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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은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인 '하나 EZ'에서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나 EZ에서 캄보디아 현지 이체 시스템에 가입된 60개 은행과 소액금융기관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다.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은행으로 해외송금 시에는 은행 계좌 뿐 아니라 수취인 휴대전화 번호로도 송금이 가능하다.하나 EZ 앱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16개 언어로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뒷받침한다.외국인 체류자가 많은 스리랑카, 네팔, 태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에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번에 서비스 가능 국가를 캄보디아로 확장했다.하나은행은 캄보디아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캄보디아로 EZ하자' 이벤트를 진행한다.캄보디아 국적자가 이벤트 기간 하나 EZ 앱으로 미화 환산 1000달러 이상을 캄보디아로 보낸 뒤 페이스북에 인증샷, 해시태그, 해외송금 거래번호 중 하나를 업로드하면 111명을 추첨해 선물을 준다.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외국인의 금융 거래 편익을 증대할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 은행으로서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에서의 금융 거래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9 16:31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알뜰 해외송금' 대상 인도 등 19개국으로 확대

우리은행은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을 기존 9개 국가에서 19개 국가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알뜰 해외송금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행한 모바일 '우리원뱅킹' 해외송금 서비스로, 외국환거래법상 국민인 거주자라면 별도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없이 송금할 수 있다.알뜰 해외송금은 미 달러화 기준 5000달러 이하 소액만 가능하다. 인도네시아 송금은 3000달러 이하로 제한된다.이 서비스는 기존 해외송금보다 송금 수수료와 중계 수수료가 최대 3만원 저렴하다. 수취인이 자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송금과 큰 차이가 없다.지금까지 알뜰 해외송금은 미국·영국·호주·인도네시아 등 9개 국가에서만 가능했다. 이번에 인도·말레이시아·체코·튀르키에 등 10개 국가를 대상에 포함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트렌드를 반영하고 금융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4 13:37
경제

은행서 '중국인 5만불' 송금 늘어…비트코인 떡락 조짐?

중국인들의 해외 송금 사례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거 2018년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락하기 직전의 움직임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최근 7800만원까지 치솟은 비트코인이 폭락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에서 해외송금을 요청하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늘었다. 은행업계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신한은행 직원 A씨는 "은행에 하루에 4~5팀이 5만 달러 정도의 큰 금액을 보낸다"고 글을 게재했다. 또 우리은행 직원 B씨도 "1년에 5만 달러(5600만원)가 해외송금 한도금액인데 중국인들이 5만 달러씩 송금해달라고 오는 사람이 늘었다"며 "참고로 우리 지점에 중국인이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인데 오늘 5명이나 와서 5만 달러씩 요청했다"고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치 프리미엄' 때문에 중국인들이 영업점에 많이 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상 해외송금을 하려면 각종 증빙서류가 필요한데 이런 것들을 구비하지 않고 송금하려는 사례가 많이 있다. 의심스러운 거래들은 본점에 보고되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에서 국내 체류 중국인들의 중국 송금액이 이달 들어 9일까지 7270만 달러(818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전체 송금액인 950만 달러(107억원)의 7.6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는 국내 환전상들이 브로커가 돼서 한국과 중국 간 중개역할을 했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통한 환전 거래가 증가하자 환전상들이 큰 금액만 가려 받으면서 결국 은행을 찾아 송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중국인의 '김치 프리미엄'이란 '비트코인 환치기'다. 중국에서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해당 비트코인을 빗썸·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로 전송한다. 이때 소액의 전송 수수료만을 부담한 후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비싸게 팔아치운 다음 투자원금(중국 현지)과 차익(한국)을 중국에 보낸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보다15%가량 비싸다. 은행들은 외국환거래법상 송금액 5000달러(560만원) 이상일 때 송금인이 제출한 송금 사유를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어 이를 토대로 이상 거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중국인의 5만 달러 송금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난 2018년 비트코인 대폭락 때의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2017년 '김치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는데, 다음 해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락했다는 얘기다. 이에 커뮤니티에는 "이제 비트코인을 슬슬 뺄 때가 됐다", "2017년에도 중국인의 해외송금 이야기가 돌았었는데 2018년에 대하락장이었다"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최근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닌데, 중국인의 해외 송금 사례가 늘었다는 것에 우려하는 분위기다. 반대 의견도 있다. 과거 대폭락 당시에는 정부가 비트코인을 투기로 정의하면서 2500만원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3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에 대한 가치가 과거와는 다르고, 해외 시세가 버텨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14 07:00
경제

국민은행, 소액 해외송금 중개은행 수수료 인하

KB국민은행이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 중개은행 수수료를 2~4 달러로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소액 해외송금 전용 서비스인 'KB-Easy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편한다. KB-Easy 해외송금 서비스는 영업점 방문 없이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화 5000 달러 이하의 금액을 연중 24시간 송금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서비스다. 이번 개편으로 달러화(USD), 유로화(EUR)는 미화 2달러, 그 외 통화는 미화 4달러의 중개은행 수수료로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금액에 따라 미화 18달러에서 25달러의 중개은행 수수료를 지불했지만 해외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8 13:17
경제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100만건 돌파…매년 2배씩 증가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12일 2017년 7월 시작한 해외송금 서비스의 이용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월 평균 이용건수가 3만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90%는 같은 고객이 두 번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 비용이 싸고, 카카오뱅크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모든 송금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편의성 영향이 컸다는 데 이유가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전세계 22개국에 12개 통화로 제공가능한 '해외계좌 송금'과 세계 최대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과 협업해 24시간, 365일 전세계200여개국에 1분내로 송금할 수 있는 'WU빠른해외송금'이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해외로 보낸 송금 건수는 매년 두 배 가량씩 늘고 있다. 2017년 월평균 1만2000건에서 2018년 2만5000건으로 증가했다. 'WU빠른해외송금'을 출시한 2019년에는 월평균 4만1000건의 해외 송금이 이뤄지고 있다. 송금 액수 기준으로는 5000달러 이하 소액 송금이 전체 송금의 95%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해외계좌송금’ 비용은 5000달러 이하의 경우 5000원(일부 국가 제외), ‘WU빠른해외송금’은 6달러(3000불 초과시 12달러)로, 비용 부담이 낮아 고객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해외 송금 이용 고객의 재이용율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객 10명 중 9명 이상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다시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해외계좌송금’의 경우 재이용률이 9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이형주 상품파트장은 "최근 해외송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용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12 17:11
경제

[돈 만지는 사람] 이규식 센트비 이사 "은행 비효율·불합리 타파하는 서비스로"

최근 은행들만이 할 수 있을 것 같던 서비스들을 ‘핀테크’라는 기술 아래 새로운 기업들이 해내고 있다. 그 중 ‘해외송금’은 수수료가 많이 들기로 꼽히는 서비스로, 핀테크 기업이 여기에 뛰어들면서 수수료를 시중은행에 4분의 1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의 중심에 ‘센트비’가 있다. 센트비는 국내에서 해외로 돈을 보내는 서비스를 금융감독원의 관리 하에 도와주는 핀테크 기업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로 돈을 보낼 일이 얼마나 될까 싶겠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금융 소외층’인 해외이주 노동자 230만명에게는 한 줄기 빛 같은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에 100만원을 보낼 때 센트비에서는 총 수수료가 1만7000원 정도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한국에서 받은 임금을 본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하려면 기존 은행에서 6만~7만원에 달하는 중개 수수료를 내야 했다. 임금 수준이 낮은 동남아시아 외국인에게는 6만원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센트비는 ‘금융 소외층’을 위해 출발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은행들은 수수료 비싸다’는 인식 하에 시작되기도 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센트비 사무실에서 만난 이규식 센트비 총괄이사는 “은행 수수료는 불합리하다”며 “지점들을 운영하는 비용이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국내 해외송금 시장 규모는.“전체적인 규모는 대략 한 30조원 수준이다. 단순히 나가는 돈만 27조원 정도로, 2018년 기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송금 규모는 해마다 증가해오고 있어서 올해만 33조원 정도를 예상한다. 대다수는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외국인 유학생들이다. - 센트비를 통한 해외송금은.“ 기업거래는 없고, 998%가 개인 간 송금이다. 처음에는 ‘자금세탁 방지 의무’ 때문에 법인고객을 안받았다. 받기 시작한 게 얼마 안된다. 센트비도 준법 감시의 의무를 은행과 똑같이 지기 때문에 은행보다는 그런 부분이 취약한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기존 경험과 경력상 조금은 은행보다는 인력들이 모자랄 수밖에 없다. 리스크를 안고 가고 싶지 않아서 받지 않았고, 이제는 확실히 의무를 준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대응이 마련돼 거래액 늘리기 위해 법인 고객 받게 됐다.” - 왜 해외송금 서비스였나.“처음에는 해외송금을 하려고 팀을 꾸리진 않았다. 2016년 초봄쯤 핀테크를 육성한다는 정부 기조 발표가 됐고, 은행 서비스들 중에 해외송금들이 일반 기업들이 할 수 있게 논의되고 있었다.이런 서비스가 유럽에서는 3~5년 전부터 성행하고 있었고, 이용되고 있다는 걸 알고 우리나라도 분명 성행하겠다고 판단했다.2015년 6월에 서비스 개발에 착수해서 실제 서비스 오픈을 2016년 1월에 했다.” - 가장 처음 서비스하기 시작한 국가는 어디였나.“첫 대상 국가는 필리핀이었다. 그때만해도 당연히 미국을 생각했다. 미국에 돈을 보내는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보니 이미 이런 회사들, 소액 해송 업체들, 중개상 같은 회사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심지어 미국은 주별로 라이선스를 따야 했다. 그래서 유럽으로 눈을 돌렸더니 이미 좋은 서비스가 너무 많았다. 우리나라는 법도 미미한 상태였고, 후발업체가 그 곳을 뚫기란 어려워 보였다. 당시 그 나라들은 스타트업들이 샌드박스처럼 성장하고 있었고, 우리나라는 규제가 앞으로 생길테니 양쪽을 모두 핸들링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반면, 동남아는 미주나 유럽에 비해 서비스가 미미했고 수요도 파악됐다. 그 중에서도 필리핀 쪽이 국내에서 송금하는 분들 많았고, 운이 좋게 필리핀에서 도와줄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게 됐다.” -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서비스를 알리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국내 외국인 거주자들이 주말에 주로 성당에 모이더라. 그래서 교회 앞에서 가판 깔아놓고 일일이 맨땅에 헤딩하듯이 알렸다. 마케팅 자본도, 방법도 없다보니 이런 서비스 개통했고 우리 거 한 번 써보라고 직접 설치해 알려줬다. 센트비 팀에 필리핀 직원이 같이 일하면서 더 고객을 늘려가게 됐고, 현재 필리핀 송금액이 제일 많게 됐다.필리핀 다음이 베트남, 그 다음이 인도네시아다. 서비스를 론칭한 순서 그대로다. 이 곳들은 초반에 선점한거다.” -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국내 핀테크 업체는 얼마나 되나.“현재 기획재정부에 등록된 업체가 25개이고, 서비스하는 데가 12~15개로 파악하고 있다. 또 유의미한 국가들, 유의미한 숫자로 송금하는 데가 5~6개 정도다.국가별로 전략이 다르고, 수수료라던지 기타 고객 접근방식이 다르겠지만 총 송금액만 봤을 때 업계 톱3가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 한패스, 센트비로 파악하고 있었고, 최근에 이나인페이가 엄청나게 올라오고 있다.” - 센트비의 강점은.“먼저 수수료가 낮은 건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은행과 경쟁해야 하고 차별점 둬야 하기 때문이다.역시 은행과 비교해 센트비의 강점은 어떻게 싸게 보낼 수 있느냐다. 기본적으로 은행은 프로세스 상에서 중간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너무 많다. 일단 은행에서 수수료 떼가고, 수취은행에서도 수수료 떼가고, 중개은행이 또 있다. 바로 직접 돈이 가지 않고 중개해주는 은행도 있어 수수료가 또 발생한다.우리는 중간과정이 간소화돼 있기 때문에 수수료를 절감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 은행에서는 조직 프로세스상 누가 송금 신청하면 프로세스 거쳐서 인출하게 되는데, 우리는 건별로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는다. 우리는 ‘풀링 방식’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개인이 건건이 보내는 송금액을 쭉 모아놓고 매 건마다 발생하는 고정비를, 큰 양을 한 번에 보내 절감하는 거다. 이 방식은 금감원에도 등록돼 있다. 소액 해외송금 업체는 대부분 이런 방식일 것이다. 또 돈을 유리한 환율일 때 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서 문제점은 은행을 통해서는 2~3일 걸리는데, 빠르면 우리는 두시간, 거의 실시간으로 보낸다.” - 은행도 이 방식을 사용할 수 있지 않나. “일단 은행은 송금이 주 사업 모델이 아니다. 핀테크 업체와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려면 개발도 해야하고 투자도 해야하니 은행 입장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 국내서 사업을 이어가는 데 사회적, 제도적 한계가 있다면.“기본적으로 당국에서 저희를 바라보고 제재하는 시선이 너무 은행과 동일하게 맞춰져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인력 많이 들어가는 준법감시쪽에서 거의 은행의 수준으로 갖춰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모든 규정 법대로 당연히 다 이행하려고 하긴 하지만, 소규모 업체에게 너무 버겁다.모든 장벽을 갖추고 지켜야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규모 작은 곳들에 대한 부분은 완화시켜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 제도적 한계 때문에 특별히 힘들었던 사례가 있었나.“이쪽 분야가 신설된 법이고 신설 업종이다보니까 부처간 조율이 잘 안돼 있다. 작년 같은 경우 크게 어려웠던 것이 6월에 시리즈B 펀딩이 이뤄졌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IR까지 다 해놓고 벤쳐캐피탈사에서 투자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우리에게 투자할 수 없다고 했다. 2017년에 소액해외송금업으로 규정된 이후, 저희는 스타트업이고 벤처 투자를 받아야하는 회사임에도 정부에서 우리를 ‘금융업자’로 포함시켜놓았기 때문이었다.국내 벤처투자펀드들은 금융사에 투자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법에 딱 걸린 것이다. 당시에 날벼락이었다.기재부나 중소기업부 등에 온갖 문의를 다 했다. 당연히 외환거래니 금융사로 넣었는데, 중기부쪽에서는 투자를 못하게 돼 있다는 법이 있는지 몰랐다.” - 다양한 부처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것 같다.“엄밀히 말하면 기재부 소관이고 감독하는 곳이 금감원이다. 중기부쪽은 우리가 스타트업이고 벤처회사니까 관리받아야하는건데, 실제 업을 영위하는데 있어서는 금융당국쪽과 소통이 많을 수밖에 없다.” - 개인송금에서 계속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최근 시행해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현지 환전 서비스라고 해서, 엄밀히 말해서 기존 서비스와 플랫폼은 변화가 없는데 고객이 느끼기에는 현지에서 환전한 듯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장점 중 하나가 수취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기존 은행들은 해외 연결 지점 계좌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데, 동남아 국가 같은 경우 계좌없는 분들도 있고 은행보다 잘 돼있는 은행의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 있기도 하다.예를 들어 필리핀은 전당포 같은 브랜드가 있는데, 은행 같은 전당포다. 전당포 간 송금을 해준다.간단한 금융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전당포 같은 곳이다.은행간 송금하듯이 돈을 받는데, 캐시픽업 서비스라고 해서 은행계좌 없어도 파트너사 전당포에 캐시픽업을 신청해 다른 전당포에서도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것이다.전날 신청해 놓으면 브랜치에 가서 픽업하면 된다. 자신과 가까운 곳에서 픽업하기 때문에 편리하다.현재 이런 것들을 시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여행객들의 경우 늦거나 문제가 생겨서 딜레이 생겨도 문제가 있어 완벽하게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또 나아가서는 당연히 외국인 대출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 센트비의 장기적 비전이나 목표는.“명확하다. 은행을 특정하진 않아도 되지만, 비효율성·불합리함을 타파하고자 하는 게 우리 목표다. 현재는 해외송금에 국한돼 있지만, 모든 비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방식으로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큰 비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ang.co.kr 2019.08.16 07:00
경제

눈 돌리는 저축은행, 글로벌 진출에 '잰걸음'

저축은행들이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투자 비율이 제한된 저축은행들은 모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외국 현지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면서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J트러스트 그룹은 JT친애저축은행·JT저축은행·JT캐피탈 등 국내 서민 금융회사를 기반으로 캄보디아와 몽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해 인수를 추진했던 캄보디아 'ANZ로얄은행’ 인수 절차는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J트러스트 측은 “해외 계열사와 국내 계열사 간 국경을 뛰어넘는 물적·인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글로벌 역량을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4월에는 국내 3개 사 계열사의 우수 사원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J트러스트 뱅크’ 본점을 찾아 현지 금융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특성 등을 습득했고, 올해 1월에는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계열사 ‘J트러스트 올림핀도’ 임직원들이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국내 계열사의 선진 금융 시스템을 학습하고 글로벌 금융 마인드를 강화하는 ‘신년 특강’에 참석했다.DB저축은행도 2010년 2월부터 태국 국립저축은행과 업무 협력 제휴를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2003년에 세계저축은행협회(WSBI) 정회원으로 가입한 DB저축은행은 그동안 유럽 및 동남아 저축은행과 업무 제휴를 체결해 직원 연수를 통한 인재 교류를 진행하는 한편, 사업 컨설팅 및 벤치마킹을 통해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이러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액 해외송금업자로 등록하며 사업 진출도 시도한다. 당시 DB저축은행은 소액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센트비’와 글로벌 금 융네트워크 공유 및 해외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시장 진출에 나섰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사회공헌으로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사업적 교류 외에 그룹의 계열사가 진출한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려고 힘쓰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고객 자녀 대상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방정환장학금’을 해외법인이 있는 필리핀까지 확장해 현지 법인을 통해 고객 자녀에게 2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6년 진출한 라오스에 지난해 8월 홍수 피해가 발생하자 현지 고용복지부에 복구지원금 1만 달러를 전달했다.OK저축은행은 재일 동포 3·4세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멘토링 프로젝트인 ‘국인 글로벌 멘토링 사업’을 8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OK저축은행의 ‘OK배정장학재단’은 2017년 인도네시아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캄보디아·라오스 등 아세안 지역은 평균 경제 성장률이 5%를 웃돌 만큼 그 성장과 변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장”이라며 “국내 저축은행들이 현지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소비자 금융시장에 특화된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2.22 07:00
경제

케이뱅크, 해외송금 수수료 은행권 최저 4000원

케이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송금금액 관계 없이 은행권 최저인 4000원으로 인하했다고 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시 진행한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지난 9월 30일 종료하고 수수료를 기존 5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하했다. 케이뱅크 해외송금은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프로세스로 국내 계좌 이체하듯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받는 사람의 계좌정보만 입력하면 해당 국가의 계좌 체계에 맞는지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송금한도는 소액송금의 경우 미화기준 건당 3000달러 이하며, 건당 3000달러 초과 외국환은행 지정송금은 연간 5만달러 이하까지 가능하다.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은 케이뱅크 앱 또는 웹을 통해 평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가능하다. 현재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7개 국가이며, 올해 내 싱가포르, 홍콩,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총 18개국으로 송금 가능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연말까지 케이뱅크 해외송금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1회에 한해 송금 수수료 100%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10.01 11:04
경제

케이뱅크, 8월 말까지 해외송금 수수료 ‘무료’

케이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 한다고 2일 밝혔다. 케이뱅크 해외송금은 계좌 이체하듯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받는 사람의 계좌정보만 입력하면 해외은행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고객이 별도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송금한도는 미화기준 건당 3000달러 이하의 소액송금과 건당 3000달러 초과 연간 5만 달러 이하 지급증빙서류 제출 없는 거래외국환은행 지정송금에 한한다.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케이뱅크 앱 또는 웹을 통해 가능하다. 케이뱅크 해외송금 수수료는 송금액 상관없이 건당 5000원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7개 국가이며, 이후 중국,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 등으로 송금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02 09:20
경제

KB국민은행, KB유니온페이카드송금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22일 카드번호와 이름만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한‘KB유니온페이카드송금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KB유니온페이카드송금서비스’는 KB국민은행이 KB국민카드, 유니온페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상품으로, KB국민카드 소지 고객이면 누구나 간편하고 빠르게 위안화 또는 미달러화를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특히, 수취인이 단 몇 분 만에 현금을 바로 찾을 수 있는 빠른 송금 시스템이 가장 큰 장점이다.또한 수취인 이름과 카드번호만 있으면 송금이 가능해 복잡한 서류작성이 어려운 외국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중계은행수수료 없이 송금액의 1%만 수수료가 발생해 소액송금 시에는 기존 대비 송금수수료가 저렴하다.송금이 가능한 국가는 중국과 필리핀이며, 영업점 창구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도 이용이 가능하며, 건당 미화 3천불 상당액까지 송금 할 수 있다.이번 서비스 구축을 위해 KB국민카드는 국내 최초로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해외송금 전문 송수신 업무를 영위하는 부수업무 신고를 마쳤으며, 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연계하여 그룹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차원의 비즈니스 협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 밖에도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유니온페이 3사는 한국과 중국 간 해외송금 확대 및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송금수수료 한시적 면제 및 중국 여행권 증정 등의 경품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내년 초에 진행할 계획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2.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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