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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보틀에 말년호빙요까지…숲 축구 대회 '수퍼리그 시즌3' 6일 개막

숲(옛 아프리카TV)은 오는 6일 오리지널 스포츠 콘텐츠 '수퍼리그 시즌3' 축구 대회가 개막한다고 5일 밝혔다.수퍼리그는 숲이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스포츠 대회다. 숲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트리머를 비롯해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활동 플랫폼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올해 3월 시즌1 축구 종목으로 시작된 수퍼리그는 7월 3x3 농구 종목으로 이어졌고, 다시 9월에 축구 종목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수퍼리그 시즌3는 시즌1에 참가한 감스트 FC(감스트), 니마이 FC(임성욱), 텐 FC(두치와뿌꾸) 3개 팀에 이스타 FC(이스타이주헌), 자동문 FC(개그맨 김기열), 스타 FC(시조새) 3개 팀이 새롭게 합류해 6개 팀이 총상금 5300만원을 놓고 대결한다.6개 팀에서 약 108명의 스트리머, 유튜버, 인플루언서가 참가한다.축구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말년호빙요', '제이풋볼', '동네축구고수', '풋도리'뿐만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유튜버 '빠니보틀', 조진세(숏박스), 전 프로게이머 이제동, 김윤환, 배준식 등도 참가한다.중계는 김수빈 캐스터, 김환 해설위원이 맡는다. 아프리카TV 공식 방송국에서 생중계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5 14:44
프로축구

[프로축구 40년 IS 기획] 올타임 베스트11, 40년 최고 중의 최고는 누구일까

1983년 닻을 올린 프로축구가 출범 40주년을 맞았다. 프로축구는 1983년 5월 8일 서울운동장에서 '축구 수퍼리그'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당시 대한뉴스는 수퍼리그가 ‘한국 축구 중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출범했다고 전했다. 원년 수퍼리그에는 프로팀 할렐루야와 유공, 실업팀 포항제철, 대우, 국민은행까지 총 5개팀이 참가했다. 개막전에서 맞붙은 유공과 할렐루야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40년, 한국 프로축구는 K리그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대표 프로축구 리그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스타들이 K리그를 통해 탄생했고, 매 시즌 치열한 경쟁과 이야기가 쏟아졌다. 프로축구 출범 때부터 현장을 함께 지켰던 일간스포츠는 프로축구 40년을 맞아 전문가 패널 10인의 설문을 토대로 한국 프로축구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전·현직 K리그 선수들을 모두 후보에 올리고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아 많은 표를 얻은 선수 11명을 추렸다. 베스트11을 뽑은 전문가 패널은 방송 축구전문 해설위원 5인과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대한축구협회의 기술 관련 임원, 베테랑 감독과 프로축구 출범 현장부터 오랜 기간 축구를 취재했던 원로 기자까지 총 10인이다.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베스트로 뽑힌 11인의 선수(4-4-2 포메이션 기준)는 공격진에 이동국과 데얀(몬테네그로), 미드필드에는 신태용, 유상철, 염기훈, 김주성이었다. 수비수 네 명은 홍명보, 박경훈, 최강희, 하석주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김병지가 선정됐다. 이견 크지 않았던 공격수공격수 중에는 이동국(10표)과 데얀(6표)이 몰표를 얻었다. 이동국은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K리그에서 23년간 뛰며 548경기 228골 77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그야말로 기록의 사나이다. 그는 통산 득점, 공격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통산 어시스트는 염기훈(110개)에 이어 2위이며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중 통산 출장 경기수 1위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이동국은 전북 왕조의 얼굴이다. K리그 공격수로서 그의 업적을 뛰어넘을 선수가 다시 나올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동국에 대해서는 ‘독보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산 득점 2위(198골)의 데얀은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박태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은 데얀에 대해 “역대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공격수 중 황선홍(2표)과 박주영(1표)도 표를 얻었다. 이들은 국가대표 공격수로서 인상 깊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K리그에서 기록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황선홍은 31골을 넣었고, 박주영은 76골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데뷔 시즌인 2005년 18골을 터뜨리며 리그 인기를 끌어올린 센세이션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해외리그 진출 기간도 꽤 길었고, K리그 통산 득점으로는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3년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레전드 베스트11에는 공격에 최순호와 황선홍이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리그 기록보다도 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이 많은 팬들에게 강렬하게 기억되는 것은 사실이다. K리그 기록으로 보면 통산 득점 3위는 김신욱(132골), 4위는 김은중(123골)이다. ‘기록의 미드필더’가 높은 점수미드필더 중에는 신태용(8표)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올타임 베스트11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를 뽑자면 신태용”이라고 했다. 신태용은 K리그 401경기에서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2003년 역대 최초로 통산 60-60(60골-60어시스트) 금자탑을 쌓은 주인공이다. 성남 일화의 전성기를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 연속 2회, 베스트11에 9차례 뽑혔다. 미드필더로서 신태용의 통산 기록을 넘어선 염기훈(6표)도 기록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염기훈은 통산 어시스트 1위, 통산 공격포인트 3위(187개)에 올라 있다. 8표를 얻은 유상철은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로 기억됐다. 142경기에서 37골 9도움을 올린 그는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로 모두 베스트11에 선정된 진기록을 갖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이자 K리그 울산 현대를 강팀으로 이끌었던 유상철은 강렬한 플레이를 남기고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나 축구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5표를 얻은 김주성은 플레이도 화려했고, 많은 팬을 이끌고 다닌 스타였다. ‘갈기머리’로 대표되는 미남 스타 김주성에 대해 황보관 본부장은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타였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스타였다”고 기억했다. 이외에 ‘날쌘돌이’ 서정원(3표)과 김기동, ‘가물치’ 김현석(이상 2표)도 표를 얻었다. 강력한 피지컬과 체력을 선보였던 고정운과 기술적으로 뛰어났던 외국인 선수 몰리나, 에닝요, 세징야도 한 표씩 얻었다. 치열했던 수비진 선정후비에서는 홍명보(9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리고 최강희와 박경훈, 하석주(각 5표)가 뒤를 이었다. 홍명보는 K리그에서 156경기를 뛰며 14골을 기록했다. 134경기를 소화한 박경훈은 역대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꼽힌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현대의 수비를 이끌었던 최강희와 ‘왼발의 달인’ 하석주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수비는 경쟁이 대단히 치열했던 포지션이었다. 김태영과 아디가 각 4표씩을 얻어 한 표 차로 올타임 베스트11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밖에 전북의 왕조 시대를 이끈 이용(2표)을 비롯해 홍정호, 홍철, 최진철, 김민재, 김상식 등이 한 표씩을 얻었다. 김민재를 뽑은 김대길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K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는 아니지만, 역대 한국 수비수 중 최고의 기량이라고 생각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신의손 제치고 최고 GK 김병지골키퍼에서는 김병지가 5표를 얻어 신의손(3표, 러시아 출신으로 2000년 귀화)을 제쳤다. 이운재와 조현우가 각 1표씩을 얻었다. 김병지는 706경기(통산 1위)라는 압도적인 경기 출장 기록과 더불어 연속 출장경기(193경기), 통산 무실점 경기(229경기)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통산 기록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김병지는 울산 소속이던 1998년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적인 헤딩 골을 넣는 등 팬에게 즐거운 장면을 많이 만들어준 스타 플레이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황보관 본부장은 “김병지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골키퍼였다. 현대적인 스타일의 거울이다”라고 평가했다. 신의손 역시 전문가 패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신의손 골키퍼에 대해 “판단력, 순발력, 신체조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였다. 한국 프로축구 골키퍼사의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은경⋅김희웅⋅김영서 기자 2023.02.16 07:29
스포츠일반

귀국한 배구 여제 "휴식하며 다음 행보 고민"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두 달여의 짧은 중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소속사는 "국내 방역수칙 규정에 따라 10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4일 랴오닝과의 3위 결정 2차전을 끝으로 2021~22시즌 중국여자배구 수퍼리그 일정을 마감했다. 한국·일본·터키 리그에 이은 4개국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으나, 4일 마지막 경기에서 20점을 뽑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하이는 최종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연경은 각 팀 당 외국인 선수는 한 명만 출전할 수 있다는 새로운 규정 제한을 받았지만, 세트당 득점 2위(5.56점), 리시브 1위(성공률 75%)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김연경과 상하이의 계약은 곧 종료한다. 이제 김연경의 거취에 세계 여자배구의 시선이 쏠린다. 소속사는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하며 거취를 고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2022~23시즌 뛸 팀을 찾을 수 있다. 반면 지금 당장 해외로 건너가 다시 코트에서 뛸 수도 있다. 미국프로배구는 3월에 개막해 두 달 동안 경기를 치르는데, 흥행을 위해 김연경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 리그를 진행 중인 유럽리그 합류 가능성도 있다.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원할 경우 규정상 2022~23시즌부터 뛸 수 있다. 현재는 흥국생명의 임의탈퇴 선수 신분이다. 이형석 기자 2022.01.11 09:36
스포츠일반

배구 여제는 어딜 가도 ‘김연경 팀’ 만든다

'배구 여제’는 어느 곳에서든 빛난다. 어느 팀에서나 중심을 잡는다.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지난달 30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중국수퍼리그 푸젠과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퍼부었다. 상하이는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렸고, 김연경이 빠진 1일 경기에서도 허난을 물리치고 4연승을 이어갔다.상하이는 중국수퍼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를 2명 보유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조던 라슨(미국)이 2019년부터 이 팀에서 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김연경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중국배구협회는 수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갑자기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했다. 총 14개 팀이 참가하는 수퍼리그는 지난달 25일 개막했고,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상하이 외에 톈진(멜리사 바르가스)과 선전(티야나 보슈코비치)뿐이다.갑자기 바뀐 제도 아래서 왕지텡 상항이 감독은 김연경을 개막전에 선발 투입했다. 이에 보답하듯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28일 베이징전에는 라슨이 뛰었고, 김연경은 쉬었다. 30일 푸젠전엔 다시 김연경이 출전해 승리를 이끌었다.김연경은 두 경기만 뛰고도 레프트 공격수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 지표를 합한 액티브 스코어 인덱스에서 5.2857을 기록, 2위 리잉잉(톈진·3.9000)에 크게 앞섰다. 세트당 평균 득점에서도 바르가스(평균 6.08점)에 이어 2위(평균 6.00점)다.세계 여러 구단이 ‘배구 여제’ 김연경을 데려오고 싶어 하는 이유가 또 입증됐다. 그는 지난 시즌 11년 만에 한국 V리그에 복귀해 공격성공률(45.92%)과 서브(세트당 0.277개) 1위, 국내 선수 득점 1위(648점)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연경과 재계약을 희망했다. 이탈리아와 중국 구단의 영입 제안도 이어졌다.고민 끝에 김연경은 2017~18시즌(정규시즌 1위, 챔프전 준우승) 뛴 경험이 있는 중국 상하이를 선택했다. 중국 수퍼리그 일정(11월 말~1월 초)이 짧기 때문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전후로 강행군을 펼친 그는 체력 부담을 덜면서, 다음 시즌 진로를 결정하는 데 중국 무대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생겨 체력 안배까지 가능해졌다.김연경이 유니폼을 입는 팀은 단숨에 우승 전력이 된다. 그는 한국(리그 3회·컵 1회),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무려 11회나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김연경의 리더십이 팀을 이끌고, 팀 전력이 김연경 실력과 함께 향상된다. 그는 실수한 동료를 다독이며 해결사로 활약한다. 때로는 직선적이고 솔직한 말로 자극하기도 한다.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배구인들은 “김연경이 있을 때 올림픽 메달을 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떠나면서 위기론이 퍼졌지만, 대표팀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4강 신화를 이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랐는데, 대회 MVP에 선정된 김연경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후배 양효진(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선수는 뭔가 다르다. 모두에게 기둥 같은 존재다. 리더십이 정말 뛰어나다. 언니가 하는 말은 다 맞는 것 같다”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바꿔놓은 선수”라고 말했다.김연경은 여자배구의 열악한 환경을 바꾸고 싶어하며, 후배들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이 크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 걸….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할 시기인 거 같다’는 글을 올렸다.최근 코치와 선수가 감독에게 항명한 IBK기업은행 사태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멀리서도 모른 척하지 않고 한국 여자배구의 화합과 발전을 요구했다. 김연경이 떠났어도 한국 여자배구는 여전히 ‘김연경팀’인 것 같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2.02 08:02
축구

손흥민도 뛴다…유러피언 수퍼리그 전격 출범

유럽축구 생태계 판도를 바꿀 ‘어벤저스 리그’가 출범한다. 각종 소문이 난무하던 유러피언 수퍼리그(이하 수퍼리그)가 19일 창립을 전격 발표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12개 클럽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수퍼리그 준비위원회측은 19일 “유럽의 12개 구단이 뜻을 모아 주중 대회 형식의 수퍼리그를 창립한다. 명실상부 클럽과 팬이 중심에 서는 대회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빅클럽이 모두 참여했다.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첼시(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이 나선다.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맹,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 등은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수퍼리그측은 향후 3팀을 더 모아 15팀으로 덩치를 키운 뒤 초청팀 5팀을 더해 20팀 체제로 시즌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수퍼리그는 주중 대회로 열린다. 자국리그 일정은 주말에 기존대로 소화하되, 주중에 별도의 수퍼리그를 병행하는 구조다. 8월에 개막해 10팀씩 두 그룹으로 나눠 홈&어웨이 방식으로 팀 당 총 18경기를 치른다. 이후 각 그룹의 1~3위 총 6팀이 8강 중 6자리를 미리 차지하고, 4~5위 4팀이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두 자리를 결정한다. 이후 8강 토너먼트를 거쳐 5월 말 단판으로 결승전을 치른다. 기존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도한 각국리그와 클럽대항전 시스템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와는 일정이 완전히 겹친다. 자국리그도 때때로 주중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수퍼리그와 일정을 사전 논의해야한다는 점에서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 수퍼리그측은 1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새 리그에 참여하는 클럽들은 여러 시즌 동안 축구의 수준을 높이고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할 대회를 구상해왔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유럽 축구 경제 모델의 불안정성이 심화돼 리그 출범이 가속화 됐다”고 설명했다. 수퍼리그 출범 과정에는 미국 자본이 참여했으며, 60억 달러(6조7000억원) 정도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4.19 09:51
축구

“내가 민재 대리인” 에이전트 10여명…이적 논의 지지부진

급물살을 타는 듯하던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의 유럽 진출이 미뤄지고 있다. 현 소속팀도, 선수를 원하는 팀도, 협상에 속도를 내지 않는 모양새다. 김민재는 팀 동료들과 중국 쑤저우에서 새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 머물다가 이달 초 중국으로 건너간 뒤, 베이징에서 가까운 선양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19일 2주간 격리를 마치고 쑤저우로 이동해 팀에 합류했다. 베이징은 26일 쑤저우에서 충칭 리판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적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데, 베이징과 이적료에 대한 견해차가 크다. 토트넘은 1200만 유로(165억원)를 상한선으로 정했다. 베이징의 하한선은 1700만 유로(230억원)다. 협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적 시장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700만 유로면 유럽 이적 시장에서 수준급 수비수를 구할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유럽 무대 검증도 마치지 않은 선수에게 투자하기에 부담스러운 액수”라고 말했다. 중국 축구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베이징도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잘 안다. (그런데도 1700만 유로를 부른 건) 당장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협상 창구와 과정이 복잡한 것도 문제다. 김민재의 유럽행과 관련해 토트넘과 베이징 양 구단에 ‘대리인’을 자처하는 에이전트 10여명이 몰렸다. 영국과 중국, 한국 세 나라를 거쳐 협상이 진행되는데, 의견을 주고받는 창구마저 복잡하다 보니이견 조율이 쉽지 않다. 중국 축구 전문가인 이장수(64)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코로나19로 올 시즌 일정 취소 여부를 검토하던 중국축구협회가 리그 강행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둔 베이징이 이렇다 할 대안 없이 리그 최고 수비수인 김민재를 보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수의 유럽 진출을 허용하더라도, 시기는 올여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7.22 08:58
축구

"아시아 가장 강한 리그" 구자철, 독일방송 출연해 K리그 홍보

구자철(31·알 가라파)이 독일 방송에 출연해 한국프로축구 K리그를 홍보했다. 구자철은 18일과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슛별친’에 독일 스포츠채널 ‘슈포트 디기탈 푸스발’에 출연한 장면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대부분 프로축구가 멈춘 가운데 독일 채널이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다. K리그 개막특집방송에 카타르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을 특별해설자로 초청했다. 독일 스포츠채널 진행자 2명과 구자철은 영상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구자철은 유창한 독일어로 “독일 팬들에게 한국축구와 K리그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한국에서 축구가 인기가 많은가’란 질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인 축구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국에는 경쟁력 있고 규모가 큰 프로야구가 있다. 축구와 야구 프로리그가 한국에서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구자철은 2007년부터 4시즌간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2010년 5골·12도움을 올리며 중위권팀 제주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1년부터 독일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2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지난해 8월 카타르 알 가라파로 이적했다. 구자철은 “K리그는 어렸을 때 처음으로 뛴 곳이기 때문에 독일에서 선수생활 했을 때도 챙겨봤다. 안타깝게도 제 친정팀 제주는 지난 시즌 (2부리그로) 강등돼 올 시즌 K리그1에서 볼 수 없다. 그래도 리그가 시작하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슈포트 디기탈 푸스발은 일본 J리그와 중국 수퍼리그도 중계한다. ‘K리그가 두 리그보다 조금 더 강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구자철은 “개인적으로 비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리그다. 뛰어난 젊은 선수들과 훌륭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K리그는 많이 뛰어야하고,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 아주 공격적인 리그다. 쉬운 리그가 아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나이가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데, 한국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구자철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100%, 다른 아시아 국가리그보다 더 많은 유망주가 있는건 맞다”고 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의미에 대해 “한 팀이 우승하면 많은 TV매체들의 집중조명을 받는다”고 전했다. 독일 방송은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최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구자철은 “어떤 직업이든, 유명하든지 상관없이 성인남성은 군복무를 해야한다. 손흥민도 저도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독일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당연히 복귀하고 싶다. 하지만 이 곳에서 좀 더 뛰고 싶다. 그 이후에는 한국 K리그로 돌아가고 싶다. 아마 그 곳에서 제 커리어를 마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송을 마친 구자철은 K리그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자료를 보여줬다. 독일에 K리그를 소개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관련 질문이 한두개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구자철은 “독일방송에 K리그를 소개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옛날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이)청용이와 영상통화했는데, 계속 잘해서 울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부산도 K리그1으로 올라왔는데, 잘 살아 남았으면 좋겠고, 제주도 2부로 떨어졌지만 다시 1부에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21 15:42
스포츠일반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 코로나19 확진...독일서 발 묶여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독일 언론들은 “독일에 머물고 있던 슈틸리케 감독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가족들과 함께 자가 격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소한 다음달 7일까지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31일 보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중국 수퍼리그 텐진 테다를 이끌고 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축구대표팀이 A매치에서 부진할 때마다 한국 축구와 관련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 국내 팬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급히 유럽으로 건너갔지만, 이후 상황이 역전돼 유럽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자가격리 2주를 채운 뒤 중국으로 돌아가 정상적으로 팀을 이끌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역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입국을 철저히 통제 중이다. 확진 이력이 있는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예상하기 어렵다. 중국 수퍼리그는 다음달 18일에 개막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준비 중인데, 텐진의 경우 사령탑의 도착이 늦어지며 새 시즌 준비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SNS를 통해 텐진에 있는 선수들 및 스태프들과 의사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3.31 17:20
축구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 출신 펠라이니 코로나19 확진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았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2일 "펠라이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1부리그)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다. 펠라이니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크게 줄면서 4월 18일 수퍼리그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산둥 루넝은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훈련했다. 펠라이니는 산둥 동계훈련 후 휴가차 고향 벨기에를 방문했다 팀에 합류하려던 참이었다. 펠라이니는 2013~14시즌부터 작년 2월 산둥 입단 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정상급 선수다. 벨기에 국가대표로 A매치 87경기에 나와 18골을 터트린 뒤 지난해 3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3.22 14:59
축구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 다음달 18일 개막 추진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1부리그)가 다음달 중순 새 시즌 개막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17일 영국 일간지 선은 “수퍼리그가 당초 개막일(2월22일)보다 두 달 늦어진 4월18일에 개막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제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발원지이며, 8만 명이 넘는 확진자와 3213명의 사망자를 낸 나라다. 하지만 최근에는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뚜렷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확진자 급감 추세에 고무된 중국은 수퍼리그 개막을 통해 ‘코로나19 해방’을 선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리그 개막일이 4월18일로 잠정 결정되면서 중국 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피해 해외를 떠돌던 중국 축구팀들도 속속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유럽 국가들이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은 한 달 전 중국과 흡사하다”면서 “바이러스를 먼저 극복한 중국이 수퍼리그를 재개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보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3.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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