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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우연일까?’ 김소현♥채종협, 첫사랑 이룬 꽉 닫힌 해피엔딩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김소현, 채종협이 첫사랑을 이룬 완전한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 13일 ‘우연일까?’는 수많은 우연을 지나 결국 서로를 선택한 이홍주(김소현)와 강후영(채종협 )의 운명 같은 해피엔딩은 마지막까지 설렘 이상의 여운을 선사했다.이날 이홍주, 강후영은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의 크기를 확인했다. 자신 때문에 소중한 것을 포기할까 걱정하는 이홍주에게 강후영은 “너랑 있으면 내가 뭘 못하는지 자꾸 알게 돼”라며 이홍주와 보내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함을 전했다. 어느덧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사소한 순간에도 함께 하는 것이 꿈이 된 강후영과 이홍주는 달콤한 시간을 만끽했다.하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강후영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백도선(김정난 분)이 회사 내부 기밀 유출을 빌미로 소송을 걸겠다면서 최후의 카드를 꺼낸 것. 그리고 이홍주에게 긴 싸움을 할 강후영의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며 미국으로 와줄 것을 제안했다. 이홍주는 강후영과의 추억이 가득 묻은 장소들을 걸으며 복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강후영 역시 깊은 고민 끝에 이홍주에게 함께 미국에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이홍주는 자신의 꿈과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현재를 놓고 갈 수 없음에 울먹였다. 강후영은 그런 이홍주를 토닥이며 응원했고, 두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나의 아방가르드한 그이’ 책을 건넸다. 그리고 “나 다시 올 거야. 네가 사는 세상으로 다시 올게”라고 말하며 변치 않을 마음을 확인시켜 줬다.이홍주와 강후영은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하며 추억을 쌓아갔다. 그렇게 강후영의 송별회 날이 다가왔다. 하지만 이홍주는 바쁜 회사 일로 송별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강후영은 연락이 닿지 않는 이홍주에 쓸쓸한 마지막 밤을 보내야 했다. 결국 이홍주를 보지 못한 채 홀로 공항에 도착한 강후영 앞에 서프라이즈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강후영과 미국으로 떠날 채비를 마친 이홍주가 공항에 나타난 것. 이홍주는 놀란 기색이 역력한 강후영에게 “이거 우연 아니다. 내가 너 찾아낸 거야”라고 말했다. 우연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운명으로 완성된 두 사람의 입맞춤은 완벽한 해피엔딩을 선사했다.“모든 우연 앞에는 우리의 운명적인 선택이 있었다는 것”이라는 이홍주와 강후영의 내레이션 위로 그려진 두 사람의 미처 몰랐던 우연한 마주침. 그 우연들은 이홍주와 강후영의 운명이 만든 순간들이었다. 망한 연애 후유증으로 ‘사랑 회의자’가 된 이홍주와 10년 전 첫사랑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던 강후영은 스물아홉이 되어서야 불완전했던 열아홉 첫사랑의 기억을 완성했다. 서로의 운명이 된 이홍주와 강후영의 로맨스는 마지막까지 가슴 벅찬 여운과 설렘을 안겼다.한편 ‘우연일까?’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월 2주차 TV-OTT 통합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채종협(1위), 김소현(2위)이 TOP2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연일까?’ 최종회 시청률은 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4 08:01
연예일반

김재환, 군입대전 셀프 파티… 안정환 “너만 군대 가냐?” 팩폭 (뭉친3)

가수 김재환이 군입대전 셀프 송별 파티를 열었다.지난 4일 방송된 JTBC ‘뭉쳐아 찬다 시즌3’ (이하 ‘뭉친3’)에서는 군입대를 앞두고 프로그램에 하차하는 김재환의 모습이 그려졌다.김재환은 “제가 입대 전인데 아무도 저의 송별회 준비를 안 해주셔서 셀프로 준비했다”며 셀프 파티를 준비했다. 그는 “재환의 재환에 의한 재환을 위한 셀프 송별파티다”며 “메인이벤트는 재환이 소원 들어주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안정환은 “군데 너만 가니? 대한민국 사람 다 가는데. 남자라면”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김재환은 평상시 ‘뭉찬3’ 멤버로서 애정을 밝혀왔던바. 그는 “첫 번째 소원은 컴백 보장 계약서”라면서 “김재환은 2025년 12월 31일 전역하자마자 ‘어쩌다뉴벤져스’의 멤버로 복귀한다. 그때까지 지금의 인지도, 팀워크, 실력을 유지하고 계셔야 한다”고 계약서 조항을 읊었다.이에 안정환은 “너 가면 빈자리에 다른 사람 올 것 같냐, 안 올 것 같냐. 그 선수가 너보다 잘하고 있는데 네가 만약 돌아와서 너무 못하면 형평성에 안 맞지 않냐”고 팩폭을 날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5 07:26
프로야구

'눈물의 이별' 시라카와의 솔직 고백 "SSG와는 안 붙고 싶어, 승부욕보단 고마운 마음" [IS 인터뷰]

"SSG와는 인간적으로 붙고 싶지 않아요."시라카와 케이쇼가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다시 돌아온 이상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SSG 랜더스와 적으로 만나야 한다는 사실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있었던 추억을 되뇌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이제는 두산 베어스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시라카와는 지난 10일 두산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5월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에서 KBO리그를 경험한 시라카와는 5경기 23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한 바 있다.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 1과 3분의 1이닝 8실점(7자책)을 제외한다면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선발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그를 택한 두산의 선택은 당연했다. KBO리그 컴백을 향한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 다시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11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시라카와는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의 가장 가까운 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SSG와 계약을 마친 뒤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로 돌아갔던 그는 "7월엔 NPB 스카우터들이 독립리그에 잘 오지 않은 시기다. KBO리그에서 결과를 더 낸다면 NPB 팀들에게도 어필이 되지 않을까 해서 두산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팀을 옮겼으니 '친정팀'과의 승부는 필연적이었다. 두산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시라카와의 친정 나들이도 이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예정인 시라카와의 로테이션상으론 아슬아슬하게 SSG전은 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천 취소나 변수가 많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시라카와는 6주 동안 SSG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SSG를 상대하는 마음은 어떨까. 시라카와는 "사실 SSG와는 맞붙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첫 팀이 SSG고, 내게 정말 잘해줬다. 송별회도 잘해줬다"라면서 "이기고 싶다는 감정보단 감사한 마음이 더 커서 가능하면 SSG와는 만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SSG 팬들에게도 뜻깊은 인사를 건넸다. 그는 "SSG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힘이 정말 많이 됐다. 팀을 옮긴 뒤에도 응원해주신다는 말이 감사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동시에 시라카와는 이제는 베어스의 일원으로서 두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실전에 나가면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 두산의 일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7.12 06:04
프로야구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던 6주, '낭만 감자'의 성장 드라마 [IS 시선]

'사실 작년에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습니다.'수 번의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낙방. 신인 드래프트에서 떨어진 후 독립야구에서 3년을 뛰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프로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시라카와 케이쇼는 좌절했다. 은퇴를 고민했다. 고심 끝에 부모님을 찾아갔다. '1년만 더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수개월 뒤 드라마틱한 반전을 만들어냈다. 바다 건너 한국에서 자신을 찾아왔다. 외국인 투수(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SSG 랜더스가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중 일본 독립리그에서 '뜨거운 감자'를 발견했다. 갑자기 열린 프로의 문. 시라카와는 그렇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감자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시라카와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 1과 3분의 1이닝 8실점(7자책)을 제외한다면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선발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다. 최고 150㎞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도 번뜩였다. 마운드 밖에선 착하고 귀여운 인상으로 팬들의 인기도 독차지하기도 했다. '감자'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일본 독립야구부터 한국까지 더 큰 꿈을 위해 이 악물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비춰졌다. 6주가 한 편의 성장 드라마였다. 첫 등판이었던 6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성공적인 데뷔전(5이닝 무실점)을 치르며 한국 팬에 충격을 안겼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프로 무대가 어색했던 그는 열광적인 롯데팬들에 주눅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다음 경기(6월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곧바로 5이닝 1실점으로 부활했다. 처음 겪는 어색한 환경에 좌절을 겪고 시련을 이겨내는 주인공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어진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선 6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 호투했다. "내 이름엔 '케이(삼진)'이 있다. 그에 걸맞게 많은 삼진을 잡겠다"라고 말한 각오를 그대로 실천하며 한편의 성장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라카와의 호투는 SSG에 고민을 안겼다. 곧 부상에서 돌아온 엘리아스와 시라카와를 두고 결정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엘리아스는 지난해부터 KBO리그에서 뛴 '검증된' 외국인 투수. 하지만 올 시즌은 다소 부진(2승 3패 평균자책점 4.73)했다. 다만 시라카와도 독립리그에서만 뛰어 프로의 강행군이 어색하다는 점과 외국인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뒤따랐다. SSG는 7월 첫날까지 두 선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것도 시라카와의 성장 드라마 중 일부였다. "마지막 경기 활약까지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한 구단의 결정에 그는 6월 27일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동료들도 경기 초반 홈런을 때려내고 호수비를 펼치며 시라카와의 승리를 위해 유독 더 힘을 썼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무대에서 제 역할을 다한 시라카와는 홈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는 결국 시라카와와 이별을 택했다. 대신 2일 송별회를 열고 선수들의 사인이 가득 담긴 유니폼 액자와 KBO리그 데뷔전 라인업 카드라는 뜻깊은 선물을 시라카와에게 주며 아쉬움을 달랬다.경기장에는 비가 내렸고 시라카와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SSG와는 아쉬운 이별을 했지만 시라카와는 이제 다시 시작한다. 10월에 있을 NPB 드래프트에 다시 도전한다. 한국 컴백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투수(브랜든 와델)의 부상으로 단기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그를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으면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라카와의 도전기가 한국에서 다시 펼쳐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윤승재 기자 2024.07.03 18:04
프로야구

[IS 포커스] 전방향 목례+12구 승부+마운드 셀피...이정후, 여운 남긴 홈 고별전

이정후(25)가 KBO리그 복귀전이자, 고별전을 치렀다. 키움팬과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키움이 5-3으로 앞선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수종의 대타로 타석에 나섰다. 키움은 앞선 상황에서 임지열이 재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홈팬을 열광시켰다. 열기가 채 가시가 전, 이정후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함성은 더 커졌다. 타석에 선 이정후는 1루·홈·3루 쪽 관중을 향해 차례로 모자를 벗어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승부. 공교롭게도 마운드엔 올 시즌 초까지 한솥밥을 먹다가 삼성으로 이적한 김태훈이 있었다. 이정후는 최선을 다했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 연속 파울을 치며 12구 승부를 끌어냈다. 스윙 한 번, 한 번에 관중은 열광했다. 결과는 내야 땅볼. 우편향 수비 시프트가 가동됐고, 잘 맞은 타구가 내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이정후를 향해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정후는 지난 7월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 중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스스로 트레이닝 파크에 콜을 해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검진 결과 발목 힘줄을 감싸는 신전지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했다. 재활 치료 기간만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술 뒤 재활 치료를 병행한 이정후는 지난달 초 1군에 합류했다. 엔트리에도 등록됐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였다. 이후 전날(9일)까지 출전은 하지 않았다. 현재 이정후는 프리배팅까지 소화했다. 통상적으로 프리배팅 뒤 라이브 배팅, 2군 실전 경기 출전을 거쳐 문제가 없을 때 1군에 복귀한다. 결국 이정후의 1군 복귀와 이날(10일) 삼성전 출전은 팬 서비스 차원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긴다. 현지 언론도 그를 향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최근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이 고척돔을 찾기도 했다.10일 삼성전은 키움의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다. 이정후에겐 '흰색' 키움 유니폼을 입고 고척돔에 나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그는 7시즌(2017~2023) 동안 성원한 팬들을 위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라운드에 섰다. 키움은 5-3으로 승리하며 홈 최종전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뒤 홍원기 감독 이하 선수단은 1루 쪽 홈팬들 앞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전광판에는 지난 7시즌, 이정후의 활약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왔다. '다시 함께 뛰자'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일종의 송별회였다. 영상이 끝난 뒤 이정후는 마이크를 잡았고, 팬들을 향해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후 몇몇 친한 동료들과 마운드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정후는 "어제부터 경기에 나서기 전까지 굉장히 긴장했다. 타석에 들어간 뒤 긴장이 풀렸다. 홈에서 내 마지막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며 뭉클한 마음을 느꼈다. 지난 7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더 긴 야구 인생이 남았지만, 내가 처음 시작했던 키움에서의 이 7년은 가슴속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1 07:39
연예일반

[TVis] 구준엽 “♥서희원, 날 처음 보고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라디오스타)

가수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과 처음 만났을 당시를 회상했다.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구준엽, 김재원, 영탁, 손민수가 출연하는 ‘심쿵!따리 샤바라’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구준엽은 과거 대만에서 클론의 ‘도시 탈출’을 리메이크한 가수가 히트를 쳤고, 콘서트 게스트로 초청을 받아 ‘빙빙빙’ 무대를 했다고 한다.당시 서희원이 자신이 진행하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에 머리 빡빡 깎은 가수가 있다. 그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그 이후 클론은 대만에서 인기를 끌게 됐고, 다시 대만에 초청받아 갔을때는 서희원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서희원은 구준엽에 “사귀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방송 후 송별회 자리에서 같이 얘기를 나눈 자리에서 구준엽도 서희원에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두 사람은 교제를 하게 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9 23:31
프로야구

스리피트·워크에식·트레이드...축제까지 타오른 전반기 막판 이슈

전반기 막판 불거진 몇 가지 이슈의 파급력이 올스타전을 거치며 한층 커진 뒤 후반기로 향한다. 7월 프로야구는 뜨겁다.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팬 사인회에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1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회 초 불거진 스리피트 수비 방해 관련 판정에 대해 언급했다. 최형우는 일관성이 없는 관련 판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후반기 다른 경기, 다른 팀도 비슷한 상황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3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이 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파울 라인 안쪽으로 뛴 피렐라를 피하며 던진 공이 1루수를 벗어나며 악송구가 됐다. 이에 김종국 KIA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수비 방해는 인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달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팀 타자주자였던 신범수는 비슷한 상황에서 수비방해가 된 전력이 있었다는 것을 어필했다. 결국 퇴장까지 당했다. 최형우는 비록 축제의 자리지만, 더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 문제가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어필한 것 같다. 스리피트 관련 판정은 전반기 내내 뜨거운 감자였다. 지난달 23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전 7회 말 상황에서도 키움 타자주자 임지열이 1루를 오른발로 밟기 위해 찰나 파울-페어 라인 안쪽으로 이동했고, 두산이 이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스리피트 위반 판정을 얻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후반기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하다. 올 시즌은 역대급이다. 경기 흐름·결과와 직결되는 판정 논란이 나오면 안 된다. 심판진이 후반기를 앞두고 스리피트 관련 판정에 일관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이슈도 있다. 우선 NC 다이노스 박건우의 콜업이 관심사다. 그는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따낸 리그 대표 타자지만, 최근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 문제가 불거졌다. 팀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던 지난 3일, 부상도 아닌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의구심이 커진 바 있다. 이후 강인권 NC 감독이 선수가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한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미 박건우는 지난 7일 강인권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15일 열린 올스타전 1회 말엔 드림 올스타 7번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친 뒤 1루 주루 코치로 나선 강인권 감독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여 보호대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갈등 기류가 소강된 모습이다. NC는 대전(한화 이글스전)에서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른다. 내주 주중 3연전은 홈(창원)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이다. 박건우가 언제 1군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트레이드도 관심사다. 지난 5일 삼성과 KIA가 류지혁과 김태군을 주고받는 꽤 큰 거래를 발표한 바 있다. KIA는 급상승세를 탔다. 브레이크 기간인 18일에는 LG 트윈스가 투수 채지선을 NC에 내주고, 외야수 최승민을 받았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순위 경쟁 판도를 흔들 빅딜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8 18:58
프로야구

[IS 포커스] 모험 아닌 승부수...정해영 살린 김종국표 낭만 야구

김종국표 ‘낭만 야구’가 호랑이 군단을 춤추게 만들고 있다. KIA가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박찬호가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최형우는 시즌 8번째 결승타를 쳤다. 돌아온 외국인 투수 파노니도 4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 경기 승부처는 9회 초. 5회 말 스코어(3-2)를 8회까지 잘 지킨 KIA는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려 리드를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1사 뒤 강한울에게 볼넷, 2사 뒤 이재현과 김현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를 자초했다. KIA는 앞서 선발 자원 윤영철까지 마운드에 올리는 총력전을 펼쳤다. 셋업맨 이준영·전상현·최지민이 모두 등판했다. 장현식에게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믿고 맡길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김종국 감독은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2시즌(2021~2022) 연속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팀 클로저지만, 4~5월 구위 저하에 시달리다가 한 달 동안 2군에서 재정비 기간을 갖진 투수다. 지난 2일 LG 트윈스전에서 복귀했고, 이후 2경기 더 치렀지만,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상황에 나선 건 아니었다. 김종국 감독은 11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해영이 다시 뒷문을 지키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6연승 길목, 그것도 1점 차 2사 만루 위기라는 박빙 상황에서 그걸 시도했다. 컨디션이 좋은 투수도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면 김종국 감독의 선택은 모험이었다. 아직 100% 몸 상태로 보기 어려운 정해영이 팀 패전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내면, 그 후유증은 말로 설명이 어려울 만큼 컸을 것이다. 김종국 감독의 모험은 통했다. 정해영은 김동진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포크볼을 보여준 뒤 다시 같은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어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김선빈이 유격수 박찬호에게 토스에 이 경기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정해영은 지난 5월 27일 LG전 이후 4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투구 수는 2개뿐이었지만, 이 세이브의 의미는 KIA의 남은 시즌 성패에 변곡점이 될 만큼 컸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5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한 류지혁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그의 송별회에 직접 참석해 격려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KIA가 차가운 머리와 냉철한 데이터로 짜맞추는 게 아닌 가슴이 뛰는 낭만 야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3 05:42
프로야구

낭만 한가득 챔필...'원정' 라커룸서 붉은색 사인 유니폼 받은 류지혁

아름다운 이별이다. KIA 타이거즈가 떠나보낸 선수 류지혁(29)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KIA는 11일 우천 순연된 홈(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던 류지혁의 송별회를 열었다. 류지혁은 지난 5일 김태군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류지혁은 공교롭게도 이적 6일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았다. 삼성의 상징인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송별회는 그가 여전히 익숙할 수밖에 없는 홈 라커룸에서 열렸다. 김종국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전’ 동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KIA 선수단은 류지혁의 이름과 등 번호(8번)가 새겨진 붉은색(KIA) 유니폼에 사인을 새겨 선물했다. 류지혁은 선·후배 사이 신망이 두터운 동료였다. 워크에식과 동료애 그리고 리더십을 두루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류지혁은 2020시즌 트레이드로 KIA로 이적한 뒤 4시즌째 뛰고 있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류지혁의 트레이드가 결정된 5일, 그를 떠내 보낸 아쉬움을 전했다. 5일 SSG 랜더스전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에 나선 김도영도 류지혁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도영은 신인 시절이었던 지난 시즌(2022)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려준 선배였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두 선수는 3루수를 두고 경쟁했지만, 류지혁은 진심으로 후배의 성장을 지원했다고. 치열하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 동료의 이적은 일상처럼 흔하다. 하지만 매 시즌 등록 선수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성과 또는 실패를 공유할 수 있는 '그 시절'의 전우다. 챔피언스필드엔 낭만이 남아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1 20:10
프로야구

아내도 응원한 쿠에바스의 복귀, "남편의 한국행 소식, 뛸 듯이 기뻤죠" [IS 인터뷰]

“좋아하는 나라에 다시 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KT 위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 가족은 머나먼 이국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외국인 선수로선 이례적으로 KT 위즈 팬들의 송별회를 받으며 한국을 떠났고, 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구단 및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쿠에바스는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팬들이) 가족처럼 잘해줘서 한국의 정을 또 한 번 느낀다”라고 만족해했다. 쿠에바스의 아내 안나 쿠에바스(26) 역시 감격스럽다. 쿠에바스가 한국행을 결정했을 때 뒤에서 열렬히 응원한 이도 아내를 비롯한 가족이었다. 안나는 “남편이 한국에 돌아간다고 했을 때 뛸 듯이 기뻤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에 다시 갈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한국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쿠에바스도 안나도 1년 전 팬들의 송별회를 잊지 못했다. 2022년 5월 오른 팔꿈치 부상이 길어지자 결국 KT에서 방출 된 쿠에바스는 가족과 함께 팬들 앞에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그는 “(출국하는) 비행기에 타면 정말 슬플 것 같다. 건강해지면 (KT에) 돌아오겠다”라고 이야기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아들 윌리엄 데인 쿠에바스(3)와 함께 무대 위에 올랐던 안나는 “당시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슬펐다. (무대 위에서) 팬들의 사랑을 느껴 더 슬펐다”라고 돌아봤다. 그로부터 1년 뒤, 쿠에바스의 가족은 약속을 지켰다. KT가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낙점했다. 쿠에바스는 KBO리그 여러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KT의 손을 다시 잡았다. 그는 “KT는 내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KT가 계약을 제안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 1년 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라고 계약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KT와 팬들도 쿠에바스를 열렬히 환영했다. 지난 17일 쿠에바스가 수원 KT위즈파크 마운드에 오르자, 구단은 쿠에바스의 지난 활약상과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전광판에 송출하며 그를 환영했다. 팬들도 쿠에바스를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응원했다. 일부 팬들은 쿠에바스를 위해 커피 트럭을 선물해 그의 복귀를 격하게 반기기도 했다. 안나에게도 감격스러운 장면이었다. 안나는 “우리 가족들을 아직 잊지 않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행복했다. 한국에 다시 왔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었다”라며 행복해했다. "외국에서 한국처럼 맛있는 김치를 찾기 힘들었다. 다시 한국 음식을 먹을 생각에 들떴다"라며 웃었다. 안나는 쿠에바스와 KT의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아들, 그리고 한국에 처음 온 8개월 된 딸 엘라와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06.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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