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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KIA 선발 라인업, 2번 소크라테스·1루수 서건창…"투수 올인해서 잡겠다"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2번'은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였다.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선발 2번 타자로 소크라테스를 포함했다. 이 감독은 KS 대비 연습경기에서 2번 타자로 최원준과 소크라테스를 각각 테스트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2번 타자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상황. 리드오프 박찬호와 3번 김도영을 연결하는 '고리'에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관심이 쏠렸다.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소크라테스가 좀 더 당겨치는 느낌이라든지…1번 타자가 나갔을 때 플레이하는데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며 "소크라테스 성격상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주로 들어서는) 5~6번 타순에 들어가는 것보다 주자가 없는 1~2번에서 하는 게 성적이나 모든 면에서 나았다. 소크라테스도 (2번을) 조금 더 편해하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가 2번에 들어가면서 최원준은 7번에 포진했다. 2번 타순만큼 눈길을 끄는 건 1루수 서건창 기용이다. 이범호 감독은 "우성이가 마지막에 계속 컨디션이 안 좋았다. 연습경기랑 라이브 배팅하는 걸 봤을 때 컨디션이 아직 안 올라온 거 같고 에이스 간 맞대결(삼성 원태인)이다 보니까 세밀한 부분도 신경 써야 했다. 건창이가 경험 많고 잔플레이나 그런 것도 많이 해봤던 선수여서 경기 풀어나가는 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건창이의 컨디션도 더 좋아서 1차전에 냈다"라고 설명했다.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 이범호 감독은 "70~80개를 던지는 상황에서 힘이 떨어진다면 공격적으로 바꿀 거 같다. 힘이 괜찮다면 조금 더 놔둬도 될 거로 생각한다"며 "불펜 선수들이 오랜 기간 많이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를 빠른 타이밍에 올릴 수 있다. 1~2차전은 투수들을 올인해서 잡으려고 그렇게 세팅해 놓았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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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호랑이 뎁스' KIA, 시즌 삼성전 12승 4패…김도현 7이닝 무실점+타선 폭발 [IS 광주]

KIA 타이거즈가 탄탄한 뎁스(선수층)로 승리를 수확했다.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7-1로 승리했다. 주중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시즌 삼성전 맞대결을 12승 4패로 마무리했다. 두 팀 모두 일찌감치 정규시즌 1·2위를 확정, 백업 선수를 주로 기용하며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는데 KIA의 투타 전력이 삼성을 압도했다.이날 KIA는 1회 말 1번 김도영과 3번 박찬호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4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전 안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2사 후에는 고종욱의 3루 강습 타구를 김영웅이 포구하지 못해 실책으로 추가 득점을 뽑았다. 2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김도영의 중전 안타와 2번 윤도현의 좌중간 방면 2루타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말 2사 2루에서 박찬호의 투런 홈런. 8회 말에는 김도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삼성은 1회와 2회 연속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부터 7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꽁꽁 묶였다. 9회 초 1사 1·3루에서 나온 이창용의 내야 땅보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KIA 선발 김도현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6패)째를 따냈다. 7이닝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20년 10월 7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144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임팩트를 보여줬다. 타선에선 김도영(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과 김도현(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박찬호(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가 6안타 5득점 5타점을 합작했다. 전날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윤도현이 2루타 2방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KIA는 2만500석이 매진, 시즌 28번째이자 구단 역대 최다인 7경기 연속 매진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은 선발 김대호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 패전 투수. 타선은 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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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편안하게 만날지 몰랐다" 우승 확정 후 삼성 만난 이범호 감독의 여유 [IS 광주]

"이렇게 편안하게 만날지 몰랐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3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앞서 한 말이다.KIA는 23일부터 광주에서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로선 '힘을 빼고'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22일 키움을 꺾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삼성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자칫 1·2위 맞대결로 살얼음처럼 팽팽한 승부가 열릴 수 있었지만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리며 탐색전 정도로 2연전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KIA는 올해 삼성전 맞대결 전적이 10승 4패로 우위이다.맞대결 성적은 '압도적'이지만 매번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이범호 감독은 "2연전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거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KIA는 지난 21일 나성범, 22일 최형우와 김선빈 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포스트시즌(PS) 대비 모드에 들어갔다. 23일 삼성전 선발 투수로는 허리 피로 골절로 두 달 이상 이탈해 있던 윤영철을 예고했다. 몸 상태를 체크한 뒤 한국시리즈(KS) 활용법 등을 결정할 계획. 삼성전은 결과보다 과정에 포커스를 맞췄지만 홈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야하는 건 마찬가지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이란 큰 경기(포스트시즌 맞대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두 번 다 질 수 없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운영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젊은 선수들이 나간다고 해서 두 번 다 지는 것보다 그런 선수들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게 내가 해야 할 부분이다. 기본적인 것들이 다운되지 않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이날 KIA는 김도영(지명타자)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이우성(1루수) 한준수(포수) 최원준(우익수) 최정용(2루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대기록에 도전 중인 김도영이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게 눈에 띈다. 김도영의 시즌 삼성전 타율은 0.250으로 상대 전적 중 가장 좋지 않다. 삼성전에서 때려낸 홈런은 4개, 도루는 3개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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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에도 6이닝 무실점' 다승 공동 1위·ERA 2위 네일 "팬분들에게 보답해 드리고 싶다" [IS 스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이 '에이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네일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5패)째를 따낸 네일은 곽빈(두산 베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이상 11승)와 함께 KBO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평균자책점도 2.62(경기 전 2.73)까지 낮춰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2.72)를 제치고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34)에 이은 부문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LG전에서 보여준 투구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날 네일은 포심 패스트볼(3개)과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0개) 컷 패스트볼(28개) 투심 패스트볼(28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최고 150㎞/h까지 찍힌 강속구에 완급조절까지 능수능란하게 해내니 LG 타자들이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제구도 깔끔했다. 유일한 위기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특히 김현수의 안타 때는 중견수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1사 1·3루에서 박동원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3회부터 5회까지 피안타 1개로 LG 타선을 꽁꽁 묶은 네일은 6회 1사 후 홍창기에게 경기 세 번째 피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막아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네일의 투구 수 91개(스트라이크 59개).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팀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선발 맞대결을 펼친 LG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엔스의 경기 기록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 네일과 같은 아웃카운트 18개를 책임졌으나 투구 내용은 크게 달랐다. 네일은 경기 뒤 "최근 감기 증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해 오늘 경기 전까지 걱정했다"며 "다행히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좋았고, 포수(김태군) 리드를 믿고 투구를 했던 것 이 팀 연승을 이어 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수들이 초반 이닝 점수를 내주면서 조금은 편안하게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야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가족들이 한국에 온 이후 연승을 이어가는 중인데 함께 있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긴다. 팀 모두가 가족들에게 너무 친절하게 잘해줘서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지내고 있다. 3연전 기간 많은 팬분들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올 시즌은 꼭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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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집어삼킨 타이거즈' KIA, LG 3연전 싹쓸이…시즌 맞대결 12승 3패 초강세 [IS 잠실]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KIA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챙긴 KIA는 시즌 4연승을 질주, 1위 자리(68승 2무 46패)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LG전 맞대결 전적 12승 3패 초강세. 반면 충격의 3연패를 당한 LG는 3위(60승 2무 52패)를 유지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KIA와의 승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완패. 오히려 2위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52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이날 두 팀 모두 외국인 원투펀치 중 하나인 제임스 네일(KIA)과 디트릭 엔스(LG)를 예고,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실제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희비가 엇갈린 건 집중력. KIA는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후 이창진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후속 최원준의 3루수 방면 기습번트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른 작전 야구로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4회 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루타와 이우성의 2루타로 2-0.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진루했고 2사 후 김태군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6회 초에는 2사 후 이우성의 중전 안타와 도루, 김선빈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까지 1회(1사 3루 무득점)를 제외한 세 번의 찬스에서 모두 득점하며 엔스(6이닝 9피안타 4실점)를 압박했다.LG의 공격은 답답했다. 6회까지 네일(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어렵게 잡은 찬스에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안타, 여기에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이 겹쳐 1·3루로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박동원의 2루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4회 말 1사 후 오스틴, 6회 말 1사 후 홍창기가 단타를 때려냈으나 연타가 없었다. 7회 말 1사 1루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53분가량 중단됐으나 흐름엔 큰 영향이 없었다. KIA는 네일이 시즌 11승(5패)째를 따내며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5명의 타자(최원준·소크라테스·이우성·김태군·이창진)가 멀티 히트를 해냈다. 5번 이우성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9번 이창진이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9회까지 4안타(KIA 1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7~9번 타자로 출전한 박동원과 박해민, 구본혁이 각각 3타수 무안타. 4번 타자 문보경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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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쾌투' 네일, 시즌 11승 보인다…ERA 2.62로 반즈 제치고 리그 2위 [IS 잠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이 쾌투했다.네일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다승 공동 선두에 해당하는 시즌 11승(5패) 요건. 아울러 평균자책점을 2.62(경기 전 2.73)까지 낮춰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2.72)를 제치고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34)에 이은 부문 2위로 올라섰다.LG전에서 보여준 투구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날 네일은 포심 패스트볼(3개)과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0개) 컷 패스트볼(28개) 투심 패스트볼(28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최고 150㎞/h까지 찍힌 강속구에 완급조절까지 능수능란하게 해내니 LG 타자들이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제구(볼넷 1개)도 깔끔했다. 네일의 유일한 위기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특히 김현수의 안타 때 중견수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1사 1·3루에서 박동원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3회부터 5회까지 피안타 1개로 LG 타선을 꽁꽁 묶은 네일은 6회 1사 후 홍창기에게 경기 세 번째 피안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노련했다. 신민재와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 1루수 플라이로 범타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슬라이더. 이범호 KIA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네일의 투구 수 91개(스트라이크 59개).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LG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에도 판정승을 거뒀다. 엔스의 기록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 네일과 같은 아웃카운트 18개를 책임졌으나 투구 내용은 크게 달랐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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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한마디에 책임감 상승...나스타가 LG전 역전포를 쏘아 올린 원동력[IS스타]

'캡틴 나스타'가 KIA 타이거즈의 저력을 보여주며 잠실벌을 달궜다. 나성범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KIA 역전승을 이끄는 투런홈런을 쳤다. 1위 KIA는 2위 LG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3연전 첫 경기를 제압하며 더 달아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KIA는 8회까지 0-2로 끌려갔다. 타선이 LG 선발 투수 최원태 공략에 실패했다. 하지만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최원준이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으로부터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날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뒤 이날 7회까지 세 타석에선 침묵했던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추격 적시타를 치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내야 땅볼에 그치며 3루까지 진루했던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나성범이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며 극적인 역전을 이끌었다. KIA는 클로저 정해영이 9회 말 등판,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역전승을 확정했다. 경기 뒤 만난 나성범은 "솔직이 어떻게 쳤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소크라테스가 아웃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내야진이 전진 배치된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외야로만 타구를 보내려고 했다"라고 타격 지향점을 전한 뒤 "유영찬 투수가 포심 패스트볼이 워낙 좋고, 초구도 파울을 낼 때 타이밍이 늦어서 그 점을 더 신경 썼다"라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 부상 탓에 개막 한 달이 지나서야 합류했고, 6월까지 타율 0.267에 그치며 고전했다. 7월까지도 타율과 홈런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8월 치른 12경기에서 홈런 4개, 타점 13개, 장타율 0.542를 기록하며 제 모습을 찾고 있다. 그 배경에 사령탑의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나성범은 "내가 삼진을 당하고 표정도 안 좋으니, 이범호 감독님께서 '네가 못 치면 우리 진다'라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들으니 책임감이 생기더라. 오늘(16일) LG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감독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멘털을 다잡는 데 도움을 준 이범호 감독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나스타' 나성범까지 좋은 기운을 탄 KIA. 점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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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타 9회 역전 투런포...KIA 타이거즈, '미리 보는 KS' 1차전 승리...LG와 승차는 5G [IS 잠실]

KIA 타이거즈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맞이한 9회 초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추격 득점을 했고, 이어진 기회에서 나성범이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는 1위 독주 체제를 굳히려는 KIA와 2위를 지키며 선두 탈환을 노리는 LG 사이 3연전 첫 경기였다. KIA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66승(2무 46패)째를 거뒀고, LG와의 승차도 5경기로 벌렸다. KIA는 이날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는 밀릴 것으로 보였다. LG는 2021~2023시즌 KIA전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68로 강했던 최원태를 투입했지만, KIA는 대체 선발 김도현을 내세워야 했다. 승부는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김도현이 만원 관중 앞에서 인생 투구를 선보였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아냈다. KIA 타선이 최원태 공략에 실패했지만, 0-0 박빙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KIA는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다. 5회 말 김도현이 선두 타자 허도환에게 사구를 내주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김기훈을 투입해 신민재를 상대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는 첫 타자 상대로 볼네승ㄹ 내줬고, 2사 뒤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6회도 1점 더 내줬다. 셋업맨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내야 안타 뒤 2루 진루를 허용했다. 2루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났고, 공이 KIA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느리게 흘렀다. 장현식은 이어진 상황에서 박해민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다. 최원영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노렸지만, '복병' 허도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 했다. KIA 타선은 7회까지 최원태를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고, 8회도 LG 셋업맨 김진성 공략에 실패했다. 하지만 '1위' 저력은 9회 초 드러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최원준이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30홈런-30도루' 가입 타자 김도영이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유영찬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며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동점 기회에서 나선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땅볼로 물러났다. 이 승부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김도영이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부는 '거포' 나성범의 손에서 갈렸다. 1사 3루에 나선 나성범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유영찬의 3루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맞는 순간 결과를 직감할 수 있는 우월 역전 투런홈런을 쳤다. 잠실구장 원정 관중석이 들끊었다. 3-2로 역전한 KIA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고, 그가 박해민부터 시작되는 LG 하위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KIA가 기분 좋은 승리로 3연전 첫 경기 기선 제압을 해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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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에레디아·레이예스도 아니다? 멀티히트 넘버원 39회 김도영 [IS 피플]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몰아치기 능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김도영의 올 시즌 멀티히트 횟수는 19일 기준으로 39회다. 이는 부문 2위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38회)에 1개 앞선 KBO리그 전체 1위. 타격 1·2위를 다투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이상 37회) 등 각 구단의 내로라하는 외국인 타자에 모두 앞선다.프로야구 선두 KIA는 '몰아치기 군단'이다. 선수들의 멀티히트 횟수를 모두 더한 팀 멀티히트가 271회로 압도적인 1위(2위 LG 트윈스·236회)다. 박찬호(32회) 소크라테스 브리토(31회) 최형우(28회) 최원준(26회) 등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멀티히트가 터지는데 그 중심에 김도영이 있다. 김도영의 멀티히트 능력은 19일에도 증명됐다.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고교 시절 라이벌로 불린 문동주와의 투타 맞대결에서도 가뿐하게 '판정승'을 거뒀다. 1회 첫 타석 7구째 커브,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직구를 받아쳐 모두 2루타로 연결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왼손 불펜 황준서의 4구째 직구를 밀어 쳐 시즌 11번째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해내며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도영의 약점은 수비다. 그는 올해 KBO리그 야수 중 가장 많은 21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수비 판단 미스로 홈런을 때려내고도 경기 중 교체되기도 했다. 후반기 첫 9경기에서도 실책 2개를 추가, 수비 안정은 보완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하지만 타격 재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후반기 출발도 산뜻하다. 전반기 타율(81경기·0.341)보다 후반기 타율(9경기·0.382)이 더 높다. 멀티히트를 차곡차곡 쌓는 김도영의 '활화산 타격'은 현재 진행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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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위 독주 체제 굳혔다, '잠실 LG전' 438일 만의 싹쓸이 [IS 잠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회 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고, 캠 알드레드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분이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최근 6연승을 달렸다. 이번 3연전에 앞서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섰던 KIA는 6.5경기 차로 달아났다. 올 시즌 2위 그룹과 최대 격차를 유지했다. KIA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3패의 확실한 우위를 점령했다. 더불어 지난해 4월 28~30일 원정 맞대결에 이어 438일 만에 잠실 LG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경기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만원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두 팀의 맞대결은 평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매진(2만 3750명)을 기록했다. 인기팀 KIA와 LG의 올 시즌 잠실구장 6차례 맞대결은 비 예보가 있던 지난 9일(2만2038명)을 제외하고 5번이나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KIA는 1회 초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상대 선발 임찬규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후속 최원준은 LG 임찬규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임찬규는 최원준의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졌지만, 여러 스텝을 밟고 던지를 바람에 소크라테스의 발이 더 빨랐다. KIA는 김도영이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4번 최형우-5번 나성범이 연속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쳤다. 이어 2사 2루에선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그 사이 선발 투수 알드레드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3-0으로 앞선 5회 말 1사 후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날 기록한 유일한 피안타는 7회 말 1사 후 오스틴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다. 알드레드는 7회 말 2사 1루에서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KIA는 8회 초 선두 타자 김도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3루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최원준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올렸다. KIA는 9회 말 최지민이 볼넷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전날 32개의 공을 던진 전상현을 긴급 투입했다. 정해영의 부상 이탈로 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전상현은 문성주를 병살타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후속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준 뒤 문보경의 안타로 2사 1, 3루를 허용했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수를 불러모아 잠시 이야기를 하고 내려왔다. 그런데도 전상현은 박동원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고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9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작전 없이 구본혁을 그대로 타석에 내세웠고, 전상현을 구본혁을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선 김도영-김선빈-최원준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타점 1위' 최형우는 1타점을 추가했다. 나성범은 안타 없이 2타점을 올렸다. 알드레드는 한국 무대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다 탈삼진(9개)을 기록하며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9㎞/h였다. KBO리그 입성 후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3.45다. 특히 LG전에 두 차례 나와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고작 3안타, 0자책(2실점)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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