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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고두심·설경구 주연상(종합)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자와 작품이 발표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6일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를 공개했다. 영화 '모가디슈'와 이준익·이승원 감독, 배우 고두심, 설경구가 5대 상 수상의 영예를 누린다. 작품상 수상작은 '모가디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국과 북한 대사관 직원·가족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회원들은 “4개월간의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을 통해 실화 소재 전쟁·휴먼드라마의 격조를 높였다”고 평했다. 감독상 수상자는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2016)의 시인 윤동주, '박열'(2017)의 독립운동가 박열에 이어 '자산어보'에서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삶을 극화했다. 제협은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여느 시대극과 달리 한 세상을 몸부림치며 산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출의도를 흑백영상에 깊이 있게 담았다”고 전했다. 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수상한다. 제협은 “개성도 삶도 제각각인 세 자매의 캐릭터 대결을 강렬하고 의미심장하게 풀어냈다”고 각본의 매력을 손꼽았다. '세자매'는 '소통과 거짓말'(2015), '해피뻐스데이'(2016)를 잇는 이 감독의 세 번째 각본·감독 작품이다. 여우주연상은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에게 돌아갔다. 고두심은 이 영화에 평생을 바다에서 해녀로 살아온 70대 여성으로 출연했다. 물질은 물론 성질도 이길 사람이 없다는 그는 70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싸인 한 여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절절하게 연기했다. 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다. 설경구는 '자산어보'에서 신유박해로 인해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정약전을 맡았다. 유배길에 오른 복잡한 심경부터 사람들과 섬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 바다 생물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펼쳐냈다. 여우조연상은 '세자매'의 김선영,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가 받는다. 김선영은 극중 항상 “미안하다” “괜찮다”라면서 아픔을 속으로 삼키며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첫째 희숙을 연기, 허준호는 생사의 기로에서 정치적·인간적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는 북한 대사의 면면을 깊이있게 그려냈다. 촬영상과 조명·미술·기술상 수상자는 '모가디슈'의 최영환 감독과 이재혁, 김보묵, 특수효과의 이희경이다. 편집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허선미·조한울, 음악상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향상은 '서복'의 김창섭이 받는다. 올해 신설한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의 이유미가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다.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고(故)이춘연 대표다.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로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여고괴담'(1998)부터 '여고괴담 리부트:모교'(2021)까지 6편의 '여고괴담' 시리즈로 한국 공포영화의 지평을 열었다. 또 '손톱'(1994)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인터뷰'(2000) '중독'(2002) '황진이'(2007) '더 테러 라이브'(2013) 등 모두 37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기획·제작했다. 스크린쿼터감시단공동위원장,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는 등 영화인들 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의 클로즈업상 수상자는 배우 신혜선이다. 선정사인 IOK Company는 “2013년부터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수년간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참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항상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1편 이상의 장편을 만든 제작가 회원들이 예심을, 협회 임원들이 본심을 맡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IOK Company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1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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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이견없는 '영화부문' 수상결과 어떻게 결정됐나

작품의 수와 심사 열정은 비례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년 영화계는 극심한 가뭄기를 겪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찬사를 받을 만한 작품은 등장했다. 다만 상업·독립영화의 경계를 떠나 전 개봉작 모두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운 공통점이 있기에 따뜻한 위로도 필요했다. 후보 선정부터 최종 수상자(작) 결정까지, 올해의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여러 번 보고 또 보는 과정을 거치며 어느 해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논의를 진행했다. 알짜배기 작품들 사이에서 보석을 골라냈고, 한치의 양보없는 주장을 펼치며 팽팽한 열기를 뿜어내기도 했다. n차 투표는 기본, 재논의도 수 십번 이뤄졌다. 연기상 부문은 모든 배우들이 얼마나 멋진 열연을 해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기에 "공동 수상은 절대 안될까"라는 속내도 터져 나왔다. 뭐 하나 쉬운 부문이 없었던 탓에 누구든 납득 가능하고 흡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제규 감독은 "'작품이 어느정도 한정돼 있어 평가도 쉽지 않을까' 싶었던 예상이 보란듯이 어긋났다. 오히려 '작품이 굉장히 많았다면 더 쉬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녹록치 않은 선택이었다"며 "그만큼 위기의 순간에도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빛났다. 좋은 작품을 남겨 준 모든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최단시간 확정된 부문은 영예의 대상이다. 후보 선정 회의 당시부터 "대상은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 언급됐던 심사위원들 마음 속 원픽은 바로 이준익 감독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 감독과 '자산어보'라는 작품을 대상 후보로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이준익 감독이 있었기에 '자산어보'라는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에 주목하며 이준익 감독을 대상 수상자로 빠르게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이라는 감독 겸 아티스트가 '자산어보'를 만든 것이다. 작품의 기획, 연출, 캐스팅 등 모든 것에 이준익 감독의 손길이 닿았다. 이준익 감독이 곧 '자산어보'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준익 감독이라는 존재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관객들이 '자산어보'라는 좋은 작품을 알아주고 또 기억해주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상에 이준익 감독 이름이 오르면서 작품상과 감독상, 더 나아가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까지 난상 토론이 펼쳐졌다. 작품상부터 난항이었다. 당초 '자산어보'에 힘이 쏠리나 싶었지만, 흉흉한 시국 속에서도 흥행이라는 상업영화 0순위 목표를 일궈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무시할 수 없었다. 각 작품의 정체성 자체도 나쁘지 않아 고민이 깊어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이국적 배경에서 신선한 촬영 기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액션 영화의 발전을 보여줬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두 시간이라는 한 영화 안에 다양한 소재와 메시지를 촘촘하게 얽어 냈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매의 여름밤'과 '소리도 없이' 역시 작품이 보여준 신선한 성과들에 대한 평이 오갔지만, 어렵게 선정된 최종 작품상 주인공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었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여성 영화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90년대 계층문제를 소프트하면서 리듬감 있게 잘 살렸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 환경문제 등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용기있게 풀어냈다. 또한 영화 속 배경으로도, 현실적 개봉 시기로도 '범죄와의 전쟁'과 딱 10년의 격차가 있는데, 안팎으로 여성들이 당차게 걸어 온 길을 설명하는 상징성이 남다르다. 여러모로 바뀐 시대를 잘 보여준 느낌이다. 이 시국에 흥행을 했다는 점도 작품적으로 중요하다"고 총평했다. 감독상과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후보는 동시 노미네이트 된 감독들이 여럿 배출되면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그 중에서도 신인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에 고무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누가 받아도 이견없을 결과에 행복한 고민을 이어갔다. "영화계는 힘들었지만 신인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올해만큼은 기성 감독과 신인 감독 사이에 벽을 두는 것이 무의미할 것 같다"는 주장 속 최종 감독상 경합 대상은 홍의정 감독과 윤단비 감독이었다. 결이 다른 '소리도 없이'와 '남매의 여름밤' 모두 좋은 작품이라는 공통되 의견 아래 논의에 논의를 거듭, 세번째 최종 투표에서 4표를 획득한 홍의정 감독이 감독상을 꿰찼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상업영화라는 틀 안에서 어떠한 요구가 분명히 있었을텐데 자신의 색깔을 용감하게 보이고 지켜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정형화 된 틀을 깬 작품의 힘과 연출의 정교함이 명확하다. 무엇보다 기성 감독들과 비교해도 신인답지 않게 영화를 잘 만들었다.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가 궁금한 감독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윤단비 감독은 신인 감독으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지만 아름다운 '남매의 여름밤' 세계관을 홀로 세워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윤단비 감독이 펼쳐나갈 세계관도 궁금하게 만든다. 완성체가 된 감독이 만든 작품 같다. 이야기에 진정성도 단단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신인감독상 후보 '콜' 이충현 감독 역시 함께 거론됐지만 결과는 아쉽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다른 해였다면 충분히 신인 감독상을 탈 수 있었을테지만 올해는 훌륭한 신인 감독 유독 많이 탄생한 해라 아쉽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자산어보' '내가 죽던 날'의 강점이 고르게 언급됐지만, '내가 죽던 날'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박빙 투표 끝 '내가 죽던 날'이 한표 차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애초 갖고 있었던 이야기 자체가 나쁘지 않았던, 완성도 좋은 시나리오로 출발한 작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잘 유지했다"고 말했다. 남녀최우수연기상은 독보적으로 눈에 띄었던 충무로 젊은 피 유아인과 전종서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악역의 새 캐릭터를 제시한 전종서는 긴 상의없이 최종 만장일치, 유아인은 '자산어보' 변요한과 투표에서 한표 차로 백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특히 남자최우수연기상은 매해 가장 치열한 부문으로 손꼽히는 만큼 올해도 이변없이 다섯 후보 전부 심사위원들의 애정어린 평가를 받았지만 유아인의 존재감이 조금 더 우수했다. 심사위원들은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제일 고마운 존재다. 일찌감치 인정받은 배우이기에 뭘 하든 잘할 줄 알았지만 더 잘해냈다. 본인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겁이 없고 용감하다. 캐릭터에 대한 적응도 빠르다. 분명 유아인의 해였다"며 "유아인이 워낙 잘하는걸 알고 있던 배우였다면, 변요한은 재발견이었다. 앞으로 굉장히 잘 해나갈 배우로 가능성을 다시 보였다. '자산어보' 이전과 이후의 변요한은 확연히 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녀조연상은 김선영과 박정민이 치열한 접전 끝 각각 4표로 과반수 이상을 획득했다. 여자조연상은 김선영과 이정은이 대세였다. 이정은은 "이정은은 대체불가 배우가 됐다. '기생충'부터 시작해 매 작품 대단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내가 죽던 날'에서 말 못하는 캐릭터로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다. 가장 빛나는 캐스팅이었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세자매' 김선영을 꺾지는 못했다. 김선영은 "사실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려도 좋을만한 비중과 연기를 담아냈다. 독보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TV부문 여자조연상에 이어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으로 호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최우수연기상 못지 않게 남자조연상도 심사위원들이 쉽게 답을 내지 못했던 부문. 작품의 조연 롤로서 주연이 채우지 못하는 매력을 얼만큼 채워줬는지, 캐릭터적으로 배우의 성취는 어느 정도였는지, 또 얼마나 잘 녹아 들었는지 종합 평가 결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파격적인 트렌스젠더 연기를 소화한 박정민이 많은 표를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남녀신인연기상은 첫 영화로 '발굴' 된 홍경과 최정운이 생애 단 한번의 영광을 차지했다. 여자신인연기상은 첫 투표에서 박소이, 신혜선, 장윤주, 최정운이 고른 지지를 얻었지만 신혜선과 최정운으로 최종 압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정운에 대해 "'남매의 여름밤'에서 연기상을 준다면 최정운이다. 일상적이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어려운 역할을 쉽게 풀어냈다. 감독의 디렉팅도 있었겠지만 첫 영화에서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주길 희망하는 배우다"며 4표 이상의 표를 몰았다. 또한 홍경은 "캐릭터 성격이 강한 역할로 잘 보일 수는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연기를 못해도 혹평 받기도 쉬웠다. 상황에 훅 빠져 연기하는 모습이 때론 소름이 끼치더라"며 박승준과 대결에서 5표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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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데뷔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 백상예술대상 3개 부문 후보 선정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감독상과 남우조연상, 신인연기상(여)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그린 작품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남우조연상, 신인연기상(여) 부문 후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 5일 개봉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김초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누구나 겪는 인생 위기의 순간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이끌어 나가는 찬실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내며 꾸준한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쟁쟁한 감독과 함께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김영민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배우 김영민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자신을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 역으로 분해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신인연기상 후보에 오른 배우 강말금은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 역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것은 물론, 올해의 발견으로 손꼽히며 ‘찬실’의 매력을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극찬을 받고 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관객들의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며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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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플로렌스 퓨, 21세 연상 잭 브라프와 열애에 심경 고백

영국 출신 배우 플로렌스 퓨(24)가 21세 연상인 배우 잭 브라프(45)와의 열애에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9일(현지시각) 플로렌스 퓨는 "지난 6일에 사진을 SNS에 올린 후 여러 악플들을 확인했다. 70%가량이 상처의 글이었다. 고민 끝에 이 영상을 올린다"면서 잭 브라프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플로렌스 퓨는 "나는 17세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고 지금 24살이다. 나는 내가 누구를 사랑해야 하고, 사랑하면 안 되는지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가 함께 이겨내야 할 시기에 여러분 중 몇몇은 아무런 이유 없이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다. 당신들이 그를 욕하는 건 나를 욕하는 것과 같다"고 악플에 대응했다. 모두 긍정적으로 이 시기(코로나 19 위기 상황)를 이겨내자는 말도 덧붙였다. 2014년 '더 폴링'을 통해 데뷔한 플로렌스 퓨는 박찬욱 감독의 영국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져 있다. 감독 겸 배우인 잭 브라프와 열애 중이다. 잭 브라프는 2004년 '가든 스테이트'에서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소화,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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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 또 변신한 박정민, 한계란 없다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박정민이 섬세한 연기로 완성한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다. 박정민은 '사냥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 연기 변신에 나선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이다. 박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친구들의 작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내는 정보원 상수 역을 맡았다. 사설 도박장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상수는 준석과의 과거 인연으로 친구들의 위험한 계획에 합류하게되는 인물로, 조용하지만 묵묵하고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해내며 친구들의 계획에 없어선 안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박정민은 밝게 탈색한 헤어스타일부터 도박장의 유니폼, 자유분방한 스트릿 패션까지 상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외적인 변신은 물론 천부적 재능이 돋보이는 섬세한 눈빛 연기까지 표현해 압도적인 몰입의 연기변신을 예고한다. 박정민은 2011년 영화 '파수꾼'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10대 소년 희준의 심리를 표현해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어 그는 영화 '동주' 속 송몽규 역으로 선보인 진중한 연기로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6관왕을 석권하며 충무로가 주목하는 대세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서번트증후군을 가진 천재 피아니스트 진태, '변산'의 열정 가득한 래퍼 학수, '사바하'의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 '시동'의 까칠한 반항아 택일까지 각 영화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혼연일체의 연기로 소화했다. '사냥의 시간'에서 다시 한번 인상적인 캐릭터 변신을 통해 아우라를 발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까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또한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가 주목한 비주얼텔러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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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X안재홍X최우식X박정민..폭발적인 '사냥의 시간'

영화 '사냥의 시간'의 스틸이 공개됐다. 강렬한 분위기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냥의 시간'이 충무로 대표 스타들의 열연부터 독보적인 분위기와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까지 가득 담아낸 스틸을 16일 공개했다. 먼저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위험한 계획을 주도하는 준석 역의 이제훈은 어둔 밤 길거리와 도박장을 배경으로 무언가를 고뇌하고 있는 모습과 친구들을 향해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모습이 공개되어 계획의 설계자 준석으로 몰입한 그의 열연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또 친구들을 위해 위험한 계획에 앞장서는 장호 역의 안재홍은 상황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표정 연기는 물론 이전까지의 배역과는 다른 독보적인 스타일의 룩을 소화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스타일리시한 타투와 의상이 돋보이는 기훈의 모습은 가진 것은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을 연기하는 최우식의 매력을 한껏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시위 현장을 거닐고 있는 기훈이 어떤 상황에 처해져 있는 지에 대한 스토리적인 궁금증을 안긴다.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내는 정보원으로서 친구들의 작전에 도움을 주는 상수 역의 박정민은 사설 도박장 종업원 복장을 한 모습과 기훈과 강렬하게 눈빛을 주고 받는 장면들도 공개되어 이들이 어떤 관계 속에 놓여있는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준석과 장호, 기훈, 상수가 함께 작전을 계획하는 장면과 바닷가에서 폭죽놀이를 즐기는 모습 등 네 친구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감각적인 비주얼로 담겨, 캐릭터에 몰입한 네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마지막으로 네 친구들을 뒤쫓는 의문의 추격자 한(박해수)의 실루엣이 그를 가로막아선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비친 모습으로 공개되어,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그의 지옥 같은 추격이 곧 네 친구들을 향해 시작될 것을 예고한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이다.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뒤 다양한 작품을 연이어 흥행 시킨 이제훈의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스크린은 물론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안재홍, '부산행'과 '기생충'으로 쌍천만 배우로 등극한 최우식, 영화 '동주'로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 후 무한한 연기변신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정민, '양자물리학'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박해수까지 현재 충무로를 이끄는 가장 '핫'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또한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충무로는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독보적 비주얼텔러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독창적이면서도 강렬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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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GV·미쓰백①] 한지민 "여우주연상 타봤으니 막 과감해지려고요"

"'미쓰백' 이야기를 몇년 후 또 해도 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도 '미쓰백'을 향한 쓰백러('미쓰백' 열혈팬들의 별칭)들의 사랑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컴포트 1관에서 '미쓰백' GV(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가 진행됐다. 이지원 감독, 배우 한지민, 권소현이 참석했고 모더레이터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가 진행을 맡았다. 그리고 200여개의 객석이 쓰백러들로 가득찼다. '미쓰백'은 지난달 1일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다관왕을 차지한 작품이다. 한지민이 여자최우수연기상을, 권소현이 여자조연상을, 이지원 감독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미쓰백'으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여러 시상식을 섭렵한 한지민은 사실상 마지막 시상식인 백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랑스러운 미소 대신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연기 변신을 시도한 노력을 빛나는 트로피로 보상받았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권소현은 '미쓰백'에서 이보다 더 미울 수 없는 악역을 맡으며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백상 트로피를 받아들며 뜨거운 눈물로 감격적인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영화는 호평받았으나 매번 배우들에게 상을 양보해야했던 이지원 감독은 백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한을 풀었다. 다른 이들이 상을 수상할 때마다 수상자보다 더 뜨겁게 눈물을 흘렸던 세 사람은 두 달 만에 이번 GV에서 재회했다. 워낙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충무로의 스타들인지라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들은 세 사람 뿐만은 아니다. 이지원 감독, 한지민, 권소현, 그리고 쓰백러들은 오랜만의 만남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미쓰백'의 주역들은 이날 GV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원 감독은 영화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인사를 건네는 쓰백러들에게 "또 왔어?"라며 정답게 화답했다. 상영관 내에는 한지민과 권소현을 촬영하려는 대포 카메라까지 등장했다. 상영 종료 후 GV가 시작되자 영화가 가진 톤과는 정반대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쓰백'을 다회 관람한 관객들이 세 사람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자, 세 사람이 다시 감사 인사를 돌려줬다. 한지민에게 "어떤 엄마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던진 20대 남자 관객이 웃음을 선사했고, 시나리오를 쓰고 모든 장면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설정에 관해 묻는 관객도 있었다. "영화 잘 되면 하와이 보내주신다고 했잖아요"라면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제작사 대표를 향한 한지민의 너스레가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미쓰백'의 주역들은 한시간 남짓 진행된 GV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건넸다. 권소현은 "'미쓰백'은 개봉하는 과정 자체가 어려웠다. 개봉하고나서 차츰 사랑해주시고 관객 분들이 알아서 홍보해주시고 아껴주셨다. 그래서 손익분기점도 넘을 수 있었다. 그런 과정에서 저 또한 낯선 배우에서 관객 분들에게 익숙한 배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소중하고 감사한 경험이다. '미쓰백'은 저에겐 사랑하는 작품이다"라는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지민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그 시간들을 보상받는 것처럼 백상에서 셋이 나란히 상을 받게 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덕분에 이렇게 관객 분들과 한번 더 만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지원 감독은 "영화 외적으로 출세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들이었다. 개봉 전에는 배급이 안 되니까 무한정으로 편집했다. 7~8개월이 아니라 1년 7개월 동안 편집했다. '미쓰백'의 부제를 '네버엔딩'이라고 달았다. 개봉 후에는 GV가 '네버엔딩'이다"라며 웃었다. 또한, 세 사람은 '미쓰백'을 계기로 달라진 삶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명실상부 충무로가 주목하는 연출자가 된 이지원 감독은 "많은 분들이 '미쓰백'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 배우 분들이 연출 의뢰도 해주신다. 사람 인생은 정말 모르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려운 시간을 잘 헤쳐나온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권소현은 "제 앞에 작품이 주어지고 상까지 받게 됐다. 그간 작품을 하는 시간보다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들이 많았는데, 이젠 '쉬지 않고 꾸준히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생겼다. 주어진 것을 꾸준히 해나가서, 신뢰가 쌓인 권소현이라는 배우가 도고 싶다. 낯선 배우에서 익숙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한지민은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한지민 여우주연상 타게 해주겠다'고 말을 하곤 했었다. 사실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 저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생각도 못하게 상을 받았다. 남들은 평생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하는 상을 받아본 것이다. 한번 받아봤으니 막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미쓰백'은 몇 년 후 GV를 해도 생각이 날 것 같다. 또 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진하게 남은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백상 특별 GV'는 백상예술대상과 메가박스가 함께하는 시그니처 GV 이벤트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는 본 시상식에 앞서 작품상 후보작이 상영됐고, 올해는 영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자들이 '공작'(작품상·남자최우수연기상)과 '미쓰백'(여자최우수연기상·여자조연상·신인감독상) GV를 통해 관객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②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6.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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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범죄도시 #정치색 #김래원 '롱리브더킹' 오락활극 정점 찍을까(종합)

'범죄도시' 그림자를 지운다. '롱 리브 더 킹'이 '롱 리브 더 킹'만의 색깔로 관객들과 소통에 나선다.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강윤성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최재환, 차엽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마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을 이끌었다.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를 통해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23회 춘사영화제 신인감독상, 1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흥행과 작품성, 그리고 감독으로서 능력을 모두 인정받았다.'범죄도시'가 실화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액션과 마동석, 윤게상의 쫓고 쫓기는 라이벌 구도를 통해 재미를 극대화했다면,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의 레전드 웹툰 '롱리브더킹'을 영화화 하면서 속도감 있는 전개, 유쾌한 코미디,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을 담아낼 예정이다.강윤성 감독은 "정치색은 없다. 요즘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부분이기도 한데 철저하게 오락영화로 집중하고 싶었다"며 "원작이 워낙 인기가 높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원작 그대로를 영화로 만들어 주길 바라는 관객 분들이 있다면 다른 결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성 감독의 '차기 픽'으로 낙점된 김래원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을 통해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든 강점을 총망라한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쌓아 올린 연기파 배우 입지를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래원이 연기한 장세출은 거대 조직 보스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캐릭터로,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자신의 목숨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는 인간적 면모를 보인다. 김래원은 영웅으로서 장세출의 진면목을 그려내는 한편,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하고 목포 사투리까지 구사하며 남다른 노력을 쏟아 부었다.김래원은 네티즌 투표 결과 장세출 싱크로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너무 감사하다. 더 부담을 가지고 더 열심히 참여했다"고 운을 뗀 김래원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제작 전부터 영화화 된다고 했을 때 주목 받았던 작품이다. 강윤성 감독님의 전작인 '범죄도시'를 좋게 봐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제안을 주셔서 참여하게 됐고 감사하다"고 전했다.물론 새 감독, 새 현장인 만큼 여느 작품과 다름없이 적응 기간은 필요했다. 김래원은 "전날 대사를 외워가도 당일 현장에 가면 모든 것이 뒤바뀌어 있었다. 한 중반 정도 지난 후부터 여유가 생기면서 감독님 스타일을 파악하게 됐다. 대사도 안 외우고 갔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실제 에피소드를 예로 든 김래원은 "어느 날 아침에 분장을 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들어 오시더니 '래원아, 신이 바뀌었어'라고 하시더라. 감독님이 나가신 다음에 스태프들에게 '이럴 줄 알고 어제 하나도 안 외웠지'라고 한 적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번 영화에 홍일점으로 참여한 원진아는 장세출의 반전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 강소현 역을 맡아 강단있는 캐릭터를 그려낸다. 강소현은 용역 현장에서 처음 만난 장세출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일침을 날리는 등 신념을 지키는 일이라면 망설임 없이 행동하는 캐릭터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돕는 따뜻한 내면까지, 밝고 당당한 강소현은 관객들과 영화를 잇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원진아는 "강윤성 감독님의 전작인 '범죄도시'를 봤다. 영화를 보면서 그런 느낌은 처음 받았다. 배우분들이 신나게 연기한다는 것이 영화로 느껴졌다. '나도 저런 감독님과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안을 주셔서 참여하게 됐고 현장은 실제로 신나고 재밌었다"고 밝혔다.이어 드라마에서 의사 캐릭터를 맡은 후 변호사 역할을 선보이게 된데 대해 "전문직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공부를 잘한 건 아니었는데 역할로 효도하고 있다"며 웃더니 "이전 캐릭터가 정의를 간접적으로 깨닫게 해준 역할이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직접적인 표현 방식, 열정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족 킬러 위성락은 광춘이파 보스 조광춘으로 컴백한다. 강윤성 감독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게 된 진선규는 장세출의 팔룡회에 칠적하는 광춘이파 보스 조광춘 역할을 맡아 위성락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낸다. 조광춘은 싸움, 조직, 심지어 외모까지 세출에게 밀립며 은근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인물. 목포 2선 의원 최만수(최귀화)와 손잡고 장세출의 당선을 막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진선규는 "위성락이 이유없이 잔인하고 극악무도했던 느낌이라면, 조광춘은 이유가 있는, 어쩔 수 없이 저렇게 할 수밖에 없는 악역이다"며 "오랜만에 악역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편하더라. '감독님 품으로 돌아와 악역으로 활개를 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들과 함께 최귀화는 이번 영화에서 앞에서는 시민을 위한 국회의원으로 표심을 확실히 잡고 있지만 뒤에서는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최만수를 연기했다. 장세출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시작하자 그를 견제하기 위해 장세출의 라이벌 조직 보스 조광춘과 손잡은 최만수는 권모술수에 능할 뿐만 아니라 능청스럽고 천연덕스러운 모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한다.'범죄도시' 후광을 입고 출격하게 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팀에는 꽤나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다. 쏟아지는 관심만큼 높은 기대치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답할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주목되는 이유다. 6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05.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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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회 백상]치열했던 TV·영화 채점 결과 공개

늘 그랬듯 올해도 치열했다.지난 1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55회 백상예술대상은 접전 끝에 서른명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매년 전쟁같은 심사를 치르듯 올해도 엄청났다. 작품상 심사에만 1시간이 걸렸다. 이 말을 그만큼 심사하기 힘들 정도의 수작이 많았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만장일치 결과도 있었다. 또 3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트로피의 주인이 바뀌기도 했다.심사위원들은 심사과정 내내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발굴'에도 무게감을 실었다. 결과는 늘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 그 마지막 아쉬움을 채워주는건 결국 상을 바라보는 수상자들의 태도. 제 품에 안긴 상의 의미와 무게를 알고 뜻깊은 눈물과 수상소감을 남겨 준 모든 수상자들에게 백상예술대상 역시 감사 인사를 전한다. ◇ TV부문TV 부문 여자 신인상은 2파전이었다. 'SKY 캐슬' 김혜윤과 '땐뽀걸즈' 박세완의 접전 끝에 김혜윤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박세완도 연기력을 인정받아 1차 투표에서 두 표를 받았지만 다섯표를 받은 김혜윤에게 수상 자리를 내줬다. 남자 신인상은 이견이 없었다. '이리와 안아줘'로 장기용이 수상, 그가 1년간 활약한 모든 작품 '나의 아저씨' '킬 잇'에서 연기력이 빛났다. 그는 TV 부문 만장일치 수상자 두 명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조연상은 박빙이었다. 남자조연상은 김병철과 김상경, 배성우의 싸움이었다. 세 사람이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2차 투표에서 김병철과 배성우가 남았다. 'SKY 캐슬'에서 보여준 입체적인 캐릭터로 김병철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여자 부문은 이정은과 오나라의 경쟁이 끝까지 갔다. 1·2차 투표 모두 오나라가 1표 차이로 앞섰고 3차 투표 결과 이정은에게 트로피가 갔다. '눈이 부시게' '미스터 션샤인' 등 맡는 작품마다 감초 역할을 120%하며 TV 부문 역대 두 번째 조연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백상예술대상 최초로 모든 후보가 참석한 예능 부문은 그만큼 치열했다. 남자 부문은 전현무와 신동엽, 문세윤이 1차 투표에서 가장 돋보였다. 2차 투표에서 전현무가 앞서며 문세윤은 따돌렸고 수상의 기쁨을 맛 봤다. 심사위원단은 "비록 지금은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지만 지난해까지 보여준 활약은 무시 못 할 정도다"고 말했다. 여자 부문은 이영자와 박나래가 엎치락뒤치락했다. 3차 투표까지 가는 끝에 이영자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예능상의 영예를 안았다.매해 치열했지만 유독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최우수연기상은 심사 자체가 전쟁이었다. 남자 부문은 1차에서 이병헌·현빈·김남길로 압축됐고 2차 투표 결과 이병헌 4표·김남길 2표·현빈 1표로 수상자가 정해졌다. 여자 부문은 김서형과 염정아의 대결이었다.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세운 'SKY 캐슬'에서 독보적인 투톱 체제를 유지한 두 사람이기에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도 신경전이 팽팽했다. 최종 결과 한 표 차이로 염정아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한서진과 곽미향을 오가는 섬세한 캐릭터를 염정아 특유의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살려냈다"고 말했다.예술상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FX 박성진과 'SKY 캐슬' 촬영 오재호, '미스터 션샤인' 김소연의 3파전.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라는 소리를 듣는 세 사람. 시각효과가 매우 돋보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성진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극본상은 '나의 아저씨' 박해영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붉은 달 푸른 해' 도현정 작가가 경합했고 웰메이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박해영 작가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연출상 부문은 다섯명 모두의 이름이 거론됐다. 누구 한 명을 꼽기 힘들 정도로 팽팽했고 결국 한 명씩 제외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해 'SKY 캐슬' 조현탁 감독이 차지했다.올해 가장 긴 시간 회의와 심사를 진행한 부문이 드라마 작품상이다. 어느 한 작품을 고르는 손가락이 민망할만큼 다섯 작품 모두 명작. '나의 아저씨' '눈이 부시게'의 최종 접전 끝에 '나의 아저씨'가 극본상에 이은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예능 작품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을 선두로 '코미디 빅리그'가 끝까지 경합했다. 교양 작품상은 '저널리즘 토크쇼J' 'PD 수첩-고 장자연'이 많이 거론된 가운데 "이 시점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참신한 기획의 승리"라는 평을 받으며 '저널리즘 토크쇼J'에게 돌아갔다.대상은 만장일치였다. 후보군으로 김혜자·이병헌·염정아·김원석 감독·'나의 아저씨' 'SKY 캐슬' '미스터 션샤인' 등이 거론됐지만 첫 투표만에 김혜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심사위원장은 "김혜자의 50년 연기 인생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눈이 부시게'에 나온 배우 김혜자로 평가했다. 그로 인해 기획된 작품이고 배우가 곧 드라마 속 캐릭터라는 느낌이 강할 정도로 몰입도가 엄청났다. 드라마는 특정 타깃이 분명한데 '눈이 부시게'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긴 드라마였고 그걸 이끈 건 김혜자의 힘이다"고 말했다. ◇ 영화부문가장 먼저 남자 신인상은 '스윙키즈' 김민호, '너의 결혼식' 김영광, '안시성' 남주혁이 각축전을 벌였다. 심사위원들은 김민호에 대해 "무서울 정도로 큰 힘을 발휘했고, 굉장한 연기력에 놀랐다"고 말했고, 남주혁에 대해서는 "발군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며 흥행을 일군 것은 물론, 데뷔 13년차로 발군의 성장력을 보인 김영광에 더 많은 표가 할애됐다.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쟁쟁한 여자신인연기상은 '마녀 김다미', '죄 많은 소녀' 전여빈과의 경쟁 속 '사바하' 이재인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의 초반 주목도는 전여빈에 쏠렸다. 전여빈은 "다 잘했지만 전여빈은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김다미·전여빈·전종서에 대해 "신인에게 주어질 수 있는 어마어마한 특혜를 감안한다면 분명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이 이어지면서, 최종 투표 결과 '사바하'에서 1인 2역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놀랍게 소화해 낸 이재인이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기회를 거머쥐었다.신인감독상은 '죄 많은 소녀' 김의석, '살아남은 아이' 신동석, '너의 결혼식' 이석근, '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모두 심사위원들 입에 오르내린 가운데 이석근 감독과 이지원 감독이 최종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이석근 감독은 "오랜만에 짜임새 있는 로코물을 볼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여성 신인감독의 한계를 넘었다. 예민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섬세하게 잘 다뤘다"는 이지원 감독이 한 표 차로 수상 주인공이 됐다.남자조연상과 여자조연상은 압도적인 결과를 낳았다. 남자조연상은 '독전' 김주혁과 '마약왕' 조우진이, 여자조연상은 '미쓰백' 권소현과 '극한직업' 이하늬가 최종 경쟁 대상이 됐다. 김주혁과 권소현 모두 7명 중 5명의 심사위원들이 손을 들면서 이견없는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주혁은 유작 '독전'이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추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남자최우수연기상은 심사위원들이 고뇌했던 부문 중 하나. '극한직업' 류승룡, '버닝' 유아인, '공작' 이성민, '증인' 정우성, '암수살인' 주지훈까지 후보에 오른 다섯배우 모두에게 '받을만한 이유'가 할당됐다. 이 과정에서 류승룡과 정우성은 종합 평가에 따라 대상에 무게감이 실리며 유아인, 이성민, 주지훈이 격론의 대상이 됐다. "'최우수연기상'이라는 부문 타이틀을 본다면 오로지 연기 하나로는 이성민을 따를 수 없다"는 의견에 쏠리며 이성민 역시 과반수가 넘는 표를 받아 또 하나의 수상 경력을 기록했다.여자최우수연기상은 '증인' 김향기, '미쓰백' 한지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심사위원들은 각각 '증인'과 '미쓰백'에서 보였던 김향기와 한지민의 디테일한 연기, 장면들까지 언급하며 쉽사리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최종 결과 4명의 심사위원이 한지민을 밀면서 '미쓰백'은 3관왕과 눈물의 수상소감을 남길 수 있었다.시나리오상은 '암수살인'(곽경택·김태균)이 '극한직업'(문충일·배세영·이병헌·허다중)에 한 표차, '예술상'은 '버닝' 촬영이 5표를 얻으며 다른 부문들에 비해 빠른 시간내 수상이 결정됐다. 전 부문 통틀어 가장 치열한 설전이 오간 부문은 바로 감독상. '스윙키즈' 강형철, '공작' 윤정빈, '버닝' 이창동, '독전' 이해영, '사바하' 장재현 감독 모두 감독상을 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이 평생선을 이뤘다. 오랜 토론 끝에 '누가 더 도전하고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강형철 감독이 윤종빈 감독에 한 표 차 승리를 거뒀다.영화부문 만장일치는 작품상과 대상 단 두 부문. '공작'은 7명 심사위원들의 첫 만장일치로 특별한 코멘트 없이 깔끔하게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지정된 후보가 없는 대상은 논의 대상이 모두 대상 후보가 됐다. 누적관객수 1600만 명에 빛나는 '극한직업', '극한직업'을 이끈 류승룡, '공작'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이성민, 그리고 작품을 통해서도 사회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증인' 정우성이 그 주인공. 단순히 작품, 연기 뿐만 아니라 성취도, 기여도, 공헌 등 모든 면에서 다채로운 평가가 가능한 백상예술대상만의 대상 부문인 만큼 심사위원들은 정우성의 존재 가치에 무게감을 실었고 최종 만장일치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센세이션한 결과를 완성했다. 김진석 조연경 기자 2019.05.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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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가장 뛰어난 배우" 문소리, 하와이영화제 수상 쾌거[공식]

배우 겸 감독 문소리의 독보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문소리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문소리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가 제38회 하와이국제영화제(HIFF) 신인감독상(New Emerging Filmmakers) 부문에 초청됐다. 현지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할레쿨라니 커리어 어치브먼트 어워즈(Halekulani Career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한국시각으로 지난 17일과 1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하와이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현지 매체 인터뷰는 물론, 갈라 어워즈(HIFF Gala Awards) 미주 프리미어 상영, 관객과의 대화(GV) 등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문소리는 할레쿨라니 커리어 어치브먼트 어워즈(Halekulani Career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하와이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앤더슨 리(Anderson Lee)는 “문소리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여배우 중 하나다. 그녀의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놀라운 작품이다. 위트가 가미된 절제된 톤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냈다. 할레쿨라니 커리어 어치브먼트 어워즈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계속해 ‘감독 문소리’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가 각본, 주연, 감독을 도맡아, 1인 3역을 소화한 작품으로 지난해 9월 국내 개봉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New Emerging Filmmakers Award) 부문에 초청됐다. 현지 관객들은 러닝타임 71분 내내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낸 것은 물론, 상영 후 전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영화 ‘오션스8,’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출연하며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중국계 미국인 아콰피나(Awkwafina)은 “문소리를 만나 영광이었다. 멋있는 여성이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인상적으로 봤다. 배우의 영역을 넘어 감독으로도 맹활약하는 문소리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여배우는 오늘도’의 현지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고,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 계속해 발전하는 영화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매년 아시아, 태평양 국가, 북미지역의 영화인들의 모이는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지난 1981년 시작돼, 올해 38회를 맞았다. 영화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 가교역할을 한다는 취지를 지니며, 올해는 35개국 187개의 작품이 상영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1.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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