, 지난 US오픈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한편 코르다는 오는 8월에는 파리 올림픽으로 향해 여자부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9 08:44
축구일반

혹시나 한국행? 희망 사라졌다...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와 2027년까지 계약 연장 발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을 확정했다고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28일 대표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로 신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표팀이 성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빛나기 위해 발전하고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신 감독은 토히르 회장의 글에 "에릭 회장님과 2027년까지 같이 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댓글을 달아 재계약 사실을 확인했다.신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았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 등을 달성했다.신 감독이 겸임하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올해 4월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당시 감독(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지휘하던 한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하기도 했다.이후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쳐 이어진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에 지며 올림픽 본선행은 불발됐으나 성인 대표팀에서 6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동남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3차 예선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27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C조에 편성됐다. 이은경 기자 2024.06.28 22:16
연예일반

‘뮤직뱅크’ 라이즈 ‘붐 붐 베이스’ 에스파 제치고 1위

그룹 라이즈가 ‘뮤직뱅크’ 6월 넷째 주 1위를 차지했다.28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 6월 넷째 주 1위는 라이즈의 ‘붐 붐 베이스’가 차지했다. 라이즈의 ‘붐 붐 베이스’는 디지털음원, 방송 횟수, 케이팝 팬 투표, 음반, 소셜미디어 총 9979점을 기록하며 에스파의 ‘수퍼노바’를 압도했다.이날 라이즈는 생방송에 불참했다.‘뮤직뱅크’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8 18:56
스포츠일반

'진정한 전사' 페레이라, 그가 2주전 오퍼를 기꺼이 받아들인 이유 [이석무 파이트 클럽]

2024년 UFC 최고의 스타는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다.그는 지난 4월 UFC 300에서 자마할 힐(33·미국)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펼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UFC는 역사적인 300번째 넘버 시리즈 대회에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나 존 존스(37∙미국) 같은 거물을 세우고 싶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싸울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페레이라는 달랐다. 그는 UFC의 오퍼를 거부하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페레이라가 상징적인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페레이라는 그런 지적을 비웃듯 강력한 어퍼컷 한 방으로 화끈한 KO승을 만들어냈다. 겨우 두 달이 지났다. 또다시 페레이라가 출격한다. 페레이라는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와 맞붙는다.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는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대결한 바 있다. 둘은 당시 공석이었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었다. 결과는 페레이라의 2라운드 TKO승. 이후 7개월 여 만에 리매치를 펼친다.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는 UFC 300에서 나란히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 모두 KO승을 거뒀고, 큰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두 달은 너무 짧다.이 경기는 대회 2주 전 갑작스레 성사됐다. 원래 이 대회 메인 이벤트는 맥그리거와 마이클 챈들러(38∙미국)의 경기였다. 그런데 맥그리거가 발가락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미 입장권이 모두 팔린 상황. 다급해진 UFC가 SOS를 쳤다. 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가 기꺼이 '대타'를 맡았다.챔피언이 타이틀 방어전을 대회 2주 전에 수락하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다. 위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천하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도 대체 선수로 뛰었다가 처참한 KO패를 당했다. 2주는 경기 준비는커녕 감량하기에도 빠듯하다. UFC로부터 오퍼를 받았을 당시 페레이라의 체중이 105㎏였다. 라이트헤비급 한계 체중은 93㎏이다.페레이라는 경기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심지어 매니저로부터 전화를 받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페레이라는 경기가 확정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기가 잡혀 흥분된다. 나는 평소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라며 "모두를 위해 옥타곤에 올라갈 준비가 돼 있다. 물론 평소와 다르지만, 결국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페레이라가 경기를 피하지 않는 배경에는 남다른 성장 과정이 있다.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우범지대인 파벨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중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어릴 적부터 육체노동을 시작했다. 험한 삶을 살면서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길거리 싸움을 전전했다. 밑바닥 삶을 살다가 더 이상 술 먹고 싸우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2009년 시작한 것이 바로 킥복싱이었다.페레이라에게 격투기는 돈을 벌고 이름을 알리는 수단이 아니다. 나락으로 빠질 뻔한 인생을 구한 종교와도 같다. 그는 브라질 원주민인 파탁소 부족의 후예다. 경기에 앞서 공식 계체 때 원주민들의 전통 분장을 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다. 옥타곤에 들어서기 전 활을 쏘는 제스처를 하는 것도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메시지다. 페레이라는 2022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나는 킥복싱을 하기 전까지 일하고, 술을 마시고, 싸움을 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누군가 시비를 걸었고 싸워야 했다. 나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료 중 누군가는 범죄에 연루돼 목숨을 잃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스포츠에 감사하다."페레이라는 지금 세계 최고의 격투 단체 UFC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그래도 팬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싸우는, 진정한 '전사'다. "난 이제 곧 37살이 된다. 내가 얼마나 오래 싸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그의 말 속에서 페레이라가 얼마나 이 경기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2024.06.28 08:30
스포츠일반

이해인 "연인, 애정 표현" VS 미성년 후배 A "당황, 증거 수집에 충격"

음주 행위는 화두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성추행 의혹을 두고 나선 대응이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가 입장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에는 익명이었지만, 당사자가 일부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특정 매체와 인터뷰를 자처하며 그게 이해인이라는 게 알려졌다. 이해인은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현재 간판선수다. 이해인은 지난달 15~1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발각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 성적 행위도 있었던 게 밝혀지며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날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해 이해인과 자리를 한 남자 미성년자 선수 A는 강화 훈련 규정 위반으로 견책을 받았다. 상황이 알려진 뒤 이해인은 SNS에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만 미성년자를 성추행했고, 성적 가해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선수 A와 연인 관계라고 항변하며 이를 증명하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관계가 발전한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문제가 된 행위에 대해서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도 선수 A와 연인 관계였지만, 그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해인 측은 징계 결과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성년자 선수 A의 입장이 나왔다.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었고, 이에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는 내용이다. 선수 A 측 법률 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에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해당 행위가 이뤄졌고, 피해 선수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선수 A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 A 측은 "이해인은 비밀 연애를 하면서 한 번씩 해외 전지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봤으며 사후적인 증거 수집 등 대처를 위해 당시 상황에 관해 질의했다"라며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입장 차이가 명확하다. 선수 A의 입장을 종합하면, 이해인이 밝힌 대로 관계는 연인이 맞지만, 성추행 의혹이 나온 당일 경험에 당황했고, 이해인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대처하기 위해 의도가 있는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이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같다. 현재 피겨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전례 없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고, 해당 기관이 조사에 들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7:48
자동차

르노코리아,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그랑 콜레오스' 세계 최초 공개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번째 결실을 전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공개했다.르노코리아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D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첫 번째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인 '콜레오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지난 2006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전신 르노삼성이 생산한 QM5·6의 수출명이기도 하다. 콜레오스는 한국 외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누적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강인함과 견고함을 의미하는 라틴어 '코리옵테라'에서 유래됐다.르노코리아는 여기에 '그랑'이라는 단어를 더해 기존보다 크고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덧붙였다.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등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르노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트림으로, 포뮬러1(F1) 등 모터스포츠에 참여해온 '알핀'의 헤리티지와 스포티한 디자인을 접목했다. 또한 콜레오스는 높은 안전성과 견고함으로 알려진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해당 플랫폼은 지리자동차와 볼보에도 적용된다.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에는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기능에 더해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장치가 담겼다.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와 하이브리드 전용 1.5L 가솔린 터보 엔진,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해 제작됐다.최대출력은 245마력이며, 시속 4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일상 주행을 할 때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해 경제적이다.가솔린 모델의 경우 2.0L 터보 직분사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을 이룬다.가솔린 모델 중 에스프리 알핀 트림을 선택할 경우 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미국 자동차 부품사 보그워너의 6세대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내부 구성도 알차졌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 '오픈알'(openR)이 적용됐다. 오픈알은 12.3인치의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동승자는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및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운전자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운전자가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25.6인치의 큰 화면으로 탑재됐다.르노코리아는 이날부터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접수하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7 14:17
스포츠일반

‘3년 자격정지’ 이해인, 입장문 발표…“음주는 잘못, 성추행한 사실은 없어”

여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이 전지훈련 중 음주 사실과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음주 사실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성추행 사실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이해인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전지훈련 중 음주와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전했다.이해인의 법률 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0일 이해인 선수에게 성추행, 음주 등을 이유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이해인 선수는 전지훈련 중 음주를 한 잘못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해인 선수는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 이해인 선수와 해당 선수는 연인관계였는데, 그 사실을 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연맹은 두 사람이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징계결정서가 전달된 전날(26일), 대리인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해인은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후배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까지 더 해지며 3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관건은 ‘연인 관계’를 강조한 이해인 측의 주장이다. 두 선수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려지지 않아, 연인 관계 여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의문부호가 찍힌다.이와 관련해 김가람 변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내역이 다 있다. 가능하다면 해당 선수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면서 “두 선수는 원래 작년에 공개 연애를 했다. 하지만 주변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졌다. 그러다 이번 전지훈련 중 자연스럽게 만나는 시간이 늘었고, 다시 결합하는 과정에서 연애 사실을 (주위에) 숨기기로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해인 측은 꾸준히 음주 사실에 대한 반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성추행 사실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사실 대한체육회 재심 결정까지는 2달 정도 걸린다. 그런데 이미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이해인 선수를 성추행한 사람으로 비치고 있다.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이제 대학에 들어간 지 두 달 된 선수다. 이해인 선수 입장에선 모든 게 무너지는 상황이다 보니,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만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고 싶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이해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술을 마신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절대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고, 계속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매일 같이 후회하고 있다”면서 “내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거나, 성적 가해를 했다고 돼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맹에서 조사를 받았을 때도 그 친구와 사귀는 사이였다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놓으며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연맹의 관계자는 이해인 측의 주장에 대해 “관련자들 진술을 통해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징계가 결정된 것”이라며 “이제 재심으로 진행된다면, 공정위에서 조사 결과와 진술 자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6.27 10:40
프로야구

등판 전날 술자리...야유 받은 나균안 전력 제외, 바닥 없는 추락 [IS 이슈]

야구 사랑이 남다른 부산팬들이 홈팀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나균안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6볼넷 8실점 하며 무너졌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동안 던진 공은 무려 83개. 구위와 제구 모두 형편없었다. 나균안은 2회 초 2사 1루에서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원 투수 현도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판되는 과정에서 1루쪽 홈 관중석 일부 팬들이 그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프로 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꾸짖은 것 같다. 25일 새벽, 야구 커뮤니티에는 나균안이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사진이 올라왔다. 음주 여부를 떠나 비난을 자초했다. 선발 투수는 보통 등판 당일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출근한다. 컨디션 관리를 선수에게 맡기는 팀 차원의 배려다. 그런 선발 투수가 등판 전날 술자리에서 목격된 것이다. 나균안은 이미 사생활 문제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월 그의 아내 A씨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균안이 외도했고, 남편으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을 했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나균안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의혹을 반박하며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졌다. 진실을 떠나 야구팬은 불편한 소식을 들었다. 4월까지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였던 롯데는 5월 이후 타선이 살아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황성빈·나승엽·윤동희 등 젊은 선수들이 뜨거운 타격감과 근성 있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균안이 무너진 25일 KIA전에서도 4회 초까지 1-14로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결국 15-15 무승부를 만들었다. 나균안은 자신의 임무도 잘 해내지 못하고 있다. 5월까지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조기강판(3과 3분의 1이닝 7실점)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마운드에선 부진하고, 그라운드 밖에선 거듭 논란을 만들며 좋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홈팬의 야유는 당연했다. 이튿날(26일) 롯데는 나균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상황을 파악한 뒤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나균안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다. 2023시즌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8패)를 거뒀고, 3점(3.80)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롯데 선발진을 이끌 투수로 기대받았지만, 1년 만에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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