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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럴 수가 잠실에도 울려 퍼진 '최강 삼성 김영웅' 응원가, LG가 웃는다

"최강 삼성 히어로 누구, 김영웅"LG 트윈스 팬들이 이렇게 외쳤다. 잠실구장 관중석에서도, 지하철역 입구에서도 자발적으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의 응원가를 불렀다. 이유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가 최종 5차전까지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직행한 LG가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다. LG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S를 대비한 마지막 청백전 및 출정식을 진행했다. LG 구단은 이날 잠실구장을 무료(예매 수수료 1000원) 개방했고, 총 2만1843명이 찾아 매진을 이뤘다. 청백전 중에 갑자기 관중석에서 환호와 함께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던 삼성이 6회 말 김영웅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순간이었다. LG의 청백전 종료와 동시에 7회 말에 김영웅이 다시 한번 3점 홈런을 터뜨려 삼성이 역전하자, 또 한 번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그라운드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몇몇 LG 선수들도 하이파이브를 하며 플레이오프 5차전을 기대했다.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퇴장하고, 친필 사인볼 투척·불꽃놀이·레이저쇼에 이어 마지막 뒤풀이 응원전까지 이어졌다. 오후 9시 20분, 구단이 마련한 모든 행사가 마감되자 LG 팬들이 마지막으로 김영웅의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팬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었다. 이어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면서도 "최강 삼성 히어로 누구, 김영웅"을 외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화와 삼성 중 누구 올라오든 체력적 열세를 안고 나설 수밖에 없다. 5차전 종료 후 하루 휴식하고 KS에 돌입해야 한다. 또한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투수 4관왕' 코디 폰세(한화)도 피하게 됐다. LG 팬들이 PO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간 김영웅의 이름을 목청껏 외친 이유다. LG는 3주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LG는 지난 1일 정규시즌 최종전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자력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같은 시간 한화가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마무리 김서현이 9회 말에 2점 홈런을 두 방 얻어맞고 5-6 충격의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지우고 정상에 등극했다. 잠실 경기 종료 후 한 시간 여가 지났지만 관중석에 남아 한 시간 동안 응원전을 펼치던 2000~3000명의 팬들은 한화-SSG전 결과를 확인하자마자 함성을 질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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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245명→2만1843명 매진, 한화-삼성 응원가까지...LG 제대로 모의고사 치렀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만원 관중 속에서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를 치렀다. LG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및 KS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1군 주축 선수들이 나선 'LG'와 1.5~2군 선수로 구성된 'TWINS' 팀으로 나눠 치렀다. 임찬규(LG)와 김진수(TWINS)가 선발 등판했고, 이어 불펜 투수들이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주전 야수 대부분은 3~4타석을 소화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팀 LG 선발 명단이 1차전 라인업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자체 청백전임에도 열기가 뜨거웠다. LG 구단은 이날 잠실구장을 무료 개방(예매 수수료 1000원)한 가운데, 팬들이 관중석을 꽉 채웠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18일 예매 오픈 후 1시간 만에 2만 1100석이 매진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 판매분을 포함하면 총 2만1843명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국내 한 티켓 양도 및 거래 사이트에서는 청백전 티켓이 최대 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정규시즌 잠실구장 매진 기준은 2만3750명이지만 청백전 종료 후 불꽃놀이를 진행하느라 안전상의 이유로 외야 양쪽 3블럭을 제외했다. LG 선수들은 정규시즌과 같은 분위기에서 모처럼 경기했다. 'LG팀'의 공격 시에 1루와 3루에서 동시에 응원이 펼쳐졌고, 'TWINS팀' 공격 시에는 실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원정팀 응원가가 송출됐다. 이를 통해 KS 분위기를 미리 익혔다. LG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2023년에도 이런 효과를 체감했다. 2년 전보다 올가을 열기가 더 뜨거웠다. 2023년 11월 4일 열린 청백전에는 1만 6711석의 티켓을 오픈했고, 실제 입장 관중은 1만3245명이었다. 올해 청백전 매진은 인기팀 LG의 티켓 파워와 함께 2년 만의 정상 재탈환을 염원하는 팬들의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이날 경기 종료 후에는 KS 출정식을 진행했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친필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레이저쇼 등이 이어졌다. LG는 정규시즌 최종전이던 지난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자력 우승 기회를 날렸다. 같은 날 1시간 뒤 한화 이글스가 9회 말 4점을 뺏겨 SSG 랜더스에 끝내기 역전패를 당해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이미 잠실구장을 찾았던 많은 팬이 떠난 뒤였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에 대비해 준비했던 행사를 소화하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당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KS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했다"라며 "팬들과 하나로 뭉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반겼다. 한편 이날 청백전에서는 LG 팀이 5-3으로 이겼다. LG 팀 선발 임찬규는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았지만 볼넷 없이 1실점으로 막았다. TWINS 팀 선발 김진수는 주전 선수를 상대로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팀 이정용과 함덕주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KS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 전환한 5선발 송승기는 1과 3분의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합격점을 받았다. 김영우(1이닝)와 장현식(⅔이닝)은 1점씩 내줬다. TWINS 팀 이지강(⅔이닝)과 박시원(1이닝)을 주전을 상대로 2점씩 뺏겼다. 김진성과 유영찬, 박명근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LG 팀 홍창기·오스틴·김현수·오지환, TWINS 팀 이주헌과 김민수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구본혁, 문성주, 천성호, 박관우, 최원영, 김현종, 함창건이 각 1안타씩 기록했다. 최원영은 이날 대주자 테스트를 여러차례 받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3 04:05
프로야구

청백전이 1시간 만에 매진, 2만1100명 잠실구장 운집한다...역시 우승팀답네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가 만원 관중 속에서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LG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및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출정식을 진행한다. LG는 지난 16일 청백전 및 KS 출정식 개최와 함께 이날 잠실구장을 무료 개방(예매 수수료 1000원)한다고 알렸고, 티켓 예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18일 예매 오픈 후 1시간 만에 2만 1100석이 매진됐다"라고 밝혔다. 국내 한 티켓 양도 및 거래 사이트에서는 LG의 청백전 티켓이 최대 4만원에 거래됐다. 정규시즌 잠실구장 매진 기준은 2만3750명이지만 이날 청백전 종료 후 불꽃놀이를 실시한 예정이라 외야 양쪽 3블럭씩 제외했다. 2023년 청백전의 열기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2023년 11월 4일 열린 청백전에는 1만6711석의 티켓을 오픈했고, 1만5936석이 판매됐다. 실제 입장 관중은 1만3245명이었다. 아무리 정규시즌 우승 팀이어도 청백전 매진 달성은 쉽지 않다. LG의 높은 인기와 티켓 파워를 보여준다. 또한 2년 만의 정상 재탈환을 응원하는 팬들의 기대를 엿볼 수도 있다. LG도 팬들의 응원 속에 이번 주말 시작되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제대로 얻게 됐다. 이날 청백전은 'LG팀'과 'TWINS팀'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실제 경기와 유사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1루에서는 이윤승 응원단장, 3루에서는 김태리 응원단장이 주도해 현장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팀 공격할 때는 1루와 3루에서 동시에 응원이 펼쳐지고, TWINS팀 공격 시에는 실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원정팀 응원가가 송출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관 함께하는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진행한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친필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레이저쇼, 뒷풀이 응원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S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했다"라며 "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하나로 뭉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2 10:16
IT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출시…실물 카드 없이 혜택까지

삼성전자는 디지털 지갑 삼성월렛에 자체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와 리워드 적립 프로그램 '삼성월렛 포인트'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삼성월렛 머니는 실물 카드가 필요 없는 모바일 결제 수단이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은행 계좌를 삼성월렛 머니와 연결해 간편하게 충전·사용할 수 있다.연결된 계좌 충전 및 우리은행 ATM 충전·출금 수수료는 무료다. 계좌 이체는 월 10회까지 무료로 제공된다.삼성월렛 포인트는 삼성월렛 머니로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쌓이는 리워드 서비스로 결제 시 일정 금액 포인트가 적립되며, 고객은 적립된 포인트를 다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삼성월렛 앱 안에 '혜택 탭'도 신설했다. 출석 체크, 결제 스탬프 이벤트, 보상형 광고 시청 등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삼성월렛 머니로 혜택 탭에 있는 '선물하기'로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6.5%가 적립된다.삼성전자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은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더 편리한 결제와 풍성한 리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16 10:40
프로야구

LG 22일 최종 리허설 무료 개방, 청백전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 개최

LG 트윈스가 오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및 한국시리즈(KS) 출정식을 진행한다. 구단은 "이번 행사는 KS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했다"라고 16일 밝혔다.이번 청백전은 LG팀과 TWINS팀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실제 경기와 유사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1루에서는 이윤승 응원단장, 3루에서는 김태리 응원단장이 주도해 현장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팀 공격할 때는 1루와 3루에서 동시에 응원이 펼쳐지고, TWINS팀 공격 시에는 실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원정팀 응원가가 송출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관 함께하는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진행한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친필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레이저쇼, 뒷풀이 응원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티켓 예매는 10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무료 예매(장당 1000원 예매 수수료)로 참여할 수 있다. 경기 당일에는 상품 매장 및 식음매장(일부 매장 제외)이 운영될 예정이다.구단은 "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하나로 뭉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팬들의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10.16 10:32
산업

bhc, 배달앱 땡겨요와 9월 할인 프로모션

치킨 브랜드 bhc가 9월 한 달간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함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달 말까지 땡겨요 앱을 통해 bhc를 주문하면 4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앱 최초 가입자 또는 첫 주문 고객에게는 추가로 5000원 쿠폰이 제공돼 총 2회 최대 9000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특히 오는 9일 닭의 울음소리에서 착안된 닭고기 소비 촉진 지정일 ‘구구데이’ 하루 동안은 ‘땡데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본 6000원 할인 쿠폰 ▲첫 주문 또는 두 번째 주문 고객 대상 5000원 추가 쿠폰 ▲신한 SOL페이 결제 시 2000원 추가 할인 등 총 최대 1만3000원의 중복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발급된 쿠폰은 당일 1회 사용 가능하며, 배달·포장 주문 모두 2만 원 이상 결제 시 적용된다.더불어 정부의 공공배달앱 쿠폰 정책 완화에 따라 지난 7월 25일부터 땡겨요를 포함한 공공배달앱에서 2만 원 이상 주문을 2회만 하면 다음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할인 쿠폰이 추가 지급된다. 기존의 1인 1회 제한도 사라져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혜택이 더욱 커지는 구조다.이번 혜택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가맹점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생형 배달앱 땡겨요는 2%의 낮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무료 정책으로 운영돼, 가맹점주의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bhc 관계자는 “이번 ‘땡겨요’ 프로모션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맹점주의 수익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생 프로모션”이라며 “bhc는 소비자 만족은 물론,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제휴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07 17:21
금융·보험·재테크

신한투자증권, 국내외 주식 수수료 6개월 무료 '신규·휴먼 고객 대상'

신한투자증권이 국내·미국 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6개월간 무료로 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규·휴면 고객이 대상이다. 23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온라인 수수료 무료 행사는 신한 SOL증권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 간편주문 서비스를 이용한 거래에도 적용된다. 대상자는 이달 1일 이후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과 올해 1∼6월 국내 또는 해외 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이다.행사 신청 후 온라인 거래 시 6개월간 국내 주식은 유관기관 수수까지, 미국 주식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Fee)까지 무료다. 다만 SEC 수수료는 연말까지 면제고 추후 변경될 수 있다.신청 후 거래 이력이 있을 경우 온라인 수수료 혜택 기간이 6개월 추가된다. 추가 기간 국내 유관기관 수수료와 미 SEC 수수료는 정상 부과된다. 수수료 혜택은 매월 약정 500억원 한도(국내·미국 주식 합산)로 제공된다.중국, 홍콩, 일본 주식도 6개월간 온라인 거래 시 수수료는 국가별 제비용만 부과되며, 외화 환전 시 이벤트 대상(달러, 위안, 홍콩달러, 엔) 통화는 6개월간 95% 환전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해외주식 거래 이력이 있으면 6개월간 우대 혜택이 연장된다.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모바일 중심 투자 환경에 익숙한 고객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특히 네이버페이 간편주문 서비스와 같은 접근성 높은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투자에 입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23 11:30
산업

쿠팡 알럭스 직접 써보니 '파격' 메종키츠네 셔츠가 국내 최저가?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연동된 쿠팡의 럭셔리 버티컬 앱 ‘알럭스(R.LUX)’의 위력이 커지고 있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을 무료 배송·반품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뿐만이 아니다. 메종키츠네, 자크뮈스, 르메르 등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도 국내 최저가 수준인 경우가 적지 않을뿐더러, 빠르면 이틀 안에 로켓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생활용품과 식자재군으로 이미지가 고착됐던 쿠팡이 파페치를 끌어안은 알럭스를 통해 패션·뷰티 업계에서도 영역을 장악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저가·정품 인증까지 ‘파격’지난 9일 오후 스마트폰에 ‘배송 완료’ 알림이 떴다. 이틀 전 알럭스에서 구매한 메종키츠네 셔츠가 집 앞에 도착했다는 문구였다. 알럭스는 파페치를 통한 패션 제품 구매 시 최대 5~6일 이내 배송을 약속한다. 만 이틀여 만에 명품 해외 직구가 배송 완료되자 ‘국내 보관 배송을 직구라고 하나’, ‘정품이라던데 사실 가까운 중국에서 복제품이 온 건 아닐까’ 등의 의심부터 들었다.기우였다. 택배 상자를 열어 제품을 확인하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배송된 것은 물론, 물건 품질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메종키츠네의 공식 제품이었다.곧바로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명품 한정판 거래 플랫폼 앱을 켰다. 이 앱은 수입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통한다. 알럭스에서 구매한 제품명과 사이즈를 검색하자 같은 물건이 떠올랐다. 즉시 구매가는 20만5000원. 알럭스보다 6만5000원 정도 더 비쌌다. 수수료까지 합치면 최소 7만 원 이상 저렴하게 산 셈이었다. 정품을 약속하는 공신력 있는 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국내 최저가에 해당한다.함께 동봉된 파페치의 인보이스(거래 명세서)와 서비스 품질 총괄 부사장의 사인도 인상적이었다. 인보이스 송장 정보란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기록된 배송 출발지와 함께 정품 사실을 인증하는 파페치 서비스 품질 총괄 부사장의 자필 사인 인쇄본이 첨부돼 있었다. 내용을 찬찬히 확인하자 놀랄 만한 부분이 더 있었다. 면 100%인 이 셔츠의 운송료는 원래 4만4000원으로, 이를 포함한 제품의 총 가격은 18만4000원이었다. 그러나 알럭스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4만4000원에 달하는 국제 배송료를 받지 않았다. 이밖에 별도의 세금이나 수수료도 없었다. 명품 패션·뷰티 장악하는 쿠팡유통업계 일부에서는 이미 파페치를 연동한 쿠팡을 보며 위기 의식을 느끼는 분위기다. 쿠팡은 백화점이나 면세점 채널이 없기 때문에 럭셔리 패션·뷰티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평가됐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등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는 파격적인 직매안을 제시하는 쿠팡의 손을 잡지 않았다. 대중적 이미지의 쿠팡에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면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이런 벽을 뛰어넘기 위해 2023년 말 5억 달러(6500억원)를 들여 세계 50여 개국의 브랜드와 부티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명품 마켓플레이스 파페치를 인수했다. 지난달 9일에는 쿠팡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알럭스 앱을 통해 파페치 상품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와우 회원은 누구나 전 세계에서 공수한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로켓 직구 형태로 무료 배송 및 환불까지 해주겠다고 선언하면서 레거시 기업들을 놀라게 했다.현재 알럭스는 패션·뷰티 위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추후 럭셔리 주얼리 부문까지 보폭이 확장되면 외형 성장 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4425억원에서 지난해 2조6405억원(추정)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명품 시장은 발란·트렌비 등 명품 전문 플랫폼들이 고정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 철수나 구조조정에 나서며 또 다른 틈새가 생긴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쿠팡이 ‘의도적 적자’를 이야기할 때 모두가 비웃었다”며 “전통적인 강호였던 유통 대기업들이 쿠팡 알럭스의 파격적인 서비스 행보를 보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쿠팡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알럭스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파페치가 인증하는 완벽한 정품으로 가품은 없다”며 “당일 재고 물량이나 인기도, 제품의 색과 사이즈 등에 따라 가격이 소폭 변동될 수 있으나,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는 무료 반품과 환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7.17 07:00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땡겨요, 자체 배달대행 서비스 ‘땡배달’ 가맹점 신청 개시

신한은행은 30일 ‘땡겨요’의 자체 배달대행 서비스 ‘땡배달’의 시범운영을 앞두고 땡겨요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땡배달’은 ‘땡겨요’ 자체 배달대행 서비스로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제휴를 통해 음식 주문부터 고객에게 음식이 배달되기까지 전 과정을 ‘땡겨요’에서 수행하는 서비스다.‘땡배달’은 '땡겨요' 이용 고객들에게 라이더의 실시간 이동동선 공유, 도착 예정시간 안내, 라이더가 도착장소 100m 이내 접근시 알림, 비대면 배달시 라이더가 촬영한 배달 완료 사진 전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배달 지연 또는 배달 불가로 인한 주문 취소 위험을 줄이고 배달 도착 시간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한층 정교해진 배달 품질을 선보일 계획이다.‘땡배달’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가맹점 대상 신청에 이어 7월 30일부터 서울시 중구와, 종로구, 경기도 시흥시와 성남시, 인천 남동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땡겨요’ 가맹점이 ‘땡배달’을 이용하면 별도의 배달대행 계약없이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땡배달’ 이용 수수료는 서울시 기준 가맹점은 건당 3,300원, 고객은 건당 900원으로 상생의 관점에서 경쟁사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특히 땡겨요 정산계좌로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고객이 신한은행 계좌로 '땡겨요' 주문 금액을 결제하는 경우 고객에게는 무료배달로 제공하는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땡배달’은 땡겨요가 단순한 주문중개를 넘어 배달 품질까지 책임지는 풀-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시작”이라며, “더 많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연계를 통해 디지털 금융과 실물 플랫폼의 융합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가맹점주가 직접 배달대행사와 계약하여 운영하던 ‘가게배달’ 역시 현행대로 유지한다.또한 ‘땡겨요’는 지난 4월 서울시 및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서울배달플러스 가격제’ 도입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으며,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여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공배달앱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30 14:14
금융·보험·재테크

‘마케팅 폭격’ 빗썸, '12배' 선제 투자 통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지난해부터 집행하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와 장기적 관점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 ‘선제 투자’라는 평가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2024년 한 해 동안 1922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예산을 집행했다. 이는 2023년 161억원 수준에서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도 마케팅 비용 지출 기조는 유지됐다. 빗썸은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로 전년(18억원) 대비 430% 늘어난 96억원을 집행했다. 판매촉진비 역시 357억원에서 669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1분기에만 마케팅 비용으로 765억원 이상 지출한 것이다. 집행 방식도 다변화됐다. 포털과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뿐 아니라, 옥외광고,스포츠 구단 후원, 문화 콘텐츠 제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거래소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가상자산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유도한 전략이다.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곧바로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10%대 초반에 머물던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24년 1월 한때 36%를 돌파했으며, 이후 평균 25% 내외로 안정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70~73%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빗썸은 거래소 양강 구도를 강화하며 확고한 2위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단순히 사용자 수가 늘어난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가격 등락에 민감한 단기 투기 수요가 아니라, 지속적 거래를 유도할 수 있는 브랜드 신뢰도가 확보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마케팅 비용이 ‘단기 노이즈’가 아닌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였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수익성 지표도 이런 마케팅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줬다. 빗썸의 2023년 매출은 1358억원, 영업손실 149억원, 당기순이익 243억원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마케팅에 힘쏟은 결과 매출이 4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7억원, 당기순이익은 161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가상자산 거래소 수익 구조의 핵심은 거래 수수료다. 빗썸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진행했음에도 전체 거래량과 브랜드 충성도 상승을 통해 결과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셈이다. 빗썸은 단순한 광고 캠페인 외에도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한 전략도 병행해 오고 있다. 내부 보안 시스템과 운영 절차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금세탁방지(AML) 정책과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제도 대응에도 적극 나섰다. 수수료 이벤트와 광고는 고객의 문을 두드리는 수단이었고, 거래소의 신뢰도와 투명성 제고는 그들이 문을 열게 만든 동력이었다는 평가다.이러한 전략은 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 업비트도 다시 광고 집행에 나섰으며, 거래소 간 브랜딩 경쟁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시장 전체의 브랜드 인식이 상승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신규 가입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있어 단기적인 수수료 수익보다 시장 점유율 확보와 브랜드 신뢰를 통한 장기 생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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