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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日 서비스 2년에도 꺾이지 않는 흥행세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에서 최정상에 올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이날 일본 애플 앱마켓의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순위 2위를 경신한 것이다. 넥슨게임즈 MX 스튜디오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청춘 학원물에 밀리터리 판타지를 결합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명랑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특징이다. 지난 2021년 2월 4일 일본 시장에 출시돼 현재까지도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다. 일본 출시 후 3일 만에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곧이어 애플 앱마켓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생방송 등 팬과의 소통, 코믹북·굿즈·OST 등 IP 확장으로 흥행가도를 이어갔다. 작년 7월 일본 출시 1.5주년 특별 생방송은 3만2000명이 넘게 봤고, 그해 여름 수영복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등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 애플과 구글 앱마켓에서 각각 최고 매출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일본 진출 이후 최고 성과를 거뒀다. 인기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서비스 2주년 기념 생방송에 약 6만6000명(최고 시청자 수)이 몰렸다. 이는 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25일 애플 앱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최고 매출 1위는 종전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또 다시 경신한 것”이라며 “지난 2년 간 풍성한 업데이트와 IP 확장 시도를 지속하며,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거둔 의미있는 성과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즈는 게임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고 IP 확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학원도시 키보토스’에서의 대난동을 주제로 한 공식 코믹스 ‘블루 아카이브 앤솔로지’를 출시했고, 일본 지역 배급사와의 협업으로 테피스트리, 열쇠고리, 아크릴 디오라마 등의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OST와 공식 아트북도 발매해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특히 이번 2주년 기념 생방송에서는 TV 애니메이션 제작을 발표하며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시장인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넥슨게임즈 MX 스튜디오의 김용하 총괄 PD는 “일본 서비스 2주년 기념 생방송에서 밝힌 풍성한 업데이트,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 및 이벤트, TV 애니메이션 제작 등 전방위적인 활동으로 일본 시장 흥행세를 이어가고, 블루 아카이브 IP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25 17:24
산업

아줌마·아저씨 옷?…코오롱스포츠 변신에 웃는 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천덕꾸러기였던 코오롱스포츠가 살아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00년대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불렸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등산복 인기가 가라앉고, 50~60대를 위한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코오롱스포츠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간판 브랜드가 추락하자, 코오롱FnC도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코오롱FnC가 코오롱스포츠의 브랜드 리뉴얼에 성공하면서 단일 매출은 물론 기업 전반 실적까지 날개를 다는 모양새다. 되살아난 코오롱스포츠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올 상반기 매출 5762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패션가 비수기로 통하는 2분기에만 매출 3099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52.9% 증가했다. 코오롱FnC는 이번 깜짝 실적의 비결 중 하나로 내년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는 코오롱스포츠의 반등을 꼽는다. 한때 국내 아웃도어 업계를 리딩했던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10년 동안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매출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5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리브랜딩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20·30세대가 등산 외에도 캠핑 등 캐주얼한 아웃도어 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부분에 집중해 기능성은 물론 일상과 도심을 오갈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테크 스니커즈 '무브'의 반응이 도드라졌다. 회사에 따르면 무브의 누적 판매량은 7만 족을 넘겼고, 올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50%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겨울 점퍼 하나에 10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 라인 '안타티카'를 중심으로 웨더코트와 윈드체이서 등 시즌별 공략 기획 아이템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매출에 날개를 달았다.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이런 전략 상품들은 대부분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올 봄·여름 시즌 전략적으로 기획한 상품 수가 전년보다 4~5배는 늘어났다"며 "내년에 코오롱스포츠가 50주년을 맞는 만큼 항상 새롭게 발전하는 코오롱스포츠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기 앞서 김태리 모델 승부수 실적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모델 발탁에도 과감해졌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성수기인 3분기 시작을 앞두고 2020년부터 전속모델로 활약하던 배우 공효진과 계약을 종료하고, 김태리를 새로운 얼굴로 발탁했다. 김태리는 지난 2월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명랑한 캐릭터로 활약하면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물론 40~50대의 사랑을 받았다. 코오롱스포츠는 김태리를 앞세운 광고 콘셉트도 아웃도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MZ세대 고객들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올가을에는 플리스와 헤비다운 판매로 바로 이어지는 타 브랜드와는 달리 가을·겨울철 기온에 맞는 상품을 반 발짝 앞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픈 손가락' 코오롱스포츠의 선전 덕에 코오롱FnC의 3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호실적을 짚으면서 "7월은 여름휴가 시즌 수영복, 캐리어 등 판매 호조와 백화점 3사의 세일 시즌이 맞물려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9월에는 가을·겨울 시즌 판매 성과에 따라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낙관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가벼운 트레일 러닝과 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MZ세대 고객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3 07:10
산업

스판덱스 세계 1위 효성티앤씨, 중국 시장 겨냥 조현준의 친환경 승부수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5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배씩 뛰었다. ‘효성의 삼총사(효성티앤씨·첨단소재·화학)’를 앞세운 조현준 회장의 선구안이 빛났다. 특히 효성티앤씨는 세계 1위 스판덱스 업체로 올라서며 효성그룹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조현준 승부수, 스판덱스 국내 3위→세계 1위 도약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고부가가치 섬유 스판덱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판덱스는 원래 길이의 5~7배 늘어나고, 원상 회복률이 97%에 이를 정도로 신축성이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수영복, 속옷, 스타킹에 이어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청바지 데님류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시기에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일상복이지만 운동복처럼 편한 스타일의 ‘애슬레저(애슬레틱+레저) 룩’이 유행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또 신축성이 뛰어나고 편안한 착용감이 강점인 레깅스가 유행하면서 다시 한번 각광을 받았다. 효성은 2021년 매출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2조77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42.3%, 410.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효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 8조5960억원에 영업이익 1조4237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이 효성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넘게 차지했다. 1990년대 초반 스판덱스의 개발 당시에만 해도 효성은 국내 스판덱스 시장 3위에 불과했다. 2000년대 중반 들어서면서 한국의 섬유업체들은 값싼 인건비와 대량생산을 앞세운 중국 공세에 밀려 크게 휘청거렸다. 가격 경쟁에서 처진 국내 업체들은 스판덱스 사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독자적 기술력과 공격적인 투자로 승부수를 띄웠고, 결국 2010년부터 생산능력과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효성은 사양 사업으로 치부받던 섬유산업에서 ‘황금알’을 낳으며 외형 확대에 속도를 더했다. 2016년 효성그룹의 매출은 12조9291억원, 영업이익 1조163억원을 기록했다. 재계 순위 32위였다. 2017년 조현준 회장이 취임한 뒤 고성장세를 보였고, 5년 만에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효성그룹은 재계 순위 20위권에 안착했다. 효성티앤씨의 경쟁사는 중국 업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점유율을 32%로 추정하고 있다. 화펑은 20% 수준이다. 효성 관계자는 “과거에는 효성티앤씨의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기도 했지만 경쟁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점유율이 줄었다. 화펑의 경우는 20% 초반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화펑이 효성티앤씨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증권사 등 업계에 따르면 화펑이 3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효성티앤씨는 23%에 머물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세계 의류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점유율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현준 회장이 최근 중국 닝샤 닝동공업단지에 연간 3만6000t 생산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설비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 내수 시장을 잡지 않고는 매출 급증은 쉽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가장 큰 업종 중 하나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소비가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에서 애슬레저 룩 같은 운동복 판매가 늘어나야 스판덱스 전체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Z세대 타깃, 리젠 같은 친환경 섬유 확대 과제 기후와 환경의 변화로 인해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은 친환경 가치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이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나침반으로 삼아야 생존의 길을 찾을 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게 습득해야 한다”며 고객의 움직임을 주목해왔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패션업체들의 친환경 소재 사용 움직임을 내다보며 선제적 투자를 해왔다. 3대 대표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 나이론, 스판덱스의 친환경 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리젠’이라는 브랜드로 공급하며 패션 시장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전 세계 최초로 친환경 나이론 섬유를 개발했고,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를 선보였다. 같은 해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섬유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100% 재생해 만드는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을 런칭하기도 했다.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친환경·리사이클 섬유패션산업 육성 전략’에 따르면 전 세계 재활용 섬유 수요 규모는 2018년 53억3200만 달러(약 7조1000억원)에서 2026년 80억200만 달러(10조6000억원)로 연평균 5.2%씩 증가할 전망이다. 친환경 섬유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삼는 글로벌 패션기업이 늘고 있다. 아디다스는 2024년까지, H&M은 2030년까지 재활용 또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든 소재를 100%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디다스와 노스페이스 등은 효성티앤씨의 대표적인 파트너사다. 이런 추세 속에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리젠과 같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합성섬유 제품 매출액은 2018년 106억2300만원에서 2020년 315억1500만원으로 2년 새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1년에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리젠의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증가한 1만2000t이다. 이는 500ML짜리 폐페트병 8억5700만개 분량이다. 효성티앤씨 구미공장은 하루 370t의 원사를 생산할 수 있는데 현재 리젠 제품의 비중은 10% 수준까지 증가했다. 효성 관계자는 “폴리에스터 리젠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한 결과, 일반 섬유에 비해 약 60%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에스터 리젠을 1t 생산할 때 감축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1.84t인데 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컵 약 3만5000개를 덜 쓰는 효과와도 같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6 08:00
산업

때 이른 무더위에···백화점 수영복 매출 ‘껑충’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행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 한 달간 수영복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5.6%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여행용 가방은 70.7%, 선글라스는 119.5% 매출이 늘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패션의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월 한 달간 여성 패션(28.8%), 남성 패션(31.1%), 영 패션(38.8%)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상무)은 "때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하늘길이 풀리며 다양한 시즌성 상품들이 주목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06 16:43
경제

호캉스·백신 기대감에 수영복 매출 급증

이른 무더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타격이 컸던 수영복 매출이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월부터 이달 7일까지 수영복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0% 급등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신세계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은 전년 대비 -55.4%로 역성장하고, 올해 1월까지도 -70%대를 기록했으나 실내체육시설이 재개방된 지난 2월 중순부터 고객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아레나, 스피도 등 실내 수영장에서 입을 수 있는 전문 수영복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동일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롯데온 역시 여름 의류 매출이 2월부터 늘기 시작하더니 5월까지 매월 2배 이상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인 6~7월에 가장 많이 구매하는 ‘수영복·비치웨어’도 2월부터 매출이 크게 늘었다. 5월에도 지난해보다 163.1%가 늘었다. 유통 업계는 해외여행 대신 외부인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 독채 풀빌라와 호텔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수영복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년보다 빨라진 여름 날씨와 백신 접종 증가도 수영복 장르 신장에 한몫했다. 지난해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5월 30일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5월 14일로 보름가량 앞당겨졌다. 업계는 늘어나는 수영복 수요를 겨냥해 래시가드, 비치 반바지 등 인기 수영복 브랜드의 단독 상품과 신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아레나의 단독상품을 내놨다. 대표상품은 여성용 비치 반바지와 남성용 비치 래시가드 등이다. G마켓이 오는 13일까지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스포츠 브랜드 '배럴'의 전 상품 라인을 최대 45% 단독 할인가에 판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른 여름 날씨와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영복 장르에 대한 소비 심리도 회복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늘어날수록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10 11:56
무비위크

영업손실 1305억원→오타쿠 논란까지..악재만 계속되는 CGV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 CGV(이하 CGV)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CGV는 올해 2분기 매출 416억원, 영업손실 13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481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해 91%나 감소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진출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극장 문을 닫아야 했다. 수익은 없는데 임차료와 인건비는 계속 나갔다.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이 와중에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타 멀티플렉스에선 나오지 않았던 확진자 방문이 이어졌다. 그럴 때마다 최소 하루 혹은 며칠씩 영업을 하지 못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2일부터 극장 문을 닫았다. 영업 재개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오는 25일까지 예매를 받지 않고 있다. 앞서 15일과 16일에도 확진자가 방문해 20일 임시 휴업을 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9일에도 확진자가 다녀갔고, 12일 문을 닫고 방역 조치를 취했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지점은 CGV 본사가 있는 곳으로, 감염병 여파가 더 커질 경우 큰 파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CGV 용산아이파크몰이 자랑하는 아이맥스 스크린에 지난해 연말 스크래치가 발생했고,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제대로 보수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당초 올 2월께 북미 지역 아이맥스 본사 직원을 불러 스크린을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팬데믹으로 무산됐다. 5월로 수리 일정을 미뤘으나 이 또한 진행되지 못했다. CGV 입장에서는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개봉을 앞두고 반드시 스크린을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했다. 영화 팬들의 문의와 항의가 있었고, 스크래치가 난 부분에 도색을 하는 임시 조치를 취했다. 앞선 일들이 의도치 않은, 어쩔 수 없는 악재였다면, 이번엔 직원의 터무니 없는 실수로 많은 애니메이션 마니아의 미움을 받게 생겼다. 아르바이트 직원이 관객을 "오타쿠"라고 비하하는 일이 있었던 것. 지난 22일 CGV 왕십리에서 영화 '뱅드림'(BANG DREAM! 8th ☆ LIVE- Natsu no Yagai3DAYS 라이브 뷰잉)' 상영 전 공지를 고지한 후 "오타쿠들 징그럽다. 내가 뒤에 있었는데 수영복 입고 그런 거 보고 있고, '와' 소리치고 있다"는 한 직원의 발언이 고스란히 상영관 내에 방송됐다. 이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고, 당연히 발칵 뒤집혔다. 사건은 SNS를 중심으로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누군가 직원의 목소리를 녹음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 'BanG Dream! 8th☆LIVE' 라이브 뷰잉의 푯값은 43,000원으로, 일반 영화보다 고가다. 관객들은 비싼 돈을 지불하고 직원에게 비하 발언을 들었다며 분노했다. 파문이 커지자 CGV는 하루 뒤인 23일 관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과했다. '상영 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행하여 고객님들께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일 현장에서 심한 불쾌감과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사 등으로 관련 내용을 접하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020년 하반기 CGV는 악재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 CGV 최병환 대표는 "올해 2분기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최악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각고의 노력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극장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구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택트 서비스, 모바일 트랜스포메이션, 구독모델 등 새롭게 연구하고 있는 신규 사업모델에 대한 도입을 앞당기고, 보다 미래 지향적인 극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25 08:00
경제

이른 더위에 백화점도 신났다…여름 패션 판매율 '쑥'

이른 더위에 백화점이 함박웃음을 짓는다. 여름 시즌 상품 매출이 예년보다 일찍 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여름 시즌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두 자릿수가량 신장했다.최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나들 정도로 더워진 날씨에 여름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지난달 서울 지역 평균 기온은 19.4도, 최고 기온은 33.4도로 전년 동 기간 대비 각각 1.2도·3.8도가량 높았다.해당 기간에 여름철 자외선 차단 필수품인 모자의 매출은 18.3%, 우산과 양산은 각각 12.6%·13.4% 신장했다. 물놀이에 빠질 수 없는 수영복도 13.6% 더 팔렸다.신세계백화점에서도 지난달 원피스·반바지·래시 가드·샌들 등 바캉스 패션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바캉스 상품이 주를 이루는 여성 캐주얼(12.0%) 남성 패션(8.7%) 아웃도어(15.1%) 스포츠(21.0%)가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지난해 같은 기간 여성 캐주얼이 2.7%, 남성 패션이 4.7%, 아웃도어가 0.5%, 스포츠가 7.1%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바캉스 준비가 작년보다 빨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온라인 쇼핑에서도 추세는 비슷하다. 같은 기간 SSG닷컴에서 여성 원피스 매출은 전년보다 24.6% 증가했고 여행용 가방은 12.7%, 선글라스는 46%, 샌들·슬리퍼는 16.2% 각각 늘었다.백화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바캉스 매출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부터 나타났지만, 올해는 5월부터 이어진 초여름 더위 속에 이른 휴가를 계획하는 소비자들로 관련 매출이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백화점 업계는 이처럼 여름 시즌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관련 행사를 앞당겨 진행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오는 7~13일 선글라스 대전을 연다. 간편하게 휴대하기 좋은 우양산 할인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신세계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스포츠 액티비티 위크'를, 강남점에서 '원피스 페어'를 열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6.04 07:00
연예

아가방앤컴퍼니, 이야이야오 이마트 단독 매장 1호점 오픈

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대표이사 신상국)가 캐주얼 데일리웨어 이야이야오의 첫 이마트 단독 매장을 이마트 용산점에 오픈하고 대형마트 유통망을 보다 확장한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3대 대형마트 내 총 51개의 이야이야오 단독 매장 및 복합점을 운영해왔다. 이 중 단독 매장은 8개로, 이마트 내 단독 매장은 용산점이 최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연내까지 이마트에 단독 매장 6개를 추가로 열어 총 15개의 이야이야오 대형마트 단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야이야오 이마트 용산점은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 후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를 반영한 다양한 시즌 신제품으로 꾸며졌다. 외출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사계절 이너웨어와 라운지웨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출시한 과일 모티브 래시가드 및 수영복 시리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이야이야오 첫 이마트 단독 매장 오픈을 기념해 28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다채로운 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야이야오 이마트 용산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휴대용 물티슈를, 3만원 이상 구매 시 에코백 또는 신상 양말을, 7만원 이상 구매 시 이야이야오 신상 의류를, 기간 내 합산 구매가격 20만원 이상 시 목욕 가운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야이야오 이마트 용산점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이야이야오, #용산이마트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증정한다. 홍주영 아가방앤컴퍼니 상품기획실 상무는 “이야이야오는 국내 빅3 대형마트 내 51개 매장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총 1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이마트 용산점 단독 매장 오픈을 계기로 고객 접점뿐만 아니라 매출기반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7.04.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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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설 연휴에 따뜻한 나라로"…여행관련 상품 매출 급증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 겨울에 비치웨어 판매가 늘고 있다.온라인쇼핑몰 AK몰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여행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여권케이스 및 네임택 등 액세서리 매출이 120%, 중대형 캐리어 매출이 20%, 여행용 정리백 매출이 103%, 목베개 매출이 23% 각각 늘었다.한 여름에나 잘 팔리던 비치용품 매출도 급증했다. 비치웨어 매출이 380%, 여름 샌들 및 아쿠아슈즈 매출이 83%, 수영복과 래시가드 매출이 각각 23%, 20%씩 신장했다.스노클링 마스크와 오리발 등 수영용품 매출도 332% 증가했다.AK몰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증가, 대체공휴일 제도 시행 등으로 인해 명절 연휴에 여행을 가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면서 "특히 설 연휴를 이용해 따뜻한 휴양지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 연초에 여행관련 상품과 여름 상품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설 명절 연휴 하루 전인 26일과 첫날인 27일에 출발하는 제주항공 국내·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16일 기준 90%에 육박했다. 27일 괌,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마카오, 칭따오 등 6개 노선 예약이 100% 완료됐다. 대만, 도쿄, 오키나와, 삿포로 등 4개 노선 역시 예약률 95%를 넘어섰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1.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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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명품 란제리 파라, 성공적인 국내 런칭 이은 추후 행보 주목

이태리 명품 란제리 ‘파라(parah)’가 국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해 패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태리에서 시작해 63년의 전통을 이어온 파라의 란제리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컬러감으로 고혹적인 감성을 전하며 소비자들에게 이너 뷰티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에 더해 파라는 매 시즌 새로운 컨셉을 제시, 브랜드의 정통성을 고수하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잃지 않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파라는 최고의 품질과 센슈얼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으며 란제리 업계에서는 라펠라(La perla), 아장 프로보카퇴르와 함께 명품 란제리 브랜드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이에 파라는 란제리 분야에서 얻은 명성을 발판삼아 현재 의류, 수영복 등 다양한 분야로 브랜드를 확장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파라는 스타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브랜드는 당대 최고의 모델들과 끊임없는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또 마돈나 등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들과의 교류를 통해 영향력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에 성공했다. 파라의 스타 마케팅은 국내 진출에도 힘을 실어줬다. 파라는 국내 진출과 동시에 강소라를 뮤즈로 화보 촬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CJ오쇼핑을 통해 전개되는 파라는 런칭 방송을 통해 강소라 화보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독점 공개하는 등 국내에서도 효율적인 스타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파라 관계자는 “란제리 브랜드로 시작한 파라가 다양한 제품군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내 시장에 진출,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성공적인 매출을 올렸으며 추후 행보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파라는 국내 런칭 이후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차 예약 판매까지 성공적으로 이뤘으며 현재 3차 예약 판매 중이다. 여기에 브랜드는 물량 확보에 힘쓰며 오는 12월 5일에 2차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11.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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