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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방탄소년단 진 “셰프로 또 올게요”… ‘푹다행’ 재출연 약속

방탄소년단 진이 ‘푹 쉬면 다행이야’ 재출연을 약속했다.지난 2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는 전국 가구 기준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6회 연속 전채널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안CEO’ 안정환과 방탄소년단 진, B1A4 산들, 김남일, 그리고 이연복-이홍운 셰프 부자(父子)는 2호점 후보지 조사를 위해 새로운 섬으로 떠났다.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2호점 선정 기준으로 삼은 안정환은 세계 5대 갯벌이 있는 서해의 한 섬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물때에 맞춰 해루질을 가야 했던 1호점과 달리 물이 차 있을 땐 바다 해루질을, 물이 빠졌을 땐 갯벌 해루질을 할 수 있는 ‘24시간 자연 수산시장’이 준비된 곳이었다.섬에 도착하자마자 식재료 수급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해루질에 나선 안정환과 일꾼들. 이때 진은 혼자 낚싯대를 만들며 “참치를 잡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실제로 바다에서 참치를 잡은 적이 있다는 진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진의 낚싯대를 직접 손 봐주며 그를 챙겼다.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간 이들은 먼저 통발 스팟에 도착해 통발을 던졌다. 이어 해루질 스팟에 도착한 뒤 김남일, 산들, 이홍운이 머구리로 나선 가운데, 전날보다 시야가 맑아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했다. 진은 뗏목을 타고 낚시에 도전했지만 생각보다 얕은 수심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해루질 팀에 합류했다. 넘치는 의욕으로 구석구석 갯바위를 살피던 진은 해삼을 건져 올리며 해루질 마수걸이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머구리들이 바다에서 소라 스팟을 찾아내며 2호점 후보지의 가능성을 검증했다.또한 이 섬은 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셰프들이 주방을 꾸리는 동안 안정환과 일꾼들은 탐색을 위해 산으로 향했다. 안정환은 야생 생활 연륜을 발휘하며 산에서 ‘푹다행’ 최초로 더덕을 찾아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본 진과 산들도 연달아 더덕을 채취했다.이연복 셰프는 새로운 재료를 들고 오는 일꾼들을 반기며 조식으로 ‘소라 수제비’를 준비했다. 또한 애제자 진에게는 ‘소라 더덕 무침’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연복과 진이 현란한 요리 스킬을 뽐내며 금세 잘 어우러지는 한 상을 만들어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을 자랑하는 ‘소라 수제비’와 매콤한 ‘소라 더덕 무침’의 조합이 모두를 사로잡았다. 요리 스승 이연복은 진의 ‘소라 더덕 무침’에 “종로 골뱅이집 온 것 같다”며 극찬했다.이어 안정환과 일꾼들은 조식을 먹는 사이 물이 다 빠진 갯벌로 해루질을 떠났다. 갯벌에 들어서자마자 진과 산들이 찰떡 호흡을 칠게를 대량 확보하며 희망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정작 애타게 찾는 조개는 빈껍데기만 남아 있어 이들을 애타게 했다. 특히 ‘갯벌 신인’ 진이 빈 껍데기만 주우며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갯벌을 파헤친 진은 결국 ‘동죽’을 잡는 데 성공, 이후 노하우를 알고 나서는 연속으로 잡으며 즐거워했다.이후 이연복 셰프는 갯벌에서 확보한 재료들로 메뉴 검증에 나섰다. 소문난 피자 덕후 진에게 이연복은 “K-피자 동죽전을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이연복 셰프는 조개와 면을 볶아 ‘중식 봉골레 파스타’와 산들이 먹고 싶어 한 ‘칠리 칠게 튀김’을 만들기로 했다. 메뉴를 정한 뒤 나란히 앉아 재료를 손질하는 요리 스승 이연복과 제자 진의 환상의 칼질 하모니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진은 반죽부터 고난도 전 뒤집기까지 성공하며 혼자서 완벽한 ‘동죽전’을 완성했다.모든 음식이 완성되고, 이들은 식감부터 맛까지 완벽한 한 끼 식사에 모두 감탄했다. 그중에서도 진이 만든 첫 야생 요리 ‘동죽전’은 입맛이 까다로운 안정환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그런 안정환에게 진은 “셰프로 또 불러주세요”라는 애교 있는 제안으로 0.5성급 무인도에 셰프로 다시 돌아올 진을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진은 “갯벌에서 잡은 재료로 다양한 요리도 나오고, 체험이 재미도 있었다”며 2호점 후보지에 평점 4.8점을 줬다. 진도 푹 빠져든 매력의 이번 섬이 2호점으로 선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코요태 김종민이 0.5성급 무인도 임원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빽가, 박준형, 권은비가 지원사격에 나선 가운데 그가 임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7 08:21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이태리 할머니 파스타

마산 창동에 경양식집이 있었습니다. 친구끼리 용돈을 모아서 함박스테이크를 썰러 간 것이 중2 때였습니다. 밥과 빵 중에 무엇을 골랐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함박스테이크 옆에 놓였던 마카로니는 사진을 찍어놓은 듯이 제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1980년 입경을 하였습니다. 고향 선배가 서울 구경을 시켜준다면서 명동으로 데려갔습니다. 무대가 있는 커다란 맥주홀이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하였습니다. 그때 선배가 사준 것이 ‘모듬’이었습니다. 은빛 찬란한 네모난 식판에 함박과 돈까스, 감자튀김,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마카로니가 산더미처럼 제공되었습니다.마요네즈에 버무려진 마카로니는 고깃집, 횟집, 백반집 가리지 않고 불쑥불쑥 나타났습니다. 분홍색 당근, 노란 통조림 옥수수와 뒤섞인 마카로니는 콩나물무침만큼 친숙한 음식으로 외식 상차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대찌개 냄비에 담겨서 매우 한국적인 양념에 푹 끓여지는 마카로니를 보고 있자면, 더 이상 자신의 출생지를 고집하지 않고 한국에 귀화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마카로니 다음에, 대학생일 때에 스파게티를 알게 되었습니다. 단체로 미팅을 하여 상대가 마음에 들면 그 다음 둘만의 2차 미팅에서는 종로에서 스파게티를 먹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푹 퍼진 면에 토마토 아니면 크림밖에 없었고, 가격은 사악했지만, 음식에 대한 불만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비교 대상이 없으니 그게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1990년대에 이탈리아 음식을 이탈리아에서 배웠다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전에 먹었던 스파게티는 미국이나 일본의 영향을 받아 이탈리아 본토의 맛이 나지 않는다고 그들은 주장하였습니다. 스파게티나 마카로니는 파스타의 한 종류이니까 이탈리아의 밀가루 요리는 파스타라고 고쳐 불러야 한다고도 하였지요.2000년대에 들면서 파스타 붐이 일었습니다. 이탈리아 분위기를 한껏 낸 레스토랑이 우후죽순으로 번졌습니다. 파스타는 전문 요리사에 의해 매우 섬세하게 다루어져야만 하는 미식 음식으로 다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덩달아 파스타 요리사가 유명세를 탔고, 파스타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한 텔레비전 드라마가 방영되어 히트를 칩니다. 마침내 파스타는 ‘한 경지에 올라야 비로소 맛을 낼 수 있는 음식’으로 등극합니다.외래 음식이 신비롭게 보이는 것은 정상입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의 음식은 우리 음식에서는 찾을 수 없는 그 무엇이 존재하는 줄 여기는 것도 지극히 정상적인 심리 현상입니다. (한국 음식이 근래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한국이 잘사는 나라에 들었다는 증거입니다.)파스타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10여 년 전에 잘 차려진 이탈리아 식당에서 파스타를 먹으며 이런 농담을 뱉은 적이 있습니다. “이거 이태리 분식이잖아. 분식이 이래 비싸도 되남?”틀린 말은 아닙니다. 가루 분, 먹을 식. 밀가루 음식이 분식입니다. 파스타는 잔치국수, 수제비, 칼국수, 라면 등과 같은 분식입니다. 파스타 전문점은 이태리 분식집입니다. 당시에 핫했던 파스타 앞에서 정신적 승리라도 하겠다는 생각에 실없이 농담을 던졌는데, 반응은 썰렁했습니다. ‘감히 이탈리아를?’ 하고 정색하는 분위기였습니다.뉴스공장 금요미식회에서 파스타를 다루면서 ‘이태리 할머니 파스타’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탈리아 시골 할머니가 조그만 부엌에서 대충 해서 먹는 일상의 파스타를 상상하게끔 유도한 것이었습니다.파스타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일상 음식입니다. 식당에서 팔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가정 음식입니다. 이때까지 우리나라 외식시장에 소개되었던 파스타는 ‘외식용 파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가정에서 먹는 파스타는 우리가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이탈리아 가정에서 먹는 파스타가 궁금하면 유튜브 Pasta Grannies(파스타 할머니들)를 보십시오. 이탈리아 방방곡곡의 할머니들이 자신만의 파스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탈리아 할머니들이 우리 할머니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음식을 해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먹이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입니다. 2024.08.08 06:59
산업

토마토축제로 워터파크로...유통가, 여름 축제 릴레이

유통업계가 여름 축제의 현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즐기면서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제품 홍보는 물론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축제를 홍보의 장으로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올해로 20회를 맞는 ‘화천 토마토축제’를 후원한다.'2024 제20회 화천 토마토축제'는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토마토로 하나 되는 웰컴투 화천’을 부제로 내세웠다. 다양한 체험·전시·공연에 이어 농특산물 판매가 이뤄진다.지난 2004년부터 화천 토마토축제를 후원하는 오뚜기는 방문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는 2일과 3일 양일간은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을 운영해 1000인분의 토마토 파스타를 만든다. 마켓홍보존에 조성된 ‘오뚜기 홍보관’에서 오뚜기 제품을 직접 맛볼 수도 있다. 토마토케첩을 포함한 대표 제품도 판매한다.오뚜기 관계자는 “농산물 수요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여름철 대표 축제로 꼽히는 ‘화천 토마토축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림은 오는 3일 인천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워터밤 인천 2024’에 참가한다. 현장에서 닭 가슴살로 만든 햄 '챔' 제품으로 간편하게 요리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캔햄 '챔'을 활용한 '챔마요덮밥', '바로먹는 챔'과 '챔스틱'을 신선한 야채와 곁들인 '챔샐러드' 등을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할 계획이다. 맥주 업계도 '분주'맥주 업체들도 여름철 축제를 공략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오는 4일까지 홍천 꽃뫼공원 및 토리숲에서 열리는 '제8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 참여해 '켈리' 알리기에 나선다. 홍천강축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 맥주 공장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갓 생산된 켈리와 홍천군 수제 맥주 등을 맛볼 수 있는 지역축제다.하이트진로 또 오는 24일 열리는 '제14회 송도맥주축제'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다음 달 7일에는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2024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을 직접 개최할 예정이다.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은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로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당일 누적 관람객이 1만8000명에 달했다. 올해는 에일리, 멜로망스, 이무진, 다비치, 데이브레이크 등이 참여한다.롯데칠성음료는 오는 15일까지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서 '바비큐&비어(BBQ & BEER) 페스티벌' 크러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행사 기간 워터파크에서 시원한 '크러시' 생맥주를 바비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BBQ 세트메뉴를 구성해 자연스러운 크러시 음용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오비맥주는 오는 24일 초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 ‘2024 카스쿨 페스티벌’을 과천 서울랜드에서 개최한다. 선미, 청하, 유겸(갓세븐), 백호, 다이나믹 듀오, 카더가든 등 총 37팀이 총출동해 공연을 펼친다. 워터쇼 테마로 준비 중이다. 지난해 첫 카스쿨 페스티벌에는 1만여 명이 참여하며 흥행한 바 있다. 브랜드 알리기 '안성맞춤'업계가 앞다퉈 축제장으로 뛰어가는 이유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 때문이다.뮤직 페스티벌·지역 축제 등 오프라인 행사에는 수천명에서 수만명까지 참여한다. 특히 행사 방문객 대부분을 20·30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차지하고 있어 업계 입장에서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기회가 된다.해변이나 휴양지에서의 상업적 활동에 제약이 있는 것에 반해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자유로운 브랜드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여름 바캉스 시즌 브랜드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축제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당장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4 전주가맥축제에 참가해 테라 라이트 9만병을 공급해 모두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의 절정인 요즘, 유통 업계 전반에서 '축제'가 더위에 지친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케팅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오감을 짜릿하게 하는 축제들로 소비자들의 잃어버린 입맛과 소비 욕구를 되찾아 오겠다는 유통 기업들의 남다른 각오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여름 축제에 진심인 유통업계-----------------------------------------------------------------------------------------------------업체명 축제명 일정-----------------------------------------------------------------------------------------------------오뚜기 2024 제20회 화천 토마토축제 8월 1~4일하림 워터밤 인천 2024 8월 3일롯데칠성 캐리비안 베이 바비큐&비어 페스티벌 7월 12일~8월 15일오비맥주 2024 카스쿨 페스티벌 8월 24일하이트진로 제8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7월 31일부터 8월 4일 제14회 송도맥주축제 8월 23~31일 2024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9월 7일 ----------------------------------------------------------------------------------------------------- 자료=각사 2024.08.01 07:00
생활문화

"여행족인데, 몰랐어요?" 혜택 가득 '관광주민증' 인기에 지역도 활기

내륙 속 바다 대청호를 품은 충북 옥천군은 천혜의 자연을 뽐내는 관광 도시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이름을 따 '향수의 고장'으로도 불린다.이처럼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사연의 옥천이 인구 감소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다 최근 관광객들이 몰리며 생기를 되찾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관광주민증' 덕분이다.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과 타 지역 간 유대 관계를 형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추진한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난해 옥천과 강원도 평창군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1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여행 마니아라면 '모르면 손해'일 정도로 혜택을 꾹꾹 눌러 담아 필수 발급 카드로 떠올랐다.1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9월 말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옥천에서만 5만4840명이 관광주민증을 발급했다. 옥천 인구(4만9262명)를 가뿐히 넘어섰다. 사업 시작 1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같은 충북 지역인 단양군의 발급자 수는 3만5273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127.4%에 달하는 수치다. 관광주민증의 매력은 단연 할인 혜택이다. 관광지와 숙박, 체험 공간 등 10곳 이상에서 적어도 10%의 이득을 챙길 수 있다.옥천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수생식물학습원은 '천상의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면 입장권 1000원을 할인받아 여행 시작부터 발걸음이 가벼워진다.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에 앉아 고요한 대청호를 바라보면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유럽의 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서양식 건물의 꼭대기에 서면 왕자님을 기다리는 동화 속 긴 머리의 라푼젤이 된 느낌이다.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금방 허기가 지는데, 여기서도 관광주민증이 빛을 발한다.예술인 부부가 직접 키운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수제 돈가스와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식당 '나무달팽이'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 근처 커피숍이나 빵집에서도 보다 저렴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청주에서 온 여성 관광객 변 모 씨는 "가족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관광주민증을 추천하고 있다"며 "주변 관광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좋은 걸 왜 안 하겠나"라고 말했다. 캠핑 마니아들의 명소인 단양도 지역 특성에 맞게 관광지·숙박·체험 시설·음식점·커피숍 등 30곳 이상에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캠핑장이다. 천동캠핑장·다리안캠핑장·소선암캠핑장·대강오토캠핑장의 평일 이용료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천동물놀이장과 팡팡그라운드, 소백산 휴양림 승마 체험장 등 시설도 이용료 50% 할인을 보장한다.단양은 전체 면적의 80%가 산이고 인구 밀도가 낮아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도 꼽힌다. 카페산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전에도 잊지 말고 관광주민증을 보여줘야 한다. 최대 2만원을 깎아준다. 관광주민증은 호응에 힘입어 도입 지역을 넓히고 있다. 전북 남원과 경남 하동, 부산 영도 등에서도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발급은 간편하다. 방문지 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발급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최초 1회만 설정하면 된다.이후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을 지자체를 선택하면 된다. 단 관광객이 아닌 현지 주민은 관광주민증을 만들 수 없다.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주민증 발급자의 20% 이상이 실제 3개 지역(옥천·단양·제천)을 방문했으며, 수도권 지역 관광 주민의 방문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발전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가 행복한 관광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1 07:00
연예

'유리한 식탁2' 송경아, 요리-인테리어-스타일링 꿀팁 전수

모델 송경아가 유리와 함께 특별한 이탈리안 식탁을 완성한다. 18일 오후 8시에 방송될 라이프타임채널 '유리한 식탁 시즌2' 11화에는 유리가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왔다 왔다 긴장된다. 요리하는 분 왔다"라며 송경아를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파스타 장인인 유리를 위해 자칭 '밀가루 요정' 송경아는 직접 반죽한 수제 파스타 레시피를 공유한다. 유리는 요리는 물론, 라이프 스타일, 인테리어 팁을 배우고 싶다고 밝히며 애교를 부린다. 이후 완성된 파스타를 맛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유리. "생면은 아무래도 난도가 있다고 생각해 손이 잘 안 갔는데, 오늘처럼 수제비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너무 간편하다. 집에 있는 재료로 꼭 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추천한다. 어떤 파스타가 완성될지 궁금해진다. 이후 음식 취향 밸런스 게임을 한 두 사람은 서로의 취향을 점점 알아가며 보다 가까워진다. 유리는 "독립을 준비하는 중이고, 아직은 나만의 공간이 없으니 점점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다"라고 토로한다. 송경아는 손재주 넘치는 언니답게 유리에게 "트렌드를 쫓지 말고 내가 가진 가구에 잘 어울리도록 믹스매치를 생각하면 좋겠다"라고 조언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라이프타임채널 2021.09.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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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호텔&리조트에서 즐기는 셰프의 BBQ 오마카세

호반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스플라스 리솜에서는 내달 1일과 2일 양일간 박종석 셰프의 오마카세 BBQ 이벤트를 준비했다. 비프립 바비큐를 비롯해 서해안 가을제철 전어와 꽃게, 왕새우 요리까지 약 9가지 셰프의 즉석요리를 바로 맛볼 수 있고 하우스 와인이 무제한 제공된다. 워터파크 야외 풀 사이드에서 안심거리를 지켜 진행되면서 하루 30명만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지난 8월에 이어 유용욱 셰프의 2번째 BBQ 오마카세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잔칫날 돼지잡는 풍습을 떠올리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30일에 ‘돼지 한 마리 요리’로 진행한다. BBQ, 슈바인학센, 포르케타, 돼지곰탕까지 돼지로 즐기는 다양한 메뉴와 함께 100% 유기농쌀로 만든 수제 막걸리 및 막걸리칵테일이 무제한 제공된다. 비대면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을 위해 최근 도입한 호텔식 인룸다이닝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 내 녹지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친환경 리조트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기존 운영하는 테라스피크닉, 카트룸서비스에 더하여 호텔식 조식 밀키트 4선을 새롭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식 오믈렛인 키쉬로렌과 수프, 신선계절 샐러드 및 과일 등으로 구성된 ‘키쉬로렌 밀박스’ 외 한식과 일식메뉴로 구성된 ‘아시안 밀박스’ , ‘건강식 밀박스’, ‘채소오믈릿 밀박스’ 를 사전예약 또는 당일 주문으로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 가족단위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스플라스 리솜에는 불고기와 고등어구이, 계절나물무침으로 구성된 정식도시락과 BTL샌드위치, 참나물피자, 한우국밥 등 전 연령층을 고려한 7종 세트를 준비했다. 안면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솜은 인룸서비스로 훈제연어샐러드와 오믈렛 등으로 구성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황태해장국과 고등어, 나물로 구성된 ‘한식 세트’를 조식메뉴로 선보였다. 더불어 리조트 직영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입점 중인 이태원 비비큐 맛집 로우앤슬로우와 파스타 포포, 화해당 등 유명 맛집의 음식을 테이크아웃으로도 즐길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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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고 바로 픽업하세요"…빕스·계절밥상 네이버 스마트주문 도입

CJ푸드빌은 외식 브랜드 빕스·계절밥상·제일제면소·더플레이스에 네이버를 통한 포장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에서 방문할 매장과 메뉴를 선택한 후 결제를 하면 된다. 음식이 준비되면 알림이 울린다. 빕스는 피자, 프라이드치킨, 버팔로 스틱, 웨지 감자 등을 2단 박스에 구성한 '파티박스', 샐러드부터 치즈케익 디저트까지 완벽한 한끼용인 '채끝등심 스테이크 세트'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계절밥상은 계절 고깃간 메뉴를 한끼 구성으로 담은 '마포식 돼지 양념구이 도시락'과 인기 메뉴인 반반치킨 외 최근 봄 메뉴로 출시한 '불떡 주꾸미 볶음 도시락'이 눈길을 끈다. 제일제면소는 '소불고기 도시락' '수제 돈까스 도시락'을 포함한 도시락 메뉴 4종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덮밥 메뉴, 씨앗닭강정 등 튀김류를 판매한다. 더플레이스는 매장에서 즐기는 메뉴 그대로 샐러드부터 화덕에서 구운 화덕피자, 파스타, 리조토, 에이드 등 다양하다. 샐러드 종류와 파스타, 피자 등을 조합한 패키지 세트는 메뉴를 다채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CJ푸드빌은 네이버 스마트주문 도입을 기념해 메뉴 가격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네이버 스마트주문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빕스, 계절밥상은 15% 할인, 더플레이스는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주문 최초 주문 시 네이버 포인트 3000점을 적립해주고 재주문 고객에게는 네이버 포인트 1000점을 적립해준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장에서 즐기는 메뉴를 네이버를 통해 편리하게 포장 주문할 수 있게 됐다"며 "할인된 가격에 한식, 이탈리아 음식 등 다양한 메뉴를 이용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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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 맛집 쿠우쿠우, 겨울맞이 윈터파티 신메뉴출시

야탑 맛집 쿠우쿠우에서 겨울을 맞아 윈터파티를 컨셉으로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총 7종으로 구성된 이번 출시메뉴는 각각 세계 각국의 맛을 담고있으면서도 한국적인 입맛을 고려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것들로 다양한 입맛의 소비자들을 더욱더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메뉴로는 치즈 등심 초밥, 그린홍합 파스타, 매콤 홍합스튜, 바이트 스푼 피자, 어니언 탄두리 치킨, 멕시칸 DIY 샐러 드, 클래식 티라미수 등 총 7종이 구성된다. 에멘탈 치즈를 더해 풍미가 살아있는 치즈등심초밥과 바다의 영양을 그대로 머금은 그린홍합 파스타, 유럽식 홍합스튜에 매콤함을 더해 한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매콤홍합스튜, 편하게 떠먹을 수 있는 바이트 스푼 피자까지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야탑 맛집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파와 치킨, 풍미를 살려주는 사워크림이 들어간 탄두리치킨과 나초 셀, 마늘 바게트, 과카몰리, 사워크림, 엔젤 헤어 치즈, 수제 살사 등을 조합하여 직접 만들어먹는 재미가 있는 멕시칸 D.I.Y 샐러드도 선보인다.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함이 살아있는 디저트인 클래식 티라미수 역시 구성에 출시된다.합리적인 가격으로 지금껏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야탑 맛집인 쿠우쿠우에서 내놓은 새로운 요리들은 이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연말을 맞이해 널찍한 실내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시설까지 고려하여 모임 장소 및 회식을 위해 찾는 이들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쿠우쿠우 관계자는 "미리 전화를 통해 예약하면 더욱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고, 단체 방문시 더욱 즐거운 식사를 할수있다." 라고 전했다. 이소영 기자 2019.12.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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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무한리필샐러드 방송 '이태원맛집 피셔맨즈', 새우 별미 화제

이태원 맛집 '피셔맨즈'가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본격 소개돼 화제다. 11월 8일 금요일 오전 방송된 KBS2 시사 교양 프로그램 '무한리필샐러드'에서 피셔맨즈를 집중 조명하며 블랙타이거 새우(Giant Tiger Prawn) 별미의 특화된 레시피가 이슈를 모은 것이다.이번방송에서 이태원 맛집, 이태원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진 피셔맨즈만의 특징과 개성이 상세히 공개됐다. 그 중에서도 특화된 레시피로 조리한 블랙타이거 새우 별미가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블랙타이거새우란 배에 호랑이처럼 붉고 흰 줄무늬를 지닌 왕새우 종으로 평균 25~30cm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버터구이, 소금구이, 간장조림 등 다양한 레시피로 조리할 수 있다.특히 KBS2 무한리필샐러드 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예약 문의가 쇄도하며 블랙타이거 새우 별미에 대한 고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태원 새우 맛집 피셔맨즈는 서울 지하철 이태원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간판 메뉴는 단연 블랙타이거 새우로 새우 본연의 깊고 진한 맛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별미다. 오너 쉐프가 최상급 식자재만을 취급하는 가운데 맛과 양을 동시에 충족시켜 미식가들이 극찬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새우를 매콤칠리토마토 소스에 찍어 빵과 함께 먹으면 더욱 뛰어난 궁합을 자랑한다.피셔맨즈의 또 다른 인기 메뉴로 보일링씨푸드를 꼽을 수 있다. 살이 꽉 찬 랍스터와블랙타이거 새우를 활용해 조리한 별미다. 비닐장갑으로 직접 까서 먹는 새우 맛의 재미와 각종 씨푸드의 맛이 어우러져 궁합이 뛰어나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해산물 식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높은 베스트 셀링 메뉴로 꼽힌다.쉬림프 요리 외에 파스타 메뉴 역시 인기다. 고소하고 담백한 명란 맛과 쫄깃한 면발이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는 명란크림파스타, 특제 로제소스가 베이스로 가미되어 기존 로제파스타와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쉬림프로제파스타 등이 대표적이다.아울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 감자튀김 등의 사이드 메뉴도 인기다. 달콤새콤한 맛의 칵테일인 크루져 피치 리타, 다채로운 병맥주와 수제맥주, 자몽 에이드 등의 음료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넓고 쾌적한 루프탑을 보유하여 이태원 분위기 좋은 맛집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탁월한 이태원뷰는 SNS 인기 사진으로 꼽힌 바 있다.피셔맨즈 관계자는 "이번 무한리필샐러드 방송을 통해 신선한 고퀄리티 재료만 취급하는 피셔맨즈의 특징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가족 단위 고객, 커플 데이트 장소로 인기일 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찾는 이태원 맛집! 으로도 유명하며 테이크아웃, 배달 서비스도 가능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이소영 기자 2019.1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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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밀가루♥"..반전 입맛 송경아, 셰프군단 요리에 돌고래 샤우팅 (냉부해)

'냉부해' 송경아의 반전 입맛이 공개됐다. 15분 요리 대결의 승리는 송훈, 샘킴 셰프가 차지했다.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모델 송경아, 방송인 오정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송경아는 "'냉부해' 애청자였다. 예정되어 있던 광고 촬영을 미루고 왔다"고 밝히며 녹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윤주와 동기이자 경력 23년차 최고참 모델인 송경아. MC 김성주가 "후배들에게 프리하다던데?"라고 묻자 "원래 모델계 군기가 셌었다. 그런데 제가 논개처럼 껴안고 제 밑 후배들에게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고 답했다."견제되는 후배들에게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엔 "보통 디자이너가 의상을 골라준다. 그런데 선배가 옷을 뺐는 경우가 있다"며 "저는 그런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들은 오정연은 "아나운서와도 비슷한 것 같다"며 "같은 스타일리스트가 배정되는 경우에 선배가 먼저 마음에 드는 옷을 찜하면 후배는 못 입게 된다"고 이야기를 보탰다.출산 후 두 달 만에 런웨이 무대에 복귀했다는 송경아는 "너무 친한 디자이너의 제안으로 빨리 복귀하게 됐다"며 "임신으로 16kg이 쪘다. 그런데 2주 만에 14kg을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체중 감량 비법에 대해서는 "산후조리원에서 윗몸일으키기나 필라테스를 했다"고 설명했다.모델로서 한창 활발히 활동하던 시절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대한민국 최초로 뉴욕 컬렉션에 올랐던 송경아는 "여러 모델의 화보 중 네 장을 픽(pick)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네 장 모두 저였다는 얘기를 나중에서야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메이크업 방식에 따라 얼굴이 좀 다르게 보인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또 "런웨이에 서기 위해서는 오디션을 봐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어필해야 하고 보통 5분 안에 판가름이 난다"며 "들어가자마자 까만 머리(동양인)만 보이면 나가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루 오디션을 많이 볼 땐 20번 정도 보는데 20번 모두 그런 얘기를 들으면 정말 자괴감 든다"며 쉽지 않았던 모델 생활을 회상했다. 이어 "제 키가 179.2cm로 한국 모델 중 큰 편에 속하는데 그 점을 특화시켜서 10cm 킬힐을 신었고 옷도 세게 입었다"며 자신만의 비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모델 워킹의 변천사도 공개됐다. 송경아는 "세기말에는 종이인형 콘셉트였다. 그 다음으로는 글래머러스한 지젤번천 느낌의 당당한 워킹이 대세였다"며 "요즘은 자신만의 느낌으로 자유롭게 걷는 게 트렌드"라고 밝혔다. 이어 무대로 나선 송경아는 직접 시대별 워킹을 선보여 감탄을 안겼다.이날 방송에서는 송경아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됐다. "20년 동안 모델 생활하면서 몸무게가 늘 똑같았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인 것 같다"고 밝힌 송경아는 의외의 반전 식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송경아의 냉장고에서는 각종 치즈, 초콜릿, 빵 등 고칼로리 식재료들이 등장했고, 송경아는 "몸에 안 좋은 음식을 진짜 좋아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밀가루를 너무 좋아해 별명이 '밀가루 요정'이다. 파스타, 빵, 칼국수는 직접 만들어서 먹는다"며 못 말리는 밀가루 사랑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로도 냉장고에서는 수제 요거트, 각종 잼, 겉절이 등 송경아가 직접 만든 음식들이 가득 나왔다.오정연은 "불공평하다. 공부 잘하는 친구가 공부 많이 했냐고 물어보면 책 잠깐 봤어 하는데 백점 맞는 거랑 똑같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들어 10kg가 쪘었다. 30대로 넘어가니까 살이 잘 안 빠져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이날 송경아는 '밀가루 요정이 먹고 파워워킹 할 신상 요리', '2019 F/W 유럽 가정식 Collection'을 희망 요리 주제로 밝혔다. 첫 번째로 송훈·유현수 셰프의 대결이 진행됐다. 송훈은 '페이스트리 요정'을, 유현수는 '밀가루 신상임당'을 요리명으로 소개했다.먼저 송훈 셰프의 페이스트리 요리를 시식한 송경아는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페이스트리 안에 빠지면 안 될 정도로 쫄깃하고 맛있다. 바삭한 페이스트리가 빵과 과자의 중간인데 식감이 특이하다"며 감탄했다. 애플소가 잔뜩 들어간 애플파이를 먹자마자 돌고래 탄성을 내뱉은 송경아는 즉석에서 기쁨의 모델 워킹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유현수 셰프의 요리는 맛본 그는 "레몬소스와 라비올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 라비올리 사이 치즈와 명란이 정말 잘 어울린다. 익숙한 재료들에서 정말 새로운 맛이 난다"고 호평했다. 어김없이 다가온 결정의 시간. 송경아의 선택은 송훈 셰프였다. 셰프군단 중 가장 최근 합류한 송훈은 별 5개를 획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두 번째로는 '영원한 라이벌' 오세득, 샘킴 셰프의 대결이 펼쳐졌다. 오세득은 '패셔니스튜'를, 샘킴은 '시칠리아 정식~오 솔레미오'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그간 오세득 셰프과의 결과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샘킴. 이번에는 자신의 강점인 가정식을 주제로 한 만큼 자신감을 내비쳐 기대감을 모았다.15분 후, 먼저 샘킴의 요리를 맛본 송경아는 "심플한 재료인데 정말 맛있다. 짧은 시간 안에 만든 것 같지 않게 깊은 맛이 느껴진다"며 "현지에서 먹었던 맛과 비슷하다"고 평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세득 셰프의 스튜는 비주얼부터 감탄을 안겼다. 프랑스 요리가 전공인 만큼 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나타난 오세득의 요리를 시식한 송경아는 "조화가 정말 좋다"며 "Buono Buono(부오노 부오노 :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했다. 현지에서조차 맛있게 먹은 적이 없다던 고기 요리에도 "정말 맛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육즙이 아주 적당하게 잘 익었다. 씹을수록 고소하다. 현지보다 맛있다"며 극찬했다.샘킴을 최종 선택한 송경아는 "외로웠던 유럽 활동 시절이 떠올랐다. 현지 가정에서 한 끼 밥상을 먹는 느낌이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3년 만에 오세득을 이기며 11승을 거둔 샘킴은 "전공을 걸고서 이겼기 때문에 이게 진짜 이긴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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