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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윤재찬, ‘트라이’ 합류… 윤계상과 호흡 [공식]

배우 윤재찬이 새 드라마로 안방을 찾는다.7일 소속사 골든문 엔터테인먼트는 “윤재찬이 올해 기대작인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트라이’(연출 장영석 / 극본 임진아)는 도핑으로 잠적한 전직 국가대표 럭비선수 주가람(윤계상)이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만년 꼴통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청량 스포츠 성장기를 그린다.윤재찬은 극 중 한양체고 2학년 럭비부 도형식 역을 맡았다. 운동 선수치고 체구가 작아 자격지심을 갖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려 애쓰는 인물이자, 못 말리는 분노조절장애로 인해 럭비부의 사건사고를 담당하고 있다.윤재찬은 지난 2022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미라클’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쇼츠(Shorts) 드라마 ‘셋셋남녀’, tvN X TVING 프로젝트 ‘오프닝 202’,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디즈니플러스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tvN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에 출연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또 윤재찬은 최근 숏폼 드라마 플랫폼 숏차를 통해 공개된 ‘레디 투 비트’에서 도현 역을 맡아 브레이킹 댄스 실력과 함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끊임없는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 윤재찬이 ‘트라이’를 통해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07:36
연예일반

개운한 뒷 맛을 원하나요?... 풍자의 신 ‘엄은향’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그야말로 풍자의 신이다. 적절한 선과 웃음, 공감 요소까지 챙기면서 구독자들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구독자 49만 명을 보유한 엄은향의 이야기다.엄은향은 1인 코미디 유튜버다. 감성 카페 현실을 풍자한 영상으로 이름을 알렸다. 바쁘진 않지만 바빠 보이는 얼굴 표정, 묘하게 차가운 말투, 늘 화장실은 밖에 위치한 점 등. 현실 고증을 잘 살린 영상미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SNS 코리아에서 방송인 권혁수가 선보인 얄미운 합장 포즈도 엄은향이 먼저 시도했다. 이후 센터 욕심내는 아이돌 콘셉트로 구독자 굳히기에 들어간다. 무려 685만 회 조회수를 기록한 ‘최근 하차 하라고 욕먹은 뉴진스 멤버’ 영상에서 엄은향은 수면바지를 입고 등장해 ‘어텐션’을 추고, 멤버들이 휘두르는 팔에 얼굴을 맞는다. 마지막 엔딩포즈도 놓칠 수 없다. 실제 아이돌 음악방송 영상에 크로마키로 본인의 모습을 삽입해 만든 ‘아이돌 방송사고’ 모음집은 ‘엄은향’ 채널의 정체성이다.최근에는 드라마 속 클리셰와 현실을 비교하는 콘텐츠로 인기다. 꼭 엄마와 다투고 집을 나서는 날이면 엄마에게 예기치 못하는 비극이 닥치는 드라마. 그리고 현실은 “엽떡에 분모자 추가했냐”고 엄마에게 묻는 중학생. 차가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뻥튀기를 파는 전 남자 친구를 보고 기분이 이상해진 여주인공, 그러나 현실에선 “안 가고 뭐해”라고 짜쯩내며 클락션 울리기에 바쁘다. 엄은향이 표현하는 드라마 클리세가 특별한 이유는 1인 다역을 소화한다는 것. 배역에 따라 의상과 메이크업, 목소리 톤을 달리해 변주를 준다. 또 현실 속 인물을 표현할 때는 얼굴에 코믹한 효과를 줘 드라마와 대비를 극대화한다. 영상 업로드 주기는 1~2주 정도로 긴 편이며, 쇼츠 하나다 평균 조회수는 500만 회로 상당히 높다. 엄은향은 10년 동안 개그맨 지망생이었으나 ‘개그콘서트’ 폐지 후 유튜브로 전향했다. ‘드라마 속 여주가 늦잠 잤을 때’, ‘재벌남이 가난녀를 붙잡을 때’ ‘도시녀가 시골에 살 때’ ‘반장선거할 때’ 등 K드라마 찐팬이어야 가능한 콘텐츠들은 엄은향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한 작품을 여러번 돌려보며 구독자들이 공감할 법한 소스를 얻는다고 한다.엄은향이 구독자 5만 명일 때부터 찐팬이었다는 장다은(26) 씨는 “평소 밥 먹을 때 ‘엄은향’유튜브를 자주 본다. 볼 때마다 ‘어떻게 드라마 클리셰를 저렇게 잘 알고 있지?’ 하며 감탄한다. 무엇보다 클리셰를 재미있게 잘 풀어내는 게 엄은향 유튜브 채널의 매력이다. 연기도 일품이다. 괜히 개그맨 지망생이 아니다”고 말했다. 짧은 쇼츠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엄은향 부캐시리즈가 있다. ‘인스타 금수저’ ‘찐 부자의 삶’ ‘손흥민 여친’과 같은 부캐 시리즈는 10분 내외 영상들로, 쇼츠보다 스토리텔링이 좀 더 구체적이다. 부캐시리즈는 대부분 브이로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효과가 들어간 쇼츠 영상이 마라맛 웃음이라면, 부캐 시리즈는 효과를 덜어내고 오로지 대사와 자막만으로 은은하게 웃음을 안긴다.최근 ‘풍자’를 다룬 콘텐츠들이 적절한 선을 지키지 못해 뭇매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엄은향 표 풍자 콘텐츠는 웃고 나서 찝찝함이 아닌 개운한 뒷맛이 밀려온다는 평가다. 가파르게 구독자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2 06:05
연예일반

1초만에 웃겨드립니다 ‘이삼십’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1분 채 안 되는 시간에 2030세대 공감 버튼을 책임진다.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삼십’이 짧지만 임팩트 있는 영상과 주제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삼십’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쇼츠 영상을 제작한다. 마스코트는 대충 치켜 묶은 머리에 높은 콧대와 인중에 점이 있는 여자 캐릭터. 이름도 유튜브 채널에서 따와 이삼십이다. 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30~40초 분량의 짧은 콘텐츠를 만든다. 모든 영상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유행하는 드라마, 예능, 밈을 적재적소에 넣는다는 것.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지난달 8일 올린 ‘흑백 요리사 멀티 안 되는 참가자’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흑백요리사’와 그룹 온앤오프 이션과 SF9 재윤의 과자집 만들기 세계관을 합쳤다. 이션과 재윤은 그룹 내 멀티 플레이가 안되기로 유명한 멤버로, 함께 과자 집을 만드는 영상에서 “평소에 과자 집을 좋아하세요?” 등 엉뚱한 질문을 해 화제가 됐다. 멀티가 안 되는 이삼십은 안성재 셰프를 표현한 캐릭터가 “무슨 요리를 만들고 있냐”는 질문에 허둥지둥 되는 모습을 그려내 웃음을 안겼다. 이삼십은 “오늘 메뉴는… 계란을... 아니 간장을... 계란밥을”이라고 말을 더듬더니, 결국 멘붕이 와 빙글빙글 돌아버리는 결말로 끝을 맺는다. 좋아요 3.1만, 조회수 77만 회다. 신입사원과 N년차 업무 전화 걸기를 비교한 영상도 있다. 신입사원 이삼십은 “대리님. 거래처에 파일 요청 메일도 보내고, 요청 리마인드 메일, 리마인드의 리마인드 메일 리마인드 메일을 리마인드하는 메일 보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대리에게 돌아온 대답은 “전화해 봤어요?”. 당황한 신입사원 이삼십은 컴퓨터 메모장을 켜고 대본을 적는다. 대본대로 침착하게 거래처와 통화를 끝마친 신입사원 이삼십은 “대리님 방금 통화 끝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전화 잘못한 것 같다고 문의주셨습니다”라는 어리숙한 태도로 폭소케 한다. 반면 N년차 이삼십은 “언제 메일 다 쓰냐”면서 거래처에 능숙하게 전화 거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조시킨다.구독자들은 “나도 전화 걸고 파일여는데 공감”, “전화가 싫은게 아니라 다들 옆에서 듣고 있는 싫다”, “작고 조용한 회사에 입사해서 통화해야하는 부담감, 뭔지 안다” 등 약 3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좋아요 수는 2.5만개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비대면 상황이 편해진 2030세대들이 전화 통화에 대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MZ세대 2,7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9.9%가 ‘콜 포비아를 겪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다. 사회적 현상을 1분 이내에 풍자한 이삽십 영상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이유이기도 하다. 이삼십은 단순히 ‘밈’을 활용하는 걸 떠나 사회 문화 현상을 유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퍼스널 컬러에 집착하는 ‘삶이 부정당하는 순간’, 필요이상의 질문이 많은 ‘요즘 키오스크’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풍자한 ‘요즘 옷을 못사는 이유’가 그렇다. 이삼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이름을 알렸다. ‘삶이 부정 당하는 순간=퍼스널’ 컬러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았고, 해당 편은 조회수 1143만 회를 기록했다. 이후 팔로워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 27일 기준 팔로워 수 8.2만을 보유하고 있다.짧은 시간 안에 웃음과 공감을 함께 얻고 싶다면, 오늘 퇴근길은 ‘이삼십’ 영상을 추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7 08:53
드라마

장나라-김준한, 연기대상 합동 공연 가나…과거 ‘인기가요’ 인연 ‘눈길’

‘굿파트너’에 출연한 배우 장나라와 김준한의 과거 인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최근 SBS 유튜브 채널에는 ‘이때부터 환상의 호흡이었지. 대정 베테랑 변호사들의 과거 레전드 무대’라는 제목의 쇼츠가 공개됐다.쇼츠에는 과거 장나라가 가수로 활동했을 시절 SBS 음악 방송 ‘인기가요’에서 ‘나도 여자랍니다’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무대 뒤 드럼을 치고 있는 남성은 김준한이다. 김준한은 배우로 활동하기 전 밴드 이지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법무법인 대정 소속 변호사로 호흡을 맞췄는데, 과거 두 사람이 음악 방송에서 한 무대에 섰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이와 관련 장나라는 23일 진행한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에서 ‘두 분이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합동 공연을 하는 것 어떠냐’는 기자 물음에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4 19:45
스타

장용원 “‘용원게이’ 초대박 날 줄은... 볼 뽀뽀 장면? 거뜬했죠” [인터뷰 ①]

지난 6월 쇼츠를 뜨겁게 했던 한 남자가 있다. ‘용원게이’라는 별명으로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이 된 배우 장용원은 “예상치 못한 인기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장용원은 수줍음이 많은 배우였다.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어떻게 ‘용원게이’같은 캐릭터가 탄생했는지, 이를 맛깔나게 잘 살린 그의 연기력에 대해 궁금증이 커졌다.장용원은 “‘용원게이’는 촬영 시간이 떠서 ‘뭐 하나라도 찍자’고 했다가 건진 캐릭터”라면서 “감독님 아이디어였다. 촬영 관계자 모두 기대를 안 하고 촬영했는는데 숏폼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게 돼서 다들 놀랐다”고 말했다. ‘나는 재정신이었다’ 콘텐츠를 기점으로 ‘예상지 못한 필름’ 유튜브 채널 역시 예상치 못하게 구독자가 급상승했다. 특히 장용원의 실감 나는 동성애자 연기가 그야말로 초대박을 치며 채널 이름을 알리는데 1등 공신을 했다. “남자 배우에게 볼 뽀뽀를 하는 장면이 있어요. 감독님이 ‘일반 뽀뽀와 달리 독특하고, 더티한(Dirty)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는데, 실제로 제가 스킨쉽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 쉬웠죠. 그렇게 완벽한 볼 뽀뽀 신이 탄생했습니다.” 너스레를 떨며 이야기하던 장용원은 “이성을 좋아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본인의 연기가 주목받아서 좋지만서도, 성 소수자를 희화화하는 것처럼 비칠까 봐 우려와 걱정도 있었다. 그는 “이성을 좋아하든 동성을 좋아하든 사랑은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기가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라면서 “선을 적절히 지키는 동시에 코믹하게 보여야 했다. 다행히 감독님의 연출력과 저의 연기력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대중에게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다가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이병헌 연기를 뛰어넘는 역대급 오열씬도 탄생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기 위해 게이 인척 연기를 하고, 현타가 온 장용원이 길거리에서 얼굴이 구겨진 채 오열하는 장면이다. 장용원은 실제로 연인에게 차였다고 상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오열씬을 두고 이병헌이 언급되는 점에 대해 “말도 안 된다. 그냥 사람들이 기분 좋으라고 해주는 말일 것”이라면서 손사레를 저었다. ‘용원게이’ 이후 주변에서 섭외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치킨 브랜도 광고 모델 촬영까지 끝마친 상황이다. 지난 2018년부터 중국 유학 후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접어든 장용원은 이제가 시작이다. 그는 “지금 장용원 주식이 가장 쌀 때다. 드라마, 영화 투자자분들은 지금 저를 사들여야 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2 06:30
영화

“사모님 아닌 회장님” 격 높인 연기, 서이숙 [RE스타]

“누가 사모님이야!”넷플릭스 ‘퀸메이커’로 권력의 정점에 섰던 배우 서이숙이 또다시 회장님 캐릭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전작과 다른 점은 품위는 티끌조차 없는 ‘K재벌 시어머니 속성’이라는 것.서이숙은 지난달 31일 마지막회가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에서 화인그룹 회장 박미란 역을 연기했다. 재벌 상속을 둘러싼 암투극을 그린 이 작품에서 서이숙은 극의 히로인이자 며느리인 오완수(김하늘)에게 시련을 부여하는 ‘매운맛’을 담당했다.출신성분으로 사람을 하대하고, 장남만을 싸고도는 박미란은 일일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클리셰 캐릭터다. 수상한 에스테틱을 받으며 스스로에 도취하는가 하면, 물건을 집어 던지고 고함을 치는 것은 예삿일이다. ‘흙수저’ 주제에 장남과 결혼한 완수를 천시하면서도 이용하며 공을 가로채는 뻔뻔함도 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인물을 ‘보는 맛’ 있게 완성한 것은 내내 파워풀한 서이숙의 열연이다. 특히 완수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과 유도로 겨루는 장면에선 독특한 긴장감도 형성했다. 잠깐만 쉬자며 정지훈의 품에 기댄 서이숙은 순간 사심이 있나 싶더니, “냄새만 잘 맡으면 네가 어떤 놈인지 다 알 수 있다”며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을 섬뜩한 눈빛으로 표현했다.엄마 탓을 하는 장남 김용국(정겨운)에게 윽박을 지르려다가도 눈물을 일렁이며 “이 모든 걸 이룬 사람은 바로 나야”를 말할 때는 비뚤어진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심복에게 배신감에 차 “종놈 주제에!”라고 외칠 때는 천박함조차 품격있게 빛내는 명품연기였다.유튜브 디즈니플러스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 쇼츠 영상 중에서도 서이숙이 등장하는 클립은 조회수 20만 대로 유독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에서는 “어이없는 내용도 빛내는 보석 같은 연기”, “대사가 귀에 쏙쏙 박힌다”라며 호평이 이어졌다. ‘제중원’(2010)의 명성황후 역으로 드라마에 데뷔한 서이숙은 ‘짝패’, ‘인수대비’에 연달아 출연하며 한동안 사극 이미지가 컸다. ‘나쁜 엄마’ 등 현대극에서 동네 이웃 엄마 역도 맡았지만, 강한 눈빛과 목소리를 살려 재벌 사모님과 CEO를 연기했을 때 더 주목을 받았다. ‘퀸메이커’에선 으레 남성 배우가 맡아온 무게 잡는 재벌 총수를 카리스마 있게 소화해 젊은 여성팬들까지 사로잡았다.‘2연속 회장님’이 될 법도 했던 이번 작품을 서이숙은 다른 색깔로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뉴스에 나오는 부정적인 재벌의 모습도 결핍에서 비롯된 것 같아, 일의 전문성보단 결핍에서 오는 성질 등을 포인트로 잡아 연기했다. 그래서 박미란은 푼수끼가 좀 있다”고 설명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호텔 델루나’(2019)에서는 1인 6역 마고신 조차 능숙하게 소화한 서이숙의 기반은 연극 무대에서 쌓아온 내공 덕이다. 서이숙은 극단 ‘미추’의 멤버로 20여년 동안 마당극 조연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연극 ‘허삼관 매혈기’(2003)로 첫 주연을 맡은 후 상도 받으며 무명 생활을 청산하기 시작할 즈음인 지난 2011년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 당시를 두고 서이숙은 채널A ‘4인용식탁’에서 “이제 겨우 할 만한데 그랬다. 수술해서 회복이 좋아 연습했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그때 처음으로 많이 울어봤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아픔을 딛고 탁 트인 목소리를 되찾은 그는 이후 40여 편의 작품에 도전하며 힘 있는 연기를 이어오고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이숙은 드라마에서 중년 배우라는 어려운 조건으로 출발했다”며 “그럼에도 연극계에서 오래 쌓아온 내공으로 배역들을 개성 있게 소화해 내며 자신을 각인시키는데 성공, 영상계에서도 중요한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3 06:02
연예일반

‘용원게이’로 구독자 20만 명 급상승… ‘예상치 못한 필름’ 재밌네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배우들의 티키타카를 따라가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웃음이 빵빵 터진다. 최근 구독자가 급상승한 유튜브 채널 ‘예필’(이하 ‘예필’)의 이야기다. ‘예필’은 코믹 연기를 위주로 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영상 평균 시간은 3분에서 5분 정도. 큰 효과음이나 BGM 없이 배우들 간의 대화, 표정 연기를 강조한다. 이러한 연출 덕분에 한 편의 짧은 연극을 감상하는 기분이 든다. ‘예필’은 ‘나는 재정신이었다’ 콘텐츠로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불륜을 소재로 한 해당 영상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게이가 된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극 중에서 ‘용원게이’라고 불리는 배우 장용원의 폭발적인 연기가 웃음 요소.“약혼자 거의 다 왔대. 너 지금부터 게이야 알겠지?” 조금 당황스러운 대사가 이어진 뒤, 장용원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머 기집애 남자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남자친구 너무 괜찮다~” 순식간에 표정이며, 목소리 톤이 여성스러게 달라진다. 이후 밖으로 나온 장용원은 좌절감에 빠지며 오열한다. 누리꾼들은 장용원 연기를 보며 배우 이병헌의 ‘악마를 보았다’의 오열신을 뛰어넘었다고 극찬을 퍼붓고 있다. 이외에도 “처음 본 채널인데 쇼츠보고 바로 구독했다”, “배우들 연기력 미쳤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실제로 ‘나는 제정신이었다’에 출연한 장용원, 이상하, 이나 모두 다수의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용원게이 시리즈가 화제를 모으면서 후속편도 나왔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내가 누구인지는 내가 결정해’ 편이다. 카페에서 새로운 연인과 관계를 정리 중인 장용원이 불륜녀 집에서 마주쳤던 남편과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용원게이 맞죠?”라는 질문에 어쩔 수 없이 또 한번 게이인 척하는 장용원, 이를 보고 당황스러워 하는 여자친구의 표정이 ‘웃픔’을 유발한다. 큰 사랑을 받았던 오열신까지 빼먹지 않고 등장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10일 만에 조회수126만 회, 좋아요 수 3.1만 개를 기록했다.이외에도 ‘내 남친 유혹 거절 테스트’ ‘우리 아직 친구 맞지?’ ‘남친한테 다 보여줬다’ ‘난 셋 다 가능해’ 등이 ‘예필’을 대표하는 B급 코미디 콘텐츠들이다. ‘예필’은 다른 유튜브 채널에 비해 수위가 높은 편인다. ‘예필’의 모든 시나리오와 작업, 연출, 편집을 담당하는 이창수 감독은 평소 19금 소재를 좋아해 이같은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감독은 ‘예필’의 수위는 이병헌 감독의 영화 ‘스물’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하는 수준을 맥시멈으로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19금 소재는 자칫 과하면 보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준다. 그러나 적절한 수위와 찰진 대사,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력이 ‘예필’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이는 구독자 상승 추세를 보면 실감 난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7만 3000여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6월 10일 기준 10만명을 넘기고, 용원게이 시리즈를 기점으로 약 한 달 만에 20만명으로 급상승했다. ‘예필’에 따르면 앞으로 ‘용원게이’ 시리즈는 꾸준히 업로드할 예정이다. K팝신에는 서인국 안재현의 ‘월드 게이’가 있다면 유튜브신에선 ‘용원게이’가 구독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다. 영상 후반부에 갈수록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는 것도 ‘예필’만의 묘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6 06:03
연예일반

시청률은 그닥 '놀아주는 여자', 어떻게 화제성 터졌나 ②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가 입소문을 타면서 뜨거운 화제성을 불러모았다. 사랑에 빠진 모태솔로와 키즈 유튜버의 로맨스가 동화 같은 독특한 분위기에서 펼쳐졌고, 여기에 B급 코미디가 어우러져 마니아층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31일 “‘놀아주는 여자’는 특정 시청자층이 열광할 만한 만화적 이미지와 코믹 요소가 가득하다”며 “더구나 자극적인 장치가 없고, 시종일관 순수함 가득한 캐릭터와 서사들은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재미를 안겨주고 힐링을 자아냈다”고 평가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지환(엄태구)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유튜버 ‘미니 언니’ 은하(한선화)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6월 12일 첫방송된 후 시청률은 최고 3.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평균 2%대를 기록하며 시청률 면에서는 그닥 성과를 내지 못했다.그러나 화제성은 무척 뜨겁다. ‘놀아주는 여자’는 점점 입소문을 타더니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 TV-OTT 통합 드라마 기준 톱3에 랭크됐고, 주연인 엄태구는 출연자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주연 한선화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OTT인 라쿠텐 비키에서는 종영을 앞둔 방영 6주차 기준 110여 개 국가에서 시청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하고 미국, 브라질, 영국 등 59개 국가에서 6주 연속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놀아주는 여자’의 인기 비결로 단연 작품을 이끄는 캐릭터의 순수한 매력이 꼽힌다. 첫 방송 전 김영한 감독은 “‘놀아주는 여자’는 ‘배우 엄태구가 로맨스를 한다면?’이라는 질문으로 출발한 작품으로, 캐릭터를 포함해 작품의 유니크한 매력을 쭉 밀고 나가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엄태구는 남성성이 짙은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극중 모태솔로로서 순수하고 허당미 넘치는 매력의 캐릭터를 그려내며 신선함을 불러모았고, 한선화 또한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동심 충만한 ‘놀아주는 여자’ 분위기의 중심을 잡았다는 평가다. 순수한 매력의 캐릭터들에 자칫 유치할 수 있는 GG(그래픽 이미지), 효과음이 적재적소에 덧붙여져 과몰입을 불러모았고 이는 코믹함을 배가시켰다. 극중 지환과 은하가 처음 만나 서로를 쫓는 장면에서는 애니메이션 같은 특수효과로 속도감을 살렸다. ‘어깨 깡패’라는 은하의 칭찬에 기세등등해진 지환의 어깨에 번쩍거리는 효과를 추가해 웃음을 유발했다. 글자수에 눈웃음 이모티콘 유무까지 따져가며 질투하는 지환의 귀여운 면모를 자막으로 드러내 폭소를 일으키는 동시에 캐릭터의 매력을 진하게 녹여내기도 했다. 심지어 지환과 은하가 티격태격하는 신에선 ‘으르렁’ 소리가 효과음으로 활용됐는데, 이처럼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장면들이 탄생해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다. 이 같이 매력 가득한 신들은 유튜브 쇼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공유돼 작품 자체의 화제성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신들이 단시간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작품에 대한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놀아주는 여자’ 10분 이상의 영상보다 쇼츠가 대부분 더 주목을 받으면서 31일 기준 최대 500만 뷰, 평균 30만 뷰를 기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유튜브, SNS 등에서는 드라마의 몇몇 신들만 공유되기 쉽다. 깊고 복잡한 서사보다 가볍고 다소 단순한 내용과 개성 강한 신들이 누리꾼 사이에서 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놀아주는 여자’의 경우 독특한 장면에 효과음 등이 재밌게 합쳐지면서 누리꾼의 관심을 끌 요소가 가득했다”고 짚었다. ‘놀아주는 여자’ 최종회는 1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1 05:50
프로야구

[실무프로젝트] '스포츠 중계' 경쟁 열풍, 나에게 맞는 플랫폼을 찾아라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돈을 내고 스포츠 중계를 봐야 하는 시대다. 프로야구마저 티빙이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면서 지난 4월 무료 중계가 끝났다. 쉽게 말해 한국의 대표 인기 스포츠 축구와 야구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권을 두고 새로운 경쟁시장을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서비스 형태의 플랫폼을 선호하며 나에게 맞는 플랫폼은 무엇일까.CJ E&M의 자회사 티빙(Tving)은 한국 프로야구(KBO리그) 이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UFC등 다양한 스포츠를 중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예능, 드라마, 영화 등 16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5500원으로 이용 가능하고, 또한 타 OTT와 동일하게 경기 하이라이트가 제공되며, 40초 미만 쇼츠 활용에 대한 2차 콘텐츠 가공 역시 허용된다.쿠팡플레이도 스포츠 중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K리그·프랑스 리그앙·스페인 라리가·F1·NFL 등 다양한 종목의 중계와 함께 2022년 토트넘 홋스퍼, 2023년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24년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등 오프라인 스포츠 이벤트를 주관했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7890원으로 최근 가격 인상됐다. 하지만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하나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두 가지의 부가서비스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스포티비(SPOTV)는 2017년부터 일찍이 스포츠 중계를 시작했는데, 국내 팬들을 위해 EPL, NBA, MLB 등 해외 리그를 중계하고 있다. 9900원의 ‘베이직 이용권’과 1만9900원의 고품질 ‘프리미엄 이용권’을 제공한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만큼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리그의 중계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OTT이기도 하다. 가장 낮은 요금제 기준, 각각의 요금제는 만 원 이하로 형성되어 있어 사용자들에게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3개의 플랫폼을 모두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각각의 플랫폼은 서로 다른 리그들을 독점 중계하고 있기 때문에 티빙, 쿠팡플레이, 스포티비를 모두 시청하고 싶다면 한 달에 최소 2만3290원을 오로지 스포츠 시청을 위해 지불해야 한다. 다음은 티빙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프로야구 중계권을 가져오면서, OTT 업계 1위를 다시 가져오게 되었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한 계획이나 추가 행보가 있는지.A : 콘텐츠 적으로도 1분기에 이재, 곧 죽습니다·피라미드게임·크라임씬 리턴즈·환승연애3가 모두 흥행을 했기 때문에 2·3·4분기에도 티빙만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티빙은 CJ ENM의 든든한 지원 아래 내 남편과 결혼해줘·눈물의 여왕 등 수급 콘텐츠가 뒷받침을 이루고 있어 볼 게 많은 OTT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각인할 예정입니다.Q : 스포츠 중계를 시작했는데, 타 플랫폼처럼 이벤트 경기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나 계획이 있는지.A : 현재도 KBO리그 개막 주부터 매주 1경기씩 인터뷰, 앵글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티빙슈퍼매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프로야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각 OTT 사용자에게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쿠팡 플레이를 이용하는 박영재씨는 “쿠팡 로켓와우를 평소 이용하는데 OTT 영상 시청까지 같이할 수 있어서 안 쓸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쿠팡은 로켓와우 회원으로 가입하면 쿠팡 플레이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다.2023년부터 스포티비를 이용하던 김도현씨는 “스포티비가 해외축구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팬 입장에서 선택지가 없다. 빅매치의 경우 접속자의 수가 많아서 자주 중계가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스포티비가 경기 전에 진행하는 컨텐츠의 경우도 타 OTT에 비해 아쉽다”고 답변했다. OTT는 영화,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시청하길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어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OTT 업계들도 이를 알고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을 따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그러나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2024년부터 갑작스럽게 KBO리그 중계가 유료화되면서 사람들의 반발이 커졌다. 지난해까지는 네이버를 통해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기에 KBO 팬들은 돈을 내고 보기 아깝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일부 스포츠 팬들은 결국 불법 중계로 눈을 돌렸다. 불법 중계의 진입 장벽은 매우 낮다. 포털사이트에 원하는 경기를 검색하면 실시간 불법 중계 사이트가 나온다. 경기 시청 외에 OTT를 이용할 일이 없는 사람들은 굳이 돈을 내고 멤버십을 결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바로 이 문제가 OTT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경쟁력 확보, 이용자 수 유지 및 증가를 위해서 OTT 업계는 불법 중계에 대한 현실을 인지하고 대처 방안을 세워야 한다. 티빙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물론 경찰, 법률계와 함께 누누티비 등과 같은 불법사이트 차단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고, 신속하고 빠르게 차단할 수 있는 방안들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 웹툰 산업이 불법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검거 후 인식개선을 통해 저작권 캠페인을 펼쳤듯이, 새로운 국가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K콘텐츠(스포츠 포함)도 대국민 인식 변화를 위한 대대적인 저작권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 전했다.실무프로젝트 중계권 2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11:40
연예일반

재담미디어, ‘재담쇼츠’ IP 활용 드라마 제작 추진

웹툰프로덕션 재담미디어(대표 황남용)가 중단편 웹툰 플랫폼 ‘재담쇼츠’의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사업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송병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협약에서 재담미디어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제작환경과 소비경향 변화 등에 따라 숏폼, 미드폼 형태의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재담쇼츠 게재 웹툰의 드라마화와 협회 회원사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중단편 웹툰 제작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재담미디어는 재담쇼츠를 통해 공개되는 중단편 웹툰 중 드라마화가 가능한 작품에 대한 정보와 이용 현황 분석 자료 등을 협회에 제공하고 협회는 이를 소속 회원사에 뉴스레터 형식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또, 협회 회원사에서 제작했거나 제작 예정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웹툰이 제작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은 “그간 만화와 웹툰은 한국 드라마 제작에 새로운 소재와 기회를 제공해 왔다”면서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웹툰은 두 장르의 융합과 상호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는 “재담쇼츠 웹툰은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을 조합한 하이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면서 “독창적 웹툰이 드라마로 확장되길 기대하는 한편, 드라마의 웹툰화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가 더 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재담쇼츠는 16회 분량 내외의 중단편 웹툰을 사전 제작하여 한 번에 공개하고 게재된 모든 작품을 구독제 형식으로 볼 수 있도록 한 신규 웹툰 플랫폼이다. 최근 소비경향에 맞춰 1시간 내외에 완독할 수 있는 작품이 등록되어 있고 해당 작품을 완독한 사용자에 한 해 작품의 ‘장편화, 영상화, 출판화, 상품화’를 추천할 수 있다. 재담미디어는 이를 기반으로 해당 작품에 가장 적합한 IP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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