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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대전 복귀전’서 포항과 무승부…광주·강원은 연승 질주(종합)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4년 만의 K리그 복귀전에서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광주FC는 16경기 만에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강원FC는 무려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처음으로 1위를 탈환했다.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는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서 1-1로 비겼다.이날 경기는 황선홍 감독의 K리그 복귀전으로 시선을 끌었다. 황 감독은 지난달까지 한국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짐을 싼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랬던 황선홍 감독은 지난 3일 자신의 K리그 마지막 구단인 대전하나의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 대전하나는 4년 전 창단 당시 황 감독과 재회하며 후반기 반격을 노렸다.상위권의 포항과 만난 대전하나는 전반 15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로 앞섰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강윤성이 중앙으로 건넸는데, 이 공을 포항 수비수 이동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자책골이 됐다. 일격을 맞은 홈팀 포항은 9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베르단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공을, 허용준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압도한 포항은 후반 역전 득점을 노렸으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박스 안 이호재의 슈팅은 이창근 손끝에 걸렸다.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오베르단이 완벽한 찬스를 내줬으나, 한찬희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두들긴 포항이었지만, 끝내 대전하나의 수비진을 열지 못했다. 결국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대전은 이날 결과로 리그 5무(3승8패)째를 기록, 10위(승점 15)로 한 단계 올랐다. 포항은 리그 2위(승점 30)로 올라섰다. 같은 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선 광주가 김천 상무를 2-0으로 제압했다. 광주가 클린시트에 성공한 개막전 이후 무려 16경기 만이다. 휴식기 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광주다.팽팽한 균형은 퇴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김천 조현택이 정호연에게 깊은 백태클을 한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수적 우위에 선 광주는 후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0분 정호연의 크로스를 박태준이 깔끔한 헤더로 김천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엄지성이 드리블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광주는 리그 6위(승점 22)로 올라섰다. 반면 김천은 무려 2달 만에 패배를 맛보며 리그 3위(승점 30)로 내려앉았다. 끝으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선 강원이 수원FC를 3-1로 제압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홈팀 강원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전반부터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고, 이상헌의 패스를 받은 유인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안데르손-이승우 라인을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22분 안데르손의 크로스가 이승우의 헤더로 연결됐으나, 공은 골대 위를 강타했다.후반전에는 난타전이 열렸다. 먼저 후반 9분 이승우가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 두 선수만의 공격으로, 강원 선수 6명을 공략한 장면이었다.하지만 강원은 단 2분 만에 다시 달아났다. 야고가 박스 바로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이상헌의 스루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고교생 양민혁의 시즌 5호 골. 강원은 이 점수 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5연승을 확정했다.리그 9승(4무4패)째를 기록한 강원은 리그 1위(승점 31)로 올라섰다. 수원FC는 리그 5위(승점 27)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6.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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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2연전, 물러설 곳 없다” 정광석 감독대행의 각오…김학범 감독 “어떻게든 맞서야” [IS 대전]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이 6월 A매치 휴식기 전 펼쳐지는 홈 2연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정광석 대전 감독대행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정광석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전은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벌인다. 최근 5경기(2무 3패) 동안 승리가 없는 대전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대전은 경기 전까지 리그 최하위(승점 11). 지난해 보여준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고, 주전들의 릴레이 부상 속에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며 애를 먹고 있다. 6월 A매치 휴식기 전 안방에서 열리는 홈 2연전에 사활을 건 이유다.정광석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배수의 진을 쳤다. 우리가 너무 오랜 기간 승리가 없지 않았나. 홈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홈 2연전을 위해 직전 울산 HD전에서 강도 높은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다. 정 감독대행은 “홈 2경기를 터닝 포인트로 잡고 있다. 여기서 물러선다면 반등이 쉽지 않다는 걸 선수들도, 코치진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변수는 이번에도 수비진이다. 대전의 경우 수비수 아론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광석 감독대행은 “결국 우리나 제주나 상황이 같다. 선제 실점을 하면 승리한 적이 없지 않나. 일단 실점을 하지 않고,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정광석 감독대행이 기대를 거는 점은 달라진 선수단의 분위기다. 정 감독대행은 “물론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니까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민성 전 감독이 참 힘들었을 것 같다. 어쨌든 선수들이 만회해 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취재진이 ‘대행 기간과 관련해 구단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정광석 감독대행은 “따로 들은 내용은 없다”라며 “무엇보다 대전이 강등당하지 않기 위해선, 이번 홈2연전이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맞선 김학범 제주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선수단 체력’에 걱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에 따르면 대전 원정길은 비행기의 연착으로 이동시간만 5시간이 걸렸다. 직전 수원FC전에선 강도 높은 수중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대전이 오늘 포함 2연전을 노리고 선수단을 맞춰서 준비한 게 눈에 띈다. 심지어 우리보다 하루 더 쉬었다”라고 짚으면서 “우리는 하루 덜 쉬고, 제주도에서 오지 않았나. 안 되면 뛰는 거라도 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진수의 경우 수원FC전이 끝난 뒤 2.9kg나 빠졌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취재진이 이날 경기 계획을 묻자, 김학범 감독은 “뭘 어떻게 하겠나. 있는 선수들로 버텨야 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당연히 힘들 것이다. 매 경기 심폐소생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 큰 방법은 없다. 그나마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전은 먼저 김인균·송창석·김승대·이준규·주세종·오재석·강윤성·임덕근·김현우·이정택·이창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제주는 한종무·헤이스·백승헌·이탈로·김정민·이주용·안태현·연제운·송주훈·정운·김동준(GK)으로 맞선다.대전=김우중 기자 2024.05.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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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5년 만에 돌아왔다… 대전하나, ‘멀티플레이어’ 강윤성 영입

멀티플레이어 강윤성이 친정팀 대전으로 돌아온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수비수 강윤성을 영입했다.강윤성은 대구북중 – 대구공고를 거쳐 2016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측면 수비수, 미드필더 등 멀티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6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기록했다. 2019년 FA(자유계약선수)로 제주유나이티드에 이적한 강윤성은 2021시즌까지 3시즌 연속 20경기 이상 출전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에는 21경기에 출장해 7개의 공격포인트(3득점 4도움)로 제주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했다. 2022년~2023년에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에서 뛰며 37경기에 출장했으며 K리그 통산 172경기, 6득점 6도움의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리그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U-19 대표팀(2016), U-20 대표팀(2017), U-23 대표팀(2019~2020)에 발탁되어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8강 진출 등에 기여했다. 이민성 감독과는 당시 U-23 대표팀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강윤성은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를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이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지난해 8년 만에 1부 리그에 승격하며 2023시즌, K리그1에 도전장을 내민 대전은 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19라운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승점 27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대전은 강윤성의 영입을 통해 든든한 멀티플레이어 자원을 얻게 되었다.강윤성은 “대전은 첫 프로 데뷔를 함께했던 팀으로 개인적으로 많은 추억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대전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보며 응원하고 있었는데 같은 팀의 일원으로 다시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 대전이 더 높은 목표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6.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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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조유민·주세종 골’ 대전, 김천 2-1 격파→승격 한 발짝

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승격에 성큼 다가섰다. 대전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문지환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조유민과 주세종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홈팀 대전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레안드로, 공민현, 배준호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이진현, 이현식, 주세종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서영재, 김재우, 조유민, 김민덕이 구축했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원정팀 김천도 4-3-3 대형으로 맞섰다. 김경민, 김지현, 이지훈이 최전방에 포진했다. 미드필더진은 이영재, 문지환, 고승범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강윤성, 송주훈, 박지수, 이유현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김천이 포문을 열었다. 김경민이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초반은 김천이 주도권을 쥐었다. 김천은 전반 8분 김경민이 왼쪽 측면을 허문 후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웅크렸던 대전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전반 17분 레안드로가 골키퍼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힘이 덜 실리며 수비수에게 걸렸다. 분위기를 쥔 대전이지만, 김천의 세트피스에 당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재가 올린 킥을 문지환이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다. 김천은 전반 27분 이지훈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몰아치던 대전도 코너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이진현이 올린 킥을 김천 수문장 황인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에 있던 조유민이 차 넣었다. 기세를 올린 대전은 전반 막판, 레안드로가 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 공격수 김지현이 때린 중거리 슛이 이창근에게 막혔다. 김천은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권창훈이 공을 몰고 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17분 공민현이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황인재에게 잡혔다. 대전은 직후 배준호 대신 마사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1분 권창훈이 박스 안에서 감아 찬 슈팅이 이창근 손끝에 걸렸다. 대전은 후반 27분 레안드로를 빼고 김인균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1분 뒤 대전의 득점이 터졌다. 김천 골키퍼 황인재가 처리하기 쉬운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고, 문전에 있던 주세종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남은 시간 경기 운영을 영리하게 한 대전은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대전과 김천은 오는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승강 PO 2차전을 치른다. 대전=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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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리' 멀티골에도, 도쿄올림픽 8강 탈락…멕시코에 3-6 참패

‘도쿄 리’ 이동경(울산)의 멀티골에도, 한국축구가 도쿄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멕시코에 6골을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졌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지만 허무하게 졌다. 멕시코 개인기와 기술에 한국 수비진이 ‘와르르’ 무너졌다. 이동경(울산)이 전·후반에 한 골씩 만회했다. 이동경 별명은 ‘도쿄 리’다. 이름이 올림픽 개최지 도쿄의 한자 독음 ‘동경’과 같아서다. 하지만 이동경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측면수비수 김진야를 윙포워드로 올리고, 황의조(보르도)와 이동준(울산)을 선발로 내세웠다. 온두라스와 3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을 때와 비슷한 전술이었다. ‘강 대 강’으로 나섰지만 한국은 전반에만 3실점했다. 멕시코가 전반 11분 베가의 크로스를 로모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이 공을 마틴이 재차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동경이 전반 20분 아크 오른쪽에서 한 번 접은 뒤 주특기 왼발 중거리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전반 30분 베가의 침투패스를, 로모가 완벽한 첫 터치 후 논스톱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 강윤성(제주)의 푸싱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돼, 코르도바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며 전반을 1-3으로 마쳤다. 리듬을 탄 멕시코의 기세는 대단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전반 막판 이동경의 슛이 골키퍼 오초아 손 맞고 골대 맞은 장면이 아쉬웠다. 후반 6분 이동경이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2-3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프리킥 상황에서 마틴에게 또 헤딩 골을 내줬다. 비디오판독(VAR)을 했지만 상대 득점이 인정됐다. 한국 수비수들이 너무 덤벼들고 앞만 봤다. 계속해서 수비 뒷공간을 내줬다. 또 후반에 코르도바에게 왼발 중거리슛을 얻어맞았다. 이어 에두아르도에 6번째 실점을 내줬다.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불발 된 중앙수비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떠오르는 한 판이었다. 멕시코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8골을 몰아쳤고 7명이나 골 맛을 봤다. 한국은 마틴, 로모, 코르도바 등에게 실점했다. 한국은 중원을 거쳐가는 공격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이 후반에야 교체투입됐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을 바꿀 수는 없었다. 백전노장 골키퍼 오초아의 벽은 높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황의조가 헤딩골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멕시코에 2승2무였지만 이번에 첫 패배를 당했다. 요코하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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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신의 한수] ‘리우 복수혈전’ 온두라스 거칠게 다뤄라

분위기는 바꿨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공격에서 다득점, 수비에서 무실점을 했다. 대승 덕분에 선수들은 자신감이 생겼을 거다. 앞서 1차전(뉴질랜드에 0-1패)에선 상대가 5백으로 내려 설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 2차전은 잘 준비했다. 김학범호가 가장 잘하는 압박과 측면 스피드를 보여줬다. 루마니아가 발이 느린 편이었는데, 측면 공격수 이동준(울산)이 빠른 돌파로 자책골을 끌어냈다.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도 좋았다. 설영우(울산)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강윤성(제주)이 도움을 기록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좌우 풀백이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숫자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미드필더 정승원(대구)이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 패배가 가장 힘들다. 김학범 감독님이 2차전을 앞두고 덤덤한 척했으면 했다. 선수들은 식사할 때도 감독 얼굴부터 본다. 사진을 보니 경험 많은 감독님답게 환하게 웃고 계시더라. 그런 노력이 흐름을 바꿨다. 3차전(28일 오후 5시 요코하마) 상대는 리우올림픽 8강 탈락의 아픔을 안긴 온두라스다. 당시 슈팅 한 방에 한 골을 내줬다. 손흥민(토트넘) 등이 나섰지만,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온두라스는 ‘침대 축구’를 했다. 당시 감독(루이스 핀토)이 ‘젠틀’하지 않았다. 이번 온두라스팀은 드러눕지는 않더라. 골은 1분 만에 날 수도 있으니 조급하면 안 된다. 김 감독님은 내게 “지금 온두라스가 5년 전보다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온두라스는 2차전에서 뉴질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4-4-2 포메이션에 9번(호르헤 벤구체)과 19번(더글라스 마르티네스)이 투톱이다. 1, 2차전 모두 슈팅을 17개나 때리는 등 매우 공격적이었다. 온두라스는 북중미 특유의 리듬을 타며 텐션을 끌어올린다. 반대로 잘 안 풀리면 짜증을 낸다. 그래서 강한 압박, 때로는 거친 플레이가 필요하다. 2차전 때 중앙수비 박지수(김천)가 몸을 던지는 ‘군인 정신’을 발휘한 것처럼 말이다. 박지수는 A대표팀 수비다웠다. 이동준과 엄원상(광주)이 측면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아직 득점이 없는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살아나는 게 핵심 포인트다. 1차전에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됐던 이동경(울산)이 2차전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울화통이 터지더라도 속으로 ‘기필코 앙갚음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난 일은 훌훌 털어내고 더 큰 선수가 됐으면 한다. B조 4개 팀 모두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골 득실에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2위로 8강에 오르지만, 지면 탈락이다. 조 2위면 8강에서 한일전이 열릴 수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16개 팀 중 유일하게 2승(A조 1위)을 거두고 있다. 개최국 일본은 피하는 게 좋다. 자국에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 팀이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 5대5가 아닌 4대6으로 불리하게 싸울 수 있다. 일본은 유럽에서 뛰는 요시다 마야(삼푸도리아)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를 뽑았다. 도안 리츠(에인트호번)와 ‘일본 이강인’이라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는 클래스가 다른 모습이다. 되돌아보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조별리그에서 고전했으나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 선수들, 충분히 할 수 있다. 신태용 리우올림픽 감독·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2021.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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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멀티골' 김학범 호, 루마니아전 4-0 대승...첫 승·조 1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루마니아전 대승으로 도쿄올림픽 8강 진출에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대회 첫 득점, 이강인의 멀티 골 등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날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으로 2선에는 이동경(울산),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나섰다. 중원에는 정승원(대구), 원두재(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강윤성(제주), 박지수(상무), 정태욱(대구), 설영우(울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 5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로 투입된 이동경, 박지수, 이동준이 전반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0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이동준이 헤딩으로 연결해 원톱 황의조가 받았지만 상대 골키퍼에 부딪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공격에 바로 합류한 박지수가 다이빙 헤딩슛까지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이어 전반 24분 이동경의 프리킥과 정태욱의 헤더로 다시 한번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며 득점하지 못했다. 첫 득점이 나온 건 전반 27분이었다. 중앙선부터 빠르게 공격에 나선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공을 받아 다시 골 지역으로 침투하는 황의조에게 날카롭게 크로스를 날렸다. 이동준의 크로스는 이를 저지하려던 루마니아 중앙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오른발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도쿄올림픽 남자 대표팀의 첫 득점이었다. 한국은 루마니아 측 퇴장으로 후반 더 유리한 승부를 펼쳤다. 루마니아는 전반 45분 이온 게오르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후반전 동안 한 자리 없이 한국을 상대해야 했다. 한국도 후반 시작과 함께 정승원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한국은 후반 7분부터 이동경의 스루패스와 황의조의 일대일 기회를 얻었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 골은 후반 14분 나왔다. 이동경이 장거리에서 날린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이어 엄원상을 맞고 굴절해 골문 구석을 찔러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9분 이동준 대신 송민규를 투입한 한국은 시간이 갈수록 더 거세게 공격했다. 후반 19분 이동준 대신 송민규를, 후반 33분 이동경과 황의조 대신 김진규와 이강인을 투입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강인이 두 골을 더해 승리에 확실히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후반 39분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후반 44분에는 강윤성의 침투로 연결된 공을 왼발로 차분하게 차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1승 1패(골 득실+3)를 기록하며 온두라스, 뉴질랜드(이상 승점 3점·골 득실 -3)와 승점 동률, 골 득실 앞서는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다가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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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 루마니아전 상대 자책골로 도쿄올림픽 첫 득점

한국이 루마니아전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25일 오후 8시부터 일본 이바라키현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르고 있다.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날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으로 2선에는 이동경(울산),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나섰다. 중원에는 정승원(대구), 원두재(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강윤성(제주), 박지수(상무), 정태욱(대구), 설영우(울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벤치에는 이강인, 이유현, 김재우, 권창훈, 송민규, 김진규, 안준수가 대기했다. 새로 선발 라인업에 등장한 이동경, 박지수, 이동준이 원톱 황의조와 함께 초반부터 공격에 나섰지만 바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이동경이 찬 오른쪽 코너킥을 이동준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황의조에 연결했다. 이를 받은 황의조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서 박지수가 바로 다이빙 헤딩슛까지 시도했지만 이 역시 빗나가며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24분에는 이동경의 프리킥과 정태욱의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다시 한번 득점에 실패했다. 뉴질랜드전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했던 한국은 전반 27분에야 자책골로 대회 첫 득점을 올렸다. 이동준의 크로스가 결정적이었다. 중앙선부터 빠르게 공격에 들어간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공을 받았다. 이동준은 골지역으로 침투한 황의조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황의조의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대신 루마니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빠르게 날아오는 볼이 이를 저지하려던 루마니아의 중앙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오른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도쿄올림픽 김학범호의 대회 첫 득점이었다. 위기도 찾아왔다. 전반 32분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받은 원두재가 송범근한테 백패스했지만 이를 상대 선수 발에 맞고 온 것으로 착각한 송범근이 손으로 잡은 것이 문제였다. 주심이 이를 백패스로 인정하면서 한국은 골지역 정면에서의 프리킥을 루마니아에 허용했다. 위기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루마니아는 마린에서 안드레이 치오바누로 이어진 볼을 강하게 찼지만 거리를 좁히고 뛰어나온 송범근이 막아서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루마니아 측 퇴장으로 한국은 후반 더 유리한 승부를 맞게 됐다. 루마니아는 전반 45분 이온 게오르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한 자리 없이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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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김학범호 추가 발탁…강윤성ㆍ김진규ㆍ안찬기도 합류

도쿄올림픽 본선 도전을 앞둔 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 김학범)이 중앙수비수 이상민(서울 이랜드)을 추가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도쿄올림픽 확대 엔트리에 포함될 4명의 선수를 추가 발탁해 공개했다. 당초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30일 18명으로 선수단을 압축해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도쿄대회에 한해 일시적으로 엔트리를 22명으로 확대했다. 이상민은 올림픽팀에서 줄곧 주장을 맡았지만, 18인 최종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예외선수)로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발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트리 확대’라는 반가운 변수가 등장하며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상민과 더불어 수비수 강윤성(제주), 미드필더 김진규(부산), 골키퍼 안찬기(수원)를 추가 발탁해 22인 엔트리를 완성했다. 올림픽팀은 2일 오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도쿄로 건너가기 전 마지막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7.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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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욱 결승골' 김학범호, 사우디 꺾고 AFC U-23 사상 첫 우승

한국 축구 역사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U-23)은 2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정태욱(대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014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은 네 번째 도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폼에 안았다. 성적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조별리그를 포함하면 6전 전승이다. 중국(1-0) 이란(2-1) 우즈베키스탄(2-1)을 차례로 꺾은 대표팀은 8강에서 요르단을 2-1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선 호주를 2-0으로 완파하고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마저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날 대표팀은 오세훈(상무)을 원톱에 배치한 4-2-3-1 전술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했다. 좌우 날개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김진야(서울)가 힘을 보탰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김진규(부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원두재(울산)와 김동현(성남)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 수비는 정태욱(대구)과 이상민(울산)이 호흡을 맞췄고 좌우 풀백으로 강윤성(제주)과 이유현(전남)이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진을 막았다. 골키퍼는 변함없이 송범근(전북)이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전후반 90분 동안에는 지루한 공방이 계속됐다. 전반 19분경 정우영이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넣고 제치는 센스 넘치는 플레이 이후 슈팅까지 기록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에는 정우영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사실상 노마크 슈팅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이 어이없게 뜨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9분경에는 프리킥에 이은 오세훈의 슈팅이 무산됐고 후반 12분경에는 이동준의 슈팅이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32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이동준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앙으로 연결된 공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또 한 번 득점 찬스가 날아갔다. 승부차기가 임박했던 경기의 해결사는 정태욱이었다. 연장 8분 이동경의 프리킥을 정태욱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194cm의 큰 키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은 시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대표팀은 무실점으로 버텨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2018년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청부사' 이미지를 굳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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