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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류준열은 불참…‘응팔’ 10주년 MT현장, 혜리→박보검 포착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10주년 기념 MT 현장에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6일 채널 십오야 공식 채널에는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10주년. 겨울에 곧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단체 MT 현장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사진 속엔 최근 강원도 모처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한 배우들이 둘러앉아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혜리와 박보검, 라미란, 김성균, 안재홍, 류혜영, 이동휘, 고경표, 이민지 등은 약 15명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응팔’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이 가운데 ‘응팔’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류준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류준열 소속사는 “류준열이 스케줄상 ‘응답하라 1988’ MT 일정을 모두 함께하진 못했다”면서 “‘응답하라 1988’ 10주년을 기념하는 콘텐츠인 만큼 스케줄을 조정해 일부 촬영 분량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한편 혜리와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2017년 8월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2023년 11월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7 08:59
드라마

류준열, ‘응팔’ 10주년 기념 콘텐츠 일부 촬영…“스케줄 조정” [공식]

과거 교제했던 배우 류준열과 혜리가 ‘응답하라 1988’ 10주년 콘텐츠를 통해 재회할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두 사람이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30일 채널 tvN 측은 일간스포츠에 “류준열 씨가 스케줄상 ‘응답하라 1988’ 엠티 일정을 모두 함께하진 못했다”면서 “‘응답하라 1988’ 10주년을 기념하는 콘텐츠인 만큼 스케줄을 조정해 일부 촬영 분량에 함께했다”고 밝혔다.‘응답하라 1988’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은 작품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최근 주요 출연진과 신원호 감독 등은 단체 MT를 떠났고 이 자리에는 여주인공인 혜리가 참석했다.류준열은 촬영 스케줄로 MT에는 불참했으나 일정 조정을 통해 10주년 기념 콘텐츠 녹화는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혜리와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2017년 8월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2023년 11월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30 12:54
영화

새 판 짜는 ‘내부자들’, 송강호 이어 구교환·모완일 PD도 하차 [공식]

시리즈 ‘내부자들’이 새 판을 짰다.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16일 일간스포츠에 “모완일 PD와 배우 구교환이 ‘내부자들’에서 최종 하차했다”고 밝혔다.당초 ‘내부자들’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연출한 모완일 PD와 손잡고, 송강호, 구교환을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송강호가 스케줄상의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했고, 모 PD와 구교환도 같은 이유로 동행이 불발됐다. 송강호가 연기하기로 한 이강희 역에는 이성민 캐스팅이 유력하며, 그 외 빈자리는 논의 중인 단계다. 시즌1, 2로 나눴던 구성은 12부작으로 변경됐다.‘내부자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옮긴 작품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사회 깊숙한 곳까지 뿌리박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내부자들을 통해 날카롭게 해부, 70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불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나는 ‘내부자들’은 1980~1990년대를 관통하는 사건들과 인물들을 촘촘히 엮어내는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6 10:59
영화

이성민, 송강호 빈자리 채우나…“‘내부자들’ 출연 검토 중” [공식]

배우 이성민이 ‘내부자들’ 시리즈 출연 물망에 올랐다.‘내부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측은 16일 일간스포츠에 “이성민이 ‘내부자들’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내부자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옮긴 작품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사회 깊숙한 곳까지 뿌리박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내부자들을 통해 날카롭게 해부, 70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불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나는 ‘내부자들’은 1980~1990년대를 관통하는 사건들과 인물들을 촘촘히 엮어내는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이성민이 출연을 검토 중인 역할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판을 짜고 조직하는 인물 이강희다. 영화에서는 백윤식이 연기한 캐릭터로, 당초 송강호가 맡을 예정이었으나 스케줄상 이유로 올 7월 최종 하차했다.연출은 ‘부부의 세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연출한 모완일 PD가 맡으며, 연내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6 09:54
영화

송강호, 드라마 ‘내부자들’ 스케줄상 하차…“제작 재정비 중” [공식]

배우 송강호가 드라마 ‘내부자들’에서 하차한다.11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일간스포츠에 “‘내부자들’이 시즌1과 2를 나눠 찍으려고 준비하던 중 12부작을 한 번에 촬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송강호 배우는 스케줄상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드라마 ‘내부자들’은 동명의 원작 웹툰과 영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1990년대를 관통하는 사건들과 인물들을 다루는 이야기다. 연출은 ‘부부의 세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연출한 모완일 PD가 맡았고 배우 이성민, 구교환, 수애 등이 출연을 확정 지은 상태다.송강호는 극중 대한민국 여론을 주무르는 영향력 있는 언론인 이강희 역에 캐스팅됐으며, 이는 영화 ‘내부자들’(2015)에서 배우 백윤식이 연기했던 인물이다. 제작 스케줄이 변경되면서 결국 하차를 결정지었다.한편 드라마 ‘내부자들’은 연내 크랭크인을 목표로 대본과 캐스팅 등 제작 재정비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18:13
예능

김준호 “♥김지민, 아기 낳고 싶어” 문자 공개…허니문 베이비 소원 (독박투어)

김준호가 “7월 13일 이후 가족이 한 명 더 생기길”이라는 소원을 빌며 눈길을 끌었다.지난 31일 방송된 채널S, SK브로드밴드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4’ 첫 회에서는 ‘독박즈’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시즌4를 맞아 초심을 되새기기 위해 ‘미식의 나라’ 대만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2년 전 대만 여행 때 스케줄상 반나절 먼저 떠나 스펀 마을을 못 왔던 김준호는 “곧 결혼도 하고 좋은 일 생기는데 여기서 소원 빌어야지, 우리 그때 빌었던 소원이 다 이뤄졌잖아”라는 ‘독박즈’의 권유에 설레어 했다. 뒤이어 이들은 천등 날리기 비용과 간식비를 걸고 ‘아내 문자 게임’을 했다. 가장 진한(?) 대화를 나눈 사람을 독박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김준호는 ‘예비신부’ 김지민이 보낸 “갑자기 우리 애기 낳고 싶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깜짝 공개했다. 장동민도 이에 질세라 “빨리 (집에) 와~”라며 아내가 보낸 섹시한 셀카를 인증해 독박에서 제외됐다. 반면 유세윤은 김대희의 아내가 보낸 문자 내용을 보다가 “(형의) 어머님이 보내신 줄 알았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잠시 후 ‘독박즈’는 천등의 4면에 각자의 소원을 붓으로 적어 넣었다. 김준호는 “지민이가 행복하길, 그리고 7월 13일 이후 가족이 한 명 더 생기길”이라는 소원을, 유세윤은 “아들아, 당당하게 어깨 펴고 걸어”라는 소원을 빌었다. 이후 장동민이 강추한 오리요리 맛집으로 이동했다. 이 식당은 현지식 베이징덕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독박즈’는 김준호가 메뉴판을 보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걱정 받았다. 홍인규는 “형, 살 빼는 이유가 뭐야?”라며 안쓰러워했고, 김준호는 “결혼식 날 멋지게 보이고 싶은데 뱃살 때문에 맞는 턱시도가 없었다. 일부러 허리 사이즈를 32로 줄여서 맞춰 놨다”고 고백했다. 이때 구운 오리 요리가 서빙됐고, 장동민은 “남성 활력에 좋으니 많이 드셔야 한다”고 김준호를 챙겼다. 김준호는 “그 말을 들으니 손이 자꾸 가네~”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환장의 케미 속, 이번에는 새와 거북이로 점을 보는 현지의 신박한 ‘점집’으로 갔다 ‘독박즈’는 점집에 있는 새와 거북이가 카드를 뽑아 점을 치는 모습에 놀라워했으며 점괘 풀이 결과, 장동민에 대해서는 “자수성가 했을 사주다. 아내가 가장 큰 힘이 되어 주니 아내에게 예쁘게 말을 잘 하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모두가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에 대해서는 “현재 액운이 껴 있지만 이 시기만 넘기면 내년부터 10년간 기운이 좋다”는 풀이가 나왔다. 반면 김대희에 대해서는 “오랜 결혼 생활로 (부부 사이에) 자극이 없다. 허리를 많이 움직이셔야 한다”는 아찔한 조언이 쏟아져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니돈내산 독박투어4’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1 07:36
영화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고증에 진심 “10kg 감량+3일 단식…사실 서운해” [인터뷰②]

배우 설경구가 배역 소화를 위해 체중을 감량한 비하인드를 밝혔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출연한 설경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설경구는 “엔딩 욕심 때문이었다. 그런데 에피소드 4개만 나온 상태에서 찍으려니 배우 입장에선 개인적으로 서운했다”며 “죽어가는 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스케줄상 안 된다고 하는게 진짜 서운했다. 그래서 무턱대고 빼기 시작하다보니 10kg 정도 감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놉시스 상부터 그가 연기한 최덕희는 뇌종양을 선고받고 시한부인 설정이었던 것. 설경구는 이를 적확히 표현하고 싶었으나 과거 회상 신과 현재 장면을 오가야 하는 촬영스케줄 상 충분히 시간을 들여 조절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부연했다.그는 “엔딩 장면 찍기 3일 전부터 단식했다. 촬영하는 도중에 해보니 힘들긴 했다”며 “건강한 얼굴로 죽는 게 이상하지 않나. 그래서 저도 저를 설득 못시킨 거같다.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창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타협하지 않고 임한 이유를 밝혔다.한편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4 12:08
프로축구

일정 ‘성토의 장’이 된 미디어데이…코리아컵 결승 변수는 ‘컨디션’ [IS 현장]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아쉬운 일정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됐다. 코리아컵 결승 전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이 예정돼 있다 보니,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아쉬움이다. 결승 맞대결을 앞둔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 미디어데이와 결승전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포항과 울산의 코리아컵 결승전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결승 미디어데이 개최 이후 9일 뒤다. 여기에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 사흘 전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원정길에 올라 2024~25 ACL 엘리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코리아컵 결승을 치르고 사흘 뒤엔 또 비셀 고베(일본)와 격돌한다. 울산 역시 코리아컵 결승 전후 4일 간격으로 각각 상하이 하이강, 상하이 선화(이상 중국)와 ACLE 경기가 예정돼 있다.박태하 포항 감독은 “그래도 위상이 있는 대회인데, 앞으로 결승전 일정을 많이 고민해봐야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K리그와 ACL, 코리아컵을 병행해야 한다. 스케줄상 고민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결승전 앞뒤로 경기들이 있다. 굉장히 타이트하다”고 했다.김판곤 울산 감독도 “좋은 날짜에 결승전 일정을 잡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미디어데이부터 결승전부터 너무 먼 날(9일 전)에 잡았다. K리그 최종전도 이틀 남았는데, 감독이 훈련도 못 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금 더 전략적으로 좋은 접근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팀을 배려하면서도 흥행을 위해 경기날 가까이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빠듯한 일정 속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이나 체력 등 컨디션이 우승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 팀 사령탑들은 이 변수들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승리해 코리아컵 우승 타이틀을 품겠다는 각오다.박태하 감독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그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며 “동해안 더비라는 스토리가 있다. 또 단판 승부인 만큼 예측할 수 없는 승부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좋게 만드는 게 우승을 위한 가장 좋은 전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판곤 감독도 “가장 걱정되는 건 부상 변수와 피로도다. 전술적으로 큰 변화를 어렵지만, 빠듯한 일정 속 전략적으로 회복하고 컨디션적으로 프레시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관건일 것 같다”면서 “울산 팬들에게 2관왕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코리아컵은 올해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포항은 역대 최다인 6번째 우승이자 2년 연속, 울산은 2017년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에 각각 도전한다. 포항이 K리그1 최종 순위 4위 안에 들고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면 2025~26시즌 ACLE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울산은 K리그1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대회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1.21 11:42
OTT

‘대도시의 사랑법’ 허진호 감독 “퀴어만의 이야기 아닌 삶에 대한 이야기” [IS인터뷰]

“‘대도시의 사랑법’은 원작 소설도 그렇지만 그냥 삶에 대한 이야기예요. 퀴어만의 이야기가 아닌 보편성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허진호 감독이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연출을 맡은 이유는 단순했다. 그가 지금까지 연출한 수많은 작품이 그러했듯, 보통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 그리고 퀴어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원작 소설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실 스케줄상 참여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막상 원작을 읽고 나니 하고 싶더라”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게이인 작가 고영(남윤수)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박 작가가 직접 극본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총 8부작으로 4명의 감독이 2편씩 연출을 맡았다. 허 감독은 이 가운데 3, 4회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편 연출을 담당했다. 3, 4회는 대학을 졸업한 고영이 두 번째 사랑인 영수(나현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한국 멜로의 고전으로 꼽히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등을 연출한 허 감독에게도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간단치 않은 작업이었다. 촬영 기간도 한 달 남짓으로 짧았고 준비 기간도 충분치 않았다. 그는 인터뷰 내내 “쉽지 않았다”, “어려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영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와닿게 표현하는 일이었다. 영수는 고영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성정체성을 남에게 감추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며 결과적으로 이런 성향 때문에 고영에게 쓰라린 상처를 주는 인물이다. 허 감독은 “자기 정체성을 숨기면서 되레 자신과 같은 동성애자를 공격하는 케이스가 있다고 하더라”며 “영수는 그런 인물인데 되게 비겁한 행동이고 그에게도 불행한 선택이겠지만 한편으론 연민을 느껴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극이 고영의 시점으로 진행되다 보니 영수가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할 순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다만 허 감독은 고영을 연기한 남윤수, 영수를 연기한 나현우의 이야기가 나오자 “대단한 배우들”이라고 연신 칭찬했다. 허 감독은 남윤수에 대해 “‘(남윤수 아니면) 이 작품을 누가 할 수 있겠어’란 생각이다. (남윤수를 보고)보통 연기가 아닌 것 같다고 느꼈고, 배우로서의 자세가 있었다. 그런 것 없이는 할 수 없는 작품”이라며 “동성애를 연기할 수 있는 용기라는 건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 만약 나라면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나현우에 대해선 “표현력이 되게 좋은 배우다. 드라마 ‘인간실격’에서도 나현우와 작업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엄청난 몸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몸이 좋으면 고영이 좋아할 것 같아서 캐스팅 했다”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허 감독은 ‘대도시의 사랑법’ 공개 직전 신작 영화인 ‘보통의 가족’도 개봉하며 두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 ‘보통의 가족’은 자녀의 범죄 현장을 목격한 부모의 딜레마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로, 그간 허 감독이 주로 작업했던 멜로 드라마와 또 다른 결의 이야기다.오랜 시간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장르에 꾸준히 도전하는 원동력을 묻자 허 감독은 “이전에는 처음 영화를 만들고 두 번째 영화 만들 때 텀이 되게 길었다. 그래서 제 별명이 ‘올림픽 감독’이기도 했다”면서 “지금은 그냥 만들고 있는 상황이 가장 좋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현장이 힘든데 또 그때가 가장 좋기도 해요. 말이 되나 이게?(웃음) 감독도 마찬가지로 촬영 끝나고 빨리 쉬고 싶어요. 그런데 내가 잘 모르는, 혹은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되는 작품도 제의가 오거나 기회가 주어졌을 때 ‘노는 것보다 훨씬 낫다’ 하면서 해보는 것 같아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31 05:50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허진호 감독 “원작 재밌게 읽어 연출 결심…삶의 깊이 느껴져” [인터뷰①]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허진호 감독이 원작 소설을 보고 연출을 맡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3, 4회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편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허진호 감독은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소설을 알고는 있었는데 읽을 기회가 없었다.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읽어보게 됐는데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며 “사실 스케줄상 참여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원작을 읽고 나니 하고 싶더라”고 밝혔다.이어 “뭔가 되게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삶의 깊이 같은 것이 느껴졌다. 저도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좋아해서 선택하게 됐다”며 “그냥 남녀가 만나듯 남남, 여여의 사랑도 비슷하지 않을까.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기 보다는 보편적인 사랑으로 다뤄보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박 작가가 직접 극본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 21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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