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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기존 주말드라마 아냐, 시청률 24% 돌파 목표”…금새록→신현준 ‘다리미 패밀리’ 출격 [종합]

“영화 ‘오션스 일레븐’ 드라마판이다. 목표는 시청률 24% 돌파다.”KBS가 기존 50부작에서 36부작으로 편성한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를 선보인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정형화된 주말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각각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오션스 일레븐’에 비유하며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를 밝혔다.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준해 감독, 배우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 등 가족드라마의 달인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첫 주말극이다.주연을 맡은 금새록은 “섬세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을 언제 만날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며 “도전적인 인물이지만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다. 카메라 앵글, 각도 등에 따라서 제 모습이 다르게 표현되는 게 크다”라고 그만큼 디테일이 다른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또 “작가님이 국민 막내딸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머리도 단칼에 잘랐다”고 덧붙였다. 금새록은 3대가 운영하는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으로 변신해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늘 씩씩하고 당찬 마인드를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김정현은 극중 청렴동 최고 부잣집 아들이자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을 맡아 청렴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을 연기한 금새록과 로맨스를 펼친다. 김정현은 “코믹한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아픔도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극중 이 성격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잘 풀어내 주말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며 “작가님이 과하거나 우악스러운 코미디를 자제해달라고 해서 그 톤을 조절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각 개성 강한 인물들이 관계를 설정하고 변한다. 스펙터클한 내용에서 즐거운 감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리미 패밀리’을 통해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신현준은 시청률 공략으로 자신과 닮은꼴인 스웨덴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률이 24%를 넘으면 즐라탄을 찾아가 그의 유니폼을 다리미로 다리겠다는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는데 “저와 즐라탄이 만나는 건 대국민적 바람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바라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너무 자신있다. 정형화된 주말극이라고 생각하시지 말아달라”며 “‘오션스 일레븐’을 떠올리게 한다. 모든 캐릭터가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이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신현준은 승부사 기질을 가진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 역을 맡았다.한편 박지영은 극 중 청렴 세탁소를 2대째 운영하는 세 자녀의 엄마 고봉희로 분해 K며느리를 연기한다. 서강주(김정현)의 엄마이자 승돈의 아내 백지연 역은 김혜은이 연기한다. 최태준은 청렴세탁소 아르바이트생 차태웅 역을 맡아 다림이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친다. 양혜지는 극중 지승그룹 패션디자이너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연기를 할 예정이다.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5 15:58
해외축구

수아레스의 치악력, 페페의 태클까지…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축구 선수는?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의 치악력과 페페(포르투갈)의 위협적인 태클을 모두 갖췄다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핼러윈을 기념해 이색적인 선수 조합을 공개했다.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달 31일 저녁(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축구 선수’를 공개했다. 매체는 특정 인물을 꼽은 것이 아니라, 유명 선수들의 특징을 모아 새로운 조합을 만들었다.해당 조합에 언급된 선수는 총 9명. 먼저 가장 위에 배치된 건 수아레스의 치악력이었다. 수아레스는 과거 경기 중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세르비아)를 깨물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특히 키엘리니의 경우 주심에게 자신이 물린 자국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아레스의 치악력이 조명받은 순간이기도 하다.이어 신체와 관련된 건 헐크(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서 따왔다. 매체는 신체 조건이 뛰어나기로 정평한 헐크와 호날두의 몸이 조합에 알맞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이외의 부분은 선수들의 장점으로 만들어졌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드리블·엘링 홀란(노르웨이)의 결정력·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의 패스·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스피드 등이다. 이외에도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의 지배력·페페의 위협적인 태클이 포함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다른 선수를 언급하며 반박을 남겼다. 팬들은 ‘모든 것이 합쳐진 게 호날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의 행실을 포함해야 한다’ ‘그냥 호날두 사진을 게시하면 된다’ ‘치악력이 왜 필요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해당 조합에는 2023 발롱도르 톱10 중 1~4위가 포함됐다. 31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메시가 1위를 차지했고, 홀란과 음바페가 뒤를 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4위를 차지했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지난 9월 발표된 발롱도르 최종 30인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1.01 06:00
해외축구

‘한 시대의 종말’ 2023 은퇴 베스트11 공개…“믿을 수 없어”

시간이 흘러,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축구화를 벗는다. 한 매체가 2023년 은퇴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하자, 축구 팬들은 “너무 슬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4일 2023년 은퇴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어느 한 명도 이름값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들이었다.최전방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배치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22~23시즌이 끝난 뒤 AC밀란(이탈리아)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만 42세, 프로 통산 기록은 827경기 496골이다.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네덜란드)·유벤투스·인터 밀란·AC밀란(이하 이탈리아)·파리 생제르맹(프랑스)·FC바르셀로나(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LA갤럭시(미국) 등 해외 각지의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맨유 시절을 제외하곤 각 소속 리그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 청부사’ 역할을 맡았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는 연이 없었다. 선수 시절 단 한 차례도 UCL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양 윙에는 에당 아자르와 가레스 베일이 배치됐다. 레알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은 두 선수는 공통점이 여럿 있다.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전성기를 누볐고, 당대 최고의 윙어로 활약했다. 큰 기대를 모으며 레알에 입성했지만, 말년 커리어가 좋지 못한 점도 같다. 베일은 입지가 줄어든 뒤 LA FC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미국에서 축구화를 벗었다.반면 아자르는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났는데,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여러 행선지가 꼽혔지만, 이적시장이 끝나도록 소식이 없었다. 결국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 자신의 말을 듣고 적절한 시간에 멈춰야 한다”고 운을 뗀 뒤 “16년, 7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나는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통산 공식전 352경기 110골 92도움, EPL 2회·UEL 2회·FA컵 1회·리그컵 1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반면 레알에서는 4시즌 동안 76경기 출전에 그쳤다. UCL 우승 포함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아자르의 지분은 적었다.한편 중원에는 2010년대 최고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독일) 다비드 실바·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스페인)가 배치됐다. 세 선수 모두 2010년대 EPL은 물론, 월드컵 무대에서도 이름을 떨친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수비진은 요나스 헥토어·디에고 고딘·미란다·시메 브르살리코·잔루이지 부폰으로 꾸려졌다. 풀백인 헥토어, 브르살리코는 각각 독일과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중앙 수비수인 고딘과 미란다는 2010년대 초중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수비의 핵심이었다. 부폰은 지난 8월 2일 무려 28년이라는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그는 “이제 끝이다. 여러분은 나에게 모든 걸 줬다. 나도 팬들께 모든 걸 줬다. 우리가 함께 해냈다”면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슬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로 “은퇴하기엔 너무 이르다” “이들이 모두 올해 은퇴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전성기라면 UCL 우승할 수 있을 것” 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팬은 “첼시보다 낫다”라는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10.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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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에 입성한 메시, 베컴만큼 미국을 흔들 수 있을까

미국에 입성한 리오넬 메시(36)가 데이비드 베컴(48)을 뛰어넘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축구의 신’ 메시가 드디어 미국 땅에서 팬들과 마주했다. 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행사 전 비가 내렸지만, 수용 인원 1만8000명의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이날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끈 건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와 메시의 만남이었다. 2000년대와 2020년대 MLS가 맞이한 두 명의 슈퍼스타가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장면이었다. 과거 베컴은 MLS의 뿌리를 뒤흔드는 영향력을 행사했다. 베컴은 만 31세였던 2007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으며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감독과의 불화도 있었지만, 그는 막대한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베컴은 연봉의 70%를 삭감했다. 당시 MLS에 연봉 총액 상한제(샐러리캡)가 존재했는데, 이는 190만 달러(23억원)에 불과했다. 베컴은 레알에서 2900만 달러(365억원)를 수령했고, 이는 당시 MLS 12개 구단 전체 급여보다 높았다.연봉을 삭감해도 규정에 어긋나자, MLS 리그 규칙까지 손봤다. 이른바 ‘베컴 룰’, 현재의 지정 선수 규정(Designated Player Rule)이다. 각 구단은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선수를 3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2023시즌 기준 MLS의 구단 연봉 총합은 521만 달러(65억원)를 넘을 수 없고, 선수 개인은 최대 65만1250달러(8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정 선수 3명은 예외다. 이 규정이 신설된 뒤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이상 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 슈퍼스타가 미국땅을 밟을 수 있었다. MLS에 입성한 베컴은 포기한 연봉보다 더 큰 상업적 가치를 입증했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과거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베컴 입성 직후) 축구 관련 상품 판매가 2~3배 들었다. MSL의 TV 중계권은 해외 100개국에 판매됐다. 베컴 덕분에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이 성장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2006년 800만 달러(100억원)였던 T계권료는 이듬해 2억5000만달러(3150억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13개에 불과했던 MLS 팀은 현재 29개까지 늘었고, 베컴 입성 당시 3700만 달러(466억원)였던 리그 가입비용은 2022년 6억 달러(7563억원)에 근접했다. 리그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진 것이다.축구 실력만 보면 베컴보다 뛰어난 메시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끈다. 메시는 발롱도르만 7번 수상한 현대 축구 최고의 선수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특히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았다.메시가 MLS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초,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매매된 인터 마이애미의 입장권 가격은 29달러(3만원)에서 329달러(42만원)로 1034%이상 치솟았다. 마침 MLS는 향후 10년간 OTT 서비스인 애플 TV+와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기도 했다. ‘메시 효과’가 얼만큼 커질지는 짐작하기도 어렵다.2010년대 축구팬들 사이의 화제였던 ‘메시의 EPL 검증설’도 해소될 전망이다. 팬들은 동료들의 기량이 떨어지는 팀에서도 메시의 영향력이 절대적일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인터 마이애미는 개막 후 7월까지 MLS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팀이다. 메시의 데뷔전은 오는 22일 리그컵 크루즈 아줄(멕시코)와의 경기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3.07.1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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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즐라탄, 거쳐간 구단만 9개…친정팀들은 앞다퉈 축하 메시지

수많은 유니폼을 입은 노장의 은퇴, 친정팀은 앞다퉈 그를 향해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얘기다.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 A 38라운드 AC밀란과 엘라스 베로나의 경기 뒤 공식적인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장에서 "나는 축구에 작별을 고하지만, 여러분들과 이별 인사를 하지 않겠다"며 은퇴를 알렸다. 은퇴를 선언하자, 각 구단은 앞다퉈 그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친정팀과, 함께한 선수들이 전하는 메시지들이 가득 차 있었다.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네덜란드)·유벤투스·인터 밀란·AC밀란(이하 이탈리아)·파리생제르망(프랑스)·FC바르셀로나(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LA갤럭시(미국) 등 해외 각지의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프로 기록은 827경기 496골에 달한다. 국가대표로도 122경기 동안 62골을 넣어, 스웨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즐라탄은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내 소속 구단에서 뛸 때마다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유일하게 리그 우승을 가져가지 못한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 시절 뿐이다. 동시에 유독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과도 연이 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 시절 단 한 차례도 UCL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 시절 바로 아래 단계인 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위안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22~23시즌 부상으로 단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리그 역사에 여전히 이름을 남겼다. 지난 3월 우디네세와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세리에 A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다. 여전한 존재감에 현지 언론에선 이브라히모비치의 현역 연장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은퇴를 택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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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즐라탄, 박수 받으며 24년의 커리어 마쳤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2)가 길었던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영국 BBC 등 외신은 5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자신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이브라히모비치는 이달 AC 밀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리고 AC 밀란 구단은 이미 환송 행사를 예고했다. 구단은 앞서 헬라스 베로나와 경기 직전 이브라히모비치가 더이상 팀에서 뛰지 않는다며 경기가 끝난 뒤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출전이 단 4경기에 그쳤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기량이 떨어져서 선택한 은퇴는 아니다. 몸 관리에 철저한 그고, 건강할 때 기량은 여전히 꾸준하다. 빅리그가 아니더라도 다른 리그를 찾아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었다.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박수칠 때 떠나는 걸 선택했다. 그는 헬라스 베로나전 후 환송 행사에서 "나는 축구에 작별을 고하지만, 여러분들과 이별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999년 스웨덴 클럽 말뫼를 통해 데뷔했다. 이어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유벤투스, 인터 밀란,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LA 갤럭시 등 굵직한 클럽들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프로 통산 866경기에 나서 51골을 기록했고 A매치에서는 122경기 62골을 넣었다. AC 밀란과도 인연이 깊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10~11 시즌 임대로 AC 밀란에서 뛴 뒤 2011~12 시즌 완전 이적한 경험이 있다. 이어 2019~20 시즌 다시 AC 밀란으로 돌아와 이번 시즌까지 4시즌을 더 뛰었다.수많은 클럽에서 뛴 것뿐 아니라 우승 경험도 많다.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 5개 구단에서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유벤투스에서도 2004~05 시즌과 2005~06 시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만 유벤투스 구단이 세리에B로 떨어지는 부정 스캔들에 연루돼 해당 기록은 취소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5 11:14
축구

'레반도프스키 or 즐라탄' 둘 중 하나만 카타르행 막차 탄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두 특급 스트라이커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와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AC밀란) 이야기다. 폴란드와 스웨덴은 30일 오전 3시45분 폴란드 코르조프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B조 결승전에서 맞대결한다. 경기를 앞두고 5만4000석의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될 만큼 관심이 뜨겁다. 승자는 카타르 행 막차를 탄다. 패자는 탈락이다. 두 나라의 운명은 두 골잡이의 활약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레반도프스키는 ‘득점 기계’로 불리는 최고 공격수다.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3골을 넣으면서 1972년 ‘폭격기’ 게르트 뮐러의 42골 기록을 49년 만에 갈아 치웠다.그의 발끝은 올해도 매섭다. 지난 9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경기 시작 23분 만에 3골을 몰아쳐 대회 최단 시간 해트트릭 신기록을 세웠다. 레반도프스키의 최근 활약상은 지난 10년여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뛰어넘는다.30대 중반 레반도프스키의 주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소속팀 뮌헨과 재계약 협상이 더뎌지자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유,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빅클럽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팀 선택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 골을 넣어야 한다. 폴란드 대표팀 주장인 그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28경기에서 74골을 기록 중이다. 소속 팀에선 수십 개의 우승컵을 들었지만, 대표팀에선 우승 경력이 없다.스웨덴에도 레반도프스키 못지않은 해결사가 있다. ‘늙지 않는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다. 1981년생으로 만 41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이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펄펄 날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1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경기마다 1골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 덕분에 AC밀란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m95㎝의 큰 키와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 그는 화려한 드리블과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태권도 유단자인 그는 발차기를 연상케 하는 발리슛, 시저스킥 등 독특한 동작으로 골을 많이 넣었다.이브라히모비치는 1999년 말뫼(스웨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유 등 유럽 명문 구단을 두루 거쳤다. 2018년 LA 갤럭시(미국)에 입단하며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2019~2020시즌 도중 AC밀란에 입단하며 유럽으로 돌아왔다. 그는 틈날 때마다 “나는 벤자민 버튼(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주인공)이다. 늙게 태어나 젊게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에선 “오만하다”고 지적하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라고 지지하는 팬이 더 많다.2016년 스웨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3월 5년 만에 복귀했다. 스웨덴의 골 결정력 부족 때문이다. 스웨덴축구협회는 A매치 120경기에서 62골을 터뜨린 역대 최고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는 대표팀을 꾸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대표팀 감독이 직접 이탈리아 밀라노(AC밀란 연고지)를 찾아 이브라히모비치를 설득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신의 귀환”이라고 적기도 했다.스웨덴은 더는 비밀이 아닌 ‘비밀무기’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은퇴하지 않겠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신했다. 폴란드를 꺾으면 그는 2002년,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3.29 07:58
축구

'모라타 골' 스페인, 스웨덴 꺾고 카타르월드컵행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예선 B조 8차전에서 스웨덴을 1-0으로 꺾었다. 6승1무1패(승점19)의 스페인은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반면 5승3패(승점15)의 스웨덴은 조 2위로 플레이오프(PO)로 향했다. 유럽예선은 10개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PO를 치른다. 경기 전까지 스웨덴에 승점 1점 앞섰던 스페인은 무승부 이상이 필요했다. 스페인은 후반 41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다니 올모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손과 크로스바를 연이어 맞고 흘렀다. 세컨볼을 잡은 알바로 모라타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교체 투입된 모라타가 해결사로 나섰다. 반면 스웨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에 교체투입됐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H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홈에서 러시아를 1-0으로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경기 전까지 러시아에 승점 2점 뒤졌던 크로아티아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후반 36분 러시아 표도르 쿠드리아쇼프의 자책골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크로아티아는 승점 23점을 기록, 러시아(승점22)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카타르로 향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15 08:10
축구

'눈물의 복귀' 즐라탄, 마지막 유로 대회 출전 불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가 무릎 부상으로 유로 2020 출전이 무산됐다. 15일(한국 시간) 스웨덴 축구협회(SvFF)는 즐라탄의 대표팀 탈락 소식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어 스웨덴 대표팀 감독 얀 안데르손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즐라탄을 유로 2020에 데려갈 수 없다. 소속팀 AC밀란에서 당한 무릎 부상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이라 발표했다. 지난 10일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서 무릎 부상을 당했던 즐라탄은 이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몸상태를 확인한 결과 오는 24일까지 예정된 세리에A 일정 내 복귀가 어렵단 판정을 받고 리그를 마감하였으며 올 6월 열리는 유로 2020 복귀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마저도 결국 불발되었다. 지난 유로 2016을 끝으로 스웨덴 대표팀에서 은퇴했던 즐라탄은 지난 3월 조지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통해 복귀했다. 복귀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즐라탄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즐라탄의 목표 중 하나였던 유로 2020 출전은 아쉽게 불발되었으며 현재 39세의 노장 즐라탄이 4년마다 열리는 유로 대회 기회를 다시 잡기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도정 기자 2021.05.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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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에 스웨덴 대표팀 복귀한 즐라탄, “신의 귀환” 자화자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 AC밀란)가 ‘은퇴 선언’을 한지 5년 만에 스웨덴 대표팀의 부름을 다시 받았다고 영국 BBC가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뛰면서 116경기 62골을 기록, 스웨덴 축구 역사상 대표팀 최다골을 기록했다. 그는 유로 2016에서 스웨덴이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40세인 현재까지도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뛰며 커리어 마지막을 정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020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AC밀란으로 복귀했고, 올 시즌 14경기에서 14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에서 소집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신의 귀환”이라고 썼다. BBC는 스웨덴 대표팀의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즐라탄이 자신을 신이라고 표현한 건 농담처럼 좀 웃긴 일이었다”면서도 “그가 필드에서 뛰는 것은 물론이고 필드 밖에서도 풍부한 경험으로 동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웨덴은 오는 25일 조지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또한 스웨덴은 1년 미뤄져 올 여름 열릴 예정인 유로 2020 본선에서 스페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강팀들과 E조에 속해 있다. 이은경 기자 2021.03.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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