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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브로2' 조현우, 연상 아내 깜짝 커피차 이벤트에 '심쿵'

축구 선수 출신 백지훈이 드디어 최약체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에는 백지훈의 절친 K리그 3인방 김진규, 오범석, 김형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톱10 골키퍼 조현우가 등장, 브로들과 축구 대결을 즐기며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그간의 순두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과감히 축구대결을 신청한 백지훈은 절친이자 한때 K리그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김진규, 오범석, 김형일의 도움을 받아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특히 현역 시절 관중석마저 긴장시켰던 '허벅진규' 김진규의 36인치 허벅지를 본 브로들은 곧 벌어질 경기에 대한 근심을 드러냈다. 이에 구본길은 히든카드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초대, 반격에 나서 앞으로 벌어질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백지훈을 필두로 한 FC지훈 팀과 조현우를 중심으로 한 FC브로 팀의 4대 8 축구 대결이 시작됐다. 백지훈은 게임이 시작된 지 30초 만에 선취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장악했고 FC지훈 팀은 브로들의 눈을 완벽하게 속이는 다채로운 발재간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찰떡 팀워크로 FC브로 팀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구멍난 수비진으로 인해 홀로 고군분투하던 골키퍼 조현우마저 필드 플레이어로 출격했으나 번번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는 축구 초보 브로들의 대환장 플레이로 인해 FC브로 팀은 전반전에만 자그마치 4실점을 기록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20골 넣겠다"라며 자신만만하던 백지훈은 해트트릭까지 성공하며 이미지 변신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절치부심한 FC브로 팀은 작전을 바꾸며 한 골이라도 넣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조현우는 허를 찌르는 개인기로 브로들의 수비벽을 뚫은 오범석의 슈팅을 가볍게 막아내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중계진은 마치 K리그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는 감탄을 내뱉었고 브로들 역시 눈앞에서 펼쳐진 역대급 명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후반부 말미 자칭 '지네딘 구단'이라는 구본길의 슈팅이 FC지훈 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바로 직전 SSG랜더스의 이태양이 핸드볼 파울을 저지르면서 무효 처리됐다. 결국 K리그 레전드와 함께 했던 브로들의 4대 8 축구 대결은 7대1 스코어로 FC지훈 팀이 압승을 거두면서 백지훈은 순두부 이미지를 완벽하게 극복해냈다. 더불어 K리그 레전드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이날의 MVP는 경기 내내 철벽 수비를 보여줬던 전태풍이 선정됐다. 그런가 하면 골키퍼는 물론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던 조현우에게 깜짝 이벤트가 찾아왔다. 조현우의 아내가 그의 '노는브로 2' 출연을 기념해 커피차를 선물한 것. 조현우는 예상치 못한 선물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축구계 대표 사랑꾼다운 면모를 뽐내 브로들을 흐뭇하게 했다. '노는브로 2'에는 공식 순두부 백지훈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한편, K리그 레전드와 함께 즐기는 4대 8 축구 대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다음 방송에는 브로들과 K리그 레전드들의 두 번째 대결이 예고됐다. 17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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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X스우파' 특집 D-1, 허니제이 몸매 댄스→가비 눈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유 퀴즈X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특집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두 프로그램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 퀴즈X스우파' 특집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대한민국을 춤 열풍으로 이끌고 간 엠넷 '스우파'의 리더 7인,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효진초이, 가비, 노제, 리정이 프로그램 종영 이후 첫 예능 나들이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선택한 가운데, 이들의 활약상이 사전 영상들을 통해 예고됐다. 예고편에는 리더들의 7인 7색 매력이 돋보인다. 무수한 챌린지를 불러일으킨 '헤이 마마'의 안무 창작자인 웨이비의 리더 노제, 실력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로 무장한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 '막내 온 탑'의 절정을 보여준 YGX의 리더 리정, 걸스 힙합의 살아있는 레전드인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 무대 위에선 배틀 최강자, 무대 아래선 순두부처럼 말랑한 코카N버터의 리더 리헤이, 볼수록 따라 하고 싶은 솔직한 반전 매력을 지닌 라치카의 리더 가비, 시선을 사로잡는 리액션과 내 식구를 아낌없이 응원하는 원트의 리더 효진초이까지 '유 퀴즈'만의 색깔로 개개인의 활약상을 짚어준다. 특히 허니제이가 직접 "혜인이(리헤이)와 저는 싸운 적이 없다"라며 리헤이와 자신을 둘러싼 소문의 진실을 밝히고, 가비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엿보이는 등 무슨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출연하는 자기님들을 늘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와 함께 어떤 '유 퀴즈'를 만들어나갔을지 주목된다. 같이 공개된 스틸 이미지에는 인터뷰와는 반대로 리더즈가 유재석, 조세호를 댄스 무대로 이끄는 모습이 보여 재미를 더한다. 다시 한번 보고 싶었던 리더즈의 생생한 춤 무대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환호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 조세호와 무아지경으로 댄스 열정을 불태우며 녹화장을 스테이지로 만드는 장면까지 보이며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재석은 '유 퀴즈' 유경험자 아이키 자기님이 일정상 아쉽게 이날 녹화에 함께하지 못해 그의 스타일링을 하고 등장해 화끈한 댄스 열정을 불태운다.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는 "'스우파' 리더들은 유재석, 조세호를 놀라게 할 정도로 유쾌하고 즐겁게 토크 릴레이를 펼쳐 나갔다. 또한 솔직하게 속마음을 얘기하고 레전드 댄스 무대들을 아낌없이 선보이는 등 최선을 다해 녹화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춤을 워낙 사랑하는 두 MC 유재석, 조세호와 빚어낼 호흡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유 퀴즈X스우파' 특집은 내일(3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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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김장훈·브루노·보쳉·임은경,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해 [종합]

왕년의 인기 스타, 제2의 전성기를 기다리는 김장훈·브루노·보쳉·임은경이 근황을 전했다.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김장훈·브루노·보쳉·임은경이 출연했다.스튜디오에 보쳉이 등장하자 브루노는 출연을 몰랐던 듯 매우 반가워했다. 실제로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보안을 지켰다고. 브루노는 "전화 번호 잊으면 못 찾는다. SNS도 없고 이메일 주소도 몇 번 바뀌었다. 그래서 (연락이) 힘들었다"고 연락이 끊겼었던 이유를 말했다.브루노는 2002년 한국을 떠난 뒤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방송일 기준 입국한지 일주일이 됐다는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다. 회 먹으면서 소주 마셨다. 다음날 해장국 먹고 친구들이랑 놀았다"고 말했다. 시장에 가니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고.특히 브루노는 과거 방송 출연할 때는 금발이었지만 지금은 흑발이었는데, "그때는 외국인이면 다 금발인 줄 알기 때문에 염색한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보쳉은 "펀드 회사와 인터넷 회사를 하고 있다. 하나는 돈 버는 회사고 하나는 마이너스 회사다"고 근황을 전했다.한국에서 많은 외국인 방송인이 활약하고 있는데 보쳉은 "지금 방송하면 더 잘할 수 있다. 지금도 한국말 잘 못하지만 이제는 한국어 더 잘할 수 있다. 예전엔 브루노 옆에서 소주만 마셨다"고 말했다.2002년 전국 배낭여행 리얼리티를 찍은 브루노는 "처음엔 인기를 몰랐다. 인기를 처음 느낀 건 강원도에 갔는데 사람들이 우리 이름을 불렀다. 그때부터 고생을 덜 한 것 같다. 사람들이 '우리 집에 와서 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보쳉은 "브루노는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그런데 나는 열심히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보쳉은 "어릴 때부터 힘들 일이 없었다. 그래서 배낭여행을 하자고 해서 '힘들 것 같다' 생각해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보쳉은 "브루노는 프로페셔널했는데 나는 그냥 아기였다. 하기 싫다고 다 넘겼다. 사실 내가 더 형인데 브루노가 더 형 같다. 그래서 힘든 일은 다 브루노가 하고 쉬운 일은 내가 했다. 브루노는 PD님이 시키는 일 다 했다. 난 그냥 술 마셨다"고 털어놨다.브루노는 집에서 김장을 직접 한다고 밝혔다. 김장하는 법을 외우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외에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등 찌개류와 갈비양념, 파전, 부추전 등을 할 수 있다고. 베를린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투자만 하고 운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예능은 6~7년 만이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쉬었다"고 말했다. 김숙은 김장훈이 유튜브에서 핫하다고 말했다. 바로 '숲튽훈 동영상' 때문. 김장훈의 노래 실수를 모아 놓은 영상이다.김장훈은 "주변에서 고소하라고 하는데 없는 걸 했다고 하면 고소를 하겠지만 이건 그냥 노는 건데 왜 고소를 하냐. 거기서 홍보를 해주면 좋은 거다. 너무 고맙다. 천재들이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김장훈은 "진실로 노래했기 때문에 내 팬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부탁 하나 하자면 팬이 되지 말고 계속 그런 걸 만들어 달라"며 "숲튽훈 콘서트도 할 거다. 안티 팬에게 할인해주겠다"고 말했다.김장훈은 화려한 공연으로 유명한데, 4m 높이에서 낙상한 적 있다고 말했다. 당시 전치 6개월의 부상을 입은 김장훈은 다른 사람의 만류에도 와이어 퍼포먼스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시도했다. 그 이유는 공연이 자신의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것이 아니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마지막 기억을 추락으로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임은경은 "요즘은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침에 운동하고 집에서 쉬고 사무실에 나간다"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 묻자 "아직 연락이 없다"며 쑥스럽게 답했다. 1년 넘게 서예를 취미로 즐기고 있다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통신사 CF로 데뷔한 임은경은 "토마토에 맞는 게 정말 힘들었다. 너무 아팠다. 던지는 속도, 오는 감이 맞는 사람 입장에선 굉장히 아팠고 30명의 스태프가 한꺼번에 던졌다. 그런데 웃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석고를 뜬 건데 6시간을 서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이 뒤집어졌다. 기절할 뻔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임은경은 "신비주의 컨셉을 지키기 위해 어디 가서 모델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잘못되면 10배를 물어줘야 한다고 해서 두려웠다.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친한 친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들어가서 주변에 전혀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광고 티저가 나간 뒤 계약금이 10배 뛰며 순식간에 벼락 스타가 된 임은경. 이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출연했다. 하지만 흥행은 실패했다. 임은경은 "마음이 안좋았다. 100명 넘는 스태프들이 1년 이상 촬영했다. 고생을 많이 했다. 판단은 관객이 하는 것이지만 같이 촬영한 노고가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게 마음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또 영화관에서 봤다는 김숙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김장훈은 "앞으로 제멋대로 살지 않겠다. 조심하겠다. 이미지 관리를 하려고 한다. 무대에서는 자유롭게 '숲튽훈'을 하고, 인격은 김장훈으로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브루노는 "긴장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오랜만에 보쳉도 만나고. 나중에 한잔하겠다"고 말했다. 보쳉은 "지금까지 기억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은경은 "편안하게 받아주니까 즐겁게 좋은 시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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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함은정 "티아라는 제 전부…끝까지 아이돌이고 싶다"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는 시청률 3.3%(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아쉽게 종영했다. 들쭉날쭉했지만 2~3%에 머물렀다. 운명 공유라는 발상이 신선했지만, 대중적인 마음을 얻기는 어려웠다. 극 중 박시후(유필립)의 연인 신윤아 역을 맡은 배우 함은정은 그런데도 영향받지 않고, 2~3%의 시청자와 앞으로 볼 수도 있는 해외 팬들을 위해 제 할 일을 다했다고 한다. 함은정은 2009년 그룹 티아라로 데뷔하기 전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아이돌 데뷔 후에도 노래와 연기를 적극적으로 병행하며 드라마 '드림하이' '인수대비'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등에 출연했다. 티아라는 '롤리폴리' '보핍보핍' '러비더비' '데이 바이 데이' '크라이 크라이' 등 히트곡을 남겼다. 왕따설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대중의 냉소를 받았고 동력을 크게 잃었다. 함은정은 티아라가 해체한 건 아니며 자신은 영원히 티아라일 거라고 말했다.-박시후와 호흡은."워낙 베테랑이고 전작도 잘됐다. 또 전에 하셨던 작품에서도 매력을 느낄만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 그런 매력을 보여주실지 후배로서 호흡을 맞추는 게 기대됐다. 역시 현장에서도 너무 베테랑답게 저한테 대본 맞춰보자고 먼저 해주고 편하게 대해줘서 잘할 수 있었다. 감정을 확실하게 줘서 윤아의 느낌을 가질 수 있게 연기를 해줬다. 현장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줬다."-운명과 선택에 대한 드라마였는데 느낀 점이 있다면."저는 운명론자다. 사실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지만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열심히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주 같은 건 안보지만 '오늘의 운세'를 본다. 나쁜 일 생겼을 때도 언젠간 일어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게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운명적인 인연이 있다는 건 안 믿는다. 정해져 있어도 살면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걸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그러지 않나."-자책은 안 하는 편이겠다."안좋은 일이 생기면 자책을 하다가도 이건 원래 일어날 일이었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다사다난했던 티아라, 논란이 없었다면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었을 텐데."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다들 힘든 일은 있다. 저희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일도 엄청 많고 힘든 일도 있었다. 이런 건 순리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우리만 힘들었다고 생각하는 건 좋지 않다. 좋은 일만 있을 순 없으니까. 티아라에 대해 아쉬워하는 것도 아는데 해체한 건 아니기 때문에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떤 점을 바라고 아쉬워하는지도 알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는 일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구도 티아라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아이돌이라는 게 좋다고 했는데."무대 보면 서고 싶고 끝까지 계속할 것 같다. 티아라 또한 소속이고 저는 티아라 은정이자 함은정이기 때문에 저의 전부여서 떼려야 뗄 수 없다. 떼고 싶은 마음도 없다. 티아라가 해체했다, 혹은 제가 티아라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아니다."-센 이미지 싫을 때도 있을 것 같다."그런 이미지는 노래로 혹은 연기로 보여드렸던 이미지다. 그렇게 보이기 위한 이미지였다. 악역도 하고 스모키 메이크업 등 센 콘셉트를 했다. 그랬는데 그렇게 보이면 일을 잘한 거라고 생각했다. 좋았다. 어릴 때부터 '순두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세련되고 도시적이고 차가운 매력이 있다는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나에게 그런 면이 보이다니' 하면서 좋아했다. 그래서 일부러 꽤 오랫동안 스모키를 했다."-안 좋은 시선과 악성 댓글은 익숙해졌나."좋은 거든 나쁜 거든 다 본다. 어떤 작업을 하고 대중의 피드백을 다 보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했다. 대중에게 선보이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 좋은 이야기가 있다고 해도 고쳐줬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하는 비평인지 이유 없는 비난인지 구별하기 때문에 크게 마음 상하는 건 없었다. 기분 나쁜 것도 있지만 그때 잠깐만 기분 나쁘고 넘어가고 마음에 쌓아두진 않는다. 이유 있는 비평은 담아둔다. 수정할 수 있으면 하고 귀담아들을 만한 건 참고해야 한다."-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한 단계씩 성실히 해나가는 배우 그리고 점점 믿어지는 배우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시청자 중 한 명은 2018년 여름을 떠올리면 '러블리 호러블리'를 봤다고 기억할 거다. 한 명의 사람이라도 저와 같은 추억을 갖고 있다는 마음이 있다. 그런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 그래서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인터뷰①] '호러블리' 함은정 "낮은 시청률에 흔들리지 않고 연기했다" [인터뷰②] 함은정 "티아라는 제 전부…끝까지 아이돌이고 싶다" 2018.10.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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