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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레반도프스키 카타르행 막차 탑승...이브라히모비치·살라는 탈락

수퍼스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극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결승전에서 '돌풍의 팀' 북마케도니아를 2-0으로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북마케도니아는 4강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팀이다.전반 32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19분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다. 37세 호날두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소속팀에선 셀 수 없이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도 해봤다. 남은 건 월드컵 뿐이다.유럽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레반도프스키(폴란드)도 카타르행 막차를 탔다. 폴란드는 같은 날 폴란드 코르조프에서 열린 PO B조 결승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2-0으로 이겼다. 후반 5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7분엔 폴란드 피오트르 질렌스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폴란드 대표팀 주장인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29경기에서 75골을 기록 중이다. 소속 팀에선 수십 개의 우승컵을 들었지만, 대표팀에선 우승 경력이 없다.반면 '늙지 않는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는 폴란드에 밀려 월드컵에 못 간다. 1981년생으로 만 41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이 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35분에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브리모비치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지난해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스웨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축구 선수로는 '할아버지 격' 나이에 이탈리아 세리에A 1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경기마다 1골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름 잡는 이집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도 월드컵행이 좌절됐다. 이집트는 이날 세네갈 디암니아디오에서 벌어진 라이벌 세네갈에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했다. 살라는 승부차기 킥커로 나서서 실축해 축구 팬의 안타까움을 샀다. 살라는 현재 EPL에서 2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38억원)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3.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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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절친 호날두-보누치...두 수퍼스타 중 하나는 월드컵에서 못 뛴다

유럽 정상급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35·이탈리아). 둘 중 한 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못 본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카타르행 티켓 한 장을 걸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갔고,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PO를 치러 남은 3장의 주인을 가린다. PO는 한 장의 티켓을 두고 4개 팀씩 나눠 준결승과 결승으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터키와, 이탈리아는 같은 시간 북마케도니아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PO C조 준결승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포르투갈과 6위 이탈리아가 결승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객관적 전력에서 각각 39위 터키와 67위 북마케도니아를 크게 앞선다. 손쉬운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벌써부터 맞대결 준비에 나섰다. 포르투갈 간판 골잡이 호날두와 이탈리아의 철벽 수비수 보누치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세계적인 수퍼스타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럽 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우승 트로피란 우승 트로피는 거의 다 수집했다. 그가 갖지 못한 트로피는 딱 하나. 바로 월드컵이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를 포함해 네 차례 월드컵 출전했지만, 매번 우승 문턱에서 미끌어졌다. 30대 후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다. 우승 꿈을 이뤄야 하는 그는 반드시 카타르 땅을 밟겠다는 각오다.일부에선 호날두가 전성기를 지나 하락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나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올 시즌 리그 12골을 터뜨렸다. 득점 공동 3위다. 무엇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맡는다.보누치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는 이탈리아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대표팀에 발탁됐다. 공교롭게도 그가 대표팀을 이끈 이후부터 이탈리아는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 본선에 나섰지만 우승에 실패했고, 2018년 대회는 본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소속팀에서 숱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보누치 역시 월드컵 우승으로 현역 생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 30대 중반인 그 역시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 기회가 될 전망이다.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한 보누치는 안정적인 수비 리딩과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 팀 공·수의 핵심이다.공교롭게도 호날두와 보누치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둘은 2018~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유벤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 기간 각종 대회를 통틀어 네 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호날두가 올 시즌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로 이적하면서 멀어졌다. 하필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대결을 가리켜 "처절한 승부"라고 불렀다. FIFA 공식 홈페이지도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이 카타르행 한 자리를 두고 붙는다"며 두 강호의 대결을 집중 조명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3.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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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맨유, 토트넘 꺾고 리그 4위 도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45(14승 34무 10패)로 맨유(승점 50·14승 8무 8패)와 승점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에 올랐다. EPL 수퍼스타 호날두가 이날 경기 맨유의 승리 주역이다. 호날두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부터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 프레드가 호날두에게 백힐로 공을 건넸고, 호날두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지체 없이 중거리 슛을 날렸다. 호날두의 강력한 슛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크로스 과정에서 알렉스 텔레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토트넘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방향을 읽어 손을 뻗었지만 케인의 강력한 슛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케인은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반격했다. 전반 38분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밀어 넣으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2-2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36분에도 탈레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호날두가 높이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앞서 2골을 넣고 ‘호우 세리머니’를 보여줬고, 3번째 골을 넣었을 때는 무릎 슬라이딩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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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용돈 1억, 주방~거실까지 30분…구찌 여직원의 인생역전

“한 때 명품 매장 직원이, 이젠 레드카펫에서 명품을 입게 됐어요.”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녀. 조르지나 로드리게스(28)는 ‘현대판 신데렐라’라 불린다. 한 때 구찌 매장의 직원이었던 그녀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드레스를 입었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30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이자, 엄마이자, 호날두의 여자친구다.호날두를 만나 인생역전한 그녀의 스토리를 담은 넷플릭스의 ‘아이 앰 조르지나’가 지난 27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6부작을 통해 호날두를 어떻게 만났는지는 물론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부터 현재 호화로운 삶 등이 담겨 있다. 호날두 팬은 물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조르지나는 “5년 전 제 인생이 바뀌었다. 팔로워 수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남자(호날두 약 3억9000만명)를 꿰찼다. 내 옆에 왕자님을 두는 꿈을 꿔왔는데 지금 그가 있다”고 말했다.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는 10억 달러(1조2000억원) 이상을 벌어 들였다. 2016년 조르지나가 스페인 마드리드의 구찌 매장에서 일할 때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 조르지나는 “여름의 어느 목요일이었다. 퇴근하는데 진짜 잘생긴 남자를 봤다. 그 자리에서 딱 멈췄다. 심장이 어찌나 쿵쾅 거리던지. 너무 부끄러워 쳐다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호날두도 넷플릭스와 일대일 인터뷰에서 “‘딱’ 소리가 났다. 그때 조르지나가 제 머리 속에 들어왔다”고 했다.두 사람은 행사에서 재회해 가까워졌고, 호날두는 조르지나가 일하는 매장에 수퍼카 부가티를 몰고 왔다. 조르지나는 “버스 타고 출근했다가 부가티를 타고 퇴근했다.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조르지아는 매장 직원일 때 시급이 10파운드(1만6000원)였는데, 지금은 호날두에게 한 달 용돈 8만 파운드(1억3000만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수퍼스타였던 호날두가 가발을 쓰고 변장한 채 디즈니월드에서 조르지나와 데이트를 즐긴 게 들통나면서 둘은 공식 커플이 됐다.조르지나는 “(초창기) 호날두 집에 왔을 때 길을 잃었다. 물을 가지러 주방에 가야 하는데, 돌아오는 길을 몰라서 거실까지 30분이 걸렸다. 어릴 때 작은 아파트에 살다 보니 이런 저택에서 길을 잃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조르지나의 ‘럭셔리 라이프’도 공개됐다. 집에는 명품백이 가득하다. 호날두 전용기를 타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경기를 보러 간다. 친구들과 모나코에 있는 호날두의 요트에서 포뮬러 원(F1) 경주를 관람한다. 조르지나는 마드리드에 와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아직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를 만나기 전까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녀는 스페인 시골 하카에서 살다가 마드리드로 건너왔다. 조르지나는 “300유로(40만원)쯤하는 아파트는 알고 보니 창고로 쓰던 곳이었다 겨울에 춥고 여름에 푹푹 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오(조르지아 애칭)와 지오 가족의 인생사가 제 것과 굉장히 닮았다”고 했다.호날두는 어릴적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고, 어머니가 식당일로 번 월 70만원으로 생계를 꾸렸다. 비가 오는 날에는 집에 물이 샜다. 넷플릭스에 나오지는 않지만 과거 조르지나의 아버지는 마약 밀매 혐의로 10년형을 받은 적이 있다.최근 조르지나의 삼촌인 제수스 헤르난데스가 영국 더 선을 통해 호날두를 만난 뒤 인연을 끊고 사는 조르지나를 비판해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그는 “조르지나가 10대 시절에 (내가) 옷도 사주고 전기세와 수도세도 지불하며 키웠다. 그러나 우리를 부끄럽다고 생각해서인지, (2019년 조르지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알리지도 않았다. 난 호날두 페이스북에 ‘당신 옆에 사악한 여자가 있다’는 글도 남겼다”고 했다. 또 친척이 아들 생일에 호날두 사인 유니폼을 요청했으나 조르지나는 휴가 중이라며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호날두에게는 조르지나가 ‘최고의 엄마’다. 현재 4명의 자녀를 둔 호날두는 올해 4월에 6남매 아빠가 된다. 2010년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를 얻었고, 2017년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에바(딸)와 마테오(아들)를 낳았다. 2017년 조르지나가 알라나 마르티나(딸)을 출산했다. 조르지나는 현재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다.조르지나와 수시로 영상통화하는 호날두는 “늘 대가족을 꿈꿔왔다. 제게는 엄마 역할이 중요한데, 지오가 기둥”이라고 말했다. 조르지아가 아이들을 데리고 조랑말 체험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조르지아는 “2015년 입주 가정부로 여자 쌍둥이를 돌본 적이 있다. 목욕 시키고 식사도 챙기며 애들 챙기는 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호날두와 조르지나는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고 법적 부부가 아니다. 조르지나는 “제니퍼 로페즈의 ‘반지’란 노래가 나올 때마다 친구들이 줄기차게 부른다”고 했다. 호날두는 “지오에게 늘 말한다. ‘딱’소리가 날 때 청혼할게. 1년 후, 반년 후, 한 달 후일 수도 있지만. 그날이 올 거라고 1000% 확신한다”고 했다. 호날두는 이틀 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에 조르지나 생일을 축하하는 전면 광고를 냈다. 과거에는 호날두 여친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조르지나 자체로도 유명하다. 조르지나를 모델로 쓰기 위해 여러 브랜드에서 연락이 쇄도한다. 조르지나는 “스스로 트렌드 세터라 생각한다. 동료들이 ‘지오가 인스타에 포스팅하고, 잡지에서 든 덕분에 가방이 품절됐어’라고 말한다”고 했다. 조르지나는 헤어 관리 사업도 하고 있다. 조르지나는 선행도 앞장선다. 결손가정 아이들을 찾아 나이키 신발을 선물하고 호날두와 영상통화를 시켜줬다. 자선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스타라이트 연대상을 수상했다. 조르지나는 “도와야만 행복하다. 제 과거를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결국 인생 경험이 본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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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는 아직 하나의 목표가 남아있습니다

‘축구의 신’ 경지에 이른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 그가 이루지 못한 단 하나의 목표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이다. 그에게 마지막일지 모를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내년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17일 남미 예선에서 8승 5무를 기록, 조 4위를 확보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2006년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내년 35세가 되는 메시에게는 카타르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다. 지금까지 월드컵에 6번 출전한 선수는 없다. FIFA가 월드컵 개최 주기를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게 실현된다 해도 2026년부터 적용된다.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리그 10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4회 등 무려 35차례나 우승을 거뒀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캐비넷에는 월드컵 트로피만 없다.아르헨티나는 2006년과 2010년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는 연장 끝에 독일에 0-1로 졌다. 이 경기에서 패한 뒤 메시가 인파 속에서 우승 트로피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모습은 그 해 최고의 스포츠 사진에 선정됐다. 메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3-4 패배를 당했다. 당시 19세였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두 골을 몰아치며 메시를 집으로 보냈다.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무릎·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던 메시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낭트전에서 후반 42분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월드컵을 정조준하는 듯한 골이었다.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13개국이 확정됐다. 메시를 비롯해 음바페, 해리 케인(잉글랜드), 네이마르(브라질),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버질 판데이크(네덜란드) 등 수퍼스타를 내년에 카타르에서 볼 수 있다. 반면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루투갈)는 유럽예선 A조 2위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12개 팀 중 3위 안에 들어야 카타르에 갈 수 있다.10회 연속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은 아시아 예선 A조 2위(4승 2무)로 3위 아랍에미리트에 승점 8점 앞섰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까지 7부 능선을 넘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29·토트넘)이 ‘도하의 기적’을 꿈꾼다.내년 월드컵은 고3 수험생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월드컵은 보통 6~8월 열리는데, 카타르는 6월 온도는 섭씨 40도가 넘는다. 그래서 평균 18~29도인 11~12월에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아랍권 최초 월드컵은 사상 첫 ‘겨울 월드컵’으로 치러진다. 이 기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는 중단된다.국토 면적이 경기도와 비슷한 카타르는 도하 등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대회를 진행한다. 모든 경기장이 50마일(80㎞) 반경에 있고, 이동 거리가 짧아 팬들은 하루 두 경기를 볼 수도 있다. 카타르 축구장 관중석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카타르는 술과 돼지고기 섭취를 금지하는 이슬람 국가다. 영국 가디언은 “월드컵 경기장에서 주류를 살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카타르에서 술 판매는 일부 고급 호텔로 제한한다. 맥주나 와인 가격이 10~15파운드(1만6000원~3만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다.월드컵 기간 100만명의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카타르 호텔 객실은 전체 3만개뿐이다. 그래서 대회조직위는 아파트와 빌라 방 6만개, 대형 크루즈선 2대(4000개 선실)를 숙박 시설로 준비 중이다. 팬들이 사막에서 텐트에 머무는 걸 허용할 수도 있다.티켓은 새해 초 판매된다. 부자를 위한 특별 패키지는 이미 구매 가능한데, 1인당 950달러(113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달 30일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 16개국이 참가하는 아랍컵 대회가 월드컵 리허설로 치러진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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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러다 카타르서 못 볼 수도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생애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최종 8차전 홈경기에서 세르비아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승리로 세르비아(승점 20)가 포르투갈(승점 17)을 제치고 A조 최종 1위에 올라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본선 진출이다.7차전까지 세르비아(승점 17·골득실 +8)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였던 포르투갈(승점 17·골득실 +12)은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를 뺏겼다. 2위 포르투갈은 내년 3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룬다.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 팀만 월드컵 본선에 바로 오르고,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는 이변이 많아서 강팀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전반 2분 만에 헤나투 산체스의 오른발 슛 선제골로 앞서나간 포르투갈은 전반 33분 두샨 타디치에게 왼발 중거리 슛 골을 내줬다. 비겨도 월드컵에 나갈 수 있었던 포르투갈은 1-1로 맞선 후반 45분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헤딩 결승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호날두는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토록 원했던 카타르행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30대 중반의 나이를 고려하면 카타르 대회는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각종 대회 우승컵을 다 수집한 호날두는 아직 월드컵에서만 우승이 없다. 그는 앞서 4차례(2006·2010·2014·2018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세르비아가 경기 막판 호날두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며 호날두의 속마음을 대변했다.일각에선 호날두의 부진을 꼬집었다. 포르투갈 간판 골잡이 호날두는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세 차례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세르비아전은 졸전이었고, 호날두의 경기력은 한심했다"고 지적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1.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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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제쳤다' 호날두, 포브스 선정 2021년도 축구선수 수입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축구선수 수입 부문에서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를 제쳤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의 22일(한국시간)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를 통틀어 2021년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축구선수'는 호날두였다. 포브스는 호날두의 2021년 예상 수입으로 총 1억2500만 달러(약 1473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유벤투스와 맨유에서 받는 7000만 달러(약 826억원)의 연봉과 5500만 달러(약 648억원)의 후원 금액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최상단을 꿰찼던 메시를 2위로 밀어냈다. 메시는 연봉에서 7500만 달러(약 884억원)로 호날두에게 앞섰지만, 후원 금액에서 3500만 달러(약 412억원)로 큰 차이를 보였다. 총액은 1억1000만 달러(약 1296억원)다. 지난해 최고 수입을 올린 축구선수 1위는 메시였지만, 올해는 호날두가 메시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오랜 기간 축구계 수퍼스타로 군림했던 두 선수는 올 시즌 나란히 팀을 옮겼다. 메시는 유스 시절부터 몸담았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 친정팀 맨유에 복귀했다. 두 수퍼스타를 앞세운 PSG와 맨유는 유니폼 판매에서 높은 매출액을 올리며 홍보·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이적 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로써는 호날두가 앞서는 모양새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에 선발 출전해 3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메시는 리그 2경기(교체출전 1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스럽다는 표정과 태도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한편 메시의 팀 동료인 네이마르(29)와 킬리안 음바페(23)가 각각 3, 4위에 자리했다. 네이마르는 메시와 같은 7500만 달러의 연봉이지만 후원 금액에서 뒤처진다. 총액 9500만 달러(1119억원)다. 음바페는 연봉이 2800만 달러(약 330억원)다. 후원 금액까지 더해 4300만 달러(약 506억 원)다. 이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9)가 총액 4100만 달러(약 483억 원)로 5위에 올랐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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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무명 수비수 고젠스, 자신을 모욕한 호날두 지워버렸다

‘전차 군단’ 독일이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을 꺾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서 첫 승을 거뒀다. 독일은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2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진 독일(승점 3)은 조 2위로 올라섰다. 포르투갈은 독일과 승점이 같지만, 대회 규정인 승자 승 원칙에 따라 3위로 밀렸다. 경기 초반은 포르투갈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 독무대였다. 호날두는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디오구 조타(25·리버풀)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골문에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불과 12초 만에 주파한 호날두의 스피드가 돋보였다. 대회 3호 골. 호날두는 자신의 이 대회 통산 최다 골 기록을 12골로 늘렸다. 국가대표 경기(A매치) 개인 통산 107호 골로 역대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에 두 골 차로 따라붙었다. 호날두의 ‘독일 징크스’도 깨질 것 같았다. 호날두는 메이저 대회에서 독일을 네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경기 전날 호날두는 세계 최초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3억명을 돌파했다. 만약 이날 이겼다면 호날두 인생에서 여러 가지로 기억될 만한 날이었다. 호날두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든 건 독일의 신예 수비수 로빈 고젠스(26·아탈란타)였다. 고젠스는 독일이 0-1로 뒤진 전반 35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그는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동료 카이하베르츠(22·첼시)를 향해 왼발로 강하게 공을 패스했다. 공은 포르투갈 후벵 디아스(24·맨체스터시티)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패스가 워낙 빨라 디아스가 어찌할 수 없었다. 포르투갈 수비진은 당황했다. 결국 4분 뒤 포르투갈 하파엘 게헤이루(28·도르트문트)가 또 자책골을 기록했다. 고젠스는 독일이 2-1로 앞선 후반 6분 대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골 지역으로 쇄도하던 하베르츠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3-1로 앞선 후반 15분 고젠스는 요슈아 키미히(26·바이에른 뮌헨)가 크로스한 공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독일의 4골 중 3골에 관여한 고젠스는 후반 27분 교체돼 유유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고젠스는 스타 군단 독일 대표팀에서도 낯선 이름이다. 지난해 처음 국가대표가 됐고, 이번 대회 전까지 A매치 출전이 7경기뿐이다. 자국 팬도 별로 듣지 못했던 이름이다. 하지만 고젠스는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2경기에 출전해 11골·6도움을 기록할 만큼 공격을 잘하는 수비수다. 전문 스트라이커를 뽑지 않은 요아힘 뢰브(61) 독일 감독은 그를 과감하게 뽑았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언론은 고젠스를 소개하기 바빴다. 빌트는 “고젠스는 누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성장 과정을 자세히 다뤘다. 슈포르트1은 “독일의 새로운 영웅”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사실 고젠스는 과거 호날두로부터 굴욕을 당한 일이 있다. 고젠스 소속팀 아탈란타는 2018~19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호날두의 유벤투스와 맞붙었다. 아탈란타가 3-0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고젠스는 자신의 롤 모델로 생각했던 호날두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단칼에 “노(No)”라고 거절했다. 고젠스는 자서전에서 “호날두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넌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비참하고 초라하게 느껴져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자서전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팀 동료들은 호날두 유니폼을 주문해 고젠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고젠스는 “이번에는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 온전히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고 말했다. 독일 빌트는 “고젠스가 호날두를 그라운드에서 지웠다”고 썼다. 뢰브 감독은 “고젠스는 공격 본능이 뛰어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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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살라·손흥민…이적시장 뜨겁다

유럽축구 겨울 이적 시장이 개장과 동시에 뜨겁다. 다음 행선지를 찾는 수퍼스타가 대거 몰리면서다. 최대 관심사는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의 거취다. 메시는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소속팀과 계약이 6개월 이하 남았을 경우 다른 팀과 이적료 없이 사전 계약할 수 있다’는 보스만 룰에 따라 이적 시장이 열린 1일부터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다. 그간 발목을 잡았던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이적료) 7억 유로(9273억원)가 사라졌다. 메시는 올 시즌 초반 세대교체를 원하는 구단 및 로날드 쿠만 감독과 불화했다. 경기력은 여전하다. 시즌 초반 부진에도 19경기에서 10골·6도움이다. 이적료가 없어 연봉을 많이 주더라도 영입하려는 빅클럽이 줄을 섰다. 메시는 느긋하다. 지난달 23일 고향 아르헨티나로 휴가를 떠난 그는 복귀 직전 돌연 휴가를 사흘 연장했다. 현지 언론은 다른 팀과 협상할 시간을 벌고 있다고 추측한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메시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네 시즌(2008~12년) 동안 14차례 우승을 합작한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이라서다. 리그 5위 맨시티는 골잡이 영입이 급하다. 맨시티 페란 소리아노 회장은 카탈루냐 라디오 인터뷰에서 “메시는 최고 선수다. 이제 이적 걸림돌은 사라졌다. 그가 스스로 뛸 곳을 고를 것”이라며 영입에 자신감을 보였다. 리버풀(잉글랜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9)의 이적 가능성도 나왔다. 살라는 최근 위르겐 클롭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였다. 살라는 지난달 10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미틸란(덴마크)전에서 주장을 맡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클롭이 외면했다. 리그 득점 1위(13골) 살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적설은 그 직후 나왔다. 예상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레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대체자로 영입한 에당 아자르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 ‘해결사’를 구할 수 있다면, 계약이 2년 반 남은 살라의 이적료 1억2000만 유로(1590억원)도 아깝지 않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잉글랜드) 통산 100골의 금자탑을 세운 손흥민(29)도 레알이 눈여겨보는 영입 대상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일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12골(2위)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잔류 가능성이 더 크다. 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2년 반 남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대우인 주급 20만 파운드(2억9617만원) 이상 보장하는 등 재계약에 공들이고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1.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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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 호날두, 이탈리아 평정 적신호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잇단 악재로 이탈리아 리그 평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라치오전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반 31분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했다. 발목 통증을 호소하던 호날두는 결국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됐다. 절뚝이며 벤치로 걸어갔다. 경기 후 유벤투스 안드레아 피를라 감독은 "호날두의 발목에 문제가 생겨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치른지 3경기 만에 또 다시 경기 출전에 제동이 걸렸다. 호날두는 지난달 13일 국가대표 소집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보름 넘게 격리 생활을 했다. 두 차례나 더 양성 판정을 받은 끝에 힘겹게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한 달여 만의 복귀전인 1일 리그 6라운드 스페치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당시 호날두는 "오래 멈춰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게 됐다. 호날두가 돌아왔다"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진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페렌치바로시전(5일)에서 도움, 이날 라치오전에선 전반 15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올 시즌 득점왕 도전에도 제동이 걸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 2018~19시즌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한 번도 득점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이탈리아 무대 3번째 시즌인 올 시즌엔 리그를 평정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공교롭게도 현재 득점 1위는 호날두보다 더 나이가 많은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8골)다. 호날두는 올 시즌이 지나면 더 이상 이탈리아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 9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호날두를 이적시킬 예정이다. 피를로 감독이 호날두의 개인 플레이를 선호하지 않는다. 2800만 파운드(약 411억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도 부담이다. 호날두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1.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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