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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김범석 쿠팡 의장, 트럼프 취임식·무도회 참석

김범석 쿠팡 이사회 김범석 의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까지 모두 참석해 한미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1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는 공식 초청을 받았다. 김 의장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의 ‘1기 취임식’ 때는 참석하지 않았다.김 의장과 함께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 미국 경영진도 함께 공식 행사에 초청받아 워싱턴 주요 인사들을 만나게 된다.쿠팡은 물류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경제 협력 가교 구실을 해왔다. 쿠팡Inc.는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 후 미국에서 유치한 대규모 자금으로 국내 물류망 투자를 확대했다.쿠팡은 상장 첫해 12억달러(1조4374억원)에 이어 지난해 7억달러(8716억원) 등 2조3000억원 가량을 한국 물류센터 증설에 투자했다.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발탁된 알렉스 웡도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Head of public affairs)으로 근무했다. 주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대관 업무를 맡아 미국 상무부와 국무부에 대한(對韓) 투자·고용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미국 현지에서는 웡 부보좌관에 이어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던 케빈 워시 쿠팡 사외이사이자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사가 추후 연준 의장에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이 때문에 한미 경제협력 분야에서 쿠팡의 역할이 커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나온다.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16 17:27
메이저리그

'1999년 커밍아웃' MLB 포용성 상징 빌리 빈, 백혈병 투병 끝에 숨져

포용성에 일생을 바친 '야구 선구자' 빌리 빈이 숨을 거뒀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리그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부문 수석 부사장 빈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11개월 싸운 끝에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7일(한국시간) 알렸다. 빈은 지난해 9월 관련 진단을 받은 뒤 1년 가까이 투병했으나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빈은 전반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의 친구였고 그는 사람들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을 통해 변화를 만들었다"며 "빈이 사랑했던 야구에 남긴 지속적인 영향에 감사하며 그를 절대 잊지 않을 거다. MLB를 대표하여 빈의 남편인 그렉 베이커와 가족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1987년 MLB에 데뷔한 빈은 1995년까지 활약, 통산 272경기 타율 0.226(478타수 108안타) 5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선수 시절 크게 주목받지 못한 백업 자원이었던 빈은 1999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면서 세상을 발칵 뒤집었다. MLB 선수의 커밍아웃은 1979년 은퇴하고 1982년 관련 소식을 알린 글렌 버크(1995년 사망)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빈의 이야기는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매체가 다루면서 전국적인 화제가 됐고 2003년 출간한 회고록 '다른 길을 가다'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빈은 2014년 7월 당시 MLB 커미셔너였던 버드 셀릭의 추천으로 MLB 최초 포용성 홍보대사로 임명, 선수 교육과 성소수자 포용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 MLB는 2017년 3월 빈을 부사장 및 커미셔너 특별 보좌관으로 승진시키는 등 그의 업무에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빈은 내가 지금까지 알고 지내온 사람 중 가장 친절하고 존경받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7 09:28
연예일반

JTBC ‘굿보이’ 박보검·김소현·오정세 등 캐스팅 확정

JTBC 새 드라마 ‘굿보이’가 배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출연 확정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JTBC 새 드라마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던 ‘괴물’부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 등 차별화된 장르물을 선보인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라인업까지 구축했다. 이로써 제작진과 배우 모두 ‘굿’을 외치게 하는 믿고 보는 JTBC 야심작의 위용을 드러냈다. 먼저, 박보검은 11년만에 부활한 메달리스트 특채로 경찰이 된 강력특수팀 순경 ‘윤동주’ 역을 맡는다. 타고난 맷집과 주먹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복싱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동주는 단 한 번의 사건으로 영광의 단상에서 내려온 뒤, 현재 경찰로서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낯선 세계에서 잠시 얼어붙어 있지만, 비양심과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이 잠자고 있던 그의 파이터 본능을 깨우고, 동주는 일말의 계산도 없이 오직 정의를 위해 몸을 던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무결점 스타 배우 박보검이 거칠고 뜨겁고 찐한 파이터로 변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장 박동수가 치솟는 대목이다.김소현은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경장 ‘지한나’로 분한다. 한나는 선수 시절 빼어난 미모로 ‘사격 여신’이라고 불리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지만, 그만큼 그녀를 향한 안티팬과 오해도 늘었다. 이로 인해 돌연 은퇴 후 아버지처럼 경찰이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룬다. 그리고 이제 그녀의 총은 표적지가 아닌 잔혹무도한 악당들 겨누게 된다. 이에 거칠고 과감한 사격 솜씨를 뽐낼 김소현이 여태껏 본 적 없는 강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분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도 정조준할 전망이다. 오정세가 연기할 ‘민주영’은 근면성실과 착실한 업무 성과로 청장 표창까지 받은 관세청 세관 7급 공무원. 언뜻 성실한 공무원의 가면을 썼지만 주영의 이면엔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 낮에는 사람 좋은 웃음과 수수한 양복차림으로 욕망의 민낯을 감추고 밤에는 인성시를 장악하고 있는 악의 그림자로 거침없는 악의 질주를 보여준다. 몰입감 최고의 악역 연기를 통해 ‘시청률 흥행 요정’으로 활약했던 오정세가 이번에는 안방극장에 회자될 어떤 ‘인생 빌런캐’를 탄생시킬지 이목을 집중시킨다.펜싱 은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접고 경찰이 된 강력특수팀 경사 ‘김종현’ 역은 이상이가 맡는다. 성실한 악바리 종현은 경찰 학교도 수석으로 졸업해 감찰조사계로 지원했다. 그렇게 다시는 검을 잡을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강력특수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화려했던 검객의 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해 재빠르게 공략하는 지능형 선수였던 그가 진압용 삼단봉을 검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고.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한 이상이가 안방극장에 검으로 새길 강렬한 잔상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허성태는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팀장 ‘고만식’을 연기한다. 만식은 선수시절, 남들보다 체력도 실력도 미비했지만 악착같이 올라갔고, 쓰러트리기 보단 버티기에 능했다. 이 과거는 경찰 직무에 큰 도움이 되는 중이다. 천연덕스러운 얼굴에 탁월한 거짓말을 장착하고, 눈속임과 체력을 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위기를 감지하는 촉은 만식의 최적화된 생존 무기다. 그래서 메달리스트 특채 강력특수팀을 꾸린 팀장으로선 주책 맞고 신뢰도 안 가지만 나름 팀원들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설명만으로도 ‘글로벌 빌런’으로 유명한 허성태의 매우 인간적인 연기 변신이 그려지며 기대를 샘솟게 한다. 마지막으로 태원석은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경장 ‘신재홍’의 옷을 입는다. 한국인 최초 원반던지기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지만 생계가 우선이었던 재홍은 경찰 특채에 지원했다. 큰 덩치와 강렬한 외모와는 달리,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다정다감한 가장으로 누구보다 섬세하고 여리며 가슴이 따뜻한 남자다. 그는 오로지 가족을 위해 승진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특수팀에 합류한다. 독보적 캐릭터와 묵직한 존재감을 보유한 태원석의 반전 연기가 극적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로써 세상의 온갖 반칙에 어퍼컷을 날릴 어벤져스 강력특수팀 5인방 라인업이 완성,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최대치로 드높이고 있다.제작진은 “2024년 말, 답답하고 차가운 현실을 부숴버릴 통쾌하고 뜨거운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최고의 연기를 선보일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만나 ‘굿’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굿보이’는 오는 하반기 JTBC에서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31 09:14
연예일반

“미스터리 소설” 같은 ‘트롤리’… 김현주·박희순·김무열, 믿고 보는 조합 [종합]

믿고 보는 배우들의 미스터리 멜로드라마가 연말을 장식한다. 15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 김문교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에 참여한 김문교 PD가 연출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류보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트롤리’가 입봉작이라는 김 PD는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부부의 일상에 갑자기 큰 사건이 닥치면서 그 사건의 여파로 숨겨진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모르는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사건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사건 사이사이에 인물들의 심리가 섬세하게 담겨 있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연출이라도 욕심을 냈을 것”이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김현주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의 아내 김혜주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하진 않는다. 처음 대본을 받아서 읽었을 때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가 잘할 수 있겠다 싶은 게 첫 번째 조건이다. ‘트롤리’는 미스터리한 소설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안개가 많이 낀 상태에서 헤쳐나가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혜주가 이 안개를 어떻게 거쳐 나갈지 궁금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애인있어요’ 이후 7년 만에 SBS에 복귀했다. 그는 “그간 직업 등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게 강단 있는 역할을 주로 했다. 그에 반해 이번 혜주는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안으로는 강인한 인물이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짚었다. 박희순은 3선 출마를 앞둔 국회의원이자 김혜주의 남편 남중도를 연기한다. 박희순은 “밖에서 일하는 모습, 안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존 연기와 차별점을 말했다. 국회의원 역할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우리 작품이 추구하는 바가 ‘정치색을 갖지 말자’는 거다.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자는 생각이 있었다. 다만 안 쓰던 용어나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서 공부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대사량이 많아서 학생처럼 외웠던 것 같다. 이전엔 몸을 많이 썼는데 이번엔 말을 좀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와 함께 호흡한 소감은 어땠는지 묻자 “인성 좋기로 소문이 나 있고, 연기야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의견 충돌 한번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갔다. 이 역할을 김현주 씨가 안 했다면 제가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었을까 싶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극 중 국회의원 남중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 역을 김무열은 “제안을 받았을 때 감독님과 작가님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제 마음을 돌리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 김현수, 박희순, 정수빈과 함께한다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우재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남중도 의원과의 관계에 있어서 수평적 관계에 있다. 싫은 소리, 잔소리를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본인이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고 남중도 의원에 대한 믿음도 강한 인물이다”고 덧붙였다. 또 김무열은 “박희순은 내가 출연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세 작품을 같이 했으니 앞으로 일곱 작품 더 하고 열 작품 채우고 끝내겠다”고 박희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박희순은 “일곱 작품 남았으니 앞으로 많은 제의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박희순은 “6~7개월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선입견 없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김 PD는 “‘트롤리’는 신나고 즐거운 이야기는 아니다. 신나고 즐거운 이야기도 필요하지만, 이 세상에 이렇게 아파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리고 같이 아파하며 위로를 해주는 이야기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으니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SBS ‘트롤리’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5 15:32
드라마

‘트롤리’ 김현주·박희순·김무열, 시선 압도 스페셜 티저 공개

‘트롤리’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 측은 7일 스페셜 티저를 공개했다. 화면을 장악하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드라마.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에 참여한 김문교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공개된 스페셜 티저 영상은 김혜주(김현주 분), 남중도(박희순 분)에게 불시에 닥친 의문의 사고를 예고한다. 카메라 앞에서 울분을 토하는 김혜주부터 금배지를 단 가슴팍에 달걀 세례를 맞는 남중도까지, 더없이 평온하고 행복했던 이들 부부를 뒤흔든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그 위로 흐르는 “그 누구도 일어날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않는 일이 있다.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때로는 기어이 일어나고야 마는 일. 우리는 그것을 ‘사고’라 부른다”는 김혜주의 독백도 의미심장하다. 여기에 빗속을 운전하는 장우재(김무열 분)와 창밖을 내다보는 김수빈(정수빈 분)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현주는 극 중 책 수선실을 운영하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의 아내 김혜주 역을 맡았다. 남편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외부에는 정치인 남중도의 아내로 나서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을 통해 오랜 비밀이 수면으로 떠오르며 그의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박희순은 3선 출마를 앞둔 재선 국회의원이자 김혜주의 남편 남중도를 연기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 힘써왔다. 아내를 누구보다 사랑하기에 결혼 전 약속대로 자신의 정치 활동에 그의 삶을 분리했다. 박희순은 자신도 몰랐던 아내의 비밀을 맞닥뜨린 ‘남중도’란 인물을 디테일하게 완성할 전망이다. 김무열은 국회의원 남중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로 변신한다. 남중도가 가장 신뢰하는 상대이자, 반대로 남중도를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다. 철두철미한 일 처리와 신속 정확한 판단력을 지닌 그는 남중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정치적 동반자. 신예 정수빈은 김수빈으로 분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그룹홈에서 생활한 그는 자신의 생존과 안위를 1순위로 여기는 인물.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던 김혜주, 남중도 부부와 얽히며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치얼업’ 후속으로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7 11:33
경제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16년만에 500만대 생산 달성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누적 생산 5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미국 공장에서 조 보너 앨라배마 주지사 수석 보좌관,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 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5년 5월부터 본격적인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해 쏘나타 256만288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48만9568대, 싼타페 90만8779대, 투싼 3만6989대, 싼타크루즈 1784대를 생산했다. 2009년 100만대, 2012년 200만대, 2015년 300만대, 2018년 4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미국 공장은 약 703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이 건설됐고, 연간 37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최고의 품질을 지켜온 직원과 협력사뿐만 아니라 앨라배마주 및 지방 정부의 끊임없는 지원으로 달성한 것”이라며 “현대차 브랜드 성장과 판매 신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현대차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13 11:35
스포츠일반

도쿄 확진자 4000명 육박...日 "올림픽과 상관 없어"

2020 도쿄올림픽이 진행 중인 일본 도쿄가 사흘 연속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29일 일본 NHK방송, 미국 AP통신 등은 도쿄의 28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3865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다. 27일 2848명, 28일 2177명에 이은 사흘 연속 최고 기록 경신이다. 전국 확진자 수도 9576명에 달한다. NHK에 따르면 29일 전국 확진자 수는 1만 명 선까지 돌파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2일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가토 가츠노부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정도 규모의 감염이 확대되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라며 도쿄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체 확진자 수는 아직 낮은 편이지만 최근 증가가 가파르다. AP통신은 일본의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8명, 도쿄는 88명에 이르는데 이는 미국(18.5명), 영국(48명), 인도(2.8명)와 비교되는 수치라고 전했다. 보건 관계자는 휴가철과 올림픽이 거쳐 경각심을 약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오미 시게루 수석 의료 보좌관은 AP통신에 “올림픽과 여름 휴가가 감염을 가속하는 요소들이다”라며 “가장 큰 위험은 위기감이 없다는 것이다. 위기감이 없으면 감염이 더욱 확대되어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운영위원회 측은 올림픽과 확진자 증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AP통신은 도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2명의 외국 선수들이 병원에 입원해있고 38명은 도시 내 지정된 호텔에서 자가 격리되어 있다고 전했다. 고노 다로 백신 장관은 “코로나19가 올림픽 참가자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산한 증거는 없다”라며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9 21:20
경제

'이슈가 많았는데' 국정감사 피해간 쿠팡..비결은?

국내 이커머스 선두 쿠팡이 국정감사 증인채택의 칼날을 피했다. 업계는 네이버쇼핑과 이베이코리아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 속에서 김범석 쿠팡 대표만 빠진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는 지난달 25일 증인 19명, 참고인 12명 등 총 31명의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와 이윤숙 ‘네이버쇼핑’ CIC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와 함께 '탈 많았던' 김범석 대표는 쏙 빠졌다. 국내 이커머스업계는 쿠팡을 기점으로 코로나19 방역 체계에 구멍을 드러냈다. 특히 쿠팡은 초기 대응 실패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직원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빈축을 샀다. 업계 선두인 쿠팡은 그동안 배송을 맡는 '쿠팡맨'의 처우 등으로도 눈총을 받아왔다. 이밖에 대규모 유통업법, 공정거래법 위반 등 각종 이슈가 많다. 업계에서 "올해 국정감사에 김 대표가 반드시 등장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 정작 국감 증인과 참고인 명단에 김 대표의 이름은 없었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 중 어느 곳도 그를 국감에 부르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에도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당시 증인으로 이름을 올린 소셜커머스 업체 3사 대표중 유일하게 국정감사에 불참했다. 이유는 "농구를 하다 다쳤기 때문"이었다. 올해 국정감사에는 김 대표 대신 경쟁사인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와 이윤숙 네이버쇼핑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G마켓 등 통신판매중개업자는 현재 제품 판매 중개만 하고 관리감독 의무가 없어 원산지 표시 위반 사안에 대한 책임이 없는 만큼 입점 업체의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관리·감독과 관련한 질의를 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김 대표가 국감에 '소환' 되지 않은 이유로 내부 인맥을 꼽고있다. 쿠팡은 올해들어 정치권과 맥이 닿은 인사를 대규모 채용했다.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 외에도 국회 보좌관 출신 두명을 추가로 뽑았다. 홍보팀에 언론사 출신도 적지 않다. 국내 야당의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정치권 출신을 들였다는 말을 듣고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며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기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05 15:21
경제

"코로나는 네탓"…박원순 측근 부사장 출근하자마자 '남탓'하는 쿠팡

쿠팡이 '남 탓'을 시작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등지에서 15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슈퍼 전파자'인 인천 학원 강사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쿠팡은 인천 학원 강사에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쿠팡 노동자들과 정치권·법조계는 "쿠팡이 방역 당국의 지적을 받고도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이 남 탓만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쿠팡의 이런 남 탓을 박원순 서울 시장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핵심 라인'으로 불리는 추경민 서울시 전 정무수석의 부사장 영입과 연결 짓기도 한다. '내 탓' 없이 '남 탓' 하는 쿠팡 쿠팡은 7일 자체 뉴스룸을 통해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확진자를 통보받은 시기가 늦었기 때문"이라며 "이태원을 다녀온 인천 학원 강사의 거짓말이 없었더라면 부천물류센터에서의 감염 발생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팡은 이어 해당 학원 강사에 대해 소송 등을 통해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과 쿠팡 노동자들은 쿠팡의 이런 대처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역 당국의 지적을 받고도 반성은커녕 남 탓만 한다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6일 쿠팡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두고 "거리두기와 여러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쿠팡의 인천 학원 강사 소송 발언을 듣고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팡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알고도 계속 업무를 시켰고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 의원은 "쿠팡이 자기 책임을 통감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인천 학원 강사의 탓을 하는 것은 뜬금없다.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 모임 반응도 같은 분위기"라고 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쿠팡 소송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목소리도 나온다. 쿠팡이 인천 학원 강사에게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승소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부천 물류센터 최초 확진자는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5차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법무법인 다온의 김재형 변호사는 "먼저 소송의 승소 여부는 사실관계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만약 5차 감염이 사실이라면, 쿠팡의 승소 가능성은 극히 낮다. 쿠팡이 이 학원 강사에게 직접 손해배상 소송을 해 이기려면 학원 강사가 처음부터 자신의 행동으로 쿠팡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5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쿠팡은 그 예상 범위 밖에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쿠팡이 실제 소송할 경우 승소 확률이 얼마나 될 것이라고 보는지 의문"이라며 "쿠팡은 이런 대응 방식은 낯설지 않다. 쿠팡의 인천 학원 강사 소송 발언은 쿠팡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증표"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인사 부사장 영입한 쿠팡 일부에서는 최근 정치권 인사를 영입한 쿠팡이 정치적 레토릭(수사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본다. 쿠팡은 인천 학원 강사 탓을 시작한 7일 추경민 서울시 전 정무수석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확인했다. 쿠팡 관계자는 "대관업무를 주로 맡을 예정"이라며 "쿠팡은 인재 영입을 통해 조직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신임 부사장은 여권 유력 정치인과 깊은 인맥을 쌓아온 인물이다. 성균관대학교 출신의 추 신임 부사장은 박원순 서울 시장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핵심 라인이라고 불려왔다. 특히 기 의원과는 학생운동 선후배 사이로 끈끈한 인연을 자랑한다.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 시장과도 각별하다. 추 신임 부사장은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과 기획보좌관 등을 지내며 박 시장을 보좌했다. 2017년 12월 정무수석을 맡았지만, 반년도 되지 않은 2018년 6월 박 시장의 지방선거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사표를 썼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정무수석을 지냈다. 박 시장은 2011년 취임 이후 정무수석에 썼던 인물을 재기용하는 사례가 없었다. 박 시장이 추 신임 부사장을 얼마나 신임했는지 엿볼 수 있다. 추 신임 부사장의 주요 경력에 IT나 이커머스와 관련한 부분은 사실상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추경민 쿠팡 신임 부사장은 기동민 의원실 보좌관 출신이고 정치적 인맥이 넓은 분"이라며 "쿠팡이 추 부사장이 출근한 지 하루 만에 인천 학원 강사 소송 발언을 한 것과 연관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09 07:00
경제

쿠팡, 서울시 정무수석 출신 부사장 영입

쿠팡이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영입했다. 추 전 정무수석 직급은 부사장이며 대관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보좌관 출신인 추 부사장은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기획보좌관 등을 거쳤다. 지난 2017년 12월에는 서울시 정무수석이 됐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에 합류한 뒤, 공직을 벗어났다. 이후 박 시장이 당선하자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정무수석을 맡은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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