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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제11회 들꽃영화상 대상 ‘절해고도’, 이름을 남기다

지난 5월29일에 열린 제11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의 최대 이변은 대상 수상작이었다.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해서 그중 최고작에 수여하게 되는 그랑프리 대상을, 올해는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가 차지했다. 시상식 내내 각본상, 주연상, 감독상 등에 호명되지 않아서 김미영 감독 스스로도 살짝 수상을 포기하고 있던 터였다. 시상자인 정지영 감독이 대상을 호명할 때 시상식이 열린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1관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절해고도’는 지난 9월 개봉 당시 단 4046명의 관객만이 들었던 영화였다. 들꽃영화상은 외면 받은 수작의 독립영화를 다시 모아 재평가의 기회를 얻게 한다. ‘절해고도’는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을지언정 작품성만큼은 제대로 인정을 받게 된 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독립영화는 죽어도 이름을 남긴다.들꽃영화상은 사전에 수상자를 공표하지 않는 영화상이다. 그런 점에서 귀감이 된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되기에는 주최 측의 지난한 노력이 있었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심사를 끝내고 시상식이 있기까지 약 2주 정도는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수상자(작) 공개 ‘압력’에 시달린다. 수상을 하면 참석하고 그렇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겠다, 혹은 참석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듣게 되기 때문이다. 스타급 배우들이 참석하면 행사의 흥행으로 이어지기 쉽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칸영화제도 개인상(주연상)을 받는 사람에게 시상식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정도로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대놓고 당신, 상을 받는다고 말해주지는 않는다. 들꽃영화상이 스타 섭외라는 멍에의 굴레를 벗어나 있는 것은 독립영화 배우라 스타성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겠다. 그러나 그것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지금까지 수상한 사람들 면면을 보면 ‘기생충’의 최우식도 있었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 같은 배우도 있다. 스타들이 시상식에 대해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갖게 하느냐는 그 시상식이 지켜내야 할 모토 같은 것이다. 들꽃영화상은 총 16개 부문(사전제작지원 부문, 특별상 혹은 공로상 부문 포함) 후보 거의 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들꽃영화상의 심사 방식은 비교적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더욱 특징적인 것은 출품 형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통의 영화상은 출품을 해야 후보 자격을 얻는다. 출품이 원칙이다. 그래서 왜 이렇게 좋은 작품이 후보에도 오르지 못 했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과거 이창동 감독의 작품 중 ‘버닝’이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상을 탔지만 청룡영화상에서는 상을 못 탄 이유는 청룡영화상에는 출품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들꽃영화상은 지난 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말까지 극장에서 단 하루라도 상영된 독립영화 전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1차 심사 대상은 176편이었다. 들꽃은 총 네 차례 정도의 심사 과정을 거치는데 176편 중 절반 정도를 운영위원회가 걸러내는 것이 1차이고 그 절반을 두고 8명의 예심위원들이 투입되는 것이 2차 예심이다. 또 거기서 뽑힌 36편 정도의 작품으로 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하는 3차 본선이 있다. 특히 올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본심에서 뽑힌 16편 중에서 다시 최종심을 갖는다. 이 최종심은 일종의 미국 아카데미 방식으로 지난 회까지 수상을 한 모든 수상자들이 투표를 하고 이를 집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뽑혀진 작품이 올해의 16개 부문 영화들이다.한편 들꽃영화상이 국내의 영화제, 영화상과 두드러진 차별성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로지 민간과 영화인들의 순수한 후원 협찬으로 운영된다. 늘 예산 부족에 허덕이지만 비교적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올해의 수상작들은 7월2일~6일간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제2관에서 재상영된다. 상영 스케줄은 추후 자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6.13 05:55
영화

[IS인터뷰] 송강호 “생소하고 파격적인 ‘거미집’ 韓 영화 나아가길”

봉준호부터 김지운, 박찬욱, 강제규까지. 송강호는 대한민국 대표 영화감독들이 먼저 찾는 배우다. 1990년대 데뷔해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30년 가까이 쌓은 신뢰 덕분이다.이런 의미에서 송강호는 한국 영화계와 함께 성장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으로 스크린을 찾는다. ‘거미집’은 1970년대에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작품.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송강호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처음으로 영화감독 김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송강호는 “그동안 못 봤던 형식의 영화일 것이다. 보다가 좀 생소하고 파격적인 면도 있을 것”이라며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맛을 느끼는 게 귀한 시대가 온 것 같다. 이젠 극장에 안 가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작품을 손쉽게 접하지 않나. ‘거미집’이 개봉하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 연이 깊다. 김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부터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에 이어 ‘거미집’에서 다섯 번째 호흡을 맞췄다. 업계 동료에서 든든한 친구가 된 두 사람이기에 ‘거미집’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김지운 감독과 함께하면 어떤 영화 여행을 떠날까 기대가 돼요.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설레는 마음도 큽니다. 특히 ‘거미집’을 촬영하면서 ‘조용한 가족’,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그때 현장에서 느꼈던 지점들을 많이 느꼈어요. 25년 전에 배우들끼리 앙상블을 맞춰가면서 열정적으로 촬영했던 그때 그 설렘과 열정, 에너지를 느꼈죠.” ‘거미집’은 지난 5월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상영 중 박수는 물론 종영 후 12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거미집’을 통해 8번째로 칸을 찾은 송강호는 예전보단 훨씬 마음이 편해졌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화면으로 긴장해 있는 수상자들 표정이 보이더라. 나도 그 마음을 겪어봤으니 ‘긴장되겠다’ 생각하면서 지켜봤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의 고충을 느끼게 됐다는 송강호. 한때는 카메라 뒤에서 편히 앉아있는 직업이라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송강호는 “김열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기가 원하는 영화를 완성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사람이다. 이게 실패로 돌아가면 야망도 실패한다”면서 “그런 절박함에 휩싸인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감독은 쉬운 직업이 아니에요. 배우들만 고생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웃음) 누구도 책임지지 못하는 곳에서 창작해내는 것이 일개 배우가 감당할 몫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이게 감독의 세계라는 걸 간접적으로 느끼게 됐어요.” 1990년 연극 배우로 시작해 칸의 남자로 불리기까지. 송강호는 ‘괴물’, ‘박쥐’, ‘기생충’을 거쳐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우뚝 섰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영화계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팬데믹이라는 게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어요.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영화의 소중함도 얻어진다는 거죠.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특히 ‘거미집’을 찍으면서는 ‘그래, 이게 영화지’라는 생각을 늘 했어요. 관객과 극장에서 소통하고 같이 웃고 우는 그 공간과 메커니즘 자체가 그리웠어요.” 송강호가 ‘거미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영화의 발전’이다. 여기에 김지운 감독과 든든한 후배 배우들까지 함께했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송강호는 장영남, 오정세, 임수정, 전여빈, 정수정 등과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이 시기에 한국 영화가 관객들에게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흥행에 실패할지언정 이런 시도조차 없다면 틀에 박혀있는 영화만 계속 반복해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해서 작은 노력을 해왔어요. 한 발짝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습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2 05:55
무비위크

윤여정 새 역사→'노매드랜드' 3관왕…팬데믹 뚫은 아카데미(종합)

돌비 극장이 아닌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새로운 분위기의 아카데미 시상식이 완성됐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시국에도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 등에서 대면 형식으로 치러졌다. 매년 2월 개최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가량 연기됐다. 앞서 오스카 레이스 기간 치러진 대부분의 시상식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로 일컬어지는 아카데미는 최종 대면 시상식을 결정했다. 후보들은 메인 시상식 장소 외에도 런던, 오스트레일리아 등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상식을 즐겼다. 방역과 안전 예방에도 최선을 다했다. 오프닝 무대에서 시상자로 나선 레지나 킹은 "한 장소에 모일 수 있는 인원 수를 제한했고, 참석자들은 최소 세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차별점은 본식에서 특별공연을 볼 수 없었다는 것. 매년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작품의 OST로 한편의 영화같은 공연들을 완성했던 아카데미 측은 올해는 해당 무대들을 사전녹화했고, 레드카펫 행사 때 소화했다. 이로 인한 긍정적 변화는 수상자들의 소감 시간이 늘었다는 것. 정해진 시간으로 인해 소감 중 늘 음악을 틀어 소감을 멈추게 만들었던 아카데미 측은 올해는 아무리 길게 소감을 이야기 해도 끊지 않아 수상자들의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를 모두 전달받게 했다. 시상도 돋보였다.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은 수화로 진행해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변화와 색깔을 확연하게 보여줬고, 전년도 수상자인 봉준호 감독과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 스티븐 연은 각각 감독상과 시각효과상을 시상, 눈길을 끌었다. 한국 영화계는 지난해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과 인연을 맺었다. 한예리·윤여정 등 국내 배우들이 참여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 시상식 진행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장면을 여럿 탄생시켜 'K-무비'의 힘을 보여줬다. 봉준호 감독의 한국어 시상과 브래드 피트에게 상을 받은 윤여정은 올해 시상식에서 가장 기억되는 컷으로 회자 될 전망이다. '미나리'는 최종 윤여정 1관왕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오스카 수상으로 윤여정은 전 세계 시상식과 영화제, 비평가협회에서 총 42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휩쓸며 글로벌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윤여정은 미국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동시 석권한 아시아 최초의 배우로 등극, 1958년 열린 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도 세웠다. 정이삭 감독은 물론 스티븐 연, 아역배우 노엘 김이 후보이자 '미나리' 주역으로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고, 한예리와 윤여정도 미국까지 날아가 '미나리' 팀과 재회했다. 윤여정은 모두의 축하 속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시상식이 '기생충'에 의한, '기생충'을 위한 분위기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작품상이 아닌 남녀주연상이 가장 마지막 순서로 배치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제일 마지막에 호명된 남우주연상 안소니 홉킨스는 비대면으로도 참석하지 않아 소감한 줄 없이 막을 내렸다. 올해의 작품상은 '노매드랜드'에게 돌아갔다. '노매드랜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메인 3관왕을 휩쓸었다. '사운드 오브 메탈'은 편집상, 음악상, 음향상 등 기술상 3관왕에 올랐다.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남우조연상 다니엘 칼루야와 주제가상 'Fight For You', '맹크'는 촬영상과 미술상을 가져갔다. '미나리'는 오리지널 미국 영화로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국제장편영화상은 덴마크 영화 '어나 더 라운드'에게 돌아갔다. ◇제93회 아카데 미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노매드랜드' 남우주연상=안소니 홉킨스('더 파더')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맨드('노매드랜드') 남우조연상=다니엘 칼루야('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여우조연상=윤여정('미나리') 감독상=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각본상=에머랄드 펜넬('프라미싱 영 우먼') 각색상=플로리안 젤러 외 1명('더 파더') 촬영상=에릭 메세츠미트('맹크') 편집상=미켈 E.G. 나일슨('사운드 오브 메탈') 미술상=도널드 그레이엄 버트 외 1명('맹크') 의상상=앤 로스('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분장상=세르지오 로페즈·리베라 외 2명('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음악상=니콜라스 베커 외 4명('사운드 오브 메탈') 주제가상='Fight For You'('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음향상=니콜라스 베커 외 4명('사운드 오브 메탈') 시각효과상=앤드류 잭슨 외 3명('테넷') 국제장편영화상= '어나더 라운드' 장편애니메이션상= '소울' 단편애니메이션상=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 단편영화상='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 장편다큐멘터리상='마이 옥토퍼스 티처' 단편다큐멘터리상='콜레트' 진 허숄트 박애상=Motion Picture & Television Fund / 타일러 페리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6 14:40
무비위크

[무비IS] 오늘(26일) 美아카데미…팀 '미나리'·봉준호 감독 출격(종합)

아카데미의 날이 밝았다. 2년 연속 바다 건너에서 치러지는 남의 나라 시상식에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한국 영화인들이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이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매년 2월에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시기가 두 달 가량 연기됐다. 오스카 레이스 기간 치러진 대부분의 시상식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마지막 무대로 일컬어지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대면 시상식을 최종 결정했다. 다만 LA 돌비극장 외 섭외 장소가 많아졌고, 방역과 안전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시상자와 수상자들은 여러 장소로 분산돼 시상식을 즐긴다. 한 장소에 모일 수 있는 인원 수는 170명으로 제한되고, 참석자들은 체온 측정은 기본, 여러 번의 코로나 검사도 받는다. 마스크는 촬영이 진행될 때만 벗을 수 있다. 아카데미 측은 "한편의 영화같은 시상식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나리(정이삭 감독)' 팀은 현지에서 재회한다. 한국에 체류 중이었던 윤여정과 한예리는 팀 '미나리'의 일원이자 후보 자격으로 공식 초청장을 받고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분위기는 2년 연속 좋다. 지난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무려 4관왕을 싹쓸이 한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기적은 한국 영화 100여 년의 역사에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최초의 일이었기에 국내 영화인들도, 영화 팬들도 쉽게 소화될 수 없는 놀라움을 그대로 맞아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경험자'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다린다. 내적 친근감은 높아졌지만 다시 남의 잔치가 되나 싶었던 찰나, 기다렸다는 듯 준비된 '미나리'가 등장했고, 오스카는 새 역사의 기회를 놓지 않았다. 지난해 '기생충'이 한국에서 한국 감독, 한국 배우들에 의해 만들어진 한국 로컬 영화로 할리우드 심장을 정조준했다면, 올해는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한인 영화로 도전장을 내민다. '미나리'는 제2의 '기생충'이라 불리며 오스카 레이스를 힘차게 달려왔다. 6개 부문 중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윤여정이다. 윤여정은 오스카 레이스에서 연기상으로만 무려 38개의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골드더비 수상 예측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윤여정이 받지 못한다면 이변이다'는 반응이 높다. 윤여정이 수상에 성공한다면 윤여정은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로 역사에 남는다. 또 1958년 열린 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과, 자전적 이야기로 글로벌 관객들과 소통한 정이삭 감독의 수상에도 응원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2년 연속 인연을 맺게 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올해는 어떤 낭보가 전해질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주인공 봉준호 감독이 시상자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자리를 완성한다. 봉준호 감독과 '미나리' 팀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영화팬들의 설레임은 배가 될 수 밖에 없다. 또 한번의 수상자 배출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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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편견·장르·차별을 모두 없앤 심사의 결과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시상자 및 수상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및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부부의세계' 모완일 감독이 TV부문 연출상에 선정 되자 박해준과 포옹하고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평범한 우리 삶에 던지는 위로와 격려였다. 지난 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장 7홀에서 열린 56회 백상예술대상의 수상 결과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은 그대로 반영됐다. TV 부문 대상은 지난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게 돌아갔다. '비밀의 숲' 이후 2년만에 다시 드라마 작품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부문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었다. 올초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과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은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하고도 공정했다. TV 부문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순수 경찰 강용식을 연기한 강하늘과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에 빛나는 JTBC '부부의 세계'서 바람난 남편과 싸우는 지선우를 연기한 김희애가 영예를 안았다. 영화 부문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과 영화 '생일'에서 절절한 모성애를 그린 전도연이 차지했다. 조연상은 늘 그랬듯 쟁쟁했다.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로 1년간 '대박' 드라마 두 개를 이끈 오정세와 마찬가지로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깊이 있게 그려낸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에서는 '나의 특별한 형제'로 데뷔 이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광수와 '벌새' 김새벽이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안효섭·김다미·박명훈·강말금에게 돌아갔다. '어비스'로 주연으로 올라선 후 '낭만닥터 김사부2'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안효섭과 이미 영화계에서 괴물 신인으로 등장해 첫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을 맡은 김다미가 박수를 받았다. 영화 부문 신인상은 신선했다. '기생충'으로 조연상과 동시 노미네이트된 박명훈이 신인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한 번이라 더 값진 신인상으로 호명됐다. 박명훈과 강말금 모두 45세·41세로 '40대 신인상'이라는 흥미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예능상은 '웃음 장인'들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1년간 부캐릭터인 '유산슬' '라섹' 등으로 바쁘게 지내 온 유재석이 오랜만에 트로피를 챙겼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에 빛나는 박나래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당당히 서 눈시울을 붉혔다.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은 야구를 소재로 새로운 오피스 드라마의 길을 안내한 '스토브리그'가 영화 작품상은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TV 부문 예능 작품상은 전국민을 트로트 열풍으로 몰아넣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차지였고 교양 작품상은 '펭수'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보다 쉽게 접근하는 교양물로 사랑받은 EBS '자이언트 펭TV'가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8년만에 부활돼 업계의 관심을 모은 연극 부문은 올해 더욱 확대됐다. 백상연극상의 첫 주인공은 '그을린 사랑' 신유청 연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경합 끝 여자최우수연기상 '로테르담' 김정, 남자최우수연기상 '와이프' 백석광이 차지했다. 젊은연극상은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배우는 사람' '관람모드' 등을 만든 극단 0set project(신재 작·연출)가 받았다. TV 부문 김옥영 심사위원장은 "백상예술대상은 영상으로 쓰는 대중문화사로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다시 과거 수상 기록을 찾아봤을 때 한 눈에 그 시절 대중문화사가 읽혀야한다. 백상의 수상 결과가 시대의 흐름과 분위기, 트렌드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서 심사했다"고 말했다. 영화부문 심사위원장 이현승 감독은 "영화의 소재·규모 등과 상관없이 모든 면면을 살펴보고 공정하게 심사했고 역차별 심사가 있지 않도록 신중을 기했다. 소외받는 후보가 없도록 꼼꼼히 살펴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연극 부문 심사위원도 "이번 심사에는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와이프' 등 모두 전쟁과 허위의식, 성소수자 등 묵직한 사회문제들을 다뤄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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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수상 결과·스페셜 무대·역대급 출연진..관전 포인트 셋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4일, 5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개최된다. 1,2차 출연 가수 라인업과 MC시상자 명단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골든디스크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상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서 놓쳐서는 안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트로피 주인공은? 음원 강자·글로벌 스타 등 치열한 경합이번 골든에선 음원 강자와 글로벌 스타들 등 음원과 음반에서 막강한 파워를 갖춘 가수들이 대거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신인상부터 디지털 음원 부문·음반 부문 본상까지 강력한 후보들이 많다. 갓세븐·몬스타엑스·방탄소년단·슈퍼주니어·엑소·태연·트와이스 등 골든디스크의 단골 수상자들이 이번에도 노미네이트됐다.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시그니처 트로피인 '생황부는 여인상' 트로피를 또 추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잔나비·폴킴 등 첫 본상을 노리는 가수들의 결과도 기대된다.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한 신인상 부문에선 누가 수상의 영광을 가져갈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에 둔 골든디스크어워즈의 34회 디지털 음원 대상과 음반 대상의 얼굴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놀이공원·푸에르자부르타 연상하는 특별 무대이번엔 어떤 스페셜한 무대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전체적인 무대 컨셉트는 '윈터 원더랜드'다. 놀이공원을 통째로 공연장에 옮겨온 듯한 세트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회전목마·우주선·대관람차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 일부 세트는 가수들이 직접 타고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특별한 세트와 무대를 위해 골든디스크사무국이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에르자부르타를 연상케하는 고퀄리티 무대도 선보인다. 기울어진 벽에서 와이어를 달고 펼치는 퍼포먼스와 샹들리에 세트와 함께 공중에서 내려와 펼치는 공연, 레이저 공연 등으로 역대급 무대를 꾸민다. 이 모든 무대를 아티스트들이 안전하게 꾸밀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사전 시뮬레이션을 하고, 수 차례에 걸쳐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역대급 라인업..화려한 출연진출연 가수부터 MC, 시상자까지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갓세븐·뉴이스트·마마무·몬스타엑스·방탄소년단·세븐틴·있지·잔나비·청하·트와이스·폴킴 등이 출연한다. 이들을 포함해 총 21팀(명)의 가수들이 양일간 나눠서 출연한다. 음원과 음반 모두 강세를 보인 트와이스는 양일 출연을 확정했다.첫 날인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은 이다희와 성시경이 진행한다. 성시경은 4년째 골든디스크 MC로 활약 중. 올해 처음 이다희와 MC로 호흡을 맞춘다. 둘째 날인 음반 부문 시상식에선 '기생충'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박소담이 첫 시상식 MC를 맡는다. 매끄러운 생방송 진행 실력을 갖춘 이승기가 함께한다. 3년째 '골든디스크' MC를 맡은 만큼 믿고 보는 진행력이 기대를 모은다. 한 해 동안 음악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 선물을 선사한 가수들을 축하하는 자리에 초특급 스타들도 골든으로 향한다.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배우 김남길이 골든에 참석해 무게감을 더한다. 고준희·김선호·김소현·신성록·안재현·이상윤·이세영·이재욱·주원·정은채·한예리 등이 첫 날 시상자로 나선다.영화 '증인'으로 생애 첫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과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우성은 둘째날 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강하늘·김태희·서강준·윤세아·장기용·장동윤·장혁·펭수·한예슬 등은 둘째 날 시상자로 참석해 골든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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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임윤아 '엑시트, 조정석 모두 고마워요'

2019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렸다.올해의 여상영화인상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와 임윤아, 문소리 등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20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공로상에 윤정희 배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엑시트’, ‘사바하’를 제작한 강혜정 대표, 제작자상에 ‘기생충’ 곽신애 대표, 감독상에 ‘벌새’ 김보라 감독, 각본상에 ‘생일’ 이종언 감독이 선정됐다. 연기상은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신인 연기상에 ‘엑시트’ 임윤아, 다큐멘터리상에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감독, 기술상에 ‘메기’ 김희진 미술감독, 홍보마케팅상에 ‘나의 특별한 형제' 딜라이트가 그리고 특별상에는 문소리가 영광을 안았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2.16/ 2019.12.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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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문소리 '강혜정 대표와 장준환-류승완 파헤치기'

2019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렸다.올해의 여상영화인상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와 임윤아, 문소리 등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20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공로상에 윤정희 배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엑시트’, ‘사바하’를 제작한 강혜정 대표, 제작자상에 ‘기생충’ 곽신애 대표, 감독상에 ‘벌새’ 김보라 감독, 각본상에 ‘생일’ 이종언 감독이 선정됐다. 연기상은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신인 연기상에 ‘엑시트’ 임윤아, 다큐멘터리상에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감독, 기술상에 ‘메기’ 김희진 미술감독, 홍보마케팅상에 ‘나의 특별한 형제' 딜라이트가 그리고 특별상에는 문소리가 영광을 안았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2.16/ 2019.12.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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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윤아 '눈부심이란 이런 것'

2019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렸다.올해의 여상영화인상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와 임윤아, 문소리 등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20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공로상에 윤정희 배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엑시트’, ‘사바하’를 제작한 강혜정 대표, 제작자상에 ‘기생충’ 곽신애 대표, 감독상에 ‘벌새’ 김보라 감독, 각본상에 ‘생일’ 이종언 감독이 선정됐다. 연기상은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신인 연기상에 ‘엑시트’ 임윤아, 다큐멘터리상에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감독, 기술상에 ‘메기’ 김희진 미술감독, 홍보마케팅상에 ‘나의 특별한 형제' 딜라이트가 그리고 특별상에는 문소리가 영광을 안았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2.16/ 2019.12.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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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6회 영화제작가협회 작품상…'기생충' 봉준호 감독상[공식]

영화 제작가들이 뽑은 올해의 작품은 '벌새',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다.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이 17일 오후 6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협회 측은 올해의 수상자들을 미리 발표했다. 작품상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차지했고, 감독상은 한국영화 100년사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주연상은 '증인' 정우성과 '생일' 전도연이, 남녀조연상은 '스윙키즈' 오정세와 '나랏말싸미' 고(故) 전미선이 받는다. 한편 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KTH와 영화진흥위원회, 비타브리드가 후원한다.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자(작) 작품상= '벌새'감독상= 봉준호('기생충')각본상= 엄성민('국가부도의 날')남우주연상= 정우성('증인')여우주연상= 전도연('생일')남우조연상= 오정세( '스윙키즈' )여우조연상= 故전미선('나랏말싸미')촬영상= 김영호('봉오동 전투')조명상= 김창호('기생충')미술상= 이하준('기생충')편집상= 남나영('극한직업')음악상= 김준석('스윙키즈')음향상= 공태원('봉오동 전투')기술상= 정도안·故천래훈('엑시트')공로상= 이장호 감독kreative thinking상= 명필름('나의 특별한 형제')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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