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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Hello, 헬스] 암과 징후들…③한국인의 암 ‘위암’

위암은 한국인의 암이다. 짠 음식과 태워 먹은 식문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위암은 폐암·간암·대장암 등을 제치고 국내 암 발병률 1위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조기에 발견되는 조기 위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조기 위암은 최대 95%까지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 하지만 조기 위암이 늘어난다는 것은 위암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위암 전문의로 유명한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장인 송교영 교수(위장관외과)는 “최근 위암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옛날보다 70% 정도가 조기에 발견된다”며 “조기 위암의 경우 치료법도 다양하고 완치 가능성이 90~95%나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조기 위암이 증가하는 것은 위암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말이기도 하다”며 “아직 국물에 말아 먹거나 삼겹살 등을 구워 먹는 식문화가 있어서 위암은 여전히 한국에서 발병 1위 암이다”고 경고했다. 2021년 새해를 맞아 송 교수에게 한국인을 위협하는 위암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물었다. 위암 증가세 주춤…조기 위암은 늘어 -위암은 한국인에게서 유독 발병률이 높다. “짠 음식, 국물, 태운 음식 등을 먹은 식문화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암 발병 증가세가 정체 추세다. 다만 상대적으로 젊은층과 여성에서 위암 환자가 늘고 있다. 또 암 발생 위치가 위의 상·중·하 중에 상부에서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패스트푸드·커피 등 서양화된 식생활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위 상부에 암이 생기면 안 좋은가. “식도 쪽 가깝게 암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위의 상당 부분을 절개해야 한다. 이럴 경우 체중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삶의 질이 나빠진다. 한국인은 원래 위 하부에 많이 생기는데, 이런 경우 3분의 1정도만 절개해도 된다." -조기 위암 환자가 증가세라는데. “위암은 국내에서 매년 3만명 정도 발병한다. 최근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초기 상태로 발견되는 위암(조기 위암)의 빈도가 계속 늘고 있고, 지금은 전체 위암 환자의 70% 정도가 조기 위암이다. 이런 조기 위암 증가는 위암 위험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상 없어 내시경 검사 필수…1기 때 완치 90% 이상” -위암 여부를 알 수 있는 초기 증상이 있나. “위암으로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가벼운 소화불량, 속 쓰림, 역류증상 등 외에는 위암에 특이한 증상이 없다. 그래서 위암이 발병할 수 있는 40대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반대로 속 쓰림이나 복통이 매우 심하지만, 실제 내시경을 해보면 위암이 아닌 위궤양이나 위염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즉, 증상이나 징후들로 위암을 예측하거나 진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위암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위암이 많이 진행돼 그로 인한 합병증이 생기면 그에 해당하는 증상이나 징후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위암이 진행돼 출혈하면 심한 경우 토혈할 수 있고, 혈변이나 검은변이 나올 수 있다. 또 빈혈이 심해져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 증상이 생긴다. 위암 진행으로 인해 십이지장 입구가 막히는 폐색이 오면 소화불량과 함께 잦은 구토, 심한 구취,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위암 자체의 합병증이 오래되면 잘 먹지 못하고 심각한 체중감소가 오게 된다. 빈혈, 구토, 체중 감소 등은 병이 매우 진행됐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40세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 위암인지 아닌지 판별해야 한다. 그래서 위궤양이나 위염이면 약물치료를, 위암이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조기 위암은 진행성 위암에 비하면 암이 위에 국한돼 있어 수술적 절제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물론 진행성 위암인 경우 수술 후에 항암 치료가 더 필요하다. 조기 위암인 1기에 발견해 잘 치료하면 90~95% 환자가 완치돼 예후가 매우 좋다.” -조기 위암 시 치료법이 다양하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개복술이라고 해서 명치끝부터 배꼽 아래까지 길게 째고 수술을 했는데 최근 배꼽을 포함한 몇 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이 도입돼 배를 많이 째지 않고 수술한다. 조기 위암이면 이런 복강경, 로봇수술이 자유롭게 시행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수술하지 않고 수면내시경으로 암을 포 뜨듯이 잘라내는 내시경절제술도 시행되는데, 조기 위암 환자가 그 대상이 된다. 진행성 위암 환자는 예전처럼 긴 절개를 남기는 개복수술이 여전히 필요하다.”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은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나라는 40세 이후부터 2년에 한 번 무료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부터는 격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서 설사 위암에 걸리더라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집안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40세 이전이라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에서 전구병변(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다양한 질병들)으로 알려진 만성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선종 등이 발견되면 1년에 한 번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은 짠 음식 멀리하기부터…·건강검진도 필수 -위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짠 음식, 탄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다. 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환경인자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문제가 된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짠 음식이 주요 원인이다. 염분은 위점막을 지속해서 자극해 암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된다. 탄 음식, 통조림에 들어있는 보존제, 술, 담배 등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우유, 신선한 과일 등은 비타민C가 풍부해 위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진단받으면 약물치료를 통해 제균하는 것이 좋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도 위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점막 속에서 살면서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해 만성 위염을 만들게 되며 여기에서 암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또 건강검진에서 전구병변을 진단받으면 진료를 받고 자주 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좋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은. “증상과 암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대부분의 위암 환자가 증상이 없고, 복통이나 속 쓰림 같은 증상이 심해 내시경을 해보면 위궤양이나 위염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암이 아니라거나 증상이 심하니 암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반드시 내시경을 해서 확인해야 한다.” -꼭 하고 싶은 말은. “위암은 한국인에게 발병하는 1위 암이다. 과거에는 위암에 걸리면 수술해도 죽는다는 생각이 있었을 정도로 무서운 암이었지만 최근 보고에 의하면 수술 후 생존 확률이 80%에 육박한다. 이런 생존율 향상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조기 발견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도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는 것이다. 조기 발견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02 07:00
경제

수면제? 마약류?…보아가 日서 밀반입한 '졸피뎀'이 뭐길래

가수 보아가 향정신성의약품(이하 향정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보아는 소속사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일본에서 '졸피뎀' 등 향정약을 처방받은 뒤 우편물을 통해 국내 직원 명의로 한국에 반입하려다 세관 검색 단계에서 적발됐다. 18일 오전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1ㆍ2위를 각각 ‘보아’와 ‘졸피뎀’이 차지하기도 했다. 과거 가수 박봄과 방송인 에이미 역시 졸피뎀을 들여오다 적발된 적이 있다. 오인석 대한약사회 학술 이사와 문답을 통해 졸피뎀과 마약류를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봤다. 졸피뎀은 마약인가. 국내 법률상 마약류는 크게 ▶향정신성의약품 ▶마약 ▶대마 3가지로 나뉜다. 향정약과 마약을 구분하는 기준은 '중독성'이다. 즉 중독성이 심한 약물은 마약으로 분류하고, 상대적으로 중독성이 약하고 쓰임이 광범위한 약물은 향정약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면 LSD·필로폰·코카인 등은 마약에 속한다. 졸피뎀이나 신경안정제는 향정약이다. 또 향정약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치료용으로 많이 쓰는 반면, 마약은 대부분 국내에서 사용을 금지한다. 마약 중 의약품용으로 쓰는 건 모르핀이나 합성 모르핀 정도로 아주 소수다. 졸피뎀이 수면제 효과의 3배라던데. 졸피뎀 자체가 수면제라 비교가 적절치 않다. 수면제로 허가한 몇 가지 약물 중 하나가 졸피뎀이다. 여러 제약회사에서 이 성분을 가지고 약을 만든다. 다만 졸피뎀의 경우 다른 약물에 비해 약의 작용시간이 짧아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투약 용량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다. 프로포폴과는 어떻게 다른가. 프로포폴은 수면 마취제다. 졸피뎀이 잠을 자려고 먹는 경구 알약이라면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수면내시경 검사 등을 하기 위해 단시간 동안 깊게 잠들 수 있게 하는 마취제다. 프로포폴이 훨씬 효과가 세고 단시간 동안 작동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은 마취·진통제인 프로포폴로 851만명이 투약받았다.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처방받은 사람은 178만명이다. 한국에서도 졸피뎀을 처방받을 수 있나. 졸피뎀은 국내에서도 수월하게 처방받을 수 있는 약이다. 수면장애를 호소할 때 신경안정제로 수면에 들기 어려운 경우 처방을 해준다. 보아는 굳이 왜 일본에서 들여왔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졸피뎀 자체로만 보면 아마 일본 활동 당시 처방받은 약을 먹다가 귀국한 뒤 해당 약을 보내달라고 한 것 같다. 향정약의 경우 엄격하게 관리해 국제우편을 통한 송수신을 금지한다. 이걸 모르고 들여왔을 수 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국내에서 비슷한 약을 처방받은 적이 있는지, 일본에서 건너온 졸피뎀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다른 약이 섞여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졸피뎀 외에 ‘다’ 목에 해당하는 약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정약은 법률상 크게 ‘가ㆍ나ㆍ다ㆍ라ㆍ마’ 목으로 나뉜다. 혼합물질을 뜻하는 ‘마’ 목을 제외하면 ‘가’ 목과 가까울수록 오ㆍ남용 우려가 심해 의료용으로 잘 쓰지 않는다. ‘라’ 목에 해당하는 졸피뎀이나 프로포폴보다 조금 더 오·남용 우려가 있다. 하지만 ‘다’ 목에 속해있는 약물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아 쓰지 않는 약물이 많다. 어떤 약물이 발견된 건지 명확히 밝혀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 학술이사 외에 이범진 아주대 약대 교수(마약퇴치연구소장)는 “향정약은 약 한 알 한 알을 셀 정도로 관리가 엄격하다. 이를 해외에서 들여오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에서 받은 정상적인 처방전이 있고, 들여온 약이 대량이 아닐 경우 약식기소 정도로 종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2020.12.18 17:27
연예

휘성,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경찰 수사 중 "7년 전엔 무혐의"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휘성이 투약한 프로포폴 양이 상당히 많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휘성 측은 현재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에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고 주장해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인 에이미가 지난해 4월 휘성과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프로포폴은 수면내시경이나 간단한 성형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투여되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다. 소량 주입할 경우 가벼운 수면 상태가 돼 일부 황홀감과 회복감이 생겨 약물 의존성이 발생하기 쉽고, 과량 투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26 11:44
무비위크

'전참시' 홍현희, 수면내시경 후 뜬금 족발 사랑 고백

‘전지적 참견 시점’ 홍현희와 매니저의 좌충우돌 건강검진 과정이 웃음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94회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부는 5.2%(닐슨 코리아 기준), 2부는 7.5%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는 1.9%, 2부는 4.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현희와 매니저의 좌충우돌 건강검진기가 공개됐다. 이와 관련 홍현희 매니저는 “먹고 자는 생활습관을 반복하는 홍현희의 건강이 걱정돼 함께 건강검진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참시’에 출연한 이유부터 “홍현희가 단명할까 걱정돼서”라고 밝혔던 매니저다운 결정이었다. 홍현희와 매니저는 본격적인 건강검진에 돌입했다. 그중에서도 홍현희가 몸무게를 재던 중 기계가 꺼져버린 돌발 상황은 시청자를 빵 터지게 했다. 어쩔 줄 모르며 억울해하는 홍현희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는 매니저의 사뭇 다른 반응이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대망의 수면내시경 시간이 다가오자 홍현희와 매니저는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홍현희가 수면내시경 중 눈을 번쩍 뜬 모습부터, 검사를 마친 홍현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족발 먹는 꿈을 꿨다. 족발 먹고 싶다”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한 홍현희는 “제가 저런 말과 행동을 했다는 것이 전혀 기억이 안 난다”며 깜짝 놀랐다. 이와 함께 홍현희와 매니저의 깜짝 진실게임(?) 시간이 시청자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 영화에 출연하는 것과 홍현희 매니저 중 무엇을 선택 할거냐”는 홍현희의 질문에 마취에 취한 매니저가 “무조건 봉준호 감독 영화”라고 숨겨진 야망을 드러냈다. 이에 송은이는 “취중진담보다 마취중진담이 더 무섭다”고 덧붙여 재미를 더했다. 우여곡절 끝에 검사를 마친 홍현희와 매니저. 홍현희는 건강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매니저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는 반전 결과를 받았다. 이에 홍현희는 평소 바로 눕지 말라고 잔소리하던 매니저가 자신보다 더 아프다는 결과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홍현희가 학수고대하던 죽을 먹는 시간이 다가왔다. 홍현희는 생각보다 적은 죽의 양에 당황하며 죽을 추가로 주문했다. 순식간에 죽 세 그릇을 클리어 한 홍현희의 모습에 참견인들은 “빈속에 저렇게 먹을 수 있다니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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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프로포폴 중독되는 거 아닌가요?'…커지는 불안감에 투약 거부도

"내시경 검사를 하는데 프로포폴을 맞아야 하나요. 중독되거나 죽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최근 병원에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사용한다고 하면 환자들이 보이는 반응이다. 일부 환자는 프로포폴 사용을 거부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수면내시경 검사를 위해서 프로포폴을 사용하겠다고 하니 환자가 중독이나 사망 등에 대한 걱정 때문에 투약을 거부했다"며 "요즘 프로포폴 관련 사건·사고가 많아서 거부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로 '우유 주사'로도 불리는 프로포폴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쏟아지고 있다.최근 30대 여성이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반년간 18차례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프로포폴을 투여받으려고 서울 동작구와 영등포구 등의 병원 17곳을 돌아다니며 18회에 걸쳐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달 말에는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꾀병을 부려 수면내시경 검사를 50차례 받은 뒤 치료비를 내지 않은 30대 남성이 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지난 4월에는 성형외과 의사가 동거녀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도 발생했다. 의사는 평소 동거녀가 수면 부족을 호소하자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달 초에는 한 성형외과 원장이 심적으로 우울해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연예인들도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구설에 오르는 일이 적지 않다.이처럼 프로포폴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 사용을 반대하거나 대체 약물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그러나 마취과 전문의들은 프로포폴을 제대로 알면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하는 수면마취제다. 주로 수면내시경이나 간단한 시술, 성형수술의 마취제로 쓴다. 특징은 다른 마취제들보다 마취유도와 마취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약 성분은 정상 성인 기준 간에서 대사돼 체내에 남지 않고 소변으로 모두 빠져 나오며, 다른 마취제와 달리 오심, 구토를 일으키지 않아 환자도 의사도 부담 없이 흔히 사용한다.아이디병원 마취과 이혜진 원장은 "프로포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중독(오남용)과 호흡 억제로 인한 사망"이라며 "프로포폴은 마취 후 메스꺼움, 두통, 불쾌감 없이 충분한 숙면 후 느끼는 쾌적함, 개운함을 주기에 일부 환자에서 중독이 생기고 이는 오남용으로 이어진다. 다량 투여 시 호흡 억제로 인한 무호흡, 곧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또 "프로포폴은 향정신성 의약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마취과 전문의의 감독 하에 필요한 목적에만 사용해야 한다"며 "나이·체중·병력을 고려해 환자별 용량을 달리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평소 수면 무호흡증이나 약물, 음식 알레르기 등 병력이 있는 경우 의료진에게 분명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프로포폴은 대두유(콩기름), 정제란인지질(난황) 등이 함유된 약물이다. 평소 콩이나 땅콩, 콩기름에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경우 주의해야 한다.일반적인 계란 알레르기 환자에서 프로포폴 투약은 가능하지만 계란 아나필락시스(후두부종·호흡곤란·저혈압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 병력이 있는 경우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프로포폴 알러지가 발생하는 경우 가볍게는 두드러기가 생겼다 호전되지만, 심하면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일부 성형외과 병원에서는 환자의 위험과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프로포폴 사용 전 개인별 마취제 민감성에 대해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검사는 혈액 체취로 간단하게 진행하며, 개인이 가진 유전자의 프로포폴 민감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 프로포폴 사전검진을 진행, 환자의 유전자-프로포폴 민감성을 미리 파악한다"며 "의료진은 검사를 통해 사전에 위험성에 대비할 수 있고 환자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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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TV', 웃음 속 애틋한 진심 그리고 눈물..6회 만에 1000만뷰

'자체제작 아이콘TV'가 방송 6회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자체제작 아이콘TV'는 26일 밤 6회 공개 직후 유튜브, V라이브 합산 1000만뷰를 넘어섰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 이후 3회 만에 600만뷰를 기록했던 ‘자체제작 아이콘TV’는 꾸준히 조회수를 높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아이콘이 직접 PD로 나서며 기획, 제작, 편집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팬들의 열띤 성원을 받은 덕분이다. 화려한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평범한 일상 속 아이콘의 매력을 보여주며 아이코닉(팬클럽)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6회에서는 아이콘의 건강검진, 최면 체험과 함께 자급자족 섬 생활 ‘윤형세끼’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이콘은 바쁜 스케줄과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걱정되는 몸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건강검진에 나섰다. 멤버들은 전날 저녁부터 금식 상태로 병원을 향했다. 아이콘은 키를 재는 도중 “평소보다 수치가 작게 나왔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멤버들은 채혈 검사 후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찬우는 수면내시경 검사 후 마취가 깨지 않은 상황에서 “수면마취가 35%로 깼다. 여기가 어디냐. 나는 아이콘에서 멘탈잡기로 유명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아이는 “제가 횡설수설했냐. 분량은 나왔냐”고 했고, 준회는 “술마시고 잘 잔 느낌이다. 이게 진정한 블랙아웃이다”고 말하는 등 ‘자체 흑역사’를 만들었다. 아이콘은 건강검진에 이어 최면 체험을 했다. 바비는 최면 상태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그는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한 후 형과의 추억도 되새겼다. 바비는 형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로 “걱정하지마”를 꼽았고, 형에게 듣고 싶은 말은 “고맙다”라고 했다. 바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형에게 ‘고생했다’라는 말을 들으면 항상 짠했던 것 같다”며 형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동혁은 최면 중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인 아버지와 만났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린 동혁은 서럽게 눈물을 쏟아냈다. 동혁은 아버지에게 “고생했다. 동혁아”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고, 아버지에게는 “미안해요.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진환은 최면 상태에서 멤버들에 대한 서운한 감정과 맏형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진환은 “(멤버들이) 내가 형이란 걸 알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애들아 형이 바르게 서 있을게”라고 말했다. 바비는 “진환이 형이 있어서 아이콘이 있는 것이다. 멤버들 모두 마음 속으로 진환이 맏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생각을 털어놨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방송된 ‘윤형세끼’에서 아이콘은 아침 당번 정하는 복불복을 진행했고, 비아이와 바비가 아침 당번이 됐다. 아이콘은 다음 날 아침을 먹은 후 문갑도를 떠나며 “어르신분들의 인정이 넘쳐서 정말 좋았다” “윤형이 준비한 기획한 이번 아이템을 칭친한다”며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총 10부작 ‘자체제작 아이콘TV’는 아이콘이 직접 PD가 돼 제작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유튜브와 V라이브에서 공개되고, 같은 날 밤 12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김연지 기자 2018.05.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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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TV' 아이콘, 아무말 대잔치..수면 내시경 예상치 못 한 재미 선사

아이콘의 ‘아무말 대잔치’가 벌어진다. 24일 오후 6시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www.yg-life.com)와 SNS에는 ‘자체제작 아이콘TV’ 6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아이콘이 수면내시경 검사와 최면 체험을 하며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하는 순간들이 담겼다. ‘SHOW ME THE 아무말’이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6회 예고편은 ‘이 시대 최고의 아무말러를 가린다’라는 문구로 시선을 끌었다. ‘멀쩡한 척 배틀’에서는 찬우가 수면내시경 검사 후 말 울음소리를 낸 데 이어 비아이가 마취가 덜 풀린 상태로 “나 수면내시경 했나?”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흙수저 비아이 vs 금수저 윤형’에서는 비아이와 윤형이 최면 중 각각 “전 직업이 없어요” ‘전 왕자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 상반된 전생을 말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찬우, 준회 등도 “멘탈 잡기로 유명합니다” “입에 호스 넣기 전이지?”라며 정신 없이 말을 내뱉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자체제작 아이콘TV’ 6회는 아이콘의 몸과 마음 건강을 알아보는 기획이다. 아이콘은 수면내시경 검사와 최면 체험을 하며 ‘자체 흑역사’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윤형이 기획한 1박 2일 자급자족 섬 생활 ‘윤형세끼’ 2편이 공개된다. 총 10부작 ‘자체제작 아이콘TV’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아이콘의 매력과 재미를 동시에 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유튜브와 V라이브에서 공개되고, 같은 날 밤 12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2018.05.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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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무지개♥"…'나혼자산다' 이시언, 마취중진담 고백

배우 이시언이 수면 내시경 후 무지개회원들을 향한 마취 중 진담을 쏟아낸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전현무, 한혜진, 기안84 등 무지개회원들을 향한 진심을 털어놓는다. 2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 231회에는 수면내시경을 받은 이시언의 마취중진담이 그려진다. 이시언이 수면내시경 후 마취에 취해 펼친 아무 말 대잔치로 빅웃음을 안긴다. 그는 마우스피스와 미키마우스를 라임으로 잡아 아재개그를 치는가 하면 갑자기 노래를 흥얼거리며 혼자만의 세계에 푹 빠진다.알고 보니 이시언이 눈을 뜨자마자 찾은 사람은 무지개회원들. 그는 비몽사몽 한 와중에도 무지개회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고, 전현무에 "현무형 대상 잘했어 축하해"라며 마음 속 진심을 고백한다.제작진에 따르면 검진을 마친 후 이시언은 새 삶을 계획, 건강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전복죽에 도전한다. 항상 집에서 인스턴트 음식만 만들어 먹던 그가 전복을 직접 썰고 요리하는 순간이 포착된다.마취에 취한 이시언의 아무 말 대잔치와 무지개회원을 향한 진심 100%의 속마음은 2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2.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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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해줘" 장신영, 노골적인 요구…"이성의 끈 놓았다"

장신영의 횡설수설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최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는 강경준과 장신영이 결혼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수면내시경을 받은 장신영은 "검사 받으러 다녀올께" 라고 말하며 입을 맞추는 강경준에게 "한번 더 해줘"라며 노골적으로 스킨십을 요구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이어진 인터뷰에서 강경준은 “마취가 되서 그런지 다른 게 안 보였나 보다. 어우 괜찮았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장신영은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난다”며 강경준의 눈을 피해 TV를 시청하는 이들을 폭소케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0.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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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슬리피가 밝힌 #블루칩 #장미단추 #수면내시경 (종합)

'컬투쇼' 슬리피가 특유의 엉뚱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슬리피는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슬리피는 본인을 '예능계의 블루칩'이라고 소개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라디오에서 블루칩이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블루칩이 뭔지 모른다. 3년째 기자님들이 블루칩이라고 써주시더라. 2015년부터 블루칩 3년 차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컬투가 "여기저기서 불러서 블루칩이다"라고 하자 슬리피는 "저는 TV 같은 데 들어가는 칩이 블루칩인 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학창시절 별명도 밝혔다. 슬리피는 "학창시절이 별명이 '장미단추'였다"며 "장거리 미남 단거리 추남의 줄임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멀리서 보면 잘생겼다는 청취자의 칭찬이 이어졌다. 슬리피는 "박재범 씨가 젖은 머리를 자주 하길래 미용실에 가 박재범 머리를 해달라고 했다. 무스나 젤을 바르면 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수면 내시경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슬리피는 "수면 내시경이 좀 비싸지 않냐. 병원 행사를 했는데 페이를 내시경으로 주더라. 행사 끝나고 며칠 있다가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슬리피는 미친 제로 게임을 진행하며 방청객들과 소통했다. 특히 이날 방청객에는 오늘 소개팅을 한 커플이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05.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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