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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치명적 실수, 굴절에 PK 실축까지…'온갖 악재' 겹치고 겹친 전북

경기 초반 부상 교체에 치명적인 실수와 굴절에 이은 연속 실점, 그리고 페널티킥 실축까지. 전북 현대의 올 시즌 K리그1 첫 현대가 더비는 그야말로 온갖 악재의 연속이었다.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이끈 전북은 3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울산 HD와 2-2로 비겼다. 내리 2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린 뒤 끝내 2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패배를 면하긴 했지만, 전북 입장에선 연이은 악재 탓 꼬이고 꼬인 경기였다.경기 초반부터 부상 악재가 나왔다. 핵심 수비수인 홍정호가 상대 공격수와 충돌 이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홍정호는 직접 걸어가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장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그는 스태프에 들려 나갈 만큼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였다.앞서 홍정호는 지난 1일 대전하나시티즌에서도 부상으로 쓰러진 뒤 교체돼 두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후 다시 복귀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상황에서 이날 다시 한번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북은 급하게 정태욱이 수비진을 지켜야 했다. 이후 루빅손의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실점이 VAR에 거쳐 취소되는 등 거듭 가슴을 쓸어내리던 전북은 전반 21분엔 치명적인 실수에 고개를 숙였다. 왼쪽 측면에 있던 구자룡이 김진수에게 백패스를 하려던 게 이동경에게 걸렸다. 이동경은 단숨에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39분에는 굴절로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김지현의 슈팅이 정태욱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지현의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린 정민기 골키퍼는 굴절된 슈팅 탓에 땅을 치며 아쉬움을 표출했다.그나마 다행히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헤더로 만회골을 넣은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빠른 동점골 기회까지 잡았다. 이동준이 조현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티아고가 나섰다.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의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할 기회였다. 당시 티아고의 페널티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대를 벗어났다.티아고의 페널티킥은 그러나 이번에도 골대를 강타했다. 조현우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고 오른쪽으로 찼지만, 슈팅은 오른쪽 골대에 맞았다. 전북 입장에선 빠르게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허망하게 날아가는 순간이었다.전북은 후반 24분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동준의 땅볼 크로스가 티아고를 거쳐 문선민의 동점골로 연결돼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을 역전골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2골의 리드를 먼저 잡고 이를 지키지 못한 울산만큼이나, 그야말로 악재가 거듭된 전북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경기였다.물론 여러 악재와 별개로 전북의 이날 전반적인 경기력은 여전히 의문 부호가 남았다. 특히 전반전 내내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잦은 실수와 답답한 경기 운영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5무 2패). 0-2로 뒤지던 경기를 2-2로 쫓아가긴 했으나, 페트레스쿠 감독의 거취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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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울산도 웃지 못했다…'4골 난타전' 현대가더비 2-2 무승부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는 2골씩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울산도, 또 한 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도 웃을 수 없는 결과였다.전북과 울산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울산이 먼저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으나 전북이 끝내 2골을 따라붙은 뒤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최근 공식전 2연패 사슬은 끊었으나 연속 경기 무승은 7경기(5무 2패)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부터 시작돼 무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4일 포항과의 ACL 16강 1차전 승리가 유일하다. K리그에선 개막 4경기 무승(3무 1패)이다. 올 시즌 ACL 포함 세 차례 현대가 더비에서도 2무 1패로 열세에 몰렸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 시즌 승점 8(2승 2무)로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와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이상 승점 6)에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ACL 포함 공식전 개막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K리그 기준 김천 상무전 2실점, 인천 유나이티드전 3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2골 이상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전북은 내달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르고, 울산은 하루 전인 2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팀 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을 이루고 이지훈과 박진섭, 이수빈, 이동준이 2선에 포진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수와 홍정호, 구자룡,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고 정민기가 골문을 지켰다.울산은 김지현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루빅손과 이동경, 김민우가 2선에 포진했다.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명재와 임종은, 황석호, 최강민이 수비라인을, 조현우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경기 초반부터 울산에 연이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분 만에 울산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루빅손의 오른발 슈팅이 정민기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린 뒤 골대에 맞았다. 이 과정에서 전북 수비수 홍정호는 상대와 충돌 이후 부상으로 쓰러져 교체됐다. 정태욱이 급하게 경기에 투입됐다.한 차례 기회를 놓친 루빅손이 전반 14분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우와 패스를 주고받던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넣은 듯 보였다. 그러나 VAR을 거쳐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 전개 과정에서 김민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거듭 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전반 22분 결국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구자룡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가로챈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적지에서 만든 귀중한 선제골이었다.궁지에 몰린 전북은 김진수가 찬 먼 거리 프리킥이 수비벽에 굴절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힌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이어졌고, 잦은 패스미스 등으로 공격 흐름이 스스로 끊기는 장면도 있었다.오히려 전반 40분 울산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엔 전북의 왼쪽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울산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정태욱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에야 가까스로 만회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올라온 크로스를 이동준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은 원정팀 울산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슈팅은 6-6으로 같았다.후반 시작과 함께 홍명보 울산 감독이 최강민 대신 설영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이지훈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시작과 함께 전북이 귀중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이동준이 조현우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강타했다.이후 전북은 문선민의 크로스가 티아고의 헤더에 안 맞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반대로 구자룡의 실수가 또 나오면서 김지현의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수비벽에 맞으면서 울산이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후반 14분엔 홍 감독이 주민규와 엄원상을 각각 김지현과 이동경 대신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이수빈 대신 맹성웅을 투입해 맞섰다. 후반 24분 전북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동준의 크로스가 티아고에 맞고 살짝 굴절된 뒤 문선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됐다. 공식 기록엔 티아고의 어시스트로 남았다.2-2로 맞선 뒤엔 더욱 불꽃이 튀었다. 홍명보 감독은 베테랑 이청용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도 후반 41분 티아고와 최철순을 김태환을 빼고 이규동과 최철순을 투입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끝내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이규성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전북 문선민의 슈팅도 조현우가 막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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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중 접전 끝에 ACL 8강 진출…최강희의 산둥은 극장 골로 가와사키 격파(종합)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3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은 종료 직전 극장 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전북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4 A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 홈에서 2-0으로 이긴 전북은 합계 3-1로 포항을 물리쳤다.이날의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박찬용의 중거리 슈팅을, 전북 골키퍼 김준홍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골로 연결됐다. 공이 무회전으로 정확하게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의 부임 후 첫 득점이기도 했다.기세를 탄 포항은 전방 압박으로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허용준이 헤더는 방향이 맞지 않았고, 왼발 슈팅은 김준홍 손에 걸렸다. 전박 추가시간 2분에는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도 있었다.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 이어 정태욱과 이동준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문선민은 후반 13분 박스 안에서 과감한 시저스킥을 시도하며 포항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동준 역시 단독 역습으로 포항의 진영을 위협했다.결실은 정태욱이 봤다. 후반 31분 전북의 코너킥 공격은 무산됐지만, 이어지는 혼전 상황에서 정태욱이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포항은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전반 대비 압박 강도가 낮아지며 끝내 고개를 숙였다.8강에 오른 전북은 울산 HD-반포레 고후(일본) 승자와 만난다. 울산은 1차전에서 고후를 3-0으로 격파한 터라, ACL서 ‘현대가 더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울산은 21일 고후와의 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같은 날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은 드라마를 썼다.산둥은 20일 가와사키 도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CL 16강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1차전 가와사키가 3-2로 이겼던 만큼, 산둥은 최소 2골 이상 승리가 필요했다. 초반 분위기는 산둥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만에 크리장과 가오 준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합계를 뒤집었다.하지만 가와사키는 전반 30분 미우라 소타가 만회 골을 넣으며 재차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14분 에리송의 동점 골까지 터지며 합계에서 다시 앞서갔다.하지만 산둥의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후반 28분 크리장이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정성룡이 지키는 골문을 뚫었다. 공은 낮고 빠르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는 산둥의 3-2 리드, 합계로는 5-5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직후 가와사키는 역습 상황에서 산둥 골키퍼에 걸려 넘어져 퇴장을 이끌었으나,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위기를 넘긴 산둥은 연이은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정성룡의 손끝이 빛났다.승부가 연장전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때, 산둥은 추가시간이 다 지난 7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수비수 자드송이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산둥은 합계 6-5로 가와사키를 꺾으며 ACL 8강을 확정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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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다 이겼다…인천·울산 이어 전북·포항도 ACL 승리 합창(종합)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차전에 나선 K리그 4개 팀이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에 이어 29일엔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도 나란히 승리했다.전북은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킷치FC(홍콩)에 2-1 승리를 거뒀다.전반 2분 만에 문선민의 선제골로 앞서 간 전북은 전반 38분 송민규의 추가골까지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전반 막판 수비수 정태욱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뒤 후반 24분 만회골까지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전북은 남은 시간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9(3승 2패)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0)와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3위 라이언 시티(태국)와 격차는 3점 차다.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5개 조(F~J조·동아시아 지역)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개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전북은 다음 달 13일 오후 7시 선두 방콕을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4연승으로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항은 연승을 5경기로 늘렸다.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노이(베트남)와의 J조 5차전에서 이호재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하창래의 추가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15(5승)에 13득점·4실점으로 조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우라와 레즈(일본)와 격차는 8점 차다. 포항은 K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이다.포항은 다음 달 6일 중국 우한 싼전 원정 경기를 통해 조별리그 6전 전승에 도전한다.앞서 전날엔 인천과 울산도 나란히 승리,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인 K리그 4개 팀들은 조별리그 5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에서 2-1로 승리, 승점 9(3승 2패)로 G조 2위로 올라섰다.인천은 다음 달 13일 5전 전패를 기록 중인 필리핀 카야FC 원정길에 오른다. 카야전을 승리하면 조 2위를 통한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I조의 울산도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원정길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승점 9(3승 2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지킨 울산은 다음 달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5)를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3.11.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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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인천 우승 꿈 ‘좌절’…‘문선민·백승호 골’ 전북, 2년 연속 FA컵 결승행

전북 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안착했다.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오는 4일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자 안방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지금껏 FA컵 우승 트로피 5개(최다)를 거머쥔 전북은 이 부문 공동 1위인 수원 삼성을 앞지를 기회를 잡았다. 아울러 올 시즌 리그에서의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 기회를 잡았다. 2015년 FA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인천은 올해 창단 첫 우승을 노렸지만,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인천은 남은 리그 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집중할 전망이다. 문선민이 친정팀 인천에 비수를 꽂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문선민은 이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FA컵 결승행을 막았다. 먼저 1골을 내준 인천은 제르소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백승호에게 실점했다.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문선민, 백승호, 이수빈, 이동준이 받쳤다.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원정팀 인천은 3-5-2 대형으로 맞섰다. 제르소와 무고사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김도혁, 문지환, 에르난데스가 구성했고, 양쪽 풀백으로 정동윤과 김준엽이 선발 출장했다. 스리백 라인은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양 팀은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주전 멤버를 확 바꾸지 않는 조성환 인천 감독도 지난달 28일 열린 광주FC와 리그 경기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는 등 이번 경기에 힘을 쏟았다. 그만큼 양 팀은 FA컵 결승 진출이 간절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리그에서 부진했던 전북은 2024~25시즌 ACL 진출이 불투명하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4위에 위치한 탓에 FA컵 정상에 올라 우승컵과 ACL 진출권을 얻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아직 FA컵 우승팀에 ACL 엘리트와 ACL2(차상위 대회) 진출권 중 어느 티켓이 배분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선은 FA컵 정상에 서는 게 전북의 목표였다. 인천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올 시즌 리그, FA컵, ACL 등 3개 대회에서 순항한 인천이지만, 현재 K리그1 5위인 탓에 FA컵 우승이 간절했다. 무엇보다 인천은 2015년 FA컵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이 있어 팬들의 갈증은 더욱 컸다. FA컵 우승을 열망하는 만큼, 응원전도 치열했다. 평일 오후에 열린 경기임에도 전북 홈팬들은 응원석을 가득 메웠다. 인천 역시 경기 전 비상원정대를 모집했고, 버스 10대를 빌려 팬들과 함께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초반에는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좀체 슈팅을 만들진 못했다. 인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정동윤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 왼쪽으로 빠졌다.전북 공격이 잠잠하자, 전북 서포터는 전반 18분 “닥치고 공격”을 외쳤다. 마법같이 전북의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볼을 잡는 과정에서 인천 수문장 김동헌과 슈팅을 하려던 박재용이 충돌했다. 박재용의 발이 슬라이딩 하는 김동헌에게 향했고, 주심은 박재용에게 즉각 노란 카드를 꺼내보였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선 전반 23분, 전북이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이수빈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내준 인천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르소 발 끝에 닿았는데,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혔다. 이 과정에서 부딪힌 제르소와 김정훈은 고통을 호소하다가 일어났다. 인천이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전반 34분 제르소가 순간적인 쇄도 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에 맞췄지만, 전북 센터백 정태욱 맞고 나갔다. 2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높이 솟구쳐 올라온 크로스를 무고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잘 잡아두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인천이 거듭 몰아붙이던 결실을 전반 39분에 봤다. 제르소가 문지환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 깊숙이 파고들어 때린 왼발 슈팅이 골네트를 출렁였다. 다시금 전북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42분 백승호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선민이 헤더로 연결한 것을 문전에 있던 이동준이 발을 갖다 댔지만, 김동헌을 넘지 못했다.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10분 전북 풀백 안현범의 슈팅이 높게 솟았다. 인천은 후반 15분 전북의 압박을 풀어 나오며 날카로운 역습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준엽이 올린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빠졌다. 전북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17분 백승호의 득점으로 다시금 앞서갔다. 박재용이 인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깥으로 밀어준 볼을 백승호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망 왼쪽 구석을 출렁였다. 전북의 득점이 터진 뒤 전주성에는 오오렐레(응원가)가 울려퍼졌다. 다시금 인천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인천은 후반 26분 무고사의 바이시클 킥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후반 33분 문선민을 빼고 한교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오히려 전북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의 패스에 이은 박재용의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천은 남은 시간 전북 진영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도리어 전북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박재용이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2점 차 승리를 따냈다.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전북은 2연패에 도전한다. 원정에서 단판으로 치러지는 변수를 이겨내야 대업을 이룰 수 있다. 애초 FA컵 4강 2경기는 지난 8월 9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북과 인천의 경기는 잼버리 여파로 연기됐다. 당시 정부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두 팀의 4강전 일정이 11월로 미뤄졌다. 제주와 포항의 준결승전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미뤄졌다. 당시 KFA가 경기 시작이 1시간도 채 안 남은 시점에 연기를 결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A컵 결승은 애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올해는 결국 단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결승전은 제주와 포항의 승자 안방에서 열린다. 당시 구단 관계자들이 줌(ZOOM)을 통해 추첨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최영일 KFA 부회장이 추첨을 진행했고 제주와 포항 승리 팀 홈에서 결승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원정을 떠나는 전북은 우승이 걸린 결승전에서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한다. 더구나 빡빡한 일정 속 인천전 사흘 뒤에 일전을 앞뒀다는 것도 부담 요소다.전주=김희웅 기자 2023.11.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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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간 ‘3 오프사이드’ 공격수, SON 전 스승 품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30)가 다시 한번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밟게 될까.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로마는 여전히 아틀레티코 공격수 모라타를 주시하고 있다.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은 모라타가 이번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 적임자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모리뉴 감독은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모라타를 기다릴 의향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당초 모라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는 아틀레티코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는데, 시즌이 끝나도록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다.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판매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다. 앞서 인터 밀란·AC밀란(이상 이탈리아)은 물론, 알 샤밥·알 에티파크(이상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로마마저 모라타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모양새다.로마가 공격수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풀타임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할 최전방 공격수가 없기 때문이다. 2년 전 맹활약을 펼친 타미 에이브러햄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복귀 일자가 불투명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아 벨로티는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 46경기 동안 4골에 그쳤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기복이 있었지만, 후반기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공식전 45경기 15골을 터뜨렸다. 로마 입장에선 최적의 선택지인 셈이다. 모리뉴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모라타는 2010~13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모리뉴 감독의 지휘를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19경기 나서 2골 4도움을 올렸다. 끝으로 매체는 “로마는 호제르 이바녜즈,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릭 칼스도프 등을 판매해 영입 자금에 보탤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만약 모라타가 로마에 합류하게 된다면, 단 1년 만에 세리에 A 무대로 복귀하는 셈이다. 그는 앞서 2020~22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한편 모라타는 지난달 프리시즌에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2차전을 위해 한국에 방한했다. 27일에는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특히 이날 전반전에만 3개의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비수 정태욱과도 신경전을 벌이는 등 전반전의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우중 기자 2023.08.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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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꺾은 홍명보 감독 “전·후반 선수 교체는 의도된 것…승리로 끝나 기뻐” [IS 상암]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꺾었다.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는 전반전 토마르 르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연이어 유효 슈팅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특히 아틀레티코의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로드리고 데 파울 등 유럽 스타들의 존재감이 눈부셨다. 하지만 팀 K리그에는 이창근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창근은 전반전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이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전반전을 0-1로 마친 팀 K리그는 후반전 교체 투입된 외국인 선수들의 대활약에 힘입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4분 만에 안톤이 세징야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는 주도권을 잡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비록 후반 40분 카를로스 마틴에게 골을 내줬으나, 직후 제르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승부의 주인공은 이순민(광주FC)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3분경 제르소의 패스를 박스 밖 감아차기로 연결,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 K리그의 대역전극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이순민은 동료들과 ‘빅맨’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홍명보 감독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승리를 거둬 아주 기쁘다”며 웃었다. 이날 팀 K리그는 전반전엔 국내 선수 위주, 후반전엔 외국인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훈련을 1시간 정도 했지만, 원하는 경기력을 가져오기 힘들었다. 제일 중요하다고 본 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선수들을 잘 배치할 수도 있었겠지만, 더 나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임의로 출전 시간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반전엔 상대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나갈 거라 봤다. 반면 우리는 후반전에 경험 많은 선수를 대기시켰다. 결과적으로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말 그대로 ‘용병술’이 적중한 셈이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시메오네 감독과 악수를 하지 못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종료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홍명보 감독은 “특별히 아쉬운 건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시메오네 감독과의 승부에 대해선 “전반전에는 확실히 수준 차이를 느꼈다. 전술적으로 아주 완성된 팀이라고 봤다”고 평했다. 끝으로 배준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시메오네 감독이 배준호의 플레이에 대해 ‘인상 깊었다’고 말한 탓이다. 그런데 두 사령탑의 평가는 달랐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그렇게 썩..”이라면서 “오늘은 아무래도 위축된 모습이 있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 다음은 홍명보 팀 K리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많은 관중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거둬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K리그 팬들 많이 와주셨다. 그분들에게 마지막까지 역전할 수 있는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 물론 전반전 상대하고 역량 차이가 있었지만, 이창근 선수의 선방으로 1실점 으로 마친 것이 후반전의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후반전에 우리는 경험있는 선수들이 나가면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엔 국내 선수들, 후반전엔 외국인 선수들이 주로 투입됐다. 그 의도는 무엇인지. 국내외 선수들의 수훈을 꼽는다면아무래도 훈련을 1시간 정도 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가져오기 힘들었다. 결국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물론 각 포지션마다 한국인 선수, 외국인 선수 잘 배치할 수도 있었겠지만,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출전 시간을 임의로 분배했다. 그게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다. 오늘 경기, 많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 특히 이창근은 몇 개의 득점상황을 다 막아내지 않았나. 굉장히 좋은 활약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준 모습이 보기좋았다.- 후반전 설영우의 풀타임, 의도된 부분인가? 후반에는 중앙 수비수로도 나섰는데경기 직전에 티모가 빠지면서 결과적으로 수비 한 명 공백이 생겼다. 티모의 포지션이 중앙 수비였기 때문에, 정태욱과 다른 선수들을 변칙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설영우가 전술적으로 잘 커버했다고 본다.- 하프타임 때 선수단에 전달한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나일단은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다른 플레이적인 측면에서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적응을 해나갔다. 일단 세트피스 플레이에 대해 집중하라고 했다. 실점 장면도 그랬지만, 전체적으로 세트피스 준비할 시간이 좀 모자랐다. 그래서 더 잘 커버해달라고 요구했다. 일단은 후반전 충분히 득점할 수 있으니 더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요구했다.- 전력분석관까지 하면서 진지하게 준비한 부분이 있다. 코치진과 무슨 얘기했는지전체적으로 상대의 플레이스타일, 이미지적으로 알고 들어가려고 했다. 더 중요한 건 선수들한테 합리적으로, 가능한 것들을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 감독으로서, "아틀레티코를 이기자" 이런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할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하자"고 하는건 충분히 가능하지 않는가. 그런 모습에 대해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결과적으로 그런 모습 덕분에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던게 아닐까.- 시메오네 감독 축구, 직접 경험해보니 어떤 느낌이었나우리하고는 수준 차이가 느껴졌다. 특히 전반전에. 전술적으로 아주 잘 갖춰져 있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역전골 터진 뒤 관중석에서 잘가세요 노래가 나왔다여기가 울산인 줄 알았다. 팬들의 응원이 아주 좋았다. 승리를 해서 좋은것도 있지만, 마지막 그 멘트가 나와 더더욱 기뻤다- 시메오네 감독이 판정에 대해 경기중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친선경기인데 뭐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 경기 끝나고 시메오네 감독이 악수 못한거 같은데특별히 아쉬운 건 없다.- 팀 K리그로 승리한 느낌은, 국가대표팀 승리랑 비교한다면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겼다는게 기쁘고 좋다. 세계적인 팀들이 아시아에 와서 프리시즌 준비할 때, 우리가 보통 올스타전이라고 설렁설렁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나는 그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직접 선수들에게 강하게 요구할 순 없었지만, 어느정도 선을 긋고 노력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시메오네 감독이 배준호를 언급했는데오늘 그렇게 썩... 부담되는 모습이 있었던거 같다. 그래도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을, 지난 대회를 통해 모두가 알수 있지 않았는가. 하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위축된 모습이 보인 건 사실이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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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민 결승골→빅맨 세리머니까지…팀 K리그, 아틀레티코에 3-2 역전승 [IS 상암]

팀 K리그가 5만8093명의 관중 앞 유럽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개인 기량에서 밀리지 않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순민(광주FC)이 멋진 감아차기 역전골을 터뜨리며 축제를 환호로 매조졌다.팀 K리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가 한수 위 기량을 앞세워 전반전을 한 골차로 앞섰으나, 후반전에 팀 K리그가 3골을 몰아 넣으며 웃었다.특히 팀 K리그는 후반전 세징야, 제르소, 안톤, 팔로세비치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안톤과 팔로세비치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3분 이순민이 멋진 역전골을 완성했다.아틀레티코는 르마와 카를로스 마틴이 골을 넣었으나, 이날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팀 K리그는 먼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K리그1 2023 득점 공동 1위(11골) 주민규가 원 톱으로 나섰다. 2선에는 이승우(수원FC)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나상호(FC서울)가 배치됐다. 3선은 백승호(전북)와 한국영(강원FC)으로 구성됐다. 백4는 이기제(수원) 김영권(울산) 정태욱(전북) 설영우(울산),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특유의 4-4-2로 맞섰다. 최전방은 알바로 모라타·앙투안 그리즈만 투톱, 미드필더에는 토마 르마르·코케·호드리고 데 파울·사무엘 리누가 배치됐다. 백4는 마리오 에르모소·악셀 비첼·스테판 사비치·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골키퍼 장갑은 이보 그리비치가 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멤피스 데파이·얀 오블라크·마르코스 요렌테·주앙 펠릭스·야닉 카라스코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는 이벤트 매치 성격이 강했지만, 홍명보 감독과 팀 K리그 선수단의 자세는 남달랐다. 이미 전날(26일) 열린 아틀레티코의 오픈 트레이닝에서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감독이 전력분석관과 함께 관람을 하기도 했다. 축제의 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전반 2분 데 파울의 멋진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김영권이 걷어낸 공을, 곧바로 박스 밖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창근의 멋진 펀칭으로 걷어냈다. 팀 K리그도 응수했다. 전반 4분 이기제가 단번에 최전방 롱패스를 연결했다. 주민규는 비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양발로 연거푸 슈팅을 가져가며 골문을 위협했다. 첫 슈팅은 수비수에 맞고 나왔고, 두 번째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2분 뒤 아틀레티코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백승호의 패스미스를 데 파울이 차단한 뒤 곧바로 침투 패스로 연결했다. 모라타가 가볍게 침투에 성공해 골망을 갈랐다. 동일선상에 가까운 침투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골은 취소됐다. 아틀레티코는 팀 K리그의 강한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겨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아틀레티코는 수비시 5-3-2에 가까운 전형을 유지했다. 앞서 윙에 배치된 사무엘 리누가 왼쪽 윙백으로 이동했다.전반 11분에는 이기제와 주민규가 빛났다. 주민규는 이기제의 패스를 받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비첼이 태클로 막아냈다. 직후 코너킥 공격에 실패한 팀 K리그는 단 한번의 역습으로 실점했다. 최후방에 배치된 이승우가 공중볼 처리에 실패했고, 리누와 르마가 이를 끊어낸 뒤 역습을 주도했다. 르마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창근이 무릎으로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공을 르마가 재차 밀어 넣었다. 관중석에선 탄식이 이어졌다.팀 K리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김영권의 롱패스가 최전방의 이승우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이승우의 왼발 슈팅은 아스필리쿠에타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막혔다. 이후 주민규의 포스트플레이, 한국영의 침투도 아틀레티코 수비가 막아냈다. 아틀레티코의 5-3-2 전형은 흔들림이 없었다.19분에는 이창근의 연이은 선방이 빛났다. 리누-그리즈만이 왼쪽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팀 K리그 수비를 뚫었다. 리누는 니어 포스트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이창근이 펀칭했다.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데 파울, 모라타의 헤더 역시 이창근은 뚫지 못했다.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따랐다.20분이 되자 관중석에선 ‘대한민국~’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직후 오른쪽 공격에 성공한 팀 K리그는 나상호가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2분 뒤에는 다시 한번 팀 K리그의 골대가 흔들렸다. 백 패스를 그리즈만이 차단했고,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포스트를 노렸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단 24분 만에 3번이나 팀 K리그의 골대가 흔들렸다.반격에 나선 팀 K리그는 전반 26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나상호가 중앙에서 공을 받고 턴을 하다 데 파울과 충돌해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는 이기제. 하지만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이기제는 곧바로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그르비치 골키퍼 품에 안겼다. 30분 드링크 브레이크를 가진 뒤, 이창근의 선방쇼가 또 열렸다. 35분 에르모소, 사비치의 헤더를 모두 이창근이 잡아냈다. 팀 K리그는 이승우, 백승호가 동점 골을 노렸으나 슈팅은 연거푸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최전방의 주민규가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고군분투했지만, 깔끔한 공격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창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던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홍명보 감독은 교체 카드를 대거 꺼냈다. 후반 1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해봤으나, 카를로스 마르틴의 수비가 빛났다.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의 헤더는 골키퍼 고미스의 정면이었다. 직후 역습 상황에서 바리오스의 단독 돌파에 성공한 뒤 중앙으로 연결했으나, 코레아가 공을 흘리는 선택을 했다. 받아줄 선수는 없었다. 새로운 선수단으로 나선 팀 K리그의 만회 골이 터졌다. 후반 4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안톤이 감각적인 백 헤더로 밀어 넣었다. 안톤은 문선민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후반 8분에는 한국영과 나상호가 나가고, 팔로세비치와 황재원이 투입됐다.이후에는 세징야, 제르소의 드리블 쇼가 빛났다. 2선에 배치된 둘은 과감히 드리블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4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제카가 높은 타점으로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골문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전 초반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은 팀 K리그의 주도권이 이어졌다. 후반 23분엔 팔로세비치-제카-제르소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르소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나왔다. 직후 세징야의 코너킥을 헤이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아틀레티코가 오랜만의 역습에 나섰다. 후반 34분 코레아의 패스를 받은 리켈메가 단독 돌파에 나섰다. 하지만 설영우의 수비가 우위였다. 직후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은 바리오스의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 품에 안겼다.4분 뒤에는 제카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제르소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쇠윈쥐의 태클이 막아냈다. 비록 공격은 무산됐지만, 제카의 다재다능함이 빛난 순간이었다. 주도권을 내줬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 측면 공격에 성공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코레아가 기회를 잡았다. 코레아가 가볍게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카를로스 마틴이 침투해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이내 팀 K리그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모리뇨의 팔에 얼굴을 맞은 장면이었다. 키커는 팔로세비치. 그는 골문 오른쪽으로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팔로세비치는 흥겨운 어깨춤과 함께 기뻐했고, 팬들을 향해 가벼운 경례를 선보이기도 했다.추가시간은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쇠윈쥐의 바이시클 킥이 나왔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5만 8천여 관중 앞 주인공은 이순민이었다. 추가시간 3분께 박스 밖에서 놀라운 감아차기 골로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팀 K리그는 3-2 대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과 환호했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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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7번·이승우 10번’ 팀 K리그, 아틀레티코전 유니폼+등번호 공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설 팀 K리그의 유니폼이 공개됐다.K리그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가 제작한 이번 유니폼은 검은색 바탕으로 선수 배번과 이름에는 금색이 사용됐다. 선수 배번에는 팀 K리그의 상징인 별을 숫자 중앙에 넣어 특별함을 더했다.유니폼 전면 가슴에는 팀 K리그의 엠블럼과 함께 AT마드리드와의 매치데이 일정이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는 후원사 EA스포츠가 새롭게 런칭하는 'EA SPORTS FC ONLINE', 'EA SPORTS FC MOBILE'의 로고를 전반과 후반에 각각 선보인다.유니폼 공개 모델로는 광주FC 이순민이 나섰다. ‘랩하는 축구선수’ 이순민은 지난해 광주의 K리그2 우승 주역으로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을 수상했는데, 시상식에서 래퍼로 변신해 수준급 실력의 축하 공연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도 광주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에 팀 K리그에도 선발되며 자신을 더 널리 알리게 됐다.팀 K리그 선수들의 등 번호도 공개됐다. 골키퍼 이창근이 1번, 조현우가 21번으로 두 선수 모두 소속팀과 같은 등 번호를 달게 됐다. 수비수는 황재원 2번, 정태욱 3번, 티모 4번, 그랜트 5번, 김영권 19번, 이기제 23번, 설영우 66번, 안톤 98번으로 정해졌다.미드필더는 백승호 8번, 세징야 11번, 한국영 14번, 팔로세비치 26번, 배준호 33번, 이순민 44번으로 정해졌고, 공격수는 나상호 7번, 제카 9번, 이승우 10번, 제르소 12번, 헤이스 17번, 주민규가 18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3.07.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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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뽑은 ‘팀K리그’ 명단 공개…최다 득표는 세징야, U-20 스타 배준호 포함

오는 27일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맞대결에 나설 팀K리그 ‘팬 일레븐’ 명단이 공개됐다. K리그 터줏대감 세징야(대구)는 물론, 올해 스타덤에 오른 배준호(대전)도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AT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설 팀K리그의 '팬 일레븐' 명단을 17일 발표했다.팬들이 뽑은 ‘팬 일레븐’은 지난 5일부터 16일(일)까지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 투표를 통해 선발된 11명이다.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각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4배수 후보를 추린 뒤, 4배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이 최종 선발됐다.최다 득표자는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총 56,133표를 받아 전체 후보 44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세징야의 뒤를 이어 이창근(대전) 백승호(전북) 이승우(수원FC) 나상호(서울)가 많은 표를 받았다.공격수 부문에서는 이승우(수원FC, 46,390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11골)에 나란히 올라있는 나상호(서울, 44,494표)와 주민규(울산, 43,056표)가 선발됐다.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최다 득표자 세징야와 함께 백승호(전북, 49,058표), 배준호(대전, 42,370표)가 이름을 올렸다. 배준호는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신예 스타로, 이번 팬 일레븐에도 깜짝 선발됐다. 배준호는 이청용·윤빛가람·오스마르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제쳤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안톤(대전, 42,582표) 설영우(울산, 42,001표) 정태욱(전북, 41,553표) 김영권(울산, 39,836표)이 선발됐다. 수비수 부문은 투표 기간 내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수비수 중 4위로 이름을 올린 김영권과 아쉽게 탈락한 5위 이기제(39,300표)의 표차는 단 536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에 입성한 안톤은 수비진에서 최다 득표를 받으며 당당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골키퍼 부문에서는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중인 이창근(대전, 52,160표)이 선발됐다. 그는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현우를 제치고 당당히 골키퍼 부문 1위를 차지했다.끝으로 연맹은 “‘팬 일레븐’으로 선발된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26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팬 사인회, 일일 음료 서비스, 축구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오는 19일에는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코치가 선발한 ‘픽 일레븐’ 11명이 발표된다. ‘픽 일레븐’ 선발 시에는 ‘팬 일레븐’ 선수들의 면면을 참고해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이 고려된다. ▲팀K리그 팬 일레븐 선수 명단(11명) *포지션별 다득표 순FW : 이승우(수원FC) 나상호(서울) 주민규(울산)MF : 세징야(대구) 백승호(전북) 배준호(대전)DF : 안톤(대전) 설영우(울산) 정태욱(전북) 김영권(울산)GK : 이창근(대전)김우중 기자 2023.07.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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