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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다시, 홍콩①] 레이디 가가 묵은 스위트룸, 장국영이 사랑한 야경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1990년대의 홍콩은 네온사인이 밤거리를 수놓은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으로 깊게 각인됐다. 지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유명인들도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 위해 택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3일 오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을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더니 오후 1시를 조금 넘어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왔는데 80%에 가까운 습도가 곧바로 재킷을 벗게 만들었다.차를 타고 30~40분이 걸려 곧바로 향한 곳은 118층으로 기네스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더 리츠칼튼 홍콩'이다. 312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에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묵은 스위트룸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117층 통유리로 홍콩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IFC를 내려다볼 수 있다.빅토리아 항만을 270도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방으로, 투명 샤워부스는 물론 미니 스파까지 갖췄다. 기업 경영자를 위한 별도 데스크도 있다. 가격은 한화로 2700만원에 달한다.이보다 한 단계 낮은 '칼튼 룸'도 창밖으로 홍콩섬이 훤히 보인다. 프러포즈 명소로 꼽히는 이유다.황홀한 전경을 뒤로하고 '카페103' 있는 102층으로 내려와 '애프터눈 티'를 음미했다. 홍콩 시민들에게 애프터눈 티는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를 날리는 일상적인 문화다.하루에 가볍게 다섯 끼를 먹는 홍콩 사람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반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긴다. 1997년 중국에 반환됐지만 여전히 영국의 향기가 남아있다. 호텔 시그니처인 '블랙 오키드'를 주문했다. 리필 문화가 대중화해 성인 남성 주먹만 한 주전자가 비면 직원이 수시로 차를 채웠다.조심스레 한 모금 마셔보니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퍼졌지만 막상 맛은 강렬하지 않았다. '잉글리스 브랙퍼스트'는 홍차를 연상케 했다. 이 호텔에는 미슐랭 2스타 광동요리 전문 '틴룽힌'과 1스타 이탈리아 레스토랑 '토스카 디 안젤로'도 있다.곧바로 홍콩의 예술 중심지이면서 시민들의 놀이터인 '엠플러스(M+)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서구룡 문화지구의 꽃으로도 불린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한국인인 정도련 큐레이터가 부관장을 맡고 있다.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플러스) 기호를 붙였다. 누구나 발을 들일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풋풋한 커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동서남북으로 나뉜 2층 전시관에 들어섰더니 1990~2000년대 중국 현대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는 컬렉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1978년 화궈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을 포함해 과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 간 패권 경쟁을 당시의 종이 신문과 장난감 탱크, 배 등으로 다소 긴박하게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피에르 가르뎅'의 성장을 이끈 디자이너, 모델, 배우, 기업가인 중국 '마담 송'의 발자취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생전 그의 활동 모습과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의상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작품들을 살펴본 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잔디밭 위에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수다를 떨고 있다. 강아지와 한가로이 공놀이를 즐기는 가족도 있다.이처럼 엠플러스 뮤지엄은 예술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땅을 매립한 서구룡 문화지구의 중심이면서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놀이터다. 노을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호텔과 예술 일번지가 자리 잡은 구룡반도를 지나 우리나라의 여의도처럼 증권의 중심인 홍콩섬으로 발길을 향한다.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는 트램(전차)을 타기 위해서다.해발 552m까지 전기로 움직이는 트램이 네 정거장을 8분 간격으로 오가는데, 이동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홍콩의 야경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정상은 홍콩 시내보다 3도가량 온도가 낮아 봄에는 얇은 외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명심하자.꼭대기에 다다르면 종합 쇼핑몰 '피크 타워'와 '피크 갤러리'가 있다. 이곳을 지나 뒷길로 가면 작은 정자에서 홍콩 야경을 배경 삼아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사진을 찍은 뒤 인근 음식점에 방문해 식용 비둘기와 두부 요리, 탕수육 등을 시켰다. 생소한 비둘기 구이는 특유의 향과 함께 치킨과 오리 사이의 맛이 느껴진다.두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것보다 부드러운데, 치킨 기름의 향이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다. 굳힌 설탕과 먹는 탕수육은 익숙한 한국 칠리 탕수육의 향이 강한데, 튀김의 두께는 살짝 얇고 고기는 두꺼운데 퍽퍽한 느낌이 든다.현지 관계자는 "비둘기 요리는 이곳에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라며 "맛을 안다면 머리부터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피크 정상을 찍은 뒤 차를 타고 내려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명소가 나온다. 추억의 홍콩 배우 장국영이 영화 '영웅본색2' 명장면을 탄생시킨 장소가 있다.극중 인물이 최후를 맞은 공중전화 박스는 사라졌지만 홍콩 영화 마니아라면 그가 힘겹게 사랑하는 이의 안부를 묻고 쓰러진 자리에서 의미있는 사진 한장을 남겨볼만 하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8 07:00
연예일반

'모태솔로' 김민경, "남자친구 이벤트 만큼 행복~" 최진혁 보고 있나?

'민경장군' 김민경이 깜짝 이벤트에 감동받은 모습을 공개했다.김민경은 16일 "역시 의리!! 집에왔더니 선물이 똭!!! 남자친구 이벤트만큼 행복하다요~여러분~ 드디어 #00앱 이 출시 됐어요~나도 앱 다운받고 쇼핑해야징~~여러분도~~ 고고!!!"라며 한 브랜드 측으로부터 선물받은 신발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는 꽃들로 둘러싸인 운동화 두 켤레가 투명 상자 안에 장식돼 있었으며 특히 '김민경님'에게 드린다는 감사의 엽서가 함께 놓여 있어서 '핫 셀럽'인 민경장군의 위용을 느끼게 했다.이를 접한 동료 개그우먼 권진영은 "선물받았어? 나는 사 신어야겠다"며 부러움을 폭발시켰고 치어리더 박기량 등도 "꺄~"하면서 부러움을 내비쳤다.나아가 김민경은 최근 한 브랜드와 함께한 여서용품 광고 화보컷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민경은 "아이소이에서 만든 여성을 위한 제품~소이로움..여자로서 꼭 모델이고 싶은 소이로움 감사합니다~~소이로움 모델이라 행복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핑크공주'가 된 화보 여러장을 올려놨다.해당 화보에서 그는 핑크 원피스를 입고 목화솜을 든 채 러블리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단아한 매력이 넘쳐나는 '봄처녀 자태'에 팬들은 "귀염댕이 예쁘세요", "여성미 철철 넘치십니다", "민경장군에서 봄처녀로 변신하셨네요", "요즘 연애하십니까? 점점 예뻐지네요", "최진혁 님, 보고 있나?"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김민경은 KBS2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 ‘노머니 노아트’에 ‘아트 큐레이터’로서 합류해 미술 작가와 대중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23일(목) 밤 9시 50분 첫 회를 방송하는 KBS2 ‘노머니 노아트(연출 김태준)’는 대한민국 미술 작가들이 무대 위에서 예술혼을 불태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 매 회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미술 작가 4인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한 뒤, 20분 동안 자유로운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현장에 초대된 아트 컬렉터들의 선택을 통해 단 한 작품만 경매에 올라가며, ‘경매사’ 전현무의 진행 하에 최종 낙찰된 작품은 아트 굿즈와 신용카드로도 출시된다.이와 관련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작가를 소개하는 ‘아트 큐레이터’ 역할을 맡은 김민경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본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광고디자인 전공자답게 근는 "그림을 그리는 데 소질이 없어서, 재능 있는 사람들이 더욱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최근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터라 ‘아트 큐레이터’ 역할을 통해 좀 더 배워보고 싶은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대 위에서 담당 아티스트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데 대해서는 “작품 안에 들어있는, 작가님이 말하고 싶은 스토리에 최대한 집중하고자 했다”며 “솔직히 처음 해보는 일이라 쉽지는 않았다. 무대에서 개그 공연을 할 때는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는데, 이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집중하고 있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진중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고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이어 “MC 전현무의 진행을 비롯해 아트 큐레이터들과의 호흡과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느낌이라, 프로그램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대한민국 미술 작가들의 뜨거운 열정과 예술혼이 담긴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 KBS2 ‘노머니 노아트’는 23일(목) 밤 9시 50분 첫 회를 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7 07:58
스타

[전세계가 주목해!]③K컬처, 순수 예술 분야를 넘보다

세계가 하나로 묶이는 시대, K컬처가 글로벌 넘버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한국의 문화를 의미하는 ‘K’, ‘컬처’(Kulture)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다. 전 세계를 위기에 빠트린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K컬처의 세계화에 날개를 달았다. 바깥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이들은 실제가 아닌 디지털 세상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우리 문화가 전 세계인의 취향을 저격하며 국가적 위상까지 더욱 드높이고 있다. K컬처에 빠진 이들은 전통 문화에 눈을 돌려 우리 고유의 문화에까지 흥미를 가지며 기꺼이 경험하는데 할애한다. 일간스포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 요소들이 각자 어떻게 성장, 발전해 우위를 점했는지, 어떻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가 됐는지 조명한다. 〈글 싣는 순서〉 첨단의 K를 주목해! K컬처, 새로운 글로벌 문화의 스탠다드가 되다 전통의 K를 주목해! ‘한국 홀릭’ K팝 넘어 전통 문화까지 순수예술의 K를 주목해! - K컬처, 순수 예술 분야를 넘보다 #K아트에 눈 돌린 스타들 해외 팬들이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비교해 스타들은 순수 예술로 취향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중 예술에서 순수 예술로의 시각을 넓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에 힘입어 스타들이 순수 예술 분야로의 영역을 확장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직접 순수 예술의 행위자가 되거나 감상자로서 대중 예술 분야에서 활동할 때와 다른 시각으로 대중에게 놀라움을 전한다. 이제 한국의 아티스트들은 순수 예술의 든든한 지원군을 넘어 그 신에서 함께하는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미술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아트컬렉터로는 빅뱅의 탑과 지드래곤,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RM이 유명하다. 모두 미술계에서 이름난 애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탑과 지드래곤은 2020년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발표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도 등재됐다. 크리스티, 소더비 등의 해외 경매를 통해 스타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했다. 탑은 2016년 경매회사 소더비와 경매 큐레이팅을 진행했으며 조너스 우드 등의 작가들과 친분을 가지며 취향을 길렀다. 지드래곤 역시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피스마이너스원 : 무대를 넘어서 전시 기획을 협업해 200여 점의 작품을 직접 ‘셀렉’했다. 방탄소년단의 RM이 유명한 미술 애호가인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일. RM이 방문한 미술관은 ‘RM 투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방탄소년단 팬이라면 꼭 찾아가야 할 여행지가 된다. RM은 근현대 작가들에게 관심이 많은데, 유영국의 미술관 전시 도록을 확보해 살펴보거나 BTS 공식 SNS에 미술관 관람 사진을 올리며 사랑을 보여줬다. 순수 미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이는 솔비다. 가수로, 예능인으로 활약한 지난 옛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화가’라는 옷을 제 몸에 맞게 입었다. 꾸준히 예술을 통해 사이버 폭력에 관해 이야기해왔던 솔비는 지난달 미국에서 8번째 개인전인 ‘체계화된 언어: 허밍’(Systemized Language: Humming)을 진행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시 하루 전 열린 프리뷰 행사에 40여 명의 컬렉터, 평론가, 전시 큐레이터, 현지 미술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 25점 대부분이 판매됐다. 홀 대학 미술관 디렉터 겸 평론가인 진 브라질 시튼은 “때때로 케이크는 케이크가 아니고, 사과는 사과가 아니며, 팝스타도 좋은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화가의 길을 연 솔비는 2015년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셀프 컬래버레이션’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표현했다. 2016년 ‘블랙스완’, 2017년 ‘하이퍼리즘-레드’, 2018년 ‘하이퍼리즘-블루’, 2019년 ‘하이퍼리즘-바이올렛’ 등으로 예술 세계를 변주했다. 급기야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양박물관에서 열린 페어에 메인 작가로 참석했다가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PIAB21)'에서 대상을 받으며 ‘K아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김완선은 미술을 통해 꾸준히 자기 자신을 표현해온 가수다. 김완선은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울산국제아트페어 참석을 확정 지었다. 울산국제아트페어는 국내·외 100여개 화랑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술 축제. 하와이대학교에서 디지털 아트를 공부한 뒤 규모감 있고 대범한 미술 작품을 제작해온 김완선은 이번 기획전에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와 스토리를 담은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배우 박기웅은 화가로 변신해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다. 그가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진행하는 ‘박기웅의 컬쳐라이브’는 누적 조회 수 471만 뷰를 돌파하며 팬데믹 시대 가장 핫한 문화 예술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박기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이자 작가인 자신만의 시각으로 각종 전시회를 소개하고 있다. 예술적 감각과 엔터테이너로서의 매력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K북에 눈 돌린 스타들 출판계도 스타를 만나 K컬처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에서 자신의 모습을 다양하게, 또는 아픔을 치유하는 도구로 집필을 선택해 실력을 발휘한다. AKMU 이찬혁은 물 만난 물고기라는 소설로 등단한 작가다. 이 책은 이찬혁이 삶에 대한 가치관과 예술에 대한 관점을 글을 통해 은유적으로 녹여냈다. 배우 박정민은 산문집 출판에 더해 책방까지 운영하며 순수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를 드러냈다. 2016년 선보인 산문집 ‘쓸 만한 인간’은 어느새 개정 증보판까지 나왔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 밖에 정우성은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하정우가 ‘걷는 사람 하정우’을 세상에 선보이며 글로서 세상과 소통했다. 이처럼 스타들과 순수 예술의 만남은 새로운 매력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새로운 문화적 기류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문화적 변주는 앞으로 K컬처가 뻗어 나갈 한계점이 어디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6 08:00
연예

오정연, 미술 작품 쇼핑큐레이터 변신

방송인 오정연이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나섰다. 오정연은 지난 22일 오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개최된 ‘G-아트페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오정연은 홍지혜 아트디렉터와 함께 관악문화재단과 오픈갤러리가 함께 협업한 ‘G-아트페어’를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했다. 곳곳에 전시된 미술작가 50여 명의 작품 110여 점을 하나씩 소개했다. ‘G-아트페어’는 미술과 재테크를 결합한 ‘아트테크(Art-tech)’와 같은 MZ세대의 사회적 트렌드의 부응과 코로나19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미술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프로그램이다. 오정연은 미술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높였으며,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 또한 라이브 시청자들의 진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오정연은 예능, 드라마, 연극,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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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연, 라이브 커머스 '쇼핑 큐레이터' 도전…부캐 '효사장' 소환

소녀시대 효연이 캠핑에 관한 다양한 아이템과 꿀팁들을 소개한다. 28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를 통해 첫 방송되는 '오늘의 셀럽 - 효사장'은 캠핑을 테마로 펼쳐진다. 캠핑 마니아인 효연이 직접 큐레이팅에 나서며 다양한 캠핑 아이템과 꿀팁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쇼호스트 이종우와 캠핑 전문가 송충근도 함께 출연해 유익한 시간을 꾸민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처음 등장한 부캐 '효사장'은 밝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본캐인 효연의 응원을 받으며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의지와 포부를 밝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효연은 지난 8월 9일 공개한 싱글 'Second'(세컨드)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8개 지역 1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28 10:21
연예

'실연박물관' 아이린 "요즘 워킹보단 선방, 많이 뛰니 힙 커져"

모델 아이린이 뜨거운 축구 사랑을 뽐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6회에는 다채로운 이별 사연을 함께하는 MC 성시경, 이소라, 딘딘과 모델 아이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소라는 아이린의 등장에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1호 슈퍼모델인 그가 평소 눈여겨보던 후배 톱모델이기 때문. 아이린 역시 "한국의 하이디 클룸 같은 존재다"면서 대선배 이소라와의 만남에 기뻐했다. 아이린이 내놓은 실연품은 FC구척장신의 골키퍼로서 활약할 때 사용했던 장갑이었다. 그는 "요즘 제 전문은 워킹보단 선방인 것 같다. 10년 활동 중에서 최고의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4개 연속 선방이 제 커리어의 피크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체형 및 식단 변화에 대해 "많이 뛰니까 힙이 커졌다. 땀을 흘리니까 먹고 싶은 건 다 먹는다. 삼겹살을 2인분씩 먹고 그랬다"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허벅지, 종아리에 멍이 많이 들었다. 첫 경기에서 졌을 땐 이틀 동안 울기도 했다. 팀으로 움직이는 게 처음엔 어색했는데 서로 서포트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소속팀 FC구척장신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어렸을 때 축구를 했다면 국가대표까지 꿈꿨을 것 같다"고 밝힌 아이린. 이를 듣고 있던 성시경은 "축구와의 이별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느낌이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했다. 신입 큐레이터로 합류한 아이린은 다양한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함께했다. 그중 한 사연자는 4살 많은 오빠와 차별당한 경험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빠의 결혼식에는 3억을 지원해 준 부모님이 사연자의 결혼식에는 홈쇼핑 사은품으로 받은 토스트기만 선물했다는 것. 부모님의 차별은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었고, 사연자는 "돈은 아들한테 주고 효도는 딸에게 받고 싶은 부모님과 손절하고 싶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아이린은 "저도 똑같은 경험이 있다. 사촌들 중에서 사촌 오빠 한 명만 아들이라 예쁨을 받았다. 전 뭘 해도 '아이린은 사막에 갖다 놔도 성공할 거니까'라며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 섭섭했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성시경과 이소라 역시 "시간 흐르면 부모님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은 당분간 안 만나는 게 맞는 것 같다", "세월이 흐르면 마음이 바뀌니까 그때까지 부모님에게 선을 긋고 할 수 있는 최소한만 해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딘딘 또한 "자책하지 말아라"고 사연자를 위로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실연박물관'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공식 이메일을 통해 상시 모집 중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실연박물관'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9 08:36
연예

쇼호스트 조윤주, 에스팀과 전속계약…한혜진과 한솥밥

쇼호스트, 사업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조윤주가 종합 매니지먼트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조윤주는 지난 2002년부터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중 뷰티 브랜드에서 특화된 아이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내에서 손 꼽히는 유명 쇼호스트다. '홈쇼핑 완판녀', '억대 연봉', '뷰티 마스터' 등 다양한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다. 폭넓은 연령층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탄탄한 입담과 유연한 설득력이 돋보이는 마케팅 활동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국내에 첫 선보이는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의 론칭과 동시에 완판 신화를 이루어 냄은 물론 뷰티 브랜드 모델로의 활동과 예능 프로그램 MC 출연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조윤주는 이름을 내건 '조윤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본인만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통해 에스팀 내 새로이 생성된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터(Life style curator)' 군으로 영입됐다. 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 진행은 물론 엄선된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 공동구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모델, 배우, 방송인, 엔터테이너를 비롯 크리에이터 등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06 15:09
경제

신세계 강남점, 4년만에 첫 리뉴얼…명품관에 거장 작품 전시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명품 매장을 리뉴얼해 미술품 등 예술 작품으로 꾸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3층 명품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한 신세계 강남점은 회화, 사진, 오브제, 조각 작품 등 120여점을 가득 채운 아트 스페이스를 오픈했다. 매장 벽은 물론 통로, 고객 라운지 곳곳에 작품을 설치했다. 이번 리뉴얼은 2016년 신관을 증축한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갤러리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 공간은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다. 쇼핑을 하며 미술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대표 작가로는 회화에서 김미영, 김영세, 김혜나, 김환기, 박경아, 버넌 피셔, 서정빈, 양홍규, 윤향로, 전현선, 차규선, 허명욱, 허우중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김대수, 민병헌, 엘리엇 어윗, KDK 등이 있으며, 조각 작품은 마크 스완슨 등이다. 3층 한가운데에는 고객들을 위한 라운지도 선보인다. 매장 통로에서는 진귀한 오브제를 전시한다. 예술 작품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강남점 3층은 국내 최대 해외 패션 전문관이다. 1050평 규모로 리뉴얼해 140여개의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편집숍 '분더샵'은 기존 의류 매장 외에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를 소개하는 '분더샵 스테이지'와 다양한 주얼리를 소개하는 '주얼리 존'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규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 오는 10월 8일엔 국내 최초로 보테가베네타의 의류 전문 매장을 열며 로에베, 알렉산더 맥퀸 단독 매장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신규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4년 만의 리뉴얼을 맞아 국내 최대 해외 패션관의 문을 열었으며, 업계 처음으로 매장 곳곳에 미술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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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골라드립니다" '프리한 마켓 10' 4월 1일 첫 방송

'프리한 마켓 10'이 돌아온다. 17일 Olive 측은 "취향 저격 쇼핑 랭킹 쇼 Olive '프리한 마켓 10'이 4월 1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프리한 마켓 10'은 내 취향에 딱 맞는 쇼핑 아이템을 알려주는 쇼핑 랭킹 쇼. 매일 수많은 물건이 쏟아져 결정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라이프 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쇼핑 아이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많은 관심 속에 정규 편성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이번에도 세 명의 프리 아나운서 김경화·문지애·김소영이 진행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먼저 김경화는 19년 차 베테랑 주부이자 '프로 쇼핑러'로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여러 쇼핑팁을 전할 계획이다. 자칭 '건강템 마니아' 문지애는 다양한 추천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김소영은 쇼핑 초심자의 마음을 대변해 공감 가는 정보들을 쏟아내며 활약할 전망이다. 세 명의 MC들은 쇼핑 큐레이터로 변신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아이템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언박싱 등 새로운 코너를 선보인다. 제작진은 "다시 돌아온 '프리한 마켓 10'에서는 남녀노소 다양한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취향을 저격하는 쇼핑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원하는 시청자분들은 꼭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50분.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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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한 마켓 10' 정규 편성 확정…7월 3일 첫 방송

올리브 ‘프리한 마켓 10’이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프리한 마켓 10’은 꼭 알아야 할 쇼핑 뉴스를 추려 가장 핫한 쇼핑 아이템만 전하는 전무후무한 쇼핑 마켓 쇼. 특종을 취재해 랭킹 경쟁을 벌이는 ‘프리한 19’의 쇼핑 버전으로, 지난 5월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 아나운서 김경화, 문지애, 김소영이 MC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핫한 아이템들만 골라 알차게 소개할 예정이다.쇼핑의 모든 분야를 섭렵한 18년 차 베테랑 주부인 ‘프로 쇼핑러’ 김경화와 지인들에게 알짜배기 꿀팁만 모아 전달하는 ‘쇼핑계 핵인싸’ 문지애, 요즘 핫한 쇼핑템만 쏙쏙 뽑아 소개하는 ‘맞춤형 쇼핑 큐레이터’ 김소영이 각종 아이템의 사용 후기와 꿀팁 가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소개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였다.정규 편성된 ‘프리한. 마켓 10’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수많은 쇼핑템 속에서 거르고 거른, 더 핫하고 트렌디한 ‘진짜 쇼핑템’을 방출한다. 26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정규 편성에 환호하는 김경화, 문지애, 김소영은 프리한 세 MC가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을 위해 어떤 꿀 아이템을 소개할지 기대를 높인다. 또한 ‘태양을 피하는 여름 생존템 10’이라는 주제는 안 보면 후회할 고급 정보들도 공개한다.제작진은 “’프리한 마켓 10’이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정규 편성이 됐다. 김경화, 문지애, 김소영, 세 MC들의 케미도 더욱 막강해져서 돌아왔다”며 “세 MC가 실제 방송에 소개된 아이템들을 하나씩 사게 되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 있을 정도로, 더 핫하고 트렌디한 아이템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7월 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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