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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르노코리아,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 성공적 데뷔…사전 예약 7000대 넘어

르노코리아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사전예약 대수가 7135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7일 막을 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찾은 약 60만명의 관람객들은 르노코리아 부스를 방문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사전예약 7000대 돌파는) 가격 및 주행 관련 정보가 아직 공개 전임을 고려할 때, 고객의 기대감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의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모델 중 하나인 콜레오스의 성공 신화를 계승한다. 강인함, 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coleoptera(코리옵테라)’에서 영감을 받은 ‘Koleos(콜레오스)’에 웅장함을 뜻하는 ‘Grand(그랑)’을 더해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 수준의 뒷좌석 공간을 갖춘 르노 브랜드의 최고급 SUV 모델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모델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르노 그룹의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서 영감을 받은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도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이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1kg.m의 힘을 낸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전륜구동 2WD 모델과 함께 4WD 모델도 제공한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부산모빌리티쇼 이후 서울 성수에 위치한 플래그십 전시장 ‘르노 성수’를 비롯해, ‘스타필드수원점’, 부산 ‘동래사업소’, ‘대전사업소’ 등 전국 주요 거점에도 이날부터 19일까지 전시된다.이후 이달 중순 가격 공개와 함께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차량 전시와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8 15:24
자동차

'브랜드 인지도 높이자' 스타필드로 향하는 자동차 업계

자동차 업계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 앞다퉈 매장을 열고 있다.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로노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6일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에 신규 전시장(르노코리아 스타필드수원점)을 개장했다고 28일 밝혔다.스타필드수원점은 복합 쇼핑몰에 입점하는 르노코리아 최초의 영업 전시장이다. 르노코리아는 브랜드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스타필드수원점은 르노 브랜드의 새로운 글로벌 매장 정체성(SI) 콘셉트 'rnlt'를 국내에 처음 적용했다. ‘스몰 앤 팬시'라는 공간 테마 아래 도심 지역 고객 접근성을 크게 높이면서 풍성한 브랜드 경험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방문 고객들은 상담, 계약, 출고 등 차량 구매 전 과정과 쇼핑몰 내 시승센터를 통한 차량 시승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경험을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선호할 다양한 브랜드 아이템들도 선별해 전시장 내에 구비해 갈 예정이다.르노코리아와 더불어 볼보와 아우디도 스타필드 수원에 전시장을 마련했다.자동차 회사들이 스타필드로 달려가는 가장 큰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 접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스타필드는 일반 자동차 매장보다 방문객 수가 훨씬 많다”며 “반드시 자동차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찾는 전시장에 비해 관심이 있는 고객들의 정보들을 모아 관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한층 치열해진 시장 환경도 이유다. 한대라도 더 판매하기 위한 경쟁이 전시장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이제 이동수단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며 “브랜드 가치가 주는 이미지 개선은 물론 생활 속에 파고드는 분위기에 맞춰 전시장도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연령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모여 있어 가족 단위 쇼핑객들이 많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스타필드 관계자는 “자동차는 고가의 상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함께 둘러보고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스타필드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 방문객이 많다”고 말했다. 스타필드에 자동차 회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당시 BMW, 미니, 현대차, 제네시스 등의 매장이 들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듬해 테슬라가 국내 1호 매장을 스타필드 하남에 열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모델X를 주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쇼핑몰에서 럭셔리카를 살 수 있다'는 이미지가 구축되기 시작했다. 이후 1년에 1개 가량 자동차 브랜드가 계속 추가됐다. 현재는 약 10개의 자동차 브랜드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이렇듯 자동차 전시장의 복합쇼핑몰 입점이 일반화되면서 하남에 이어 생긴 스타필드 안성·고양에 BMW, 아우디, 볼보, 현대차 매장이 들어섰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쇼핑몰에도 자동차 업체들의 방문은 이어지고 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에는 BMW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에는 벤츠 매장이 들어선 게 대표적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9 07:00
산업

'외유' 접은 신세계 정용진, 국내서 내실 챙기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외유’를 접고 내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답사가 아닌 국내의 현장 경영에서 답을 찾으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이 올해 들어 지난해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CES 2023과 SSG랜더스 야구단 전지훈련장 방문 등으로 연초에 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 들러 최첨단 기술 동향을 살피며 미래 사업에 대한 구상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외유’를 접고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대대적 조직 개편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은 정용진 부회장은 새해 첫 경영 행보를 스타필드 수원 현장으로 택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CES가 AI(인공지능) 위주의 기술들에 집중됐기에 신세계의 주력인 유통·쇼핑과는 거리가 있었다”며 “SSG랜더스 구단이 올해도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지만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의 방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낸 정 부회장은 핵심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이커머스의 흑자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세계는 이마트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 전략과 지마켓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힘을 쏟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본업인 이마트의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마트는 한국 최초의 할인점으로 국내 유통업계 1위이자 토종 기업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이마트와 함께했다.이마트는 올해 신규 출점을 재개하고 기존 매장 리뉴얼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2020년부터 작년까지 15∼20년 된 노후 점포 51개점을 먹고 놀고 쉬면서 쇼핑하는 미래형 점포로 탈바꿈시켰다.여기에 올해 5개 부지를 확보해 신규 출점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오는 2025년에는 강동지역에 신규 매장 개점이 예정돼있다.쇼핑몰 스타필드의 확대도 눈에 띈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후 코엑스몰, 고양, 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인 스타필드 수원이 이달 26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 15일 정 부회장은 고객맞이 준비가 한창인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다. 스타필드 수원은 기존의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차원 진화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중심 '스타필드 2.0'을 구현한 최초의 공간이다.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주 고객층으로 삼는 MZ 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 친숙한 세대"라며 "이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마켓 정상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ONE LESS CLICK'(원 레스 클릭)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며 비효율을 걷어내라고 지시했다.특히 SSG닷컴과 지마켓을 언급하며 "소비할 때 '단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 소비 패턴을 바꿨다"며 "사소해 보이는 '한 클릭의 격차'에 집중해 경쟁사와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주문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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