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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설문③]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 아이돌도 궁금한 2021년 활약
일간스포츠가 2017년부터 매년 설 특집으로 기획하는 아이돌 설문조사에는 22개 팀(가나다 순·(여자)아이들, ITZY, NCT 127, 강다니엘, 뉴이스트, 더보이즈, 마마무, 몬스타엑스, 비투비, 세븐틴, 스테이씨, 스트레이 키즈, 시크릿 넘버, 아이즈원, 엔하이픈, 오마이걸, 이달의 소녀, 창모, 크래비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펜타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각 분야별 최고 아이돌을 묻는 말에 성실한 답변으로 응해줬다. 답변은 모두 익명으로 받았다. 문항은 비주얼 최고 아이돌, 핫보디 소유자, 친해지고 싶은 가수, 소개해주고 싶은 매력돌, 2021년이 기대되는 아이돌까지 5개다. 아이돌도 찍은 방탄소년단 설문에 응한 가수들에 2021년이 기대되는 가수 3인(팀)을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익명으로 돌아온 22개 팀(인)의 답변을 취합하니 1위엔 방탄소년단이 꼽혔다. 방탄소년단의 신축년 행보를 궁금해하는 가수들은 무려 32명이나 됐다. 3월 14일(현지시각)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음악 시상식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의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바, 이들의 남다른 행보에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하다. 2위는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가 차지했다. '블랙맘바'로 강렬하게 데뷔한 에스파는 AI 세계관을 가진 독특한 그룹이다. AI와 활동하며 어떻게 K팝의 미래를 보여줄지 앞으로가 궁금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대세 그룹으로 떠올랐다. '마라맛 장르'라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으로 팬과 대중을 사로잡은 이들이 올해 어떤 노래로 컴백할지, 20명의 아이돌도 관심있게 지켜보기로 했다. 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합작으로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 엔하이픈은 19표를 받아 4위에 올랐다. 글로벌 팬들의 선택으로 데뷔하게 된 이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얻어낸다는 각오다. 지난해 2장의 음반을 내고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세븐틴도 2021년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범접불가 퍼포먼스에 유쾌한 매력까지 갖춘 '만능돌' 매력을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알릴 것을 예고했다. 세븐틴은 17표를 받아 2021년이 기대되는 아이돌 5위에 등극했다. 이밖에 순위권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트레저(15표), ITZY·NCT·더보이즈(14표), 이달의 소녀·크래비티(13표)가 있었다. 개아빠·어른인 척·최고의 단신…웃긴 답변을 모아 '나만 아는 매력돌'을 묻는 질문에 기상천외한 답변들이 쏟아졌다. 순위권에는 없지만 익명을 빌려 아이돌들이 직접 적은 재미있는 답변을 모아봤다. 먼저 뉴이스트 아론은 '다정한 개아빠'로 불렸다. 세븐틴 막내 디노를 매력돌로 꼽은 누군가는 그 이유에 대해 '어른인 척 하는데 아직 부족함'이라고 적었다. 비투비 창섭을 추천한 인물은 '성형외과 원장이 뽑은 가장 이상적인(잘생긴, 남자다운) 남자 얼굴 1위 함'이라고 부연했다. 이달의 소녀 여진은 '키작은 매력', '최고의 단신'이란 추천사를 받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는 '만화 주인공처럼 멋지다'라는 칭찬을 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1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