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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예측불허 특선급 레이스

경륜 특선급 경쟁 양상이 예측불허다. '최정상급'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전원규(23기·SS·동서울)가 출전하지 않는 경주에선 양상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고, 예상과 다른 결과도 속출하고 있다. 임채빈·정종진·전원규 3명 모두 출전하지 않았던 광명 17회차에서는 첫날부터 이변이 나왔다. 지난 3일 광명 16경주에서 '우승 후보' 양승원(22기·청주)은 선행 공격에 나선 노형균(25기·S2·수성)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윤민우(20기·S3·창원 상남)와 몸싸움을 하다가 승부 타이밍이 늦어졌다. 결국 뒤늦게 젖히기(순간적인 가속도로 단숨에 앞 선수를 추월하는 기술)를 시도했지만, 막판 외선에서 침투한 원신재(18기·S2·김포)와 김태범(25기·S1·김포)에게 패하며 결국 3착에 그쳤다. 이튿날(4일) 마지막 광명 16경주에서도 1위가 유력했던 김관희(23기·S2·세종), 김태범, 조영환(22기·S2·동서울)이 경합하는 사이 인기 순위 6위에 그쳤던 김원진(13기·S2·수성)이 직선 주로에서 어부지리로 추입 기회를 잡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광명 17회차 마지막 날(6일)에도 13경주 김형완(17기·S2·김포) 14경주 김관희, 16경주 김태범이 각 경주 우승 후보로 나섰으나, 각각 김민균(17기·S2·김포) 최석윤(24기·S2·신사) 이현구(16기·S2·경남 개인)에게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18회차 대회도 흡사한 양상이 나왔다. 10일 열린 특선급 4개 경주 중에서 전원규가 출전했던 14경주와 김용규(25기·S1·김포)가 제 몫을 다한 16경주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13경주에서는 이재림(25기·S1·신사)이 우승 후보 안창진(25기·S1·수성)을 3위로 밀어냈다. 15경주에서도 주목받지 않았던 김시후(20기·S3·청평)가 올해 처음으로 2위에 오르며 이변을 만들어 냈다.정종진이 출전했던 19회차에도 이변이 많았다.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S1·수성)은 17일 14경주에 출전했지만, 비선수 출신 박병하(13기·S1·창원 상남)에게 밀렸다. 일찌감치 거리가 벌어졌고, 손제용이 젖히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박병하를 앞서지 못했다. 18일 15경주에서는 전날 이변을 만든 박병하가 3위에 그치고, 이현구와 정현수(26기·S3·신사)가 1·2위를 차지했다. 이현구는 19일 13경주에서도 2강으로 평가받던 조영환, 김관희를 각각 3·4위로 밀어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곧바로 열린 14경주에서도 마크·추입 전법의 강자 정재원(19기·S1·김포)이 선행 공격을 택한 조주현(23기·S3·세종)과 젖히기를 시도한 강동규(26기·S2·충북 개인)에 밀리는 이변이 발생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특선급 경주는 총 20개의 경주 중에서 4경주에 불과하지만, 최근 많은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특히 신사팀 이재림, 이태호(20기·S2), 정충교(23기·S2), 정현수, 최석윤, 경남권의 박진영(24기·S1·창원 상남) 이현구, 박병하, 충청권의 최종근(20기·S2·미원), 강동규, 김포팀의 김태범, 원신재 등이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출전한다면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9 11:00
프로야구

'수성대의 기적' 성준 코치 "삼성 선택 받아서 더욱 의미"

오른손 투수 박준용(19·수성대)이 2년 전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 아픔을 지워냈다. 성준 수성대 코치는 "우리로선 큰 기쁨이다. 준용이가 남다르게 준비했는데 계획대로 잘 움직여 줘서 좋은 선택을 받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박준용은 지난 14일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한 대학교 졸업 예정자는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41명 포함 총 296명. 박준용의 이름은 대학교 졸업 예정자 중 정현수(송원대·2라운드 전체 13순위 롯데 자이언츠 지명)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불렸다. 현장에서 만난 A 구단 운영팀장은 "박준영은 대학리그 최고의 투수다. 예상대로 이른 순위에 뽑혔다"고 촌평했다.박준용은 올해 대학리그 10경기에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경성대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140㎞ 후반대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는 선발 자원. 제구가 뛰어나고 체격 조건(키 1m85㎝·몸무게 92㎏)도 탄탄하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선 어느 팀의 구애도 받지 못했지만, 대학 진학 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성준 코치는 "준용이는 구미 출신에 경북고를 나왔다. 고향 팀 삼성의 선택을 받아서 더더욱 의미가 있다"며 "(몸 관리 때문에) 탄산음료나 술도 안 마신다. 정진하는 마인드나 자세가 프로"라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성대에서 드래프트 지명자를 배출한 건 지난해 외야수 황의준(KT 위즈)에 이어 박준용이 역대 두 번째다.수성대 야구부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다. 2019년 8월 창단해 야구단 역사가 길진 않지만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SK 와이번스 수석 코치,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 등을 두루 거친 성준 코치가 2019년 12월부터 힘을 보탠다. 경북고 선배 서석진 감독을 보좌하며 투수 조련에 집중한다. 박준용은 그 결과물 중 하나. 성 코치는 "스승과 제자라는 얘긴 별로 안 하고 싶다. 난 그저 인연이 닿은 선수들의 어드바이저(조언자)일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드래프트에서 낙방한 선수들을 챙기는 것도, 박준용의 대체 선발을 육성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성준 코치는 "선수 수급은 항상 난제다. 많이 어렵다"며 "현재는 야구가 전부처럼 보이지만 인생 전체로 보면 그렇지 않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더라도) 여러 도전을 계속해 나가는 게 우리 선수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고 조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8 07:01
스포츠일반

진격의 26․27기가 이끄는 벨로드롬 돌풍

경륜 26기와 27기는 역대급 기수라고 평가받는다. 49명의 선수들 중 90%(44명)가 특선급과 우수급에서 활약 중이다. 26기 기수들에게 ‘2년생 징크스’는 없다. 26기들은 코로나 휴장으로 유례없이 적은 경기에 참여했다. 짧은 일정이었으나 김영수, 방극산은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며 특선급 자리에 올랐고, 강동규, 김다빈, 김주석, 배수철, 윤우신, 이태운, 전경호, 정지민, 정현수 등이 우수급에서 활약하고 있다.기수 대표 선수는 김영수다. 데뷔 초 선발, 우수급에서 모두 특별승급에 성공했고, 지금은 특선급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수는 전체 성적 20위에 올라서 있다. 슈퍼특선반(SS) 강자들도 김영수를 인정하고, 앞뒤 연계를 꾀할 만큼 단기간에 특선급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 뒤를 잇는 선수는 전체성적 57위의 방극산이다. 그는 지난 7월 16일과 23일 열린 일반경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특선급에서 연속 2착을 기록하며 자리를 굳히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우수급 편성에서 입상 후보로 떠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연대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동급 강자들을 위협하며 팀 대결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데뷔 1년 차인 27기도 경륜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벨로드롬을 달구고 있다. 특선급에선 손경수, 박경호, 김우겸, 임유섭 등이 급성장하며 입상 후보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 구본광, 김광오, 김두용, 김옥철, 김홍일, 안재용, 이성록, 정민석 등은 우수급에서 활약 중이다.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선수는 수석 졸업생인 손경수다. 절친이자 랭킹 1위인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으로 데뷔전부터 관심을 모은 그는 특선급에서 총 22번 출전한 끝에 1착 5회, 2착 4회, 3착 5회를 기록 중이다.아마추어 시절 스프린트 종목에서 정하늘과 라이벌 관계였던 손경수는 국내 정상급 스프린터답게 신인답지 않은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경주 운영을 펼치고 있다. 박경호는 특선급 데뷔 이후 20경주 만에 첫 선행 1착(8월 13일)을 신고했다. 최근 상승세 중인 원신재를 상대로 선행 1착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임유섭은 시원한 선행경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한 임유섭은 6월 2일 관록의 성낙송, 김형완을 뒤로하고 선행 1착했다. 임유섭은 하반기에 우수급으로 잠시 떨어졌으나, 연속 입상과 함께 특별승급에 재성공했다. 최연소자로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김옥철은 데뷔전에선 등외로 밀렸으나, 이후 발 빠른 적응을 통해 현재는 우수급 강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8월 4~6일 선행으로만 3연승에 성공했고, 8월 25~26일까지 총 5연승을 챙기며 실력을 증명했다. 26기와 27기의 대표주자 격인 김영수와 손경수는 지금까지 3차례 만나 자웅을 겨뤘다. 손경수가 2대 1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26기들의 활약은 의외다. 임채빈으로 대표되는 25기에 비해 대어급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기대감이 낮았다. 데뷔 시점에는 코로나로 갈고닦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2년생 징크스’ 없이 좋은 활약을 보인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27기는 데뷔 초부터 경주를 이끌며 강렬함을 보였다. 우수급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2~3년 후 특선급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면서 “26, 27기 대부분이 20대, 30대이고 각자의 몸 관리를 잘하고 있어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3.08.29 17:47
스포츠일반

벨로드롬에 불어오는 봄바람 '4월 본격 경쟁' 예고

벨로드롬에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동계훈련에 박차를 가했던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점차 올라오면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임진섭만 특선급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구팀은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빈약하나 정신적 지주 박성근을 필두로 신진세력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전준영이 눈에 띈다. 올해 전준영이 꺾어낸 강자들의 면모를 보면 앞으로의 경주가 더욱 기대된다. 지난 2월 25일 창원에서 강급자 김영섭을 선행으로 따돌리며 자신감을 붙였고 그 이후에는 정상민, 박민오 등 내로라하는 우수급 강자들을 연거푸 꺾은 바 있다. 향후 팀 동료들의 합류와 자신의 단점으로 여겨지는 승부 타이밍만 보완해낸다면 충분히 우수급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대주로 평가된다. 여기에 박윤하, 윤여범, 이규백 등까지 가세해준다면 대구팀의 봄바람은 경륜 판도에 신선함을 전해줄 수 있다. 부산팀은 특선급 선수 하나 없는 변방으로 내몰렸었다. 하지만 최근 우수급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올해 첫 경주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던 장우준이 부산팀에 봄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최근 결승전에서 두 번 모두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향후 특선급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6일 부산 결승전에서 강급자인 김성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차근차근 기량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팀 내 첫 번째로 특선급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노련한 조성래의 회복도 희소식이다. 아직은 정상 궤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노련미로 우수급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부산팀에 새로운 피가 수혈된다면 경남권의 대표팀으로 우뚝 설 수 있다. 가장 많은 훈련지가 있는 수도권은 정종진의 김포팀과 정하늘의 동서울팀으로 정리가 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최근 계양팀, 부천팀, 인천팀 등이 왕좌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특선급은 아직 김포팀과 동서울팀에 견주긴 어렵겠지만 우수급과 선발급에서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계양팀에는 26기 수석 정현수를 필두로 이재림, 박지웅의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띈다. 그 외 부천팀에는 박지영·정동완, 인천팀은 고요한·최창훈 등이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김순규 전문가는 “그동안 기존 선수들의 훈련량과 경기감각으로 복귀한 선수들을 완벽히 제압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회복되고 있고 성적이 좋아지면서 덩달아 자신감마저 붙어가는 모습이다. 4월부터는 본격적인 이들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적이 좋아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자력이 되는 선수들은 그만큼 훈련량과 몸 상태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증거라 반드시 이점을 체크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30 06:23
스포츠일반

26기 빅4 중 방극산·김영수 특선급 활약 기대

경륜 26기 빅4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시범경주에서 첫선을 보였던 26기 신인들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정현수(계양), 이태운(북광주), 방극산, 김영수(이상 세종)는 우수급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출발이 가장 좋았던 선수는 차석 졸업생 이태운이다. 7월 2일 창원에서 선행 2착으로 데뷔전을 치른 이태운은 일요경주에서는 당당히 우승하면서 빅4 중에 가장 먼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태운은 2주 후 광명 출전에서는 결승까지 접수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태운은 결승에서는 선배들의 텃세에 밀려 초주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노형균의 선행을 재빠르게 추주하는 적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우승 후보였던 김민호를 2착으로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월 8일 결승 선행 3착, 8월 20일 결승 추입 2착을 더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이태운은 10월 4일 광명 결승에서 낙차를 당하며 현재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육상선수 출신 수석졸업생 정현수는 지난 10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월 2일 부산에서 정현수는 2강이었던 이수원, 이홍주를 뒤에 붙이고도 우승했다. 이어 이틀 후 월요경주에서도 선행 우승에 성공했다. 자신감이 붙은 정현수는 더 무서워졌다. 이틀 쉬고 광명으로 넘어와서도 토·일요 경주 선행 2연승 후 월요 결승에서도 선행 2착을 했다. 이어 10월 31일 부산 결승에서는 윤현구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간발의 차 추입 2착을 했다. 10월 이전까지 고작 1승이 최선이었던 정현수는 10월에만 무려 5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 광명 금요경주에서도 우승후보 강진원을 막아내는 선행승부로 1승을 추가했다. 방극산은 지난 6월 11일 시범경주에서의 낙차, 실격 여파로 데뷔 후 10경기 연속 입상 실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행히 8월 들어 가끔 선행이 통하면서 2·3착 진입을 해내기 시작했고, 9월 17일에는 고대하던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호·우성식·김민수에 이어 인기순위 4위로 출전했던 방극산은 김민수의 선행을 반주 전 젖히기로 훌쩍 넘어서면서 쌍승 29.6배를 선사했다. 이틀 후 일요경주에서는 추입 1승을 추가했다. 탄력이 붙은 방극산은 10월 1일에는 기습을 감행했던 김태범을 3~4코너 젖히기로 넘어섰다. 방극산은 빅4 중에 첫 승 사냥은 가장 늦었지만 다음 회차 출전에서 가장 먼저 특선급 특별승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1등 같은 꼴찌 김영수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왔다. 훈련원 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오른쪽 발등골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꼴찌로 졸업한 김영수는 선발급에 배정을 받았다. 하지만 선발급은 그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 8월 이후 9연승에 성공한 김영수는 우수급에서도 곧바로 진가를 발휘했다. 김영수는 우수급 승급 후 총 9회 출전에서 1착 5회, 2착 2회, 3착 1회(승률 56%, 연대율 77.8%, 삼연대율 88.9%)의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수 전문가는 "아마 시절 스프린트, 경륜이 주 종목이었던 동대전고 출신의 세종팀인 방극산, 김영수는 지구력뿐만 아니라 순발력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향후 특선급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7 06:45
스포츠일반

역대 최약체 평가 뒤집은 26기, 김영수·배수철 환골탈태 앞장

경륜 26기 신인들이 프로 무대에 나왔을 때 ‘역대 최약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만큼 경주에 나서면 이렇다 할 성적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26기의 반란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선발급에선 이들을 빼곤 게임을 추리하지 못할 만큼 급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선발급에 있는 26기들 중 훈련원 성적은 김주석(양양)이 4위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순위는 숫자에 불과했다. 가장 먼저 특별승급에 도전했던 배수철(전주)이 3회차 만에 곧장 우수급 진출에 성공했다. 졸업 순위가 7위임에도 모든 전법 소화 가능하다는 걸 선보이며 이뤄낸 쾌거였다. 9연속 입상 중 우승은 세 차례뿐이라 지구력만 조금 더 보강해야 한다는 평가다. 또 26기 22명 중 가장 순위가 낮았던 김영수(세종)도 독보적인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9번 출전해 8번 우승, 거기에다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본인의 말대로 훈련원에서 부상만 없었다면 수석 졸업생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을 경기 내용으로 증명해 보인다. 큰 이변이 없다면 곧 다가올 출전에서 특별 승급해 우수급도 호령할 수 있어 보인다. 이외 김주석과 전경호(북광주), 강동규(충북개인), 김다빈(북광주), 그리고 기술을 바탕으로 반란을 꾀하고 있는 박찬수, 박지웅(수성) 등도 한 단계 위를 바라보며 꾸준한 활약상을 펼쳐 보인다. 우수급 배정을 받았던 수석 졸업생 정현수(계양), 차석 이태운(북광주), 3위 방극산(세종)은 경주에 들어가면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나마 이태운이 수석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으며 10번의 우승(승률 48%), 삼연대율 81%를 기록해 우수급 강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정현수는 3회차 만에 뒤늦게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잘해야 3착 선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방극산도 첫 3회차에는 순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우승과 동시에 자력 승부에 힘을 받는 모습이다. 이들 모두 실력 면에서는 전혀 뒤질 게 없고 젊다는 장점 또한 있어 긴장감만 떨쳐 낸다면 유감없이 자신의 기량을 나타낼 수 있어 보인다. 이근우 명품경륜 전문가는 “현재 26기들이 싱싱한 다리를 바탕으로 선발급에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큰 변화가 없는 한 선발급은 26기 신인들이 대세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몇몇 강자들이 우수급으로 특별 승급한 만큼 그 자리를 26기들이 채우고 있는 형국이다. 신인들 간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 경기내용, 특이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9 07:00
스포츠일반

북광주팀 3인방 이태운·전경호·김다빈 '호남 부활' 기대

온라인 경륜이 26기 신인들의 활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기로 갓 데뷔한 신인들이 정규 시즌에 돌입하면서 안정을 찾아가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북광주팀 3인방인 이태운과 전경호, 김다빈은 호남팀의 부활을 위해 투입된 뒤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 에이스로 꼽히는 이태운은 강력한 심폐 기능을 바탕으로 선행·젖히기·추입 등 모든 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중 가장 자신 있는 작전은 젖히기 승부로 시속이 11초 초·중반대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아직까지 우수급에서 활약 중이지만 현재 기세를 고려할 때 연내 특선급 승급이 유력해 보인다. 북광주팀 훈련부장인 윤진규는 "이태운은 과감한 경주 운영이 돋보이는 선수로 선행력과 스피드, 파워를 고루 갖추고 있어 호남팀 부활을 이끌 거포로 성장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태운은 승률 56%, 연대율 78%를 기록 중에 있으며 인기의 척도인 삼복승률은 100%를 기록 중이다. 선발급의 전경호와 김다빈도 이태운 못지않은 기본기를 갖춘 선수들로 미래가 매우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광주팀 3인방이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어린 나이다. 이태운과 전경호는 24살이며 김다빈은 이보다 한살 어린 23살이다. 체질 개선을 위해 투자할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훈련 여하에 따라 대어급 선수로 재탄생도 가능하다. 데뷔 이후 적응기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26기 수석 정현수도 강력한 젖히기 능력과 선행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인들의 데뷔 초기 패턴을 살펴보면 2, 3회차까지는 선행에 나서며 탐색전에 주력하지만 이후 본인들의 타점을 찾아가며 위력을 더해가는 특징을 보인다. 정현수도 초반에는 선행 일변도의 작전을 구사하다가 기존 선수들에게 추입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기존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연대율을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총 9번 경기에 나선 정현수는 우승 1회, 2착 4회를 기록 중이다. 연대율은 55%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세종팀의 기대주인 방극산(우수급)도 데뷔 이후 줄 곳 후미권에 처져있었지만 직전 회차에서 첫 입상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단거리 종목 출신으로 경륜에 최적화된 선수로 향후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경우 세종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루지 출신인 강동규와 젖히기 승부가 일품인 김영수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선발급을 넘어 우수급 진출을 모색 중이다. 경륜 전문가는 “26기들이 데뷔 초반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가 경주 경험이 쌓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며 “26기는 1, 2년 후 각 팀의 핵심 선수들로 성장이 가능하다. 이태운과 강동규, 전경호, 정현수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18 07:00
스포츠일반

26기 정현수·이태운, 경륜 유망주 '나야 나'

26기 수석 정현수와 차석 이태운이 경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인들은 지난 2~4일 드디어 베일을 벗고 기존 선수들과 경기를 펼쳤다. 정현수는 첫날 금요 2착, 2일차 7위, 3일차 2착으로 경기를 마쳤다. 당초 예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차석 졸업자인 이태운이 그나마 첫날 2착, 2일차 3착, 3일차 우승을 기록하며 신인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경륜 팬들은 둘 중 한 명은 우수급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수석과 차석 모두 기존 선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아직 26기 전 선수가 실전을 치른 것은 아니지만, 정현수와 이태운, 6위 졸업자인 이지훈의 금주 성적만을 놓고 평가했을 때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향후 팀 선배들에게 집중적으로 과외를 받는다면 팀의 전력 상승뿐 아니라 개인적인 발전도 크게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현수는 사이클 선수가 아닌 육상 선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사이클을 접한 것은 육군체육부대 시절 옆 내무반, 사이클 선수들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부터다. 동갑내기 친구인 정해민과 사이클 국가대표였던 최래선을 만나며 사이클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제대 후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이클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정현수를 유심히 지켜보던 7기 유일선의 권유로 26기 시험을 치르게 됐다. 합격 후 1년 동안 영주훈련원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디며 경륜 선수로 재탄생하게 된다. 중·고교 시절 허들 육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타고난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이클에 적응하며 결국 26기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정현수의 장기는 강력한 젖히기와 선행 승부다. 초반보다 종반 시속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선행형 강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동료들도 타고난 순발력과 운동 신경을 지녀 체질 개선과 더불어 파워를 보강한다면 제2의 박병하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 레이스에서 정현수의 젖히기를 상대로 멋진 추입 승을 거둔 이태운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북광주팀의 신형 병기로 광주팀 부활의 선봉에 설 기대주로 꼽힌다. 25기 윤진구는 "타고난 파워와 지구력을 갖춘 선수로 북광주팀의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젖히기가 일품“이라고 평가했다. 이태운은 주니어 시절부터 개인추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다. 강력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2015년 아시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이클 꿈나무로 성장했다. 훈련원 입소 후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근육량도 증가해 파워 사이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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