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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정규시즌 우승' KIA,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V12 정조준'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KIA는 17일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0-2로 졌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의 두산 베어스전 4-8 패배와 함께 마지막 남은 매직 넘버를 지웠다.이날 패배로 KIA는 83승 2무 52패, 삼성은 75승 2무 60패로 8게임 차, 남은 경기 수는 두 팀 모두 7경기다. 삼성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 역전이 불가능해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KIA가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건 단일리그로 열린 해를 기준으로 1991·1993·1996·1997·2009·2017년에 이어 이번이 역대 7번째이자 7년 만이다.한국시리즈 진출 역시도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처음이다. 정규시즌 정상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한국시리즈를 펼쳐 KBO리그 역대 최다인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 감독은 시즌을 앞둔 올해 2월 김종국 전 감독이 비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중도 하차하자 그 자리를 메웠고,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정규시즌 우승까지 이끌었다. 이범호 감독은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 KIA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최초의 사령탑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제 다음 도전은 타이거즈 선수 출신 감독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KIA는 올 시즌 탄탄한 선발진과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개막 초반과 6월 초 닷새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했고, 끝내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특히 KIA는 16일 기준 팀 타율 1위(0.302), 팀 득점 1위(818개), 팀 타점 1위(778개), 팀 장타율 1위(0.464) 등 무시무시한 타격이 시즌 내내 이어졌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을 필두로 108타점을 수확한 맏형 최형우, 3할 타자 5명 등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또 2위 팀과의 대결에서 15승 2패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인 데다, 가장 많은 역전승(40승)과 먼저 점수를 냈을 때 최다인 53승을 거둔 것도 7년 만의 정규리그 제패의 원동력이 됐다. 김명석 기자 2024.09.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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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직행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SSG를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KIA는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먼저 들려온 2위 삼성 라이온즈의 두산 베어스전 4-8 패배 소식에 마지막 남은 매직넘버를 지웠다.KIA의 정규시즌 성적은 83승 2무 52패, 삼성은 75승 2무 60패다. 삼성이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KIA가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7년 이래 7년 만이다. 단일리그로 열린 해를 기준으로는 1991년과 1993년, 1996년, 1997년, 2009년, 2017년에 이어 역대 7번째다.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플레이오프 승리팀을 상대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KIA는 탄탄한 선발진과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올 시즌을 호령했다. 개막 초반과 6월 초 닷새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했고, 결국 7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우뚝 섰다. 김명석 기자 2024.09.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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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모자르네’ 강등권 탈출 아닌 경쟁 심화…혼돈 속의 K리그 하위권

승리했음에도 하위권 탈출이 아닌, 경쟁 심화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제는 K리그1 최대 6팀이 자동 강등을 놓고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K리그1 30라운드가 15일 김천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라운드서 유독 눈에 돋보였던 건 하위 팀의 반란이었다. 연휴 동안 열린 6경기 중 4개 대진에서 하위 팀이 상위의 팀을 격파하는 파란이 일어났다.단연 이목이 쏠린 건 강등권(10~12위)과 근접한 4개 팀이었다. 가장 먼저 14일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3-2로 제압했다. 6경기 무패(4승 2무)이자, 무려 20년 만에 거둔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승리였다. 최건주, 마사, 김현욱의 득점에 힘입은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가 승전고를 울렸다.같은 날 대구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맹활약을 펼친 정치인와 세징야의 득점에 이어, 침묵하던 고재현의 득점까지 터졌다. 이탈로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최근 4경기에서만 3승을 거머쥔 대구다. 끝으로 전북 현대는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을 이루면서 파란에 동참했다. 30라운드 중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선 김천이 안방에서 인천을 2-0으로 제압했다. 김천이 3위(승점 50)를 탈환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면, 인천은 최하위(승점31)로 재차 추락했다.결국 8위 제주(승점 35) 9위 대전하나(승점 34) 10위 전북(승점 33) 11위 대구(승점 33) 12위 인천(승점 31)이라는 촘촘한 순위표가 이어졌다. 강등권에 가까이 있는 팀들이 연휴 속 승리를 거둔 팀들도 완전히 웃진 못한 이유다. 여전히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비교적 여유가 있는 7위 광주FC(승점 40)는 마지막까지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의 자리를 위협할 전망이다.K리그1은 33라운드를 끝으로 길고 긴 3번째 로빈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후 34~38라운드까지는 3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 A와 B로 분류해 잔여 5경기를 소화한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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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골’ 전북, ‘손준호 계약 해지’ 수원FC 6-0 완파…강등권 팀 나란히 승리 (종합)

전북 현대가 수원FC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6-0으로 대파했다. 이승우가 1골 2도움을 올리며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한 전북(승점 33)은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고, 안방에서 패하면서 다소 분위기가 쳐지게 됐다.수원FC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지동원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빈 골문에 골을 넣지 못하며 기세를 전북에 내줬다. 전북은 전반 17분 안현범의 컷백에 이은 이영재의 슈팅으로 수원FC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골 잔치가 열렸다. 후반 8분 송민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타이밍을 속이는 킥으로 여유 있게 득점했다. 이후 안드리고, 전진우가 차례로 득점했고, 마지막은 올여름 수원FC를 떠난 이승우가 장식했다. 후반 추가시간,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갈랐다. 이적 후 첫 골. 공교롭게도 그 상대는 ‘친정’ 수원FC였다. 같은 시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구FC가 제주를 4-0으로 이겼다.대구는 지난달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졌지만, 다시금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됐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는 직전 김천 상무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순위표는 요동쳤다. 최하위였던 대구(승점 33)는 11위로 도약했다. 제주(승점 35)는 8위를 지켰지만, 강등권 팀의 추격을 받게 됐다. 현재 강등권 세 팀은 인천, 대구, 전북이다.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10분에 깨졌다. 대구 정치인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제주 골키퍼 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후 세징야, 고재현, 이탈로가 연속 골을 기록하며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대전하나시티즌은 FC서울을 3-2로 누르고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서울의 무패 행진은 6경기에서 멈췄고, 대전(승점 34)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성했다.난타전 속 주인공은 대전의 ‘작은 거인’ 김현욱이었다. 후반 33분 김준범 대신 피치를 밟은 김현욱은 불과 5분 뒤 폭풍 드리블에 이은 정교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승부를 뒤집는 결승 골이었다.대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마사가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불과 2분 뒤에는 최건주가 득점하며 쉽게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서울도 저력을 뽐냈다. 전반 9분 최준의 오른발 슈팅이 대전 골망을 가르며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가져온 서울은 후반 3분 조영욱의 패스를 린가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린가드는 ‘둘리 춤 세리머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후반 38분 대전 김현욱이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감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김희웅 기자 2024.09.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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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년 만의 우승 축포 터트릴까···추석 연휴는 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가 추석 연휴에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KIA는 지난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0-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의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IA는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아 우승 확률 94.7%(19차례 중 18회)를 손에 넣었다. 13일까지 81승 50패 2무(승률 0.618)를 기록, 2위 삼성 라이온즈에 6.5경기 차 여유 있게 앞서 있다. KIA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할 수 있다. KIA는 빠르면 오는 16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우승 축배를 들어올릴 수 있다. KIA가 14~15일 광주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삼성이 14~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모두 내줄 경우 매직넘버는 1로 줄어든다. 이 경우 16일 KT와 원정에서 승리 시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KIA는 17일에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KIA가 17일까지 매직넘버를 1로 줄이고, 삼성이 18일 KT에 패하면 KIA는 연휴 마지막 날 숙소에서 우승 확정 소식을 들을 수도 있다. 삼성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더라도 잔여 11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올 시즌 이범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IA는 탄탄한 선발진과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올 시즌 호령하고 있다. 개막 초반과 6월 초 닷새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했다. 추석 연휴에도 KBO리그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4위를 놓고 다투는 KT와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12일까지 4위 KT가 5위 두산에 1.5경기 앞서 있다. KT는 이제 3위 LG 트윈스까지 위협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5강 진출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13~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벌인다.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리그는 역사적인 10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13일 현재 662경기에서 983만 9527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10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는 1070만 명까지 가능하다.KIA의 정규시즌 우승, 삼성의 상승세, 그리고 막판 치열한 5강 다툼 등으로 추석 연휴에도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9.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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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한화 채은성 "속앓이도 했지만…중요할 때 도움 돼 기뻐"

"속앓이도 많이 했죠."채은성(34·한화 이글스)은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경기에 나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이 기간 출루율 1위(0.583),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2위(1.333)에 올랐다.조아제약과 본지는 채은성을 8월 셋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LG 트윈스 시절 조아제약 주간 MVP를 세 차례(2018, 2020, 2021년) 수상했던 채은성은 한화 이적 후 이 상을 처음 받았다. 채은성은 "중요한 시기다. 타격이 잘 풀려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수상도 기분 좋고, 팀이 잘되고 있는 것도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채은성의 불방망이는 후반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초여름까지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반기 64경기 성적이 타율 0.232 6홈런 OPS 0.652에 불과했다. 육성선수(연습생) 출신으로 시련에 익숙한 그에게도 올봄은 잔혹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채은성은 6년 총액 90억원 계약을 맺고 한화로 이적했다. 2년 차인 올해는 주장까지 맡았다. 책임이 무거운 만큼 부담도 컸다. 당시를 떠올린 채은성은 "경기를 나가는데도 팀에 도움이 못 됐다. 팀 순위도 많이 떨어졌을 때였다"라며 "사실 힘들었지만, 티를 낼 수 없는 위치(주장)에 있었다. 속앓이도 많이 하긴 했다"라고 털어놨다.채은성은 노력과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26일 기준으로 후반기 34경기에서 타율 0.354 11홈런 OPS 1.117을 기록했다. 채은성이 부활하자 팀도 살아났다. 시즌 중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고도 반등하지 못했던 한화는 7월 23일 이후 25경기에서 18승 7패를 내달렸다.채은성은 "타격감을 좋아지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김경문 감독님께서도 훈련량을 늘리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코치님들도 많이 도와주셨다"며 "남들 눈엔 잘 보이지 않는 정도지만, 타격 폼에 작은 변화도 줬다. 감각적인 부분에서 달라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즌 중 코칭스태프 교체를 선택했던 한화의 결단도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채은성은 김경문 감독에 대해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항상 자신감을 많이 실어주신다. 프로 선수라면 야구장 안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신다. '항상 전력 질주하고, 멋지게 야구하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파트는 다르지만, 양상문 투수 코치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양 코치는 LG 감독 시절 육성 선수였던 그를 발굴한 인물이다. 올 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투수 코치로 한화에 합류했다. 채은성은 "코치님께서 오셔서 너무 좋았다. 내겐 은사님인데 다시 뵙게 됐다. 주장이라 속앓이를 주변에 이야기하기 힘들 때, 코치님께 의지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채은성의 목표는 오직 가을야구다. 25일 기준 7위인 한화는 5위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채은성은 "아직 순위표를 바라볼 때는 아닌 것 같다. 하루하루 이기려고 하다 보면, (5위 이상으로) 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다치지 않으면서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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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고의 ‘No.7’ 선정…‘무관은 옥에 티’ 아쉬움도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역대 토트넘에서 등번호 7번을 달았던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선수라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경기 출전 수와 꾸준한 활약 여부, 공격 지표 등이 평가 대상이 돼 당당히 1위에 올랐는데, 다만 아직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게 유일한 아쉬운 점으로도 꼽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그동안 토트넘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었던 선수들의 순위를 매겨 상위 9명을 공개했다. 토트넘에서 7번을 달고 뛴 경기 출전 수나 일관성, 골·어시스트 등 주요 공격 지표, 수비수를 악몽에 빠트리게 할 수 있는 파괴력 등이 평가 지표가 됐다. 잠깐 7번을 달았던 선수들은 자연스레 후보군에서 제외됐다.경쟁 끝에 손흥민이 순위표 제일 위에 섰다. 매체는 “토트넘 역대 최고의 등번호 7번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손흥민이다.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386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초반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고 극찬했다.이어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선수 5위에 올라 있고, 2020년 푸스카스상, 2021~22시즌 EPL 골든부트(득점왕) 등 여러 개인 타이틀도 품었다”며 “토트넘 이적 후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꾸준히 그의 영입을 원했지만, 손흥민은 매 경기 토트넘의 등번호 7번을 달고 항상 성실하게 뛰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던 2015년부터 줄곧 등번호 7번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9명 가운데 토트넘 이적 후 내내 등번호 7번을 유지한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매체는 “모든 구단에는 다른 등번호보다 더 높은 권위를 지닌 등번호가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7번이다. 주로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선수로서 파이널 서드를 돌파해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토트넘의 7번 역시 대담하고 역동적이면서 파이널 서드 지역을 돌파할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줄곧 7번을 달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나마 옥에 티가 있다면, 토트넘 입단 이후 여전히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우승 타이틀이다. 손흥민은 두 차례 결승 무대를 경험해 본 적은 있지만 번번이 패배의 쓴맛을 봤다. 매체 역시도 “손흥민에게 아쉬운 건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것뿐”이라며 “토트넘 입단 이후 두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의 뒤를 이어 1978년부터 1988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오스발도 아르딜레스가 2위에 올랐다. 에런 레넌(2005~2015·토트넘 소속 기간), 대런 앤더튼(1992~2004), 리키 비야(1978~1983), 글랜 호들(1975~1987), 크리스 워들(1985~1989), 테리 메드윈(1956~1963), 테리 다이슨(1955~1965)도 차례로 선정됐다. 김명석 기자 2024.08.18 15:26
PGA

악천후로 경기 순연…이경훈·임성재,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중위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경훈과 임성재가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를 중위권으로 마무리했다.이경훈은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버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페어웨이 안착율 79%, 그린 적중률 83% 등 안정적인 샷이 돋보였다. 하지만 3번 홀(파3)과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움이었다.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순위를 7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페덱스컵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임성재는 같은 대회에 나서 버디 5개·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 이경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순위표 상으론 중위권이다. 한편 보 호슬러는 이글 1개·버디 9개·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PGA투어 정규 시즌의 마지막 대회이기도 한 윈덤 챔피언십은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하루 밀렸다. 출전 선수 절반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08.10 09:56
프로축구

김도균 감독 “우린 3골 이상 넣어야 이겨, 다이렉트 승격 노린다” [IS 가평]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조금은 헐거운 수비력이 고민이다. 그런데 이랜드는 올여름 선수 추가 등록 기간에 공격수 넷, 미드필더 둘을 데려왔다. 수비수는 단 한 명만 데려왔다. 어떤 의중일까.8일 경기 가평군 켄싱턴 리조트 내 훈련장에서 본지와 만난 김도균 감독은 “나는 (선수 보강에) 만족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보강을 했고, 필요한 포지션을 채웠다. 몇몇 선수가 보강됐으니 팀적으로 조금 더 탄탄해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포지션별로 영입이 잘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랜드는 리그 13경기를 남겨둔 현재, K리그2 13개 팀 중 4위다. 득점은 K리그1·2 25개 구단 중 1위(47골)다. 다만 23경기에서 33골을 내준 이랜드는 K리그2 최다 실점 부문 5위다. 김도균 감독이 수비력에 관한 고민을 거듭하는 이유다.하지만 수비 보강은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채광훈이 유일했다.김도균 감독은 “우리는 두 골 넣어서 안 되고, 세 골 이상 넣어야 이길 수 있다고 농담한다. 전남전도 그렇고 매우 많은 찬스를 못 넣어서 2-2로 비겼다. 수비는 계속 보완해야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득점을 더 하길 원한다. 3~4골 넣으면 2~3골 먹혀도 이길 수 있지 않은가. 그런 부분을 계속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수비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보강할 수비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고 돌아본 김도균 감독은 여름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애썼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후방에서 패스로 풀어 나오는 과정, 볼을 받을 때의 움직임, 전방 압박 타이밍 등을 섬세히 지도했다.특히 경기 막판 실점을 경계하는 김도균 감독은 제자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하고 있다.공격 강화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최다 득점 팀도 나름의 고민을 거듭한다. 공격 전술의 ‘대가’인 김도균 감독은 “공격 시에는 숫자를 늘리길 원하고, (선수들이) 득점할 수 있는 포지션에 찾아가길 원한다. 아쉬운 건 우리가 득점이 많지만, 측면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 많지 않다는 것”이라며 “크로스도 문제고, 스트라이커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후반기에는 이런 (패턴의)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다. 득점이 다양하게 나오면 우리가 경기당 2~3골씩 넣을 힘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1부에서 경쟁하길 꿈꾸는 이랜드는 K리그2를 제패해 다이렉트 승격을 하길 원한다. 이랜드(승점 35)는 선두 FC안양(승점 46)에 11점 뒤져있다. 김도균 감독은 “아직 다이렉트 승격을 생각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 우리는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준비하고, 매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매 시즌 치열한 K리그2 경쟁은 올해 더 뜨겁다. 3위 충남아산FC(승점 37)와 9위 김포FC(승점 31)의 격차는 단 6점. 김도균 감독은 “그만큼 이제 팀 간의 격차가 많이 줄었고, 기량 차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남은 기간 순위표 꼭대기에 오르길 원하는 김도균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중앙 미드필더 서재민을 콕 집었다. 그는 “서재민 선수가 앞으로 좀 더 발전하면 팀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서재민에게) 올해가 성장할 수 있는 해라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우리 팀 중원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가평=김희웅 기자 2024.08.08 21:56
프로야구

[주간 MVP] '초보 마무리' 어느덧 세이브 5위, 박영현 "슬슬 모자에 '우승' 써볼까 해요"

몇몇 야구 선수들은 모자 안쪽에 의미를 담은 문구를 새기곤 한다. 좌우명이나 각오를 적어 마음을 다스린다. 평소 박영현(21·KT 위즈)은 그렇지 않다. 마운드에 올라 명상하고 투구 자세를 취할 때마다 간단히 마음속으로 되뇌는 게 전부다. 하지만 박영현도 모자에 목표를 새길 때가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한국시리즈 때 '우승'이라는 글자를 모자에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목표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 적는다"는 게 그의 설명. 최근 박영현은 펜뚜껑을 조심스레 다시 만지고 있다. KT는 후반기 승률 1위(0.667, 12승 6패)를 달리며 최하위에서 중위권까지 점프했다. 올 시즌 50승 51패 2무로 지난 6월 중순 -12까지 벌어졌던 '승패 마진'을 거의 회복했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정규시즌 2위까지 치고 올라간 '마법'을 올 시즌에도 재현하고 있다. 그 중심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있다. 박영현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4경기에 출전해 4세이브 평균자책점 '0(4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주간 세이브 1위를 달렸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7월 마지막 주 최우수선수(MVP)로 박영현을 선정했다. 7월 한 달로 범위를 넓히면 박영현의 활약은 더 도드라진다. 박영현은 7월 11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멀티 이닝을 6번이나 소화하면서도 그의 피칭은 굳건했다.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내준 안타는 5개에 불과했고, 48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삼진을 15개나 잡아냈다. 7월에만 8개의 세이브를 작성한 그는 이 부문 리그 5위(18개)에 올랐다. 시즌 초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순위였다. 팀의 연이은 패배로 인해 박영현에겐 세이브 기회조차 별로 없었다. 그 자신도 흔들렸다. 지난해 최연소 홀드왕(32개)에 오른 그는 올 시즌 새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부담감이 상당했다. 첫 세이브도 정규시즌 개막 후 거의 한 달 만(4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올렸다. 시작이 늦었기에 구원 타이틀은 포기하다시피 했다. 세이브 순위표는 그저 매일 부문별 1위 주인공이 달라지는 재미로 볼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팀의 호성적과 함께 박영현의 세이브도 무섭게 쌓이고 있다. 이제 그가 "내 기록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보고 싶어서 순위표를 확인한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정도다. "시즌 시작할 땐 (세이브) 타이틀 욕심이 있었다"라고 말한 그는 "지금은 어려워졌다. 타이틀보단 내 기록(투구)에만 신경 쓴다. 팀의 승리를 지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시즌 초반 안 좋았던 모습을 지금 다 극복한 것 같아서 뿌듯한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현은 "지난해 (KS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지난해와 올해의 난 많이 다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마운드에서 더 집중해서 던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팀과 자신을 향한 확신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성적에서 증명했듯이, 지금 부진해도 언젠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모자에 문구를 적는다는 그는 "조만간 모자에 '우승'이라는 단어를 써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최하위에서 포스트시즌 가시권까지 오른 팀의 마법, 무더운 여름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자신의 마법을 믿었다. 박영현은 "팀이 상승세인 상황에서 주간 MVP라는 좋은 상을 받았다. (마무리 투수로서) 팀에 도움이 많이 됐다는 의미인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서 더 헌신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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