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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느슨한 방역 덕, 백화점·대형마트 호실적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지난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 심리 확산으로 명품 등 패션 매출이 늘어난 데다 집밥 트렌드 여파에 식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런 호실적의 배경으로 사실상 무제한 입장이 가능토록 해준 정부의 느슨한 방역 조치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원제한·영업시간 단축 등의 여파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자영업자들과 대조된다는 지적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3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7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4969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출점 효과로 같은 기간 매출액이 5438억원으로 28.1% 늘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40.9%, 신세계는 670억원으로 180.3%, 현대는 653억원으로 148.9%나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백화점들이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선방한 것은 해외 명품이나 고가의 가전·가구 등의 매출이 지속해서 늘어난 영향이 크다. 해외여행이 막히고 코로나19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고가품 소비로 스트레스를 푸는 일명 보복 소비가 터진 것이다. 대형마트 '빅2'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2분기 식품 매출이 15.7% 늘며 총매출액 3조89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마트는 점포 폐점 등의 여파로 매출이 4.8% 줄었으나 영업적자는 260억원으로 390억원 개선됐다. 거리두기 강화로 외출이 줄며 식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지난 20일 롯데가 동탄점을 개점한 데 이어 신세계가 오는 28일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점의 문을 여는 등 신규 출점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인원제한·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장삿길이 막혀 '폐업 위기'에 몰린 자업업자·소상공인들과 대조적이다. 실제 지난 22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신청은 1만212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청 건수(5962건)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사업은 폐업 시 철거 비용 일부를 정부가 최대 2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신청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전체 50.1%(6074건)로 나타났다. 이어 도·소매업(18%·2205건), 기타서비스업(9%·1188건)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상가 점포 수 역시 올해 2분기 222만개로 전년 동기(256만개) 대비 34만개(13.5%) 감소했다. 이와 맞물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대한 '형평성' 문제마저 불거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약 909평) 이상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QR코드 체크인, 수기명부 등 출입자명부 관리 체계만 갖췄을 뿐 인원 제한 규제는 받지 않는다. 반면 식당·커피숍·주점 등은 오후 6시 이전 4명까지, 오후 6시~10시까진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여기에 23일부터는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한 시간 더 단축된다.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A씨는 "훨씬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백화점 등에 대해서는 집합 제한 등의 조치가 전혀 없다"며 "오직 소상공인에 의해서만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처럼 보여 답답할 뿐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3 07:00
경제

백화점·마트도 출입명부 작성 의무···분주한 유통가

오는 30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의 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된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형 유통매장의 밀집환경을 최소화하고 향후 역학조사에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유통 업계는 서둘러 전자출입명부(QR코드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에 QR코드와 콜체크인(안심콜)을 시범 운영한다. 30일엔 백화점과 아웃렛 전 점포에 도입한다. 대기 줄을 줄이기 위해 주 출입구와 보조 출입구에 QR 체크인과 전화를 이용한 안심콜을 병행한다. 주차장 입구에서도 안심콜을 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무역센터점에서 지난 13일부터 QR코드와 안심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30일부터는 전국 16개 백화점과 8개 아웃렛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전 매장을 대상으로 30일부터 QR코드 체크인 및 안심콜을 운영하고 휴대폰 미사용자를 위한 수기 명부 등을 준비해 놓을 예정이다. 대형마트도 QR코드 체크인 인증 의무화 조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30일까지 전국 138개 매장에 QR코드 체크인 인증용 태블릿PC를 도입,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객 출입구를 지상 및 주차장 등 필수 동선만으로 최소화해 각 고객 출입구에 QR코드 인증용 태블릿PC를 설치하며, 수기 명부도 함께 비치할 계획이다. 또 직원 전용 출입구에도 QR코드 체크인 인증용 태블릿PC를 설치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방역 강화에도 힘쓴다. 롯데마트는 매장 입구에 QRQ 체크인 방식을 도입한다. 매장의 QR코드를 고객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인증되는 방식이다. 비교적 간단하고 3~4명이 동시에 출입등록을 진행할 수 있어 병목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마트는 안심콜과 수기 명부를 함께 운영키로 했다. 시스템이 갖춰지면 QR코드 체크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가 이미 예견됐던 만큼 이를 위해 계속 준비를 해왔다"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29 07:00
연예

[주말&여기] 여름 단골 공포물 등장…'오싹한 조선괴담소' 문 열어

여름의 단골 '공포' 콘텐트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 들어왔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 떠돌았던 괴담을 재현한 '오싹한 조선괴담소'다. 27일 롯데월드는 '오싹한 조선괴담소'를 오는 8월 말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조선괴담소에서는 거대한 붉은 달 포토존부터 조선 시대의 악귀 ‘독각귀’에 대한 스토리를 으스스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어두운 폐가 체험까지 간담이 서늘해지는 이색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서민의 집에 위치한 붉은 달 포토존에서는 2m 지름의 대형 붉은 달 앞에서 오싹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 좋아하는 젊은 층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폐가 콘셉트로 변신한 귀족의 집에는 ‘조선괴담독각귀’의 영상이 상영된다. 독각귀는 외다리 귀신으로 심한 비린내를 풍기며 한 다리로 콩콩 뛰어다니며 사람들에게 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족의 집은 이 ‘독각귀’를 모티브로 꾸며진 곳이다. 붉은색 으스스한 조명 아래 다리를 잘라 들고 있는 ‘독각귀’와 거꾸로 매달려 공포스러운 소리를 지르는 해골을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또 ‘독각귀’ 글자 네온조명 아래 앉아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과 스산한 콘셉트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입구에 위치한 붉은 글씨의 ‘조선괴담소’ 네온 조명과 그림자 실루엣 포토존에서도 한 컷 찍고 가는 것은 필수다. 음침하고 무서운 분위기의 조선괴담소가 영 겁이 난다면, ‘형벌 체험존’에서 이색적인 콘셉트의 인증샷을 남겨보는 것도 추억이 된다. 민속박물관 원덕문 옆에 위치한 ‘형벌 체험존’에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형벌인 곤장, 주리, 목칼을 체험할 수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민속박물관은 아침, 저녁으로 전 구역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입장 시 체온 측정과 QR 체크인 또는 수기 출입명부를 작성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8 07:00
연예

19일부터 식당 출입명부에 전번 대신 ‘개인안심번호’ 적으세요

19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수기 출입명부에 휴대전화 번호 대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인 '개인안심번호'를 적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들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 안심하고 수기명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휴대전화번호를 대체하는 개인안심번호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인안심번호는 수기명부 특성상 휴대전화번호가 유출돼 방역이 아닌 사적 목적으로 오·남용되는 사례가 생기자 이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개인안심번호는 '12가34나'처럼 숫자 4자리와 문자 2자리 등 모두 6자리로 구성된다. 휴대전화번호를 무작위로 변환한 문자열로 개인안심번호만 가지고는 개인에게 따로 연락할 수 없다. 개인안심번호를 사용하려면 네이버·카카오·패스의 QR체크인 화면을 띄워 6자리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네이버를 쓰다가 카카오를 사용하는 등 발급기관이 달라져도 개인안심번호는 동일하며 한번 발급받으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발급받은 개인안심번호를 외우거나 따로 기록해두면 매번 QR체크인 화면을 확인할 필요 없이 계속 쓸 수 있다. 개인안심번호 발급이 어려운 경우 이전처럼 휴대전화번호를 기재하면 된다. 개인안심번호는 정부와 시민 개발자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시빅해킹(시민 개발자들이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는 활동) 모임인 '코드포코리아'에서 한글과 숫자 조합으로 구성된 6자리 문자열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18 15:56
경제

식당 수기출입명부에 이름 안쓴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작성하는 수기 출입명부에 앞으로는 이름을 빼고 출입자의 휴대전화와 주소지 시·군·구만 적게 된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에 정부가 개인식별이 가능한 정보 수집을 줄이는 것이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한 개인정보처리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수기 출입명부 관리 부실, 일부 지자체의 중대본 확진자 공개 지침 미준수 등으로 개인정보침해 논란이 일었다. 개보위는 방역당국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처리되는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기 출입명부는 여러 방문자 정보가 한 장에 기록되고 별도 파쇄기가 없는 곳이 많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기 출입명부는 앞으로 이름을 제외하고 출입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지 시·군·구까지만 기재하도록 방역수칙을 조만간 변경하기로 했다. 현재는 노래방과 PC방 등 고위험시설이나 음식점, 영화관,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수기명부를 작성할 경우 이름과 전화번호를 같이 적은 뒤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기 출입명부에서 이름을 빼는 것은 방역당국과 이견이 없어 지자체와 협의해 바로 지침을 개선할 것"이라며 "날짜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이달 중으로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1 15:20
야구

[오피셜]야구장 관람 허용,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

야구장 문이 열렀다. KBO는 24일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발표에 맞춰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각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과 입장 규모 등은 각 구단의 연고 지역별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시 정부와 조율하여 변동될 수 있다. 2020 KBO 리그는 5월 5일 개막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돼왔다. KBO는 지난 약 3개월 간 관중 입장이 결정되기까지 지난달 30일 발표한 KBO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기반으로 안전한 관람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해왔다. KBO는 그동안 정부 및 방역당국과 함께 프로야구 관중 입장 관련 현황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KBO 관계자 및 선수를 포함해 관중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팬들이 경기장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KBO는 안전한 관람 및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티켓 예매부터, 입장, 응원, 식음료 취식, 퇴장까지의 모든 경로에 따른 방역 및 안전 수칙을 만들어 감염을 최대한 예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수칙도 다시 한 번 전했다. 모든 관중은 입장할 때부터 야구장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각 구단은 출입문과 화장실, 매점 등에 거리 유지를 위해 1M 거리두기 스티커를 제작해 바닥에 부착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여 거리두기 계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이면 출입이 제한된다. 원활한 입장을 위해 KBO는 관람객들에게 예년보다 이른 시각에 경기장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따라 동반인도 1칸 이상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앉도록 운영된다.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암표는 불법 행위인데다 정보 추적이 어렵고, 구입 과정과 입장권 자체에 접촉∙비말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암표 예방을 위해 발권소나 출입문 등지에 암표 구매 금지 등을 적극 알리고 계도 캠페인 등을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 예매 시 예매 페이지에는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을 명시하고 동의 절차가 추가돼, 안전수칙 준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예매가 불가하다. 관중 입장 첫 경기부터 모든 야구장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해 출입자 정보 확보에 협조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사전에 ‘QR코드’를 발급받아 입장 시 스캔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QR코드 발급이 어려운 관람객은 입장 시 수기 명부를 작성해야 출입할 수 있으며, 이를 거절할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KBO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은 출입자 정보 확인은 물론, 암표 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입장 뒤에도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야구장 내에서 식음료 매장은 일부 운영된다. 그러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야구장·축구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석에서의 취식 행위 및 음식물 반입은 당분간 금지된다. 음식물 취식은 관람석 외 일부 지정 공간에서는 가능하다. 대부분의 구장 내 취식 공간이 협소해, 가급적 음식물 반입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관람석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류를 제외한 물과 음료에 한해 예외적으로 취식이 허용된다 좌석이 확정되지 않은 자유석과 키즈존, 놀이시설과 같은 여러 사람이 밀집할 우려가 있는 구역은 당분간 운영이 중단된다. 밀폐된 흡연실 운영도 금지된다. 경기 내내 마스크 착용이 불편할 수 있는 미취학 아동과의 동반 관람은 안전을 위해 최대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부득이한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방침이다. 응원도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 등은 제한된다. 모든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관람객에 한해 경고 및 퇴장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KBO는 "이번 관중 입장이 이뤄지기까지 철저한 K방역으로 안전한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 온 정부, 지자체, 방역 당국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방역 준수에 힘써온 모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KBO와 10개 구단은 철저한 방역 대책을 바탕으로 정부, 방역당국, 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하여 코로나19의 확산으로부터 안전한 야구장을 만드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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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워터파크’서 안전한 물놀이 즐기기…워터파크 전용 마스크 무료 지급도

롯데워터파크는 고객들의 안전한 물놀이 지원을 위해 마스크 보관이 가능한 방수팩을 무료 제공한 데 이어 11일부터 ‘워터파크 전용 마스크’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워터파크 전용 마스크’는 임상 시험을 통해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KS마크를 획득한 안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단면 구조로 특수 설계돼 물에 젖어도 성능이 유지된다. 또한, 자외선이 99.9% 차단되고 속건 기능이 우수해 물놀이 시에도 항상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FDA기관이 승인한 은 성분이 함유된 향균 기능사 원단을 사용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항균 및 방취 효과도 뛰어나다. 롯데워터파크는 성수기 대비 하루 입장 인원을 로커 최대 동시 수용 인원 기준의 약 30%로 대폭 축소해 충분한 거리두기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게이트, 대여소, 슬라이드 등 모든 대기라인에는 손님이 거리두기에 참고할 수 있는 테이핑을 1m 이상 간격으로 표시했다. 또한 슬라이드 탑승을 마칠 때 마다 즉시 튜브를 소독하고 있으며 블롭점프 및 카약 등 소수 인원이 즐길 수 있는 신규 시설을 도입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풀과 스파의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여과기를 24시간 가동하고, 비례 제어 방식의 자동 살균 시스템을 통해 잔류 염소 농도를 법적기준보다 엄격한 0.4~1.0ppm 범위로 유지하고 있다. 또 LG U+와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IOT 실시간 수질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입장객 수, 날씨, 환경 변수 등 실제 수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해 풀의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입장하는 모든 손님에게 체온 측정,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해외방문이력, 체온, 호흡기 증상 등을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확인하며 유증상자 입장을 사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체온과 문진표에 이상이 없을 경우 손 소독 후 입장할 수 있다. 파도풀 등 물 안을 제외한 슬라이드 대기 라인 및 이동 동선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하며, 안전관리 전담 직원이 수시로 파크 내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이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로커와 샤워실에서도 거리두기는 계속된다. 로커는 1m 이상 간격을 띄우기 위해 30%만 배정한다. 샤워장 또한 한 칸씩 띄어 운영되며 기존 파우더룸에 비치했던 빗, 면봉 등 공용물품은 없애고 개인 용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워터파크 방역 세부지침에 따라 실내 워터파크의 경우 환기창을 개방해 상시 환기하고 있으며 손님들이 야외 휴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롯데워터파크는 전 구역에 대한 방역 소독을 일 2회 진행하고 있으며, 카바나와 썬베드, 튜브 등은 사용 직후 즉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모든 근무자들은 체온 측정 후 근무 투입,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며 정부 지침에 따라 각 업무별 방역관리자를 지정, 김해시보건소와 밀접하게 협력하며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롯데워터파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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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문 여는 해수욕장…사전 예약부터 샤워장 8분 제한도

전국 해수욕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 지자체는 탄탄한 방역태세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내놓고 있다.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없었던 ‘해수욕장 예약제’가 등장했다. 목포 외달도, 여수 웅천, 고흥 풍류, 보성 율포솔밭, 장흥 수운,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영광 가아미·송이도, 완도 신지명사심리, 진도 금갑, 신안 대광·백길 등 전남지역 14개 해수욕장에서 예약제가 실시된다. 예약은 바다여행 인터넷 홈페이지나 네이버에서 할 수 있다. 바다여행 홈페이지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네이버에서는 3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강원 속초해수욕장 주변 7곳에서는 이날부터 게이트형 소독기로 방역을 시작한다. 피서객이 1m 앞에 접근했을 때만 감지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소독액이 뿌려진다. 소독액 분무 후에는 ‘자외선(UV)램프’를 이용한 2차 살균이 이뤄진다. 또 속초해수욕장 샤워장은 한 번에 7명만 입장해 8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샤워를 마친 이용객들이 나오면 2분간 샤워장을 소독한 후 다음 이용객들이 입장하도록 했다. 경포대, 정동진 등 강원도 강릉 일대 해수욕장에서는 반드시 발열 체크 후 손목밴드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손목밴드는 발열 체크 후 이상이 없다는 확인증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해수욕장 내 샤워장과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피서객은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와 별도의 수기 명부도 작성해야 한다. 올해 여름휴가 피서지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제주도는 이날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제주도는 방역을 위해 파라솔과 평상의 간격을 2m 이상 떨어지도록 하고 되도록 바닷물에 들어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도록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쓰기는 버스 승차와 같이 강제성을 띠지 못해 어떤 방식으로 계도해야 할지도 고려하고 있다. 해수욕장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을 고려해 해양수산부에서는 대형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신호등처럼 표시해 바다여행 홈페이지에 제공하기로 했다. 피서객들은 각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을 피해 한산한 곳으로 행선지를 바꿀 수 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에 따라 100% 이하는 초록색, 100% 초과 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가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혼잡한 곳은 가급적 피하고 해수욕장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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