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 겨울에 비치웨어 판매가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AK몰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여행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여권케이스 및 네임택 등 액세서리 매출이 120%, 중대형 캐리어 매출이 20%, 여행용 정리백 매출이 103%, 목베개 매출이 23% 각각 늘었다.
한 여름에나 잘 팔리던 비치용품 매출도 급증했다. 비치웨어 매출이 380%, 여름 샌들 및 아쿠아슈즈 매출이 83%, 수영복과 래시가드 매출이 각각 23%, 20%씩 신장했다. 스노클링 마스크와 오리발 등 수영용품 매출도 332%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증가, 대체공휴일 제도 시행 등으로 인해 명절 연휴에 여행을 가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면서 "특히 설 연휴를 이용해 따뜻한 휴양지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 연초에 여행관련 상품과 여름 상품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설 명절 연휴 하루 전인 26일과 첫날인 27일에 출발하는 제주항공 국내·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16일 기준 90%에 육박했다. 27일 괌,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마카오, 칭따오 등 6개 노선 예약이 100% 완료됐다. 대만, 도쿄, 오키나와, 삿포로 등 4개 노선 역시 예약률 95%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