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0건
해외축구

맨유, 결국 150억 내고 ‘39세’ 아모림 데려온다…로마노 “이미 제안에 동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루벤 아모림(39) 스포르팅 CP(포르투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분위기다.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가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150억원)의 해지 조항과 관련한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모림 감독은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 경질 하루 뒤인 29일부터 맨유와 연결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맨유가 아모림 감독 영입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속전속결로 텐 하흐 전 감독 후임 인선 작업이 끝나는 분위기다.로마노 기자는 “스포르팅이 맨유로부터 아모림 임명에 관한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고 확인했다”면서 “아모림은 이미 맨유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알렸다.같은 날, 아모림 감독은 나시오날과 리그컵 경기를 마친 뒤 “아직 (맨유에 관해) 말할 것도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현지 다수 매체가 아모림 감독의 맨유행을 점치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공식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아모림 감독은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젊은 사령탑이다. 2019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2023~24시즌 스포르팅의 프리메이라리가 정상 등극을 이끌기도 했다.물론 그를 향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사이먼 스톤 BBC 기자는 “아모림 감독 영입이 위험 부담이 없는 영입은 아니”라며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리그 밖에서 감독을 해본 적이 없다. 스포르팅은 큰 클럽이지만, 맨유는 다른 규모에 속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을 제외하면 알렉스 퍼거슨 경의 뒤를 이은 모든 사령탑이 아모림 감독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았다. 그러나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는 그들 모두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됐다”고 짚었다.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쥔 텐 하흐 전 감독은 카라바오컵(리그컵), FA컵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지만, 중요한 리그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첫 시즌인 2022~23시즌은 리그 3위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 8위로 순위가 똑 떨어졌다.올 시즌은 그야말로 최악의 행보를 보였다. 맨유는 리그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를 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4위에 자리했다. 결국 2년 6개월 만에 맨유와 결별했다.아모림 감독 선임이 유력한 맨유는 우선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0.30 08:02
해외축구

통계 매체 선정 ‘무직’ 사령탑 톱10은…‘UCL 3연패’ 명장이 1위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아직 소속팀이 없는 사령탑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든 사령탑부터,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장기간 잡은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과거 한국인 선수를 지도한 감독 역시 포함됐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감독들은 나쁜 결과가 나오면 도마 위에 ㅇ르곤 한다. 이 때문에 엘리트 감독이 휴식을 취하며 고군분투하기도 한다”면서 “주요 클럽들은 2024~25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일부 감독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해야 할 역할이 남았다”며 현재 소속팀이 없는 감독 톱10을 공개했다.매체는 먼저 “현재 가장 큰 공백이 있는 자리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라고 운을 뗀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도 승점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건 시간문제다. 리그에서 모두 패한 에버턴, UEFA 진출 경쟁에서 밀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이미 압박받고 있는 감독이 있다”고 조명했다.10위에 언급된 건 데이비드 모예스다. 과거 에버턴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최근까지 웨스트햄을 이끌었다. 매체는 “일부 EPL 강등권 팀들은 모예스 감독을 소방수로 주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 위에는 브라이턴앤 호브 알비온, 그리고 첼시를 이끈 그레이엄 포터다. 포터는 지난 2021~22시즌 브라이턴을 리그 9위로 안착시킨 뒤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2022~23시즌 중 첼시에서 경질당한 뒤 1년 넘게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있다.이외 요아힘 뢰브 전 독일 대표팀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톱3를 차지한 건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다.매체는 먼저 지단 감독에 대해 “그는 레알에서 두 번의 라리가 우승과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2020~21시즌 뒤 레알을 떠났으나 아직 감독을 그만두진 않았다”고 주목했다. 이어 “지단만큼 화려한 이력서를 자랑할 수 있는 감독이 현장으로 복귀하는 건 시간 문제”라며 그가 최근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복귀를 암시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3 14:39
스포츠일반

“이곳이 엘링 홀란의 나라입니까?”…오는 25일부터 스포츠토토에 노르웨이 리그 도입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5일부터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게임에 한시적으로 노르웨이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엘리테세리엔(Eliteserien)을 대상경기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5일(토)부터 스포츠토토 게임 중 경기 결과(▲승▲무▲패 등)를 맞히는 프로토 승부식과 경기 내의 구체적인 득점 기록 등을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에 노르웨이 프로축구 1부 리그(엘리테세리엔)가 대상경기로 도입된다. 이는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기존 유럽축구리그(EPL 등) 비시즌 기간을 고려해, 스포츠팬들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프로토 게임의 흥미와 선택의 폭을 유지하고, 신규 리그 도입이라는 신선한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기획됐다. 16개 팀이 속해 있는 엘리테세리엔은 노르웨이 최상위 축구 리그다. 북유럽의 특성상 추운 날씨와 긴 겨울을 고려해 3월부터 11월 사이에 열리며, 시즌 동안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타 팀들과 두 번씩 경기를 치러 총 30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최종 결과에 따라, 하위 2개 팀은 자동으로 2부 리그(옵스리겐)으로 강등되며, 14위 팀은 옵스리겐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옵스리겐의 상위 2개 팀은 엘리테세리엔으로 승격할 수 있다. 엘리테세리엔의 우승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며, 2위 팀은 UEFA 유로파리그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또한, 3위 팀과 노르웨이 컵 우승팀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주요 팀들은 엘리테세리엔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로젠보리 BK(Rosenborg BK), 최근 몇 년 간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몰데 FK(Molde FK), 마지막으로 2020년과 2021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한 보되/글림트(Bodø/Glimt) 등이 있다. 리그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엘리테세리엔을 거쳐간 선수들 중 이름을 알만한 선수들은 꽤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와 감독을 모두 경험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왓포드와 AFC 본머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조슈아 킹 등이 있다. 더불어 젊은 나이부터 주목을 받으며, 현재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 역시 엘리테세리엔 출신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역시 노르웨이 선수이자 엘리테세리엔이 배출한 선수다. 엘링 홀란은 브뤼네 FK에서 유소년 경력을 쌓았고, 몰데 FK로 이적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서 2017-18시즌을 뛰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인 엘리테세리엔이 프로토 게임들에 새롭게 도입된다”며, “해외 축구 팬들은 유럽 축구 비시즌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엘리테세리엔을 통해 북유럽 축구의 진수를 즐길 수 있을 것”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말부터 엘리테세리엔 대상 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20 22:25
해외축구

김민재의 다음 감독은 ‘UCL 3연패’ 명장? “아우라와 경험 갖춰”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연일 경질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선 후임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0일(한국시간) 투헬의 자리를 대신할 후임 감독 3명을 언급했다. 매체는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결별을 확정할 경우, 리버풀(잉글랜드)의 타깃인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단,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막바지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대표팀 감독을 대신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직전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뒀으나, 보드진과의 마찰로 팀을 떠났다. 선수단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탁월한 전술가라는 시선도 공존한 터라 기대감은 컸다.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 부임 후 공식전 12경기 6승 2무 4패에 그쳤다. 특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UCL 등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리그에서도 최종 라운드 간신히 우승을 거머쥐며 체면치레했다.2023~24시즌을 앞둔 뮌헨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김민재, 콘라드 라이머, 라파엘 게레이로 등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에릭 다이어, 사샤 보이 등을 품으며 투헬 감독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하지만 올 시즌 투헬 감독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리그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는 어느덧 승점 8에 달한다.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뒤이어 언급된 것이 ‘UCL 3연패’ 지단 감독이다. 매체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까지 ‘무직’ 상태다.투헬 감독은 뮌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성적에 따라 충분히 이른 결별을 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5:01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국 축구장에서 새우 샌드위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플라스틱 팬(Plastic Fan)’은 잉글랜드에서 가짜 축구 팬을 의미한다. 1960년대 좋은 성적을 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쫓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플라스틱 팬이 등장했다. 맨유에 이어 리버풀FC가 1970~80년대 자국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황금기를 보내자, 가짜 팬은 더 늘어났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플라스틱 팬의 절대적인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1992년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했고, 몇 년 후 플라스틱 팬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다시 한번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클럽은 맨유였다. 맨유는 90년대 EPL의 절대 강자였다. 아울러 에릭 칸토나,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이 가진 카리스마, 압도적인 실력과 멋진 외모로 인해 영국 전역에서 맨유를 응원하는 사람이 급속히 늘어났다. 이렇게 맨유가 전국구 팀이 되면서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자, 이에 따른 부작용도 등장했다. 새로 유입된 팬 중에 상당수가 플라스틱이었던 것이다. 1999년 퍼거슨 감독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에 실망했다고 밝히며, 홈 관중들이 더 큰 소리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2000년 11월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 디나모 키이우와 만났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a must-win game).” 경기는 팽팽히 진행된 끝에 셰링엄의 골로 맨유가 1-0으로 이겼다.하지만 경기 후 주장 로이 킨은 화가 단단히 났다. 그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홈구장의 일부 팬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킨은 “맨유가 어웨이 경기를 가질 때, 원정 응원 온 팬들은 환상적이다. 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할 때 일부 관중은 경기에 관심도 없고, 응원도 안 한다. 단지 그들은 새우 샌드위치를 먹느라 바쁠 뿐이다”라고 밝혔다. 킨의 유명한 ‘새우 샌드위치’ 발언은 이렇게 탄생했다. 킨은 이렇게 새우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들(eaters)’과의 전쟁을 선언했고, 잉글랜드 언론은 이들을 ‘새우 샌드위치 여단(prawn sandwich brigade)’이라 칭했다. 다시 말해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란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으나, 경기장의 스카이 박스(sky box)에 앉아 접대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따라서 이들은 플라스틱 팬이다. 스카이 박스를 이용하려면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일반 입장권보다 훨씬 비싼 이 티켓을 가진 관중은 여러 특혜를 누릴 수 있다. 축구를 보기에 최고의 좌석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중 다양한 음료와 고급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기념품 판매대와 라운지 등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일반 티켓을 가진 팬보다 구장에 훨씬 오래 머물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구단 입장에서는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 축구에 특별한 관심을 안 보여도, 일반 티켓 소지자들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안겨주기에 이들을 환영한다.로이 킨의 새우 샌드위치 발언이 나온 지 23년이 지났다. 그 사이 EPL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리그가 되었고, 맨유, 리버풀 같은 빅 클럽들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EPL 경기장은 더욱더 커지고, 현대화됐으며 입장료는 더 이상 잉글랜드의 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축구장의 원래 주인이었던 노동자들이 쫓겨난 자리는 중산층과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를 구입한 이들로 대체됐다. 해외에서 건너온 부자 관광객들도 이에 가세했다.EPL에는 더 이상 로이 킨 같이 진정한 축구 선수나 팬이 지켜야 할 덕목을 저버렸을 때 직설적으로 이를 비판하는 선수가 없다. 킨의 다혈질 적인 성격은 때때로 그를 곤경에 빠트렸지만, 그는 주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 짊어지는 진정한 리더였다. 더 이상 현대 축구에 킨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올드 팬들은 예전의 순수했던 축구를 더 그리워하는지도 모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0.13 12:00
해외축구

뛰지도 않았는데…도핑 적발 포그바, 최대 4년 정지 위기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는 폴 포그바(30·프랑스)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들은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20일 우디네세와의 경기 후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해당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계 성 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과 각종 중추신경 자극제가 섞이면 근력을 키워주고, 폐활량을 늘려주는 등 효과가 있다.같은 날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그바는 출전 정지 선고를 받았다. 이 결정은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의 공식 성명이다”고 알렸다. 스포츠미디아세트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양성 판정 시 출장 정지 기간은 최대 2년이며, 고의성이 입증된 경우 4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창 전성기를 누빌 나이의 포그바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그는 일찌감치 팀의 중원을 맡아줄 미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맨유와 재계약하지 않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2~13시즌 공식전 37경기 5골을 넣었을 때 그의 나이는 19세에 불과했다. 이후 포그바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맛봤다. 그 사이 이탈리아 슈퍼컵 3회·이탈리아컵 2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자 친정팀 맨유가 포그바 영입을 위해 지갑을 다시 열었다. 2016년 맨유가 제시한 금액은 1억 500만 유로(1500억원)로 아직까지도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다. 맨유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새 시대를 맞이한 시점이었다.포그바는 2016~17시즌 공식전 51경기 9골 6도움을 올렸는데, 맨유는 6위에 그쳤다. 이듬해 맨유는 리그컵까지 들었지만, 이후로는 ‘무관’ 시즌이 이어졌다. 모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고, 소방수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마이클 캐릭 등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포그바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 자신의 재능을 입증했다. 월드컵 이후로도 포그바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다가 다시 한번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다. 2022~23시즌은 악몽이었다. 부상 탓에 올 시즌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약물 양성 판정까지 나왔다. 포그바 축구 인생의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김우중 기자 2023.09.12 09:36
축구

위기의 맨유 구할 소방수, '미니 펩' 텐 하흐

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할 ‘소방수’로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아약스 감독이 낙점 됐다.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 “텐 하흐가 맨유로 간다”고 밝혔다. ‘오피셜’을 알리는 시그니처 ‘Here we go’를 썼다. 영국 가디언도 “맨유가 며칠 내 텐 하흐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3년 또는 4년”이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아약스에 지불해야 하는 위약금은 200만 유로(26억6000만원)로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맨유는 작년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 부임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단 9승에 그쳤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선수 영입에만 10억 파운드(1조6000억원)를 쏟아 부었다. 하지만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후 5시즌째 무관이다.2022~23시즌부터 맨유를 이끌 새 사령탑 경쟁은 텐 하흐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 ‘2파전’이었다. 텐 하흐가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가진 면접에서 맨유 스카우트와 선수 영입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해 최고점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오히려 맨유가 면접을 보는 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텐 하흐는 2017년부터 아약스를 이끌며 2차례 ‘더블(리그와 FA컵 우승, 2018~19, 2020~21)’을 이끌었다. 특히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등을 꺾고 4강 돌풍을 일으켰다. 손흥민이 뛴 토트넘과 결승행을 다퉜는데, 아약스는 루카스 모우라에게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해 ‘암스테르담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아약스는 주축이던 도니 판 더 빅, 프렌키 더 용, 마타이스 데 리흐트 등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텐 하흐는 율리엔 팀버, 안토니 등을 키워내며 올 시즌 리그 1위(23승3무3패)를 이끌고 있다. 리그 29경기에서 85골을 넣고 단 15실점만 했다.요한 크루이프의 토탈사커 영향을 받은 텐 하흐는 4-3-3과 4-2-3-1 포메이션을 쓰며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맨유가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은 건 현대축구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게 크다. 텐 하흐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처럼 트렌디하다. 효율적인 포지셔닝, 높은 볼 점유율, 압박 등을 구사한다”고 말했다.올 시즌 맨유 라커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 그렇지 않은 선수들간 파벌이 형성됐다는 루머가 나왔다. 폴 포그바처럼 개성 넘치는 맨유 선수들을 휘어 잡을 감독이 필요하다.영국 미러에 따르면 텐 하흐 부임을 걱정한 맨유 선수들은 판 더 빅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 아약스에서 텐 하흐 지도를 받았던 판 더 빅은 맨유로 이적한 뒤 현재 에버턴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판 더 빅은 “텐 하흐는 선수들과 1대1 훈련을 하는 완벽주의자로, 식단 등 모든 측면을 통제한다. 그냥 건너 뛰지 않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라고 경고했다.맨유 감독은 ‘독이 든 성배’라 불린다. 퍼거슨이 떠난 뒤 9년간 7명의 감독(대행 포함)이 거쳐갔다. 루이스 판 할, 조세 모리뉴 같은 명장들도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며 쫓겨났다. 아약스는 18일 네덜란드 KNVB컵 결승에서 에인트호번에 1-2로 졌다. 경기장을 찾은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고문이 텐 하흐에게 귓속말로 “그냥 해”라고 네덜란드어로 말한 게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히딩크가 텐 하흐에게 맨유 감독에 도전하라고 조언한 것이다. 텐 하흐가 부임하면 호날두를 정리하는 등 선수단 개편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텐 하흐는 2012년 네덜란드 고어헤드 이글스 감독 시절 매일 아침 잔디 길이를 쟀다고 한다. 완벽을 추구하는 펩 과르디올라(51) 맨시티 감독의 영향을 받았다. 텐 하흐가 2013년 바이에른 뮌헨 2군 감독을 맡을 당시 과르디올라가 뮌헨 1군 감독이었다. 당시 텐 하흐는 ‘미니 펩’이라고 불렸다.공교롭게 텐 하흐와 과르디올라 모두 민머리인데, 맨체스터 연고 두 팀(맨유-맨시티) 감독 모두 민머리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펩과 ‘미니 펩’은 다음 시즌 치열한 ‘맨체스터 더비’를 펼칠 전망이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19 13:47
축구

맨유 감독은 누가 될까··· 현지 언론 "발베르데 전 바르샤 감독 고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은 누가 될까. 영국 현지에서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7) 전 바르셀로나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거론된다. 영국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간) “맨유가 임시 감독직을 위해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인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발베르데가 존 머터프 맨유 풋볼 디렉터와 임시 감독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맨유는 발베르데가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 일했던 경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도 “맨유가 임시 감독으로 발베르데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21일 경질했다. 최근 맨유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등 라이벌에 연패한 데 이어 왓포드한테도 1-4로 패하자 경질을 감행하게 된 것이다. 2018년 12월 솔샤르에게 지휘봉을 맡긴 지 약 3년 만에 이별하게 됐다. 현재 맨유는 승점 17(5승 2무 5패)로 리그 8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현재 마이클 캐릭(40)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은 감독이다. 2002~03시즌 아틀레틱 빌바오의 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에스파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비야레알, 발렌시아 등을 거쳐 2017년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를 차지했다. 포체티노 PSG 감독도 물망에 오른 후보다. 현지에서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포체티노 감독 영입을 지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24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ACL) A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PSG에서 잘 지내고 있다. (맨유행) 루머가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는 PSG에서 행복하다. 2023년까지 PSG와 계약되어 있다. 다음 시즌도 남아 있다”라는 말로 루머를 일축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맨유행 가능성은 남아있다. ‘토크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과 PSG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 PSG 선수들도 지단 감독의 부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의 영입 제안에 응해 PSG를 떠난다면 지단이 PSG 감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솔샤르 감독 경질이 불러온 나비 효과가 거물급 감독들의 연쇄 이동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김영서 기자 2021.11.24 11:57
축구

"포체티노→맨유, 지단→PSG 연쇄이동 가능성"

마우시리오 포체티노(49) 감독이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맡고, 지네딘 지단(49) 감독이 파리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ESPN, BBC 등 현지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은 포체티노가 맨유로 떠날 것을 대비해 지단과 접촉했다. 포체티노가 떠나면 1순위는 지단”이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지난 1월 파리생제르맹 감독을 맡았지만 선수 이적 등 전권을 쥐지 못한 채 완전히 자리 잡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올레 군나르 솔샤르이 경질돼 맨유 감독이 공석인 상황이 포체티노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고려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잉글랜드 토트넘 감독을 지낸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3차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쉬고 있는 지단이 파리생제르맹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단의 팀 운영 방식이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스타들을 보유한 팀에 적합하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지단은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꼽히지만 파리생제르맹 감독직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연쇄 이동설이 나오는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생제르맹을 이끌고 24일 맨체스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를 치른다.이밖에 맨유 차기 사령탑에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대표팀 감독 등도 거론되고 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23 11:13
축구

손흥민, '우상' 호날두 앞에서 득점포 터트려 토트넘 구해낼까

손흥민(29·토트넘)이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해낼까.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6위(승점 15), 맨유는 리그 7위(승점 14)다.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토트넘은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전력상 아래로 평가받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덜미가 잡히더니 첼시와 아스널과의 라이벌전에서 연이어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을 격파하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살아나는 듯했던 토트넘이지만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22일 피테서(네덜란드)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으며 체력을 비축했으나 24일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맛봤다. 28일 번리와 카라바오컵(EFL컵)에서도 완패했다. 토트넘의 맞상대인 맨유의 분위기는 더 침울하다. 맨유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힘썼다.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잔류시켰다. 비시즌 동안 1억 파운드(약 1600억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현재 리그 순위는 7위로 리그 우승권과 거리가 멀다. 25일 리그 경기에서는 라이벌 리버풀에 0-5 패배를 당했다. 팬들이 양 팀의 맞대결에 주목하는 이유는 두 사령탑의 입지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현재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경질론이 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 "팬들은 두 팀의 맞대결을 두고 'El Sackico(엘 사키코)'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전했다. El Sackico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맞붙는 'El Clasico(엘 클라시코)'와 '파면하다'를 뜻하는 'Sack'의 합성어다. 손흥민의 발끝을 주목할 만하다. 손흥민은 최근 출전한 경기에서 잇따라 낮은 평점을 받았다. 맨유전에서 반등이 필요한 순간이다. 올 시즌 맨유의 클린시트(실점이 없는 경기)는 지난 8월 30일 울버햄튼과 리그 3라운드 경기가 유일하다. 최근에는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골 맛을 맛볼 적절한 기회다. 손흥민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 18일 뉴캐슬전이다. 2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더군다나 맨유에는 손흥민이 '우상'으로 생각했던 호날두가 있다. 둘은 EPL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피치를 밟을 예정이다. 손흥민이 호날두가 보는 앞에서 득점을 터트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영서 기자 2021.10.28 14: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