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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인 울린 진한 맛, '글로벌 입맛'까지 잡는 오뚜기 진라면

종학식품기업 ㈜오뚜기가 전 세계적인 K-라면 열풍 속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소비자가 더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영문 표기를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고, 현지인 입맛에 맞게 개발한 라면을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수출 효자 제품은 역시 ‘진라면이다. 1987년 라면 시장에 뛰어든 오뚜기는 대표라면 ‘진라면’과 방탄소년단 효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 인기를 이끌고 있다. 1988년 출시된 오뚜기 진라면은 부드러운 면발과 ‘진’한 국물의 조화로운 맛으로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진라면 순한맛’의 인기가 높은데, 수출 상위 5개국 중 2개 국가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을 겨냥한 진라면 치킨맛, 진라면 베지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해 가고 있다. 올초에는 진라면의 카자흐스탄 수출을 3년 만에 재개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에 불을 붙였다. 매운맛 열풍에 힙입어 ‘열라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멕시코의 경우 열라면을 ▲쇠고기 ▲새우 ▲해물 ▲치킨 등의 네 가지 맛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남미의 매운맛 잡기에 나섰다. 열라면 4종은 미국에도 출시 예정이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오뚜기가 약 10여년 간 글로벌 수출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 꾸준히 매출 성과를 일궈내며 대만, 홍콩, 중국, 필리핀, 미국 등 3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용 볶음면 2종 출시(2022년 4월 미국, 2023년 10월 중국) 및 수출용 컵면 출시(2023년 2월 중국, 12월 대만) 등 현재 총 6종의 수출 전용 라인업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치라면, 컵누들, 북경짜장/짬봉 등 현지인의 취향을 고려한 수출 전용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2024.10.29 14:00
산업

[창간55] '동갑내기' 오뚜기 카레 55년째 진화...'국민카레'인 이유 있었다

'카레'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오뚜기 카레'를 떠올린다. 특정업체 제품명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오뚜기라는 회사가 카레라는 식품을 우리 머릿속에 깊이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오뚜기 카레의 시작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간스포츠가 국내 최초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일간지로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55년의 세월 동안 많은 식품 회사들이 카레 제품을 내놓았지만 오뚜기 카레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액은 약 2조3000억원에 이른다. 25일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오뚜기 카레의 역사와 미래를 살펴봤다. 매콤한 맛 살린 '한국형 카레' 탄생오뚜기의 창립일은 1969년 5월 5일이다. 실제 창립일은 이보다 빠르지만, 첫 제품인 오뚜기 카레가 시장에 공급된 이날을 창립일로 삼았다. 소비자에게 오뚜기 카레의 이름을 알린 첫 날을 오뚜기의 시작으로 여긴 것이다.오뚜기가 카레를 첫 제품으로 삼은 건 "식품은 가정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가정에는 사랑과 정성이 넘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첫 카레 제품의 용량이 5인분이었던 이유도 당시 우리나라 가구당 가족 수가 5명이었기 때문이다.특히 오뚜기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은 카레의 대중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 국민의 식성을 생각할 때 밥 위에 올려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카레가 충분히 인기를 누릴 것이라 생각했다. 카레가 가진 영양과 성분 등을 고려하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카레의 가능성을 믿고 최초로 한국 입맛에 맞는 분말 타입인 '즉석카레'를 내놓았다. 당시 출시한 오뚜기 즉석카레는 기존 타사 제품인 '스타 카레분'과 달리 함 회장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향을 살렸다. 소비 트렌드 고려한 제품 라인업 확대오뚜기 카레는 시대와 함께 형태도 변해왔다. 1981년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문을 열었다. '3분 요리'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3분 카레는 끓는 물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첫해부터 40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순한맛, 매운맛, 약간매운맛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즉석식품의 대명사가 됐다.웰빙 열풍이 한창이던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57.4% 늘리고 로즈마리, 월계수잎 등을 넣은 ‘백세카레’를 선보였으며, 2009년 조리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어서 2012년 발효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반영해 '발효강황카레'를 출시했고, 2014년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카레’를 선보였다. 2017년 쇠고기와 과일, 사골을 3일간 숙성한 소스에 향신료를 더한 ‘3일 숙성카레’를 출시했으며, 2020년 기존 카레 대비 나트륨은 낮추고 칼슘과 DHA를 첨가한 ‘어린이 카레’를 시장에 내놓았다.비건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건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비건 카레도 선보였다. 2022년 4월에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 론칭과 함께 ‘채소가득카레’를 출시했고, 8월 프리미엄 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통해 세계 각국의 맛을 살린 카레를 선보였다.또한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출시했다. 최근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를 고려해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신제품 출시로 카레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빌드업 마치고 해외 공략 속도오뚜기는 올해 카레 55주년 출시를 맞아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글로벌 성장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외사업팀을 글로벌 사업본부로 격상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영문 표기 'OTTOGI'를 'OTOKI'로 변경했다. 기존 표기의 영문 발음에 대한 혼선을 개선하고 해외 소비자에게 오뚜기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등 글로벌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리뉴얼이라는 설명이다. 심볼마크 디자인도 함께 변경했다. 로고에 ‘OTOKI’를 삽입하고, 심볼마크 가운데 캐릭터 형상을 따라 그려진 선을 제외해 디자인을 간소화했다. 캐릭터가 윙크하는 밝은 표정도 극대화했다.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심플한 심볼마크로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것”이라며 “새로운 영문 표기는 국내외 주요 수출국에서 출원이 진행되며, 수출용 제품 패키지 내 신규 영문 심볼마크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07:00
경제일반

오뚜기, 회사명 영문 표기 'OTOKI'로 변경 …"발음 혼선 개선"

오뚜기는 회사명 영문 표기를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고 로고 디자인도 바꿨다고 9일 밝혔다.오뚜기는 영문 표기 변경을 위해 우리나라와 해외 주요 수출국에서 상표권 출원을 진행하고, 수출용 제품 포장에서 새 영문 표기와 이를 이용한 로고를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오뚜기 관계자는 "기존 영문 발음에 대한 혼선을 개선하기 위해 영문 표기를 변경하기로 했다"며 "해외 소비자에게 오뚜기의 정체성을 더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9 09:04
경제일반

가정용 수돗물 오염 물질 여과 장비 ‘필트리오’ 이목집중, (주)대호이엔지

수도관 노후화로 인해 발생되는 이물질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지자체들마다 급수 관로 점검․관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산단에 위치한 (주)대호이엔지(대표 박석희)는 수출용 가스레인지(쿡탑), 철도 차량용 에어컨 프레임, 미세먼지 흡착기 생산 전문 강소기업이다.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정용 수돗물 오염 물질 여과 장비 ‘필트리오’(FILTRIO, Filt+Trio)를 개발했다. 이는 3중 여과시스템으로 수돗물의 오염 물질을 완벽하게 여과하는 혁신 제품이다. 전체 스테인리스 소재로서 100% 자동화 용접 공정, 수압 측정, 꼼꼼한 품질 선별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데 3중 필터에 대한 국내 KC 인증과 NSF(미국위생협회) 인증을 획득했고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대호이엔지의 독보적 기술력이 응집된 필트리오의 최대 장점은 미네랄 자화수 생성, 산화 억제, 살균력 강화 기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끼 생성을 억제하며 수질을 정화하는 자철광 세라믹 볼 기능, 중금속을 흡착하는 일라이트 볼 기능,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음이온을 발생시키면서 4대 유효 미네랄 및 다량 무기질 이온을 물속에서 용출하는 토르마린 볼 기능, 수돗물 속 잔류 염소 제거 기능도 탁월하다. 대호이엔지는 사용자가 장소와 사용 환경에 맞춰 필트리오를 설치할 수 있도록 샤워기/세면대/싱크대에 사용하는 1인 가구용 5인치, 일반 가정 계량기용 10인치, 업소용 20인치 등 3종 라인업을 구축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앞으로 호텔, 학교, 대형 병원, 관공서, 군부대 등에서 사용 가능한 산업용(10톤/30톤/50톤) 필트리오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며 해외 수출도 구상하고 있다. 박석희 대표는 ‘세상을 정화하는 힘’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지난 2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필트리오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시장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그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FILTRIO는 국내외 동종 제품 중 품질이 가장 좋고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최고 수준이어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지자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전국 단위 가맹점(모집 중)을 통해 필트리오를 공급하며 국민 건강 증진,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5 10:30
경제일반

강원도, 올해 투자 유치 목표치 넘었다

강원도가 올해 2861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당초 목표액을 넘어섰다. 강원도는 19일 서울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강원도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15개 기업, 2861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목표액은 2150억원보다 711억원을 더 유치했다. 도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기업 미코세라믹스, 의료기 및 화장품 생산기업 비알팜, 보톡스 제조기업 에이엔티파마와 1137억원 투자, 13명 신규 고용 협약을 체결했다.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제3공장 부지 옆에 제4공장을 신설하고 655억원 투자와 50명 신규고용을 약속했다.비알팜은 송어 정소에서 추출한 원료의약품을 가지고 4등급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주 제2공장을 신설하고 288억원 투자와 5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에이앤티파마는 경기도 하남시에서 춘천시 남춘천산업단지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 수출용 제품 대량 생산을 위해 본사 이전 및 공장 신설을 진행할 예정으로 194억원 투자와 30명 신규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설명회 환영사에서 “강원도로 오는 기업, 강원도 내에서 투자를 늘리는 기업들에 대해 법인세와 상속세를 대폭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법 개정안을 내려고 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에 투자해주시면 실망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김진태 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이사, 김석순 비알팜 대표이사, 정도영 에이앤티파마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0 10:58
산업

KT&G, 인니에 신공장 짓는다…2026년 첫 가동

KT&G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에 수출 전초기지인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 받는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6일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투자부 본청에서 백복인 KT&G 사장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신공장 건설 투자 계획 및 지원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인도네시아 투자부가 적극적인 투자지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KT&G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획을 보다 구체화 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현지 법규에 따라 각종 편의 제공 및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KT&G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 방식, 대상 등 주요사항이 결정되면 그에 따른 이사회 결의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 설립되는 신공장은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G는 인도네시아를 해외 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이번에 수립되는 투자 계획은 지난 1월에 열린 ‘KT&G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향후 5년간 핵심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회사는 NGP(Next Generation Products)‧건기식(건강기능식품)‧글로벌 CC(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또한, 핵심사업분야에 대한 성장투자를 기반으로 2027년 매출 10조 원 이상을 달성하고,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50% 이상, NGP‧건기식 등 비궐련 사업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추진 전략을 밝힌 바 있다.백복인 KT&G 사장은 “회사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1 15:17
산업

한세실업, 베트남에 신공장 짓는다…유럽 공략 본격화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신공장을 짓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먼저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9공장을 리모델링 해 '리커버'의 핵심 기계를 설치하고,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인근에 총 6000평(2만) 규모의 재활용 면 섬유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세실업은 베트남 국영기업인 비나텍스의 자회사 하노이시멕스와 재활용 섬유 가먼트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리커버는 버려진 원단과 의류를 모아 분류하고 조각 내 잘게 부순 후 실을 짤 수 있는 원료 상태인 섬유로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가진 업체다. 한세실업은 국내 섬유 및 의류 업계에서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해 친환경 생산 수요가 큰 유럽 ODM(제조자개발생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한세실업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니카과라, 과테말라, 아이티, 미얀마 등에 총 10여 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베트남 리커버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해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섬유 및 패션 산업의 순환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재활용된 원단은 수출용 제품으로 만들어 의류 생산에 친환경 공정 적용이 강제된 유럽연합 등 유럽시장에 우선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9 10:37
산업

세계 식량 가격 11개월째 하락…설탕 가격은 6.9% 상승

세계 식량 가격이 11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곡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품목 가격이 하락했으나 지난달 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올랐다.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9.8로 전월(130.6)보다 0.6% 하락했다.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5개 품목 중 곡물과 유지류, 육류, 유제품 등 4개 품목의 가격은 떨어졌으나 설탕 가격은 올랐다. 2월 곡물 가격지수는 0.1% 하락한 147.3을 기록했다.밀은 미국 주요 생산지의 가뭄과 호주산 밀의 수요 강세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쌀의 경우 태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달러 대비 환율이 약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유지류 가격지수는 3.2% 하락한 135.9였다.팜유는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가격이 하락했고 대두유도 남미의 생산량 증가 전망 영향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 역시 수출용 물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0.1% 하락한 112.0이었다.가금육은 수요 둔화로 가격이 떨어졌지만 돼지고기는 유럽의 수요 증가와 도축용 돼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소고기는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유제품은 3.6% 하락한 131.3이었다. 버터, 탈지분유 등 모든 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설탕 가격지수는 6.9% 상승한 124.9였다. 인도의 설탕 생산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다만 태국에서 수확이 양호하고, 브라질의 기후 상황과 국제 원유 가격 및 브라질 에탄올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며 상승폭을 줄였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4 13:05
보도자료

中 상하이, 첫 대(對) 인도네시아 RCEP 원산지 증명서 발급

2023년 1월 2일, 인도네시아에 대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정식 발효했다. 이로써 RCEP은 15개 회원국 중 14개 회원국에서 발효됐다. 상하이 해관(세관)에 따르면 이날 한 대외무역 기업이 인도네시아 수출용 다공판 RCEP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했다. 해당 발급은 상하이 세관의 첫 RCEP 인도네시아 원산지 증서다.업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중요한 해외 수출시장 중 하나”라며 “이제는 RCEP이라는 틀 속에서 ‘관세 인하’라는 혜택을 확실히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2023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수입국 관세 감면을 받게 되는 금액이 1억 5천만 위안(약 276억 3750만 원)에 달해 회사 제품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RCEP 발효 후 상하이의 수출입 기업은 더 많은 협력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다.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상하이의 1900여 개 기업이 RCEP의 혜택을 받았고, 관세 감면액은 489억 6천만 위안(약 9조 208억 원)에 달해 그 규모가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중 354개 기업이 RCEP를 통해 처음으로 기타 회원국 시장에 진출했다. 가오룽쿤(高融昆) 상하이 해관(세관) 관장은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인 RCEP가 역내 경제무역협력을 지속적으로 추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RCEP 발효는 역내 경제에서 나아가 세계 경제 발전에 보다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자료 제공=CMG 2023.01.06 10:28
산업

수출 효자 품목 된 편의점 PB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맞아 '700만 달러 수출의 탑' 달성을 수상했다. GS리테일의 수출 실적은 2017년 2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2020년 '3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지난달 말까지 100억원을 넘겼다. 수출 첫해 대비 5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수출 품목도 2017년 40여 종에서 올해 400여 종으로 10배 확대됐고 대상국도 유럽을 포함해 올해는 파라과이·멕시코 등 지구 반대편인 중남미 국가까지 추가하며 28개국으로 다양화됐다. 인기 상품은 수출용으로 새로 개발된 유어스공화춘짜장면·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 GS25의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베트남과 몽골 내 GS25를 전개하며 PB상품 수출을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 전용 상품의 개발도 더욱 다양화해 내년에는 수출액 1000만불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역시 PB 상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몽골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체 상품의 약 30%를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헤이루(HEYROO) PB상품들로 구성해 국내 중소기업 40여 곳이 CU를 통해 간접적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이러한 성과에 지난해 몽골 CU의 매출은 전년 대비 80%가량 신장했다. CU는 몽골과 더불어 말레이시아·팔라우·쿠웨이트·키르키즈스탄 등 10여 개 국가에도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에서 PB 상품이 인기를 끌자, CU는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수출용 PB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몽골에서 선보인 '겟(GET) 카페라떼캔'이 대표적이다. 겟 원두커피에 사용되는 커피 원두와 배합비를 그대로 사용한 커피로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 2년간 판매됐던 상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가 중단된 상품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BGF리테일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기도 했다. 전문무역상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해외 시장 개척, 신제품 발굴 등 수출 역량이 우수한 기업에 부여하는 자격으로, 전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 실적 100만 달러 이상 등의 조건을 달성해야 획득할 수 있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되면 사업 성과와 수출입 노하우를 인정받은 공신력 있는 기업으로서 보다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험·마케팅 지원 등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해외 시장에서 PB제품을 앞세우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효과가 좋기 때문"이라며 "현지 반응도 좋아 당분간 해외 시장을 겨냥한 편의점 PB 상품 출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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