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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없는 유격수 GG 경쟁→신예 토바 수상, 채프먼은 아레나도 제쳐

메이저리그(MLB)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가 발표됐다. 부상 탓에 풀타임을 치르지 못한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전체 수상자 20명 중 14명이 새 얼굴로 등장했다. MLB 사무국과 주최사 롤링스가 발표한 2024 MLB 골드글러브 수상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에세키엘 토바가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 15, 수비로 막아낸 점수를 의미하는 DRS(Defensive Run Save)는 10을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NL 유일한 유격수였다. 최종 후보이자 최근 2시즌 수상자였던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제쳤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2년 연속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선정, 공·수 겸장 면모를 보여줬다. 가장 치열한 경합 포지션이었던 NL 3루수 부문은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년 연속 빈손으로 만들며 수상자가 됐다. AL 소속으로 4번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채프먼은 NL에서도 최고의 3루수로 평가받았다. 채프먼은 DRS 17, OAA는 11을 차지했다. 모두 NL 3루수 1위였다. 반면 이전 11년 중 10번이나 NL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아레나도는 DRS 6, OAA 9에 그쳤다.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에서도 0.2에 그쳤다. 채프먼은 이 지표는 8.8를 남겼다. 이번 골드글러브는 20명 중 14명이 첫 수상 영에를 안았다. 그 중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윌리어 아브레우는 역대 7번째로 신인 선수 수상자가 됐다. NL에서는 포수 페트릭 베일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루수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 유격수 토바, 외야수 브렌튼 도일(콜로라도), 살 프렐릭(밀워키) 신예 선수들이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로 인정받았다. 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MLB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 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는 팀별 코치진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SDI)를 합쳐 수상자를 결정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4 15:34
메이저리그

보라스와 손잡은 ‘FA’ 김하성…SI “정상급 수비력, SD 떠날 듯”

미국 현지 매체가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최근 행보를 주목했다. 스캇 보라스 에이전트와 손을 잡은 그가 파드리스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 주장한 것이다.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최근 행보는 파드리스를 떠나려는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샌디에이고 소식을 다루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이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손을 잡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올 시즌 뒤 FA가 되는 김하성이 새 에이전트를 선임했다는 사실을 두고, 팀을 떠날 움직임이라 해석한 것이다.매체는 “김하성은 파드리스와 2025년까지 상호 옵션이 있지만, 유격수로서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지만, 인기 FA가 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김하성이 만약 파드리스를 떠난다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퇴단하게 된다.매체가 김하성의 FA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유격수로서의 활약 덕분이다. 매체는 지난해 2루수에서 다시 유격수로 돌아온 김하성에 대해 “평균적인 공격력을 갖춘 엘리트 수비수”라 평했다. 리그 평균의 타격력을 보여줬고, 높은 볼넷 비율(12.3%)에 더해 2시즌 동안 60개의 도루에 성공한 점에 주목했다.이어 “수비는 다른 어떤 것보다 뛰어나다. 김하성의 수비는 팀에 가장 큰 매력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유일한 우려는 오프시즌 중 어깨 수술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어깨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2024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2루수에서 다시 유격수를 맡아 입지를 다졌지만, 타격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8월엔 상대 투수 견제 때 귀루하다 어깨를 다쳤고, 결국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700이다. 지난 4일 MLB 트레이더스 루머스는 “김하성은 800만 달러를 거절한 뒤 바이아웃 옵션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깨 수술 때문에 대형 계약을 맺기 어렵다면, 옵션이 다수 포함된 단기 계약을 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맷 채프먼과 블레이크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옵트 아웃 옵션을 포함했는데, 김하성 역시 이와 같은 계약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7:05
프로축구

대전·울산, K리그 29라운드 베스트11 3명씩 배출…MVP는 이창근

지난 주말 나란히 승리를 거뒀던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 HD가 K리그1 29라운드 베스트11에 3명씩 배출했다.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하나은행 K리그1 29라운드 베스트11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이창근이 골키퍼, 이순민과 2006년생 윤도영이 미드필더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울산도 공격수 야고, 아라비제, 미드필더 고승범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앞서 대전은 지난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 윤도영의 선제골과 김인균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무실점 완승을 거두고 최하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K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의 무패행진도 이어갔다.울산도 전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무려 9골이나 터지는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아라비제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야고와 고승범은 각각 1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울산과 포항의 경기는 29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고, 울산은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대전과 울산 외에 제주 유나이티드에선 유리 조나탄과 홍준호가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인천 유나이티드도 김도혁과 김건희 2명을 라운드 베스트11에 배출했다. 남은 한 자리는 수원FC 수비수 최규백이 이름을 올렸다.라운드 MVP는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차지했다. 이창근은 광주전에서 이건희의 강력한 헤더를 포함해 골문 안쪽으로 향한 상대 유효슈팅 4개를 모두 막아냈다. 이번 시즌 다섯 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2 29라운드 MVP는 지난 1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혼자 4골을 터뜨린 김포FC의 루이스가 선정됐다. 4-3 난타전 끝에 김포의 승리로 끝난 두 팀의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 김포는 베스트 팀에도 각각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 위원이 베스트11과 MOM(맨 오브 더 매치)를 선정하고, TSG 경기팡가회의를 통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 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운드 MVP 역시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같은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2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 MVP: 이창근(대전)- 베스트 팀: 울산- 베스트 매치: 울산(5) vs (4)포항- 베스트11FW: 유리 조나탄(제주), 야고(울산), 아라비제(울산)MF: 김도혁(인천), 이순민(대전), 고승범(울산), 윤도영(대전)DF: 김건희(인천), 홍준호(제주), 최규백(수원FC)GK: 이창근(대전)▲하나은행 K리그2 2024 2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 MVP: 루이스(김포)- 베스트 팀: 김포- 베스트 매치: 김포(4) vs (3)전남- 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뮬리치(수원), 주닝요(충남아산)MF: 임민혁(부산), 라마스(부산), 최재훈(김포), 발디비아(전남)DF: 이재원(천안), 채프먼(김포), 베니시오(충북청주) GK: 강정묵(천안)김명석 기자 2024.09.03 09:14
메이저리그

'지난 42G 홈런 1개' 김하성, FA 랭킹 15위…'공격 문제, 그래도 인기 상품 전망'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유계약선수(FA)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FA 상위 25명을 발표했는데 김하성을 15위로 평가했다. 김하성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지난 42경기에서 홈런을 단 한 개만 쳤다. 평균 타율이 높지 않고 골드글로버라기보다는 견고한 유격수 수비수로 파워 출력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소강상태'라며 '하지만 가장 어려운 내야 수비를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공격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인기 상품이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올해로 MLB 네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김하성은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9일 기준 121경기에 출전,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0)을 합한 OPS가 0.700으로 MLB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에선 평균 이상을 해내지만, 타석에서 유독 고전한다. 지난 21일에는 오른 어깨 염증 문제로 MLB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된 상태.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전체 1위는 총액 5억 달러(6674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뽑혔다. 야후 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873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2위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위와 4위는 각가 선발 투수인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지했다. 5위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6위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7위는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8위는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스(볼티모어) 9위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10위는 외야수 쥬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순이었다. 그 뒤를 11위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다저스) 12위 3루수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13위 외야수 겸 1루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14위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름 올렸다. 16위부터 25위까지는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지명타자 작 피더슨(애리조나)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캔자스시티 로열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 불펜 투수 태너 스콧(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 불펜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선발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순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14:53
메이저리그

이정후 샀어도 구멍 텅텅…FA로도 다 못 채운다 "SF, 김하성 등 영입 고려해야"

이정후(25)에게 1억 1300만 달러 거액을 투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여전히 산적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영입도 해결책 중 하나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향후 전력 보강 방안으로 김하성과 같은 선수 영입을 제시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밥 멜빈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고, KBO리그의 스타 이정후를 영입해 이번 비시즌 팀의 첫 번째 돌풍을 일으켰다"면서도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LA 다저스, 스타 선수들이 이끄는 샌디에이고, 2024년 떠오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쟁해야 한다. 아직 채워질 구멍이 많다"고 진단했다.샌프란시스코는 FA(자유계약선수)에 돈을 더 쓸 수 있다. 뉴욕, LA 다음 가는 대도시 연고지 구단답게 재정은 넉넉하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다저스에 내줬지만,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맷 채프먼, 리스 호스킨스 등 다른 FA 선수로 (관심을) 옮길 수 있다"고 전했다.스넬은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모두 수상했고, 몽고메리는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이마나가는 야마모토 다음 가는 일본인 왼손 에이스다. 맷 채프먼은 뛰어난 수비력과 한 방을 갖춘 3루수이고, 호스킨스도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거포다. 하지만 FA만으로 모든 구멍을 채울 수는 없다. 특히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센터라인 수비수가 필요한데, 시장에 이렇다 할 자원이 없다. 브랜든 크로포드와 계약이 끝난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나 2루수를 소화할 자원이 필요하다. 마이너리그에서 길러낸 유격수 자원 대부분 수비력이 떨어져 3루수나 2루수로 기용해야 한다.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다.MLB닷컴은 이를 두고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코빈 번스와 윌리 아다메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딜런 시즈, 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같은 이들 놓고 트레이드 시장을 열어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번스와 시즈는 사이영상 1, 2위를 경험한 에이스이고, 아다메스는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장타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지닌 유격수다.김하성이 이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건 역시 정상급 수비수라서다. 김하성을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수상자가 됐다.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로 공격력 역시 뛰어났다.낙관적인 전망도 전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10년 버스터 포지 이후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그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시즌 12명의 유망주가 마이너리그를 졸업했고, 상당수가 2024년 신인 자격으로 뛴다. 이들이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카일 해리슨, 마르코 루시아노 등 여러 명이 신인왕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8 16:29
메이저리그

토론토, '1050만 달러' 키어마이어 재계약…2억 달러' 부르는 벨린저 외면할까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영입전에 참가하는 등 전력 보강 의지를 내비쳤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패닉 바이' 대신 견실한 소비로 겨울을 나기로 결심한 모양새다.미국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33)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1년 1050만 달러(136억원)다.키어마이어는 올해도 토론토에서 뛰었다. 데뷔 후 지난해까지 오롯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만 뛰다가 다년 계약이 종료된 후 토론토와 1년 900만 달러에 계약, 129경기 타율 0.265 출루율 0.322 장타율 0.419 8홈런 36타점을 남겼다.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키어마이어라 의미가 있다. MLB 역사상 최고 외야 수비수로 꼽히는 그는 뛰어난 운동 신경에도 부상이 잦았다. 커리어 통틀어 2015년(151경기 535타석)을 제외하면 올해가 최다 경기 출전 시즌(2019년과 동일)이다. 100안타를 넘겨본 것도 세 시즌이 전부인데 올해는 98안타로 이에 근접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도 3.9(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로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장기인 수비는 당연히 제 몫을 했다. 중견수로 981과 3분의 1이닝을 뛴 그는 DRS(수비로 막은 실점) +18을 기록,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수상이다. 토론토가 그와 재계약한 것도 건강과 여전한 수비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키어마이어 재계약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대어였던 코디 벨린저의 행선지 문제와도 이어진다. 벨린저는 이번 겨울 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올해 타율 0.307 153안타 26홈런 20도루 97타점 95득점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탄 후 3년 연속 부진했으나 FA를 앞두고 부활에 성공했다.오타니에게 최대 7억 달러를 베팅했으나 영입에 실패한 토론토가 투자할 유력 선수로 여겨졌다. 벨린저는 외야 전 포지션과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던 선수라 키어마이어 대신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문제는 값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빼어난 그는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맡고 있다. FA 시장이 열리자 벨린저 측은 몸값으로 최대 3억 달러를 요구했고, 최근 기준을 낮췄다고 전해졌으나 이 역시 2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키어마이어와 계약하면서 토론토가 벨린저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토론토는 이미 또 다른 정상급 수비수 달튼 바쇼가 있어 벨린저에게 큰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자연히 벨린저의 향후 행선지는 올해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컵스 정도로 좁혀질 전망이다.다만 아직 내야 보강 가능성은 남아있다. 토론토는 주전 3루수 맷 채프먼도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갔다. 채프먼을 재영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영입 가능성도 남았다고 짚었다. 매체는 올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다저스에서 뛰었던 아메드 로사리오, 뉴욕 양키스에서 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이름을 언급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7 08:21
야구

수비 도움 못받던 류현진, 초특급 도우미 채프먼이 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현역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맷 채프먼(29)을 전격 영입했다. 토론토 구단은 유망주 4명을 주는 대가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부터 채프먼을 영입했다고 1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채프먼은 MLB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 명이다. 데뷔 후 5시즌 동안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총 111개의 아치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커리어하이인 2019년에는 무려 36홈런을 기록하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채프먼의 진가는 수비에 있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3회 수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포지션 불문 그해 리그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글러브까지 2회 받았다. 부상에 시달렸던 2020년을 제외하면 OAA(평균 대비 타구 처리 기여도) 최저 기록이 +7, 최고 기록은 +17에 이른다. 통산 OAA도 +49(리그 10위)나 된다. 이 부문 10위 이내 선수 중 센터 라인(유격수, 2루수, 중견수)이 아닌 선수는 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뿐이다. 아레나도 역시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자다. 철벽 수비력을 지닌 채프먼의 합류는 토론토 투수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토론토는 지난해 캐번 비지오(OAA -3)가 3루에서 적응하지 못하자 산티아고 에스피날(OAA +5)을 주전 3루수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에스피날의 수비력은 좋았지만, 홈런이 단 2개에 불과할 만큼 타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주전 유격수 보 비솃 역시 출중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 채프먼이 합류한다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비지오와 에스피날 이상의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오클랜드 시절인 2019년 주전 유격수였던 마커스 시미언의 수비 안정화를 도운 이력도 기대를 높인다. 수비 범위가 넓은 채프먼이 유격수 쪽 타구를 처리해준 덕분에 시미언은 수비 부담을 덜어내며 개인 최고의 타격 성적을 냈다. 채프먼의 합류가 젊은 내야진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채프먼은 땅볼 유도를 많이 하는 류현진에게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수비력보다 공격력을 중시했던 토론토 야수진 성향 탓에 류현진은 지난 2년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지난해 3루수 쪽 타구(2021년 3루 땅볼 73개·리그 1위)가 많았다. 시속 90마일 직구를 우타자들이 당겨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채프먼은 2021시즌 류현진에게 매우 귀중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B.com은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이 오른쪽에 벽(채프먼)이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며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이건 엄청난 일이다. 상대 타자들이 당겨치게 하면 채프먼이 잡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관건은 부상 회복 여부다. 지난 2020년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 60경기 중 3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그는 지난해 수비(OAA +17)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타격에서는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홈런 27개를 날렸으나 타율 0.210, OPS(출루율+장타율) 0.716에 불과했다. 채프먼이 주전 3루수로 긴 수비 이닝을 소화하려면 결국 타격이 살아나야 한다. 차승윤 기자 2022.03.17 16:11
야구

140홈런 내야진이 류현진과 함께? 강해지는 토론토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7홈런을 친 맷 채프먼(29) 영입에 이어 36홈런을 친 호세 라미레즈(29)도 노리고 있다. 140홈런 내야진이 류현진(35)을 공수에서 돕게 된다.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유망주 4명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보내고 채프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통산 타율 0.243로 낮다. 하지만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쳤다. 2019년에는 36홈런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51경기에서 27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누구보다 채프먼의 합류는 류현진에게도 큰 힘이다. 채프먼은 공격력도 좋지만 수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채프먼은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세 번(2018년·2019년·2021년)이나 받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수비 때문에 3루수에서 1루수로 이동한 토론토로서는 더 할 나위 없는 전력 보강이다. 채프먼의 수비 범위가 넓기 때문에 유격수 보 비솃도 더 2루 쪽으로 이동해 수비할 수 있다.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이 자신의 오른쪽을 바라보며 거기에 벽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좋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내가 본 최고의 3루수"라며 반겼다.토론토 내야는 더 강해질 수 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3루수 라미레스 영입전에도 뛰어들었다. 라미레스는 수비력은 채프먼보다 떨어지지만 장타력은 더 좋다. 2016년 타율 0.312, 11홈런을 기록했던 라미레스는 2017년을 기점으로 파워히터로 변신했다. 2018년엔 39홈런을 쳤고, 지난해에도 타율은 0.266으로 떨어졌으나 36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호타준족'인 라미레스가 가세하면 기동력도 좋아진다.토론토는 라미레스를 데려와 2루수로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지난해 45홈런을 친 리그 최고 2루수 마커스 세미언(텍사스 레인저스)이 FA로 떠난 상태다. 라미레스까지 합류한다면 게레로-라미레스-비솃-채프먼으로 이어지는 내야진을 구성할 수 있다. 네 선수의 지난 시즌 홈런을 합치면 140개나 된다. 현재까지 클리블랜드는 라미레스를 내줄 생각이 없지만 토론토의 현재 움직임을 보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이미 토론토는 선발진 영입에도 어마어마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사이영상에 빛나는 로비 레이를 놓쳤지만 케빈 가우스먼을 잡았다. 지난해 11월 연장 계약을 맺은 호세 베리오스와 2021년부터 4년 계약을 맺은 류현진까지 믿음직한 원투스리펀치를 구성했다. 여기에 지난해 구속 상승을 일궈낸 일본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까지 영입했다. 경쟁이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토론토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3.17 12:49
야구

'철벽'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처음으로 골드글러브 5명 배출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역사상 처음으로 골드글러브 5개를 휩쓸었다. 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2021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1957년 만들어진 골드글러브는 MLB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각 구단 코치진의 투표에서 75%, 세이버 메트릭스 수비 지표에서 25%를 각각 반영해 합산하여 선정한다. 올 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세인트루이스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폴 골드슈미트(1루수), 토미에드먼(2루수), 놀란 아레나도(3루수), 타일러 오닐(좌익수), 해리슨 베이더(중견수) 총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SPN에 따르면 한 시즌에 한 팀에서 다섯 명의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나온 건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가 역사상 처음이다. 매년 철벽 수비를 선보이는 아레나도는 이번에도 골드 글러브를 하나 추가했다. 2013년 MLB 데뷔 이후 9년 연속 수상이다. 실점 기준인 디펜시브 런 세이브(DRS)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잡아낸 타구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한 OAA 지표는 +10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국계 선수로 잘 알려진 에드먼은 커리어 첫 수상을 차지했다.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밑에서 자란 에드먼은 2019년 MLB에 데뷔해 지난해 주전 내야수로 성장했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견고한 수비력으로 팀의 철벽 내야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수비 지표인 OAA에서 +13을 기록하며 MLB 전체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다음으로는 올 시즌 우승팀인 애틀랜타, 준우승팀 휴스턴, 서부의 강호 오클랜드, 전력 리빌딩을 끝내가는 캔자스시티가 각각 2명씩 수상자를 배출했다. 애틀랜타는 투수 맥스 프리드와 우익수 애덤 듀발이, 휴스턴은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금빛 장갑을 나눠 가졌다. 오클랜드는 포수 션 머피와 3루수 맷 채프먼이, 캔자스시티는 올해 이적했던 좌익수 앤드류 베닌텐디와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가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차승윤 기자 2021.11.08 18:08
축구

'죽음의 A조 라이벌' 잉글랜드, EPL 현역 대거 포함 명단 발표

한국과 U-20 월드컵 A조에서 맞붙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한국 대표팀 긴장의 끈을 조였다.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손흥민의 동료인 조쉬 오노마(토트넘), 도미닉 솔랑케(첼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등 프로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드필더 톰 데이비스(에버턴) 등은 소속팀 일정상 명단에서 빠졌다. 한국으로서는 반가운 소식 중 하나다.잉글랜드는 죽음의 A조 내에서 최강의 팀으로 꼽힌다. 2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이승우는 2승1무의 성적을 예상하면서 "잉글랜드가 가장 큰 경쟁자"라고 꼽은 바 있다. 최근 경기력과 명성 면에서 두루 안정적이라는 평가다.한편 잉글랜드는 9일 일본 오사카로 떠나 6일 동안 1차 훈련을 마친 뒤 대회가 열리는 한국에 입국한다. ※잉글랜드 U-20 대표팀 명단 공격수 = 아담 암스트롱(뉴캐슬), 도미닉 솔랑케(첼시), 아데몰라 루크먼, 도미닉 크라버트-르윈(이상 에버턴), 헤리슨 채프먼(미들스브러)미드필더 = 루이스 쿡(본머스), 조쉬 오노마(토트넘), 아인슬리 매이트란드-닐스(아스널), 키에런 도웰(에버턴), 셰이 오조, 오비 에자리아(이상 리버풀)골키퍼 = 프레디 우드먼(뉴캐슬), 딘 헨더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크 사우스우드(레딩) 수비수 = 존조 케니, 칼럼 코놀리(이상 에버턴), 피카요 토모리, 제이크 클라크-솔터(이상 첼시), 리코 헨리(브렌트포드), 카일 워커-페터스(토트넘), 다엘 프라이(미들스브러) 2017.05.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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