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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 동점포+폴랑코 역전타...시애틀, 토론토 꺾고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승리

시애틀 매리너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시애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홈런왕(60개) 칼 롤리가 동점 홈런을 때려내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시애틀은 1회 말, 선발 투수 브라이스 밀러가 선두 타자로 상대한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밀러는 이후 토론토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6이닝을 채웠다. 시애틀은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롤리가 호투하던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낮은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롤리는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올 시즌 '넘버원' 거포다운 타격을 보여줬다. 롤리의 홈런으로 시애틀 타선이 깨어났다. 후속 타자로 나선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가우스먼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토론토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브렌든 리틀로 교체했지만, 바뀐 투수가 폭투를 범하며 2사 2루 위기가 이어졌고,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호르헤 폴랑코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2-1 역전까지 해냈다. 시애틀은 8회 초 토론토 불펜 주축 세란토니 도밍게스를 상대로 1번 타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볼넷을 얻어냈고, 그가 1사 뒤 2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로스리게스가 볼넷을 얻어내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폴랑코가 다시 한번 적시타를 치며 3-1 2점 차로 앞서갔다. 시애틀은 셋업맨 맷 브러시가 8회 토론토 공격을 실점 없이 막은 시애틀은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즈가 삼자범퇴로 1이닝을 지우며 CS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애틀이 2001년 이후 24년 만에 CS에서 승리를 거뒀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한 발 다가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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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홈런왕' 저지, 2025 가을 첫 아치→동점 스리런...벼랑 끝 양키스 반격 시작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025 가을야구 첫 홈런을 동점포로 장식하며 양키 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저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이 3-6으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1사 1·2루에서 토론토 투수 루이스 발랜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AL 홈런 2위(53개)이자, '약물 시대' 이후 최초로 60홈런(2022시즌 62개)를 때려낸 '정통' 홈런 타자 저지가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때려낸 것. 의미 있는 홈런이다.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지구(AL 동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 2승 1패로 앞서며 DS에 진출했지만, 지구 1위를 내준 토론토에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3차전도 3회까지 1-6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회 코리 벨린저의 적시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희생플라이로 2점 추격했고, 이어진 4회 공격에서 야수 실책과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팀 타선 기둥인 저지가 동점을 만드는 아치를 그렸다. 저지는 이 경기 전까지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PS 12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데이터를 비웃었다. 자신의 PS 17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2차전에서 만루포, 3차전 1회 선제 투런포를 때려낸 토론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맞불을 놓는 홈런이기도 했다. 같은 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ALDS 다른 블록에서는 2025 정규시즌 홈런왕(60개) 칼 랄리가 올가을 첫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왕들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MLB PS가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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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53호 홈런 치며 양키스 승리 견인...'알동' 우승 경쟁 최종전으로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025시즌 53호 홈런을 때려냈다. 저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양키스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부터 볼티모어 선발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를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흘러 나가는 스위퍼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저지가 올 시즌 친 53번째 홈런이다. 저지는 양키스가 3-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양키스가 승기를 잡는 타격을 선보였다. 투수 그랜트 볼프람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라이언 맥마흔, 2루 주자 트렌트 그리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코디 벨린저가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고, 8회 초 1점만 내주고 볼티모어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정규시즌 93승 68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5-1로 승리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동률을 이뤘다. MLB에서도 가장 전력이 좋은 팀들만 모여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경쟁이 최종전(시즌 162차전)까지 향한다. 만약 29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두 팀 모두 이기거나 패하면 지구 우승은 토론토가 차지한다. 올 시즌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5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우승한 팀은 1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지만, 다른 한 팀은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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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탬파베이 사장이 밝힌 김하성 방출한 세 가지 이유

김하성(30)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원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김하성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뒤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에릭 니앤더 탬파베이 구단 사장이 밝힌 김하성을 내보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그는 "김하성이 부상에 부진을 겪었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또 앞으로 한 달 동안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7개월 전,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1+1년 최대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은 선수 옵션으로, 김하성이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MLB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 중 하나인 탬파베이의 구단 역사상 최대 FA 계약. 김하성의 영입으로 내야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7월 초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을 들락날락했다. 올 시즌 24경기 출장에 그친다. 성적도 타율 0.214 2홈런 5타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탬파베이는 2일 기준으로 68승 69패(승률 0.496)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4위에 처져 있다.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0.5경기 차 뒤진 상황. 세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7위까지 처져 있어 가을 야구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니앤더 사장은 "우리가 5할 승률에서 10승 정도 더 올렸다만 김하성은 웨이버 공시 대상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에 관심을 갖는 몇몇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김하성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그를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2003년생 유망주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니앤더 사장은 "현재 순위에서 윌리엄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볼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카슨이 30경기 정도 출장하며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윌리엄스는 8월 말 빅리그에 데뷔, 8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하성의 새 소속팀 애틀랜타는 NL 동부지구에 속한 명문 팀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애틀랜타 내야진이 약해 김하성으로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애틀랜타는 올해 200만 달러, 내년 1600만 달러의 연봉 부담을 안고 김하성을 영입했다. ESPN은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을 다시 노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한다"며 "불확실한 내야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격수와 2루수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5.09.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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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도루' 김하성, 탬파베이전 역전승 발판 만들며 맹활약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소속팀 탬파베이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복귀 뒤 타격감 회복이 더뎌 우려를 줬던 김하성은 홈팬들 앞에서 자신이 왜 고액 연봉자인지 증명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00에서 0.250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가 0-2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딘 크리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5구째 커브가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크게 벗어났지만, 기술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이 상황에서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탬파베이 후속 타자 맷 타이스가 병살타를 치며 아웃됐다. 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크리머를 상대로 타구 속도 106.1마일(170.8㎞/h) '총알' 타구를 생산했지만 공이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하성은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8회 말 볼티모어 셋업맨 세란토니 도밍게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이 경기 2안타째를 기록했고, 후속 타이스의 타석에서 시즌 2호 도루까지 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김하성은 타이스가 우익수 뜬공을 쳤을 때 리터치 뒤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타자 챈들러 심슨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해냈다. 탬파베이는 이어진 공격에서 2점을 더해 4-2로 달아난 뒤 마무리 투수 피터 페어뱅크스가 9회 초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올 시즌 52승 47패를 기록한 탬파베이는 이날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에 승리한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승차(5)를 유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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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롤리, MLB 30홈런 선착...저지와 3개 차→4년 만에 '포수 홈런왕' 도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즈)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롤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시애틀이 6-10으로 4점 지고 있던 9회 초 상대 투수 대니얼 팔렌시아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홈런을 쳤다 99마일(159.3㎞/h) 바깥쪽(좌타자 기준) 강속구를 밀어쳐 리글리 필드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롤리의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2개 차로 앞서며 MLB 전체 1위를 지키고 있었던 롤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저지와의 차이를 3개로 벌렸다. 2021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롤리는 2년 차였던 2022시즌 27홈런을 치며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잇는 '거포 포수'로 기대받았다. 2023시즌 30개, 2024시즌 34개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기도 전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 쇼헤이, 저지와 함께 거론되는 것만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MLB 포수 출신 마지막 홈런왕은 2021시즌 48개를 기록,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공동 1우에 올랐던 페레즈였다. 롤리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며 저지의 2년 연속 홈런왕 도전을 가로막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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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제친 1조 1200억원 사나이→10G 연속 無홈런+득점권 無안타

1홈런·4타점. '1조1200억원 사나이'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2025시즌 첫 12경기에서 남긴 성적이다. 소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소속팀 메츠의 0-5 패전을 막지 못했다. 메츠는 시즌 4패(8승)째를 당했다. 소토는 12경기에서 타율 0.279(43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부진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이름값·몸값에 걸맞은 성적도 아니다. 그는 지난겨울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1조120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3년 세웠던 종전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경신했다. 그는 현재 4대 북미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다. 소토는 지난 3일 마이애미전부터 6경기 안타를 쳤다. 8·9일 마이애미전은 2안타씩 생산했다. 이날(9일)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 0.308에서 0.279로 떨어진 것. 정규시즌 총 경기 수는 162경기다. 소토가 계약 기간 80%만 출전해도 산술적으로 1944경기를 뛰어야 한다. 12경기는 1%도 안 되는 수준. 이걸로 소토의 계약을 판단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점을 고려해도 소토의 메츠 이적 초반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다. 워낙 몸값이 높은 선수다 보니 평가 기준이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소토는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이적 첫 홈런을 친 뒤 10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첫 시즌, 첫 8경기 동안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9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아치를 그린 뒤 이튿날에도 연속 경기 홈런을 쳤다. 사실 12경기 기준으로 오타니와 소토 모두 홈런 기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루타는 꾸준히 생산했던 오타니와 달리 소토는 2루타도 4개뿐이었다. 심지어 득점권 9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주자가 없을 때만 타율 0.346로 강했다. 이제 그는 전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메츠는 시즌 초반 대진운이 좋다. 예전보다 전력이 약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개막 4연전을 치렀고,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최하위 후보인 마이애미와 3연전 두 차례를 소화했다. 그사이 역시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우승을 노릴 전력으로는 평가받지 않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했다. 그렇게 12경기에서 8승(4패). 좋은 성적으로 보긴 어렵다. 1억1200억원 사나이 소토의 효과는 명백히 기대 이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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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주 7414억 연장 계약 영향, OPS 1.165인데 얼마? 연 593억 가능, 10년 이상

꿩 대신 닭이 가능할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떠난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어떻게 될까'라며 전망 기사를 내보냈다. 게레로 주니어는 전날 원소속팀 토론토와 14년, 총액 5억 달러(7414억원)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비 FA였던 그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다른 FA 선수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MLB닷컴이 가장 먼저 주목한 선수는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다. 통산 130홈런을 때려내 터커는 올 시즌 출발이 산뜻하다. 13경기에 출전, 타율 0.327(52타수 17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53)과 장타율(0.712)을 합한 OPS가 1.165에 이른다. MLB닷컴은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나이가 두 살 많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더 완벽한 선수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연 4000만 달러(593억원)가 넘는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등 현재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이 포함된 타자들이 F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MLB닷컴은 알론소가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할 경우를 언급하며 '최고의 1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게레로 계약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등도 예비 FA 자원이다.FA 대형 계약의 물줄기가 투수에게 향할 수도 있다. MLB닷컴은 '(이적 시장에) 최고 수준의 공격 옵션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투수에게 큰돈을 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딜런 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대표적인 예비 FA 선발 자원. 잭 플래허티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계약은 옵트아웃하고 시장에 다시 나올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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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이드 미쳤다' 게레로 5억인데, 얼마나 줘야...'타율 0.391' 터커, 4월 첫 주 MVP 수상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터커가 4월부터 스토브리그 최대어다운 존재감을 벌써부터 증명 중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4월 첫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이 선정됐고, 내셔널리그는 터커가 뽑혔다.터커는 지난 한 주간 타율 0.391(23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541)과 장타율(0.913) 모두 압도적이었다. 활약이 놀랍진 않다. 터커는 올해 컵스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거포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특급 유망주 출신인 그는 통산 타율 0.275 130홈런 432타점, OPS 0.877을 기록 중인 타자다. 휴스턴에서 3시즌 연속 29홈런 이상을 때려낸 경험도 있다. 컵스는 그를 위해 주전 3루수 이삭 파레데스, 대형 유망주 캠 스미스를 휴스턴에 내줬다.터커의 활약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가 또 있다. 터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20대 나이, 평균 30홈런 기대를 받는 터커는 현재 시장에서 비교할 선수가 없는 최대어로 꼽힌다.당초 터커에겐 시장 경쟁자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있었다. 홈런왕 출신에 나이도 더 어린 그가 시장에 나오면 시선을 모을 수 있었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일 14년 5억 달러 초대형 연장계약에 서명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빠지면서, 타선 보강을 원하는 팀의 선택지는 터커만 남게 됐다.MLB닷컴은 "터커는 이제 FA 후보들 중 보석이 됐다. 컵스에서의 첫 해 화려한 출발을 고려한다면, 그에게 장기 계약을 주는 데 대한 우려는 없는 것 같다"며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2살이 많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더 완벽한 선수다. 10년 이상 기간, 연 평균 4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확실히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커 역시 자신의 상황을 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주간 MVP 수상 인터뷰에서 게레로 주니어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그가 바라던 대로 됐다. 그는 토론토에서 뛰는 걸 좋아했을 거로 확신한다"며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다. 난 올해 컵스에서 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후 일은 일단 지켜보려 한다"고 답했다. 게레로 주니어처럼 연장 계약을 하겠다고 단정짓지 않은 거다.터커가 필요한 팀은 많다. 현 소속팀 컵스는 물론 후안 소토가 떠난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뉴욕 양키스도 내년 타선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압도적 투자를 이어가는 뉴욕 메츠, 우승 도전을 시작한 보스턴 레드삭스 등도 모두 후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08:08
NBA

‘버틀러 더비’ 앞둔 커피숍의 농담 “GSW 직원들에겐 30달러”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 더비’를 앞두고 있다. 이 와중 버틀러의 소셜미디어(SNS)에는 “골든스테이트 직원들에겐 커피가 30달러(약 4만원)”이라는 농담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츠는 24일(한국시간) 버틀러의 SNS에 게시된 한 장의 사진에 주목했다. 해당 사진에는 “골든스테이트 직원들에게 판매되는 모든 커피는 30달러”라는 설명이 적힌 카드가 담겨 있다. 매체는 이를 두고 “버틀러의 마이애미 커피숍이 스타 포워드와 그의 전 소속팀 간의 다가오는 맞대결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를 향해 재미있는 장난을 쳤다”고 해석했다.버틀러는 지난 5시즌 동안 마이애미에서 활약한 스타 선수다. 하지만 지난 1월 구단에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간극이 생겼다. 결국 버틀러는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5개 구단이 참가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애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활약하던 포워드 앤드류 위긴스와 1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바 있다.공교롭게도 트레이드로 얽힌 마이애미와 골든스테이트가 오는 26일 맞대결을 벌인다. 버틀러의 트레이드 뒤 벌어진 첫 번째 경기다. 공교롭게도 무대는 마이애미의 홈인 카세야 센터다. 버틀러 트레이드 후 두 팀의 성적은 엇갈린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가 뛴 19경기에서만 16승(3패)을 쓸어 담았다. 어느덧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서부콘퍼런스 6위(41승 30패)다. 반면 마이애미는 버틀러 트레이드 뒤 5승 17패다. 최근 10연패 늪에 빠졌다가, 이날 안방에서 샬럿 호니츠를 122-105로 제압하며 기사회생했다. 마이애미는 동부콘퍼런스 10위(30승 41패)에 머문 상태다.한편 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 합류 뒤 19경기 동안 평균 17.6점 6.1리바운드 6.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3.8%를 기록 중이다. 마이애미를 떠난 뒤 자신의 평균 성적보다 나은 기록을 올리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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