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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최악의 하루’…페예노르트, 에인트호번에 ‘2-0→2-3’ 역전패→UCL 직행 좌절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팀의 역전패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직행이 좌절됐고, 그 역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2-3으로 졌다.이날 패배로 페예노르트의 리그 7연승과 11경기 무패(9승 2무) 행진이 끊겼다. 3위인 페예노르트(승점 65)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UCL 리그 페이즈 출전권이 돌아가는 2위 에인트호번(승점 73)을 따라잡을 수 없다.다만 시즌 종료까지 3위를 지키면 UCL 예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페예노르트는 4위 위트레흐트(승점 62)보다 3점 앞서 있다. 지난 4일 헤라클레스 알멜로와 31라운드 원정 경기(4-1 승)에서 6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인범은 이날 페예노르트의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풀타임 활약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지난해 9월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중요성이 큰 경기였지만, 황인범은 돋보이지 않았다. 90분 내내 21개의 패스 시도 중 15개만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패스 횟수 자체가 적었다. 상대와 여섯 차례 지상 경합 중 단 1회 승리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황인범에게 양 팀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5.9를 건넸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황인범에게 6.3점을 부여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5분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가 전방으로 길게 찬 볼을 이고르 파이샹이 가슴으로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다. 페예노르트는 불과 5분 뒤 지바이로 리드가 에인트호번 골문을 열며 2-0 리드를 쥐었다.그러나 후반 들어 기세가 급격히 에인트호번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5분 이반 페리시치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에인트호번은 후반 28분 페레시치의 도움을 받은 노아 랑이 페예노르트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45분 랑에게 볼을 빼앗긴 리드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남은 시간마저 버티지 못했다. 후반 54분 랑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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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3달 만에 풀타임’ PSG, 하무스 맹활약으로 4-1 승리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선발 출전해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4)는 해트트릭에 성공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무송에서 열린 2024~25 리그1 33라운드서 몽펠리에를 4-1로 제압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PSG는 25승(6무2패)째를 올리며 1위(승점 81)를 지켰다.PSG는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제압하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빡빡한 일정 탓인지 당시 투입된 1군 주전이 대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공백은 없었다. 공격수 하무스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UCL 경기를 쉰 이강인도 기회를 받았다. 그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뛴 건 지난 2월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 이후 3달 만이다. 그는 이날 키 패스 1회·슈팅 1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으로 다소 잠잠했다.PSG는 전반 내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좀처럼 몽펠리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깨진 건 전반 44분이었다. 미드필더 세니 마율루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PSG가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후반전의 주인공은 하무스였다. 그는 후반 4분 추가 골을 넣었다. 10분 뒤엔 데지레 두에가 만든 페널티킥(PK)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멀티 골을 신고했다.홈팀 몽펠리에가 후반 19분 탕기 쿨리발리의 만회 골로 추격하자, 하무스가 다시 나섰다. 바로 1분 뒤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의 롱 패스를 트래핑한 뒤,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몽펠리에 골망을 흔들었다. 몽펠리에는 아껴둔 교체 카드를 꺼내며 추격했으나, 골키퍼 테나스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이강인은 이날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대승을 합작했다. 그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45경기 6골 6도움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5.05.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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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23개’ 서울, 대전과 비기며 7G 무승…포항은 5위 도약(종합)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리그 1위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23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마침내 수원FC를 제압했고, FC안양과 대구FC는 혈투 끝에 비겼다.서울은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서 대전과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리그 9위(승점 15), 대전은 1위(승점 28)를 지켰다.서울 입장에선 통한의 무승부였다. 이날 원정팀은 전반에만 슈팅 10개, 후반에는 13개를 더하며 대전을 압박했다. 하지만 8개의 유효슈팅은 모두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 20분 서울 문선민의 오른발 슈팅, 44분 야잔의 헤더는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초반 대전 하창래가 박스 안 핸드볼 파울을 범하는 듯한 장면도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진 않았다. 서울은 남은 시간 내내 대전을 두들겼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리그 1위 대전은 후반 43분에야 김현욱이 첫 슈팅을 시도했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의 최근 리그 무패 기록은 6경기(3승 3무)로 늘었다. 반면 서울은 최근 리그 7경기 무승(4무3패) 늪에 빠졌다. 서울의 마지막 리그 경기 승리는 지난 3월이다. 같은 날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포항은 리그 5위(승점 19)로 도약했다. 반면 수원FC는 여전히 최하위(승점 11)를 지켰다.포항은 이날 승리로 수원FC전 무승 기록을 마침내 깼다. 홈팀은 이날 전까지 수원FC와 5번 만나 1무 4패로 부진한 바 있다. 6번째 도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의 승리를 책임진 건 공격수 이호재다. 그는 전반 41분 PK로 시즌 5호 골을 넣었다. 앞서 골대를 강타한 아쉬움을 털었다.이후 후반전 시작 38초 만에 6호 골을 터뜨리며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박스 안에서 절묘한 트래핑 뒤 강력한 터닝슈팅으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수원FC는 후반 39분 박용희의 만회 골로 추격하는 듯했으나, 직전 장면에서 파울이 선언돼 취소됐다. 끝으로 안양과 대구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만나 2-2로 비겼다.시작이 좋은 건 대구였다. 전반 5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카이오가 껑충 뛰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맞은 안양은 후반전 균형을 맞췄다. 먼저 후반 15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야고가 침착하게 반대편으로 공을 내줬다. 쇄도한 모따가 넘어지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내려앉은 대구는 후반 41분 다시 달아났다. 권태영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에드가가 높은 타점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대구는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안양의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에드가가 공을 머리로 걷어냈으나, 오히려 대구의 골대 안으로 향해 자책골이 됐다.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전 정치인의 단독 속공으로 다시 리드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치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최근 2연속 무승부를 거둔 안양은 리그 7위(승점 17)로 올라섰다. 대구도 10위(승점 11)로 한 계단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5.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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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박’ 손흥민 길 걷는 미토마…일본 신났다, 메시까지 소환한 미친 골→2년 연속 구단 ‘올해의 골’ 수상

일본인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구단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브라이턴은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정말 대단한 목록이지만, 우승자는 꼭 한 명이어야 한다”며 “미토마가 구단 남자팀 올해의 골을 받았다”고 전했다. 브라이턴은 올해 선수들이 넣은 골 중 1~5위까지 순위를 매겨 영상을 게시했다.일본 다수 매체가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지난해에도 이 상을 수상한 미토마는 2년 연속 기쁨을 누렸다. ‘올해의 골’은 보통 예술성이 고려된다. 미토마가 난도 높은 골을 잘 넣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올 시즌 올해의 골 수상 득점은 지난 2월 15일 첼시전(3-0 승)에 나온 골이다. 당시 미토마는 0-0으로 맞선 전반 28분, 같은 팀 골키퍼 바르트 페트르뷔헌이 후방에서 길게 찬 볼을 달려가 오른발로 잡은 뒤 옆에서 함께 뛰던 수비수를 완벽히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잡아두는 첫 터치가 돋보였고, 그 뒤 때린 슈팅도 골문 오른쪽 구석 하단에 꽂히는 완벽한 득점이었다.이때 브라이턴은 첼시를 3-0으로 꺾었다.미토마는 올해의 골 수상 뒤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비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그 골은 커리어 최고의 골 중 하나이며 (어시스트 한) 바르트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정말 멋진 득점이었다. 발트,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시즌 올해의 골을 수상한 득점과 이번 득점 중 어떤 걸 택하겠냐는 물음에는 “이번 골을 선택하겠다. 솔직히 같은 골을 다시 넣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번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뻤다”며 웃었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을 상대로도 메시를 연상케 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쥐고 순식간에 수비수 넷을 따돌린 뒤 문전까지 진입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올 시즌 올해의 골 3위에도 미토마의 득점이 뽑혔다. 공교롭게도 지난 2월 첼시와의 FA컵 4라운드에서 넣은 득점이다. 주로 왼쪽 윙어로 뛰는 미토마는 빼어난 활약 덕에 손흥민(토트넘)과 비교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원더골 장인’으로 꼽힌다. 손흥민은 한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돌아가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은 바 있다.드리블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미토마는 이번 시즌 잦은 부상에도 리그 33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을 올렸다. 브라이턴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0위에 올라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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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빅이어 보인다’ PSG, 아스널 꺾고 UCL 결승 진출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CL 4강 2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2-1로 제압했다. 1차전 원정서 1-0으로 이겼던 PSG는 합계 3-1로 아스널을 가볍게 제압하고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PSG는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 이어 후반 27분 아치라프 하키미의 연속 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아스널 부카요 사카가 1골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부족했다.PSG가 UCL 결승전에 오른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다. 당시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밀려 준우승의 아픔을 맛봤으나, 올해 만회를 노린다.아스널은 대회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잡고도 4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한편 PSG의 결승전 상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다. 인터 밀란은 전날(7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연장 접전 끝에 합계 7-6으로 이기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이강인은 이날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경기서 정강이 부상을 입었음에도 전력에 합류했지만, 출전 기회를 받진 못했다. 하지만 UCL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역대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이 UCL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PSG는 전반 초반 아스널에 연이은 슈팅을 허용했다. 아스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르틴 외데고르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수비를 단단히 한 PSG는 전반 1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반격했다.그러다 전반 27분 일격을 날렸다. 프리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루이스가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트래핑한 뒤 왼발 발리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홈팀이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서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먼저 후반 19분 아스널 사카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돈나룸마의 손끝에 걸렸다.5분 뒤엔 PSG가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는데, 키커로 나선 비티냐가 실축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하키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아쉬움을 만회했다.바로 1분 뒤 아스널 사카도 만회 골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UCL 첫 공격 포인트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1경기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가 없다. 대회 8강과 4강에선 모두 벤치로 출발했고, 1분도 뛰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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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벤치' PSG, 아스널 꺾고 UCL 결승…인터 밀란과 맞대결 성사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5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관심이 쏠린 이강인(24·PSG)은 이번에도 벤치를 지켰다.PSG는 8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EFA UC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파비안 루이스와 아슈라프 하키미의 골을 앞세워 아스널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PSG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3-1로 아스널을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PSG의 UCL 결승 진출은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5년 전 결승에선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PSG는 앞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맞대결한다. 반면 8강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한 아스널은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PSG는 경기 초반 아스널의 파상공세를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막아내며 버텼다. 전반 1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이 있었으나 전반 27분 루이스의 왼발 발리슛이 터지면서 앞섰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24분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키미가 실축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하키미가 3분 뒤인 후반 27분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문을 흔들어 쐐기를 박았다. 아스널은 1분 뒤 부카요 사카의 만회 골로 추격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4강 1차전과 마찬가지로 벤치를 지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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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뮌헨 이어 바르셀로나까지 격침…역대급 명승부→통산 4번째 UCL 우승 도전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까지 꺾고 유럽 무대 제패를 눈앞에 뒀다.인터 밀란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바르셀로나를 4-3으로 격파했다.앞선 1차전에서 3-3으로 비긴 인터 밀란은 합산 7-6으로 이기며 결승에 선착했다.8강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인터 밀란은 준결승에서도 ‘언더독’이었지만, 바르셀로나까지 누르면서 또 다른 리그의 팀들과 마지막 대결을 앞뒀다.인터 밀란은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파리 생제르맹 준결승 승자와 단판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패해 준우승을 거둔 인터 밀란은 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현재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나폴리에 승점 3 뒤진 인터 밀란은 ‘더블(2관왕)’을 일굴 가능성도 있다.반면 바르셀로나는 ‘트레블(3관왕)’ 도전이 좌절됐다. 이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다. UCL까지 세 대회 제패를 노렸으나 물거품이 됐다. 이날 인터 밀란은 볼 점유율 29%로 열세였고, 슈팅도 연장전까지 13개를 때렸다. 슈팅 22개를 쏟아낸 바르셀로나보다 기록 상 밀렸다. 빅찬스도 바르셀로나가 6개, 인터 밀란이 4개였다. 인터 밀란 수문장 얀 조머는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선방 7개를 기록했다.인터 밀란은 전반 2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전반 46분 하칸 찰하노을루의 페널티킥 골로 2-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하지만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9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만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6분 뒤에는 다니 올모의 헤더 골까지 터지며 2-2 균형을 맞췄다.후반 43분에는 하피냐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페드리에게 전진 패스를 받은 하피냐는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조머에게 막혔고, 튀어 나온 볼을 오른발로 다시 차 넣었다. 다시 바르셀로나 쪽으로 승세가 기운 듯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48분 덴젤 둠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낮은 크로스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대에 넣었다. 아체르비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기쁨을 누렸다.연장 전반전에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인터 밀란은 연장 전반 9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메흐디 타레미가 뒤로 내준 볼을 다비드 프라테시가 슈팅 타이밍을 재다가 왼발로 때려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프라테시는 슈팅 전 왼발로 차는 척하며 슈체스니 골키퍼를 완벽히 속였다. 슈체스니는 슈팅 당시 완전히 얼어 붙어 있었다. 남은 시간 인터 밀란은 두 줄 수비로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았다. 인터 밀란 골키퍼 조머의 선방쇼가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김희웅 기자 2025.05.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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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안양 방문…‘연고 더비’는 1-1 무승부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과 FC서울이 21년 만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안양과 서울은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연고’로 얽힌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두 팀의 역사는 2004년을 기점으로 갈린다. 당시 안양을 연고로 한 LG 치타스가 서울로 옮긴 뒤 ‘FC서울’로 재탄생했다. 안양 팬들은 구단을 잃었으나, 2013년에야 ‘FC안양’이라는 시민구단이 창단하며 새로운 길을 걸었다. 시민구단 안양이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고, 서울과의 역사적인 리그 맞대결이 성사됐다.서울은 2017년 코리아컵 32강전과 지난 2월 맞대결에선 안양을 꺾었는데, 안양 원정에서는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이날 두 팀은 전반 동안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전반 33분 서울 최준의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안양은 후반 6분 마테우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5분 서울 문선민의 동점 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린가드의 코너킥을, 문선민이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두 팀은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결국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안양은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 7위(승점 17)에 올랐다. 서울은 최근 리그 6경기서 3무(3패)째를 안으며 9위(승점 14)에 머물렀다.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2위 전북 현대는 1-1로 비기며 우열을 가르지 못했다. 홈팀 전북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뤄진 공격진으로 연거푸 대전을 두들겼는데,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2분 전진우의 침착한 선제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박진섭이 길게 연결한 공을 티아고가 트래핑했는데, 전진우가 이 공을 낚아챈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하지만 대전이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에서 터진 김인균의 동점 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여전히 대전이 1위(승점 27)를 지켰다. 전북 역시 승점 5점 차 뒤진 2위(승점 22)를 지켰다.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강원FC가 제주 SK를 3-0으로 꺾고 1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7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렸는데, 그의 패스가 강원 공격수 코바체비치의 배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이후 두 팀은 거친 파울을 주고받았다. 제주가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강원의 리드로 마무리됐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강원이 또 한 번 일격을 날렸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조진혁이 28초 만에 이지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골 차 리드를 안겼다.일격을 허용한 제주는 라인을 크게 올리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강원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강원은 후반 32분 이지호의 단독 돌파에 이은 추가 득점으로 제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승(2무5패)째를 기록, 6위(승점 17)에 올랐다.반면 제주는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로 크게 부진하다. 어느덧 10위(승점 11)까지 추락해 자존심을 구겼다.끝으로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2라운드서 대구FC를 2-1로 격파했다. 전반 10분 만에 상대 수비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수원FC는 후반 31분 싸박의 추가 골로 더욱 달아났다.위기에 빠진 대구는 코너킥 공격 중 카이오의 헤더로 1골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수원FC는 리그 11위(승점 11위)가 됐다. 반면 대구는 최하위(승점 10)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5.05.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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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뜨거웠던 K리그1 최강 대결…‘전진우 7호골’ 전북, 대전과 1-1 무→여전한 5점 차 [IS 전주]

어느 팀도 승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전북과 대전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앞서 3연승을 질주했던 두 팀 모두 기대했던 4연승이 좌절됐다. 순위표는 변동이 없었다. 대전(승점 27)이 K리그1 12개 팀 중 1위, 전북(승점 22)이 2위를 유지했다.홈팀인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한판이었다.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이겼다면 승점 차를 2로 좁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분전하며 상대보다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여느 때와 달리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3분에는 ‘승리의 파랑새’인 전진우가 선제골을 만들었는데,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대전이 후반 48분 김인균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전북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팀 모두 기세가 사그라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 속 수확이다. 전북은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대전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불과 사흘 전 경기를 치른 두 팀의 베스트11은 대조적이었다. 조직력을 강조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직전 FC서울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반면 대전은 K리그1 득점 선두인 주민규를 벤치 멤버로 두고, 안양과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본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에게 공격을 맡겼다.시즌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기세를 가져올 한판이었던 만큼,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의 공세가 돋보였지만, 대전도 전반 13분 김현욱이 노 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때리는 등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오도 상대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등 의욕적인 자세로 뛰었지만, 전반 36분 켈빈과 교체되며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대전은 후반 14분 김인균과 주민규를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줬다. 전북도 후반 21분 벤치에 있던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를 한꺼번에 넣으며 총공세를 예고했다.좀체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골문은 후반 43분이 돼서야 열렸다. 전북 박진섭의 롱패스를 티아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았고, 이때 뒤따라 들어오던 전진우가 볼을 낚아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48분 임종은의 패스를 받은 김인균이 전북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송범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누구도 승전가를 부를 수 없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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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 포항과 동해안 더비서 1-1 무승부...조현우 선방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안방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수문장 조현우의 눈부신 페널티킥 선방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울산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사흘 전에 열린 11라운드에서 광주FC를 3-0으로 격파한 울산(6승 3무 5패·승점 21)은 2위 전북 현대(6승 3무 2패·승점 21)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랭크됐다.지난 3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웃었던 포항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네 번째 무승부를 거둔 포항(4승 4무 4패·승점 16)은 6위에 머물렀다.포항은 전반전 킥오프 7분 만에 나온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오베르단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포항은 전반 20분 스트라이커 조르지의 강한 헤더가 조현우를 지나 골문으로 향하며 추가 골까지 터뜨리는 듯했다.그러나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허율이 어느새 골라인까지 내려와 머리로 공을 걷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이후 중앙 미드필더 보야니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공 점유율을 회복, 경기 주도권을 찾아온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튕겨 나오자 보야니치가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 골을 만들었다.전반전 볼 점유율을 64%까지 끌어올렸으나 종료 직전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엄원상, 루빅손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울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더욱 웅크린 포항은 조르지를 활용한 역습 기회를 살리려 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위협적인 장면은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울산도 후반 22분 베네수엘라 '국대 출신' 윙어 라카바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끝내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루빅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볼이 오른손에 맞는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확인돼 막판 승부의 흐름이 요동쳤다.그러나 포항은 조현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울산의 무승부를 지켰다.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김천 상무를 1-0으로 꺾었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맹주 알힐랄에 0-7로 대패한 뒤 직전 울산전에서도 0-3으로 고개를 숙였던 광주는 반가운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4무 3패)째를 신고한 광주(승점 19)는 5위로 올라섰다. 김천(6승 2무 4패·승점 20)은 4위가 됐다.안희수 기자 2025.05.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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