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포체티노 섭외 시도는 환심 사려는 얕은 수작” 英 저명 교수, 다니엘 레비 회장 맹비난
영국 리버풀 경영대학의 키에런 매과이어 교수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태도를 맹렬히 비판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1일(한국시간) 키에런 매과이어 교수의 생각을 전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토트넘 홋스퍼로 섭외하겠다고 발표한 다니엘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최근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토트넘식 축구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는 등 구조 조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풋볼 인사이더는 레비 회장의 시도는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감독 선임이 실패한다면 유럽 슈퍼리그(ESL) 등으로 깨진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했다. 유럽 빅클럽 팬들은 지난 ESL 사태로 각 구단에 강하게 반발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ESL은 지난 19일 출범했지만 축구 팬, 레전드, 관련 종사자, 심지어 정치권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ESL 참가 구단 중 하나였지만, 팬들의 분노에 사과하며 탈퇴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ESL 사태로 깨진 토트넘 팬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진정한 설득을 위해선 “보다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투자”만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용하는 서툰 미사여구는 이미 지난 슈퍼리그 사태로 박탈감을 느낀 팬들에게 환심을 사려는 얕은 수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전형적인 진정성이 부재한 대화의 사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토트넘 팬들이 토트넘을 위한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투자를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발언만을 믿을 리 없으며, 믿는 것은 조심성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01 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